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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소년단 깃발[1] | |
| <colbgcolor=#e40001,#222222><colcolor=white> 약칭 | 소년단 |
| 설립 | 1946년 6월 6일 ([age(1946-06-06)]주년) |
| 상위 조직 |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
| 구호 | "항상 준비!"[2] |
| 주소 | |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본부 (평양시 중구역 중성동) | |
[clearfix]
1. 개요
북한의 관제 어린이 조직.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의 하부 조직이다.2. 특징
| |
| <rowcolor=white> 조선소년단 (2023년 1월 6일 공개분) |
북한 어린이라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가입해야 하는 소년, 청소년 단체로 공산주의 국가의 관제 소년 조직인 피오네르의 일종이다. 그들이 차고 있는 '붉은 넥타이'[3]가 바로 소년단원들의 제복이자 교복이다.
만 7세부터 만 13세까지 소속되므로 소학교 2학년부터 초급중학교 3학년 학생들까지 소년단원이라고 할 수 있다.[4] 만 14세부터 만 30세까지 가입하는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의 하부 조직으로 있으며 이들의 지도를 받는다. 소년단원들도 만 14세가 되면 당원이 아닌 이상 모두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에 가입한다. 현재 단원수는 약 350만 명이라고 한다. 보이스카우트와 비슷하지만 때만 되면 이런저런 행사에 동원되는 일이 잦은지라 귀찮은 점이 참 많다고 할 수 있다.(...)
분조-반-분단-학교소년단으로 조직되어 있으며 각 학교당 소년지도원 1명, 단위원장 1명, 단부위원장 1명, 단위원 4~6명으로 이루어졌다. 학급별로는 분단장 1명, 학급반장(조직담당 부위원장) 1명, 사상담당 부위원장 1명, 체육, 학습, 벽보, 위생 등 담당 위원 3~5명을 두고 있다. 각 반에는 여러 개의 소년반을 두고 있는데 반의 구성원은 소년반장 1명을 포함한 3~7명으로 구성돼 있다. 학교에는 소년단위원회가 있는데 유급 소년단지도원의 지도하에 학교 단위원장, 조직부원장, 단 위원들과 각 분단위원장들이 학교 소년단위원회를 구성한다. 이런 군사 조직과 같은 체계답게 단원들도 계급제인데 고학년이 되어 학교 단위원장이 되면 규찰대를 조직하여 학생은 물론 성인까지 감시하고 다닌다. 교련 교육도 같이 시킨다. 이런 색채가 가장 단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바로 등교 시간에 소년반장 인솔 하에 같은 동리의 아이들이 모여서 2열종대로 등교하는 것이다.
북한에서 가장 귀찮으면서도 중요한 주생활총화는 이 소년단에서도 매주 토요일마다 한다. 이 자리에서 단원들은 자신의 잘못한 점을 말하면서 자아비판 및 반성을 하고 타인에게도 잘못된 점을 지적하도록 되어 있는데 비판 강도 조절을 잘못하면 사이가 틀어지거나 싸우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교시에 따라서 잘못이 어떠한지 언급해야 하고 이를 인용해야 한다. 태양 아래라는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조선소년단에 입단한 8살 소녀 리진미에게 소년단에 입단하여 기대하는 것을 묻자 “소년단원이 되면 조직생활을 합니다. 조직생활을 할 때 잘못도 느끼게 되고, 경애하는 대원수님을 위해 어떤 걸 해야 할지 느껴지게 됩니다.”라고 '잘못'을 언급하는 다소 엉뚱한 답을 하고 울음을 터뜨리거나 "좋았던 기억을 떠올려보라"고 해도 "잘 모른다"고만 대답하는 등 당혹해하는 모습을 볼수있다. 2006년에 소년단에 입단하고 2014년에 탈북한 연예인 강나라는 "이것 때문에 친구들끼리 싸우기도 한다"고 증언했다. # 2010년대에는 그래도 강도가 약해진 편이고 교사의 체벌이 심했던 2000년대까지는[5] 교사가 학생들이 과제나 촌지를 안 냈다고 구타하더라도 학생 자신이 자아비판을 해야 하는 부조리한 일들이 자주 일어났고 교사와 학부모가 실랑이를 벌이는 일이 많았다.
소년단원이 받는 가장 큰 표창은 '김일성소년영예상'인데, 북한의 로력영웅 훈장에 해당될 정도로 굉장히 높은 것이라고 한다.
물론 전술된 귀찮은 활동만 하는 것들은 아니고 보이스카우트마냥 야영소나 수영장, 해변가에서 캠핑이나 체험학습도 하고 아이들도 이걸 목적으로 조선소년단 활동을 하고 그랬다. 문제점이라면 교육예산이 후달리다 보니 캠핑이나 체험학습 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경제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던 1990년대 이전까지는 일단 가기는 제대로 갔는데[6] 이후에는 복지와 배급제도 붕괴로 학교나 가정에서나 토끼, 돼지사육, 장마당 같은 돈벌이에 치중하는것이 일상화되면서 놀 시간은 줄어들면서 일거리만 많아졌다. 그래서 캠핑과 체험학습도 가기 어려워졌다. 사정 좋은 지역이 아니라면 있는 집이나 성적 좋은 학생들만 가는 경우가 많다. 소련의 피오네르가 여름캠프로 유명해서 부모는 물론이고 아이들에게도 즐거운 놀거리를 제공해 준다고 선호도가 높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와 비슷하게 북한에서 경제가 멀쩡했을 때는 명절이나 국제아동절에는 과자나 음료수같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부식을 선물해 주었지만, 경제가 망하면서 흙이나 머리카락이 들어 있는 조잡한 퀄리티를 던져주거나 아예 주는 것도 없이 죄다 부모 부담이 되었다는 일화도 있다.
3. 상징
| | |
| 조선소년단 창기일인 1946년 9월 9일부터 개정되기 전인 1958년 12월까지 사용된 휘장과 기. | |
[7]
조선소년단의 대표적인 모습 하면 떠올리는 것은 붉은 색 넥타이와 특이한 경례 동작과 구호인데 사실 이는 소련의 피오네르를 그대로 베낀 것이다. 물론 북한에서는 이것에도 의미를 부여하는데 붉은 넥타이는 항일 투쟁을 하던 선열들의 피라고 선전하며 경례 구호인 "항상 준비!"는 1958년 김일성이 “소년단은 공산주의 건설의 후비대로서 지ㆍ덕ㆍ체를 항사 겸비하도록 하시오”라는 교시에 의한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소년단원은 붉은 넥타이와 더불어 뱃지를 다는데 등교 시에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교문 앞에서 검사를 받는데 미착용이라면 사상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조선소년단의 대표 노래는 <소년단행진곡>인데 소학교 2학년 음악 교과서를 통하여 배우게 되며 입단식 때 부르며 입장한다고 한다. 가사는 아래와 같다.#
1절
밝아오는 조국땅의 노을빛으로
붉게 타는 넥타이를 펄펄 날려라
우리들은 공화국의 나 어린 영웅들
사회주의 건설자로[8] 배워나간다
소년단 동무들아 기발을 높여라
수령님의[9] 뒤를 따라 힘차게 나가자
2절
백두에서 솟아오른 해발을 따라
걸음마다 더운심장 높이 뛰누나
우리들은 수령님과 장군님의[10] 아들딸
빛나는 혁명전통 이어나간다
소년단동무들아 기발을 높여라
대원수님 뒤를 따라 힘차게 나가자
3절
앞가슴을 헤치고서 발을 구르면
푸른산 황금벌이 안겨오누나
우리들은 대원수님 높은뜻을 받들고
조국통일 한길에서 싸워나간다
소년단동무들아 기발을 높여라
대원수님 뒤를 따라 힘차게 나가자
밝아오는 조국땅의 노을빛으로
붉게 타는 넥타이를 펄펄 날려라
우리들은 공화국의 나 어린 영웅들
사회주의 건설자로[8] 배워나간다
소년단 동무들아 기발을 높여라
수령님의[9] 뒤를 따라 힘차게 나가자
2절
백두에서 솟아오른 해발을 따라
걸음마다 더운심장 높이 뛰누나
우리들은 수령님과 장군님의[10] 아들딸
빛나는 혁명전통 이어나간다
소년단동무들아 기발을 높여라
대원수님 뒤를 따라 힘차게 나가자
3절
앞가슴을 헤치고서 발을 구르면
푸른산 황금벌이 안겨오누나
우리들은 대원수님 높은뜻을 받들고
조국통일 한길에서 싸워나간다
소년단동무들아 기발을 높여라
대원수님 뒤를 따라 힘차게 나가자
4. 역사
1946년 6월 6일 창립되었다.북한에서는 조선소년단이 1935년 봄 김일성이 이끌던 항일유격대 산하 소년선봉대가 지금의 조선소년단의 모태라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소련의 공산주의 소년 조직인 피오네르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며 그나마도 한국스카우트연맹의 모태가 되는 일제강점기 스카우트 조직인 조선소년군의 역사를 빼 와서 김일성의 치적이라고 갖다 붙인 것이다. 즉, 남북분단으로 인해 남과 북에 독립적으로 존속하던 조선소년단[11]이 남측은 1946년 3월 1일 대한소년단으로 명칭을 변경했고 북측에 남은 조직을 김일성이 먹은 것이다. 1950년에는 북한에서의 스카우트 활동을 금지시키고 조직, 인력, 활동사항 등을 전부 이 쪽으로 흡수하여 사실상 국가가 운영하는 소년병 조직(피오네르)으로 만들어 버렸다. 타 국가의 스카우트 조직들이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군사적 색채가 빠지고 청소년들의 사회봉사활동에 주력하는 것과 거꾸로 간 것인데 공산권의 소년단체 조직들은 죄다 이랬다.
1960년대에 접어들면서 8월 종파사건으로 김일성 1인 체제가 확고해지자 북한의 모든 조직들처럼 김일성에 대한 충성과 주체사상을 주입하는 단체가 되었다. 대표적인 예로 1964년 전국 모범소년단 열성자대회를 시작으로 조선소년단 전국연합대회, 김일성 생일기념 소년단 평양시 연합대회, 전국 연합단체 대회, 김일성 따라 배우기 운동, 광복의 천리길ㆍ배움의 천리길 답사 행군과 같은 정치색을 띤 캠페인에 동원된 것 등이 있다.
2012년 6월에는 66주년을 맞아 김정은이 경축행사에 직접 참여했다고 한다. 김일성이 1994년 소년단 제5차 대회에 참석한 지 18년 만에 최고지도자가 참석한 것이라고 한다.
5. 입단 과정
의무적으로 입단하도록 되어 있다. 즉, 20[age(2000-01-01)]학년도 소학교 2학년 학생(20[age(2008-01-01)]년 4월생~20[age(2007-01-01)]년 3월생)[12]이 20[age(2000-01-01)]년 2~6월에 조선소년단 입단 대상이다.# 다만 경쟁심리를 일으키기 위하여 1년에 3차례로 나누어 입단시킨다고 한다. 1차적으로 김정일의 생일인 20[age(2000-01-01)]년 2월 16일에 30%를, 2차적으로 김일성의 생일인 20[age(2000-01-01)]년 4월 15일에 50%를, 마지막으로 소년단 창립일인 20[age(2000-01-01)]년 6월 6일에 나머지를 입단시킨다고 한다. 당연히 이는 출신 성분이 크게 작용해 국군 포로 자녀나 월남자 가족 같은 복잡한 군중을 차별하는 요소로 쓰였고 2월 1차 가입자들은 자부심에 넘쳐나는 반면 나머지 가입자들은 열등감을 갖게 된다고 한다.입단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제를 달성해야 하는데 과제 몇 개를 달성하느냐에 따라 입단 시기도 달라진다.
1. 소학교 2학년 학생이어야 한다.
2. 토끼가죽 3매를 소년단위원회에 내야 한다.
3. 소년단 선서와 김일성 일가 족보 등을 외워 시험에 통과해야 한다.
우선 3가지를 모두 달성하면 20[age(2000-01-01)]년 2월 16일에 1차 가입자가 되며 2번을 달성하지 못하면 20[age(2000-01-01)]년 4월 15일에 2차 가입자가 되고 2, 3번을 모두 달성하지 못하면 20[age(2000-01-01)]년 6월 6일에 3차 가입자가 된다.2. 토끼가죽 3매를 소년단위원회에 내야 한다.
3. 소년단 선서와 김일성 일가 족보 등을 외워 시험에 통과해야 한다.
6. 역대 대회
- 1차대회: 1964년
- 2차대회: 1973년
- 3차대회: 1989년
- 4차대회: 1991년
- 5차대회: 1994년[13]
- 6차대회: 2006년
- 7차대회: 2013년
- 8차대회: 2017년
- 9차대회: 2022년[14]
7. 같이 보기
- 피오네르
- 중국소년선봉대(中国少年先锋队): 중국공산당에 소속된 중국의 관제 소년단. 이것의 청년 버전이 소위 중국 공산주의 청년단이다.
- 히틀러유겐트
[1] 공산주의가 삭제된 1972년 사회주의헌법 개정 후에는 '사회주의조국을 위하여 항상 준비하자!'로 구호가 바뀌었다.[2] 소련의 피오네르 구호 "Всегда готов!"를 그대로 번역한 것이다. 따지고 보면 이것도 보이스카우트의 준비(Be prepared)를 따라했다. 짝퉁의 짝퉁[3] 북한에서도 이렇게 부른다. 넥타이가 외래어라고 해서 안 쓰는 것이 아니다.[4] 그래서 올해 20[age(2000-01-01)]년 기준으로 조선소년단원들은 대부분 20[age(2014-01-01)]년생~ 빠른 20[age(2007-01-01)]년생(20[age(2007-01-01)]년 1~3월생)이다.[5] 북한에서 법적으로 체벌금지가 명시되어있었지만 2010년대 이전에는 잘 적용되지 않았다가 2010년대 와서야 전국적으로 체벌금지가 적용되기 시작했다.[6] 물론 이 시대에도 평양 수학여행은 가기 쉬운 일은 아니기는 했다.[7] 2015년에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 아래의 한 장면. 왼쪽에서 경례하는 아이가 조선소년단의 경례자세를 하고 있다.[8] 초창기에는 '공산주의 후비대로'였다.[9] '대원수님'이라고 하기도 한다.[10] 김일성 사망 이전에는 "김일성대원수님"[11] 해방 이후에는 '한국소년단'이란 이름도 혼용된 것으로 보인다. 독립운동가 심산 김창숙 선생이 '한국소년단 총재'로 추대되었다는 기사가 1945년 12월에 보인다.[12] 20[age(2000-01-01)]학년도 소학교 2학년 학생들 중에서 20[age(2009-01-01)]년 4월생~20[age(2008-01-01)]년 3월생도 있다.[13] 김일성이 참석하였다.[14] 김정은이 참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