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박 모자를 구현한 조크 상품. |
1. 개요
은박 모자 또는 틴포일햇(Tin foil hat)은 음모론의 소재 중 하나로, "유해한 전자파를 차단하거나 비밀 조직의 조직스토킹 감시, 감청, 세뇌 등에서 개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에서 알루미늄 호일 등 금속박으로 만들거나 표면에 금속을 도금하여 만드는 모자이다.2. 특징
은박 모자 음모론은 전자기장을 차단하는 패러데이 상자 역할을 하여 두뇌로부터 방사되는 뇌파나 외부 전자파를 차단해 전자파를 이용한 테러범들과 같은 악의 세력이나 국가정보원, 미국 국가안보국 등 음모집단 등이 시전하는 뇌파 신호 인식 및 조작된 뇌파 신호 삽입등으로부터 착용자의 두뇌를 보호한다고 이해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은박 모자는 영미권에서는 그 자체로 '음모론자'를 상징하는 물건으로도 여겨지며, '은박 모자를 쓰다'라는 속어가 '(터무니없는) 음모론을 주장하다'라는 뜻으로 쓰이거나, 영화나 드라마에서 음모론이나 음모론을 신봉하는 괴짜 캐릭터를 묘사할 때 단골로 등장한다.여담이지만 뇌파 차단 정도에는 알루미늄 호일 모자 정도로도 확실히 충분하긴 할 것이다. 현대의 뇌파 검사를 생각하면 두피에 직접 전극을 대고도 두개골 등의 각종 방해를 받아 정밀도가 낮은 편인데, 모자가 유효할 수 있는 접촉 불가의 상황이라면 더더욱 현대 기술로는 불가능. 기술의 발달로 정밀도와 해상도가 높아져 원거리 검사가 가능해진다고 해도, 아니, 오히려 그 때문에 고작 알루미늄 호일 따위의 영향력도 강해질 것이다. 그러나 뇌파라는 것은 뇌의 전기활동의 결과 나오는 부산물일 뿐, 두뇌 활동의 원인이나 동력 같은 것이 아니다. 따라서 파동을 간섭하고 통제한다는 음모론 자체가 현재의 과학기술에 반하는 사실이다.
3. 매체에서의 묘사
'만약 이것을 쓴다면 유해한 것을 막을 수 있겠지?'라는 전제에서 오는 일종의 음모론과 관련이 있어서인지 일부 창작물에서는 상상력이 발휘되는 설정을 덧붙여 이 모자가 진짜로 유해물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거나, 그 반대로 음모론자들을 묘사할 때 사용된다.- 다크윙 덕에서 혼커가 유성이 떨어진걸로 착각해서 추락한 현장을 조사하던 도중 우주선의 잔해라는 사실을 알고 런치패드랑 고살린과 같이 조사를 하러가던 도중 상술한 지구의 지켜라의 그 모자를 닮은 손전등과 안테나와 금속판과 기계장치가 달린 모자를 쓰고 우주선에 접근하는데 고살린은 작중 호러영화 마니아라는 설정이라 뇌를 노리는 외계인들이 있으니 머리를 보호해야해서 이런걸 써야 한다라고 주장하는데 이때 접촉한 외계인은 브레인티저라고 불리는 모자를 닮은 작은 발들이 달린 종족이라 생명체에게 자신을 강제로 씌워서 조종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말로 고살린의 주장은 맞았다.
- 퓨쳐라마에서도 은박 모자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정신나간 세계관답게 실제로 텔레파시 차단에 효과가 있다! 극장판 4편에서 타인의 생각을 읽는 능력이 생긴 프라이가 이들의 도움을 받아 우주의 생명을 말살하려는 사악한 외계인 '공포의 제왕'[스포일러]과 맞서 싸운다.
- 외계인의 침략을 다룬 영화 싸인에서도 주인공 일가족이 다같이 머리를 은박지로 둘러 싸는데 그 모습이 대놓고 유명한 초콜릿 모양을 닮아 사뭇 진지한 영화의 분위기와 맞물려 웃음을 유발한다. 그리고 이 영화를 패러디의 소재로 쓴 무서운 영화 3에서는 아예 한술 더 떠서 은박 모자를 벗기니 진짜 초콜릿이 나온다.
- 검볼에서도 나온다. 이쪽은 Void(공허)에서 기억을 잃지 않기 위해 쓰는거라고 한다. 모자 2개를 이어서 꿈을 공유하는 용도로도 썼다.
- 림월드에는 정신 보호모라는 이름의 머리 장비로 등장한다. 착용자의 초정신 감응력을 크게 감소시켜 괴로운 정신파동의 효과를 완화한다. 즉 진짜 효과가 있는 물건.
- 머피 & 밋지에선 밋지의 아버지인 벅이 모자뿐 아니라 전신에 은박 옷을 둘렀다.
- 매그니토도 뇌파 차단을 위한 모자를 쓰지만 이쪽은 헬멧에 가깝고 은박으로 덧댄 것이 아니라 금속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 레귤러 쇼에서 모디카이와 릭비가 오래된 전화기를 사용하기 위해 이 모자를 썼다.
- 에브리띵 이즈 파인에선 모자를 쓰는 대신 은박으로 방 하나를 완전히 도배한다. 여기선 음모론이 아니라 진짜로 독재정부에게 감시를 받고 있으며 실제로 효과도 있다.
- 폴아웃 76에서 이 모자를 쓴 NPC들이 나오는데 하나같이 피해망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소설 마션에서 주인공이 지구와의 교신에 성공한 이후 인공위성 이야기가 나오자 은박 모자 드립을 친다.
- Angry Video Game Nerd: The Movie에서 정부기관의 감청을 피하기 위해서 냉장고에 머리를 쳐박은 채로 대화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골때리는건 이게 정말로 효과가 있는건지 정부기관에서 옆에 숨겨둔 카메라로 이 모습을 훔쳐 보고는 감청 자체를 포기해버린다.
- 드라마 왓치맨에서 웨이드 틸맨은 30년 전 원작 왓치맨에서 벌어진 뉴욕 오징어괴물 참사 당시에 거울의 방에 갇혀 있었기에 그 괴물이 방출한 사이킥 에너지로부터 간신히 살아남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 이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평소에 내색하지 않으면서도 몰래 안쪽에 은박이 있는 캡모자를 쓰고 다닌다. 경찰 활동을 할 때 거울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도 같은 이유.
- 포 더 킹에서도 Iron Foil Hat이라는 머리 장비로 등장한다. 약간의 마법 저항과 저주, 혼란, 공포 면역 효과를 가지고 있다.
- 트릭컬 리바이브에서 루포가 은박 모자를 쓰면 뇌파 조작 마법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하지만, 교주는 물론 마법을 쓰는 요정들조차 헛소리로 치부했다. 하지만 나중에 엘레나에 의해 은박지에 정말로 마법 무효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