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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이모 (브리티시 컬럼비아) Nanaimo | ||
국가 | 캐나다 | |
주 | 브리티시컬럼비아 | |
시간대 | UTC-8 (서머타임 준수) | |
대한민국과의 시차 | -17시간 | |
시장 | 레너드 크로그(Leonard Krog) (브리티시 컬럼비아 신민주당) | |
평민원 의원 | 나나이모-레이디스미스 선거구: 폴 맨리(Paul Manly) (캐나다 녹색당) (2019년 캐나다 연방 총선) |
1. 개요
조지아 해협 건너편 밴쿠버 섬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밴쿠버와 약 55km 떨어져있다. 밴쿠버 섬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이며, 2016년 인구조사 기준으로 90,504명이 거주하고 있다. 빅토리아로 직행하지 않는 이상 거의 모든 물자는 나나이모를 통해 섬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섬의 관문 역할도 한다. 덕분에 커다란 편의 시설과 대형 마트들이 오밀조밀 몰려있음과 동시에 아직 인구가 많지 않아 자연도 잘 보존되어 있어 큰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2. 특징
요즘은 해외 자본[1] 때문에 밴쿠버의 집값이 하늘을 뚫고 올라간 덕분에 나나이모가 슬슬 뜨는 추세이다. 똑같은 조건의 집을 사는데 밴쿠버보다 거의 절반이 조금 넘는 정도의 비용 밖에 들지 않으며, 항구에서 운행하는 수상 비행기로 밴쿠버까지 약 15분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출퇴근도 그리 어렵지 않고[2] 무엇보다 복잡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기 때문. 만약 본토에서 집을 사려면 밴쿠버는 너무 비싸고, 도시에서 밀려나서 교외에 집을 사면 결국 출퇴근 하는데 차를 몰고 2~3시간은 날려먹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전술했듯 자연이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며, 낚시의 성지로도 알려져 있다. 정확히는 밴쿠버 섬이 캐나다 낚시꾼들의 메카이지만, 나나이모가 섬의 관문이라 일단 섬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려면 나나이모를 거쳐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또한 나나이모는 바다가 바로 앞에 있고 수없이 많은 강과 호수가 있기 때문에 사실 다른 곳에 가지 않고 나나이모에서만 놀아도 바다낚시와 민물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다만 도시 생활을 좋아하거나 한인들을 꼭 만나며 지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철창없는 감옥일 수 있다. 2011년 기준 인구조사에 의하면 나나이모의 전체 인구에서 0.4%만이 한국계이며, 86.4%가 캐나다 토박이나 유럽계 백인이다. 거의 백인들의 마지막 프론티어 같은 느낌의 땅으로, 인종차별은 거의 없다 할 만 한 신사적이고 조용한 동네이지만, 백인 사회에 녹아들지 못 하면 외로울 수 있다.
3.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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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워낙 짧아 전통음식이 별로 없는 캐나다인데, 캐나다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가 나나이모에서 탄생했다. 이는 나나이모바(Nanaimo bar / Le nanaïmo)라는 이름의 초콜릿바로, 캐나다의 대표적인 전통 디저트다. 1950년대 나나이모에서 살던 메이벨 젠킨스라는 여성이 처음 만든 음식인데, 지역 여성회 모금을 위해 출판한 요리책에 레시피를 실으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 요리책은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 꽤나 인기가 있었고 특히 나나이모의 많은 커피숍들이 레시피대로 이 디저트를 만들어 팔게 되면서 캐나다 전역에서 명성을 얻게 된다. 나나이모바는 기본적으로 세 층으로 나뉘는데, 맨 아래는 초콜릿과 여러 견과류를 섞은 단단하고 바삭한 층, 두 번째 층은 그 위에 바닐라 커스타드를 얹으며, 기본적으로 바닐라 커스타드가 흔하게 쓰이지만 만드는 사람 입맛에 따라 민트를 사용하기도 하고 땅콩버터를 넣기도 하는 등 엿장수 마음대로다. 그리고 맨 위에 마지막으로 얇은 초콜릿층을 발라준다. 크기와 모양도 천차만별이며 특히 인기가 있는 나나이모바는 민트와 모카 나나이모바라고 한다. 다만 밴쿠버 섬에 있는 레스토랑이나 카페라고 무조건 다 나나이모바를 파는 것은 아니다. 무조건 아무 가게나 들어가서 다짜고짜 나나이모바 내놓으라고 하는 관광객들도 꽤 많다. 참고로 재료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엄청 달다. 은근히 취향 잘 타는 음식이니 참조할 것.
대한민국에선 이태원동에 소재한 캐나다 음식점인 '커넉스'에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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