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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강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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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주요 논쟁
2.1. 강정호가 2위?
2.1.1. 찬성2.1.2. 반대
2.2. 이대호 > 이승엽?
2.2.1. 찬성2.2.2. 반대
2.3. 상위리그 만능론2.4. 다른 후보들
3. 스탯 정리
3.1. 가중 WAR3.2. Davenport Translation(DT)
4. 야구인들의 입장5. 추강대엽의 투수버전6. 여담7. 관련 문서8.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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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추신수 - 강정호 - 이대호 - 이승엽

대한민국 야구사에서 가장 뛰어난 타자의 순위를 매기려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단어. 2016년 무렵 강정호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을 하면서 여러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국인 타자 줄 세우기 논쟁이 발생했고, 그 결과 '추강대엽'이란 단어가 만들어져 퍼져나갔다.[1]

주의할 것은, 이 서열은 KBO, NPB, MLB 등 서로 다른 리그의 기록을 전부 합쳐서 봐야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수치화가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으며 아직까지도 명확하게 결론이 난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단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MLB에서 장기간 유의미한 활약을 펼친 추신수가 1위라는 쪽으로 가장 많이 의견이 모아지고[2][3] 야구인들은 이승엽이 1위라는 쪽으로 의견이 가장 많이 모아진다. 야구 커뮤니티에서 주로 의견이 나뉘는 부분은 강정호가 이대호/이승엽보다 우위인지, 이대호와 이승엽 중에는 누가 우위인지 등 추강대엽 내 서열에 대한 논쟁부터 시작해서, 장훈과 김하성 등 다른 후보의 개입 여지는 없는지, 이것이 타격 순위인지 수비/주루를 포함한 종합적인 야수로서의 순위인지, 애초에 이 비교법 자체가 옳은지 등으로 다양한 논쟁이 발생하고 있다.

2. 주요 논쟁

2.1. 강정호가 2위?

강정호의 통산 기록
<rowcolor=#fff> 리그 시즌 경기 타석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득점 도루 볼넷 삼진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wRC+ WAR
KBO 9시즌 902 3560 916 193 10 139 545 470 51 387 601 .298 .383 .504 .886 139 36.0
NPB 기록 없음
MLB 4시즌 297 1028 233 50 3 46 120 144 8 75 239 .254 .331 .466 .796 116 5.8 / 5.9[4]

2.1.1. 찬성

강정호는 KBO 출신 야수로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최초의 선수였고 2015년, 16년 두해 동안 기대를 한참 뛰어넘는 활약을 하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후 이대호, 박병호[5], 김현수, 황재균 등 여러 명의 KBO 출신 야수들이 MLB에 도전하였으나 별 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거나 차디찬 실패를 맛본 채 한국으로 리턴하였으며, 미국으로 직행한 선수들을 포함해도 추신수를 제외하고는 최지만, 박효준, 배지환 모두 강정호만큼의 임팩트는 내지 못하고 있다. 즉, 추신수, 김하성을 제외하고 한국인 야수들 중 MLB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는 단연코 강정호다. 또한 김하성의 경우에도 순수 타격실력으로는 강정호를 넘지 못했고 추신수를 제외하면 강정호만큼 잘 친 한국인 타자가 없다.

MLB가 KBO보다 상위리그임은 누구나 인정하는 명백한 사실이다. 상위리그 성적은 더 뛰어난 상대와 대결해 더 확실하게 실력을 검증한 결과물이다. 문제가 어려울수록 공부 잘하는 사람을 잘 가려낼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한국에서도 2군 본즈라는 용어가 있듯이 선수 평가를 할 때 2군 성적까지 포함해서 평가 해주지는 않는다. 결국 상위 리그의 더 강한 투수들을 상대로 활약을 했다는 건 강정호의 순수 실력과 고점에서의 우위를 의미한다.

관건은 유의미할만큼 많이 뛰었느냐 인데, 비록 강정호가 MLB에서 시즌 단위로 규정 타석을 넘은 적은 없지만[6] 2015-16년 통합 기록인 837타석은 세이버메트릭스에서 타율을 제외한 모든 기록[7]을 안정화할 수 있는 기준을 넘어설만큼 충분히 많은 타석이다.

또한 강정호는 KBO 기록도 출중하다. 9시즌 밖에 뛰지않아 누적에서 밀릴뿐, wRC+ 180 이상 시즌(이대호 4회, 이승엽 3회, 강정호 2회), WAR 8 이상 시즌(이승엽 3회, 강정호 2회, 이대호 1회)에서 그들과 비견될 만한 커리어를 찍은 바 있다. 게다가 1루수가 아닌 유격수 포지션으로 해낸 것이다.

참고로 이승엽은 상위 리그에서의 성적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치며 강정호를 2위로 두는 것에 찬성하였다.[8]

2.1.2. 반대

첫 2년의 임팩트 덕분에 MLB 5년 통산 비율 스텟은 충분히 주전급 내야수라고 할 수 있는 기록을 세웠으나, 그의 MLB 경력이 5년임을 감안하면 누적 스텟이 상당히 적다. 단순히 기간이 짧아서 그런 게 아니라 그 짧은 기간 중에서도 흥한 시즌만큼 망한 시즌도 있었다. 사고 여파로 출전조차 하지 못한 2017년은 아예 제외하더라도 2018년은 마이너리그를 전전했으며 2019년에는 제법 경기를 뛰었지만 음수의 WAR을 기록하며 활약이라는 평가를 하기 어렵게 되었다. 기록 따라서 서열을 가릴만큼의 유의미한 누적을 충족하느냐는 부분에 대한 논란이 있다.

KBO 리그 성적도 문제가 있는데, 리그를 씹어먹었다할 수 있는 시기가 12~14시즌의 3년뿐이다. 강정호의 sWAR은 통산 36.03인데 12~14 시즌의 sWAR이 21.83으로 과반이 넘는다. 결국 KBO와 MLB 경력을 통틀어서 역대급 라인에 명함을 내밀 수 있는 시기는 단 5년뿐이다. KBO 통산 타석이 3천타석을 넘겨 통산 비율 스텟 집계 기준을 만족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록상 부각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에 비해 이승엽(1997~2006년)과 이대호(2006~2016년)는 훨씬 긴 기간 동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강타자들이었고, 오랜 기간동안 뛰면서 누적 성적에 있어서 상당한 금자탑을 쌓았다. 비율 스텟 역시 강정호는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wRC+ 모두 이승엽과 이대호를 넘지 못한다. 이대호와는 엇비슷하긴 하지만 이대호가 말년에 노쇠화의 영향인지 다년간의 커리어로우를 겪으며 비율 스텟을 많이 깎아먹어서 그런 것이라 포지션을 감안해도 강정호가 우위라고 보기는 힘들다. 말년에도 꾸준히 우수한 스텟을 쌓다가 박수칠 때 떠난 이승엽과는 비교가 힘든 수준. 강정호가 전성기에 해외에 진출하긴 했지만 그건 이승엽과 이대호도 마찬가지다.

특히 선수들의 대표적인 평가 기준인 국대 경력에서도 장기간동안 활약한 이승엽과 이대호에 비하면 확연하게 밀리는 편이다. 강정호는 2010, 2014년 아시안 게임과 2013년 WBC 이렇게 3차례 국대에 차출되었고 3번 모두 개인 성적은 좋았다. 하지만 아시안 게임은 라이벌 일본, 대만이 아마추어 선수 위주로 보내기 때문에 금메달이 기본인 종목 취급받아서 상대적으로 평가가 낮으며 2013년 WBC는 1라운드에서 광탈했다. 반면 이승엽, 이대호는 국대에서 대회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오랫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남기면서 합법적 병역 브로커라는 용어가 나오게 한 주역들이다.

그리고 2020년대 들어서는 강정호의 결정적인 잘못인 음주운전 삼진아웃과 계속되는 KBO 복귀 시도와 실패 등으로 인해 강정호의 평가 역시 많이 내려간 상태라 추강대엽이라는 용어 자체가 예전만큼 많이 쓰이지 않게 되었다. 물론 '추대엽' 중 추신수도 음주운전을 하긴 했지만 1번에 불과하며, 논쟁으로 덮기 힘든 압도적인 기록이 남아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여론과 서열이 연결되지 않았으나, 강정호의 경우 여론이 갈리는 상황에서 여론이 안 좋아진 결과 긍정적인 의견을 표하던 사람들이 논쟁에서 빠져 평가가 내려간 것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결국 강정호가 짧은 선수 경력동안 보여준 단기 임팩트 + MLB에서 첫 2년동안 보여준 좋은 모습과 6 안팎의 통산 WAR이 이대호, 이승엽이 20년 넘게 쌓아올린 기록보다 가치가 있는가, 강정호의 도덕적인 결함을 무시하고 추신수 다음 자리에 올려도 될 정도로 MLB에서 쌓은 커리어가 압도적인가[9]가 논란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황재균, 김현수, 박병호 등 KBO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타자들이 연이어 MLB에서 실패했을 당시에는 MLB에서 성공한 KBO 출신 야수라는 희소성 때문에 그렇다고 보는 사람이 꽤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김하성이 등장하면서 MLB에서 강정호보다 유의미한 커리어를 기록하고 있고 포지션 역시 겹치기에 희소성이 꽤 떨어진 상태다.

당사자인 강정호는 이승엽과 이대호가 오랫동안 높은 성적을 거뒀다는 것을 근거로 자신의 위로 뒀으며, 이대호는 강정호의 약점을 지적하며 이승엽과 자신보다 아래로 평가했다.

2.2. 이대호 > 이승엽?

이대호의 통산 기록
<rowcolor=#fff> 리그 시즌 경기 타석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득점 도루 볼넷 삼진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wRC+ WAR
KBO 17시즌 1972 7118 2199 331 6 374 1425 972 11 746 1025 .309 .385 .515 .900 140 61.3
NPB 4시즌 570 2403 622 112 2 98 242 348 0 236 371 .293 .370 .486 .857 151 17.7
MLB 1시즌 104 292 74 9 0 14 49 33 0 20 74 .253 .312 .428 .740 103 -0.2 / 0.1[10]
이승엽의 통산 기록
<rowcolor=#fff> 리그 시즌 경기 타석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득점 도루 볼넷 삼진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wRC+ WAR
KBO 15시즌 1906 7132 2156 464 28 467 1498 1355 57 953 1344 .302 .389 .572 .960 150 72.0
NPB 8시즌 797 2668 686 138 8 159 439 394 18 252 661 .257 .324 .494 .818 121 15.6
MLB 기록 없음

2.2.1. 찬성

이대호가 상위 리그인 NPB에서 분명히 이승엽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라는 점이 주 근거이다.

비교해보면 통산 홈런 갯수를 제외하면 명백히 이대호의 우위이다. 단 4년간 17.6의 WAR을 기록하고 메이저로 떠난 이대호와는 달리 이승엽은 4년을 더 뛰었지만 누적 성적에서 뚜렷한 우위를 가져가지 못했고 WAR은 14.9로 오히려 더 낮다. 장타율만 홈런의 힘으로 이승엽이 약간 앞서긴 하지만 타율과 출루율의 차이가 많이 나서 종합적인 생산력은 이대호가 우위에 있다. 게다가 이대호는 베스트 나인에 뽑히고 타점왕까지 수상했으며 일본에서의 마지막 해였던 2015년에는 일본시리즈 MVP에도 선정되었다.

또한, 리그의 차이도 감안해야 할 것이 이대호가 뛴 퍼시픽리그는 이승엽이 주로 활동했던 센트럴리그보다 수준에 있어서는 좀 더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다만, 이대호는 2년간 소프트뱅크에서 뛰었기 때문에 리그 최상급인 소뱅 투수들을 덜 상대하긴 했지만 소뱅 투수들을 상대했던 오릭스 시절에도 성적 자체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이대호는 NPB에서 부진한 해가 없었을 정도로 안정적인 리그의 상위 포식자 역할을 했다. 이승엽도 추강대엽 순서 언급때 이대호를 본인 앞으로 배치시켰다.

마지막으로, 이대호의 이승엽과의 비교에서 자주 언급되는 열위항목인 누적 스텟에서도 어느정도 변호가 가능하다. 이승엽의 경우 KBO에서 손꼽히는 타고투저 시기인 1999~2001시즌과 2014~2017시즌을 KBO에서 현역으로 보내며 홈런 및 2루타 생산이 용이한 환경에서 비교적 많이 뛰었던 반면, 이대호는 KBO에서 가장 뚜렷한 투고타저 시기였던 2006~2007년에 KBO에서의 최전성기를 보냈고 롯데 2기에도 선수시절 말년에 타고투저 흐름을 저격한 저반발 공인구를 쓰면서 4시즌을 보냈다. 더군다나 이대호는 NPB에서도 마지막 시즌인 2015시즌 정도를 제외하면 매우 강한 투고타저의 흐름이 지속되던 2012~2014년에 선수생활을 했다. 특히 2012시즌은 2011시즌과 더불어 NPB의 역사에 남을 기록적인 투고타저 시즌이였다. 단적으로 이대호가 3관왕에 올랐던 2006시즌, 26개의 홈런으로 wRC+186.6을 기록했는데 이는 이승엽이 56홈런을 치며 당시기준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썼던 2003년의 wRC+인 186.5와 거의 같은 기록이다. 이렇듯 이대호는 리그 내에서 이승엽에 비해 비슷한 생산력을 가지고도 클래식 누적기록을 쌓는데 매우 불리한 환경에서 자신의 전성기를 보낸 시즌이 많았다.

2.2.2. 반대

KBO의 기록을 비교해보면 명백히 이승엽이 이대호보다 한 수 위에 있다. 이승엽이 2시즌을 덜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WAR의 차이가 꽤 크게 벌어져 있다.[11][12] 해외 리그를 모두 포함한 누적 성적도 안타를 제외한 홈런, 2루타, 사사구 등의 누적 기록들은 이승엽(626홈런, 602 2루타, 1331사사구)이 이대호(465홈런, 433 2루타, 1175사사구)를 압도한다. 이승엽이 해외에서 더 오랜 기간을 보내고, 부진의 시간이 더 길었음에도 이만큼의 차이가 벌어져있다는 것은 KBO에서의 이승엽이 그만큼 압도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누적뿐만 아니라 비율에서도 차이가 크다. KBO의 통산 wRC+은 이승엽이 149, 이대호가 135이며, 커리어하이 역시 이대호는 188.3(2010년)이지만 이승엽은 199.4(2002년)이다. 전성기가 투고타저 시즌이었던 이대호와 타고투저 시즌이었던 이승엽의 차이 때문에 클래식 성적이 과하게 벌어져 있는 것은 사실이나, 조정 비율/누적 스텟을 비교해봐도 KBO에서는 비율이든 누적이든 모든 부분에 있어서 이승엽이 우위다. 수상 실적을 따져봐도 이대호도 KBO에서 만만찮은 임팩트를 남겼으나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을 포함해 MVP와 골든글러브를 밥먹듯이 타먹었던 이승엽의 임팩트에 비해서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이대호를 강정호보다 위라고 주장하는 측에서 롱런과 하위리그 기록을 가져오는데, 이를 이대호와 이승엽에 똑같이 대입하면 이승엽이 우위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 애초에 이대호가 우위인건 일본시절의 최대 4시즌이 전부이기 때문.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통산 성적인데, 대>엽이라면 war기준 npb 16 + kbo 50 > npb 12 + kbo 70가량이란 말이다. 이를 인정한다면, 같은 war 기준 이대호>강정호는 모순이 된다. Npb에서 4가량의 차이가 kbo 20보다 우위라는 말인데, 강정호는 mlb의 격차만 4 이상인데 kbo격차는 20 미만이기 때문이다. 강대엽의 순서가 객관적이고 일관된 기준이 "아닌", 리그에서 통했냐는 단순 인상평가에서 기인한 것임을 보여준다.

또한 이승엽의 누적이 단순이 오래 뛰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면, 반대로 그만큼 일찍 포텐이 터져서 커리어를 쌓을 기회가 많은거 자체 역시 선수평가의 유효한 기준이다. 단순히 얇고 길게 쌓은 것도 아닌게,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이승엽의 고점은 이대호를 상회한다. (이승엽 2006년 WAR 6.8 wRC+ 171, 이대호 2012년 WAR 5.3 wRC+ 163)

당사자인 이대호는 이승엽의 타격 기술을 극찬하며 추신수보다도 위에 뒀고, 또 다른 추강대엽의 당사자인 강정호도 기념비적인 시즌 56홈런과 통산 600홈런을 언급하며 이승엽을 이대호보다 위로 평가했다. 자세한 내용은 8번 문단 참고.

2.3. 상위리그 만능론

추강대엽이 전성기 혹은 고점 실력순이라고 한다면 옳은 서열일수 있지만, 문제는 그 어떤 선수 비교도 고점 실력순으로 하지 않으며, 커리어까지 포함한 서열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단적으로 말해, 강정호가 MLB에서 쌓은 WAR 4.9를 이승엽이 NPB에서 쌓은 WAR 14.9와 KBO 리그 WAR의 차이인 36.14[13]보다 높게 평가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이 갈린다는 것이다.

전성기나 고점이라는 기준을 둔다면 메이저에서도 통한 강정호의 고점이 압도적이라는 것에 이의가 없지만, 고점이 높은 선수가 무조건 좋은 선수라고 할 수는 없다. 꾸준하게 출장하며 꾸준하게 쌓아온 커리어 또한 선수 평가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고, 고점은 낮을지라도 컨디션을 꾸준히 관리하여 결과적으로 더 많은 출장을 하거나 커리어로우를 끌어올려 완성한 기록 또한 중요하다. 이를 막연하게 '통했다'라는 모호한 기준으로 뭉개려고만 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있다.

이는 이대호 VS 이승엽의 서열에도 적용이 된다. 둘의 일본시절 wRC+는 151 VS 120으로 꽤 큰 차이이지만, WAR은 17.6 VS 14.9로 비율 스탯에 비하면 차이가 상당히 적다. 이를 이승엽은 8년을 이대호는 4년을 보낸 차이로 볼 수 있다고 하지만, 이런 비교는 이승엽이 얇고 길게, 이대호가 짧고 굵을 때나 유효한 지적이다. 두 선수 모두 4년가량의 기간해 해당 성적을 쌓았고, 이승엽은 남은 기간동안 거의 깎아먹기만 했고, 이대호는 바로 미국으로 진출했다가 그대로 KBO로 리턴했기 때문에 합당하지 않은 지적이다. 일본시절 실력(혹은 선수의 급)은 명백히 이대호가 높았지만, 이승엽의 포텐이 더 빨리 터졌고 그로 인해 커리어를 쌓을 기회를 더 많이 받은 것 역시 선수 커리어를 볼 때의 강점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쌓은 수치로 비교해야한다는 의견이다. 강정호가 미국 2년만을 주목하고 전체를 무시하기 때문에 문제라고 주장을 한다면, 반대로 이대호 역시 일본 4년만 주목하고 커리어 전체를 무시하기 때문에 문제라고 할 수 있다는 것. 결국 '일본 WAR 약 3 우위 >> 한국 WAR 약 20 우위'라는 등식을 만족하는지에 관해 갑론을박이 많다. 수상 기록 역시 NPB를 기준으로 보면 베스트 나인으로 선정되고 타점왕과 일본시리즈 MVP를 수상한 이대호가 우위지만, KBO로 한정하면 단일시즌 최다 홈런, MVP 5회, 골든글러브 10회로 리그를 씹어먹다시피했던 이승엽의 우위이므로 WAR과 마찬가지로 결론이 나지 않는다.

지나친 상위리그 만능론에 대한 반박으로 간혹 타자로서의 박찬호류현진이 언급되기도 한다. 박찬호는 통산 OPS 0.455, 류현진은 0.457을 기록했는데, 이를 가지고 박찬호와 류현진은 0.459의 OPS를 기록한 황재균과 동급의 타자냐는 질문에는 드립이 아닌 이상 Yes라고 대답하긴 힘들다. 물론 MLB 투수들의 공을 쳐서 홈런을 만들 수 있는 타격 실력이라면 KBO에서는 타석에 서도 적당한 성적은 기록할 수 있겠으나 커리어 내내 황재균급의 성적을 기대할 수는 없다. MLB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기록했는데도 한국에 와서 무너진 선수들도 다수 있으니, 일부 선수의 기록만 놓고 무조건 상위 리그만 칭송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정리하면, 일관된 기준이 없고 그저 팬심따라 움직인다. 일례로 이대호의 팬들은 강정호와의 비교에서는 하위리그 롱런과 누적을 가져오지만, 이승엽와의 비교에서는 상위리그 격차만을 주장한다. 강정호와 이승엽의 팬 역시 마찬가지로 우위를 주장한다.[14] 유일하게 추신수만은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오랫동안 대활약을 했기 때문에 고점과 꾸준함 모두 원탑이라는 것에 거의 이견이 없으므로[15] 추xxx로 나열하는 데 거부감이 거의 없으나, 나머지 셋의 순서를 어떻게 하느냐는 논하는 팬의 성향이나 응원하는 팀 및 리그 수준 차이에 대한 논쟁 등으로 명확한 결론이 거의 나지 않는다.

추강대엽의 당사자 중 한 명인 이승엽은 상위리그에서 뛴 선수들이 높은 순위에 있어야 된다는 견해를 밝혔지만, 최상위 리그인 MLB까지 경험해본 이대호와 강정호는 리그별 수준차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본인들이 KBO리그에서도 부족한 성적을 냈다가 극복한 경험이 많다보니, 리그 수준보다는 선수의 컨디션이 더 중요하다고 보는 듯 하다.

2.4. 다른 후보들

2.4.1. 장훈

파일:npb3000hit.jpg
장훈의 통산 기록
<rowcolor=#fff> 리그 시즌 경기 타석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득점 도루 볼넷 삼진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wRC+ WAR
KBO 기록 없음
NPB 23시즌 2752
(4위)
11122
(3위)
3085
(1위)
420 72 504 1676
(4위)
1523
(3위)
319 1274
(5위)
815 .319
(3위)
.399
(5위)
.534 .933 162 109.6
(4위)
MLB 기록 없음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손꼽히는 레전드인 장훈강정호의 자리에 대체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이 제기된다.

장훈은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하게 통산 3000안타를 넘긴 통산 역대 최다 안타를 기록한 선수이다. 거기에 500홈런까지 넘길 정도로 장타력도 좋은데 비율 스탯까지 매우 뛰어나 통산 타출장이 .319, .399, .534로 거의 3-4-5에 육박한다. 세이버매트릭스 기록 또한 NPB 통산 wRC+ 162, 통산 WAR 109.6으로 압도적이다. NPB 역대 WAR 순위에서 오 사다하루, 노무라 카츠야, 나가시마 시게오에 이어 4위이다.

요즘 같으면 일본 리그를 이렇게 압도적으로 씹어먹으면 MLB로 진출하는 게 보통이겠지만 장훈은 활동하던 시대가 시대라 실력이 충분함에도 진출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메이저리그에서도 높게 평가할 정도로 실력이 충분해도 본인 스스로가 미국에 대한 거부감이 너무 컸기 때문에 미국 진출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도 그럴 것이, 유년기 시절 미국의 원자폭탄 공격으로 인해 누나를 억울하게 잃었으니 거부감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았다.[16]

비록 활동은 줄곧 일본에서 하고 있으나 태어날 때부터 선수 시절은 물론, 지금도 대한민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고[17], 본인도 평생 동안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줄곧 강조해 오고 있기 때문에 추강대엽이 '한국인'을 기준으로 한다면 그가 이 비교 대상에서 빠지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진 야구팬도 꽤 있는 편. 때문에 추장대엽의 여론도 있었고, 강정호의 커리어가 끝난 후에는 강정호의 빈자리를 채울 후보를 찾는 와중에 장훈의 압도적인 커리어가 부각되어 현재는 추강대엽보다 더 많은 공감을 사기도 한다.

2.4.2. 백인천

파일:白仁天.jpg
백인천의 통산 기록
<rowcolor=#fff> 리그 시즌 경기 타석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득점 도루 볼넷 삼진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wRC+ WAR
KBO 3시즌 117 468 135 31 2 23 91 67 13 56 29 .278 .418 .593 1.011 185.8 6.31
NPB 20시즌 1969 7040 1831 283 43 209 776 801 212 322 471 .278 .316 .430 .746 116 31.6
MLB 기록 없음

일본에서 태어나 성장한 장훈과 달리 백인천은 국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진출하였고 꽤나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종종 논란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알려진 장훈과는 달리 백인천의 일본 프로야구 시절 활약상은 상대적으로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렇기에 장훈 정도의 활약은 아니었기에 장훈이 반영되지 않는 분위기에서 백인천도 자연스럽게 배제되는 상황이다.

일단 비교 대상이 장훈인데다가, 현 시대의 팬덤에서 장훈은 그저 잘 모르는 옛날 선수지만 백인천은 롯데를 망친 원흉으로 찍혀 야구 팬덤의 반감으로 아예 평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분위기다. 여러모로 저평가 되고 있으나 당시 한국과 일본의 격차는 지금 KBO와 MLB 격차 이상이었다. 1980년대 일본에서 1군과 2군 경계를 전전하던 재일교포 선수들이 한국에서는 최소 주전을 차지하거나 타이틀 홀더를 차지했었고, 1990년대 열린 한일 슈퍼게임에서는 한국 타자들이 일본 투수들의 변화구에 고전했고 리그 최정상급 투수인 선동열마저 일본 진출 첫 해는 큰 고생을 했다. 1980~1990년대에도 한국과 일본의 격차가 이렇게 컸는데, 1960~1970년대에 15시즌 이상 1군 레귤러로 활약한데다가 타격왕도 한 차례 차지하였고 통산 2000안타에 육박하는 기록을 남긴 백인천에 대한 평가는 박하기 그지 없다.

2000년대 일본에 진출한 이승엽이나 이대호에 비하면 단순 성적만을 놓고 보면 비율 스탯에서 다소 뒤지기는 하나, 1960년대 일본에 진출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들보다 높게 평가할 여지가 충분하다. 하지만 선수 말년의 사생활 문제, 감독 말년의 태업, 해설자 시절의 언행 때문에 비호감도가 높은데다가 선수로서의 평가도 1982 시즌의 4할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것도 겨우 80경기 체제에 감독으로 스탯 관리한 것이라는 부정적인 평가가 선수 시절에 대한 평가다보니 위의 논쟁에서 빠지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것도 평가가 너무 부정적으로만 쏠린 측면이 있는게 30대 초반이면 은퇴하던 당시에 백인천은 한국 나이 41세로 KBO리그에 복귀해서 풀시즌을 치렀다. 4할 타율만 너무 부각되다 보니 기본적인 클래식 스탯도 경시되는데 그 해 타율, 최다안타, 득점, 장타율, 출루율 부분에서 1위를 했고 홈런과 타점도 2위에 해당[18]하기에 스탯 관리는 어불성설이다.[19] 선수로 자주 출장했기에 감독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더 타당하다 싶을 정도다.

그렇다고 백인천의 활약을 아는 팬들 입장에서도 백인천이 이대호와 이승엽을 확실하게 뛰어넘었다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백인천이 일본 리그에 20년동안 뛰었기에 누적 스탯만 이 둘에게 우월할 뿐, 백인천의 NPB 커리어 하이인 72 백인천의 활약은 이대호의 NPB 평균적인 활약에 불과할만큼 비율 스탯 측면에서 너무 크게 차이가 난다. 이 때문에 누적 스탯을 극단적으로 고평가하는 팬이 아닌 이상 백인천을 이대호보다 낮게 평가할 수 밖에 없다. 일본에 뛰었던 시절의 절반을 삽질했던 이승엽도 커리어 하이 시절의 성적이 워낙에 좋아 고점 및 비율 스탯에서도 이승엽에게 밀리기에 의견이 갈릴 수 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봤을때는 KBO에서의 짧은 활약도 상당히 저평가되는데다가 일본 시절의 업적은 장훈에 크게 밀리기에 언급조차 되지 않는게 현실이다. 그러나 일본 시절 활약을 고려한다 해도 백인천은 이대호보다 뒤쳐진다고 평가할 요소가 상당히 많으며, 이승엽과 비교해도 비율 스탯 및 커리어 하이 측면에서 뒤쳐지기에 이승엽보다 확실하게 우위에 있다고 평가하기도 어렵다.

2.4.3. 최희섭

파일:Choi Hee-Seop.jpg
최희섭의 통산 기록
<rowcolor=#fff> 리그 시즌 경기 타석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득점 도루 볼넷 삼진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wRC+ WAR
KBO 8시즌 634 2541 598 115 4 100 393 327 16 365 515 .281 .388 .479 .868 135.6 15.98
NPB 기록 없음
MLB 4시즌 363 1086 220 54 3 40 120 130 3 141 262 .240 .349 .437 .786 108 2.8(fWAR)
2.6(bWAR)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짧게 끝나자, 플래툰이었지만 강정호와 비슷한 통산 타석에 15홈런을 2번 기록하고 1 정도의 war를 3번 기록[20]한 최희섭의 커리어 역시 같은 잣대로 '유의미한 기록'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당대 최고 홈런왕이던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무기력하게 실패한 것을 들어 메이저리그 플래툰도 만만한 게 아니니 유의미한 기록으로 인정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추강대엽 서열의 핵심인 상위리그 만능론에 의해 최희섭은(약물 복용자 최지만을 논외로 하면) 타자 서열에서 강정호 바로 밑에 위치하게 된다. 즉 최희섭이 KBO 최고의 타자들을 논할 때 거론되는 이대호, 이승엽, 양준혁, 이종범 등을 순식간에 넘어버린다는 말이다. 강정호는 비록 커리어는 짧지만 KBO에서 유격수로서 역사에 남을 만한 성적을 남겼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주전급으로 활약했을 정도로 확실히 전성기의 실력 자체는 역대급이기라도 했지만, 최희섭은 메이저리그에서 대체 선수 레벨을 간신히 넘겼고, KBO에서도 2009년을 제외하면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 이런 선수가 메이저리그 플래툰 경력 하나만으로 역대급 선수 계보에 끼는 것이 옳은 것이냐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추강대엽을 무리없이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추강대엽에 최희섭을 넣는 것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혹은 추대엽의 논리를 비꼬기 위해 최희섭을 끌어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2.4.4. 최지만

파일:해적남.jpg
최지만의 통산 기록
<rowcolor=#fff> 리그 시즌 경기 타석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득점 도루 볼넷 삼진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wRC+ WAR
KBO 기록 없음
NPB 기록 없음
MLB 8시즌 525 1841 367 93 3 67 238 190 6 241 476 .238 .334 .426 .764 113 4.4(fWAR)
4.8(bWAR)

탬파베이 이적 후, 팀에서 준주전급 선수로 부상하며 MLB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2023년을 기준으로, 한국인 야수 중에서 MLB 통산 WAR 4위를 달성하였다. 그렇지만, 그의 커리어 평가에 가장 큰 걸림돌은 금지약물 복용 건이다. 마이너 리그 시절에 적발된 것이기는 하지만 이는 최지만에게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금지약물 복용 논란을 떠나 실력만을 감안할 때, Fangraphs 기준으로 MLB 통산 WAR이 4.4로, 이 또한 한국인 야수 중 통산 WAR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2023년 현재 누적 연봉이 100억원을 초과하였고, 추신수 다음으로 한국인 야수 중 2번째로 FA 자격을 취득하였다. 이는 그의 MLB 커리어가 AAAA리거라는 통념과는 달리 상당히 성공적이라고 평가받을 만한 근거를 제공한다.

실력적 평가에서 최지만은 충분히 추신수, 김하성 강정호의 뒤를 잇는 한국인 야수로 평가받을 수 있다. 이들과 비교하자면, 우선 추신수는 30을 넘는 WAR로 역사상 최고의 한국인 야구 선수로 평가받기에 최지만과의 비교는 무리다.[21] 김하성 역시 2023년까지 최지만의 WAR의 두 배 가까이인 FWAR 기준 8.6을 기록하고 있으며, 만 27세의 젊은 나이로 MLB 커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기에 최지만보다 우위라고 평가된다.

강정호의 경우 2015, 2016 두 시즌 동안 FWAR 5.8을 기록하는 등 팀에서 확고한 주전 3루수로 활약하였다는 점에서 대체로 강정호의 우위로 평가된다. 하지만 상술한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해 그 두 시즌으로 커리어가 빠르게 끝난 것에 비해, 최지만은 좌상바 문제로 팀에서 플래툰 요원으로 활용되면서도 FA 자격을 획득할 정도로 안정적인 롱런을 해낸 점을 강정호와의 비교에서의 이점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최지만은 30대로 접어든 2021년부터 부상이 늘어나고 있고 우완 투수 등판 때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빈도가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결정적으로 FA 직전인 2023 시즌 절반 이상을 부상으로 날려 먹고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향후 MLB 커리어 지속 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문서의 제목에 속한 이대호, 이승엽과 비교에서 최지만은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대호의 경우 그가 MLB에 진출한 시기가 상당히 늦은 시점이었고, 만약 그가 더 일찍 MLB에 입성했다면 어땠을지는 흥미로운 가정이나, 이는 가정에 불과하다. 이대호는 MLB에서 최지만처럼 플래툰으로 활용되었으며, FWAR 기준 비슷한 타석수(300~350)를 가진 선수들 36명 중 27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고, 이듬해 고향팀 롯데 자이언츠로 복귀했다. 이승엽의 경우 MLB 진출 대신 그보다 낮게 평가되는 NPB에서 활약했으며, 2007 시즌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겪어 NPB에서도 퇴출당했다. MLB에서 FA 자격까지 취득하며 안정된 커리어를 보낸 최지만과 이 둘의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

추강대엽 논란을 소비하는 야구팬과 기자들 사에에서 금지약물 복용에 대한 인식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금지약물 복용자인 펠릭스 호세는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기억되고, 김재환은 금지약물 복용이 알려진 선수 중 최초로 MVP 타이틀을 수상했으며, 데이비드 오티즈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물론 배리 본즈로저 클레멘스 등 금지 약물 복용 이력으로 인해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러한 방침이 더욱 광범위한 지지를 받는다. 확실한 것은 금지약물 복용 이력에 대한 팬들과 기자들의 인식에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2023년 4월 18일 KBO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국가대표 선발 방침을 새로 정하면서 음주운전, 폭행, 성추행 등의 전력이 있는 선수를 대표 선발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지만 정작 약물 복용 이력이 제외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금지약물 복용을 완전히 정당화할 수는 없다. 최지만의 금지약물 복용 이력에 대해 그의 전체 커리어를 부정하거나, 약물 복용과 무관하게 그의 성과를 단순히 실력적인 기준으로만 평가하거나, 아니면 그 사이 어딘가에서 개인마다의 평가 기준을 설정하는 것은 팬 각자의 몫이며, 이는 철저히 개인적인 부분이다. 추강대엽 논란은 위의 백인천, 최희섭 등 국내 팬이 비교적 적지만 해외리그에서 족적을 남긴 선수에 대한 평가 및 서열 논란이 넷에 비해 미비한 것에서 알 수 있듯, 궁극적으로는 야구팬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선수를 다른 선수와 비교하여 우월함을 부각시키고자 하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비록 위의 문단에서 여러 차례 "금지약물 복용 논란을 떠나, 실력적 평가에서"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최지만의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은 분명하고, 해당 금지 약물 복용 이력은 그의 선수로서의 평가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부분이다. 그 때문인지 관련 논쟁에서 최지만은 더는 언급이 없다.

2.4.5. 이종범

파일:이종범 주니치.jpg
이종범의 통산 기록
<rowcolor=#fff> 리그 시즌 경기 타석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득점 도루 볼넷 삼진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wRC+ WAR
KBO 16시즌 1706 6921 1797 340 29 194 730 1100 510
(2위)
634 622 .297 .370 .458 .828 126.1 67.74
NPB 4시즌 311 1252 286 58 10 27 99 174 53 102 169 .261 .334 .406 .731 105 6
MLB 기록 없음

이종범의 일본 커리어는 그동안 단지 실패로만 이야기되어왔다. 하지만 사실 WAR로 보면 이종범이 일본 4년간 WAR 6 가량을 기록했고, 이는 강정호의 미국 성적과 거의 흡사하다. 첫 2년간 6을 기록하고 남은 2년(정확하게는 1시즌+8경기)동안은 마이너스에 가까운 기록을 남긴 것. 이는 부상의 여파로 인해 기량 저하가 어마어마하게 작용한 것. 이러한 이유로 강정호에게 적용되는 상향 기준이 이종범에게도 적용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론이 있다.

다만 이종범은 그 적용을 하든 말든 추강대엽 사이에 낄 여지는 없기 때문에 장외 논쟁의 성격이 강하다. 주로 상위 리그 만능론의 모순을 이야기할 때, 양준혁과의 비교 논쟁에서 거론되는 경우가 많다.[22]

2.4.6. 김하성

파일:Kim Ha Seong San Diego Padres.jpg
김하성의 통산 기록
<rowcolor=#fff> 리그 시즌 경기 타석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득점 도루 볼넷 삼진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wRC+ WAR
KBO 7시즌 891 3664 940 191 23 133 575 606 134 381 502 .294 .373 .493 .866 121.6 31.21
NPB 기록 없음
MLB 3시즌 419 1506 324 64 5 36 153 169 56 148 295 .245 .325 .383 .708 102 8.6(fWAR)
12.9(bWAR)

MLB 진출 이후 추강대엽에 낄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되었다. 2022년 풀타임 주전 유격수로 기용된 이후 무난한 공격력과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아시아인 최초로 내셔널 리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로 오르기까지 했을 정도.

이후 2023 시즌에는 그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타격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OPS .749 wRC+ 112 17홈런 38도루로 활약했다. fWAR는 투타를 포함해 메이저리그 전체 45위를 기록했고, bWAR에서는 한때나마 내셔널리그 1위에 메이저리그 전체 2위를 찍기도 할 정도로 ## 엄청난 성적을 보이기도 했다. 순수 타격 스탯은 추신수의 커리어 하이보다는 못하지만 종합적으로는 추신수의 커리어 하이보다 더 뛰어난 성적을 기록할 페이스였으나 시즌 막판 복부 통증 때문에 스탯을 좀 까먹으면서 추신수의 커리어 하이 시즌인 2010년 기록을 넘지는 못했다.[23] 그래도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고 타격 관련 부문에서도 메이저 진출 이후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2023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면서 이제는 추강대엽이 아닌 추하강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는 실력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추강대엽은 이미 은퇴한 선수들인 반면 김하성은 아직도 20대 후반의 나이에 메이저 리그에서 뛰고 있는 현역 선수인지라 앞으로의 활약에 따라 논쟁의 판도를 완전히 뒤집어놓을 가능성이 크다.

3. 스탯 정리

  • KBO는 statiz, NPB는 npbstats, MLB는 fangraph의 기록을 참고했다.[24]
  • WAR 1위, 2위, 3위 표기.
<rowcolor=#ffffff> 리그 기록 추신수
(현역)
강정호 장훈 이대호 이승엽 백인천 최희섭 최지만
김하성
(현역)
KBO
(한국)
wRC+ <rowcolor=#000> 130 139 - 140 150 185 135 - 121
WAR <rowcolor=#000> 8.2
(3시즌)
36.0
(9시즌)
- 61.3
(17시즌)
72.0
(15시즌)
6.3
(3시즌)
15.9
(8시즌)
- 31.2
(7시즌)
NPB
(일본)
wRC+ <rowcolor=#000> - - 162 151 121 113 - - -
WAR <rowcolor=#000> - - 111.9
(23시즌)
17.6
(4시즌)
15.6
(8시즌)
32.4
(20시즌)
- - -
MLB
(미국)
wRC+ <rowcolor=#000> 123 116 - 103 - - 108 113 102
WAR <rowcolor=#000> 34.0
(16시즌)
5.8
(4시즌)
- -0.2
(1시즌)
- - 2.8
(4시즌)
4.4
(8시즌)
8.6
(3시즌)

3.1. 가중 WAR

KBO(한), NPB(일), MLB(미) 리그에서 올린 WAR에 가중치를 곱하는 방식이다.
예시) 한:일:미에 각각 1:2:3의 가중 비율을 책정한다면, KBO 4 WAR, NPB 5 WAR, MLB 6 WAR을 올린 선수의 통산 가중 WAR는 4×1 + 5×2 + 6×3 = 32 가 된다.
즉, 세 리그의 수준 차이를 감안하며 가중치를 대입해 산출한 하나의 수치로 비교를 해보려는 방식이다. 1:2:3이라면 NPB는 KBO보다 2배 뛰어난 리그, MLB는 3배 더 뛰어난 리그로 본다는 의미이다. KBO에서만 뛰며 WAR 30을 올린 선수가 NPB에서 뛰었다면 WAR 15를, MLB에서 뛰었다면 WAR 10을 거뒀을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일관된 잣대가 없어 각자의 주관적 의견이 횡횡하며 툭하면 분란을 일으키는 이 주제에서 나름의 합리적인 논리를 만들어 보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상위리그를 인정하며 분명한 어드밴티지를 주되, 하위리그를 아예 배제하는 상위리그 만능론은 피할 수 있는 방식이다.

아래는 가중치 예시.
한:일:미 WAR 가중 비율 추신수 강정호 장훈 이대호 이승엽 백인천
1:2:3 110.2(2) 53.4(6) 223.8(1) 95.9(4) 103.2(3) 71.1(5)
1:3:5 178.2(2) 65(6) 335.7(1) 113.1(4) 118.8(3) 103.5(5)
1:5:10 348.2(2) 94(6) 559.5(1) 147.3(5) 150(4) 168.3(3)
1:5:20 688.2(1) 152(4) 559.5(2) 145.3(6) 150(5) 168.3(3)

강정호의 경우 1:5:20로 잡았을 경우에만 이대호/이승엽을 앞선다. MLB가 20배나 뛰어난 리그인지도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그걸 인정한다 해도 NPB에 가중치를 더 주면 바로 밀려버린다. 결국 강정호의 약점인 "짧은 커리어" 문제가 두드러지는 것이다. 물론 강정호 옹호의 이유가 커리어가 아닌 '고점'을 중시하는 것이라면 아예 다른 논점이고 이 계산 방식 자체가 맞지 않는다.

이대호도 NPB를 5배 이상으로 잡지 않는 한 이승엽에 밀리는 경우가 많이 나온다. 두 선수 모두 40살까지 롱런한 건 동일하기 때문에, 이승엽이 좀 더 어린 나이에 터진 점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25] 그리고 선수 커리어 중 특정 고점이나 전성기만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면에서 강정호 2위론과 이대호>이승엽론이 비슷해진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건 장훈과 백인천이다. 특히 장훈은 확정인 것 같았던 추신수의 1위까지 무너트린다. 물론 MLB > NPB 인건 사실이라 가중치 설정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엄청난 일본 커리어에 새삼 놀랄만 하다.[26] 백인천은 비율로 보면 이대호/이승엽보다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논란이 있다고 볼 수는 있겠지만, 장훈은 단지 옛날 선수라서(...) 현 인터넷 주류 세대에게 관심을 못받아 최고 타자 계보의 초기설정에 누락된 것 뿐이라는 분석이 타당해 보인다.[27]

결국 이 가중 WAR에서 핵심은 가중치 비율을 얼마로 책정하느냐이다. 어느 비율이 얼마나 합리적일지는 가중치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나오기 전엔 각자의 야구관에 따라 다를수 밖에 없다. 그러나 적어도 나름 수치화된 근거를 제시하려는 노력이자 시도이며, 주관적인 의견만 주고 받는 것 보단 이러한 토론으로 객관성을 담보하는게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해법으로 여겨진다.

주의할 점은 가중치를 정할 때 한두명의 사례로 정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KBO → MLB 사례에 박병호, 황재균만 고려해버리면 상위리그의 가중치는 무한대가 된다. 반대로 2014~16 3년 동안 KBO에서 sWAR 22.7(연 평균 7.6)을 기록한 테임즈가 메이저로 복귀 후 3년간 fWAR 5.3(연 평균 1.8)을 기록했는데 이 경우는 한:미 가중치가 1:4.3 정도가 된다. 30대 후반에 KBO에 온 추신수는 기대보다 WAR를 못 뽑아 냈는데 이 경우로 따져보면 한:미 WAR이 대략 1:3 비율이 나온다.[28] 아직 커리어가 많이 남았지만 김하성의 경우를 보면, 한국에서는 평균 5가 조금 안 되고[29], 미국에서는 fwar이 펑균 3 정도[30], bwar이 평균 4.3[31]이다. bwar 기준으로는 거의 오차 범위 이내인, MLB와 KBO가 같은 수준의 리그라는 이야기가 되며, fwar 기준으로도 2배 이내의 차이가 된다. 박병호, 황재균은 가중치가 MLB 쪽으로 극단으로 좋은 경우인 반면, 테임즈와 추신수의 경우는 MLB 쪽 가중치가 너무 박한 경우로 아예 김하성은 어린 나이에 갔던만큼 본인의 발전이 맞물리면서 김하성을 기준으로 친다면 MLB와 KBO의 차이가 거의 없는 수준이 되어버린다. 이처럼 한두명의 사례로만 판단하면 선수마다 편차가 크기 때문에 오류가 생길 여지가 많다. 충분한 데이터를 가지고 산술평균이나 기타 다른 통계적 평균을 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일 것이다.

또한 NPB → MLB에 진출한 많은 일본 선수들도 있으므로 KBO→NPB→MLB 2단계로 비율 추정도 가능하다. 혹은 선수들의 삼진, 볼넷과 같은 클래식 데이터에다가 스탯캐스트 데이터 등을 인풋으로 고려하여 회귀 분석을 하는 방안도 있겠으나, 이 정도까지 자료를 모으고 분석을 하기에는 너무 일이 커져서 현실성이 떨어진다.

3.2. Davenport Translation(DT)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의 창립자이자 리그 수준 차를 연구했던 세이버매트리션 클레이 데이븐포트의 개인 사이트에서 타 리그 선수들의 MLB 진출 시 예상 성적을 Davenport Translation(DT)라는 이름으로 일괄적으로 환산하여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강정호, 이승엽, 이대호의 KBO, NPB 시절 성적을 MLB 기준으로 동일하게 환산해서 비교해 볼 수 있다.

데이븐포트가 업계에서도 꽤 유명한 세이버매트리션이므로 그의 데이터는 주먹구구식 예측보다는 어느 정도 신뢰도는 있는 데이터일 것이다. 특히 이미 해외 리그에서 어느 정도 활약하다 MLB에 진출하여 성공한 선수의 해외 리그 시절 데이터 환산치는 놀라울 정도로 일관성이 있고 합리적이다. 호세 아브레유(2번째 표)는 2010년부터의 DT 슬래시라인이 MLB 진출 이후의 것과 거의 흡사하며,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이치로는 장타력이 약간 고평가되긴 했지만 에이징 커브를 감안하면 그리 비합리적인 차이 없이 일관적이며, 오타니 쇼헤이의 MLB 진출 직전 타격 DT스탯은 MLB 첫 시즌 시작 직전 팬그래프의 예상치 .257 .335 .454에 비해 실제 스탯과 훨씬 가깝다.

단 한국 선수의 경우는 해외진출 사례가 그리 많지 않아 MLB와 KBO를 둘 다 경험한 선수가 거의 없기에, MLB와 KBO 사이의 데이터 보정은 대부분 외국인 선수들의 스탯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점은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한다. 한국 선수가 한국에서 야구하는 것이 외국인이 한국에서 야구하는 것보다는 심리적 안정감이나 리그 적응력 면에서 당연히 유리하므로 똑같이 MLB 기준으로 환산해도 KBO 리그 시절의 스탯이 대체적으로 더 좋은 경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유념해야 할 것.

강정호의 DT(Davenport Translation) 스탯을 보면 2012, 2014시즌의 슬래시라인이 MLB 스탯인 2015, 2016시즌의 것과 거의 흡사하다. 즉 강정호가 2012년, 2014년에 MLB에서 뛰었으면 2015, 2016년 수준의 성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32]

이대호의 DT 스탯은 대체로 KBO 시절이 더 좋은 경향이 있긴 해도 꽤나 일관성이 있는 편으로, 2015-2017년에는 리그를 2번이나 옮겼는데도 DT 슬래시라인은 자연스렵게 이어지며, 에이징 커브도 자연스렵게 구현되었다. DT의 예측치가 맞다고 가정했을 때, 만약 이대호가 20대 중반쯤에 미국에 진출했으면 그에 대한 평가가 많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이승엽의 DT 스탯은 KBO 시절은 상당히 뛰어난 반면 NPB 시절은 커리어하이 시즌인 2006년을 제외하면 KBO 시절 스탯보다 꽤 낮은 편이며, 다시 KBO로 돌아왔을 때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DT의 한계로, 리그 전체 규모로 평가하는 것이라 선수 개개인의 고유한 특성을 일일이 감안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이다. 이승엽은 하위 리그에선 별 문제되지 않았던 약점(브레이킹볼에 대한 선구안)이 상위 리그에서 더 극명하게 드러났던 유형으로, 마찬가지로 약점이 극명했던 김태균, 박병호의 DT스탯이 이와 유사하다. 2003 시즌의 DT스탯인 33홈런 101타점 .273 .350 .511은 훌륭하지만, 이를 MLB에서 구현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물론 DT 스탯이 전문가에 의해 정교하게 만들어지긴 했어도 어디까지나 가상의 예측치이고, 굳이 MLB를 기준으로 스탯을 비교하는 것도 일종의 상위리그 만능론인지라 받아들이는 것은 본인의 자유이다.

4. 야구인들의 입장

4.1. 강정호

2023년 3월 12일 추강대엽의 당사자 중 한명인 강정호가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체코전을 중계하던 도중 채팅창에 추강대엽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강정호 본인이 추강대엽이 맞겠지라고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발언 직후 추강대엽 어원 자체가 커뮤니티발 소모성 논쟁거리라는 것을 알고 무시하겠다며 정정했다. 추강대엽의 당사자들에게서 본 용어가 언급된 최초의 케이스.

2023년 12월 7일 이대호가 개인 유튜브를 통해 추강대엽에 전면적으로 반박하며 엽추대강이라는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자 얼마 뒤인 16일 강정호의 개인 유튜브 채널의 커뮤니티에 여러분이 생각하는 추강대엽 순서는? 이라는 제목과 함께 선다형 질문이 올라왔다. 종류는 추강대엽, 추엽대강, 추대강엽, 엽추강대 총 4개였고 총 8천명 이상이 투표한 가운데 추강대엽이 전체 퍼센트 중 75%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파일:추엽대강.jpg
영상 이후 12월 23일에는 강정호가 개인 유튜브 채널에 킹캉의 '추강대엽' 논란 종결.이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을 업로드했는데 영상에서 강정호는 어쩌다 이 추강대엽이라는 용어가 탄생을 하게 되었나?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고 타자로만 놓고 본다면 자신은 추강대엽에 들어갈 수가 없다. 왜냐면 워낙 좋은 타자들이 많았고 잘 치는 선수들도 많았기에 레전드 선수들도 많았다. 그런데 왜 자신이 이 명단에 포함될 수 있었나를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자신의 포지션이 유격수였고 유격수에서 이런 성적을 내다보니까 들어갈 수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추신수를 언급하며 추신수같은 경우에는 미국에서 워낙 많이 뛰었고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누구도 반론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자신도 추신수의 추가 가장 먼저 들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혔다.

그 뒤에는 이승엽을 언급하면서 추신수 다음에는 이승엽의 엽을 생각한다며 일단 56홈런이라는 거 자체가 대단한 성적이며 리그를 떠나 600홈런 이상을 쳤다는 점은 그 누구도 정말 무시할 수 없는 수치이고 어마어마한 성적이기에 인정한다고 전했다.

이후 강정호는 이대호가 개인 유튜브에서 추강대엽에 전면적으로 반박하며 엽추대강이라는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 영상을 봤고 전체적인 성적을 놓고 봤을 때와 유격수라는 포지션을 감안했을 때 누가 들어가는게 맞나라는 고민을 했으나 단일 시즌을 기준으로 보면 자신이 들어갈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성적을 두루 봤을 때 이대호가 들어가는게 맞다는 판단을 내렸고 결론적으로 자신은 추-엽-대-강을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가로 타격으로만 따졌을 때는 자신은 이 명단에 없는게 맞다고 덧붙혔다.

덧붙여서 본인을 빼고 이정후김하성등 새로운 선수를 추가하는게 맞다는 의견을 보였다.# 근데 기사에선 이승엽이 빠졌다 성적을 내려면 자기관리가 필요한데 자신은 자기 관리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4.2. 이대호

2023년 12월 7일 추강대엽의 당사 중 한명인 이대호도 개인 유튜브 영상을 통해 추강대엽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이대호는 자신도 추강대엽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나 왜 추(추신수)와 강(강정호)가 앞이냐며 엽(이승엽)이 제일 뒤에 있는게 이해가 안간다는 발언을 했다. 또 젊은 팬들은 강정호를 추강대엽에 넣을 수도 있겠지만 배트만큼은 이승엽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없으며 홈런 치는 능력만큼은 우리나라 선수 중 1등이라고 볼 수 있기에 이승엽의 엽이 제일 앞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추신수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정말 좋은 성적을 냈으며 오랫동안 아시아 선수로 많은 기록을 세웠기 때문에 이 명단에 포함되는 것을 인정한다고 전하면서 추신수가 메이저 시절부터 리드오프 역할을 수행했기에 자신이 생각하는 야구관을 출루로 목표를 잡은 것이지 장타 위주의 타격을 목표로 잡았으면 본인보다도 더 멀리 치는 선수라고 덧붙혔다.

강정호에 대해서는 빠른 공에 최적화되어 있는 스윙과 손목의 힘도 좋고 포인트도 좋으나 변화구 대처 능력만큼은 그렇게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이대호는 ---이라는 자신의 견해를 밝혔고 원로들을 끼기에는 애매하다면서[33] 팬들이 봤을 때는 누가 더 강하다 할 수 있겠지만 선수들마다 스타일도 다 다르고 야구의 경우 어느 팀에 있을 때가 더 좋을 수도 있고 어느 야구장을 쓰냐에 따라 다를 수가 있다며 야구 선수가 보기에는 다 관점이 다르다고 덧붙혔다.
강정호와 찍은 유튜브 영상에서는 의견을 조금 바꾸어 강정호가 자신보다 위라는 견해를 밝히며 엽추강대도 상관없다고 언급했다.[34] 본인의 유튜브라 '내가 뒤에 있긴 좀 그래서' 본인을 앞에 놓았다고 했으며 강정호가 본인보다 방망이도 잘 치고 수비 차이도 많이 난다고 언급했다. 정작 옆에 있던 강정호와 정훈은 이대호의 의견 뒤집기를 극구 부정했다.

어쨌든, 대다수의 시선과 달리 이승엽을 1위, 추신수를 2위로 두었는데 본인도 설명했듯 홈런 타자 이승엽과 교타자 추신수의 역할에 대한 차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직접 한미일 야구를 모두 경험했었고, 자신의 야구관과 이유를 자세히 설명한 덕에 후술할 이종범과 달리 추신수가 1위가 아닌 것에 큰 반론은 없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냥 나이 순서대로 놓고 이유는 나중에 갖다 붙인 거 아니냐고 이야기하기도...[35]

4.3. 이승엽


2024년 1월 16일, 감독으로 재직 중인 두산 베어스 유튜브에 출연하여 추강대엽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기술적인 분석 등을 곁들인 이대호와 강정호와는 달리 상위 리그를 존중하는 의견을 내비치며 기존의 추강과 대엽사이에 김하성이정후를 추가한 뒤 이대호와 자신을 최하위로 내렸다. 그러면서 이대호를 본인보다 앞순위로 배치까지 하며 본인은 빼라고 했다.

4.4. 추신수

마지막 시즌인 2024년 시즌을 마친 후 11월 7일 인천 송도 경원재 앰버서더 인천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추강대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승엽과 이대호와의 직접적인 비교는 거부하며 "저 좀 빼주시면 안되나 싶다. 정말 진심으로 부담스럽다. 아마도 뛰는 리그가 달라서 그런 얘기가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36] 대호도 그렇고 이승엽 선배님도 그렇고 미국에서 저 정도의 기회를 받으면서 뛰었다면 충분히 잘했을 것이다. 제가 첫번째에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이유는 한국에서 보여준 게 없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뛰었다고 해서 다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만약 똑같은 타석 수와 똑같은 기회를 받은 상태에서 평가가 이루어진다면 괜찮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추강대엽에서 이승엽 선배님이나 대호가 앞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그러면서도 강정호에 대해서는 반쯤 농담 투긴 했지만 "미국에서 뛰었던 시간이 짧았다. 두 번째 있는 건 무리가 있다."면서 한편으로는 냉철한 평가도 했다. 즉 추신수는 '엽대추강'을 지지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빼달라고 했으니 제일 앞으로 빼 줄게'(...)

4.5. 그 외

이광용의 옐로우카드에서 전 선수/감독이자 현역 해설위원인 장성호, 장정석, 박용택이 나와 추강대엽에 대해 다룬 적이 있다. 대체적으로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 편이었고, 특히나 강정호의 위치나 장훈이 이 순위 논쟁에서 빠지는 것에 대한 의문, 위 단락에 있는 상위리그 만능론 비판 등의 의견이 나왔다.

장성호박용택은 추강대엽의 논쟁에서 추신수를 논외로 쳐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어나더클래스 레벨이기 때문에 아예 빼놓고 나머지 선수들로 순위를 매겨야한다고 했으며 강정호를 제외해야한다고 덧붙혔다. 그 외에 이종범양준혁, 최희섭 등이 언급되었다.
김재환이 강정호의 유튜브 숏츠에 출연해 ---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종범LG 트윈스 1군 주루코치는 유튜브 체육공단 채널에 출연해 ---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승엽이 1위인 이유는 "항상 홈런도 칠줄 알지만 자기가 약간 안맞을때 단타를 칠려고 하는 성향이 있다." 추신수를 4위에 둔것을 두고는 "넷 중에 봤을 때는 조금..." 이라고 하였다. 끝으로 내가 생각하고 추구하는 야구관이 있다면서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견해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추신수를 4위에 두었다고 댓글에 상당수의 악플이 달렸다. 이대호나 후술할 김태균처럼 본인들의 야구관과 기준을 일관되게 적용하면서 설명했다면 별 말이 없었겠지만 추신수를 4위에 두는 명확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그냥 본인의 느낌을 근거로 내세웠기 때문.
이순철 SBS Sports 해설 위원이 유튜브 체육공단 채널에 출연해 ---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마해영 역시 유튜브 체육공단 채널 출연 당시 추강대엽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추강대엽이 잘못된 서열일 뿐 아니라 추강대엽 그 자체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고, 본인이 타격이론에 자신이 있어서 하는 얘기라며 --- 순이라고 밝혔다. 본인이 메이저리그를 안갔다고 국내 선수들을 올려치기하는게 아니라 추신수에 대해선 부산고 후배라 잘 알며, 나머지 선수들도 국가대표 시절을 비롯해 함께 겪어본 것 등을 종합해서 평가하자면 엽대추강이 정답이라고 본인은 확신하며, 설령 이걸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공격한다해도 그 입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 단언했다. 이와 별개로 역대 최고의 타자 다섯명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이승엽, 이종범, 이대호, 양준혁 네 명만 꼽고 끝을 내버렸으며, 한 명을 더 꼽아야 한다는 질문에도 "(굳이 꼽아봤자) 저 넷에 비해 레벨이 떨어진다"며 다섯 명까지 꼽는 걸 거부했다.
김태균도 2024년 5월 30일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청취자로부터 추강대엽에 대한 질문을 받자, 본인도 추강대엽에 대한 얘기를 많이 접했고 다들 너무 훌륭한 선수들이라고 언급하면서 1위로는 이승엽을 꼽았다. 이대호가 이승엽을 꼽았을 때와 유사하게 홈런타자로서의 역량에 중점을 두는 근거를 들었으며, 이승엽에 대한 설명을 한창 하던 와중에 화제가 전환되어 1위 이승엽 외 나머지 서열은 꼽지 못하고 그냥 지나갔다. 참고로 김태균은 과거 KBS 스포츠 유튜브 채널 '이광용의 옐카'에 출연했을때도 한국 최고의 타자로 이승엽을 꼽은 적이 있으며, 그 근거로 자신이 본 타자중에 홈런을 '만들어 치는' 유일한 타자였다는 점을 언급한 적이 있다.

5. 추강대엽의 투수버전

파일:한국인 투수 메이저리거.jpg

한국인 투수들 간의 비교도 있다.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박찬호류현진이 투톱이라는 점은 이견이 거의 없지만 그 아래 김병현오승환, 서재응, 김광현의 위치로는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관점, 팬덤 차이, 시대상, 선발과 불펜의 역할 차이, 커리어 등등 여러 논거들이 많다.
  • 김병현의 경우 MLB에서 박찬호와 류현진 다음 가는 뛰어난 성적을 올렸으나 전성기가 짧았다는 점이 지적된다.
  • 서재응도 MLB에서 임팩트는 있었으나 김병현과 비슷하게 누적이 부족하고 KBO로 이적하고 나서도 압도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 지적된다.
  • 오승환은 한국, 일본, 미국에서 모두 정상급 마무리로 활약했지만 마무리라는 포지션으로 인해 평가에는 한계가 있으며 MLB 진출 시점에선 이미 전성기가 지났기 때문에 누적을 오래 쌓지는 못했다.
  • 김광현의 경우 한국에서는 후보들 중 가장 압도적인 성적을 냈고 미국에서도 최소한의 능력 검증은 했으나 그 역시 MLB 진출 시점이 전성기가 지난 시기였고, MLB 세부스텟은 넷 중 가장 하위에 있다.

그리고 여기에 선동열을 끼우는 순간 이 논쟁은 폭발해버리곤 한다. 선동열의 경우 KBO에서의 커리어는 넘사벽, NPB에서의 성적도 클로저로서 훌륭한 스탯[37]을 찍은 반면 MLB 커리어가 아예 없어서 근거 있는 논쟁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38] [39]

대략 박찬호가 먹튀가 된 2000년대 초중반 쯤 선동열 VS 박찬호 논쟁이 가장 뜨거웠는데, 이 때 MLB파크 등지의 선빠들은 선동열의 압도적인 KBO 성적을 근거로 선동열 우위를 주장하였고, 로이 오스왈트요한 산타나같은 당대 가장 잘나가는 신예 투수들이나 심하면 페드로 마르티네스같은 리빙레전드들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끌고 와서 비교대상으로 삼았었다. 이에 반감을 가진 선까들은 MLB파크를 나와[40] 블로그를 파서 선동열에게 불리한 기사나 자료 등을 모으며 선빠들과 거의 사이버 전쟁 수준의 키보드배틀을 수 년 간 벌였었다. 결국 2000년대 후반 즈음에는 박찬호의 우위라는 것이 당연한 상식으로 받아들여지며 선까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오늘날 종교 수준의 선빠가 아닌 온건 선동열 팬덤은 주로 NPB 시절 성적을 내세우며, 류/박처럼 선발 투수까지는 어려워도 MLB에서 성공한 동시대의 마무리 사사키 가즈히로나 일본에서 뛰다 훗날 MLB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찍은 오승환과 비교하며 선동열 역시 그들처럼 MLB에서 준수한 마무리 투수가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선동열이 무작정 MLB 선발 15승감이라고 주장하는 것보다는 훨씬 일리 있긴 하지만, 이 역시 실존하는 성적이 존재하지 않아 증명이 불가능하므로 결국 가정법의 영역으로 넘어가고, 선까들은 당연히 이를 거의 인정하지 않는다.

실제로 NPB 성적만으로 선동열의 MLB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논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데, NPB 탑 클로저 출신으로 MLB 무대를 밟았던 선수들의 커리어가 너무나도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선동열의 라이벌이라고 국내에서 띄워주었던 사사키 가즈히로오승환처럼 늦은나이에 MLB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준 선수도 있는가 하면 선까들이 좋아하는 소재인 마크 크룬이나 브라이언 팔켄보그 등 NPB 탑클래스 클로져였지만 MLB에서의 성적은 초라한 AAA~AAAA 수준의 대체선수급 마이너리거인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나이는 많았지만 비교적 전성기에 가까운 기량으로 MLB 문을 두드렸던 사사키나 오승환과는 달리 선동열은 선수 관리 개념이 거의 없다시피한 80년대의 KBO에서 선수생활을 하면서 전성기 기량을 까먹었기 때문에[41] 비슷한 나이대의 둘에 비해 전성기 대비 기량이 한풀 꺾였다는 것도 변수이다.[42]

김광현이나 양현종 같은 비교적 현대의 투수들까지 내려오면 국가대표에서의 성적이나, 국제대회의 MLB 스카우터들의 포텐셜 평가 등과 같은 비교적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한 지표가 있기 때문에 성공가능성을 논해볼 수 라도 있지만 아쉽게도 선동열은 국가대표에서의 유의미한 기록이랄게 A매치가 활성화 돼있지 않은 시대에 있다보니 그렇게 많지 않고, 기록을 통한 간접적 비교도 스카우터들의 평가 등이 아닌 세이버매트릭스의 eqa등의 노이즈가 많은 자료를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밖에 없다.

이는 선동열의 라이벌로 유명한 최동원도 마찬가지다. 특히 최동원은 KBO가 존재하지 않던 시절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위해 대학을 간 데다 기록적인 혹사로 인해 전성기가 짧고 빠르게 은퇴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평가할 근거가 선동열보다 더 부족하다. 만약은 없다지만 당시 병역법 때문에 계약을 제의받고도 못 갔던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갔었다면 더욱 정확한 평가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아쉬움만이 남을 뿐이다.

추강대엽의 당사자 중 한명인 이대호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야구사 역대 최고 투수로 선동열, 2위는 최동원, 공동 3위로 좌완 류현진-우완 박찬호를 선정해 선최류박이라는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43]

6. 여담

  • 이 "추강대엽"에 대한 이색 기록도 있는데, 임창민이 이 네 선수를 상대로 모두 삼진을 잡아낸 최초의 투수라고 한다. #
  • 축구 버전으로는 손흥민, 차범근, 박지성을 줄세우려는 시도로 만들어진 '손차박'이란 용어가 있다. 다만 이 쪽은 셋 모두 유럽에 진출하여 활약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리그 수준차 관련 논란이 적은 편이다. 단순 시대 순서로 나열하여 '차박손'이라 부르기도 한다.[44] 그리고 김민재가 나폴리의 우승을 견인하고 뮌헨으로 이적하며 이 손차박 논쟁에 슬쩍 끼어드는 모양새지만, 공격수인 손차박과는 달리 스탯 쌓기가 힘든 수비수이며 K리그에서 활동한 기간이 있다는 것 때문에[45] 아직은 본격적으로 비교되고 있지는 않다. 다만 현재 소속팀이 바이에른 뮌헨인 만큼 뮌헨에서 커리어를 오랫동안 잘 쌓는다면 위상이 빠르게 올라갈 수도 있다.
  • 농구에서는 허재서장훈이 국내 선수 올타임 라인으로 여겨지며, 양동근이 그뒤를 잇는다고 평가받는다. 이미 쉬어버린 떡밥이지만 NBA 무대에 밟아본 적이 있는 하승진을 KBL 레전드 센터들과 어떻게 비교할 것인가에 대해 논쟁이 벌어진 바 있다.[46]
  • 강정호를 제외하면 모두 고등학생 때 투수로 프로에 뽑혔다가 프로에서 타자로 전향한 선수들이다. 사실 강정호도 아마추어 때 투수가 아니었던 건 아니며, 다른 학교 야구부였으면 투수로 생활하다 지명될 가능성도 높았다. 포수 겸 투수[47]로 여러 전국대회에서 활약해서, 광주일고의 원투펀치 2선발로 투수기록도 많고 성적도 좋은 편이지만, 단지 고3때 포수이닝이 투수이닝보다 많아 프로지명을 포수로 받았기에 아마추어 투수로 분류되지 못할 뿐이다.
  • 상술한 여러 야구 관계자들이 해당 논쟁에 대한 의견을 밝힌 뒤로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왜 국제대회에서 계속 죽을 쑤고 있는지 알 것 같다며 소위 야구계 원로들에 대한 비판이 늘고 있다. 1위 이승엽에 2위 추신수 정도야 이대호 말대로 교타자와 홈런타자에 대한 난이도 차이와 시대적 배경 때문에 그렇다쳐도 마해영이나 이종범, 이순철 등이 추신수와 강정호의 MLB 커리어를 무시하고 심지어 양준혁과 같은 국내파 선수들보다도 아래라고 이야기하는 모습 때문에 우물 안 개구리들이 야구계를 주름 잡고 있는데 발전이 있겠냐는 쓴소리가 많다. 특히 이종범의 경우, 자기 아들MLB에서 어땠는지를 봤는데 지금도 똑같이 생각하냐는 비아냥이 늘고 있다.
  • e스포츠에서는 택뱅리쌍이라는 용어가 있다. 스타크래프트에서 종족별 최고 커리어인 선수들을 일컫는 말인데, 용어 자체는 추강대엽보다도 먼저 생겨났다. 사실상 추강대엽의 원조격이라고 보면 되는데, 택뱅리쌍은 추강대엽과는 달리, 같은 시기, 같은 리그에서 서로 경쟁을 하면서 프로게이머 활동을 했기 때문에 비교가 매우 명확하다는 장점이 있다. 우승 횟수 등 커리어를 살펴보자면 이영호 > 이제동 > 김택용 > 송병구가 명백하며, 송병구의 경우 커리어는 같은 팀 동료였던 허영무보다도 아래지만, 다른 선수들에 비해 더 오랫동안 꾸준히 활동했다는 것이 고평가되어 종합적으로는 김택용과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참고로 이대호의 개인 유튜브에서 추강대엽을 주제로 이야기를 하던 도중, 이 택뱅리쌍도 도중에 언급되었는데 이대호 본인은 올드 게이머들은 알지만 택뱅리쌍은 모른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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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정호의 활약 이전에 이미 (혹은 추승호)이라는 라인이 존재하긴 했다. 다만 추강대엽이 유명해진 이유는 강정호가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논쟁이 생기며 알려진만큼 추강대엽만큼 인지도가 있진 않았다.[2] 추신수가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 도전했던 시절은 지금처럼 해외진출이 활발하던 시기도 아니고, 동양인 타자가 인정을 받던 시절도 아니었다. 누구의 도움 하나 없이 오직 자신의 힘으로만 자리를 잡았고,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던 선수이기에 더 인정받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승엽이 한창 주가를 올리던 시기는 해외진출이 활발하지 않았던 시기이기에 현실적으로 가능한 NPB를 택했으나, 강정호의 경우 그나마 선례가 있었기에 상대적으로 진출하기 쉬웠다.[3] 당사자 중 한 명인 강정호도 추신수가 가장 앞인 점은 누구도 반론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추강대엽에 대한 입장을 밝힌 야구인들 중 적지 않은 비율로 이승엽을 맨앞에 두는 사람들이 있으며, 그 근거로 교타자와 홈런 타자의 차이, 이전보다 리그 위상이 훨씬 낮은 시기에 성공적으로 수출된 첫 사례나 상징성 등을 꼽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추신수가 MLB에서 쌓은 기록을 폄하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이를 폄하하는 이에게는 질타가 쏟아진다.[4] fWAR / bWAR[5] 특히 KBO 리그 최고의 홈런 타자였고 강정호보다 잘했던 박병호가 MLB에서 무너지자 강정호의 활약이 더욱 평가가 올라가게 되었다.[6] 그 원인이 신체 내구성 부족으로 인한 결장이 아니라 수비 중 상대선수의 슬라이딩 태클로 인한 물리적 부상 결장이라 억울한 면이 있다.[7] 출루율, 장타율, ISO, 삼진율, 볼넷율, 홈런율, BABIP, 땅볼/뜬공/라인드라이브 비율 등등. 타율은 910타석.[8] 추가로 김하성이정후를 강정호 뒤에 배치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9] KBO 커리어로 따진다면 강정호의 기록은 이대호, 이승엽보다 못하다. 결국 강정호 우위론을 주장하기 위해선 MLB 경력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10] fWAR / bWAR[11] 참고로 KBO리그 WAR는 양준혁, 최정, 김태균, 김동주, 최형우도 이대호보다 우위에 있다. 특히 양준혁, 최형우, 김동주, 김태균은 통산 wRC+도 이대호보단 위다. 임팩트나 해외리그 경험, 국대커리어로는 이대호가 당연 저들보단 뛰어나지만 국내리그에서의 활약을 보면 이대호가 의외로 낮다. 심지어 김현수보다도 WAR, wRC+가 밀렸다. 다만 이는 결국 전체 커리어를 비교하는 것이고 최전성기를 어디서 보냈느냐의 차이이기 때문에 최전성기 기간 중 5년을 해외에서 보낸 이대호가 KBO에서의 기록에 그기간의 누적과 비율이 반영되지 않았으니 당연히 다른 KBO 레전드들과 비교했을 때 부족해 보일 수밖에 없다. 가령, 위 명단에서 따로 자주 비교되는 게 이대호 vs 김태균인데 야구 토크에서 장성호 같은 야구인들 사이에서도 이대호가 김태균보다 한 수 위의 선수였다고 의견이 모이는 편이다. 대다수의 평가로 이대호와 이승엽 모두 국내에만 남아있었다면 100 언저리의 누적 WAR을 기록했을 것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이승엽은 700홈런, 이대호는 3000안타라는 전인미답의 경지에 올랐을 것이라는 예상도 일반적으로 통한다.[12] 그나마 누적안타나 타율이 앞선 이유는 마지막 시즌에 MVP급 활약을(타율 0.331 안타 179개) 펼친 덕분도 크다.[13] 이승엽 72.17, 강정호 36.03[14] 다만 의도치않게 강정호나 이승엽을 2위로 주장하면 기준 자체는 일관되기에, 이대호 2위만큼의 모순은 생기지 않는다.[15] 심지어 KBO 리그에 와서도 만 40세 시즌까지는 조정득점생산력(wRC+)가 130 이상으로 리그 평균 이상(Above Average)인 115를 훌쩍 넘겼다.[16] 이때의 영향으로 시간이 꽤나 지난 현 시점에서도 장훈은 NPB 선수들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진출을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가 적지 않은 편이다.[17] 장훈의 본적은 부모와 큰형 산소가 있는 경상남도 창녕군이다.[18] 원년 홈런 1위는 김봉연, 타점 1위는 김성한이었다.[19] 원년 시즌 80경기 중 72경기에 출장했고 빠진 경기 중 5경기는 징계로 출장 정지를 받은 것이라 실질적으로 3경기만 빠진 셈이다.[20] 팬그래프 기준[21] 일대일로 비교하긴 힘들지만, KBO 선수로 비교하자면 구자욱한상훈 수준의 격차가 난다.[22] 물론 이종범도 역대 20위 안엔 넉넉하게 들 수 있는 레전드이다. 그리고 타자로서도 충분히 훌륭했지만 야수로서는 그보다도 좀 더 높게 볼 수 있다.[23] 추신수는 2010시즌 fWAR 6.1, bWAR 5.9를 기록했는데 김하성이 기존의 좋은 수비력과 더불어 이번 시즌 들어 타격에서도 성장세를 보이면서 fWAR에 비해 정확도는 떨어지나 수비 상황을 디테일하게 반영하는 bWAR는 5.8로 비등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추신수를 넘지는 못했고 종합적인 부분에서 bWAR에 비해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는 fWAR는 4.4로 6.1을 기록했던 추신수와 꽤나 큰 차이가 났다.[24] 다만 이는 숫자의 단순 비교에 그치기에 참고적인 부분의 하나일뿐 커리어의 직접 비교에 활용되는데는 회의적인 의견도 있다. 하지만 숫자가 아니라면 무엇으로 비교를 하겠다는건지 의문이다.[25] WAR 5를 넘긴 나이: 이승엽 21세, 이대호 24세. 같은 고졸 입단이기 때문에 오롯이 이승엽 본인의 능력이다.[26] NPB 통산 WAR 111.9가 얼마나 대단하냐면, 아직 KBO에는 통산 WAR 100을 넘은 선수조차 없다.(2023 현재 1위 최정 88.3)[27] 장훈은 1960-1970년대에 전성기를 맞아서 인터넷 시절의 선수도 아니고, 무엇보다 같은 재일교포인 김성근 감독이나 추성훈과 다르게 한국 미디어 노출이 적은 편이다. 미디어 노출이 많다면 옛날 선수라고 해도 관심을 가지기 마련이다.[28] 한국 복귀 직전 시즌인 2020년이 단축 시즌이었던 점을 고려해서 2019년(fWAR 1.1)과 2021년(sWAR 3.3)을 비교.[29] 7시즌 33[30] 3시즌 8.6[31] 3시즌 12.9[32] 여담으로 이 당시 강정호의 활약을 예측해 낸 DT는 국내 MLB 팬덤에서 화제가 되어 국내 언론에서 기사화까지 되었다.[33] 정황상 논쟁 후보 중 한명인 장훈을 염두에 두고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34] 28분 7초[35] 이대호는 투수 서열에서도 선동열과 최동원을 박찬호와 류현진보다 위로 두었는데, 이로 볼 때 선배들에 대한 예우 혹은 열악한 당시의 야구 환경을 어느 정도 반영하여 순위를 매기는 것으로 보인다. 상위 리그가 선수들의 실력 차에 더불어 인프라에서도 수준 차이가 있는 만큼 마냥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36] 이는 앞서 언급된 상위리그 만능론에 대한 반박과 어느 정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37] 1997시즌엔 마무리 투수였음에도 리그 투수 war 전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38] MLB 진출 가능성에 대한 근거가 LA 다저스와 구두 약속만 오갔다 정도 수준, 다만 시대상 어쩔 수 없이 못갔다는 여론도 있다. 애초에 KBO리그 출신 한국인 선수가 상위리그로 이적한 경우도 선동열이 최초였고, 이 역시도 그 이전 시도에서 구단의 해외 진출 불허로 실패한 후 여러 어려움 속에서 일어난 경우였다. 더불어 NPB로 진출했던 나이가 이미 34살이었다.[39] 야구뿐 아니라 축구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당시는 구단이 보내주어야 해외에 나갈 수 있다고 서로 생각했기 때문. 김병지, 김태영, 최진철 등의 증언을 통해서 알 수 있으며, 황선홍 등의 경우도 겨우 일본으로 진출을 허락해줄 정도 였다. 레전드 차붐의 경우, 그가 분데스리가에 진출하던 시절에는 국내에 프로리그가 없었다.[40] 사실 선빠들과 키배를 격렬하게 뜨다 영구차단을 당한 게 대다수.[41] 다만 이 역시 1986시즌의 260이닝을 제외하면 생각보다 소화한 이닝이 현대야구의 선발투수들과 비슷하다. 경기수 차이를 감안해도 당대의 투수들에 비하면 혹사라 보기 어렵다.[42] 다만 선동열의 KBO 마지막 시즌은 이닝 소화를 제외하고는 본인의 커리어 하이 급이었다. 109이닝 소화하고 war이 9점대로 1위였던것만 봐도... 즉 엄밀히 말하자면 전성기 대비해서 이닝소화력을 제외하면 여전히 전성기를 유지중이었다고 볼 수 있다.[43] 정확하겐 구속이나 제구, 좌완이라 얻는 이점을 감안하면 3번째에 류현진을 올리는 것이 맞으나, 박찬호를 동일 선상에 올려둔 것은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에 진출할 수 있는 포문을 열었다는 상징성을 감안하여 마냥 낮은 순위로 평가하기는 애매하기 때문이라고.[44] 참고로 이 3명의 비교도 당사자들은 한결같이 자신을 마지막에 두는데, 차범근 본인은 후배들을 잘 두어서 내 이름이 아직까지 언급이 된다면서 손박차라고 주장하고, 박지성은 손흥민과 차범근의 득점 기록을 보면 이제 자신과 비교하기에는 부끄럽다면서 차손박이라고 주장하고, 손흥민은 아무리 자신이 많은 골을 넣어도 차범근과 박지성을 따라갈 수 없다며 차박손이라고 주장한다.[45] K리그 커리어는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46] 더불어 국내 농구의 최전성기 기간인 농구대잔치 시절과 프로화가 진행된 시점의 연결점을 어떻게 잡아야 되는지도 다뤄볼 문제이다. 프로화조차 농구대잔치의 영향이 컸기에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이다.[47] 기존 포수의 부상이탈과 강속구 투수 나승현의 존재에 의해 1포지션으로 포수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강정호는 1포지션이 포수, 2포지션이 투수였다. 반대로 나승현이 1포지션 투수, 2포지션 포수로 활동하여, 두 사람이 대부분의 경기에서 투수와 포수를 번갈아가면서 했고, 그 패턴대로 전국대회 우승도 하고, 같이 청소년 국가대표도 했었다. 당시 유격수는 김성현으로, 세 사람에 의해 광주일고는 2005년 전국대회 우승뿐만 아니라 유일하게 한 학교에서 국가대표를 3명이나 배출하는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