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22:10:20

검투사 헬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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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래의 검투사 헬멧2. 야구 헬멧의 일종
2.1. 사용 중인 타자2.2. 사용했던 타자2.3. 은퇴 및, 기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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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래의 검투사 헬멧

파일:bf67fd91ae0745f17cff2450120e9384.jpg
로마시대 무르밀로 포지션을 맡은
검투사의 헬멧

로마시대 등 고대 시대에 사용한 금속제 투구. 목을 포함해서 머리의 모든 부분을 보호하지만 시야가 바로 앞만 트여 있어서 그물투사같이 경무장한 날쌘 병종과 싸울 때는 불리하였다. 눈 부분의 그물망은 교체해서 구멍 둘레가 다른 부품으로 갈아끼울 수 있다. 결투가 시작되면 투구 앞에 붙은 쇠고리를 비틀어서 잠근다.

아무래도 가장 유명한 사용자가 바로 검투사이다보니 검투사 헬멧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서브컬처에서는 그 무서운 인상덕에 나쁜놈, 그중에서도 강력한 악의 기사 포스를 풍기는 인물들의 필수품 취급을 받고 있다.
파일:토르3.jpg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토르가 착용한 검투사 헬멧[1]
원작 만화에서 토르가 쓰던 헬멧을 어레인지한 것으로, 특징적인 날개형 장식이 회전식 뺨 보호대로 해석됐다.

2. 야구 헬멧의 일종

파일:심상사.png
사진 속 인물은 검투사 헬멧 사용으로 유명한 심정수.[2]

파일:이종범 검투사.jpg
2002년~2003년 경 검투사 헬멧을 착용한 적이 있던 이종범.

파일:2011082401267_0.jpg
검투사 헬멧을 착용한 이종욱.

파일:이성열 검투사.png
2018년~2021년 경 검투사 헬멧을 사용한 적이 있던 이성열



뺨 쪽으로 플라스틱 보호대를 늘리거나 아예 얼굴 보호대를 포수의 헬멧처럼 그물식으로 만든 것을 일반적인 야구 헬멧 앞에다 끼운 물건. 영어로는 C Flap, 일본에서는 페이스 가드(フェースガード)라 부른다.

일반적인 야구 헬멧은 머리를 가릴지언정 얼굴은 보호해주지 못한다. 그래서 이를 보완해주기 위해 보통 빈볼 혹은 몸에 맞는 공을 머리쪽에 맞은 타자들이 복귀 과정에서 공에 대한 공포심을 극복하기 위하여 사용하고 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볼을 가리는데, 이는 타자들이 빈볼로 인해 광대뼈 함몰이 되는 중상을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2002년에 이종범이 당한 부상을 꼽을 수 있다.

얼굴 부위에 몸에 맞는 공이 발생하는 게 운동능력과는 전혀 관계없고 또한 체력단련과는 상관없는 부분이다보니 부상을 당해도 생각보다 부상 정도가 크다. 어찌보면 근육으로 똘똘 뭉친 다른 부위와 달리 낭심과 더불어[3]야구선수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어서 그런지 실제 광대뼈 함몰 등의 부상을 당한 선수들은 그 공포심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한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다가오는 공을 보는 야구선수들조차 그 한 번의 충격은 무서운 공포로 다가오는 것이다.

이런 헬멧을 쓰면 시야를 확보하면서 투수의 투구와 파울공으로부터 타자의 얼굴을 보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경험없는 선수가 타석에 섰을 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얼굴보호대가 있는 검투사 헬멧을 씀으로써 몸쪽에 가까이 붙는 공에 대한 공포감이 덜해지기도 하지만, 포수처럼 그물망 모양이 아닌 얼굴보호대는 시야를 가린다는 단점이 있으며 상대 투수에게는 몸쪽 공을 피한다는 인상을 주기도 하는 모양. 2009년 SK채병용이 던진 공에 맞아 광대뼈가 함몰된 조성환도 그러한 이유로 복귀 후 검투사 헬멧 쓰기를 거부했다.

파일:external/blogimg.goo.ne.jp/2bcddd5e3f8f49ecf7c4a0ed992f29ad.jpg

예전에 '검투사 헬멧'이라고 부를만한 헬멧으로 야구 헬멧에 미식축구 헬멧의 페이스 마스크를 덧댄 헬멧이 있다. 위 헬멧 착용자는 前 필라델피아 필리스 감독인 찰리 매뉴얼. 사진 자체는 일본프로야구 오사카 긴테쓰 버팔로즈에서 뛰던 찰리 매뉴얼은 현역 시절이었던 1979년 어느 경기에서 투수가 던진 몸에 맞는 공에 턱뼈가 6조각 나는 큰 사고를 겪으면서 위와 같은 헬멧을 쓰고 나왔다. 이런 형태의 헬멧은 현재도 사용된다. 다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착용자가 없다. 미국에서는 소프트볼, 리틀야구에서 많이 쓴다.#

파일:검투사 헬멧.png
리스 호스킨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 선수들 중 드물게 양쪽에 모두 C flap을 부착했다.

KBO에서는 심정수가 최초로 착용하였다. 현대 유니콘스 시절 2001년 6월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첫 헤드샷을 당하고 2년 후 2003년 4월에 또다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같은 사고가 반복되었다. 이후 심정수는 몸쪽 공에 대한 공포심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헬멧에 보호판을 덧대는 식으로 헬멧을 착용하였는데, 이 모습이 꼭 로마시대 검투사들의 헬멧과 닮았다는 이유로 검투사 헬멧이라는 은어로 불리게 되었고, 딱히 대체할 용어도 없어서 정착되었다. 심정수의 검투사 헬멧 착용 이후 보호판을 덧대는 식이 아니라 아예 통째로 모양이 갖춰져 나온다.

c flap으로 검색해서 구매 가능하다.

2010년 중반 들어 몸에 맞는 공에 의한 광대뼈 함몰 부상 때문이 아니더라도 검투사 헬멧을 쓰는 선수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2018 시즌부터 NC 타자들이 단체로 검투사 헬멧을 쓰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제이슨 헤이워드같은 일부 선수만 착용할 뿐 다른 선수들이 착용하는것은 보기 힘들었으나, 점점 늘어나서 2018시즌 현재는 마이크 트라웃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착용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많이 착용한다.

2021 시즌에 두산 베어스의 박세혁이 4월 16일 잠실구장에서 LG전에서 투수 김대유에게 사구를 맞아 얼굴 부위에 큰 부상을 당하였다. 검투사 헬멧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사구로 얼굴을 완전히 막을 수 없다는걸 보여주며 많은 야구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하필이면 헬멧의 챙과 얼굴 보호대 사이를 정확히 강타했다. 만약 검투사 헬멧이 아니었다면 더 큰 부상을 당했을지도 모른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4월 2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브라이스 하퍼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헤네시스 카브레라가 던진 97마일 싱커에 직접 얼굴을 강타 당하면서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3경기를 결장한 뒤 복귀했다.

2023년 시점에 와서는 검투사 헬멧을 착용하는 선수가 일반 헬멧을 착용하는 선수보다 더 많을 정도로 대중화되었다. 9명 타순에서 7~8명은 검투사 헬멧을 착용하고 나머지 1~2명이 일반 헬멧을 착용하는 수준.

2.1. 사용 중인 타자

2018년부터 KBO의 검투사 헬멧 사용 타자가 많아졌다. 이제는 흔한 모습. 물론 선수들이 그만큼 몸에 신경쓴다는 것이니 좋은 의미다.

2.2. 사용했던 타자

2.3. 은퇴 및, 기타 선수



[1] 모티브는 역시 고대 시대 사용된 검투사 헬멧이다. 왜 아래 문단의 야구 헬멧이 검투사 헬멧으로 불리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2] 당시 검투사 헬멧을 염경엽이 현대 구단 프론트에 재직하고 있을 때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3] 그래도 낭심낭심보호컵이 있어서 보호가 가능하다.[4] 참고로 심정수가 사용한 검투사헬멧은 당시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런트로 근무하던 염경엽이 수작업으로 만든 것이다.염경엽 감독 "심정수 검투사헬멧도 만들었다"/[프로야구]심정수 "빨리 돌아왔죠?" 관련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