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14 05:38:48

남바위


조선시대 여성들의 모자
굴레 남바위 볼끼 너울 아얌
장옷 전모 조바위 족두리 화관


파일:external/museum.dongduk.ac.kr/d22.jpg
1. 개요2.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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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조선시대 남녀가 공용으로 썼던 방한모. 조선 초기부터 있던 이엄에서 나와 '이엄', '난이'라고도 한다.

민간에서는 수달 가죽을 사용했으나 못사는 서민들은 값이 비싸서 족제비 가죽을 사용했다. 또, 노인이나 어린이 그리고 허약한 사람들은 봄철이나 가을에도 착용하는 춘추(春秋) 남바위도 있다. 남녀 공동모자로 풍뎅이 또는 휘양이라고도 불렸다.

2. 내용

남바위는 위가 뚫려 있는 경우가 많은데, 머리는 차게 발은 따뜻하게 하라는 조상님들의 가르침에 따른 것이라는 속설이 있으나 틀린말이다.[1] 바람 구멍을 다틀어막아도 습기만 배출시키는게 가능한 현대 특수 원단등과 달리, 습기 배출을 못시켜 계속 쓰고 있으면 축축해지는 옛날의 가죽 재질 특성상 어느 정도 바람이 통해야 했기에 있었던 구멍이다.

속에는 털이 붙은 가죽을 대고 겉은 비단 등의 천으로 만들고, 앞은 이마를 덮고 뒤는 귀를 거쳐 목과 등을 덮으며, 위쪽에는 구멍을 뚫었다. 부인용에는 수(繡)·구슬 등 장식을 달았는데, 조바위·아얌은 이것이 변형된 것이다. 지금은 쓰는 사람이 거의 없으나, 예전에는 부인과 노인들이 주로 착용하였고, 조선 시대에는 문신과 무신도 사모 아래에 썼다.[2] 고종황제의 사진 중에도 겨울에 익선관 아래에 남바위를 쓴 사진이 남아있다.

조선시대 법전인 경국대전 『관조(冠條)』에 의하면 당상관용(堂上官用)은 단(段) ·담비가죽[貂皮]으로 하고, 3~9품은 초와 가죽으로 한다고 쓰여 있다.
[1] 이말대로라면 그냥 방한모라는 개념자체가 없는게 말이 되나, 모든 한반도 거주인들은 겨울에 방한모 없이는 살 수가 없는 동네인 것을 몸으로 배운다.[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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