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6-24 20:22:04

추수감사절

미국의 (연방) 공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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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giving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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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요리로 유명한 칠면조구이. 옆에 은색 잔에 있는 건 그레이비[1]다. 1942미국 펜실베이니아의 가족들이 둘러앉아 감사기도를 하는 모습

1. 개요2. 유래3. 미국의 추수감사절
3.1. 음식3.2. 다양한 소비3.3. 다채로운 대중문화
4. 타국의 추수감사절5.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서의 추수감사절6. 가톨릭의 추수감사절

1. 개요

크리스마스부활절과 함께, 미국캐나다 등의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지켜지고 있는 개신교 최대 명절 중 하나. 미국의 경우 11월 네 번째 목요일[2]이며 관공서, 학교 등은 아예 목요일부터 주말까지 쉬기도 한다. 미국과 캐나다 등의 공공기관들&공기업들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사기업들도 추수감사절 다음 금요일을 아예 휴일로 지정하는 사례가 대세이기도 하다. 날짜는 미국은 11월 22일~28일, 캐나다는 미국 보다 겨울이 빨리 오기 때문에, 10월 8일~14일 정도이다.[3]

추수감사절을 동아시아중추절과 빗대어 설명하기도 하지만, 추수감사절은 양력 11월대이고 추석은 음력 8월대라는 날짜의 차이가 있고, 중추절이 실제 추수와는 무관한 절기라는 차이도 있다.

이날을 쉬는 외국인에게 추석을 설명할 때 가장 쉽게 설명을 할 수 있는 마법의 말로 보통, '(국가명) Thanksgiving Day'로 설명한다. 다만 추석은 9월 ~ 10월인데다가 양력 기준으로 날짜가 매년 바뀌는[4] 차이점이 있고 추수 후가 아닌 추수 전에 풍요를 기원하는 등, 의미가 다르다. 사실 추수감사절도 날짜는 매번 다르다.

2. 유래

성경 중 구약성서에서 유대인들이 그들의 민족적 경험과 감사의 축제 전통에 따라서 가지고 있는 3대 명절은 모두 감사절이었다. 유월절(Passover)은 민족 해방에 대한 감사절로 기념하였고, 봄의 초실절은 첫 열매의 수확에 대한 감사절이었다. 가을에는 추수하여 곡식을 저장하고 나뭇가지로 집을 지으며 그 안에서 7일동안 지내는 수장절, 즉 초막절을 지켰다. 성경에서 말하는 가을에 하나님께 드리는 추수에 대한 감사제 의미의 절기는 초막절이다. 초막절은 한자어로, 직접 말로 풀이하면 풀로 장막(집)을 지으며 기념하는 절기이다.

초막절의 유래는 이러하다. 이집트 해방 후 모세가 십계명을 받으러 시내산에 올라갔을 때 40일동안 모세가 내려오지 않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죽은걸로 생각하고 자의적으로 금송아지를 만들어 경배한다. 이에 분노한 모세는 가지고 내려오던 십계명을 깨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크게 죽임을 당한다. 이에 모세가 다시 두번째 십계명을 받으러 시내산에 올라가 40일동안 있다 십계명을 가지고 내려왔는데 이는 여호와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용서하고 다시 십계명을 허락한다는 의미이다. 자신들의 죄를 용서한 것에 대해 크게 감동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감사의 의미로 십계명을 보관할 성막을 짓기 위한 재료를 자발적으로 모으기 시작한다. 이 성막 재료를 모으던 역사가 초막절의 유래이다. 이 후 이스라엘에서는 초막절에 성막 재료 모으던 것을 기념하고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의미로 산에서 풀이나 나뭇가지 등을 꺾어와 집을 만들어 7일동안 그 안에 거하며 큰 기쁨속에 초막절을 지켰다.

초막절의 다른 명칭은 수장절, 추수절 등이 있는데 수장절은 곡식을 거두어 저장한다는 의미이고, 추수절은 가을에 곡식 추수함을 기념한다는 의미이다. 이름만 다를 뿐이지 모두 다 초막절을 가리킨다. 즉 성경을 기준으로 하나님께 가을 추수에 대해 감사제를 드리는 절기는 초막절이다. 유대교에서는 지금도 이 초막절을 중요한 명절로 구약 율법에 따라 기념하고 있다. 초막절은 오늘날 양력으로 9~10월 경이다. 하지만, 이 초막절과 오늘날의 추수감사절은 추수의 의미 빼고 어떠한 연관도 없다. 즉 칠면조를 잡고 11월 즈음에 드리는 추수감사절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 추수감사절의 유래는 1620년 경 아메리카 대륙에 정착한 영국 청교도들이 하나님께 감사의 의미로 칠면조를 잡고 예배를 드렸다는 것을 시초로 본다.

스위스의 개혁파 교회에서는 9월에 지켰고, 영국은 8월 1일 라마스날(Lammas Day)을 추수감사절로 지낸다. 독일의 복음주의 교회는 성 미카엘 축일(9월 29일)[5]이 지난 후 일요일을 감사절(Erntedankfest)로 지켰다. 네덜란드 개혁파의 경우 처음에는 스위스처럼 9월에 지켰지만 현대에는 11월 첫째 주일 후 수요일을 감사의 날(dankdag)로 지키고 있다.

미국의 감사절은 영국의 전통이었던 추수 행사에서 유래했으며, 영국 성공회교도들에 의하여 박해를 받던[6] 청교도들이 미국에 건너가 1620년부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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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이미지 실상[7]

아메리카 원주민이 이주 온 북미 청교도들을 도와주고 먹여살려서 추수감사절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는 1960년대 공존정책을 위해 널리 퍼진 허구적 이야기다. 병주고 약주고 다만 이들이 도와주고 먹여살려줘서 초기 정착민들이 생존이 가능했다는 것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다. 초기 정착민들은 정착스킬이 전무하고 개념도 없었다. 단적으로 메이플라워 호를 타고 있었던 100여명 중에서 농업이나 어업 등의 생산직 종사자는 아무도 없었고, 농업 도구와 종자는 커녕 낚시대 하나 가져간 사람이 없었다. 이러니 당연히 도착한지 1년도 지나지 않아서 절반 이상이 죽어나갔다. 만약 당시 원주민들이 종자를 나눠주고, 옥수수 농사기법 등을 가르쳐주지 않았다면[8][9] 이들은 모조리 다 죽었을 것이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단순히 종교적 의미만이 아니라 미국 정착이 시작되었다는 의미가 강한데, 이 기준에서보면 딱히 틀린 이야기도 아니다. 그리고 50년도 지나지 않아서 정착민들은 저 원주민들을 학살하는 것으로 확장을 시작한다. 필립왕 전쟁에 등장하는 왐바노와그 부족이 바로 이미지 속의 원주민들이다.

1789년 11월 26일 조지 워싱턴 대통령에 의하여 처음으로 국경일로 제정되었다. 이후 날짜가 변경되거나 혹은 폐지되거나 하는 등 변화가 있다가 1941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국경일로 하자고 명령했고 그렇게 미국 의회에서 11월 넷째주 목요일로 결정하여 공휴일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내려왔다.

3. 미국의 추수감사절

3.1. 음식

보통 동아시아가 설날떡국을 먹고 추석송편을 먹듯이, 북아메리카에서는 꼭 먹는 대표적인 음식칠면조가 있다. 연휴 전 주에 미국의 백악관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칠면조를 백악관에서 근무하는 모든 공무원들에게 1인분씩 풀어주는 행사를 하기도 하며, 그 밖에도 제철에 나는 채소, 피칸 파이, 호박 파이, 그레이비를 얹은 으깬 감자(Mashed Potatoes), 그레이비를 얹은 으깬 고구마(Mashed Sweet Potatoes), 옥수수 빵, 미니 양배추, 스터핑, 캐써롤, 크랜베리 소스 등을 먹는다. 이 음식들은 실제로 초기부터 먹어오던 음식들로 상당히 미국적인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3억 미국인들이 각자 가족과 한데 둘러앉아 식사를 하다보니 한 해 미국의 음식 소비량 또한 1년 중 제일 많다.(2위는 슈퍼볼 시즌)

군대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군대 식당 내에 온갖 장식을 다해놓는다. 미국군의 경우 추수감사절 당일에는 칠면조는 기본이고 1식 1육류의 제한이 풀리며 에그노그 등 평소에는 볼 수 없던 메뉴들이 대거 추가된다. 추수감사절 당일은 고위 장교들과 고위 부사관들이 메인 요리들을 직접 배식하는 것이 전통이다. 이는 해외 파병 미군도 마찬가지이다. 주한미군에서는 미8군 사령관(대장)이나 미8군 주임원사(원사)가 직접 장병들에게 메인 요리들을 배식하기도 한다.

여담으로 이 칠면조 때문에 오히려 미국 소방관들이 추수감사절 휴일도 지내지 못하고 바빠지기도 한다. (그나마 미국 경찰관들은 자기가 추수감사절에 당직이 걸리지 않은 이상 집에서 가족들과 추수감사절 휴일을 제대로 지낸다는 게 다행이긴 하지만.) 원래 전통적인 칠면조 요리는 몇 시간 동안 양념을 발라가며 오븐에서 천천히 구워야 한다. 하지만 이게 보통 번거로운게 아니라서 그냥 간편하게 큰 기름통에 통째로 튀겨버리는 방법도 많이 한다. 그런데 이 방법은 화재의 위험이 매우 크다. 제대로 해동하지 않은 칠면조를 무리하게 통으로 튀기려다가 기름에 불이 붙어버리는 것. 이 때문에 생기는 화재가 의외로 빈번하다. 유투브를 뒤져보면 이 칠면조 튀기다가 불 나는 영상들이 의외로 많다. 아예 미국 소방당국에서 '이런 식으로 하면 위험하니 하지 마세요!'라고 홍보하기 위해 일부러 칠면조로 불을 내는 영상도 있다.

3.2. 다양한 소비

미국의 추석으로 부를만한 대표적인 명절이니만큼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끼리 보내는 시간이라 그야말로 비행기, 암트랙, 버스 등을 이용한 민족 대이동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당연히 추수감사절에 이동하는 표는 빠르게 팔린다. 이는 크리스마스때도 마찬가지. 교통체증도 추수감사절 전 수요일에 가장 심하다고 한다.

휴일인 목요일 당일이 지나고 금요일이 바로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하는 날인데 이날은 연말 대목의 시작으로 미국에서 연중 가장 큰 규모의 세일이 행해지는 날이다. 소매업체의 경우, 1년 매출의 70%가 이 날 이루어진다고 한다.[10] 미국의 백화점할인점을 시작으로 수많은 상점과 가게가 헬게이트를 이룬다. 확실히 쇼핑몰 등에서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완벽한 지옥(…).[11] 이제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인터넷 쇼핑도 미국을 떠나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도 그 규모가 성대해졌다. 그야말로 물량앞에 장사가 없게 된 셈. 기사 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美 의류업체 쇼핑 사이트 접속 차단 스팀의 가을 세일도 사실은 이때를 맞춰서 세일하는 것.

2013년에는 레드 서스데이, 브라운 서스데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기사.

3.3. 다채로운 대중문화

추수감사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스포츠는 단연 풋볼. NFL 경기는 월요일, 목요일에 한 경기씩 치러지는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경기는 일요일에 치러지는게 대부분이지만 일요일이 아닌 요일에 3경기가 연속으로 펼쳐지는것은 추수감사절이 유일하다. 'Thanksgiving Classic' 이라 하여 오후에 디트로이트댈러스에서 개최하여 양 컨퍼런스에서 한 팀씩 번갈아가며 디트로이트 라이언스[12]댈러스 카우보이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야간에도 NFL이 한 경기를 또 배정하여, 추수감사절에만 미식축구 경기를 세 번 볼 수 있다. NCAA 경기는 추수감사절 연휴에 앨라배마 크림슨 타이드오번 대학교 의 아이언 볼, 오하이오 주립대학교미시간 대학교의 더 게임 같은 주요 라이벌 전이 배정된다.

우리나라가 명절이 되면 특집이라는 꼬리말을 달고 TV 프로그램이 나오는 경우가 있듯, 여기도 마찬가지다. 오후에는 상술한대로 미식축구 중계가 있고, 오전에는 NBC에서 뉴욕에서 유명 백화점인 Macy's의 후원으로 진행하는 대형 퍼레이드를 생중계 한다. 밤 시간대에는 찰리 브라운으로 유명한 피너츠곰돌이 푸부터 시작하여, 그 해에 방영중인 웬만한 드라마시트콤 등을 추수감사절 용으로 특별히 제작하여 그 주에 특집으로 내보내는 경우가 많다.[13]

영화관람도 빼놓을 수 없는 미국인들의 오락거리다. 이때를 시작으로 극장도 연말까지 겨울 성수기에 돌입한다. 잘만하면 연말 이후까지 장기 흥행에 성공하여 대박을 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전 주말 부터 각 영화 배급사들 끼리의 관객 잡기 경쟁이 시작한다. 대표적으로 해리 포터[14], 트와일라잇 시리즈[15], 그 유명한 007 시리즈와 스타 트렉 일부 시리즈도 잠깐 개봉한 적이 있다.

추수감사절의 특성상 가족영화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오락영화가 가장 많이 나오는 때인데, 그래서인지 가족영화를 많이 만드는 꿈과 돈의 공장 디즈니사의 단골 개봉 시기이기도 하다. 디즈니 르네상스[16]라 불렸던 1990년대부터 라푼젤, 알라딘, 헌티드 맨션, 인어공주, 언브레이커블[17], 101마리 달마시안, 마법에 걸린 사랑, 내셔널 트레져, 미녀와 야수, 벅스 라이프 등 디즈니 사의 배급을 거친 영화가 많이 개봉되었다. 디즈니,픽사의 간판급 영화인 토이스토리 시리즈[18]도 이 때 나왔다.

2012년 상반기에 개봉해 첫 편부터 대박을 터뜨린 헝거 게임 시리즈2015년까지 이 시기에 순차적으로 개봉했다. 미국 영화계에서는 해리 포터트와일라잇의 뒤를 잇는 판타지 대작으로 과연 얼마나 대박을 기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2013년 연휴 전 주에 개봉, 결국 역대 추수감사절 사상 가장 많은 1억 1000만 달러 가까운 수입을 올리며 대성공했다. 또한 함께 개봉한 겨울왕국은 개봉 첫 주말 추수감사절 연휴 흥행 신기록을 보일만큼 좋은 반응을 보였다.

또한 크리스마스를 다룬 영화도 많이 나온다. 미국에서 나 홀로 집에 시리즈크리스마스가 아닌 이 때 개봉 하여 연말 이후 까지 롱런했다. 크리스마스를 다룬 대표적인 가족 코미디 영화인 산타클로스와 엘프, 짐 캐리의 그린치라는 영화도 마찬가지. 이때 나온 작품 중에서도 세 남자와 아기바구니, 미세스 다웃파이어, 보디가드, 늑대와 춤을, 케이프 피어, 블라인드 사이드[19], 라이프 오브 파이의 경우는 평론가와 관객들의 좋은 평가와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었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이전에 스키장이 문을 여는 경우가 많아 추수감사절에도 스키장은 스키어들과 보더들로 넘쳐난다.

4. 타국의 추수감사절

캐나다에서는 10월 둘째 월요일에 추수감사절을 보낸다.

우리나라 전통에는 추수감사절에 정확히 대응하는 명절이 존재하지 않는다. 추석은 추수감사가 아니라, 이제 갓 곡식이 영글었으니 조상님들께 먼저 인사 드리자는 의미로 행하는 의례이다. 즉 추석 때에는 본격적인 추수는 시작도 안 했다. 추수는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감사부터 할 수는 없다. 다만 민속전통에는 음력 10월을 상달이라고 부르며 길일을 골라 주부가 단촐하게 고사를 지내거나, 혹은 무당을 청하여 굿을 하였는데 이를 흔히 상달고사라 부른다. 음력 10월은 대개 양력 11월이 되며, 추수는 이미 끝난 뒤이다. 최남선도 조선상식문답에서 쓰기를 "상달은 10월을 말하며, 이 시기는 일 년 내 농사가 마무리되고 신곡신과(新穀新果)를 수확하여 하늘과 조상께 감사의 예를 올리는 기간이다. 따라서 10월은 풍성한 수확과 더불어 신과 인간이 함께 즐기게 되는 달로서 열두 달 가운데 으뜸가는 달로 생각하여 상달이라 하였다."라고 하였다.

한국 개신교는 미국의 청교도들로부터 시작된 감사절의 영향으로 행하여졌다. 한국 개신교가 추수감사일을 처음으로 결정한 것은 1904년, 제4회 조선예수교장로교 공의회에서였다. 여기서 서경조 장로는 "조선에서 개신교가 흥왕해짐에 대해 감사하자" 하면서 감사절을 제정하자 요구했다. 그래서 일단은 그 해(1904년)의 감사일을 11월 10일 목요일로 정하는 선에서 마무리지었다. 1908년 예수교 장로회 제2회 대한 노회에서 양력 11월 마지막 목요일로 정하였다. 그 뒤, 1912년 조선 예수교 장로회 제1회 총회에서 감사일을 음력 10월 4일로 정하고 외국 전도를 위하여 강도하며 기도하고 특별히 연보하여 선교비에 충당하기로 하였다.

1914년 제3회 조선 장로교 총회에서 감사일을 11월 셋째 주일 후 수요일로 정하였다. 기록에 따르면 총회에서 날짜를 이렇게 정한 이유는 미국 개신교 선교사가 구한말 조선에 처음 온 날을 의용(擬用)하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서 사소한 문제가 하나 있는데, 기록에서 말하는 "처음으로 조선에 도착한 미국인 개신교 선교사"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점이다. 장로교 선교사 겸 의사인 알렌이 1884년 9월에 부산항[20]을 통해 미국인 개신교 선교사로서는 처음으로 조선에 도착했다. 알렌은 11월이 아니라 9월에 입국했기 때문에, 도대체 누구의 도한 날짜를 기준으로 했는지 알 수가 없다.

여기에서 한 가지 알 수 있는 바는, 한국 개신교에서는 추수감사를 목적으로 날짜를 정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서경조 장로 스스로가 말하였다. "조선에서 개신교가 흥왕해짐에 대해 감사하자." 추수감사절이 아니라 '개신교 흥왕 감사절'로서 정하였다. 1912년 조선 장로회 총회에서 외국 전도를 위해 기도하며 선교비를 충당하자는 결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국인 개신교 선교사가 처음으로 조선에 도착한 날을 의용한다는 점 등등, 추수감사를 할 의향이 전혀 없었음을 알 수 있다. 어느 사이엔가 개신교 흥왕 감사절이 추수감사절로 바뀌었으나 정확한 이유를 알 수가 없다. 날짜가 대충 겹치므로 미국인 선교사들이 추수감사절을 지내는 것이 영향 주었을 수도 있고, 전통적인 상달고사도 음력 10월에 하는 관계로 대개 양력 11월이 되니까 영향 주었을 수 있다.

1921년 장로회감리회의 연합협의회에서 한국 개신교의 추수감사일을 매년 11월 둘째 주일 후 수요일에 기념하기로 결의한 것을 제10회 총회에서 채용하여 전국 개신교가 실시하였다.

현대 한국 개신교에서는 11월에 추수감사절을 지키긴 하지만 범교파적으로 날짜를 정하진 않았다. 대체로 미국 개신교의 감사절 전통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 한국의 민족적 역사경험과 축제 전통에서 한국 개신교 감사절의 토착화가 시도되어 추석을 감사절로 지키는 교회가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다만 교회에 따라서는 추석과 11월 마지막주 추수감사절을 이중으로 쇠는 교회도 있긴 있다.) 그러나 추석에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사람들이 교회에 모이기 어렵고, 추석이 추수감사를 하기에는 꽤나 이르기 때문에 피하는 경우도 있다.[21]

기독교 절기의 추수감사절로 지내더라도 한민족 전통 방식의 축제로 지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22]) 특히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의 경동교회와 향린교회 등은 추석명절이 있는 그 주간의 주일을 "추석감사주일" 혹은 "한가위 감사주일"로 명명하여 지키기도 한다.

재미있게도, 청교도들이 영국을 떠나 신대륙에 정착하게 한 원인을 제공했던 성공회의 한국 관구인 대한성공회에서도 추수감사주일 감사성찬례를 봉헌한다. 또한 청교도와 별다른 접점이 없는 한국정교회에서도 추수감사주일을 지키는 듯 하다.

5.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서의 추수감사절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서도 추수감사절을 지킨다. 단 추수감사절에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열리는 행사는 없고, 보통 추수감사절에는 식사와 함께 가정예배를 드린다. 보통 가정예배를 드린 뒤, 칠면조를 먹으며 온 가족이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추수감사절이 껴있는 주일에는 추수감사절을 기념하며 성찬식을 거행한다.

6. 가톨릭의 추수감사절

애당초 개신교의 절기이기 때문에 가톨릭에서는 지킬 이유가 없을 수도 있으나, 10월 하순(4주째) 주일에 추수감사 미사를 드리는 농촌 지역 교구가 많다. 서울대교구에서도 가을걷이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 이와 별도로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한가위 미사를 기원 미사로 봉헌한다. 매일미사의 미사 해설에 따르면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비록 가난할지라도 가진 것을 인심 좋게 나누었던 조상들의 풍요로운 마음을 기억하며 참된 나눔의 성찬인 미사에 기쁘게 참여"하자고 한다. 보통 한가위 미사는 개신교의 추수감사절 예배와 분위기가 비슷하고 조상들을 기억하는 미사로 봉헌한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1994년 춘계 주교회의에서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을 범교회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결의했다. 그리고 1995년 추계 주교회의에서 7월 셋째 주일을 농민 주일로 정했다. 그리하여 다음해인 1996년부터 전국의 모든 교회들은 7월 셋째 주일을 농민 주일로 지내기 시작했고, '농민을 위한 기도'도 만들었다. 그리고 1996년부터 해마다 '매일미사' 7월호에 한국 천주교 공식 기도문들 중의 하나가 된 '농민을 위한 기도'를 수록해오고 있다. 농민주일 제정과 함께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농촌과 도시를 하나로 이어주고 자연의 생명들을 살리는 여러 가지 일들이 창안되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교구마다 존재하는 <가톨릭농민회(약칭 가농)>를 주축으로 <우리농생협>이라는 단체가 조직되어 유기농법에 의해 재배 생산된 농산물을 직거래로 판매하기도 한다. 도시마다 유기농산물 직거래 판매장을 설치하기도 하고, 농촌 성당과 도시 성당 사이에 유기농산물 직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한편, 추수감사절과 비슷한 시기인 11월은 위령성월로써 연옥 영혼을 기억하는 달로 지낸다. 첫 날인 11월 1일은 모든 성인 대축일(만성절)로, 할로윈의 어원이 되는 날이다. 11월 2일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을 포함하여 11월 1일부터 8일까지 묘지에 가서 위령기도(연도)를 바칠 것을 권고하며 이를 이행하면 전대사가 주어지며 죽은 영혼에게 대사가 양도된다. 레지오 마리애나 위령봉사회 등의 신심 단체에는 의무적으로 묘지 방문 활동이 배당된다. 위령의 날에는 각 교구, 성당마다 묘지에서 위령미사가 봉헌되는데, 예를 들어 서울대교구의 경우 용산성당 성직자 묘원과 용인의 천주교 공원묘원[23] 등지에서 위령 미사가 봉헌된다.

또한, 보통 11월 말쯤 되면 성탄을 준비하는 대림 주간이 시작되며, 전례력으로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 각 교구에서는 이 시기에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결산과 함께 신년 사목지표가 발표된다. 일반 신자들에게는 판공성사가 시작되는 기간이다.


[1] Gravy. 고기를 구울 때 흘러나온 육즙으로 만든다. 보통은 칠면조 육즙이다.[2] 캐나다의 경우는 10월 둘째 주 월요일[3] 이런 탓에 토요일로 시작하는 윤년일요일로 시작하는 평년의 경우 한글날이 캐나다 추수감사절과 같은 날짜가 된다.[4] 한국에서는 최근 여름 추석이 지속되면서 양력으로 추석을 바꾸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5] 천주교 전통에서 유래한 날이다. 천주교에서 원래 이날 성 미카엘 대천사를 기념했다. 천주교에서는 1970년 이후로는 이 날에 미카엘 대천사뿐만 아니라,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까지 모두 기념한다.[6] 박해를 받은건 사실이지만 박해 자체보다는 카톨릭을 박해하지 않는 영국 국왕에게 실망해서 떠났다.[7] 원주민과 백인 남성들이 탁자에 앉았다. 다만 곡물들이 너무 많은데, 첫해 수확에 성공한 것은 옥수수 뿐이었다. 자체적인 지식으로 시도한 밀과 보리 농사는 실패했다.[8] 더구나 이때는 영어도 할 수 있는 원주민이 한 명 존재했다. 이 원주민은 유럽인들에게 2번이나 노예로 잡혔다가 탈출한 사람으로, 메이플라워호가 도착하기 1년 전에 이 마을에 정착했다. 그리고 메이플라워 호가 도착하고 2년 후에 역병으로 죽었다.[9] 원주민들이 백인들을 도와준데는 사실 이유가 있었다. 이웃에 강성한 부족이 자꾸 영역을 침범하고 있던 터라 화승총 같은 강력한 무기를 가진 백인들을 아군으로 끌어들이려 했던 것. 그래서 먹을 거 주고, 옥수수 농사도 가르쳐 줬다. 이런 우호적인 관계는 그 적대 부족이 망하고 나서 깨졌다.[10] 'Black'이라는 표현은 이날이 연중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는 날이라는 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장부에 보통 흑자는 검은색으로, 적자는 빨간색으로 기입하는데, 이날만큼은 항상 검은색으로 기록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11]추석 때 택배 알바와 상황이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세일이 시작되기 전부터 사람들이 월마트 같은 할인점 앞에서 텐트 치고 기다린다.[12] 추수감사절에 이 팀이 한 경기를 배정받는 관례가 1934년부터 있어 왔다고 한다. 해당 항목으로.[13] 프렌즈도, 심슨ER도 이따금 해줬다.[14] 1편, 2편, 4편, 7-1편이 개봉함.[15] 이클립스(독립기념일에 개봉)를 제외한 전편이 개봉하였다.[16] 그 때 나온 애니메이션 영화들은 거의 이 시기를 노리고 개봉되었다. 1994년 여름 개봉한 라이온 킹등 일부 영화 제외[17] 디즈니가 배급한 영화로 M. 나이트 샤말란식스 센스브루스 윌리스가 뭉친 작품.[18] 2010년 여름에 개봉한 3편 제외.[19]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낸 미식축구 선수가 남남인 가족을 새로 만나 보살핌을 받고 미식축구계로 진출한 실화를 다룬 영화이다. 주연은 샌드라 불럭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20] 보통은 제물포를 통해 입국했다고 알려져 있으나 부산항이 맞다.[21] 추석에 햇곡식을 거둬 조상에게 바친다 함은, 바꿔 말하면 햇곡식이 나올 정도로 아직 추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전통에서 엄밀한 의미로 추수감사에 가까운 풍습은 추석이 아니라 음력 10월에 올리는 상달고사이다. 음력 10월 무렵이면 추수를 다 끝내고 집안 내 가택신들에게 감사하며 고사를 지내곤 했다.[22] 대표적인 예가 11월 4째주 추수감사절 때 칠면조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은 채 소머리국밥을 무료배식하며 전통 방식의 특순찬양을 올리는 명성교회.[23] 김수환 추기경의 묘도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