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영화 '레이버 데이'에 대한 내용은 레이버 데이 문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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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9386e> 미국 국회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는 노동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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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노동자의 권익과 복지를 향상하고 안정된 삶을 도모하기 위하여 제정한 날이다. 메이데이(May Day) 또는 워커스데이(Workers' Day)라고도 한다.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레이버 데이 (Labor Day) 라고 한다. 노동자의 노고를 위로하고 노동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휴일로서, 전세계적으로 매년 5월 1일이다.메이데이(May-Day), 125년간 이어온 노동자 권익수호의 역사다만 정작 계기가 된 1886년 5월 1일 헤이마켓 사건이 일어난 미국(그리고 캐나다)은 9월 첫째 월요일이 노동자의 날이다.
2. 역사
1886년 헤이마켓 사건 이후 1889년 7월에 세계 여러나라 노동운동 지도자들이 모여 결성한 제2인터내셔날의 창립대회에서 결정되었다. 이를 계기로 1890년 5월 1일 첫 메이데이 대회가 개최되었고 이후 전세계 여러나라에서 5월 1일 메이데이를 기념해오고 있다.3. 각국에서의 모습
- 한국의 노동절은 근로자의 날 참고.
- 유럽·중국·러시아 등 세계 전반적으로 5월 1일을 노동절로 기념하고 있다. 유럽 국가 대부분은 한국과 달리 노동절 당일은 공무원, 군인도 근무하지 않는다. 1968년까지는 소련군의 열병식이 열리는 날이었다. 중국에서는 5월 1일을 기점으로 5일간 연휴를 가진다. 원래는 7일 연휴였으나 2008년부터 청명, 단오 등의 전통 절기를 법정휴일로 정하면서 노동절 연휴를 3일로 줄였고, 2020년부터 다시 5일로 늘렸다.
- 북한에서는 국제로동절, 혹은 메데절, 5.1절이라고 부르며 사회주의 7대 명절 중 하나다.
- 미국에서는 9월 첫째 월요일을 Labor Day로 기념한다. 노동절인 5월 1일인 기원 자체가 미국에서 터진 헤이마켓 사건인데, 미국에서는 의도적으로 나머지 국제 노동운동과 미국 내 노동 문화의 연결고리를 자른다고 일부러 날짜를 옮겼다. 대신 5월 1일은 준법의 날로 제정했는데, 정치적 의도가 뻔히 보였고 준법의 날이라고 쉬는 것도 아니니 이를 알고 있는 미국인들은 거의 없다. 미국에서도 이게 매우 찔리긴 하는지 1886년에 9월 5일에 일어난 대규모 노동자들이 집회를 연 것을 시초로 삼았다고 주장하며 최초로 노동절을 공휴일로 만든 것도 오리건 주라고 주장하는데 이 주장은 사실이다. 하지만 더 자세히 파보면 1894년에 일어난 대규모 철도 노동자들의 파업인 풀먼 파업에 충격받은 미국 정부에서 일종의 완화책이랍시고 내놓은 게 노동절을 연방 공휴일로 만드는 것이며, 그때 영향이 커지던 인터내셔널 계통과 연계를 피하기 위해 기원을 끼워 맞춘 것이다. 심지어 당시 대통령인 그로버 클리블랜드가 노동절을 연방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쓴 첨언의 뉘앙스가 "하루 조용히 쉬고, 파업 같은 건 하지마!"라는 식이어서 빼도박도 못한다.[1] 미국에서 노동절이 끝난 뒤에는 흰 옷을 입지 않는 문화가 있다. #
- 영미권에서는 5월 1일이 아닌 다른 날을 노동자의 날로 지정한 경우가 많다. 이름은 대체로 Labour(Labor) Day. 캐나다는 미국과 같고, 호주는 주마다 다르지만 3월이나 10월 중 하루를 노동자의 날로 지정했으며, 뉴질랜드는 10월 넷째 주 월요일이다. 그나마 영국은 5월 첫째 주 월요일을 노동자의 날로 지정해 쉰다.
- 튀르키예에서는 공식 국경일로 지정된 날이라 자영업자들을 제외하곤 거의 다 쉬는 날. 그리고 이스탄불, 앙카라, 이즈미르 정도의 대도시에 한정되어 있지만 노동조합의 힘도 상당히 강한 편이라 이 날에 일어나는 노동조합의 집회는 대부분의 경우 경찰도 건드리지 못한다.
- 일본에서는 노동절이 휴일이 아니다. 4월 말과 5월 초가 골든 위크라 휴일이 많아 이 날도 휴일로 지정하면 기업 입장에서 손해가 크다는 이유인데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 또한 있다.[2][3] 그리고 기업 입장에서도 연달아 쉬는데 하루 나오게 하면 생산성 안 나오니까 그냥 특별휴가를 주는 경우도 있다. 아무튼 일본은 노동절이 휴일이 아닌 대신, 근로감사의 날(勤労感謝の日)이 11월 23일로 지정되어 있는데 이 날은 휴일이다. 그렇다고 일본 노동계가 노동절을 기리지 않는 것은 아니며, 5월 1일에는 항상 거대 노조의 집회가 열린다.
- 에콰도르에서는 노동절에 공휴일 이월제를 적용하는데, 5월 1일이 화, 수, 목요일인 경우에 한해 해당 날짜에서 가장 가까운 월요일이나 금요일로 옮기는 방식으로 적용한다. 5월 1일이 화요일이면 4월 30일 월요일, 수요일이면 5월 3일 금요일, 목요일이면 5월 2일 금요일로 공휴일이 이월된다.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이면 그대로 5월 1일.
- 베트남에서는 이틀 연속으로 쉴 수 있다. 5월 1일 하루 전날인 4월 30일이 통일기념일이기 때문이다.
4. 기타
- 노동절과 거리가 있어 보이는 가톨릭 교회(천주교)에도 비슷한 날이 있다. 나자렛의 성 요셉 대축일은 3월 19일이지만, 1955년 교황 비오 12세는 5월 1일을 "노동자 성 요셉 기념일"로 지정하였다. 성 요셉이 노동자의 수호성인이므로 의도적으로 노동절에 맞추어 (원래의 대축일과 별도로) 기념일을 새로 지정한 것. 다만 그 제정 의도는 그리스도교적 노동의 신성함을 기리면서도, 한편으로 반그리스도교적 무신론을 주창하는 공산주의 세력이 노동절을 통해 확산하는 것을 견제하고 맞서기 위한 것이다.
- 로빈 후드의 후대 전승 중 생겨난 로빈의 연인이 메이데이를 의인화한 요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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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미 지역에서 노동절을 9월로 옮기는 주작을 벌인 것에 의외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대학생들. 5월에 봄학기의 기말고사가 시작되는데 노동절이 정상적으로 5월 1일이었으면 잠시 숨돌리고 기말고사에 돌입할 수 있는데 문제의 노동절을 미국 정부가 9월로 주작해버렸으니... 겨울학기는 크리스마스라도 있지...[2] 일본은 4월 29일-쇼와의 날, 5월 3일-헌법기념일, 5월 4일-녹색의 날, 5월 5일-어린이날이 공휴일이라 5월 1일이 공휴일로 들어오면 이것만으로도 징검다리 연휴가 되는데, 일본은 전날과 다음날이 공휴일인 평일은 휴일로 한다라는 법조항이 있어 노동절이 공휴일이 되면 4월 29일~5월 5일까지가 법으로 보장받는 공식적인 공휴일이 된다. 그리고 이것만으로도 1주일이 꽉 차기 때문에 무조건 대체휴일이 하루가 나오게 되므로, 최소 8일은 연속으로 쉬게 된다. 원래 골든위크가 이런 주간을 뜻하는 속어인데, 이게 법적으로 공식화되는 것.[3] 예외로 2019년에는 나루히토 천황이 5월 1일에 즉위해서 휴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