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9 16:21:27

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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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문화권별 특징
2.1. 동아시아
2.1.1. 한국
2.2. 유럽2.3. 고대 이집트
3. 무게4. 종류5. 나무위키에 개별 문서가 있는 왕관6. 왕관을 쓴 캐릭터7. 언어별 명칭8. 기타

1. 개요

파일:황남대총 북분 금관2.jpg
파일:oesterreichische_kaiserkrone__rudolfinische_hauskrone_original.jpg
신라 금관 오스트리아 제국 황제관
파일:external/www.dressspace.com/tiaraleonexiii2sh2.jpg
파일:external/cdn.shopify.com/The_Imperial_State_Crown_large.jpg
교황 레오 13세교황 삼층관 영국 제국관(The Imperial State Crown)[1]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견뎌라.
왕관을 쓴 자는 편히 쉴 날 없나니.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헨리 4세>

왕관()은 머리에 쓰는 이다. 한국 역사에서는 금관, 면류관, 익선관, 원유관과 통천관 등이 사용되었다.

어느 문화권에서나 대체로 귀금속보석 등으로 만들어진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고, 동아시아의 익선관처럼 천과 면 재질로 만든 것도 있었고, 초기 제정 로마처럼 나뭇가지로 만든 월계관을 쓴 사례도 종종 있다.

2. 문화권별 특징

2.1. 동아시아

파일:external/dfa3c9251c217e86ebcc179bc48767be1dace0ca1b740a58cd153d8d5a5f12f3.jpg
박성호가 재현한 조선 군주의 9류 면류관
전통적으로 동아시아 문명에서 왕관은 면류관을 의미하는 단어였다. 원래 면류관은 주나라 왕이 제사를 지낼 때 쓰던 모자였다. 그런데 동아시아 그 자체가 된 유교가 주나라의 예법을 그 기원으로 두면서, 유교에서 이상적으로 내세운 주나라의 왕실 문화를 따라한 동아시아 각국의 군주들은 주나라처럼 면류관을 쓰고 다녔고, 자연스럽게 '왕의 모자 = 면류관'이라는 인식이 생긴 것이었다.

그러다 위진남북조시대무제가 신하들로 하여금 복두 착용을 의무화한 일이 있었는데, 복두란 일종의 두건으로 현대의 반다나 같은 물건이었으나, 이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쓰고 벗기 편하게 딱딱하게 굳은 '관'의 형태로 변하면서 우리가 사모 혹은 칸무리라고 부르는 물건이 된다. 아무튼 이렇게 탄생한 사모는 원래 신하들의 것이었으나, 확실히 면류관보다는 관리와 착용이 편했으므로 군주들도 애용하게 된다. 물론 신하들의 것과 구분되도록 이제는 장식이 된[2] 사모의 날개 장식을 위로 향하게 했고, 이게 명나라 시기에 정립되어 익선관이 되었다.

이 익선관은 각 나라마다 외형이 미묘하게 다른 것이 특징. 원래 익선관은 옛날의 두건 형태와 같이 특별한 장식이 없이 끈장식과 사모뿔만 있는[3] 검은 민무늬이고 조선은 500년 역사동안 높이만 다소 변할 뿐 그 원형은 그대로 유지한 반면, 명에서는 점차 위에 용 장식을 올리거나 금사로 짜기까지 했고, 대남국 역시 응우옌 왕조 이후로 명 못지 않은 화려한 장식을 많이 달았을뿐만 아니라 일반 관리의 사모관대 모두 화려해졌다.

그 외에도 원유관이라는 왕관이 각국에서 애용되었다. 면류관처럼 원유관 또한 옛 중국의 제사 복장에서 유래되었으며, 특히 류큐 왕국의 군주들은 평상시에도 착용하고 업무를 보았다.

동아시아 문명권에 속하지만, 동시에 중앙아시아 유목 문명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북방계 국가들은 유교를 늦게 접했기에 상술한 면류관 등을 도입할 여지가 적었다. 특히 원나라청나라가 그랬으며, 때문에 이들은 각각 몽골족과 만주족의 관모에서 변형된 왕관을 쓰기도 했다.

2.1.1. 한국

파일:선덕여왕 표준영정.png
파일:무령왕 표준영정.jpg
신라 선덕여왕 표준영정. 백제 무령왕 표준영정.
삼국시대까지만 해도 한반도의 여러 국가들은 저마다의 특색있는 금관을 제작했다. 특히 신라의 금관은 세계적으로도 그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현대 한국인들도 한국의 왕관 하면 대부분 신라의 것을 생각할 정도로 후대인들에게 크게 각인되어 있다. 대가야, 비자벌가야의 소국들도 금관을 제작한 바 있다.

다만 신라 금관의 경우에는 그 크기 때문에 예식용이거나 생전에는 쓰지 않고 능묘에 안치할 때만 씌우던 관이라는 주장도 종종 나오는데, 일단 평상시에 썼는지를 파악할 만한 명확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 학계의 입장이다.

반면 백제는 금관을 별도로 만들어 착용하지 않고, 검은색 비단 모자인 오라관에 금제 장식을 달아 왕관을 겸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백제도 특유의 금동관을 만든 것으로 보아 금관을 제작할 기술은 충분했고, 어쩌면 만들었는데 현재까지 전해지는 것이 없을 뿐일지도 모른다. 고구려 역시 흰색 비단 모자인 백라관[4]을 왕관으로 썼다는 기록이 남아있으며, 금관 유물이 없는 것은 아니나 정말 고구려의 왕관이었는지는 논란이 있다.

이후 한국의 왕관들은 7세기부터 당나라에서 면류관과 복두를 포함한 중국식 복제를 들여오면서 잊혀지고, 이후 윗 단락인 동아시아의 왕관사에 편입되었다. 예외적으로 발해는 삼국시대 조우관에 달리던 파일:EhDQP5MVoActE3Q.jpg과 유사한 형태의 장식을 왕관처럼 썼을 것으로 보인다. 발해의 왕릉 유적으로 추정되는 화룡 용두산 M14호분에서 실물이 출토되었고, 고왕 대조영의 표준영정에 해당 관식이 그려져 있다.

2.2. 유럽

파일:성 에드워드 왕관.jpg
성 에드워드 왕관의 모습
파일:로마의 왕관들.png
왼쪽부터 태양관, 성벽관, 디아데마
유럽의 왕관은 기본적으로 고대 그리스월계관에 그 뿌리를 둔다. 월계관은 왕관이지만 주재료가 나무라 관리하기가 힘들었고, 이 때문에 로마 황제들은 헬레니즘 시절부터 쓰인 왕관인[5] 디아데마를 쓰거나, 재질을 금속으로 바꾼 월계관을 착용했다. 그 중에 금속제 월계관은 시대에 따라 점점 태양관[6]과 성벽관[7]으로 개량되는데, 이 두 형식이 유럽 왕관의 직계 뿌리이다.

사실 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유럽 왕관의 실질적인 조상은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왕관인데, 이를 동로마 제국이 도입하면서 페르시아 형식의 왕관이 유럽 전역에 퍼졌다.

유럽의 왕조들은 웬만해서는 왕관을 바꾸지 않는다. 이는 군주가 바뀔 때마다 새 익선관을 마련한 동아시아와 대비되는 부분. 단순히 '군주의 권위' 정도만을 상징하는 타 문화권의 왕관과 달리, 유럽의 왕관은 '국가의 주권'과 '민족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물건이라 절대 함부로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괜히 대부분의 유럽 국가의 국장에 왕관이 그려져 있는 것이 아니다. 일례로 헝가리성 이슈트반 왕관을 박물관도 아니고, 제1급 보안 시설인 국회의사당에 보관하고 있으며, 체코프라하성 성 비타 대성당 블라디슬라프 홀 내부에 성 바츨라프의 왕관을 보관하고 있다.[8]

때문에 왕조가 바뀌어도 이전 왕조의 왕관을 그대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이탈리아 반도의 명목상 지배 국가인 신성 로마 제국을 사실상 멸망시키고, 이탈리아의 국왕으로써 대관식을 치를 때 썼던 것은 기존 신성 로마 제국 산하 이탈리아 왕국롬바르디아 철관[9]이었다.

다만 유럽 국가 중에 특이하게도 동로마 제국은 군주가 바뀔 때마다, 그 군주가 이전 군주와 성이 같든 다르든 새 왕관을 제작해서 바쳤다. 때문에 동로마식 왕관은 시대의 유행에 따라 관의 형태가 상이하게 다른 것이 특징이다.

파일:코르노 두칼레.jpg
또한 유럽은 세속적인 의미의 군주가 아니어도, 관습상 군주와 비슷한 대우를 받는다면 왕관을 쓸 수 있었다. 교황을 비롯한 여러 기독교 종파의 총대주교들이 그러하며, 선거로 뽑히지만 타국의 국왕과 맞먹는 권위를 누렸던 베네치아 도제도 '코르노 두칼레'라는 왕관을 착용했다.

파일:투구왕관.jpg
기본적으로 귀족들이 군인이었던 중세 시대 서유럽에서는 왕도 기사였기 때문에 투구 위에 왕관을 올리기도 했다.[10]

다음은 헨리 5세의 투구를 묘사한 기록이다.
이른 아침이 되자 잉글랜드 왕은 미사를 올리기 시작했다. 하루에 세 차례 미사를 연이어 올리는 것이 그의 습관이었다. 미사를 올릴 때 왕은 투구만을 빼고 갑옷을 완전히 입고 있었다. 미사가 끝난 후 투구를 가져오게 했는데, 매우 화려한 것으로, 황제의 왕관처럼 아름다운 황금띠가 둘러진 것이었다.
장 드 와브랭(Jehan de Wavrin), Chronicles, 1399-1422, tr. Sir W. Hardy and E. Hardy, 1887

2.3. 고대 이집트

파일:Les_couronnes_Hedjet_Deshret_Pschent_Khepresh_Nemes_et_Atef.webp
위에서부터 각각 헤제트, 데슈레트, 프셴트, 케프레시, 네메스, 아테프 순서이다.

역사가 굉장히 오래된 문명답게 일찍이 왕관을 써서 파라오의 권위를 드높였다. 안타깝게도 이집트식 왕관은 갈대나 야자수 섬유 등으로 만들어서 보존성이 극악이기에 현대까지 남아있는 실제 파라오의 왕관은 없다. 그래도 나르메르 팔레트투탕카멘의 가면 등으로 그 구조를 파악하기 쉬운 편이다.

우리가 흔히 고대 이집트라 부르는 시대의 그 이전 고대[11] 상이집트는 하얀색의 헤제트란 왕관을 썼으며, 하이집트는 빨간색 테슈레트란 왕관을 착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후에 두 나라를 무력으로 통일한 파라오인 나르메르는 통합의 의미로 두 왕관을 겹쳐서 '프셴트'라 이름 붙이고 쓰고 다녔다고 한다.

나르메르 시대 이후 가히 이집트의 상징이라 할 수 잇는 네메스란 왕관이 등장하는데, 사실 일반 이집트인들도 자주 썼던 두건에서 유래했다. 다만 반신인 파라오의 것이라 일반 이집트인들의 것과 다르게 크고 빳빳했으며, 태양신 라의 상징인 우라에노스를 장식으로 달았다.

전쟁에 나설 때는 투구 형식의 왕관인 '케프레시'를 착용했으며, 특히 람세스 2세가 해당 왕관으로 유명하다.

아테프 왕관은 오시리스 신을 묘사할때 등장하는 왕관으로 파라오가 오시리스 신과 동일시되는 의식을 치를 때 착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3. 무게

흔히 금관 같은 것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금이 꽤 고밀도이다보니 의 비중이 높은 왕관을 쓰게 되면 목이 남아나지 않을것 같다는 말이 있지만... 왕관도 사람이 머리에 쓰라고 만든 물건이다. 그렇게 무겁게 만들지는 않는다. 다만 이게 매우 불편한지라 평상시에는 사용하지 않다가 대관식이나 행사 때만 사용하기도 하고 행사용과 실제 사용하는 것을 따로 만들기도 한다.

왕관의 무게는 신라 금관을 예로 들면 '금관총 금관'이 0.692kg, '천마총 금관'이 1.262kg이다. 영국의 유명한 '제국관'(Imperial State Crown)이 0.91kg 정도.

비교를 위해 방탄모의 무게를 예로 들면 한국군의 경우 1.1 kg, 미군이 쓰는 PASGT 같은 경우는 1.5 kg 정도 된다. 군필자라면 알겠지만 이걸 24시간 쓰고 다녀도 별 문제는 없다. 중세에 만든 진짜 튼튼한 철투구 같은 경우는 무거운 건 3kg에 달하는 것도 있지만, 그걸 쓰고도 얼마든지 전쟁했다.

물론 왕관의 경우는 아무리 왕이라도 조심조심 다뤄야 하기에 일상생활에 쓰고 있기에는 불편하겠고 고귀한 신분에 귀찮기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잠깐 머리에 쓰는 데는 문제 없다는 말.

엘리자베스 2세1953년 대관식을 회상하면서 "왕관이 너무 무거워, 고개를 숙이면 목이 부러질 것 같았다"고 증언했다. 참고로 영국 군주의 대관식 때 쓰는 왕관은 영국 제국관보다 훨씬 무거운 2.2 ㎏의 '성 에드워드 왕관(St. Edward's Crown)'이다.

4. 종류

5. 나무위키에 개별 문서가 있는 왕관

6. 왕관을 쓴 캐릭터

7.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왕관()(wa̠ŋɡwa̠n, wanggwan)
한자 (왕관)
그리스어 κορώνα(koróna)
στέφανος(stéphanos, 스테파노스)(고전 그리스어)
라틴어, 스페인어, 오크어, 인테르링구아 corona(코로나)
러시아어 коро́на(koróna, 코로나), вене́ц(venéc)
독일어 Krone(크로네)
Kroon(메노나이트 저지 독일어)
마인어 mahkota
몽골어 титэм(titem)
베트남어 mũ miện
산스크리트어 मुकुट(mukuṭa)
스페인어 coroa
corona(코로나)(갈리시아어)
아랍어 تَاج(tāj)
تاج(tāg)(이집트 아랍어)
تاج(tāj)(히자즈 아랍어)
에스페란토 krono(크로노)
영어 crown(크라운)
bēag, hēafodbēag(고대 영어)
coroune(중세 영어)
우크라이나어 коро́на(koróna, 코로나)
이탈리아어 coróna(코로나)
corona(코로나), curona(사르데냐어)
curuna(시칠리아어)
curona(코르시카어)
corone(프리울리어)
일본어 [ruby(王冠, ruby=おうかん)](ōkan), かぶり(kaburi), クラウン(kuraun)
중국어 [ruby(王冠, ruby=wángguān)], [ruby(冠, ruby=guān)], [ruby(王冕, ruby=wángmiǎn)](문어체)
태국어 มงกุฎ(mong-gùt), มกุฎ(má-gùt)
튀르키예어 taç
페르시아어 تاج(tâj), افسر(afsar)
тоҷ(toj)(타지크어)
포르투갈어 coroa
corõa(고대 포르투갈어)
폴란드어, 헝가리어 korona(코로나)
프랑스어 couronne(쿠론)
핀란드어 kruunu
필리핀어 korona(코로나), putong
히브리어 כֶּתֶר(ké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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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5f5f5,#2d2f34> 고트어 𐍅𐌰𐌹𐍀𐍃(waips)
구자라트어 તાજ(tāj)
네덜란드어, 에스토니아어 kroon
노르만어 couorône
노르웨이어, 덴마크어 krone
라오어 ພະມາລາ(pha mā lā), ມາລາ(mā lā), ມຸງກຸດ(mung kut)
라트갈레어 krūņs
라트비아어 kronis
레즈긴어 таж(taž)
로망슈어 curuna, cruna, crùna, carugna
루마니아어 coroană, cunună
cãrunã, curunã(아루마니아 방언)
룩셈부르크어 Kroun
리투아니아어 karūna
마오리어 karauna
마케도니아어 круна(kruna)
말라얄람어 കിരീടം(kirīṭaṃ)
미얀마어 သရဖူ(sa.ra.hpu), မကိုဋ်(ma.kuit)
바시키르어 таж(taj)
바스크어 koroa
발루치어 تاج(táj)
벨라루스어 каро́на(karóna)
벵골어 তাজ(taj), মুকুট(mukuṭ)
볼라퓌크 kron
불가리아어 коро́на(koróna)
샨어 သရၽူႇ(sǎ rǎ phùu)
세르보크로아트어 кру̏на/krȕna
세부아노어 korona, purongpurong
소르브어 króna(상소르브어)
krona(하소르브어)
스와힐리어 taji, kirauni
스웨덴어 krona
슬로바키아어, 체코어 koruna
슬로베니아어 krọ̑na
아르메니아어 թագ(tʿag)
아이슬란드어 kóróna
아제르바이잔어 tac
아파치어 nantʼaʼ chʼah(서부)
알바니아어 kurorë, kunorë(게그 방언)
알타이어 тид(tid)(북부)
таајы(taaǰï), крун(krun)(남부)
암하라어 ዘውድ(zäwd)
에르자어 каштаз(kaštaz), сырнепря(syrneprja)
오세트어 тахъа(taqa)
요루바어 adé
우즈베크어 toj
인도유럽조어 *grendjom
위구르어 تاج(taj)
이디시어 קרוין(kroyn), עטרה(atore), כּתר(keser)
이집트 상형문자 ḫꜥw(xɑːuː, khau)
조지아어 გვირგვინი(gvirgvini)
줄루어 umqhele 3 or 4
차미쿠로어 chepe'kiline
체로키어 ᎠᎵᏍᏚᎶ(alisdulo)
켈트어파 coróin(아일랜드어)
crooin(맨어)
kurunenn(브르타뉴어)
crùn(스코틀랜드 게일어)
coron, coronau(웨일스어)
카자흐어 тәж(täj)
콥트어 ⲕⲗⲟⲙ(klom)
쿠르드어 تاج(tac)(소라니 방언)
tac(쿠르만지 방언)
크메르어 មកុដ(mĕəʼkot)
키르기스어 таажы(taajı)
타밀어 கிரீடம்(kirīṭam), முடி(muṭi), மகுடம்(makuṭam)
텔루구어 కిరీటము(kirīṭamu)
투르크멘어 täç
티그리냐어 ዘውዲ(zäwdi)
파슈토어 تاج(tāǰ)
팔리어 makuṭa
프리지아어 kroan(서부)
krööne(북부)
Kroune(자터란트)
힌디어 ताज(tāj), मुकुट(mukuṭ)
تاج(tāj), مکٹ(mukuṭ)(우르두어) }}}}}}}}}

라틴어로는 corona(코로나)라고 하며, 여기에서 파생되어 왕관을 뜻하는 말이 '코로나'인 언어들도 많다. 스페인어로는 라틴어와 동일하게 corona, 이탈리아어로는 coróna, 독일어로는 Krone 등. 영어크라운이나 북유럽의 크로네/크로나 역시 같은 어원. 영어로 대관식을 뜻하는 coronation에서도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태양의 코로나 역시 형상이 왕관을 닮았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그러나 2020년 이후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할 코로나는 아마도 코로나바이러스 중 유명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 역시 바이러스 표면에 삐죽삐죽 솟은 돌기 때문에 실루엣이 왕관 같다고 붙은 이름.

8. 기타

어느 나라나 중요 행사용 왕관과 평상용 약식 왕관이 구분되는 경우가 흔했다. 중국식 사모형 왕관을 차용한 통일신라고려, 조선도 중요한 의식 때에는 사모형 왕관을 쓰지 않았는데, 통일신라는 금관을 썼고, 고려와 조선은 면류관을 썼다. 중국 한족 왕조의 경우 사모형 황제관이 생겨난 이후로는 중요한 의식 때만 면류관을 썼다.

중국 이민족 왕조의 경우 제각기 차이가 있다. 거란족의 요나라여진족금나라는 평상시에는 한족의 나라와 같은 전각복두형 황제관을 쓰고, 중요한 의식 때는 면류관을 썼다. 몽골족원나라는 평상시와 중요한 의식 때의 황제관이 같았다. 만주족청나라는 평상시에는 빨간색 빵모자형 황제관을 쓰고, 중요한 의식 때는 만주족의 사발형 관모를 황제 전용으로 변형시킨 형태의 황제관을 썼다.[13]

유럽 절대왕정 시대에도 군주들은 중요 행사 때는 화려한 왕관을 썼지만, 평상시에는 당시 귀족과 신사층이 쓰던 평범한 삼각모를 썼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행사에서조차 전통적인 디자인의 왕관을 실제로 착용하는 일은 영국통가 두 나라를 제외하고는 없다. 다른 군주국의 군주들은 왕권을 상징하는 보물(레갈리아)로 왕관을 물려받기는 해도, 이를 실제로 착용하는 일은 없고, 그냥 양복 정장을 입거나 군복 예장에 정모를 착용한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역시 제국왕관은 의회 개원식 등 국가행사에서만 착용할 뿐, 일반 의전 행사 때는 티아라를 착용하고 평상시에는 여성용 챙모자를 착용했다. 엘리자베스 2세는 2017년부터 의회 개원식도 제국왕관 없이 평상복 차림으로 참석했는데, 아무래도 고령인지라 거추장스러운 왕관과 예복을 착용하는 게 힘들었던 모양이다. 왕위를 물려받은 찰스 3세의 경우 대관식에서는 성 에드워드 왕관을 착용했지만, 이후 행사에서는 육군 원수 정복이나 해군 원수 정복을 착장한다.

왕관을 꽃으로 만들면 화관이 된다.

왕관이 그려진 국장 또는 국기도 있다. 대표적인 나라가 타지키스탄, 리히텐슈타인, 스페인, 크로아티아가 대표적이다. 러시아 연방, 헝가리국장에 위에 나온 러시아 제국 황제관, 성 이슈트반 왕관을 그려넣었다. 이탈리아이탈리아 왕국 시절 국장에는 롬바르디아 철관이 들어가 있었다. 기업 중엔 삼영화학공업하이트맥주의 상징물인데, 특히 하이트는 조선맥주 시절에 공식 로고로 썼다.

체스의 기물 의 심볼이 왕관이다. 킹에는 십자가 장식이 꼭대기에 달린 형태의 왕관, 퀸에는 중앙이 개방된 방사형 장식의 왕관을 써서 둘을 구분한다.

각종 스포츠 경기 팬들이 대회의 우승을 왕관에 비유하는 경우가 많다.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지만 우승 경력이 없는 선수들을 '무관의 제왕' 등의 별명으로 부르는 것도 이것의 연장선이다.


[1] 테두리 부위에 달린 다이아몬드는 세계에서 2번째로 큰 다이아몬드인 컬리넌 2, 윗부분의 붉은 보석은 흑태자의 루비이다.[2] 원래는 머리에 묶고 남은 끈이었다.[3] 모두 옛 복두에서 두건을 묶고 남은 매듭의 흔적이다.[4] 안악 3호분의 묘주가 쓴 관을 백라관으로 추정하기도 하지만, 현재는 중국식 관모인 농관이라는 설이 더 유력하다.[5] 사실 왕관이라고 할 것도 없다. 그냥 머리끈이다.[6] 군인 황제 시대 즈음 부터 군주의 왕관으로 사용되었다.[7] 이쪽은 군주가 착용하는 것이 아닌 공성전에서 가장 먼저 성벽을 돌파한 참전용사에게 수여하는 관이였다. 당연하지만 공성전 문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성벽 돌파 과정에서 생존한 확률은 매우 낮았기 때문에 살아서 성벽관을 받는다는 것 자체는 장수부터 말단 병사까지 모든 군인들의 선망을 받을 일이였으며, 설사 그 대상자가 전사하였어도 유족에게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였다.[8] 물론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가 말 그대로 녹여버린 폴란드의 성 볼레스와프 왕관이나 동군연합이었던 헝가리의 관리 소홀로 어느 순간 사라진 크로아티아의 성 즈보니미르 왕관 같은 경우도 있다.[9] 예수의 몸에 박혔던 성정으로 만든 전설적인 왕관이다.[10] 킹덤 오브 헤븐로빈 후드(2010년 영화)에 묘사된 리처드 1세의 모습이 그 한 예.[11] 상이집트가 얼마나 고대냐면, 로마 공화국인은 물론이고 그보다 훨씬 이전 미케네 문명의 선주민들조차 초고대 문명으로 생각할 정도였다.[12] 스타워즈 시리즈다스 시디어스는 명색이 은하제국의 황제임에도 왕관을 쓰지 않았지만, 이쪽은 세속군주라기보다는 시스의 대스승에 가까운 존재다.[13] 전자는 청나라 배경 중화권 사극에서 청나라 황제가 평상시에 많이 쓰는 빨간 황제관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우며, 후자는 마지막 황제에서 주인공 선통제가 즉위식에서 쓴 황제관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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