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7:27:24

차브족

[[영국|
파일:영국 국기.svg
영국
관련 문서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word-break: keep-all"
{{{#!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 15%; min-height: 1em"
{{{#!folding [ 정치 ]⠀
{{{#!wiki style="margin: -5px -1px -5px"
<colbgcolor=#C8102E><colcolor=#fff>상징유니언 잭 (성 조지의 십자가) · 국장 · 국호 · God Save the King · 존 불 · 브리타니아
왕실·귀족영국 국왕 · 영국 국왕의 배우자 · 윈저 왕조 · 영연방 왕국 · 웨일스 공 · 웨일스 공비 · 프린세스 로열 · 근위대 · 가터 기사단 · 영국 왕실 훈장 · 버킹엄 궁전 · 세인트 제임스 궁전 · 홀리루드 궁전 · 윈저 성 · 밸모럴 성 · 런던 탑 · 켄싱턴 궁전 · 클래런스 하우스 · 성 에드워드 왕관 · 영국 제국관 · 커타나 · 운명의 돌 · 영국 왕실과 정부의 전용기 ·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 · 코이누르 · 왕실령 · 영국 왕실 인증 허가 브랜드 · 웨스트민스터 사원 · 귀족/영국 · 영국의 귀족 목록 · 요크 공작 · 콘월 공작 · 에든버러 공작 · 말버러 공작 · 케임브리지 공작 · 던세이니 남작 · 작위 요구자/유럽/영국
정치 전반정치 전반 · 연합왕국 · 의회(귀족원 · 서민원) · 총선 · 자치의회 · 총리 · 내각 · 행정조직 · 다우닝 가 10번지 · SIS · MI5 · MHRA · 웨스트민스터 · 웨스트민스터 궁전 · 마그나 카르타 · 권리청원 · 권리장전 · 의전서열
치안·사법영국의 경찰제도 · 런던광역경찰청 · 영국 국가범죄청 · 영국 국경통제국 · 영국 이민단속국 · 사법 · 영미법 · 근로기준법 · 시민권 · 크라임 펌 · 스코틀랜드 경찰청 · 영국 철도경찰 · 영국 국방부경찰 · 영국 원자력경찰대
정당정당 · 보수당(레드 토리 · 미들 잉글랜드 · 블루칼라 보수주의 · 일국 보수주의(코커스) · 자유시장 포럼) · 노동당(강성좌파 · 연성좌파) · 자유민주당
사상근력 자유주의 · 글래드스턴 자유주의 · 대처주의 · 블레어주의 · 왕당파 · 일국 보수주의 · 하이 토리
사건·의제영국의 자치권 이양 · 스코틀랜드 독립운동 · 잉글랜드 자치(웨스트 로디언 질의 · English votes for English laws) · 브렉시트 · 플러브 게이트
외교외교 전반(옛 식민지 국가들과의 관계) · 여권 · UK ETA · 거주 허가 · 영연방 · 영연방 왕국 · CANZUK · 파이브 아이즈 · 상임이사국 · G7 · G20 · 오커스 · 영미권 · JUSCANZ · 브렉시트(탈퇴 과정과 이슈들 · 영국 내 영향 · 브렉시트/세계 각국의 영향) · 친영 · 반영 · 영빠 · 냉전 · 신냉전 · 미영관계 · 영불관계 · 영독관계 · 영국-캐나다 관계 · 영국-호주 관계 · 영국-뉴질랜드 관계 · 영국-이탈리아 관계 · 영국-스페인 관계 · 영국-포르투갈 관계 · 영국-아일랜드 관계 · 영국-싱가포르 관계 · 영국-남아프리카 공화국 관계 · 영인관계 · 영국-홍콩 관계 · 한영관계 · 영러관계 · 미국-캐나다-영국 관계 · 미영불관계 · 영프독 · 영국-아일랜드-북아일랜드 관계 · 영국-스페인-지브롤터 관계}}}}}}}}}{{{#!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 15%; min-height: 2em"
{{{#!folding [ 역사 ]⠀
{{{#!wiki style="margin: -5px -1px -5px"
<colbgcolor=#C8102E><colcolor=#fff>역사 전반역사 전반() · 이교도 대군세 · 북해 제국 · 노르만 정복 · 백년전쟁 · 장미 전쟁 · 칼레 해전 · 청교도 혁명 · 명예혁명 · 영국 통일 · 해가 지지 않는 나라 · 북아일랜드 분쟁
시대로만 브리튼 · 로만 브리튼 이후 · 무정부시대 · 대항해시대 · 엘리자베스 시대 · 찰스 시대 · 조지 시대 · 빅토리아 시대
국가칠왕국 · 노섬브리아 · 켄트 왕국 · 동앵글리아 · 에식스 · 웨식스 · 서식스 · 머시아 · 잉글랜드 왕국 · 스코틀랜드 왕국 · 웨일스 공국 · 아일랜드 왕국 · 잉글랜드 연방 · 그레이트브리튼 왕국 · 그레이트브리튼 및 아일랜드 연합왕국 · 대영제국
왕조웨식스 왕조 · 노르만 왕조 · 플랜태저넷 왕조 · 요크 왕조 · 랭커스터 왕조 · 튜더 왕조 · 스튜어트 왕조 · 하노버 왕조 · 작센코부르크고타 왕조 · 윈저 왕조
세력젠트리 · 요먼 · 원두당 · 청교도 · 토리당 · 휘그당}}}}}}}}}{{{#!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 15%; min-height: 2em"
{{{#!folding [ 사회 · 경제 ]⠀
{{{#!wiki style="margin: -5px -1px -5px"
<colbgcolor=#C8102E><colcolor=#fff>경제경제 전반 · 산업 혁명 · 무역 · 파운드 스털링 · 영란은행 · 런던증권거래소 · 역사 속의 경제위기 · 한영 FTA · 영국제 · 에어버스 · 롤스로이스 plc
지리브리튼 · 그레이트브리튼 섬 · 아일랜드섬 · 구성국 · 잉글랜드(하위지역) · 스코틀랜드(하위지역) · 웨일스(하위지역) · 북아일랜드 · 카운티(카운티 목록) · 지역 및 속령 목록 · 주요 도시 · 런던의 행정구역 · 하이랜드 · 미들섹스 · 왕실령 · 영국 해협(도버 해협) · 영국령 남극 지역
사회사회 전반 · OBE · 젠틀맨 · 신사 · 하이랜더 · 공휴일 · 인구 · NHS
민족영국인 · 잉글랜드인(앵글로색슨족) · 스코틀랜드인(게일인) · 웨일스인(브리튼인) · 콘월인 · 아일랜드계 · 영국 백인 · 프랑스계 · 폴란드계 · 인도계 · 재영 한인사회 · 러시아계 · 영국 흑인 · 파키스탄계 · 우크라이나계 · 일본계 · 한국계 · 헝가리계 · 튀르키예계 · 독일계 · 아르메니아계 · 그리스계 · 리투아니아계 · 벨라루스계
영국계영국계 미국인 · 영국계 호주인 · 영국계 뉴질랜드인 · 영국계 남아프리카 공화국인 · 잉글랜드계 캐나다인 · 스코틀랜드계 캐나다인 · 웨일스계 캐나다인 · 앵글로아일랜드인 · 영국계 아르헨티나인 · 영국계 칠레인 · 영국계 러시아인 · 영국계 멕시코인 · 재한 영국사회 ·
교육교육 전반 · 유학 · 장학금 · 급식 · 파운데이션 · 퍼블릭 스쿨 · 식스폼 · IELTS · PTE · A-Level · UCAS · 대학교 일람() · 대학 서열화(옥스브리지 · 러셀 그룹) · 기타 교육 관련 문서
교통교통 전반 · 공항 · 철도 환경(High Speed 1 · High Speed 2 · Eurostar · 내셔널 레일) · 런던 지하철 · 런던의 대중교통 · 좌측통행 · 채널 터널
기타그리니치 천문대(자오선) · 월드 와이드 웹(팀 버너스리) · 제국 단위계 · 영국/생활 · 혐성국 · TERF의 섬}}}}}}}}}{{{#!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 15%; min-height: 2em"
{{{#!folding [ 문화 ]⠀
{{{#!wiki style="margin: -5px -1px -5px"
<colbgcolor=#C8102E><colcolor=#fff>문화 전반문화 전반 · 영국의 문화재 · 종교 · 성공회(잉글랜드 국교회) · 장로회(스코틀랜드 교회) · 영국/관광
예술브릿팝 · 브리티시 인베이전 · 영국 드라마 · 영국 영화 · 웨스트엔드 · 아서 왕 전설 · 로빈 후드 전설 · 마더 구스 · 캔터베리 이야기 · 베오울프 · 셜로키언 · 톨키니스트 · 후비안 · BAFTA · 백파이프
언어영어 · 영국식 영어 · 용인발음 · 스코트어 · 스코틀랜드 게일어 · 웨일스어 · 코크니 · 에스추어리 · 콘월어 · 영어영문학과(영어교육과)
음식요리(종류) · 로스트 디너 · 쇼트브레드 비스킷 · 티타임(애프터눈 티) · 홍차 · · 아침식사 · 피시 앤드 칩스 · 맥주 · 위스키 · 사과주
스포츠축구(어소시에이션 풋볼) · 프리미어 리그 · FA(대표팀) · FA컵 ·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 SFA(대표팀) · 컴리 프리미어 · FAW(대표팀) · NIFL · IFA(대표팀) · 럭비(RFU · SRU · WRU · IRFU) · 프리미어십 럭비 · British and Irish Lions · 식스 네이션스 챔피언십 · 크리켓(잉글랜드 크리켓 대표팀) · 윔블던 · 영국 그랑프리 · F1
서브컬처모드족 · 하드 모드 · 로커스 · 카페 레이서 · 펑크 문화 · 차브족 · 영국인 캐릭터
기타왕립학회 · 대영박물관 · 대영도서관 · 영국 국립미술관 · BBC · 가이 포크스 데이 · 킬트}}}}}}}}}{{{#!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 15%; min-height: 2em"
{{{#!folding [ 군사 ]⠀
{{{#!wiki style="margin: -5px -1px -10px"
<colbgcolor=#C8102E><colcolor=#fff>군사 전반국방부(국방위원회) · 영국군(스코틀랜드군) · 해외 주둔군 · 계급 · 전투식량/영국군 · 징병제(폐지) · 빅토리아 십자무공훈장 · NATO · 군기분열식
장비군복(레드 코트) · 군장/영국군 · 군함(1차대전 · 2차대전 · 현대전 · 항공모함 · 원자력 잠수함) · 항공기(2차대전) · 핵무기(튜브 앨로이스, AWE)
부대육군(연대 · 제3사단 · 제1사단 · 왕립 독일인 군단 · 원정군 · 블랙와치 · 사관학교) · 통합해군(해군 · 해병대 · 함대 보조전대 · 대함대 · 본토함대 · 사관학교) · 공군(제617비행대대 · 독수리 비행대대 · 사관학교) · 전략사령부 · 근위대 · 특수작전부대(E Squadron · SAS(제21SAS연대) · SBS · SRR · SFSG · JSFAW · 제18정보통신연대) · 코만도 · 구르카 · 레인저연대 · 낙하산연대 · 연합합동원정군}}}}}}}}}}}}

파일:chav.jpg
1. 정의2. 차브 스타일3. 인식4. 등장 원인5. 기타6. 매체에서의 묘사7. 관련 서적8. 관련 문서

[clearfix]

1. 정의

Chav

영국에서 고급브랜드 및 상류문화를 저질스럽게 즐기는 하층민 출신 비행 청소년 집단. 영국판 동네 양아치라고 보면 된다. 일부는 마거릿 대처구조조정의 피해자들로 본다. 대처의 산업 구조조정으로 해고당한 육체노동자들의 자녀들이 차브족과 겹친다는 주장도 있다. 오언 존스의 차브라는 책이 그러한 주장을 담고 있다.

차브는 하위계급이나 극빈곤층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는 점에서 미국푸어 화이트화이트 트래시와는 차이가 크다.

1990년대부터 영국에 등장했던 단어로, 2005년 영국 옥스퍼드 사전에 신조어로 실렸다. ‘어린이’를 의미하는 19세기 롬어 'čhavi'에서 유래한 말이다.[1] 한마디로 '차브스러운' 족속들을 지칭하는 단어다. 그러니까 한국어로 직역하면 얼라족 혹은 초딩족이 되며 의역하면 잼민이, 급식충과 비슷한 말이 된다.

이들이 고수하는 스타일을 차브 스타일이라고 부른다. 저질스럽고 허영심과 편견에 가득 찼으며 폭력적이고 게으른 나태한 양아치들이라는 이미지는 각 나라마다 존재했고 영국만의 특이한 현상은 아니었기 때문에 영국의 차브에 상응하는 의미의 단어들이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통용되고 있었다.

이들은 일탈성향의 10대~ 20대 초반들의 주도[2]로 이루어진 트렌드로서 일종의 반항적인 정서 혹은 불량스러운 정서를 반영하는 양아치스러운 컨셉을 고수한다. 대한민국으로 치면 여러 부류가 있겠지만 이른바 문신돼지 스타일이나 가오충 스타일이 가장 근접하다. 이들의 스타일이 차브족과 완전히 같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어딘가 비딱하고 일탈적인 정서를 가진다는 점에서 공통분모가 있다.

2. 차브 스타일

파일:attachment/차브족/info.jpg

대략 이런 이미지다. 다만 2020년대 기준으로 10년도 넘은 일러스트라 다소 오래된 차브족의 패션인 것을 염두에 둘 것.

차브족의 공통적인 스타일은 커다란 브랜드 로고가 들어간 셔츠, 버버리 야구 모자, 큼지막한 디자인의 펜던트, 커다란 링 귀고리, 트레이닝 팬츠 등으로 구성된다.

당연하겠지만 명품 업계에서는 증오 수준으로 싫어한다. 이들은 명품의 위신을 격하시키는 주범인 데다가 그나마 정품을 구매한다면 하다못해 매출이나마 기여해 주니 묵인이라도 하겠지만 이들이 착용하는 명품은 정품이 아닌 짝퉁인 경우가 많다. 매출에 대한 이바지도 안 하는 데다 해당 브랜드의 위상과 평판을 훼손시키니 좋아할 리가 만무하다.

결국 버버리에서는 자사의 제품인 체크무늬 야구모자 생산을 중단하였고 프라다에서는 차브족들이 즐겨 신는 검은색 운동화를 영국에서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와인업계도 마찬가지여서 고민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시작으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제니퍼 로페즈, 50cent, 에미넴, 리한나, 미시 엘리엇과 같은 미국의 팝스타부터 영국의 웨인 루니, 데이비드 베컴 & 빅토리아 베컴 커플 등의 유명인들이 차브 스타일을 선보이면서 21세기의 새로운 트렌드로 발전하여 어느 정도 이미지가 개선된 데다 여러 차브 스타일을 다루는 의류 브랜드가 생겨나고 나이키에서도 차브 스타일의 스니커즈를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3. 인식

애초부터 히피, 펑크, 힙합 등과 같이 체제일탈적인 면모를 강조하는 서브컬처기성세대의 인식이 좋을 리가 없긴 하다. 더구나 이들은 나름의 슬로건이나 그럴싸한 문화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단지 저질스럽게 허세나 부리는 자들로 인식되는지라 더더욱 까인다. 재미있는 점은 모드/록커→스킨헤드/히피펑크→캐주얼스→차브족으로 이르기까지의 서브컬처의 변천사는 가면 갈수록 철학의 의미가 퇴색되고 막장성이 부각된다는 점이다.

사실 서브컬처가 사상이나 철학을 포함하게 된 건 히피부터다. 이렇게 서브컬처가 이데올로기를 갖게 된 것은 펑크에서 정점을 찍었고 나머지는 고만고만하다. 대한민국에 비유하자면 자칭 협객들이 건달로 격하되고 그러다가 깡패조직폭력배가 되고 이마저도 쇠락해 양아치화 되어가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도 있다.

게다가 2011년 영국 폭동을 주도한 것이 차브족들로 알려지면서 완전히 낙인이 찍혀 버렸다. 더 큰 문제는 차브들이 정부와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폭동을 주도한 것이 아니라 단지 즐기기 위한 오락거리쯤으로 생각없이 폭동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까일 수밖에 없으며 서브컬처계의 흑역사가 되고야 말았다. 과거의 서브컬처들이 문제는 많았어도 다 자기들 나름대로의 가치관과 신념이 있는 반면 얘네는 일정한 뭐조차도 없는 희대의 막장 서브컬처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영국 세간의 인식은 '모드의 사치성 + 힙합의 허세성 + 펑크의 막장성 + 스킨헤드의 폭력성 + 캐주얼스의 무식함'이다. 최악을 다 섞었는데 인식이 최악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차브에 대한 인식은 우파좌파나 차이가 없는데 어느 정도냐면 영국의 헬스클럽 체인 ‘짐박스’는 ‘차브 파이팅’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폭력적 성향의 ‘차브’와 길거리에 마주쳐도 주눅 들지 않고 맞설 수 있는 체력과 기술을 가르쳐 준다고 광고하고 여행사 ‘액티버티즈 어브로드’는 여행지에서 차브와 만나지 않도록 일정을 짰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을 정도다. 이 같은 ‘차브 혐오’, ‘차브 왕따’ 현상은 대중문화에서도 반복 재생산된다. 유명 TV 드라마 ‘리틀 브리튼’에선 차브를 야비하고 뚱뚱한 싱글맘으로, 차브스컴 같은 웹사이트에선 짝퉁 브랜드를 주렁주렁 매달고 다니는 허영심 많은 캐릭터로 묘사했다.

하지만 그 원인이나 해법에 대한 생각은 우파와 좌파의 생각이 다르다. 일단 경제 위기와 정부의 긴축 재정이 차브의 발생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영국 보수들은 노동당 정권의 복지잔치로 인한 경제 위기와 긴축 재정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진보 쪽은 지금이라도 이를 타산지석 삼아 신자유주의 정책을 버리고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진보진영에서는 차브족을 부풀려진 희생양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 듯하다. 오언 존스는 그의 책에서 차브족을 지배권력층이었던 마거릿 대처(보수당)와 토니 블레어(신노동당)가 만들어낸 마녀사냥 대상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을 시작한 대처는 ‘영국병’을 고친다는 명목하에 탄광 노조를 굴복시키고 산업의 틀을 제조업에서 금융 정보 엔터테인먼트 등 비제조업으로 바꿔 나갔으며 국유 기업을 민영화했다. 이 같은 제조업 등한시로 인해 지역사회의 일원이자 안정적 소비층이었던 노동계층이 몰락했다는 것이다.

한편 1990년대 집권한 신노동당은 ‘우리는 모두 중간계급’이란 구호로 누구나 노력하면 당당한 중간계급[3]이 될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줬다. 하지만 제조업처럼 다수 노동계급을 먹여 살릴 산업이 없어지고 소수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상황에선 일자리를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으므로 결국 대형 할인마트 판매원, 콜센터 직원, 간병인 등 비정규직이 대거 등장했다. 이들이 바로 차브의 원천이 됐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의 실패가 차브의 등장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진보언론쪽에서는 최근 세계적으로 문제가된 청년실업 문제에 차브 문제도 연관되어 있다고 해석하는 듯하다.# 일본의 사토리 세대가 아예 체념하고 달관하는 쪽으로 나갔다면 차브는 일탈하고 반항하는 쪽으로 나갔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이런 주장에 사람들이 얼마나 공감할지는 미지수이다. 아마 보수 쪽에서는 기업경영자들이 영국보다는 중남미나 동남아 같이 인건비가 싼 노동시장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거나 경쟁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선 노동유연성을 확보해야 했다는 식으로 반론을 펼칠 것이다.

원인 분석이야 어쨌든 차브는 영국 정부나 의회가 제대로 사회문제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사례이다. 다만 이것 때문에 영국 정부가 인구정책을 바꿀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포기하고 취소할지언정 다른 정책을 쓰지는 않을 것이다. 서민(average people) 위주의 출산장려정책을 편 국가들이 하나같이 실패한 반면 그나마 성공한 나라들의 대부분이 영국처럼 자질은 무시하고 무작정 퍼준 국가 혹은 뉴질랜드처럼 전통적으로 농업 중심이라 애를 많이 낳지 않으면 당장 노동력이 부족해지는 나라들뿐이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북유럽이나 프랑스조차 이 점에서 다소 차이는 있어도 비슷한 경향을 보일 정도다.[4] 교육의 내용부터 빠른 독립을 가능하게 하는 지식을 알려주는 부작용을 완화시키는 체계를 갖고 있으나 한국 입장에서는 어딘지 모르게 '출세'를 포기한 사람이 많은 듯한 인상을 주는 곳이 많다.[5][6] 특히 민주주의 국가인 영국에서 저런 정책이 어느 정도 유지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영국인이 이미 한국보다는 저런 점에 있어 많이 둔감하며, 그로 인한 문제는 한국과는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성향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하류층이 과거부터 출산을 많이 하는 경우가 많고, 나라의 양육을 중시하는 서양은 동양과는 가족관의 차이가 매우 크다.

막상 서양인들은 개인주의가 아주 강해[7] 한국적인 신분 상승이 아니라 자신의 개성을 가진 상태에서 더 당당해지고 쉽게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것에 무관심한 경향도 있다. 과거 제도 같은 시험 위주의 제도를 운영한 나라에 비해서는 1830년대의 차티스트 운동 등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지던 '하류층'의 부당함에 대한 저항 의지와 이에 대한 개선 노력, 과거 제도 같은 '공부' 대신 다양한 재능을 인정하는 식이다.[8]

한국에서는 '계급 제도'를 두고 정말 귀족이 나머지를 억압하며 나머지가 순응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매우 많은데 사실 '차브'라는 말부터 노동 계급을 경멸하냐며 현지에서는 반발 여론도 있고, '노동자'로써 성공하고 정치에 참여하기 쉬운 것은 영국이 더 활발한 편이다. 다양성이 굉장히 중시되어 키어 스타머 내각에는 한국에서는 보수적인 시각에서 '스펙이 낮다'고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처럼 고등학교 수준에서의 명문학교를 나온 사람이 장관 중 한 명 뿐이다. # 영국을 좀 더 알고 나면 그 반대의 정치적 올바름 같은 것이 더 이상하게 보일 지경이다. '신분 상승'이라는 말부터 상류층의 권위를 받아들이면서 편의를 봐준다고 생각할 수 있으며 영국적인 시각에서보면 반대로 한국이 '낮은 직업'이 성공할 수 없는 계급적인 사회라고 볼 수도 있다. 전문직도 간혹 자신이 노동 계급 출신이라며 과장하는 모습이 있으며 영국 내부에서 가장 도덕적이라는 인식이 있는 계층은 오히려 노동 계급이다. 2020년대 들어 '차브'라는 명칭 자체를 힘없는 사람에 대한 낙인이라면서 비판하는 인식이 거세지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이미 OECD 학업성취도(PISA) 같은 조사에서 서구의 국가들은 핀란드, 에스토니아를 제외하고 대체로 동아시아 국가보다 수준이 낮게 나온다. 영국 정도가 서구 중에서는 프랑스보다 수준이 높은 등 그나마 학업성취도가 높으나 중화권의 고소득 지역이나 한국에 비해서는 수준이 많이 낮은 편이다. 그나마 글공부 같은 것을 중시하던 유교적인 교육에 대한 성취 대신 사회성에 대한 부분은 동아시아보다 조기교육이 이루어지는 경향도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그렇게 크지는 않아 돈을 좀 더 버는 등의 문제를 제외하고는 다른 부분을 가지고 문제로 보는 시각이 적기도 하다.

4. 등장 원인

영국이 표면적인 출산율 유지에만 목을 맨 나머지 돈으로 임신출산을 유도하기만 하고 건전한 가정과 양육 인프라의 확보는 등한시한 것이 큰 원인이다.

영국은 1930년에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1978년에는 고령 사회가 되는 등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출산율이 1.6~1.8명 정도로 많이 줄어든 반면 노인 인구는 급증하여 "극단적인 인구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했고[9] 그제서야 중산층에 대한 출산장려정책을 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그래도 영국은 독일, 일본, 이탈리아(그리고 한국)에 비교하면 상당히 고령화가 서서히, 더디게 진행된 편이다. 미국과는 좀 비슷한 편이다.

그래서 다른 방안을 구상하기 시작했는데 때마침 저소득층의 출산율이 의외로 높은 것과 영국에 이민자가 쏟아지는 걸 보고 미국의 인구 증가 정책에 착안하여 이민을 받는 한편 저임금 혹은 빈곤층 주민들에게 "낳으면 키워준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말 그대로 무제한적인 지원을 퍼붓기 시작한 것이 시초다.

그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어서 영국의 출산율은 올라가 2012년 기준 1.92명으로 인구 대체에 근접한 수준까지 회복되고 현재 프랑스, 미국과 더불어 선진국 중 가장 출산율이 높은 국가가 됐다. 다만 오해하기 쉬운 것이 뜯어가지 않았을 뿐이지, 집이 없는 사람들은 취직을 할 수 없게 만들고 정부가 제공하는 집 이외의 건축을 제한해 다량의 젊은 노숙자를 양산했다. 그래서 영국에서는 대한민국에서는 보기 힘든 젊은 여성 노숙자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북유럽의 출산율도 싱글족 중하류층이 중심이라는 건 거의 기정사실이다. 다만 이들에게 혜택을 주는 과정에서 중산층도 같이 혜택을 주었기 때문에 중산층의 출산율도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중산층도 지원한 것이지 중산층 위주로 출산지원을 한 것이 아니다.

중산층을 지원하면 출산율이 늘어난다는 주장은 틀린 것은 아니다. 분명 효과는 있으며 프랑스의 사례로도 증명된다. 하지만 중하류층처럼 유의미한 수준으로 크게 늘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가 입장에서 보면 큰 의미가 없으며 그래서 대안으로 생각한 것이 중하류층에 지원을 집중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보통 배우자는 자신의 부모 기준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중산층 이상은 그와 비슷하거나 더 잘 사는 배우자를 점점 더 만나기 힘든 반면 중하류층 이하에서는 부모로부터 빨리 벗어나는 게 되려 생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당연히 가정을 꾸리거나 출산지원을 받는 걸 선호할 것이다.

하지만 건전한 양육 인프라와 분위기를 조성해 줄 생각은 안하고 출산만 종용한 결과 태어난 아이들의 자질은 이전보다 크게 떨어졌다. 애 낳아서 받는 보조금을 생활비로 쓰려는 철면피들이 급증한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실제로 영국에서 국가의 보조금을 타내기 위해 다자녀를 둔 필포트 부부가 친구와 같이 일부러 집을 태웠는데 그 집에 살던 자녀 6명이 모두 사망한 사건도 있었는대 결국 모두 체포되어 남편은 종신형을, 아내와 친구는 각각 17년형을 선고받았다. 집이 없으면 국가가 집을 새로 마련해줄 뿐만 아니라 돈까지 주기 때문에 집을 태워서 재산을 없앤 뒤 집에 있는 자녀를 구출하는 퍼포먼스를 벌이려 한 것. 게다가 필포트는 이전부터 국가의 지원금을 타내기 위해 여러 여자를 임신시켜 무려 17명이나 되는 자녀를 둔 아버지였다. 이디오크러시가 멀리 있지 않다 사실상 상류층의 특권이던 일부다처제를 하류층이 몸소 실현한 것이다. 여기에 새런 매튜스 유괴 사건이 있었는데 해당 사건은 수사 결과 친모와 친모의 주변인들이 벌인 자작극으로 확인되었다.

"자식을 제대로 양육할 가망이 없는 상황에서 무슨 출산이냐?"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남녀 막론하고 부모로서의 도리 같은 건 개나 주고 쾌락성으로 무책임하게 씨를 주고받는 개념없는 인간들은 어디에나 있는 법이며 이는 상류층과 하류층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윤리의식과 기본인성의 문제이다. 상식적으로 이런 인간들은 보통 교제나 결혼의 대상으로서는 당연하게도 극히 기피되기 때문에 사고가 나도 사회 문제로까지는 안 번지고 개인의 과오로 끝나는 데 반해 영국 정부는 그저 출산율에만 목을 맨 나머지 이런 인간들 위주로 돈을 뿌려서 거리낌없이 무책임한 임신과 출산을 하게 꼬셔 부모로부터도 사회로부터도 제대로 된 훈육과 지도를 받지 못해 생산적 자질을 키우지 못하고 인성은 썩어들어간 비행 청소년 집단인 차브족이 출현하게 된 것이다.

즉, 인구 구조는 유지했지만 자질은 개판이 되었다. 이는 저출산 옹호 및 인위적인 출산장려 정책의 반대 근거로써 쓰이기도 한다. 인구의 자질이 개판이 되고 서로 불행한 삶을 사느니 수요공급의 법칙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여 언젠가 인구가 다시 재조정되어 새로운 인구 구조로 안정화되길 기대하며 정 안 될 경우에 자질을 포기하느니 차라리 인구구조를 포기하자는 여론이 이전보다 증가한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어거지로라도 올린 출산율마저도 2010년대2020년대 전체에 걸친 지속적인 하락으로 2023년에는 1.49명까지 내려갔다.#

이러한 묻지마 출산장려 정책의 부작용으로 영국 인구의 자질이 크게 낮아지자 차라리 그러지 말고 1997년까지 영국령이었던 홍콩에서 이민을 막지 말고 허용하여 대폭 끌어오는 것이 좋았다고 후회하는 반응도 있다.

5. 기타

러시아에서는 고프닉이 차브족과 비슷한 생활양태를 보여준다. 인터넷상에서는 쪼그려 앉기와 특유의 고프닉 댄스가 다소 희화화된 감이 있다.

일본에는 2010년대 이후 지방 중심으로 일본판 차브족의 위치에 해당하는 청년마일드 양키족이 나타나고 있다. 1980년대의 경제위기 이후 취업난에 시달렸던 신인류 세대와 집, 차, 취직, 인간관계 등 모든 것을 포기한 사토리 세대를 넘어서 새로운 유형이다. 상경 욕심이 없으며 지방에서 뒤 없이 소비하는 것에 만족하고 자녀를 많이 두는 편이라는 점은 차브족과 비슷하지만 마일드 양키족은 양아치스럽게 꾸민 외양과 달리 폭력적이지 않고 가족을 중시하며 상대적으로 소심하고 순한 편이다. 이들은 아베 신조일본국 내각총리대신주요 지지층 중 하나였다.

6. 매체에서의 묘사

  • 영국 코미디 드라마 ‘리틀 브리튼’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차브의 모습을 묘사했다.
  • 영화 "훌리건스 (Green Street Hooligans, 2005)"에서 찰리 허냄이 연기한 '피트 던햄'은 차브족인 동시에 훌리건이다.
  • 영국 밴드 악틱 몽키즈의 곡인 A Certain Romance가 차브족을 잘 묘사한 곡으로 유명한데 가사 중 Tracky Bottoms Tucked In Socks가 바로 차브족의 대표적인 패션인 양말 속에 구겨 넣은 츄리닝 바지를 가리키는 것이다
  • 영화 킹스맨 시리즈의 주인공 게리 에그시 언윈이 하층민 차브 출신이다. 어릴 적에 아버지가 순직하고 어머니가 동네 건달과 재혼한 탓에 가세가 기울어 불우한 유년기를 보냈지만 아버지에게 크게 신세를 진 동료의 일침과 지적을 받고 각성한 이후 그의 도움과 격려, 본인의 끝없는 노력으로 운명을 바꾸는 것에 성공한다.
  • 영국 드라마 미스핏츠의 주요 배경이다. 제목에서 보이듯이 일탈, 사회부적응자들이 주역이며 런던에서 사회봉사중인 소년범들이 어느 날 번개를 맞고 초능력이 생겼다는 설정인데, 작중에서 차브족이라는 말을 듣고 화가 나서 싸우다 온 거센 차브 억양 구사자가 그 중 하나로 나온다. 영국 하층민들의 생활과 풍자가 녹아들어 있는 작품이다.
  • 닥터후로즈 타일러도 백화점에서 일하는 하층민으로, 뉴 시즌 2 에피소드 1에서 카산드라가 영혼 이동 기계로 로즈의 몸으로 영혼을 이동시킨 후 거울을 보며 "이럴 수가! 내가 차브족이 됐어!"라고 말한다.
  • 2020년작 가이 리치 감독의 영화 더 젠틀맨에서도 차브 문화가 비중있게 묘사된다. 콜린 파렐이 분한 캐릭터 '코치'와 그의 휘하에 있는 젊은이들인 '토들러즈'가 차브처럼 차려입고 그라임음악을 한다거나, 치안이 안 좋은 런던 남부에서 활동하는 차브들이 Posh하게 차려입은 진짜 갱단한테 어그로를 끌다가 매너를 교육받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차브들에게 매너를 교육하는 잘 차려입은 갱스터의 역할을 맡은 것이 바로 상기 언급된 찰리 허냄. 잘 차려입고 조직된 갱스터들과 길거리 양아치에 가까운 차브들이 대비되고 서로 적대하거나 협력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7. 관련 서적

8. 관련 문서

  • 모드
  • 고프닉
  • 지뢰녀 / 토요코 키즈 - 주체가 양아치 청년에서 가출소녀들로 바뀌었을 뿐 여성들이 주 구성원이라 막장성은 조금 딸려도 이들 역시 뒷골목 산전수전을 겪는 데다 이들이 재창출한 문화 코드가 해당 계층 특유의 B급 문화 총체로 형성되었다는 점에서는 차브, 고프닉과 결을 같이하고 있다.

[1] 2011년 책 "Chavs: The Demonization of the Working Class"에서는 이들이 정부 프로젝트 주거지역(council houses)에서 산다고 해서 Council-Housed And Violent라고 현 이미지에 맞게 짜맞춘 약자를 제시하기도 했다.[2] 시간이 지남에 따라 30대, 40대로도 확산되었다. 생긴 지 비교적 오래된 단어인 만큼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어릴 때 하던 짓 그대로 나이먹고 하는 계층과 몸만 커가지고 애들 컨셉에 휘둘리는 경우라고 보면 된다.[3] 영국은 사회 계급이 나뉜 나라로, 이는 한국적인 신분 상승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은 자신이 종사하는 직업에서 돈을 잘 벌고 만족스러운 자신의 위치에서 더 당당해진다는 의미다. 노동계급을 중간계급으로 유동성 있게 이동시키는 것은 인정하지만 중간계급은 표가 많고 정의를 추구한다는 견지에서 더 상류를 타겟으로 한 슬로건은 나오지 않았다. 특히 한국처럼 누구나 양반이 되려고 하며 선망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이 아니고, 그런 사람들은 쉽게 살지만 사회에 기여도 별로 안하고 부도덕한 계층이라는 인식도 좀 있어 정치적으로 상류층이 한국보다 견제를 많이 받는다. 영국은 투자은행을 나온 옥스퍼드대 출신이 자영업을 해도 주위에서 개인의 선택이라고도 여길 수 있는 사회다.[4] 교육에 있어서 문제를 보이는 나라가 많다. 프랑스는 가정폭력 문제가 심하고, 핀란드는 교육을 좀 제대로 시켰더니 저출산 현상이 이어지며, 스웨덴 같은 나라는 한국 교육의 단점이 없는 대신 한국 교육의 장점을 가지지 못한다. 입시 지옥이 알코올 중독이나 낙태 같은 문제로 바뀌는 양상이다. #[5] 이는 성장보다는 분배 중심의 경제정책을 장기간 유지할 경우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현상이며, 특히 국토 면적이 작은 유럽 등지에서 더더욱 두드러지는 현상이다.[6] 분배 중심의 경제정책은 부자 증세가 필수불가결하며, 이는 다시 말해서 계층이동의 사다리 끝에는 세금폭탄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누구도 이 독이 든 성배나 다름없는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굳이 타려고 하지 않게 된다.[7] 서양 중에서도 북유럽, 영미권이 이런 경향이 특히 강하다.[8] 존 해리슨 같은 시계공이 경도를 처음 제대로 측정하여 항해의 역사를 뒤바꾸던 혁신을 이루어낼 정도다.[9] 이는 영국에서의 시각이다. 세계적으로 출산 정책에 대한 시각은 나라마다 차이가 매우 크다. 한국과 중국은 출산율이 인구대체율 밑으로 떨어진 이후로도 자식을 하나만 가지라는 캠페인이 전개되었을 정도로 저출산에 비교적 신경을 덜 쓴 편이고(정확하게는 인구 폭발 우려로 저출산을 권장했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프랑스나 스웨덴 같은 곳은 이런 나라보다 저출산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