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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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다음날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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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8년 10월 9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신길동 올림픽대로와 노들길 사이 뚝방에서 민주운동가이자 재야정치인 안희대[1]가 둔기에 맞아 타박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경찰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범인을 밝혀낼 수 있을 만한 단서가 전혀 나오지 않아 범인의 정체를 알 수 없어 결국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2. 안희대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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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 6월 계엄사령부가 수배령을 내린 5·18 및 민주화운동 관련자의 수배전단, 왼쪽부터 계훈제, 김태종, 김태홍, 김홍업, 박계동, 박관현, 안희대, 윤한봉, 정연주, 정태기이다. |
이 사건의 피해자인 안희대는 1952년 4월 20일 경상북도 예천군에서 태어났으며, 고려대학교에 입학했으나 민청학련 사건으로 제적과 함께 구속되었다. 교도소에서도 옥중투쟁으로 유신반대 운동을 하였다.
10.26 사건 이후 고려대학교에서 학원자율화추진위원장을 맡아 다시 활동을 하였으나, 1980년 5.17 비상계엄 전국확대 조치로 구속되었다가 곧 풀려났다.
석방 직후 승려로 출가하였다가 다시 환속하였으며, 전민련 조직국장과 민연추 조직국장 등을 역임하였다가 인천 5.3 운동으로 구속되었으며, 6.29 선언 이후 풀려났다.
1990년 3당 합당이 일어나자 이에 반발해 민중당에 합류하다가 이후 이기택 진영에 합류하였다. 이부영, 노무현, 박계동, 이해찬 등과 민주개혁정치모임의 상임이사로 참여하였으며, 그 후 민주당 이기택 총재의 정치담당 특별보좌역으로 활동하면서 제14대 국회의원 선거, 1993년 재보궐선거, 제15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문경시·예천군 지역구에 출마하였으나 낙선했다.
이후 1997년 통합민주당이 신한국당과 합당하자 따라가지 않고 그대로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지냈다.
3. 상세
1998년 10월 9일 오전 7시경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신길동 올림픽대로와 노들길 사이 뚝방에서 당시 회사로 출근을 하던 41세의 직장인 남씨가 양 발목이 허리띠로 묶이고 머리에 심한 타박상을 입고 숨져 있는 인물을 발견했다.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여 소지품을 통해 사망자의 신원이 당시 재야운동가였던 안희대라는걸 확인했다. 동선 추적 결과 안희대는 고향이었던 경상북도 예천군에서 추석을 보내고 사건 전날인 10월 8일 서울에 돌아왔으며, 이날 오후 5시쯤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S의원의 비서관인 B가 종로구에서 안희대를 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서관 B는 경찰에서 "종로에서 우연히 안씨를 봤지만 옷차림과 안색이 뭔가 이상해 아는 체 하지 않고 지나쳤다"라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당시 안희대의 지갑에 1천원만 남았고, 빚이 거의 없고 대인관계도 원만했던 점 등으로 미뤄 노상강도 등에 의해 우발적으로 피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강도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시신이 발견된 현장 주변에 반항흔적이 전혀 없는 데다, 안희대의 몸에서도 저항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빼앗긴 소지품 없이 그대로 있었으며, 오히려 소지품이 시체 옆에 가지런히 놓여 있기 까지 했던 점과, 사건 당시 안희대와 함께 술을 마셨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행적이 드러나지 않는데다가, 시신이 수많은 차량들이 오가는 대로변에 있었던 점 등 단순 강도 사건이라고 보기에는 여러가지 의문점들이 남아있어, 누군가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뒤 일부로 강도 사건으로 꾸미기 위한게 아니냐는 추정도 제기되었다. 일각에서는 김준배 의문사 사건 등과 같이 반(反)민주 세력의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범죄자들에 의해 피살당한게 아니냐는 주장을 하였다.
부검 결과 안희대는 사건 당일인 10월 9일 오전 4시부터 5시 사이 시체가 발견된 현장에서 살해당했으며, 뇌를 싸고 있는 지주막하의 출혈 및 숨골타격으로 즉사하였고,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6%의 만취상태로 위속 음식물은 전부 소화되어 있어 최소한 사망 6시간 전까지는 술을 마시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사건 해결을 위해 공개수배 사건 25시에 '사라진 11시간'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되었으며, 그의 행적이 확인되지 않는 11시간의 공백을 주변인의 증언으로 분석하였고, 경찰 역시 수사를 하였으나 비슷한 시기에 일어났던 신창원 탈옥 사건으로 수사초점이 분산되는 바람에 결국 사건은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았으며, 결국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4. 이후
사건 발생 1년 뒤인 1999년 12월 안희대의 고향인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월오리에 추모비가 제막되었다. 추모비 제막식 당시 이부영, 김근태 등 안희대와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선후배와 주민 200여명이 참석하였다고 한다. #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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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건 당시 46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