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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표 | 51°29′57″N 00°07′29″W | |||||
용도 | 영국 국회의사당 | |||||
최초 준공 | 1016년~1035년 사이 | |||||
소실 | 1834년 10월 16일 | |||||
재건 | 1876년 | |||||
연면적 | 112,476㎡ | |||||
설계 | 찰스 배리 아우구스투스 푸긴 | |||||
건축 양식 | 고딕 복고 양식 | |||||
소유주 | 크라운 에스테이트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
<colbgcolor=#000> 웨스트민스터 궁전,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성 마거릿 성당 Palace of Westminster and Westminster Abbey including Saint Margaret’s Church Palais de Westminster et l'abbaye de Westminster incluant l'église Sainte-Marguerite | ||
<colcolor=#fff> 국가·위치 | <colbgcolor=#fff,#1f2023> [[영국| ]][[틀:국기| ]][[틀:국기| ]] 잉글랜드 런던 웨스트민스터 | |
등재유형 | 문화유산 | |
지정번호 | 426 | |
등재연도 | 1987년[1] | |
등재기준 | (i)[2], (ii)[3], (iv)[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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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 런던에 있는 궁전이자 국회의사당이다. 영국 의회의 상원과 하원 모두 이 곳에 있다. 1860년에 네오 고딕식으로 지어졌으며, 부속 건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종인 빅 벤이 있는 종탑이 있다.2. 상세
미국 국회의사당 건물과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국회의사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의회 권력이 강한 영국과 미국의 정치 구조도 어느 정도 관련이 있을 듯하다.이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원래는 왕실에서 사용하는 용도로 지어진 건물이었으나 의회가 따라서 이곳에 자리를 잡았고 이후 왕족들이 거처를 버킹엄 궁전쪽으로 이전할때 따라가지 않고 남으면서 온전히 의회 건물로서 기능하게 되었다.
네오고딕(Neo gothic, Gothic revival) 양식의 건축물이며 옆에 있는 고딕 양식의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통일성 있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영국은 국가적 정체성의 한 축을 이루는 이 건물에서 영국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인 고딕 계열을 선택했다. 그래서 여타 유럽의 건물들은 보통 이 정도의 기념비적 건물에는 큰 돔을 올리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건물에는 그것이 없다. 대신 고딕을 상징하는 수직적인 장식들과 높고 뾰족한 첨탑들이 있다.[5]
건물 정면이 동향, 남쪽은 상원, 중앙은 로비, 북쪽은 하원이다. 의회 남쪽의 탑은 빅토리아 타워이고, 북쪽의 높이 95m 탑은 이름이 그냥 시계탑(Clock Tower)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종 빅 벤이 매달린 것이 이 그냥 시계탑이다. 그러나 세간에서는 이 시계탑을 빅 벤이라고 불렀음이 사실. 그러다가 이 시계탑은 2012년에 엘리자베스 타워로 개칭했다. 웨스트민스터 홀은 건물 서쪽에 있으며 이곳이 주 입구이다.
바로 동쪽에는 템스강이 흐르며, 이 건물 바로 서쪽에는 왕실의 성당인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있다.
사진의 아랫쪽이 정면, 왼쪽이 상원, 오른쪽이 하원, 위가 입구.
길이 265m, 방 1,000개, 부지면적 33,000㎡, 복도 길이만 해도 약 3.2km이지만 웅장한 크기에 비해서 의원들이 모이는 본당이나 복도는 다소 좁은 편이다. 왜냐면 성당처럼 큰 과시용 공간이 아닌 작은 공간으로 나눠진 실용적 공간으로 만들어야 했으며 이렇게 큰 석조 건물을 그렇게 구성하기 위해서는 채광과 환기를 위해 건물 가운데에 트인 정원들을 만들고, 그것을 둘러싼 방들과 복도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좁은 공간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국회의사당에 진입하는 통로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홀은 국회의사당 건물에서 화재와 폭격을 피하고 윌리엄 2세 시대부터 내려오는 몇 안 되는 유서 깊은 공간으로, 그 크기만으로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준다. 영국 중세에 지어진 가장 큰 규모의 공간 중 하나인 이 홀은 왕의 자문기관이자 오늘날 국회의 전신격인 추밀원이 사용하다가 13세기 이후부터 법원이 들어섰고, 지금은 비워놓고 큰 규모의 의례나 행사가 있을 때 사용한다. 웨스트민스터 궁전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이 홀을 지나 건물 중심에 있는 화려한 팔각형의 센트럴 로비에서 각 구역으로 가게 된다.
웨스트민스터 홀. 현재까지 살아남은 중세 웨스트민스터 궁의 가장 오래된 흔적이다.
영국 국왕이 개회 선언 등을 위해 국회에 출석할 때는 예복을 갖춰 입은 의장대가 의사당 지하를 수색하는 행사를 치른다. 본래는 가이 포크스의 폭파 음모 이후, 제임스 1세가 의사당의 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행했던 보안 작업인데 그 전통이 현대까지 내려오게 된 것.
영국 왕실이 정무에서 손을 뗀지 오래되었고 경비 업무등도 영국 정부(의회)에서 맡는지라 보안을 확인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그런 용도는 없어졌고 단순한 의전 행사로 자리잡았다.
여담으로 현재 영국 법령상 이 건물에 철 갑옷을 입고 들어갈 시 참수형에 처한다고..는 하지만 한 유튜버가 실제로 실험해본 결과 특별히 위험한 물건만 없으면 경찰이 잡지는 않는다고 한다.[6]
3. 역사
11세기경에 참회왕 에드워드가 즉위한 후 소니 아일랜드 궁전과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세워졌으며 이후 세월이 흘러 궁전과 사원의 인근 지역을 웨스트민스터라고 불렀다. 서쪽 수도원(West Monastery)의 약칭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실제로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수도원이였던 것을 중축한 것이다. 그러다가 노르망디의 노르만 왕조가 잉글랜드를 점령했고 윌리엄 1세는 템스강 북쪽 언덕 위에 런던 탑을 세워 자신의 거처로 삼았으나 웨스트민스터로 이주했다. 그러나 이들이 사용한 건물 부분은 남아있지 않다. 현재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부분은 그의 차남이자 다음 국왕인 윌리엄 2세 때부터 사용된 것이다.그러다가 의사당의 전신격이자 왕의 자문기관인 추밀원이 웨스트민스터 홀에 설치되었고, 1295년에 최초의 의회가 개최된 이후 거의 모든 의회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웨스트민스터 궁전에서 열리게 되었다. 웨스트민스터는 1529년 대화재가 일어나기 전까지 왕실 궁전 기능도 유지했으나, 1520년 헨리 8세가 토마스 울지 추기경으로부터 요크 궁전이라 불렸던 햄프턴 궁전을 빼앗은 후 그곳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서서히 국회의사당으로 확립되었다.
중세로부터 내려오던 웨스트민스터 궁전은 고딕 양식의 집합이었으나 수백년간 부분들이 불타고 의회로써 증축된 탓에 19세기에 이르러서는 단일된 양식의 건물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리고 17세기까지 영국의 국가적 건축 양식이었던 고딕은[7] 시간이 지나며 18세기부터 그리스, 로마 건축을 모티브로 한 신고전주의(Neoclassicism) 양식 유행에 밀려났고, 영국에서는 오래된 고딕 건물이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개축되었다. 영국 사회는 이를 전통의 파괴로 여겨 크게 반발했고, 고딕 양식의 장인적인 미덕을 주목한 존 러스킨 등 영향으로 고딕 부흥(Gothic revival) 운동의 바람 역시 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19세기 초에 존 손 경(Sir John Soane)이 웨스트민스터 궁전의 귀족원 방을 고딕에서 신고전주의로 개축했고, 이 역시 영국 고딕의 전통과 양식의 통일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반발했다.
1834년에 상원에서 난로에 과다한 연료를 넣어 시작된 화재로 인해 거의 모든 웨스트민스터 궁전의 건물이 불타버렸고[8], 이 건물의 재건축을 위해 왕립 위원회가 설치되어 공모전을 열었다. 건축 양식을 두고 대립하던 두 세력은 물론 야심을 가진 건축가들에게 재건축은 자신들의 이상을 관철시킬 절호의 기회로 보였고,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새 의회를 짓는 설계안들과 원래대로 고딕의 정신으로 돌아가려는 네오 고딕 양식 안들을 포함한 97개의 안이 대립하였다. 결국 1836년 왕립 위원회는 찰스 베리가 설계한 네오 고딕 양식의 설계안을 최종적으로 채용하였다. 이는 영국을 대표할 건물에는 영국의 전통적인 양식인 고딕을 사용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그것이 남아있던 웨스트민스터 홀 등의 건물과 조화되는 설계안이라고 인정되었기 때문이다.
1840년 주춧돌을 세우는 것을 시작으로 1847년과 1852년에 각각 상원의사당과 하원의사당이 완공되었다. 그 외 건물의 주요 부분도 1860년에 들어서야 완공되면서 우리가 아는 모습이 되었다. 국가적 정체성을 대표하는 건물로 지어졌기에 건물의 규모와 장식의 화려함이 대단하다. 이후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의 공습으로 하원 등이 크게 파괴되기도 했지만, 그대로 복원되었다.
1858년 대악취 사건으로 인해 임시 폐회된 적이 있다.
4. 포트큘리스 하우스
Portcullis House 포트큘리스 하우스 |
하원의원의 수가 계속 늘어나는 등 웨스트민스터 궁전과 노만 숄 건물만으로는 정상적인 의정활동과 사무실 기능이 힘들어지자 새로운 의회 청사를 건축하기로 결정, 건축회사 마이클 홉킨스에 의뢰하여 1994년 착공, 2001년에 완공했다. 이 건물에는 213명의 의원들과 의원보좌진들의 사무실이 있고 또한 몇몇의 상임위원회 및 특별위원회[9] 등의 회의장들이 위치해 있다.
5. 보수 계획
현재 웨스트민스터 궁전은 많은 세월이 흐른 관계로 건물의 보수가 계속하여 제기되어 왔다. 2018년부터 영국의회가 웨스트민스터 궁전 보수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고, 2019년에 하원과 상원의 모든 회의장 및 시설을 잠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5년에 하원 회의장 및 시설은 리치먼드 하우스[10]로 이동하고 상원은 퀸 엘리자베스 센터[11]로 이동할 계획. 다만 포트큘리스 하우스에 있는 시설은 그대로 둘 예정이다.그러나 예산 문제 및 건물 보존 문제[12]로 임시 회의장 건설이 취소되고 개보수 관련 예산 통과도 지지부진하여 최소 2023년은 돼야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린지 호일 하원의장과 제이콥 리스-모그 여당 원내대표 모두 개보수를 위해 회의장을 비우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
2021년 전문가들이 총 4,700시간을 들여 조사한 결과 균열, 누수 등 약 40,000개의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한다. 또한 예측에 따르면 개보수가 지연될 때 마다 1주당 2,000,000 파운드(200만 파운드), 한화 약 32억 5,0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총 예산은 약 12,000,000,000 파운드(120억 파운드), 한화 약 19조 5,2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BBC 더 인디펜던트
6. 매체
영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만큼, 창작물에서 빅 벤과 더불어 수난을 많이 당한다(...).- 런던 해즈 폴른: 강가에 있던 선박이 터지면서 유리창이 박살나는 수난을 겪는다. 이 후의 등장장면에서도 건물 일부가 손상을 입은 모습이 나왔다.
그래도 웨스트민스터 사원보다는 피해가 훨씬 적었다. - 브이 포 벤데타: 브이에 의해 개발살난다.
- 셜록: 셜록 홈즈의 상상 속에서 폭파당한다. 위의 영화 브이 포 벤데타 장면을 오마주했다.
-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 여기에서도 등장. 배경이 런던이라 당연하지만... 무시무시한 재현도를 자랑하는 게임이라서 그런지 게임 내부에서 가상 관광하는 재미가 있다(...). 퀘스트 중 내부도 들어가 볼 수 있다.
- 지 아이 조 2: 신의 지팡이가 런던에 투하되어 도시와 함께 증발한다.(...)
-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 은근 출연이 많다.
-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2 유리의 복수: 마이클 듀건 대통령과 알렉산더 로마노프를 포함한 세계 지도자들이 이곳에서 협상을 벌이며, 유리군의 공격에 이 국회의사당을 보호하는 미션이 있다.
- 커맨드 앤 컨커3 타이베리움 워: 스크린의 공격에 버킹엄 궁전과 함께 파괴된다.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생화학 테러의 대상으로 쓰이기도 한다.
[1] 2008년 수정[2]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을 대표할 것[3]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4]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5] 네오고딕 양식임에도 돔을 올린 사례들이 없지는 않은데, 헝가리 국회의사당 등의 사례가 있다.[6] 아무래도 1300년대에 제정된 고대법이 현재까지 남아있는 황당한 사례이다 보니 나온 해프닝으로 보인다.[7] 세인트 폴 대성당 문서에 있는 내용과 비슷한 것인데, 17세기 유럽 대륙의 건축 주류는 큰 돔을 즐겨 사용하던 바로크 양식이었지만, 영국에서는 바로크 양식이 비교적 늦게 들어왔으며 많은 성공회 성당들이 고딕 양식을 고수했기 때문에 영국 건축의 양식은 고딕이 지배적이었다. 세인트 폴 대성당은 영국의 대성당 중에선 드문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다.[8] 이때 야드파운드법의 근원인 야드 원기가 훼손되어 1855년에 다른 곳에 있던 복제품 중 하나를 기반으로 새로 지정했다. #[9] Select committee[10] 예전 보건부 청사이다.[11] Queen Elizabeth II centre[12] 리치먼드 하우스 자체도 오래된 건축물이라 건축협회에서 리모델링에 대한 반발이 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