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19:29:48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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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회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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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코치진3. 선수단4. 세부 경기 결과5. 실패 원인 분석
5.1. 세대교체 실패
5.1.1. 향후 전망 및 2026 WBC에서 발탁될 선수 예상
5.2. 심리적 압박과 분위기 경직5.3. 이강철 감독의 전술 문제
5.3.1. 투수 기용
5.3.1.1. 특정 팀 투수 보호설
5.3.2. 야수 기용
5.4. 캠프지 선정의 부적절성
6. 논란 및 사건 사고7. 우려8. 교훈9. 총평

[clearfix]

1. 개요

이강철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의 경기들과 종합 평가를 정리한 문서.

2. 코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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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WBC 코칭스태프 명단
보직 등번호 이름 겸직/전직
<colbgcolor=#eee,#111> 감독 71 이강철 kt wiz 감독
타격코치 77 김기태[1] kt wiz 2군 감독
3루•작전 코치 72 김민호 LG 트윈스 1군 작전코치
1루•수비 코치 76 김민재 SSG 랜더스 1군 벤치코치
배터리코치 70 진갑용 KIA 타이거즈 1군 수석코치
투수코치 91 정현욱 삼성 라이온즈 1군 투수코치
불펜코치 81 배영수 롯데 자이언츠 1군 투수코치
QC/타격코치 88 심재학[2] KIA 타이거즈 단장
전력분석위원 - 허삼영 롯데 자이언츠 전력분석 코디네이터
- 김준기 한화 이글스 전력분석팀장

3.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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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fff> 포지션 선수명 인원
<colbgcolor=#f5f5f5,#050505> 투수 <colbgcolor=#f5f5f5,#050505> 좌완 김광현(SSG), 김윤식(LG), 양현종, 이의리(이상 KIA), 구창모(NC) 15명
우완 고우석, 정우영(이상 LG), 소형준(KT), 이용찬(NC), 원태인(삼성), 김원중, 박세웅(이상 롯데), 곽빈, 정철원(이상 두산)
우언 고영표(KT)
포수 이지영(키움), 양의지(두산) 2명
1루수 박병호, 강백호(이상 KT) 2명
2루수 김혜성(키움), 토미 에드먼(STL) 2명
3루수 최정(SSG) 1명
유격수 오지환(LG), 김하성(SD) 2명
외야수 최지훈(SSG)[3], 이정후(키움),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나성범(KIA), 박건우(NC) 6명

||<table align=center><table width=800><table bgcolor=#FFFFFF,#191919><table bordercolor=#00022e><rowbgcolor=#FFFFFF><rowcolor=#00022e> 등번호 ||<-2> 이름 || 소속 || 투타 || 비고 ||
투수
1 고영표 KO Youngpyo kt wiz 우언우타
18 정우영 JUNG Wooyoung LG 트윈스 우투우타
19 고우석 GO Woosuk LG 트윈스 우투우타
21 박세웅 PARK Sewoong 롯데 자이언츠 우투우타
29 김광현 KIM Kwanghyun SSG 랜더스 좌투좌타
30 소형준 SO Hyungjun kt wiz 우투우타 [4]
34 김원중 KIM Wonjung 롯데 자이언츠 우투우타 [5]
45 이용찬 LEE Yongchan NC 다이노스 우투우타
46 원태인 WON Taein 삼성 라이온즈 우투좌타
48 이의리 LEE Euilee KIA 타이거즈 좌투좌타 [6]
54 양현종 YANG Hyeonjong KIA 타이거즈 좌투좌타
57 김윤식 KIM Yunsik LG 트윈스 좌투좌타 [7]
59 구창모 KOO Changmo NC 다이노스 좌투좌타
61 곽빈 GWAK Been 두산 베어스 우투우타 [8]
65 정철원 JEOUNG Cheolwon 두산 베어스 우투우타 [9]
포수
25 양의지 YANG Euiji 두산 베어스 우투우타
56 이지영 LEE Jiyoung 키움 히어로즈 우투우타 [10]
내야수
2 김혜성 KIM Hyeseong 키움 히어로즈 우투좌타
7 김하성 KIM Haseong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투우타
10 오지환 OH Jihwan LG 트윈스 우투좌타
11 토미 에드먼 Tommy Hyunsu EDMAN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투양타 [11]
14 최정 CHOI Jeong SSG 랜더스 우투우타
50 강백호 KANG Baekho kt wiz 우투좌타
52 박병호 PARK Byungho kt wiz 우투우타
외야수
17 박해민 PARK Haemin LG 트윈스 우투좌타
22 김현수 KIM Hyunsoo LG 트윈스 우투좌타
37 박건우 PARK Kunwoo NC 다이노스 우투우타
47 나성범 NA sungbum KIA 타이거즈 좌투좌타
51 이정후 LEE Junghoo 키움 히어로즈 우투좌타
53 최지훈 CHOI Jihoon SSG 랜더스 우투좌타 [12][13]

4. 세부 경기 결과

4.1. 호주 8 : 7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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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대한민국 4 : 13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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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체코 3 : 7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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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대한민국 22 : 2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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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실패 원인 분석

일본에 설욕?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의 실력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 우리나라 야구의 발전을 위해 일본을 꺾어야 하는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실력을 더 늘려야 한다. 최선을 다했지만, 이번 WBC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다음 대회까지 3년간 더욱 성장하겠다.
한국에도 좋은 투수들이 많지만 (일본 투수들은) 볼끝, 공의 힘이 달랐고 코너코너 들어오는 제구력이 정말 좋더라. 배울 점은 배워야 한다.
이정후
너무 속이 상한다. '대한민국 야구가 이거밖에 안 되나'하는 자괴감도 든다. 내가 본 최악의 경기다. 지금까지 국제 대회를 하면 경쟁력이 있었다. (이번 한일전은) 내가 본 최고의 졸전
(이강철 감독이) 악수를 뒀다. 감독은 책임지는 자리다. 감독은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런 식으로 경기 운영을 하면 국대 감독은 안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양준혁

5.1. 세대교체 실패

이번 대표팀은 간만에 여론의 불만 없이 현 시점에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제대로 최종 엔트리를 구성하였고[14] 대회 전 전망도 그렇게까지 절망적인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호주전과 일본전에서의 잇따른 졸전으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함으로써 애초에 전력 자체가 약했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었고, 이전 대회들에서의 선전과 비교해 볼 때는 결국 세대 교체에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가장 심각한 투수 쪽을 보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건들 중 대다수가 올라올 때마다 최악의 피칭을 보이면서 한국 야구의 황금기였던 2008 베이징 올림픽~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아니 바로 전 세대인 2015 WBSC 프리미어 12 때에 비해서도 크게 후퇴한 것이 드러났다. 특히나 2008년부터 활약한 베테랑 김광현이 아직까지도 투수진의 핵심 자원이라는 점이 대한민국 투수진이 얼마나 수준이 떨어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15][16] 타자 쪽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17]

이렇게 세대교체가 실패한 원인으로 유력한 설은 골짜기 세대 형성설이다. 축구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으로 고공 비행을 하던 동시기에 야구는 2004 아테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와 프로야구 병역 비리 등으로 암흑기를 만들면서 유소년 인재들이 축구로 유출되었던 결과물을 지금까지 맞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야구의 황금세대라고 평가받는 세대는 1973년생을 시작으로[18][19] 1982년생[20], 1987년생부터[21]~1990년생[22], 그리고 1998년생 이후의 베이징 키즈가 대표적인데, 그 중간에 끼어있는 1991년~1997년생 야구선수 중에는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고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인원이 현저히 적다.[23] 즉 에드먼턴 키즈에서 베이징 키즈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너무 허약하다.
FW MF DF GK
황의조 (FW) (1992년생)권창훈 (MF) (1994년생)
나상호 (MF) (1996년생)
백승호 (MF) (1997년생)
손준호 (MF) (1992년생)
손흥민 (MF) (1992년생)
이재성 (MF) (1992년생)
황인범 (MF) (1996년생)
황희찬 (MF) (1996년생)
권경원 (DF) (1992년생)
김문환 (DF) (1995년생)
김민재 (DF) (1996년생)
김진수 (DF) (1992년생)
조유민 (DF) (1996년생)
조현우 (GK) (1991년생)
송범근 (GK) (1997년생)
위 엔트리는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최종 엔트리로, 1991년~1997년 태생 선수들이 최종 엔트리 26인 중 무려 16명이나 있다.[24]
P C IF OF TWP
마쓰이 유키 (1995년생)
이마나가 쇼타 (1993년생)
타카하시 케이지 (1997년생)
이토 히로미 (1997년생)
카이 타쿠야 (1993년생)
오시로 타쿠미 (1993년생)
야마카와 호타카 (1991년생)
야마다 테츠토 (1992년생)
마키하라 타이세이 (1992년생)
오카모토 카즈마(1996년생)
겐다 소스케 (1993년생)
나카노 타쿠무 (1996년생)
콘도 켄스케 (1993년생)
요시다 마사타카 (1993년생)
슈토 우쿄 (1996년생)
오타니 쇼헤이 (1994년생)
이쪽은 황금세대라 평가받는 이번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의 엔트리인데, 해외 선수인 라스 눗바를 제외한 29인 중 절반 이상인 16명이 그 자리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율을 보이며 완벽히 기둥 역할을 맡고 있다.[25]
P IF OF
구창모 (P) (1997년생)
김원중 (P) (1993년생)
박세웅 (P) (1995년생)
고영표 (P) (1991년생)
김하성 (IF) (1995년생) 최지훈 (OF) (1997년생)
반면 이번 이강철호의 1991~1997년생 선수는 한국계 선수 토미 에드먼을 제외한 29인 중에서 고작 6명에 불과하다. 1987~1990년생이 12명, 1998년생 이후가 11명이라는 점과 비교해 보면 그야말로 중간 세대가 뻥 뚫렸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양대 스포츠 대표팀에서 명확히 상반된 비율을 보인 이 연관성을 절대 무시할 수는 없다.[26] 이미 야구 팬들 사이에선 2010년 신인 드래프트부터 2016 KBO 신인 드래프트 출신 선수들[27]이 리그에서 영 부진하거나 사라져 가면서 골짜기 세대가 나온 게 아니냐는 설이 스멀스멀 나오고 있었는데, 이번 WBC가 그 설에 쐐기를 박는 대회였다고 볼 수 있다. 당시 드래프티들의 국가대표 경력을 짚어보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 2015년 신인 드래프트: 구창모가 두 번 소집되었지만 두 번 모두 부진하였고, 조무근, 문경찬, 장필준, 최원태는 각각 2015년, 2019년, 2018년, 2018년이 마지막이며 김민우는 도쿄 올림픽 때 소집되었지만 부진하였다.[31] 한편 주권이 WBC 한정이지만 중국 국가대표로 연이어 소집되고 있다. kt wiz의 우선 지명으로 지명된 홍성무는 대학 선수 의무 차출 때문에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 차출되었으나 김명성과 같이 프로에선 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방출되었다.

결국 시간이 흘러 지금의 베이징 키즈들이 전성기 나이대로 접어들어 국가대표팀의 세대 교체를 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으며, 그동안 한국 야구의 암흑기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그때가 되더라도 지금 1987~1990년생들이 맡고 있는 베테랑의 역할을 해줄 선수들이 과연 존재할까의 대한 회의론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야구 팬들이 가장 크게 걱정하는 부분은 현재 한국 야구의 암흑기에다가 향후 한국 사회의 인구 절벽 문제가 합쳐진다면 베이징 키즈 이후에는 제 2의 골짜기 세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32]

5.1.1. 향후 전망 및 2026 WBC에서 발탁될 선수 예상

3년 뒤 2026년에 예정된 WBC에서는 3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87~90년생들의 비중은 줄고 더 어린 나이대로 많은 멤버들이 물갈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포지션별로 나눠서 예상을 해보면
  • 좌완 투수: 현재까지는 이의리, 구창모[41], 김윤식[42] 등이 유력하지만 다른 투수들은 추후 더 성장이 필요하다 여겨진다. 이승호, 김진욱, 이승현, 최채흥, 오원석, 정구범, 이상영, 김기훈, 윤영철, 이병헌 등이 언급되지만, 유이하게 성인 국대 발탁 경험이 있는 이승호는 첫 국가대표인 프리미어12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김진욱은 도쿄올림픽에서 준수한 투구를 했으나 이 둘의 리그 성적은 좋다고 보기 어려우며 국대 커리어가 아직 스몰 샘플인 데다가 아직까지는 1군에서 뚜렷한 성적을 기록한 투수는 최채흥, 오원석, 이승현, 이승호 정도 밖에 없다. 한편 리그 성적은 2022 KBO 최고의 죄완 불펜투수, WAR 3.62라는 성적을 기록했지만 느린 구속[43]과 작은 사이즈로 외면을 받았던 김재웅의 향후 발탁 여부도 주목이 된다. 구속이 빠른 김범수김택형 혹은 투구폼이 특이한 김대유, 2023년 현재 고교리그를 압도하는 중인 황준서도 소수의견이나마 존재한다. 2023년에는 기아의 최지민이 중간계투와 마무리를 오가며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발탁이 유력한 상황이다.
  • 사이드암, 언더핸드: 박종훈, 고영표가 주축이 되는 가운데 정우영, 최원준이 있고 엄상백, 강재민 등에게도 기대를 하는 편이다. 그 외에 예비엔트리에 명단이 올라간 임기영이 베테랑으로, 테일링이 심하게 걸리는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사이드암 박명근도 가끔 언급된다.
  • 포수: 현재 국대 주전들의 경우 강민호양의지는 각각 85년생과 87년생으로 이미 지금도 나이가 너무 많은지라 다음 대회에서 뛸 가능성이 거의 없고 이지영 역시 86년생으로 은퇴를 앞둔 나이기에 2026년 기준으로는 90년생인 박동원, 장성우나 92년생 유강남이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이후부터 93년~98년생 포수는 풀이 매우 좋지 않고[44] 99년생 이후 포수들은 성장세가 지지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45] 유력한 차기 국대 안방마님 후보였던 김형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여하여 사실상 향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포수를 맡을 것으로 기정 사실화 되었다. 상위라운드 포수인 강현우, 손성빈, 장규빈, 조형우, 김범석과 마이너리그의 엄형찬은 아직까지는 경험 부족과[46] 느린 성장세 등의 이유로 현재 1군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가대표, 특히 올해 앞두고 있는 아시안게임 포수 후보로 정보근까지 언급될 정도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골키퍼와 비슷한 상황[47]으로 현재 세대교체가 가장 덜 된 포지션이다.
  • 1루수: 강백호가 맡을 것이 유력하고, 그 외 오영수, 전의산도 후보군에 속한다. 물론 3루 경쟁에서 밀린 선수(문보경, 한동희, 노시환)가 1루를 맡고 강백호가 지명타자로 갈 여지도 있다. 이후 실제로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3루수인 노시환과 문보경을 차출하여 노시환을 3루수로, 문보경을 주전 1루수로 기용하였다. 경험치를 따지면 최지만의 발탁도 생각해 볼 수 있으나 최지만은 플래툰 시스템에 갇힌 데다 잦은 부상으로 향후 커리어를 장담하기 힘들며 2026년까지 커리어를 유지한다고 해도 약물 복용 적발 이력이 여전히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
  • 2루수: 토미 에드먼이 참여한다면 또다시 주전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에드먼이 참여할 수 없는 WBC 이외의 대회에서는 김혜성이 가장 가능성이 높고[48] 정은원, 김지찬이 경쟁할 것으로 예측된다. 간간히 송찬의이영빈 역시 성장세에 따라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배지환의 경우 실력만으로는 충분히 선발될 만하지만 데이트 폭력 논란과 마이너리그 불법계약 사건으로 인해 실제로 뽑힐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다는 평이 많았었고[49] 2023년 4월 18일 열린 KBO 전력 강화위원회에서 음주, 폭행, 성추행 등의 전력이 있는 선수를 대표팀 선발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다시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하게 됐다.[50] # 박효준은 2022 시즌 4번의 승격과 강등을 반복한 데다 시즌 종료 후 3번의 DFA를 겪고 40인 로스터에도 탈락하는 등 입지가 불안정하며 병역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병역 기피 건으로 고발당하는 등 향후 전망이 매우 불투명하다.[51]
  • 3루수: 노시환, 문보경, 한동희의 주전 대결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문보경은 2022년 wRC+ 140을 찍었고, 한동희도 130을 찍으며 공격력에서는 어느정도 검증이 된 자원들이다. [52]노시환은 22년에 wRC+ 110 정도의 평범한 타자로 기량이 하락하며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 했으나, 다시 체중을 감량한 23년에는 공격력이 엄청나게 발전하여 리그를 폭격하는 중이라 아직까지 확고하게 주전을 감당하기는 힘들다. 여기서 밀린 선수는 공격력을 살려 1루나 지명타자로 빠질 가능성도 있다. 이후 실제로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3루수인 노시환과 문보경을 차출하여 노시환은 주전 3루수로, 문보경을 주전 1루수로 기용하였다.
  • 유격수: 메이저리거 김하성이 주전을 맡고,백업은 2023시즌 3할 30도루를 한 KIA의 박찬호가 맏을 가능성이 높다. 그 외에도 SSG의 주전 유격수 박성한, 2년차부터 좋은 활약을 보인 김주원, 최상위픽 출신의 안재석, 이재현 등 꽤나 자원이 많은 편이다. 전술한 김혜성도 유격수 골글 경력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플랜B로 활용할 수 있다.

물론 위에 언급된 서술들은 어디까지나 현재 퍼포먼스를 기준으로 미리 예측해 보는 것이기도 하고 현재 어린 선수들의 당장의 세대교체는 힘들다는 게 중론인지라 24세 이하만 뽑히는 이번 아시안 게임과 연말에 있을 APBC를 시작으로 2024년 개최가 확정된 프리미어 12도 당장의 성적보다는 세대 교체를 위한 경험 쌓기의 일환으로 봐야 된다는 반응이 대세이다. 어차피 다음 파리 올림픽에는 야구가 정식 종목에서 빠졌기에 다가오는 프리미어 12에는 올림픽 진출권 역시 걸려있지 않아 기회라면 기회가 될 것이다.[56]

5.2. 심리적 압박과 분위기 경직

야구부장이 밝힌 썰에 의하면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이 대회 시작 전 회식 자리를 마련한 것을 두고 모 야구인이 "우리도 회식 자리를 마련해보는 건 어떤가?"라고 제안하였는데, 현장에서는 "지금 분위기가 꼬투리 잡히면 문제가 많은데 어떻게 그런 걸 할 수 있느냐?"라고 거절했다고 한다.

분명 국내 야구계는 2010년대 일부 선수들과 야구계 인물들의 음주운전, 도박 등의 사고와 2020년대에서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벌어진 2020 도쿄 올림픽/야구/녹아웃 스테이지/동메달 결정전 등으로 온갖 사건사고와 떨어지는 국제 경쟁력에 비해 억대 연봉을 받는 야구에 대한 이미지는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대표팀은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도쿄 올림픽의 굴욕을 씻어내야 한다는 중압감까지 겹쳐 선수들의 심리적 부담감은 이미 극단적으로 몰린 상태에 가까웠다.[57] 게다가 야구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여자 배구김연경을 중심으로 해 도쿄 올림픽에서 4강을 찍는 등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성과를 내고 있었다.[58] 심지어 대중의 관심도에서 이미 야구를 능가하는 수준이라 할 수 있는 축구 대표팀이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카잔의 기적을 기점으로 계속 성장세를 보이다가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서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계속 재미를 못 보던 야구와 자주 비교되는 말이 나왔었다.

그런 상황에서 자칫하면 꼬투리를 잡힐 건덕지가 있는 회식 자리를 피하려 하는 것도 이상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심리적 부담감을 줄일 좋은 방법 중 하나가 회식이기에 한 번 해봤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어쩔 수가 없다.

더군다나 덕아웃 분위기도 상이했다. 일본을 예로 들면 이전부터 지적되어왔던 대표팀의 경직된 분위기가 있었는데, 일본 혼혈이지만 문화나 풍습에서 녹아들지 못했을 수도 있던 라스 눗바를 따뜻하게 맞이해주고 회식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했으며 눗바 역시 일본 대표팀에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특유의 응원 문화인 후추통 세레머니를 같이 하자고 제안하며 대표팀의 분위기를 녹여주었다고 한다.

5.3. 이강철 감독의 전술 문제

이번 대회는 두 감독 연속으로 말이 많았던 전임 감독제를 폐지하고 다시 현역 프로팀의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해 치른 첫 대회였다. 하지만 정작 첫 겸임 감독이 된 이강철의 이해하기 어려운 팀 운용 및 자신의 팀인 kt 선수들을 지나치게 보호한다는 논란이 생기며 되려 현임 감독제의 부작용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다만 앞으로 있을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의 경우 이전에 선임되었던 류중일 감독이 이어서 맡는 것이 확정[59]되었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 전임 감독제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된 이후 여러 보도를 통해 전임 감독제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물론 근본적으로는 감독의 역량 문제가 전임이든 겸임이든 2017 WBC부터 현재까지 연이어 발생한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만큼 한국 프로야구 감독들의 전술 능력 자체의 한계로 지적될 여지도 있다.

5.3.1. 투수 기용

대한민국 대표팀의 평균자책점은 같은 조 꼴찌인 중국보다 살짝 높은 8.31이다[60]. 투수진 전체가 붕괴된 상태인 걸 알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불펜 평균자책점은 10.8로 훨씬 심각하다. 이렇게 된 원인에는 이강철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투수교체, 그리고 kt 감독 때도 보였던 쓸놈쓸 기용이 있다.

분명 이강철 감독도 한일전 투수교체 실패를 시인했다. # 그러나 혹사는 인지하지 못했는지 연습경기를 포함하여서 김원중 5연투, 정철원 5연투 등 특정 선수들을 무리하게 등판시킨 바 있다. 게다가 일본전 선발 김광현의 경우 전날 호주전에서 불펜 대기를 시키다가 갑자기 다음날 선발 출격을 통보받았고, 커리어 내내 불펜투수로는 최악의 모습만을 보여줬던 양현종을 베테랑이랍시고 접전 상황에서 불펜으로 올리거나[61] 일본전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던 박세웅을 이틀 뒤 체코전 선발로 출격시키는 등 투수 운용이 여러모로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의 연속이다. 혹사 논란의 정점을 찍은 것은 원태인으로, 불펜에서 멀티이닝을 소화시킨 뒤 중국전 선발로 등판시킨 결과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30km/h대에 머무르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닌 모습을 보여주면서 삼성 팬들의 강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혹사가 아닌 투수교체에서도 무사 3루에서 국제대회 첫 등판이었던 김윤식을 내세운다던가[62], 이전 경기 쓰리런을 맞은 바 있는 김원중을 올려[63] 3연속 타점[64]을 상대에게 선물하는 등 대체 무슨 기준으로 교체를 하는지조차 알 수가 없다.

또한 이강철 감독은 B조 중국과 최종전에서 콜드게임으로 대승 후 KBO 리그 최고 투수이지만 고교 시절 '학폭'을 일으켜 국가대표에 뽑히지 못한 안우진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안우진의 발탁 여부로 논란이 일었다.[65] # 대표팀에 마땅히 뽑혔어야 할 실력이었지만, 학교폭력 전력이 있다는 이유로 WBC 대표팀 최종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그 결정에 대해서는 아직도 변함없고, 후회 없다"고 짧게 답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이강철 감독 본인은 입국 후 기자회견에서 원태인, 김원중, 정철원 등 특정 투수 혹사 논란에 대한 질문에 한국 시리즈 때 투수를 몇명 쓰는지나 알아보고 와라라며 이러한 비판에 되려 역정을 냈다.[66] 이에 어떤 팬은 2013년 한국시리즈 6차전 당시 한 경기에만 투수 9명을 올린 류중일 감독의 투수 기용을 제시하며 비판한 건 덤.[67]

하지만 리그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소속팀인 KT가 하위권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등 반등에 성공하면서 WBC에서의 이해할 수 없는 투수 기용의 원인은 현재 리그 최악의 투수코치인 정현욱의 잘못된 구시대식 코칭이 원인이었다는 의견이 점차 주를 이루어 가고 있다.[68]
5.3.1.1. 특정 팀 투수 보호설
5.3.1.1.1. kt wiz
이강철이 kt 감독이라서 kt 선수들을 지나치게 보호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kt wiz 투수들 중에서 고영표, 소형준이 국가대표로 차출되었으나 연습경기를 포함해 체코전까지 고영표는 2경기 5이닝, 소형준은 2경기 1.2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다. 물론 고우석처럼 아프다고 하며 경기에 나오지 않는, 책임 없는 모습은 보이지 않으나 연습경기 포함 김원중과 정철원이 5연투[69], 원태인이 3연투로 갈리고 있고 김광현을 원래 불펜으로 활용하려다가 호주전 끝나자 마자 바로 선발로 바꾸어 버리는 등 다른 팀 선수들이 갈려나가는 모습을 본 타팀 팬들은 누가 봐도 kt 투수들을 대놓고 관리하는 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전에서 소형준이 2회부터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반응은 매우 차갑다. 원태인을 오프너로 써서 견적 본 후 소형준이 역투한 격이 된 데다가 마찬가지로 형편없는 투구로 멘탈 터졌을 이의리, 김윤식에 명예 회복할 기회조차 다 뺏어간 셈이 되었기 때문.

재작년 도쿄올림픽때 조상우를 그렇게 갈아마시고도 4위를 했던 김경문호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그보다 더 심한 비판이 쏟아질 듯 한데[70], 김경문은 2021년에는 현역 프로팀 감독이 아니었으나 이강철은 지금도 kt wiz의 감독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타 팀 팬 입장에서는 국대 감독의 위치를 이용해 kt wiz 이외 팀의 주요 투수들을 갈아버리고 병들게 해, 리그에서 kt의 순위 싸움에 이용하려 공작을 하려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행위이며,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 있는 행위임이 분명하다.
5.3.1.1.2. LG 트윈스
그래도 나머지 선수들, 특히 투수들의 상태는 계속 주시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김)윤식이는 페이스를 조절해달라고 했다. 페이스가 덜 올라온 상태여서 경기도 조금 늦게 내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얘기했다. 김윤식은 7일 한신전에 나와 1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24개였다.
원본 기사
한편 LG의 염경엽 감독이 김윤식의 페이스를 조절해달라는 요청을 하였다는 사실이 보도되었고, 팬들은 염경엽의 이러한 요청에 따라 이강철이 LG 투수들을 보호하고 있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 이러한 요청을 받아준 이유로는 두 감독 간의 친분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어 더더욱 비판을 받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염경엽 감독 고교 선배이며, 염경엽 감독이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었던 시절 수석코치를 맡았고, 염경엽 감독이 사퇴하자 같이 사퇴하기도 했다.

LG 트윈스 소속 투수 중에서는 김윤식, 정우영, 고우석이 국가대표로 차출되었으며 김윤식은 1경기 0이닝 14구,[71] 정우영은 1경기 0.2이닝 7구를 던졌고 고우석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고우석은 실제로 연습경기에서 근육 파열의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초반에 시즌도 결장하였다.
또한 정우영, 김윤식은 컨디션 난조로 시즌 내내 고생[72]했으며 둘 모두 23시즌이 끝난 후에 각각 팔꿈치 수술과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되었다.

결국 팬에 의해 대한체육회에 선수 기용에 대한 외압 관련으로 고발을 당했지만 무혐의로 종결되었다.#

5.3.2. 야수 기용

사실 이강철 감독은 kt에서도 2020 시즌 이후의 호성적에 가려져서 그렇지 야수진 관리가 병맛인 걸로 악명 높았는데, 역시나 국대에서도 기껏 뽑은 자원들을 활용을 못해 타선의 혈을 스스로 막아버렸다.
  • 포수 : 대개는 작년 리그 성적도 따지면 양의지가 지명 타자로써 활약하고 이지영이 주로 마스크를 쓸 것이라고 예상되었지만 양의지가 모든 경기에 포수로써 출장했다. 양의지가 내수용 딱지를 떼도 될 정도로 방망이가 좋았음을 생각하면 양의지를 지타 4번으로 쓰고 이지영이 주전 포수로써 수비와 투수진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옳았다. 다만 이러한 옵션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양의지만 마스크를 쓰고 있다. 특히 이지영이 중국전에서 양의지 대신 선발 출장을 하여 준수한 활약을 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 1루수 : 주전인 박병호는 2~3타석만 소화하고 대타 교체되고, 강백호는 철저히 지타로만 사용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둘 다 자기 팀 소속이라 투수에 이어 야수 쪽에서도 선수 관리 한다고 비판 받는 중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외야수로 뽑았던 박해민이 들어가 이번 대회 박해민은 주 포지션인 외야로 출전하긴 커녕 1라운드 4경기 전부 1루수로 출전했다.[73]
  • 2루수&유격수 : 토미 애드먼김하성이 호주전에서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일본전에서 애드먼은 타순을 조정하고, 김하성은 3루수로 수비 위치를 바꾸고 유격수에 오지환 혹은 김혜성을 기용했어야 하는데, 특히, 시범경기 6할의 성적을 기록한 김혜성의 타격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타선까지 그대로 둔 채 한일전에 임했다. 이 둘은 호주전과 일본전 도합 16타수 1안타라는 수치를 겪었다.
  • 3루수&외야수 : 박건우, 이정후를 제외하면 전부 다 부진했다. 이정후는 호주전에서 잠잠하다가 일본전부터 살아났지만 최정김현수[74], 나성범은 허수아비에 불과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정은 체코전에서도 헛스윙을 하는 등 전혀 갈피를 잡지 못 했고, 나성범은 찬스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거나, 김현수는 외야로 타구를 보내지도 못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강철 감독은 믿음의 야구를 선보이며 최지훈박해민[75]이라는 대타 카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꺼내들지 않았다.

그리고 이렇게 찬밥이던 이지영, 최지훈, 오지환, 김혜성과 부포로 개고생하던 박해민이 3~6번 타순의 이정후, 김하성, 강백호, 박건우의 앞뒤에서, 비록 탈락 확정 이후라 평가절하 될 수 있다지만 중국전에서 5회까지 무려 22점을 뽑는 미친 화력을 뽐낸 걸 생각하면 야수 기용에 대해선 진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76] 게다가 애드먼은 중국전에서 이정후의 교체 당시 대주자로 나갈만 했는데, 이강철은 이전 경기에서는 발목 안 좋다며 2~3타석만 보고 빼버리던 박병호를 대주자로 기용해버렸고 결국 출전하지 못하면서 조금이나마 명예회복을 할 기회를 박탈당했다.[77] 이번의 나쁜 기억으로 인해 차기 대회에서는 참가 요청을 무시하더라도 할 말이 없는 지경.

컨디션이 안 좋은 타팀 타자들에게 명예회복의 기회도 주지 않았고, 반대로 좋은 타팀 타자들은 기용 조차 하지 않아 정규시즌에 감이 떨어질 수 있게 만들었다. 반면 KT 타자들은 적당히 출전하면서 교체해주는 등 컨디션 관리가 이루어졌다.

다만 야수 기용에 대해서는 반박도 있는데, 22점으로 사정없이 불방망이를 휘두른 중국전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호주전 7점, 일본전 4점, 체코전 7점은 실패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당장 일본도 무라카미 무네타카 등 부진한 타자들의 영향으로 체코전에서는 한국과 큰 차이가 없는 10점을 냈고 호주전에서는 한국과 똑같은 7점을 냈다. 또한 한국이 일본전에서 낸 4점은 다른 3팀이 일본에게 낸 총합 4점과 동일하고 과거의 일본전과 비교해봐도 적지 않은 점수였다. 다르빗슈 유의 컨디션이 안 좋다는 이유도 있었겠지만 결과적으로 타자들은 점수를 낼만큼 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백업 선수들이 중국전에서 맹타를 휘두른 것은 몸이 풀리기 시작해서 그런 것일수도 있고, 중국 투수진 수준이 낮아서 그런 것일수도 있고, 주전 타자들에게 따라주지 않았던 운이 정상화돼서 그럴 수도 있다. 반박의 여지가 없는 투수진과는 다르게 타자들은 그래도 할 말은 있을 정도로 플레이를 했다.

5.4. 캠프지 선정의 부적절성

캠프 장소를 일본으로 한 B조의 다른 4팀과는 달리 이강철호만 캠프 장소로 애리조나투손을 선택했는데, 예기치 못한 강풍, 폭설, 비로 인해 일부 경기가 취소되고 훈련 효율도 제대로 내지 못 하는 등 일정 소화를 제대로 못 했다.[78] 심지어 귀국 일정도 꼬였는데, 경유지인 LA행 예정이었던 일부 비행기가 고장나서 버스로 LA까지 이동하는 등 향후 국내 일정에도 악영향을 주게 됐다. 자신의 팀인 KT을 포함한 여러 팀들이 투손에 캠프를 차렸다는 이유로 투손을 캠프 장소로 선택한 것이 결과적으로는 악수가 되었다. 마지막 경기였던 중국전에서야 타자들이 대량득점에 성공한 것은 힘든 스케줄 때문에 몸이 안 풀렸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

투손 지역의 기상 악재 외에도, 시차적응 문제에 대한 지적도 있다.[김수인의 직격 야구] WBC 대참사, 시차 적응 기본도 모르다니 애초에 시차도 없는 바로 옆 나라에서 대회가 열리는데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갔다가 또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와 시차 적응을 두 번 겪은 것부터가 촌극이 아닐 수 없다. 당장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도 유럽파 주전선수가 부쩍 늘어난 후로 A매치 때가 되면 선수들 컨디션이 지적되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집중력이 중요한 야구는 오히려 시차 문제가 더 민감할 수 있는데도 16시간 걸려 날아가 2주 훈련을 하고, 16시간 걸려 돌아와서 5일만에 경기를 치렀으니 영향이 없을 수가 없다. 특히 제구력을 잘 조절해야 하는 투수들은 더더욱.[79]

참고로 호주는 아예 도쿄 근교 후추시와 협약을 맺고[80] 훈련장을 잡아 훈련을 하면서 지역 사회인 야구팀과 연습경기를 하고 초등학교에 방문하여 교류행사를 갖고 일일레슨을 하는 등 지역 밀착 행보를 보였다.#

6. 논란 및 사건 사고

6.1. 대회 중 선수단 심야 음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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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우려

지난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1라운드 탈락은 대한민국 야구가 위기에 처해있다는 경고 신호였다. 이 당시 언론, 야구 전문가, 그리고 야구팬들은 야구 구성원들의 반성과 각성, 그리고 개혁을 외쳤으나 이러한 외침은 얼마 가지 않아 사그라들었으며, 결국 제대로 된 개혁 없이 작심삼일로 끝나고 말았다. 결국 이 당시 대한민국 야구 시스템 전반의 문제를 개혁하지 않고 덮어둔 결과가 이번 2023 WBC에서 제대로 터지고 말았으며, 6년이라는 시간을 허송세월로 보낸 대가를 이번에 톡톡히 치른 것이다.

물론 그 전부터 대한민국 야구는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준우승, 2015 WBSC 프리미어 12 우승 등 국제 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이 대한민국 야구의 문제점을 가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후 국제 대회에서의 계속되는 부진과 졸전, 특히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노메달 참사를 기록하면서 우려했던 질적 하락에 대한 의혹이 실제로 확인되었다. 더욱이 야구계에서 터지는 불미스러운 일과 석연찮은 판정 문제, 그리고 KBO의 무능한 일처리 등으로 인해 팬들의 신뢰를 상실하고 인기는 점차 식어가게 되었다. 사실 이번 WBC는 최강야구 등 각종 예능의 호조를 발판삼아 야구 강국이라는 대한민국 야구의 이미지를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으나, 또 다시 조기에 탈락하면서 이제는 오히려 야구 골수팬마저 한국 야구는 더 이상 강국이 아니라고 비판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늘 그렇듯 축구계와 비교하는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는데, 특히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서 한국이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기에 야구계로서는 2002년 이후로 인재 확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물론 20년 전과는 달리 유례가 없는 저출산 문제로 인해 절대적인 인구 풀 자체가 줄어들고 있어 야구든 축구든 다른 종목이든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81][82] 하지만 K리그도 여러모로 문제가 많다는 지적[83]을 받고는 있지만 이따금씩 오는 도약기를 이용하지 못할 정도로 무능하지는 않으며, 축구라는 종목 특성상 세계 무대와 경쟁해야만 생존할 수 있기에[84] 반강제적으로라도 전력 강화에 꾸준히 힘을 보태고 있으며 인기 확보에도 신경을 쓰는 중이다.

그 성과로 울산 현대가 2020년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하였으며, 이듬해 2021년 포항 스틸러스가 준우승했지만 결승 진출 성공, 2022년 전북 현대 모터스의 4강 등 매년 꾸준히 4강 진출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조규성의 대한민국 대표팀 최초 월드컵 멀티골이라는 기록과 함께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대한민국 대표팀이 넣은 총 5골 중 황희찬의 1골을 제외하고는 모두 K리그 소속 선수들이 넣었다. 이것에 대한 영향으로 아직 극초반이지만 2023년 K리그 평균 관중이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85] 물론 대한축구협회 내 기득권층인 정몽규황보관 등의 다양한 삽질과 축구 외교 참사, 축협 특유의 저급한 언론플레이 등 축구계 역시 부정적인 요소가 존재하지만, 축구협회는 문제점에 대해 나름의 개선을 하고 꾸준히 유소년 등 축구 발전을 위해 매년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성과도 없지 않다.[86] 팬들의 개선 요구 의견을 아예 묵살하고 꿈쩍도 안 하고 현대 야구 트렌드를 몰라 늘 동떨어진 목소리만 내는 KBO 등 야구계보다는 양반인 편이다.[87][88]

가뜩이나 야구 팬덤과 축구 팬덤의 사이도 나빠서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선전으로 기세등등해진 축구팬들은 현 야구 대표팀의 부진한 성적을 보고 신나게 놀리는 상황이다. 물론 이는 그만큼 두 종목 팬들간 사이가 좋지 않고 한쪽이 잘하고 한쪽이 못하면 지는 쪽이 조리돌림 당하는 것은 축구든 야구든 마찬가지긴 하다. 대표적으로 15년 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야구는 김경문호가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는 동안 축구는 박성화호가 8강 진출도 못하자 축구장에 물채워라 드립이 성행했던 전력도 있었다. 그러나 KBO는 실력 대비 과대평가된 몸값 논란, 끊이지 않는 선수 개개인의 사건 사고 등 여러 인기 하락 요인들이 쌓여가는 상황에서도 이렇다 할 처방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결과가 이번 대회의 졸전+광탈이란 초라한 결말로 드러나버렸다. 거기다가 허구연 총재가 이전부터 이번 대회에서 잘해야 야구 인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줄기차게 강조했고,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온갖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도 이런 초라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결국 이번 대회에서의 졸전은 그간 쌓여왔던 한국 야구에 대한 불만이 한꺼번에 터져나온 기폭제가 되었다. 이는 KBO를 비롯한 야구계 전반에 상당한 경종을 울렸으며, 혁신적인 변화[89]가 없다면 앞으로의 국제 대회에서 또 다시 이러한 사태가 반복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2023 시즌 시작 직전에 이런 참사가 터졌기 때문에 관중 감소부터 걱정해야 할 판인데, 구단에게는 정말 악재인 것이 실제 관중 수가 줄어들게 되면 구장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KBO 리그의 특성상 구단들은 대기업들이 이미지 쇄신과 홍보를 위해서 지자체에 구장 이용비, 선수들의 연봉, 외인 선수 스카우트/국내 선수 스카우트진을 포함한 프런트 운영 등등 적자가 나도 운영을 하는 사업이지만 그 적자를 메우기 위해서는 구장 티켓 비용과 굿즈 판매, 음식 판매 등으로 메워야 한다. 그런데 야구 팬들이 오지 않는다면 당연히 이 수입들이 급감하는 거라서 적자를 감당하기 힘들어지고, 적자가 줄어야 모기업에게 성과를 인정받아 운용 예산을 더 받는데 되려 늘어난다면 모기업은 지갑을 닫을 수밖에 없다.[90]

도쿄 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기레기들과 이순철[91]을 비롯한 야구 원로들은 아직도 철지난 정신력, 투혼, 의지 부족을 운운하며 제식구 감싸기 및 애먼 선수 탓만 하고 있으며[92][93], 대표팀 주장인 김현수양준혁의 비판을 저격하는 듯한 "대표팀에 많이 왔던 선배들에게 위로의 말을 들었는데 아닌 분들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라는 되도 않는 실언을 내뱉으며 기름을 들이부었고[94] 이번에도 아무 변화 없이 현실에 안주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 대회가 끝났음에도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의 처절한 졸전들(호주전, 한일전)로 인해서 오죽하면 3월 14일에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당시의 홍명보호처럼 귀국 직후 공항에서 엿+계란 사례를 당할 것 같다는 수준의 부정적인 댓글들까지 난무했으나, 당일 귀국장은 환호도 야유도 없는 정적 속에서 조용한 분위기로 이강철 감독의 1인 기자회견만 하면서 넘어갔다.'무관심이 더 무섭다' WBC 대표팀, 팬들도 없었던 씁쓸한 귀국길

한편 2023년 KBO 리그는 개막전 5개 구장 전부 매진이라는 10구단 출범 이후 최초의 기록을 세우면서 인기 자체가 하락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은 기우에 불과했던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번 WBC 결과가 본의 아니게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이 되어서 국내 리그에 대한 관심도가 오히려 올라가는 예상치 못한 역효과가 일어나 버렸다. 물론 WBC 자체의 흥행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초의 마스크 해제 완전 자유 직관이 시작된 시즌 등 여러가지 상수가 겹쳐서 흥행 호조가 일어났다고 볼 수도 있으며,[95]리그가 진행되며 누적 관중 수, 방송 시청률, 인터넷 스트리밍 시청자 수 등 종합적 판단을 통해 리그 상반기가 끝난 시점 즈음에는 실제 인기 상승/하락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후 여러 지표를 통해서 2024년 KBO 리그가 역대급 흥행을 이끌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고 이를 통해서 국제전의 성적과 KBO 리그의 인기는 무관하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8. 교훈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2023 WBC는 좋지 않은 결말을 맺었으나 동시에 대한민국 야구는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KBO와 프로야구 구단, 초 · 중 · 고 · 대학 야구 등 학원 야구계, 감독과 코치, 그리고 선수 등 대한민국 야구 구성원 모두가 이번 WBC 결과를 무겁게,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통렬한 자기반성과 발상전환을 해야 한다. KBO는 프로야구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거나 수뇌부들의 치적 쌓기 · 홍보용으로 삼는다는 생각을 버리고 대한민국 야구 개혁에 총대를 메겠다는 각오로 앞장서야 한다. 학원 야구계는 단순히 선수들을 프로무대에 많이 보내는 것이 아닌, 프로무대를 넘어 세계에서도 통할 선수를 육성한다는 각오, 그리고 선수들이 나태해 지거나 일탈에 빠지는 경우가 없도록 학업을 충실히 권장하고 인성교육에도 힘써야 한다.[96] 지도자와 선수는 팬들을 만족시키는 경기 및 서비스를 해야 하고 구단은 선진구단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의식을 가져야 한다.

근래 대한민국 야구는 프로야구 구단 확충 및 새 경기장 건설 등 양적(하드웨어) 위주로 발전해 왔다. 이제는 선수 육성과 실력 향상, 지도자의 역량 강화 등 질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이번 WBC를 통해 대한민국 야구의 힘, 기술, 그리고 전력 분석 능력의 한계가 드러났다. 이러한 부분이 업그레이드되지 않고는 아무리 훌륭한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하더라도 근본적인 전력 상승은 이루어질 수 없다.

대표팀 실력저하는 KBO 리그의 실력저하이며, KBO 리그 실력저하는 프로야구 각 구단의 실력저하이다. KBO 리그 구단과 학원 야구계, 그리고 일선 지도자들이 유망주 육성과 선수들의 기본 실력 향상을 등한시 여기고 성적지상주의, 보신주의적인 운용에만 목을 맨 결과 선수들의 실력저하를 불러왔고 그것이 대표팀 실력저하로까지 이어졌다고 분석할 수 있다.

따라서 현 시점의 대한민국 야구는 국제적으로는 경쟁력이 전혀 없음을 명백하게 인정하고, 선진 야구 흐름과 동떨어진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대대적인 변혁을 시도해야 한다는 점과[97] 출산율 저하로 인하여 선수들의 수급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만큼 새로 유입되는 유망한 인재풀을 혹사와 잘못된 코칭으로 날려먹지 않고 소중히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과거의 영광에 도취해서 시스템 개혁과 육성을 등한시 한 것이 결국 오늘날의 이 대참사를 불러왔다는 것을 기억하고, 요행에 기대는 것이 아닌 풀뿌리 야구 인프라 개선과 유망주 육성 및 관리에 만전을 기함과 동시에 선진 야구 시스템에 부합할 수 있도록 야구 관련 규정을 손질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단기간의 실적에 급급해 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과 안목을 가지고 있어야 대한민국에 제2의 박찬호, 구대성, 류현진이 등장할 수 있으며, 베이징 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할 것이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양의지, 그리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의 마지막 일원인 김현수와 김광현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였으며, 공식적으로 은퇴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양현종, 박병호, 최정 등 오랫동안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에서 동고동락한 선수들도 이번 2023 WBC가 마지막 대표팀 출전이 될 수 있다. 바야흐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한 세대가 저물었으며, 포지션 전반에 걸친 세대교체가 다가온 것이다. 따라서 올 연말에 개최되는 2023 APBC과 내년 말에 개최되는 2024 프리미어 12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들 대회가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시험하는 중요한 대회가 될 것이다. 이후 항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 2023 APBC 준우승으로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세대 교체의 성공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더 큰 규모의 대회인 프리미어 12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란 기대도 생기고 있다.

9. 총평

한국 야구의 수준이 얼마나 뒤쳐졌는지, KBO 리그 내에서의 경쟁이 얼마나 우스운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한지 적나라하게 보여준 대회였다. 특히나 투수진은 기대보다도 훨씬 떨어지는 경기력을 보이는 등 매우 심각하게 부진하며 한국 야구계의 투수 육성 시스템이 다른 나라에 비해 얼마나 뒤쳐졌는지 똑똑히 되새기게 되었다. 일발 장타력이 있는 호주를 국내 투수들이 누르지 못해 불의의 일격을 당했고, 역대 최강의 투수진이라는 평가를 받는 일본에게 오히려 타선은 나름 선방했지만[98] 투수진이 처참하게 박살나[99] 대패하였으며, 또 다른 복병 체코를 상대로는 불펜 불안을 노출하며 찝찝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나마 중국을 상대로는 콜드게임 승리를 따내며 체면치레를 했으나 호주전을 진 시점부터 사실상 8강행은 물 건너간 후였다.

여론은 매우 험악하다. 양의지, 박건우, 박세웅, 이정후 등 일부 선수들을 제외하면 선수와 코칭스태프 전원이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다.[100] 3연속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것을 보면 이나 계란을 날릴 만도 했는데, 엿, 계란은 커녕 무관심 속에서 선수들은 게이트를 나오자마자 도망치듯이 뿔뿔이 흩어진 것을 보면 한국 야구의 국제 대회 관심도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반증이라 할 수 있다.[101](#)
파일:이강철 사과.jpg
귀국 후 사과하는 이강철 감독
더 나아가서 이번 졸전으로 KBO 리그의 인기 하락까지 예측되는 등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안 좋은 결과가 잔뜩 남은 대회가 되고 말았다. 오죽하면 중계를 맡으면서 이 모든 목불인견의 사태들을 전부 지켜본 선배 야구 선수들조차 이강철 감독의 행보에 격한 분노와 무능함을 강렬하게 비판했고, 이강철의 후배였던 양준혁은 이강철을 선배로 취급하지 않으면서 격한 비난을 퍼부을 정도로 모든 야구인들의 경멸을 받고 있다.[102][103]

결국 3월 16일, KBO 리그와 10개 구단이 공동 명의로 대국민 사과문을 올렸다. #
냉정하게 문제점을 분석하고 중장기적인 대책을 수립, 리그 경기력 및 대표팀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겠습니다.
- 16일 KBO와 10개 구단 실행위원회 개최, 국가대표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 논의

2023. 3. 16. (목)

KBO(총재 허구연)는 야구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과 경기력을 보인 점에 대해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야구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KBO와 10개 구단은 이번 WBC 대회 결과에 큰 책임을 통감하며, 여러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KBO는 16일(목) 2023년 제2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사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으며 리그 경기력과 국가대표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각 단체와 협력하고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해 KBO 리그의 경기력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아마추어 야구에 정통한 전상일 파이낸셜뉴스 기자는 2023년 3월 21일 올린 기사에서 알루미늄 배트 전환 문제는 지엽적인 문제일 뿐이며,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 동아일보 황규인 기자 역시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비슷한 취지의 의견을 보였다.

[1] 2023년 3월 8일에 건강 문제로 조기 귀국.[2] 김기태 코치의 조기 귀국으로 인해 타격코치 겸임.[3] 최지만의 대체 선수[4] 첫 성인 대표팀 발탁[5] 첫 성인 대표팀 발탁[6] 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최연소 선수.[7] 첫 성인 대표팀 발탁[8] 첫 성인 대표팀 발탁[9] 첫 성인 대표팀 발탁[10] 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최고령 선수.[11] 한국 대표팀 역대 최초 해외국적 한국계 선수[12] 첫 성인 대표팀 발탁.[13] 최지만 대체 발탁.[14] 안우진 미발탁이 논란이 되기는 했지만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한 논란이 아직 진행 중이고 학교폭력이 큰 사회 문제라는 점을 봤을 때 발탁을 하지 않는 것이 마땅했다. 다만 이 논리라면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이용찬이나 도핑 전력이 있는 최지만의 선발(결론적으론 최종 불발되긴 했다.) 역시 이치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15]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던 양현종 또한 2020 시즌부터 급격하게 노쇠화가 진행되면서 단순 성적을 떠나 현재의 퍼포먼스 자체가 국가대표로서 부족함이 있다는 걸 소속팀인 KIA 타이거즈 팬들마저 지적하고 있을 정도다.[16] 타 종목에서 이에 비견될 수 있는 상황이 대한민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의 주전 세터 자리인데, 김사니이숙자2012 런던 올림픽 때 팀을 4강으로 올려놓은 이후부터 2020 도쿄 올림픽 4강까지 약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유망주 세터들이 국가대표에 차출되는 족족 망하는 문제로 엄청난 난제에 시달렸다. 그 사이에 이 둘의 빈자리를 메운 건 김사니와 이숙자의 동년배인 이효희였고, 이다영이 잠깐 반짝했지만 학창 시절 학교폭력 문제로 사실상 영구 제명급으로 퇴출된 상태이다. 그 이후 염혜선이 자리를 잡긴 했지만 사실상 주전을 잡은 연령이 30대인지라 이 난제는 현재진행형이다. 그나마 20대 중반인 안혜진이 대표팀 주전 출전 경험이 여러 번 있으나 최근 폼이 좋지 않은 상태이며, 같은 또래인 이윤정은 대표팀에 아예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17] 특히 현역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듀오로 크게 기대받았던 김하성토미 에드먼은 타격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이면서 메이저 리거가 맞나 싶을 정도로 부진했다. 에드먼은 11타수 2안타 무홈런, 김하성은 12타수 2안타.(물론 안타 2개를 모두 홈런으로 쳤지만 그마저도 투잡을 뛰는 체코 투수들을 상대로 때려낸 것이다.) 두 선수 모두 수비력도 의문이 드는 장면이 보였는데 이 둘이 기대만큼 터지지 못한 것이 이강철호의 패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KBO 리거들도 박건우, 양의지, 이정후 정도를 제외하고 썩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야구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특히 베테랑 3루수 최정과 외야수 나성범은 내수용이라는 평가를 끝까지 떨쳐내지 못했다.[18] 일명 '황금의 92학번'. 박찬호, 임선동, 조성민, 박재홍, 정민철, 염종석, 송지만, 최기문 등.[19] 1982년 프로야구 출범으로 국가적 야구 붐이 일었고 특히 동년도 가을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그것도 사실상 결승전이였던 일본전의 역전 우승이 더해져 야구 열풍이 어느 해보다 뜨거웠을 때인데, 1973년생은 이때 초등학교 3학년, 딱 야구선수로 입문하기 좋은 때이며, 특히 그 시기 프로 구단들의 어린이 회원 모집 열기로 인해 더더욱 초등학교에서의 야구 붐이 컸다.[20] 1대 에드먼턴 키즈(세계 청소년 대회 우승). 추신수, 이대호, 오승환, 정근우, 김태균, 김강민, 손승락, 이동현 등.[21] 1987년생 류현진, 강정호, 양의지, 황재균, 민병헌, 한기주 등, 1988년생 김현수, 김광현, 양현종, 손아섭, 김재환 등. 다만 1989년생은 인재 풀이 아쉽다고 평가받는다.[22] 2대 에드먼턴 키즈(세계 청소년 대회 우승). 오지환, 안치홍, 허경민, 김상수, 박건우, 정수빈, 성영훈[23] 이들의 출생 연도를 기반으로 나이를 유추해보면 이들이 운동선수로서의 진로를 정할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대한민국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생각해보면 이 골짜기 세대 형성의 이유를 알 수 있다. 대한민국 축구의 신화가 아이러니하게도 야구에게 역대급의 재앙으로 다가온 것.[24] 이 밖에도 아래로는 1998년~2001년생인 조규성, 작은 정우영, 송민규, 이강인 등이 있고, 위로는 조금밖에 차이가 안 나긴 해도 김승규, 김영권, 큰 정우영이 여전히 활약해주면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게다가 홍현석, 오현규, 강성진, 엄지성, 양현준, 엄원상, 설영우 등 미래의 기대주들이 각 소속팀에서 활약해주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부분이다.[25] 심지어 1998년생 이후로도 무라카미 무네타카, 사사키 로키,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리그 탑급 선수들이 11명을 차지하면서 넘쳐흐르는 인재 풀을 과시하고 있다. 그 인재 풀을 증명하듯 1991년생 이전 출생 선수는 다르빗슈 유나카무라 유헤이 2명밖에 뽑히지 않았고 1990년 이전 출생 선수 중 뽑히지 않은 선수들 중 대표적인 선수를 꼽아봐도 스가노 도모유키, 다나카 마사히로 등 여전히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즐비해 있다.[26] 이번 WBC에서 1999년생 이후 선수들의 부진 때문에 일각에선 베이징 키즈들도 가짜 황금세대, 도금 세대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나, 해당 선수들은 아직 신체적, 경험적으로 전성기에 접어들지 않은 선수들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당장 축구에서도 라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이강인을 제외한 작은 정우영송민규는 이번 월드컵에서 교체 멤버, 그리고 미출장 멤버로 남으면서 아직은 주축 멤버로 활약하기보단 경험 쌓기나 세대 교체를 천천히 진행하고 있는데 반해, 야구 국가대표팀 같은 경우엔 주축을 맡아야 할 지금이 전성기인 세대들의 선수가 턱없이 부족해지니 경험이 더 필요한 어린 선수들과 이제는 서서히 자리를 내줄 베테랑들이 강제로 주축을 맡아 중간 공백을 메워줘야 하는 참으로 답답한 상황이 일어난 것이다.[27] 고졸 기준으로 1991년생부터 1997년생, 혹은 빠른 1998년생까지 선수들이 주로 포함된 경우이다.[28] 이 드래프트를 앞두고 최지만, 김동엽, 나경민, 신진호, 문찬종, 남태혁, 김선기 등 7명이 미국으로 진출했으나 최지만을 제외하면 아무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무대를 밟지 못했고(AAA까지 올라간 선수도 문찬종, 나경민 뿐인데 그마저도 나경민은 4타수 맛보기였다.) 국내로 돌아왔으며, 2023년 기준 현역 KBO 리그 선수는 김동엽과 김선기 둘뿐이다.[29] 한 명 더 있었으나 역대급 사건으로 인해 영구 제명되었다.[30]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다면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번 대회에서도 당연히 뽑혔을 것이나, 역대급 혹사를 당했음에도 감독의 대형 삽질로 인해 목메달에 그쳐 시즌 종료 이후 바로 군입대를 선택했다.[31] 다만 이쪽은 낮 경기에 쥐약인 점과 연투 불가라는 점을 감안하지 않은 감독의 문제를 생각하면 그럭저럭 후보 2~3번은 되는 자원이다.[32] 물론 인구 절벽으로 인한 인재 풀 문제는 비단 야구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프로, 아마추어 상관 없이)가 가지고 있는 걱정거리이기도 한다.[33] KBO 리그가 정한 방침에 따라 국가대표 발탁이 불가능하며, 토미 존 수술을 받은 후 2023년 12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다. 대표 발탁 문제에 대해서는 아래 배지환 관련 언급 참고.[34] 다만 2022 시즌에 부상으로 한 경기 등판(리햅 등판 및 가을 리그 제외)에 그치며 AA에 오르지 못한 채 팀내 유망주 순위 30위 밖으로 밀렸고 2023 시즌에도 시작부터 부상으로 늦게 출발하더니 시즌 중간에 한 차례 부상으로 이탈했고 갈수록 투구 내용이 나빠졌다. 2024년에는 AA와 AAA를 오르내렸고 AAA에서는 팀이 속한 리그가 타고투저임에도 그런대로 괜찮은 활약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기복이 심하며 공의 스피드도 그다지 빠른 편이 아니다.[35] 고교 1학년 때 보인 임팩트와는 달리 2학년과 3학년 때 연이은 부상과 제구 난조를 보이며 가치가 많이 하락한 터라 마이너리그에서 보여 줄 활약이 더욱 중요하다. 그러나 미국 가서도 여전히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36] 단, 장현석은 항저우 아시안 게임 대표 선발 과정에서 있었던 논란(미국 진출 가능성이 있는 고교 선수를 발탁하지 않는다는 방침 폐기)으로 인해 향후 대표팀 발탁 여부가 불투명하다.[37] 고관절 부상으로 이번 WBC에는 참가하지 못했다.[38] 입지 불안정을 이유로 WBC 참가를 고사했으며,2023 시즌 부진을 보인 끝에 DFA 후 트레이드 및 AAA 강등을 반복 중이었다가 2024년 말 SSG 랜더스와 계약했다. 2025 시즌의 활약 정도에 따라 대표팀 선발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39] 시애틀에서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 된 뒤 첫 등판 직후 부상을 당했고 이후 AAA로 이관되었다.[40] 신인드래프트 후 미국 해군에서 복무를 했고 2022년 말에야 예비역 전환(단, 앞으로 12년 동안 1년에 2주 복무 또는 한 달에 한 번 주말 근무를 해야 완전한 예비역이 된다.) 후 프로 데뷔를 준비중인 투수이다. 보스턴이 뽑았지만 지난 시즌 후 필라델피아가 룰5 드래프트를 통해 데려갔지만 2019년을 마지막으로 군 복무 때문에 실전 등판을 전혀 하지 못한 터라 현저히 떨어진 경기 감각을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러나 2023 시즌 개막과 동시에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마이너 리그 리햅 등판만 반복하다가 DFA 처리된 뒤 보스턴으로 돌아가 High A로 이관되었다. 나이에 비해 등판 이력이 일천한 데다 2024 시즌을 앞두고 토미 존 수술을 받았기에 발탁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41] 구창모 역시 박세웅과 같은 상황으로, 항저우 아시안 게임 와일드 카드 선발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구창모는 2023 WBC에서 공인구 적응 문제로 크게 부진한 터라 국제대회에는 나가지 않는 게 좋겠다는 여론이 형성되었고, 이로 인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상무에 지원했고 최종 합격했다. 문제는 그의 고질적인 약점인 잦은 부상이었는데 결국 2023 시즌 도중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고 9월에 복귀하자마자 다시 부상을 당하며 수술을 받는 등 향후 전망이 어둡다. 일단 2024년 9월에 복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가 잠재해 있다.[42] 다만 김윤식은 2023 WBC에서 새가슴 기질을 보이며 너무 크게 부진해버린 탓에 추후 멘탈이나 기량에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국가대표에서 털리긴 했지만 일단 경험도 있는 데다가 현재도 충분히 어린 나이인지라 성장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자면 그땐 충분히 발탁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2024 시즌 도중 팔꿈치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고 병역을 해결하기로 하면서 2026 WBC 대표 발탁은 어렵게 됐다.[43] 물론 매년 구속이 늘고 있고, 143까지는 나와서 KBO 기준으로 느린 구속이라고 하기에도 뭐하다.[44] 93년생 이후로 김재현, 안중열, 박대온, 지시완, 한승택, 주효상, 장승현, 김재성, 박상언, 김준태 등 백업이나 준주전급 포수는 많지만 확실하게 주전 마스크를 낀 선수는 없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 예비 명단에 포함된 와일드 카드 대상자들을 봐도 알 수 있다.[45] 물론 포수는 야구에서 성장세가 가장 느린 포지션 중 하나기에 이는 참작 여지가 있다.[46] 이중에서도 김범석과 엄형찬은 이제 프로 무대에 갓 데뷔한 선수들이다.[47] 현재 국가대표팀 골키퍼 포지션은 김승규조현우가 자리를 잡고 있고 아직 30대 초반이기에 시간적 여유는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스트 김승규-조현우를 낙점하여 대표팀 베테랑으로 성장하도록 슬슬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 현실적으로 유력한 후보 1순위는 현 대표팀 세 번째 키퍼이자 20대 골키퍼 중 가장 압도적인 커리어를 지닌 송범근인데, 문제는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나설 때마다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가 잦아서 '정성룡 시즌 2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대체로 신뢰보단 우려스러운 여론이 더 많은 편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골키퍼가 특수한 포지션이라 수명이 길다는 것과, 30대 이후에도 성장 가능한 포지션이라는 것. 거기다 송범근이 카타르 월드컵 직후 성장을 위해 안정적인 전북 생활을 포기하고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한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48] 김혜성은 나이까지 어린데다 국제대회 타격 성적이 좋으므로 국제 대회에 가장 자주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변수라면 향후 해외 진출을 할 경우의 소속팀의 차출 여부이다.[49] 아직 MLB 데뷔 여부가 불확실했던 2022년 봄에 발표한 항저우 아시안 게임 대표팀 예비 명단에 빠진 것이 이 문제 때문이었음이 드러났다. #[50] 이렇게 되면 2026년부터는 군 입대 문제가 생기게 될 것이다. 일각에서는 배지환이 미국 영주권 또는 시민권을 취득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앞서 축구의 석현준 병역기피 사건이 큰 파장을 일으켰던 점을 봤을 때 섣불리 감행할지는 미지수다.[51] 여기에 박효준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전환하면서 내야수보다는 외야수 출전 빈도가 늘고 있다.[52] 다만 한동희는 23년 WAR 음수를 찍으며 아예 폭망한지라, 반등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53] 특히 본인과 역할이 비슷한 박해민이 90년생이라 에이징커브를 고려하면 최지훈은 거의 확정적으로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54] 다만 이재원의 경우 소속팀인 LG의 외야풀이 워낙 좋고 본인의 수비력이 경쟁자들에 비해 좋지 않다보니 공격력을 살리기 위해 염경엽 감독이 1루수로 출장시키겠다고 밝혔다.[55] 다만 레프스나이더가 2024년부터 은퇴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일단 2025 시즌에는 계속 뛰지만 그 이후는 미지수.[56] 아시안 게임은 일본이나 대만은 실업리그 같은 세미프로 선수나 아마추어 선수들을 선발하기에 어느 정도는 평준화가 된 환경이라는 평가가 있다. 거기에 한국 국가대표한테는 최고의 버프도 있는 편이고. 아시안 게임은 올림픽과는 달리 무조건 우승을 해야 예술체육요원 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걸릴 뿐이다.[57] 선수들에게 가해지는 지나친 부담감이 오히려 선수들의 경기력을 저하시켜 졸전을 유발한 대표적인 사례로 미네이랑의 비극이 있다.[58] 그러나 여자 배구도 마냥 좋은 상황이 아니다. 상기했듯 2012 런던 올림픽 4강 당시 세터였던 김사니이숙자가 대표팀에서 은퇴한 이후 주전 세터 자리는 여전히 풀지 못한 난제이고, 런던 올림픽 이후의 여자 배구 대표팀은 그야말로 김연경과 아이들이었다. 도쿄 올림픽을 끝으로 김연경이 대표팀에서 은퇴한 이후의 국제 대회 성적은 실로 처참하기 그지없는데, 2022 VNL의 12전 전패에 이어 2022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라운드 4연패 후 1승, 2023 VNL 전패 진행 중이 이를 보여준다. 여자 배구가 남자 배구에 비해 인기가 높다지만 그 인기에 거품이 가득 차있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한편 남자 배구는 더욱 더 구제 불능인 상태로, 마지막으로 올림픽에 나간 게 2000 시드니 올림픽이며 아시안 게임에서도 빌빌대는 상황이다.[59] 원래 2022년 가을에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였지만, 2023년으로 일정이 미뤄지면서 류중일이 그대로 전임 감독을 할지, 아니면 겸임 감독이 맡을지 문제가 되었다. 결국 허구연 KBO 총재가 2023 WBC 개막 전에 미리 류중일을 아시안 게임 전임 감독으로 유지시키기로 하면서 일단락된 바 있다.[60] 전체 17위[61] 더군다나 양현종은 2020시즌부터 급격하게 노쇠화가 진행된 상태였고 결정적으로 양현종이 한창 불펜에서 불을 지르던 당시 KIA의 투수코치는 다름아닌 이강철이었다.[62] 볼넷-몸에 맞는 볼-볼넷[63] 심지어 이때 이미 4연투 중이었다.[64] 안타-희생플라이-안타[65] 안우진은 2022시즌 15승 패 평균자책점 2.11을 마크하며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66] 물론 국제전은 포스트시즌 최종 라운드와 같은 방식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 기본이며 이번 대회의 일본 대표팀만 해도 준결승전인 멕시코전에서 가용 가능한 선발 자원을 모두 쏟아 부었으며 결승전 미국전에는 무려 7명의 투수를 기용했다. 그러나 이는 지면 끝인 토너먼트이고 일본도 조별리그에서는 전력차가 큰 약팀들을 상대로 점수차를 크게 벌린 뒤로는 총력전을 하지 않았다. 애초에 논란이 제기된 부분은 이강철호가 호주전, 일본전에서 총력전을 한 것이 아니라 탈락이 확정된 체코전, 중국전에서도 계속 쓰는 투수만 썼던 것에 대한 것이었으므로 이강철이 질문의 요지를 잘못 이해한 셈이다. 게다가 아무리 한국 시리즈라도 선발을 불펜으로 매 경기 올리는건 찾기 힘들며, 무엇보다 불펜투수라고 해도 정철원, 김원중이 당했던 5경기 연속 등판을 시키지는 않는다. 그리고 같은 단기전이다보니 본인의 성공 경험인 한국시리즈를 들어 반박하려고 했던 듯한데, 처해있는 상황도 다르거니와 같은 상대와 7전4선승제를 하는 한국시리즈와 전력이 천차만별인 여러 상대와 1경기씩만 하는 WBC 조별리그는 전혀 다르다. 한국시리즈야 모든 경기의 중요도가 거의 똑같지만, 이번 조별리그 같은 경우 승패가 의미있는 경기들은 호주전과 일본전이었고 나머지 두 경기 상대는 사회인 야구선수들로 구성된 체코와 중국이라 총력전이 큰 의미가 없고 지는게 더 어려웠던 경기다. 그리고 탈락이 확정되면 의미없는 잔여 경기를 치르지 않는 포스트시즌과는 달리, 국제대회는 탈락이 확정되더라도 잔여경기를 모두 치르며 여기서는 굳이 총력전을 치러야 할 이유가 없다. 따라서 앞선 경기에서 고생했던 선수들은 쉬게 해주고, 부진했던 선수들이나 출전하지 못했던 후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하다. 팬들이 화가 나있는 포인트는 정작 가장 중요한 두 경기를 본인이 말아먹고 나서 사실상 큰 의미가 없는 체코전과 중국전에서도 총력전을 하겠다고 앞선 두 경기에서 잘 던졌던 투수들 만을 계속 올렸다는 점이고, 이강철의 말대로라면 체코전, 아니 탈락이 확정되고 난 뒤에도 굳이 원태인을 올린 중국전까지도 한국시리즈 급의 경기라는 말이냐고 분노하고 있다.[67] 당시 두산에게 1승 3패로 몰리면서 시리즈 패배 위기까지 몰렸지만, 절묘한 투수 활용으로 끝내 4승 3패로 역전 우승을 거둔 바 있다.[68] 실제로 정현욱 코치가 속한 삼성은 투수진이 박살나면서 리그 순위 최하위로 추락하였으나 2군 말소 이후에는 최하위에서 벗어났다.[69] 심지어 정철원은 몸이 불편한듯한 행동을 취하기도 했다.[70] 최소한 김경문은 호주 대표팀 같은 져서는 안 되는 팀에게 지진 않았다. 심지어 한일전에서도 다 지긴 했지만 이번 WBC처럼 개같이 털리진 않았다.[71] 6회말 무사 3루의 상황이라는 어려운 상황에 등판하기는 했다. 실제로 김윤식은 부담감을 견디지 못하고 볼넷-사구-볼넷을 던졌다.[72] 정우영은 23시즌 내내 좋지 않았으며 김윤식은 가을이 되어서야 자기 몫을 했다.[73] 당장 직전 대회인 2020 도쿄 올림픽에서 2루 경험이 신인 시절을 제외하곤 전무한 황재균을 2루수가 없다는 이유로 무리하게 2루수 선발 출장을 시킨 김경문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부분은 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다. 특히 올림픽 때와 달리 1루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것도 아닌지라 이 점은 더욱 비판 받고 있다.[74] 이 쪽은 심지어 대표팀 주장이다.[75] 상술했지만 박해민은 외야로 들어가기는 커녕 1루수로 들어갔다. 1루수인 박병호와 강백호(지명)가 준수한 활약을 보인 점을 감안 하면 그야말로 어처구니없는 선수 기용.[76] 아무리 중국이 최약체팀이라 할지라도, 일본 조차도 콜드게임에 실패한 수준이였는데, 그야말로 이들은 미친듯이 중국 투수진을 두들겼다. 사실 한국은 4위, 중국은 조 꼴지를 죽어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인지라, 죽자 살자 했고 그 결과가 22-2인 것.[77] 고관절 문제로 중국전에서는 미기용했다고 하는데, 그럼 그 이전에도 이런 증세를 파악하지 못하고 풀타임 주전 2루수로 기용한 코칭스태프가 문제다.[78] 이는 애리조나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KIA를 비릇한 다른 구단들도 마찬가지다.[79] 심지어 스포츠 취급도 제대로 못 받는 E스포츠에서도 시차 적응 문제는 중요하게 다룬다. 작년 중꺾마 신드롬으로 우승한 DRX의 경우 롤드컵 선발전 최종전 승리 후 메인 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4장의 본선행 티켓을 두고 다툴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열리는 멕시코시티행 비행기 좌석 업그레이드를 해줬고, 2021년 롤드컵의 경우엔 아예 게임사 한국 지부가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담원 기아, 젠지, T1, 한화생명 선수단 및 구성원들을 위해 전세기를 마련해서 아이슬란드로 보낸 걸 생각하면 KBO와 이강철호가 주먹구구로 시차 문제에 대처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80] WBC 이전에도 일본에서 경기를 할때 후추시에서 훈련했다고 한다.[81] 당장 실감이 나지 않는 부분이지만 저출산 문제가 스포츠에 끼치는 영향은 향후 10~20년 뒤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인구 350만이 안 되는 우루과이가 축구 강국이라는 사례를 들며 별 문제 없지 않느냐는 주장을 일부에서 하지만 축구에 몰빵하다시피한 우루과이와 거의 모든 종목을 두루 챙기는 대한민국은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고, 인구 390만에 그마저도 1년에 약 1만 명씩 줄고 있는데도 FIFA 월드컵에서 토너먼트에 진출만 하면 항상 4강을 가고 다른 종목도 수준급인 크로아티아를 예로 드는 게 더 설득력이 있다.[82] 다만 대한민국도 2012 런던 올림픽을 기점으로 저출산의 영향을 받아 특히 많은 대련을 통해 실력이 느는 격투기 종목에서 예전만큼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유도레슬링의 금맥이 끊기더니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태권도마저 금맥이 끊겼다. 특히 유도, 레슬링, 복싱은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올림픽 메달은 고사하고 아시안 게임 금메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조차 힘겨워졌다. 5인 이상의 단체 구기 종목도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을 마지막으로 메달을 따지 못하고 있다.[83] 특히 세금 리그라고 까이는 것이 그 예이다.[84] 반면 야구는 내수 시장에 특화된 성격이 강하고, 선수 생명, 특히 투수의 어깨 문제 때문에 국가 대항전, 클럽 간 국제전 등에 대해 축구에 비해 소극적인 경향이 있다. 또한 전통적 강호가 미국을 위시한 북중미권과 일본 등 일부 국가에 한정된 탓도 있다.[85] 여기에 쿠팡플레이의 K리그 독점 생중계가 예상 외로 흥행을 거두고 있고(그러나 포털 사이트 시청이 막히면서 중계 접근성은 오히려 더 나빠졌다.), 더불어 세미프로리그에 속했던 김포 FC, 충북 청주 FC, 천안 시티 FC 등의 팀이 K리그2에 진출하면서 풀뿌리 스포츠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86]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인기나 위상이 압도적인 까닭에 성적과 선수 개개인에 대한 일거수 일투족이 늘 관심의 대상이다. 괜히 FC 코리아라 부르는 게 아니다.[87] 하지만 유소년 쪽 성과와는 별개로 대한축구협회의 행정력은 그 KBO보다도 더 한숨이 나오는 수준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데, 파울루 벤투의 후임 감독으로 위르겐 클린스만선임하는 과정이 졸속으로 진행된 데다가 야구 대표팀이 WBC에서 폭망한지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2011년 K리그 승부조작 사건에 가담했던 축구인들을 카타르 월드컵 16강 기념이라는 황당한 이유로 사면을 해주는 대형 사고를 치면서 축구계도 야구계와 마찬가지로 불타오르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후 해명이랍시고 온갖 자충수를 두다가 여론의 엄청난 역풍을 맞고 부랴부랴 사면 결정을 철회하는 등 역대급 헛발질을 선보이며 사람들의 인식은 나락으로 떨어져 버렸다. 여기에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나갈 대표 명단을 발표하면서 음주운전 건으로 대표팀 선발이 불가능했던 이상민을 발탁하고 그대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 명단을 제출하면서 사실상 엔트리 하나를 비운 채로 대회를 맞게 됐으며, 금메달 획득 시 예술체육요원 무임승차 논란이 발생할 우려가 높았다. 그나마 축협은 뒤늦게라도 이상민을 엔트리에서 제외시켜 금메달 무임승차를 할 일은 없어졌다.[88] 그리고 클린스만호가 출범 이후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데다가 협회장이 독단적으로 선임한 감독근무태만 논란을 일으키면서 아시안컵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많아졌다. 그나마 9월 A매치부터 연승 행진을 달리면서 여론을 잠재우는 듯 했으나, 막상 아시안컵이 개막하자 졸전의 졸전 끝에 충격적인 4강 탈락을 당하면서 황금세대라고 자부했던 대표팀의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은 무능한 감독과 그를 뽑은 축구협회장으로 인해 허망하게 물건너갔고, 선수단 사이의 불화각종 사건사고가 일어나 홍명보호슈틸리케호 시절과 맞먹는, 아니 그보다 더한 암흑기로 다시 되돌아갔다. 마찬가지로 협회장이 독단적으로 선임한 황선홍올림픽 대표팀U-23 아시안컵에서 신태용의 인도네시아에게 충격패를 당하고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참사를 겪으면서 축구계도 남말할 처지가 전혀 아니게 되었다.[89] 특히 유소년 선수 육성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말이 많이 나왔다.[90] 라이트 팬층이 탄탄하다는 게 KBO 리그의 대표적 장점이지만, 반대로 이들은 다른 관심사가 생기면 언제든지 등을 돌릴 수 있다. 헤비 팬층은 헤비 팬층대로 수준 이하의 경기를 보기 위해 돈을 낭비할 수 없다며 보이콧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게 현실화가 되는가는 별개의 문제지만.[91] 이순철은 안 그래도 2022년 들어서 KIA 타이거즈 편파 해설 논란이 불거지고 있었는데, 역시나 현역 시절 같이 한솥밥을 먹은 이강철뿐만 아니라 현 KIA 소속의 양현종이나 이의리의 부진에 대해서도 옹호 및 침묵으로 일관했다.[92] 이와 같은 서술처럼 최근 정신력이나 투혼이 가치 없는 요소인 것처럼 폄하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정신력과 투혼은 유효한 요소일 뿐만 아니라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 것도 맞다.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에게 패배하면서 일찍이 조별 예선 탈락이 확정되었던 한국 대표팀의 경우 애국가 연주 당시 장난을 치던 김태균이나 지고 있는데도 덕아웃에서 실실 웃고 있던 선수들의 태도와 이번 대회 준결승전에서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 절박한 표정으로 기도하던 사사키 로키나 반드시 출루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들어서 헬멧까지 벗어던지고 2루까지 달려가서 포효하던 오타니 쇼헤이의 태도는 분명히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 또한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결승 문서에도 서술되어 있는 것처럼 미국 대표팀과 일본 대표팀의 승부를 가른 것은 바로 팀워크와 정신력이었다. 미국 대표팀 선수들이 일본 대표팀 선수들보다 기량이 부족해서 패배했겠는가? 오타니 쇼헤이 또한 경기 전 일본 선수단에게 우리는 이곳에 이기러 왔다는 정신력과 투혼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연설을 하기도 했다. 아무리 더 뛰어난 기량을 가진 팀과 선수들이어도 이기겠다는 마음가짐, 즉 정신력과 투혼이 없으면 그보다 못한 전력의 팀에게도 얼마든지 패배할 수 있으며 이는 모든 스포츠, 그리고 모든 인간사에도 해당된다.[93] 동시에 모든 인생사에서 패장들이 자기 변명을 할 때 1순위로 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신력이나 투혼은 그 외의 모든 것이 준비된 상태에서 최종적으로 승패의 향방을 가르는 마지막 카드이지, 그 자체가 알파이자 오메가가 아니다. 전쟁사나 스포츠사의 수많은 패전이나 졸전을 봐도 알 수 있듯, 모든 것이 준비된 상태에서 정신력과 투혼이 없어서 진 경우보다는 처음부터 그 정신력과 투혼만 믿고 준비를 게을리 한 일본 제국군 같은 경우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94] 정작 양준혁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영남대 시절 1990년 베이징 아시안 게임에 출전했다.[95] 한국 영화계의 침체의 반대급부를 축구와 함께 얻어먹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96] 우리나라 학원 스포츠는 운동만 잘하면 그만이라 여기고 인성교육과 학업을 소홀히 함으로써 선수들이 각종 범죄를 저지르거나 물의를 빚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특히나 실력으로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 정상급 투수인 안우진의 학교폭력도 이러한 결과의 하나라고 봐야 한다.[97] 다만 선진 야구인 메이저리그나 일본 야구 시스템을 그대로 복사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 야구 실정에 걸맞은 변혁이 필요하다. 메이저리그나 일본 야구는 우리나라 야구와 출발선이 다르며, 인프라나 선수 수급 등도 엄청난 격차를 가지고 있다. 단순히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참고로 삼아야 할 부분과, 아직까지는 우리나라 야구에 적용하기 어려운 실정인 부분을 감안한 단계적인 개혁을 해야 한다.[98] 특히나 샌디에이고의 1선발이라는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3득점을 올리며 탈탈 털은 것은 분명한 성과로 평가된다. 물론 그 뒤의 이마나가 쇼타부터는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긴 했지만, 이는 오히려 대다수의 야구팬들과 전문가들에게 예상되던 결과였기에 그리 놀랍다는 평가를 받지는 않는다.[99] 물론 일본은 투수력만 강한 게 아니라 야수진도 우승후보다운 전력이었다. 그 정점에는 투타 모두 메이저 리그 올스타급인데다 MLB MVP 수상 등의 어마어마한 경력이 있는 오타니 쇼헤이가 있었다.[100] 그나마 후임 자리를 찾지 못해 반강제로 15년간 국가대표에 헌신한 김광현, 심각한 혹사를 당한 원태인 정도가 덜 비판받지만 이 둘도 최종 성적은 좋지 않다. 또한 성적만 보면 이용찬 역시 꽤나 준수하지만 음주운전 경력이 있는데, 이용찬의 발탁은 안우진학교폭력 전과에 대한 미발탁에 모순이 되기에 성적과 관계없이 비판받고 있다. 여기에 최종 무산되기는 했지만 금지 약물 복용자인 최지만의 발탁 역시 비판받기는 마찬가지였다.[101] 엿을 내던지고 근조 현수막을 내세웠던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때는 종목이 다르더라도 대표팀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있었다. 대신 영상 속에서는 온갖 욕 세례가 댓글로 달리기도 했지만 비록 엿을 던진 게 잘한 짓이라고 해 줄 순 없어도 심정은 이해가 간다는 반응들도 있었다. 또한 계란을 던졌을 당시에는 계란을 던진 사람에게 비판이 많았다.[102] 다만 양준혁은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경험이 전무한데다 안우진의 미발탁을 대놓고 아쉬워하는 발언을 하는 등 추신수와 마찬가지로 무슨 자격으로 저런 비난을 하냐는 여론도 있다. 당장 대표팀 주장이었던 김현수도 인터뷰에서 "대표팀 안 해본 사람들이 너무 쉽게 얘기한다."라며 비슷한 언급을 했을 정도. 하지만 양준혁은 프로 데뷔도 하기 전인 영남대 시절 1990 베이징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 승선했었다. 아마추어 시절에도 프로랑 같이 승선했는데, 프로 시절엔 누적 성적을 생각하면 국대는 이종범, 김기태처럼 몇 번 나갈 만했는데도 불구하고 나가지 못했다. 데뷔 시즌 wRC+가 212, 1996년에는 wRC+ 207을 찍는 등 실로 경악할 성적을 찍었는데도 말이다. 심지어 저 wRC+ 200이 9명밖에 없는데, 그 중 두 번이나 기록한 건 양준혁이 유일무이한 타자임에도 못 나갔던 이유는 그의 프로 데뷔 초기엔 국가대항전 개념이 없다시피했고, 포지션인 외야수/1루수에 쟁쟁한 활약을 보인 후배 선수들(박재홍, 이병규, 이승엽, 장성호, 송지만 등)이 넘쳐난 터라 언감생심 꿈도 못 꾸었다. 더군다나 김현수가 맡고 있는 직책인 선수협 회장이 누구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인지를 생각하면, 그리고 선수협 때문에 미움받아 대표팀에 못 들어갔다는 의혹도 있다는 걸(본인의 성적이 가장 나빠서 당연했던 2002년의 김인식호는 그렇다 쳐도 심정수, 심재학과 같이 2000년 김응용호의 1차 후보군에서부터 짤렸고, 좀 지난 2003년 김재박호에서는 소위 이마양 시절인데도 차출되지 않았다.) 감안하면 적어도 그 말은 김현수가 할 말이 아니고 해서도 안 되는 말이었다.[103] 특히 양준혁은 우승하기 위해서라면 악마와도 손을 잡겠다는 자세로 나왔던 삼성 라이온즈가 없었다면 선수협 때문에 강제 은퇴를 당할 뻔했었다. 2001년에 삼성이 우승했다면 양준혁이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가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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