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잉글랜드계 캐나다인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영국인 또는 영국계 후손들이다. 2006년부로 캐나다 하원에서 프랑스계 캐나다인을 캐나다 내 민족(Nation)으로 공식 인정하면서, 잉글랜드계 캐나다인, 영국계 캐나다인에 대한 정의가 좀 더 복잡해졌다.
종종 프랑스어 말고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캐나다인을 출신 불문하고 English Canadians라고 부를 때도 있는데,[1] 오늘날 캐나다에서는 다문화 사회를 지향하면서, 동시에 영국계 캐나다인들의 캐나다 정착, 개방 역사를 부정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이런 경우는 대신 Anglophone이라고 부르는 편이다.
2. 역사
캐나다 동부에는 프랑스인들이 퀘벡을 중심으로 정착하였다면 캐나다 중부와 서부는 찰스 1세 제위 시기에 영국의 영토가 되어 이른바 루퍼츠랜드가 불리면서 영국인들이 조금씩 이주하기 시작했다. 1714년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의 결과 맺어진 위트레흐트 조약에서 뉴펀들랜드 섬, 노바스코샤 지역이 영국에 할양되었다. 이로서 아르카디아 전역을 영국이 차지하게 되었는데, 영국은 처음에는 해당 지역 내 프랑스인들 계속해서 아르카디아에서 살도록 허용했으나 나중에 7년 전쟁이 일어나자 영국은 아르카디아 거주 프랑스인들의 충성심을 의심하여 이들을 추방했다. 쫓겨난 프랑스인들은 고국인 프랑스로 돌아가거나, 케이프 브레턴 섬이나 생피에르 미클롱 섬 등으로 도망치거나, 현재는 미국 땅이 된 루이지애나 등 남쪽으로 추방되었다.1756년 일어난 프랑스-인디언 전쟁은 퀘벡 역사에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오하이오 지역에서 영국군과 충돌한 프랑스군은 몽칼름 후작의 지휘 하에 주요 전투에서 승리를 하며 영국군을 봉쇄했는데 1758년에 이르러 영국의 피트는 이러한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제임스 울프 장군과 대규모 군대를 파견하여 역공을 개시한다. 이러한 역공으로 인해 프랑스군은 퀘벡 시 일대까지 물러났다. 1759년 9월 퀘벡 근교의 아브라함 평원에서 양측 군대가 회전을 벌였는데, 이 전투에서 몽칼름 후작과 울프 장군 모두 전사를 하는 격전 끝에 영국군이 승리하였고 완전히 포위를 당한 퀘벡시는 결국 영국군에게 항복한다.
그렇지만 아직 몬트리올의 프랑스 군과 총독은 항복을 하지 않았고, 이들은 본국에서의 지원을 기다리며 퀘벡을 탈환하려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퇴각했다. 하지만 이미 이 시점에서 본국에서의 수송선은 영국 해군과의 해전에서 패퇴한 시점이었으며 결국 1759년 영국군에게 항복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리고 7년 전쟁의 종결과 함께 맺어진 파리 조약에 따라서 퀘벡이 영국에 할양되면서 캐나다 전역은 영국의 영토가 되었고, 아일랜드계, 스코틀랜드계를 비롯해서 많은 영국인들이 캐나다에 정착하게 되었다.
캐나다의 영어권 지역의 인구 증가, 이민의 역사는 미국에서 일어난 과정과 다르지 않았다. 스웨덴 왕국, 포르투갈 왕국, 프로이센 왕국, 오스트리아 제국, 러시아 제국 등 유럽 각국에서 온 이민자들은 세대가 지나며 영어를 모어로 사용하게 되면서 캐나다 앵글로폰 문화에 동화되었다.
유럽발 이민자들은 대부분 대서양 방면을 통해 들어왔지만, 북서부 변경 지역에도 영어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게 되었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지역은 태평양에 맞닿아있어 대서양에 접한 온타리오나 퀘벡에 비해 개척이 늦었지만, 제임스 쿡 선장의 항해를 통해 브리티시컬럼비아 지역이 어느 정도 알려지고, 이에 따라 일부 이민자들이 밴쿠버 섬에 자리잡으면서 밴쿠버 섬에 식민정부를 수립했다. 얼마 못 가 브리티시컬럼비아 내륙부에 금이 발견되었고, 이에 따라 내륙으로도 이민자들이 유입되면서 영국 정부는 재빠르게 브리티시컬럼비아 지역에 식민정부를 수립한다.[2] 이러한 과정을 통해 캐나다 중부와 서부에서는 영어가 주요 언어로 자리매김했다.
3. 문화
3.1. 언어
잉글랜드계 캐나다인들은 모국어로 영어(캐나다 영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잉글랜드계 캐나다인들도 퀘벡 주(특히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경우 프랑스계 캐나다인들의 영향으로 영어 외에도 프랑스어를 구사 가능한 경우가 적지 않다.캐나다의 인구 통계에 의하면 캐나다 인구 중 17,882,775명2006년 기준이 모국어로 영어를 사용하며, 6,320,085명이 자신의 조상 중 잉글랜드계가 있다고 대답했고, 이 중 1,098,930명은 자신의 조상이 잉글랜드계라고만 대답했다고 한다. 즉 잉글랜드계 인구 자체의 인구도 많은 편이지만 영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훨씬 더 많다는 점에서 잉글랜드계 캐나다인들이 오늘날 캐나다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 등을 확립하는데 상당히 많은 역할을 맡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4. 유명 인물
- 글렌 포드
- 닐 영
- 댄 애크로이드
- 더그 포드
- 더글라스 스미스
- 데본 보스틱
- 도날드 서덜랜드
- 라이언 고슬링
- 루퍼스 웨인라이트
- 리처드 이안 콕스
- 릭 폭스
- 마이크 마이어스(코미디언)
- 마이클 J. 폭스
- 마이클 세라
- 마이클 아이언사이드
- 마틴 쇼트
- 맥 드마르코
- 맥켄지 데이비스
- 배리 페퍼
- 브라이언 아담스
- 브래드 페이튼
- 브랜든 프레이저
- 브루스 그린우드
- 샤니아 트웨인
- 세라 폴리
- 세바스찬 바흐
- 셀린 디옹
- 숀 멘데스
- 스티븐 아멜
- 스티븐 오그
- 에이브릴 라빈
- 엘리엇 페이지
- 월터 휴스턴
- 윌 아넷
- 제시카 스탐
- 제임스 카메론
- 조니 미첼
- 존 캔디
- 존 크릭팔루시
- 짐 캐리
- 칼리 레이 젭슨
- 코너 제섭
- 코리 몬티스
- 코코 로샤
- 크리스 제리코
- 크리스토퍼 플러머
- 키아누 리브스
- 키퍼 서덜랜드
- 테이트 맥레이
- 트리샤 헬퍼
- 파멜라 앤더슨
- 폴 돕슨
-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 핀 울프하드
5. 관련 문서
[1] 이를테면 인도계 캐나다인이 영어만 구사할 경우 English Canadian으로 분류되거나 북아프리카 출신의 프랑스어 구사자를 French Canadian으로 분류하는 경우 등등[2] 이후 밴쿠버 섬 식민정부가 재정난을 겪으면서 이 두 정부는 하나의 식민정부인 브리티시컬럼비아로 통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