최근 수정 시각 : 2024-03-11 10:28:25

한국인은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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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s sont fous ces coreens!
1. 개요2. 상세3.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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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부제는 '효율의 광란에서 보낸 10년'. 프랑스 출신 저자 에리크 쉬르데주(Eric Surdej)가 LG전자의 프랑스 법인에서 현지 임원[1]으로서 2003년에서 2012년까지 10년간 일하면서 경험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상당히 자극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제목이지만 사실 아스테릭스 시리즈의 캐치프레이즈격인 '로마인은 미쳤다!'를 패러디한 제목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아스테릭스 한국어 번역본에서는 '로마인들은 제정신이 아냐!'로 번역되었기에 알아보기 어렵다.

2. 상세

저자의 프랑스 방송 인터뷰. 원본 영상이라 따로 자막은 없다. (번역 영상)
한국과는 크게 연관이 없었던 제 3자의 외국인의 시점에서 여러 나라들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한국의 어느 대기업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의 차이점을 보여주는 점이 주요 내용이다. 한국의 수직적 조직문화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

자기나라에 대해 매우 엄격하고 "외국인의 일침"이라는 프레임을 좋아하는 한국의 특성 상 한국 언론이나 한국 출판사의 책 소개 등에서 마치 이 책이 한국의 기업 문화에 대해 통렬한 비판과 일침을 놓는 책인 것처럼 소개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그저 저자가 10여년간의 LG에서의 본인 경험을 쓴 것이며 서양인인 자신의 눈으로 보기에 매우 생소하고 신기한 점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나오지만 특별히 한국 기업을 비난하기 위한 목적으로 쓴 책은 아니다. 그랬다면 애초에 10여년이나 LG에서 일하지 않고 진작 그만두었을 것이다. 오히려 한국 기업들이 전세계를 석권한 이유를 이런 극도의 효율성과 치밀한 전략, 명확한 목표 설정과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세분화된 업무 배분, 성취 평가에서 찾고 있으며 프랑스의 기업들도 참고할 점이 있을 것이라 얘기하기도 했다.

3. 저자

  • 에리크 쉬르데주(Eric Surdej)

파리 소르본 대학(IAE Paris) 졸. IMD Lausanne MBA 졸. 필립스에서 7년, 소니, 도시바에서 13년 경력을 쌓고 2003년 10월 영업마케팅 책임자로 LG 프랑스 법인에 외부영입되었다. LG에서는 능력 좋은 외국인 간부로 한때 400클럽이라고 이르는 직위에 진입하기도 했다. 일터에서 한국인들의 기업문화에 잘 녹아든 탓에 동료들에게 반은 한국인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한다. 2012년 LG에서 해고[2]된 뒤에는 Fnac[3] 스페인 지사장으로 외부영입되었다.
[1] CEO는 절대 아니다. 쉬르데주의 위치는 상무로, 최초의 현지인 법인장이었다고 한다.[2] LG전자 항목에도 적혀 있지만 LG전자 역사상 최악의 빌런으로 평가받는 남용 부회장을 오너 일가가 해고할 당시 그가 영입한 다른 외국인 임원들과 함께 해고되었다.[3] 유럽의 대형 유통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