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22:18:19

2020 도쿄 올림픽/야구/녹아웃 스테이지/동메달 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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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아웃 스테이지
1경기2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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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전
상무/LG/키움 2승 1무
B조 1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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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 3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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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2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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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3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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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스코어보드3. 경기 전 정보4. 선발 라인업5. 경기 내용6. 투수 기록7. 총평8. 여담9. 타 종목과의 비교10.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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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1. 개요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종목 동메달 결정전. 멸칭은 요코하마 참사/대참사이다. 이번 올림픽 전부터 구설수가 많았던 올림픽 대표팀은 야심차게 금메달을 노리며 출발했으나, 이 경기와 함께 한 여름밤의 꿈으로 사라졌다.

이번 올림픽 내내 보여주었던 최악의 타격력 + 투수 운용력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 역사에 기록될 만한 대참사이다.

또한 '약속의 8회'라는 말이 무색하게 8회마다 실점을 하며 결국 동메달도 따지 못하면서 쓸쓸하게 노메달로 돌아오게 되었다.

2. 스코어보드

<rowcolor=#002063,#dddddd> 파일:2020 도쿄 올림픽 로고.svg · 파일:2020 도쿄 올림픽 야구 픽토그램.svg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
Games of the XXXII Olympiad™ Tokyo 2020 - Baseball Bronze Medal Game

━━━━━━━━━━━━━━━━━━━━━━━
8월 7일 (토요일), 12:00, 요코하마 스타디움, 무관중 경기
중계방송 채널
파일:KBS 2TV 로고.svg (캐스터: 이광용, 해설: 박찬호)
파일:MBC 로고.svg (캐스터: 김나진, 해설: 김선우·허구연)
파일:SBS 로고.svg (캐스터: 정우영, 해설: 이순철·이승엽)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파일:도미니카 공화국 국기.svg 도미니카 공화국 라울 발데스 4 0 0 0 1 0 0 5 0 <colbgcolor=#f5f5f5,#2d2f34> 10 14 0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김민우 0 1 0 1 4 0 0 0 0 6 13 0
<rowcolor=#002063,#dddddd> 주요 기록
승리투수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1승) 패전투수 오승환 (2승 1패)
세이브 호세 디아즈(1SV)
결승타 후안 프란시스코(8회 1사 2, 3루에서 중전 2루타)
홈런 도미니카 공화국: 훌리오 로드리게스(1회, 2점), 후안 프란시스코(1회, 1점), 요한 미에세스(8회, 2점)
대한민국: 김현수(4회, 1점)
2루타 도미니카 공화국: 후안 프란시스코(8회)
대한민국: 김현수(2회)
도루 도미니카 공화국: 에밀리오 보나파시오(1회)
대한민국: 박해민(5회, 1점)
희생타 도미니카 공화국: 찰리 발레리오(1회), 에밀리오 보나파시오(8회)
병살타 대한민국: 이정후(3회)
견제사 도미니카 공화국: 에밀리오 보나파시오(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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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기 전 정보

패자부활전 2차전 패자인 도미니카 공화국과 준결승 2경기 패자 대한민국이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여기서는 도미니카 공화국이 어웨이, 대한민국이 홈이다.[1] 녹아웃 스테이지 2경기에서는 도미니카 공화국이 9회말에 대량 실점하면서 한국에 3:4로 역전패했다. 따라서 이번 동메달 결정전은 리벤지 매치가 되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앙헬 산체스, 라울 발데스 중 한 명을 선발투수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았는데, 결국 라울 발데스가 낙점 받았다. 발데스는 이미 1일 대한민국전에 5.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기에 자신감을 갖고 리턴 매치에 나서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발데스를 충분히 상대했던 한국 타선도 공략할 가능성이 존재한다.[2]

최종전이니만큼 발데스 이후 산체스나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의 등판 가능성도 매우 높다. 산체스는 2018년과 2019년 SK 와이번스(現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고, 현재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는 만큼 아시아 야구에 많이 익숙하다는 장점이 있다. 멕시코와의 A조 오프닝 라운드에서는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기도 했다.[3] 이번 대회에서 마무리의 붕괴로 2경기를 역전패를 내준 도미니카 공화국으로서는[4] 믿을 수 없는 기존 불펜 자원보다는 남는 선발 자원을 적극적으로 선제투입할 가능성이 있다.

대한민국의 입장에서는 동메달이라도 받아 유종의 미를 거둘 마지막 기회다. 설령 동메달을 차지하더라도 이번 대회를 통해 겪은 현 주소를 되돌아봐야 하는 것은 변하지 않지만. 지금 전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준결승전에서 모두 무기력하게 패하면서 떨어질 대로 떨어진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아직 메달을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는데도 벌써 다 포기한 듯 여러 구설수를 발생시킨 감독.

대한민국의 선발 투수는 김민우로 확정되었다.[5] 문제는 불펜 소모가 너무 많았던 것. 게다가 김민우는 혹사의 여파로 충분한 휴식일이 보장되지 않은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이 아니고 낮 경기에 8점대로 약하다. 차우찬, 김진욱, 박세웅 등 거의 던지지 않은 투수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조상우같이 매일 나와서 혹사 당하는 투수도 있었다. 지금까지 결과를 보면 애초에 감독 본인도 못 믿을 선수를 왕창 뽑아놓은 바람에 특정 선수만 줄창 나와서 정작 결정적인 상황에 투수 운용이 꼬인 상황이다.[6] 타선은 불균형이 너무 심해서 폼 좋은 몇몇 선수들이 출루하고 겨우 점수를 따내면 특정 선수들이 자꾸 그 흐름을 끊어먹는 것이 대회 내내 반복되는 등 믿음을 주기 어렵다.[7] 이외에도 두 차례 준결승전의 패배 요인에 선발 과정에서부터 있었던 여러 논란들이 더해져 대표팀에 대한 여론도 심각하게 좋지 않은 점이 외적 압박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몇몇 팬들은 '가뜩이나 2021년 KBO 리그 코로나19 확산 사태 때문에 KBO 리그 자체에 대한 여론이 역대 최악을 달리고 있는데 이따위 경기력을 보여주고 메달이 말이 되냐'며, '차라리 도미니카를 응원하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번 올림픽 경기 내내 도미니카 공화국 측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깡통을 긁으면서 응원하여 상대팀의 신경을 긁는 짓을 했기에,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재경기를 바라지 않는 반응이 매우 많았으나 기어이 재경기가 성사됐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올림픽 구기 종목에서 3패를 기록하고도 동메달을 받게 된다.[8]

야구 종목은 어디까지나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선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이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선택 종목이 되지 못했으며,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부터는 아시안 게임 기간에 KBO 리그가 중단하지 않는다. 따라서 KBO 리그의 주전급 선수들은 소속 구단의 대승적인 대표팀 차출 허용이 없다면, 더 이상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그래서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2차례의 준결승을 거치며 더욱 악화된 야구 팬들의 여론을 조금이라도 진정시키고, 미필 선수들에게 예술체육요원이 되는 것을 선사하기 위해서라도 동메달이 매우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도박사들은 한국 대 도미니카 공화국 전에서 한국이 이길 확률을 대략 63%로 보고 있다. 이전에 도박사들이 한일전, 한미전에서도 한국이 이길 확률이 낮다고 예상했는데 모두 적중한 바 있다.

경기 당일 태풍 미리내의 영향으로 강수 확률이 90%에 육박하는 상황. 만약 우천 취소 결정이 나는 경우 IOC가 순위를 결정한다. 폐막식 이후 경기들은 모두 효력이 없다. # 다행히도 비가 그쳐서 우천 취소 결정 없이 경기가 정상진행되었다.

선발 라인업이 확정되었는데, 양의지를 비록 8번이긴 하지만 또 기용하였고, 김현수도 1루수로 내는 등 라인업 개선점은 잘 보이지 않는다.[9]

4. 선발 라인업

라인업
파일:도미니카 공화국 국기.svg 도미니카 공화국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타순 선수명 포지션 타순 선수명 포지션
1 에밀리오 보니파시오 CF 1 박해민 CF
2 에릭 메히아 2B 2 허경민 3B
3 훌리오 로드리게스 RF 3 이정후 LF
4 후안 프란시스코 1B 4 김현수 1B
5 요한 미에세스 LF 5 박건우 RF
6 멜키 카브레라 DH 6 강백호 DH
7 호세 바티스타 3B 7 오지환 SS
8 찰리 발레리오 C 8 양의지 C
9 헤이손 구즈만 SS 9 김혜성 2B
SP 라울 발데스 SP 김민우

파일:도미니카 공화국 야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LF

CF

RF

SS

2B

3B

SP

1B

DH

C
파일:도미니카 공화국 국기.svg


파일: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로고 2.svg

LF

CF

RF

SS

2B

3B

SP

1B

DH

C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5. 경기 내용

  • 1회초: 도미니카 공화국이 2루타와 투런 홈런 그리고 백투백 홈런으로 3: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다음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선발 김민우가 강판되고 차우찬이 마운드에 올라왔으나 계속해서 볼넷과 안타를 내주었고,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실점했다.
  • 1회말: 허경민이 1아웃 상황에서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이정후의 타구가 2루수 정면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되었고, 이 공이 1루에 송구되며 허경민도 아웃, 이닝이 순식간에 끝났다.
  • 2회초: 투수를 고우석으로 교체했고, 추가 실점 없이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 2회말: 김현수가 2루타를 치고 박건우 역시 살아나갔다. 그리고 한국이 1점을 따 무사 1, 2루가 되었고, 오지환이 삼진, 양의지가 오랜만에 타격을 했으나 플라이 아웃, 김혜성이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끝났다.
  • 3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이 끝났다. 도미니카 타선은 1회 때 4점을 내다 2, 3회에 침묵했다.
  • 3회말: 박해민이 안타를 쳐 출루했다. 허경민이 삼진아웃으로 물러나 1사 1루. 그러나 이정후가 2연속으로 병살을 쳐서 이닝이 끝났다.
  • 4회초: 고우석이 1아웃을 잡고 교체되었다. 투수는 박세웅이 들어섰고, 플라이아웃과 루킹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 4회말: 김현수가 들어섰고, 솔로포를 치며 1점을 땄다. 이후 박건우가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강백호가 2루수 정면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고, 다음 타자도 아웃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끝났다.
  • 5회초: 박세웅이 2스트 2볼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다음 타자 후안 프란시스코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초구 안타가 되며 2사 1루. 이후 도미니카가 1점을 따며 5:2. 그리고 호세 바티스타를 루킹삼진으로 잡아내며 박세웅은 1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 5회말: 오랜만에 양의지가 드디어 안타를 쳐내며 출루했다. 도미니카 불펜에 루이스 카스티요[10]가 대기 중인 모습이 찍혔다. 김혜성도 안타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가 되었다. 이 와중에 비가 오는 모습이 잡혔다. 그리고 박해민이 안타를 쳐내며 1점을 내고 무사 1, 3루 찬스를 이어갔다. 결국 3연속 안타를 얻어맞은 라울 발데스는 루이스 카스티요로 교체되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투수 수비 실책으로 1사 2루에 1점을 더 따며 5:4가 되었다. 다시 비가 오기 시작해 공이 미끄러운 데다가 바운드가 생각보다 불규칙해 당황한 듯하다. 그러자 도미니카 공화국은 카스티요를 바로 내리고 다리오 알바레스로 바꿨다. 타석에 이정후가 들어선 상황에서 박해민이 3루 도루에 성공, 세잎이 선언되었다. 그리고 알바레스의 폭투로 박해민이 홈인, 5:5 동점이 되었다. 이정후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 2사 상황이 되었다. 김현수가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 2사 1루가 되었다. 결국 도미니카 공화국은 알바레스를 내리고 마리네스로 바꿨다. 이에 한국은 도미니카전에서 좋은 타격력을 보인 오재일을 대타로 내세웠다. 오재일은 풀카운트 끝에 또 다시 볼넷으로 출루, 2사 1, 2루가 되었다. 결국 도미니카 공화국은 또 다시 마리네스를 내렸고,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를 올렸다.[11] 타선에는 강백호가 들어섰다. 이 와중에 또 비가 오고 있다. 그리고 강백호가 우중간 안타를 쳐내며 2사 1,3루 1타점 1루타를 기록, 드디어 한국이 5:6으로 역전했다. 오지환이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끝났다. 도미니카 대표팀은 그나마 한국 상대로 비빌 수 있었던 불펜 투수를 다 소모해버렸기 때문에 경기 후반부가 절망적인 상황.
  • 6회초: 박세웅이 내려가고 조상우가 올라왔다. 조상우가 발레리오를 상대로 플라이 아웃을 잡아냈지만, 볼넷을 하나 내주었다. 1사 1루 상황, 그리고 도미니카 공화국이 번트가 성공하며 1사 1, 2루가 되었다. 이후 에릭 메히야가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2사 1, 2루. 그리고 다음 타자가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스윙과 동시에 손에 맞았고, 2사 만루 위기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후안 프란시스코를 상대로 2-2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도미니카 공화국은 잔루 만루로 이닝을 끝냈다.
  • 6회말: 도미니카 공화국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아냈다.
  • 7회초: 다시 마운드에 조상우가 들어섰다. 첫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안타를 하나 내주며 1사 1루. 이후 짧은 안타가 나왔고, 병살은 시도하지 못했으나 2루 타자를 아웃시키며 2사 1루가 되었고,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이닝이 끝났다. 조상우는 그렇게 45구를 던졌으며, 이는 이날 등판한 대한민국 투수들 중 가장 많은 투구수이다.
  • 7회말: 3자 범퇴로 이닝이 끝났다.
  • 8회초: 김경문 감독은 조상우를 내렸고, 오승환이 등판했다. 팀에 불펜 투수가 거의 없는 사정상 2이닝을 책임질 듯하다. 선두 타자의 안타와 희생 번트로 1사 2루, 다음 타자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고, 이후 볼넷까지 내주며 1사 만루 위기 상황이 되었다. 초구 폭투로 도미니카 공화국이 1점을 내며 6:6 동점이 된 데 이어 펜스를 맞는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8:6이 되었다. 불펜에 김진욱이 대기 중인 모습이 포착되었다. 또한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10:6이 되었다. 결국 오승환이 내려가고 김진욱으로 바뀌었다. SBS 이순철 해설위원은 "김경문 감독이 오승환으로 바꾼 이유는 중간에 신진 선수들을 넣는 것에 부담스러워 해 경험 많은 투수를 넣은 것인데, 오히려 오승환이 1점차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다. 김진욱은 초구를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2사 1, 2루에서 이닝을 끝냈다. 역전 이후 선수들이 멘탈이 나간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 끝판대장 오승환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였고, 조상우는 망연자실한 얼굴로 넋이 나갔고, 강백호는 멍하니 껌만 씹다가 이를 직접 본 박찬호 해설위원에게 한 소리를 듣는 등 전반적으로 안타까운 모습이 이어졌다.
  • 8회말: 오재일이 초구를 안타로 쳐내며 진루했다. 그러나 성과 없이 세 명의 타자 모두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끝났다.
  • 9회초: 김진욱이 볼넷을 내주자 김경문 감독은 마지막으로 원태인으로 투수를 바꾸었다. 그리고 원태인이 나머지 아웃을 잡아내며 이닝이 끝났다.
  • 9회말: 여기서 한국이 이기려면 최소한 4점을 내서 연장전까지 끌고 가거나 아니면 5점을 내야 한다. 아웃카운트가 세 개 남아 있는 상황에서 첫 타자 김혜성이 초반 용규놀이 끝에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그리고 박해민이 좌익수 쪽 안타를 쳤는데, 좌익수가 공을 잡으려다 놓치며(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무사 2, 3루가 되었다. 결국 도미니카 공화국은 공이 공략 당하자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를 내렸고, 호세 디아즈로 투수를 바꾸었다. 그리고 최주환이 얕은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1사 2, 3루, 이정후도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2, 3루가 되었다. 그리고 김현수도 힘 없는 땅볼로 물러나며 무사 2, 3루 무득점, 혹시나 이번에도 9회에 기적이 일어날까 했지만 결과는 역시나... 10:6으로 도미니카 공화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그렇게 김경문호의 여정도 노메달에 그친 채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6. 투수 기록

도미니카 공화국 투수 기록
<rowcolor=white> 이름 결과 이닝 실점(자책점) 피안타(피홈런) 볼넷 탈삼진 투구수 (S) 폭투
라울 발데스 4 5(3) 9(1) 0 2 84() 0
루이스 카스티요 0(0) 0(0) 0 0 2() 0
다리오 알바레스 1(0) 0(0) 1 1 13() 0
얀 마리네스 0 0(0) 0(0) 1 0 7() 1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 3⅓ 0(0) 4(0) 0 0 51() 0
호세 디아즈 1 0(0) 0(0) 0 1 7() 0
대한민국 투수 기록
<rowcolor=white> 이름 결과 이닝 실점(자책점) 피안타(피홈런) 볼넷 탈삼진 투구수 (S) 폭투
김민우 4(4) 3(2) 1 1 17() 0
차우찬 0(0) 1(0) 1 0 16() 0
고우석 2⅓ 0(0) 1(0) 1 2 39() 0
박세웅 1⅔ 1(1) 2(0) 0 4 30() 0
조상우 2 0(0) 0(0) 1 2 45() 0
오승환 5(5) 4(1) 1 0 23() 1
김진욱 0(0) 0(0) 3 0 21() 1
원태인 1 0(0) 0(0) 0 1 16() 0

7. 총평

파일:조상우 빡침.jpg

8회 초, 10:6으로 역전 당한 상황에서 조상우의 분노한 표정이 역력하다. 조상우는 이번 올림픽이 군면제 마지막 기회였고, 동시에 거의 매 경기 등판하여 올림픽 기간 동안에만 무려 8⅓이닝 153구를 던졌다. 본인은 엄청난 대활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군면제 기회도, 메달도 전혀 얻지 못하고 홀라당 날아가면서, 결국 남은 것은 대회 내내 갈린 팔 뿐이었다.
파일:올림픽.슬퍼하는.오승환.jpg

5실점을 한 뒤 강판되어 슬퍼하는 오승환.[12][13] 오승환은 돌부처라는 별명답게 포커 페이스를 엄청 잘 유지하는 선수이다. 그런 그가 저렇게까지 슬퍼하는 것은 저 상황이 얼마나 참담한지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이 장면은 사실상 한국 야구의 현재 분위기를 말해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한 때 끝판 대장으로 칭송 받았던 선수가 선수 생활 말년에[14] 어떤놈의 헛짓거리로 인해 급하게 땜빵으로 불려왔다가 본의 아니게 패전의 원인을 제공하며 국대 커리어의 마지막을 망치게 되었다.[15]
파일:2020도쿄올림픽_강백호껌.gif

또 대표팀의 중심 타자였던 강백호는 역전 당한 후 더그아웃에서 대놓고 휑한 표정으로 껌을 씹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히며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악의적인 캡처가 아니라 저런 모습으로 계속 껌을 씹었는데, 보다 못한 박찬호가 바로 지적을 했다. 강백호가 수비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줘 오재일을 넣고 타선을 꼬이게 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강백호 선수의 저런 모습이 잠깐 보여졌는데요. 안 됩니다. 우리 덕아웃에서 계속해서 파이팅 하는 모습. 비록 질지언정 우리가 보여줘서는 안 되는 모습은 보여줘서는 안 됩니다. 계속해서 우리가 미친 듯이 훨씬 파이팅을 해야 됩니다. 끝까지 가야 됩니다.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박찬호의 지적
이번 대표팀은 8회의 대참사를 두 차례나 헌납했다. 8회 초 김경문 감독의 오승환을 넣은 승부수가 도리어 대량 실점을 낳으며 화를 불렀다. 반면 김경문 감독에 대한 반감이 엄청나 결국 폭발한[16][17] 야구팬들은 차라리 목메달 받고 김경문이 경질되는 쪽이 낫겠다며 도미니카 공화국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김경문의 감독 생명을 끊은 경기가 되었으며, 코칭 스태프들의 구시대적 사고관이 낳은 참사로도 볼 수 있다.

이번 올림픽 기간 중에 많은 노력을 해주었던 이정후는 도쿄 세대를 만들겠다며 자신만만하게 선언하고 출국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이와는 완전히 반대로 크나큰 비극이 일어나고 말았다. 결국 한국 야구 팬덤들이 선발 때부터 걱정과 우려하던 불펜부터 시작해서 모든 걱정 사항들이 그대로 전부 현실로 이어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18]

그리고 이번 경기는 김경문 감독의 '믿음의 야구[19]'가 완전히 실패한 것임을 경기를 통해 역력히 증명해주었다. 결국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메달은 커녕 팬들의 환호도 받지 못한 채 6팀 중 "4위"로 대회를 쓸쓸히 마감했다. 개인 성적 따져가며 욕을 먹지 않을 선수를 골라내는 게 무의미할 정도의 처참한 결과였다.

물론 조상우, 이의리, 김혜성, 박해민, 김현수, 허경민, 오지환 등은 각각 불펜과 선발, 선두 타선, 중심 타선, 하위 타선에서 꽤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후술하겠지만 조상우는 내내 불펜에서 갈려나갔고, 이의리는 시즌에서도 보여준 적 없는 역투를 펼쳤으며, 김혜성과 박해민은 준수한 출루율과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보여줬다. 김현수도 사실상 중심 타선에서 혼자 분전한 수준이다. 허경민은 거의 매 경기 중요한 순간에 출루했고, 오지환이 없었다면 4위도 못했을 거라는 여론[20]이다.

특히 김현수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었음에도 "주장으로서 못한 내 잘못, 최선을 다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 죄송하다"며 눈물[21]을 쏟기도 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인터뷰. 그러나 감독과 일부 선수들의 심각한 부진과 태도 때문에 이들의 공로가 다 묻히게 생겼다.

실제로 이번 올림픽 대표팀의 운용은 모든 구단의 팬이 까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한화: 리그를 폭격하며 승선이 당연했던 투수 사이드암 강재민이 빠진 것에서 보이는 한화 홀대[22], 노시환을 뽑지도 않고 어린 우타 거포가 없다고 한 것. [23], 낮경기 ERA 8점대인 김민우를 기어코 낮경기 선발로 써서 무너뜨린 것.[24]
  • 삼성: 안 그래도 차출 인원이 가장 많은 구단인 데다 뽑힌 선수들이 대부분 나이 든 선수들이라 한화와 더불어 불만이 많다. 쓰지도 않을 거면서 노장인 강민호를 끌고 간 것과 작년에 은퇴한 김태균, 정근우와 동갑내기인 오승환을 굳이 대려가서 멀티이닝을 던지게 하고 마지막 패전까지 떠안게 한 것. 그 외에도 노장에 기복이 심한 오재일을 데려간 것과 불펜으로 쓰면 안 되는 원태인[25]을 기어이 불펜으로 쓰다가 미국전을 터트려먹은 것.
  • 롯데: 불펜 전환 후 기록을 이유로 아무도 예상치 못한 김진욱을 데려가 루키에게 안 먹어도 될 욕을 먹게 한 것[26]과 준수한 투구를 펼친 박세웅을 끝까지 홀대[27]한 것. 실제로 이 둘은 꽤 준수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미필"이라는 이유로, 소화 이닝이 적다는 이유로 국대에 미필 쿼터로 뽑혀 버스나 타려고 했다는 비난 여론이 아직까지 나오고 있다.
  • SSG: 햄스트링 부상 경력이 있어 수비가 어려운 최주환을 발탁하고 최정을 '수비가 안 되는 타자[28]'라는 석연찮은 이유로 빼고는 우타거포 없다는 언플(...)을 시전한 점.
  • 두산: 갑상선암 투병 경력이 있어 조심히 다뤄야 하는 최원준을 매 경기마다 불펜에서 대기 시켜 쓸데없이 체력을 빼놓고 있어, 김경문 감독이 두산 시절 KILL 라인을 모조리 갈아버려 고장 낸 그 시절 투수 운용을 한다는 것. 정우영 캐스터가 이러한 사실을 언급해주지 않았더라면 참사의 원흉 중 하나로 찍힐 뻔했다. 결국 최원준은 이후 KBO리그 경기에서 어깨 이상으로 부진한 투구를 펼치며 강판되었다. # 당연히 두산 팬덤에서는 김경문이 결국 일을 저질렀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물론 10년 전에는 8년 간 지휘했던 팀을 버리고 새롭게 창단된 팀을 들어갔으니, 두산 팬 입장이서는 이미 속이 타들어갈 수 밖이 없던 심경이였으니 말 다한 셈.
  • KIA: 데뷔 첫 해인 신인 이의리를 3일 휴식 후 선발로 내보내고 두 번 다 5이닝 이상 던지게 한 것.[29]
  • KT: 사회복무요원 복무 후 첫 시즌인 고영표를 방치시켜 4.2이닝 4자책을 기록하게 한 후 3일 휴식 후 선발로 내보내고, 프로에서 2루 경력이 거의 없다시피한 황재균을 주전 2루수로 투입해 부진하게 만든 것.[30]
  • LG: 선발 당시부터 극구 말렸던 차우찬 발탁을 강행한 뒤 전반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투수 운용을 한 점과, 고우석을 멀티 이닝으로 부려먹고 한일전에서 강판 시킬 타이밍에 여러 차례 방치해 기어코 멘탈과 제구가 박살난 선수를 경기와 함께 끝장내버린 것.
  • NC: 잔부상으로 리그에서도 거의 지명타자로만 나오던 양의지를 풀타임 포수로 부려먹은 것. 양의지는 대회 내내 끔찍한 타격 부진으로 욕받이 노릇을 했는데, 이런 수비 혹사가 영향을 줬을 거라는 의견이 적잖았다.

특히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직전에 터진 2021년 KBO 리그 코로나19 확산 사태 때문에 선수들이 부적절한 술자리에 간다거나,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등 경기에 집중하지 않는 태도가 보인다는 시선이 많았다. 거기다 이번 올림픽 결과마저도 이런 식으로 나오면서 한국 프로 야구의 흥행에도 적잖은 부정적인 영향을 심각히 끼칠 것으로 전망되며, 더 나아가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프로 야구에서도 암흑기가 시작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경기를 중계하던 박찬호는 "귀에 피가 날 정도로 해줄 말이 많다"는 말을 남겼을 정도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31] 장성호도 미-일전 해설에서 대놓고 김경문호를 겨냥해 "이번 대표팀 실패는 팀 운영의 실패다. 대한양궁협회가 그러하듯이 매뉴얼을 세워 대표팀을 운영해야 한다."고 평하면서 "한국팀은 전력 분석이 부족했다."라고 직격하는 멘트를 날렸다.

문제는 김경문 감독부터가 "내 잘못이다" 란 한 마디가 그렇게 어려운지[32] 한일전에서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라는,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어이없는 변명을 한 데 이어, 이번엔 선발이 없다는 기가 차는 변명으로 자기합리화나 시도하고 있고,[33] 올림픽을 앞두고 터진 일련의 사태 속에서도 문제 해결보다는 현실 회피를 택했던 KBO 역시 과연 이번 참사를 정면으로 직시할지 장담하기는 어렵다. 심지어 김경문 감독은 이 참담한 결과를 받아들이고도 계속 감독을 할 생각인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욱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발언하면서 철면피를 세우고 있다. 거기에 귀국 후 전술한 강백호의 태도에 관해서는 선배나 지도자들이 이야기해줘야 한다고 말해 자기 코가 석자인 상황에서 자신을 향한 비판의 화살을 선수를 향해 돌리려는 듯한 인터뷰는 덤.

결국 이번 올림픽 야구 대표팀은 올림픽 구기종목 최초로 준결승에서부터 3연속 패배로 메달 사냥에 실패한 사례로 기록되고 말았다.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다른 종목은 한국 선수가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4위가 됐거나, 준결승까지 올라갔지만 아쉽게 2연패했거나,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하여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패배하여 메달 획득에 실패한 안타까운 경우, 심판이 메달을 날려버린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야구는 이들에 비해 메달을 딸 기회가 더 많았는데도 메달을 따지 못했기 때문에 팬들의 분노가 매우 크다. 더욱이 아마 야구 최강 쿠바 및 대한민국 야구팀의 발목을 잡기에 충분한 대만, 네덜란드, 호주 같은 껄끄러운 상대들이 대거 불참하기까지 한 마당에 이런 결과가 나왔으니 말 다했다. 만약 풀리그로 치렀다면 동메달 결정전 까지 가지 못했다는 평

게다가 이와 더불어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았음에도 메달권 진입에 실패한 국가로 기록되었다.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이스라엘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뒤로는 1승만 더 하면 메달을 딸 수 있는 기회가 세 번이나 있었는데 결국 그 1승을 못 해서 노메달이라는 성적표를 받아야만 했다. 해당 대진표를 도입한 일본은 참가국들 중 유일하게 5전 전승으로 우승했기 때문에 대회 초반 일본에게 유리한 대진표라고 주장했던 일부 국내 여론, 언론들이 조롱 받고 있는 상황이다. 상술했듯 이번 도쿄 올림픽은 워낙 4위 수상자나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결승 진출자가 많았기에 국민들 사이에서 "4위의 저주"에 걸렸다는 말도 있다. 차라리 다른 종목들이 야구보다 더욱 부진하거나 메달리스트를 더 배출하여 선전했다면 야구 대표팀에게 동정 여론이 다수였겠지만, 이렇게 되어 형평성 논란과 국민들의 분노 사이에 끼어 샌드위치 신세가 되어버렸다.

다른 걸 다 떠나서 이번 올림픽에서 투수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기용[34]되어서 한 경기 빼고 모든 경기에 등판하여 총 146구를 던진 조상우에 대한 걱정을 키움 팬을 비롯한 모든 야구 팬덤들이 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상우가 연달아 등판하여 146구를 던진 것을 두고 "이게 정녕 21세기 야구가 맞냐?"란 야구 팬들의 반응까지 나오는 상황.[35][36]

이번 동메달 결정전에서 참패를 당하면서 허구연 해설위원은 KBO리그가 환골탈태 수준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거듭 지적했으나마나 소용 없으며, 박찬호 해설위원은 경기 종반 강백호가 덕아웃에서 껌을 씹는 모습이 전파를 타자 국가대표 선수가 가져야 할 간절한 마인드가 아니라며 지적하는 모습과 함께 경기가 끝난 후에도 카메라에 잡히는 모습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 하며 KBO리그에 대해 열변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순철, 이승엽 해설위원[37]은 경기 종반으로 가면 갈수록 참담한 경기력에 점점 멘트를 잃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야구 좀 본다 하는 시청자들은 중계를 보면서 이 두 해설위원이 한국 야구에 대해 할 말이 많지만 속으로 삭힌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을 것이다. 오죽하면 선수들보다 해설진들이 더 간절하다는 평이 나올 정도.[38]

대한민국 야구의 수준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도 있다. 대한민국이 잘 나갔던 시절인 1, 2회 WBC와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호성적으로 대한민국 야구의 수준이 마이너리그 AAA보다 높다는 인식이 있었다. 저 정도면 AAAA 아니냐 하지만 당시에도 해외 스카우터들은 국가대표급의 선수들에 한정해 극소수의 메이저리거와 다수의 AA 수준으로 평가했다.[39]

하지만 지금은 메이저급 선수들이 현재 메이저에 있거나 기량이 내려와 상급 선수들 중에 메이저급으로 확신할 선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사실상 리그 순위로는 메이저리그의 다음인 일본[40]과 AAA~AAAA인 선수 일부와 NPB에서 주축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 구단의 좋은 유망주들을 데려온 미국을 상대로 제대로 된 전력으로 붙어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선수 선발부터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붙었고, 결국 미국과 일본을 상대로 모두 패했다.

'설마 3번의 기회 중에 1번을 못 잡겠느냐'라는 사전 예상을 보기 좋게 깨뜨리는 참담한 성적표로 인해 내년의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과 돌아오는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의 전망도 어두워진 것은 덤.

이 와중에 김인식 KBO 총재 고문이자 전 국가대표 감독은 "나라면 고우석과 조상우를 1이닝씩 더 던지게 했을 것"이라고 말해 욕을 먹고 있다. 이런 의견을 밝힌 이유는 "이번에 지면 다음은 없으니까" 였다. # 이로 인해 '구시대적 가치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야구 원로들은 물러날 때가 되었다' 와 같은 비판 여론이 일어나기 시작했다.[41]

특히 그 대상이 이전에 일본전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러 멘탈이 남아있을 지 확신할 수 없는 고우석과 이미 6게임 내내 굴린 조상우라는 것은 현재 대표팀의 문제가 진정 무엇인가를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굳이 1이닝씩 더 굴려야겠다면 대표팀에 데려와놓고 제대로 써보지 않은 김진욱, 박세웅을 더 쓰던가, 애초에 김민우를 불펜으로 굴려놓고 바로 선발로 굴리는 오락가락한 점을 지적하던가, 기타 이 문서에서 지적한 여러 문제 등 진정 지적해야 할 점이라면 얼마든지 있는데 위원회 총재라는 양반도 그런 포인트보다도 그저 '쓸 놈을 썼어야 한다'는 지적을 한다는 것이 현 한국야구위원회의 주소다.

시간이 꽤 지난 2024년 이 시점에서 미국 대표팀의 마이너리거나 일본리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데뷔와 복귀에 성공하는 등 애시당초 KBO 선수들보다 더 높은 레벨의 선수였고, 한국 야구의 성적이 좋았던 그 당시부터 해외 스카우터들이 평가한 국가대표급의 선수들에 한정해 극소수의 메이저리거와 다수의 AA 수준으로 평가한 사실이 틀리지 않았음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이 대회의 대표팀 멤버 중 한 명인 이정후가 그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의 초대박 계약을 맺게 되는 극소수의 메이저리거가 된다.

8. 여담

  • 도미니카 공화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한국 팬들의 힘찬 응원과 함께 첫 승을 거두었다. 게다가 그 첫 승을 거두고 역사상 첫 올림픽 야구 메달까지 획득했으니 도미니카 공화국 야구 국가대표팀에겐 정말 의미 있는 날이 되었다.[42] 그리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밟은 것도 도미니카 공화국의 레전드 타자인 호세 바티스타였으니 더욱 의미가 깊다. 호세 바티스타 역시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동메달을 땄으니 더욱 감회가 새로울 듯하다.
  • 오늘도 어김 없이 도미니카 공화국 관계자들의 쇳소리 민폐 응원이 다시 등장해서 욕을 먹고 있다.
  • G.G.사토는 자신의 트위터에 '저기... 한국팀 여러분?(あれ…?韓国…さん…?)'이라는 트윗을 남겼다. 그도 2008 베이징 올림픽 때 자신의 실책으로 인해 일본이 준결승전에서 지고,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자신의 실책으로 결국 져서 노메달로 마감했었는데, 그 때 그와 감독을 포함 일본 선수단 전원이 거의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야구팀에 대한 애정과 존중이 남다른 선수다. 당시 일본의 광경이 한국에도 재현되는 것을 보고 매우 안타까웠을 것이다. #

    이전에도 고우석이 베이스 커버 미숙 이후 완전히 무너지며 역전패를 당하자, 안타까운 감정을 트위터에서 드러내며 그를 만나보고 싶다고 할 정도로 한국 야구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경기가 끝난 뒤 오승환의 대량 실점 이후 강판된 것에 대해 그는 "우선, 이것만 말하겠다. 오승환이 지금도 좋은 투수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다만 오늘 불운했을 뿐이다.", "결사적으로 금메달을 위해 왔고, 최선을 다했는데 준결승전에서 진 상황에서,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온 팀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맞붙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누가 이겼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몇몇 팀이 경기에서 지는 것은 피할 수가 없다. 그것이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은 강했다."라는 트윗을 남겼다. #
  • 김현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계속 눈물을 훔치며 중심 타자 중 유일하게 자기 역할을 수행했으면서도 결과를 자책했다. 경기 이후 "후배들에게도 미안하다", "2008년 베이징은 아무것도 모르고 했었다면 이번 도쿄는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김진욱에 따르면, 오승환 또한 후배들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계속 했다고 한다. #
  • 상술했듯 야구 종목에서 예술체육요원 편입 요건을 충족하는 방법은 아시안 게임 금메달 획득밖에 없는데, 문제는 더 이상 아시안 게임 대회 기간에 KBO 리그를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의 프로 야구선수를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팀으로 차출하려면 소속팀이 대승적으로 허락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한국 야구 선수가 병역 문제를 해결하려면 상무 피닉스 야구단에 합격하거나, 병역판정검사 결과에 따라 현역병,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해야 한다.

    다만 KBO 리그 구단들은 2군은 애초에 성적보다 육성을 우선 순위로 둬서 2군 선수들의 국가대표팀 차출에 적극적일 것이고, 1군 선수라도 주전 선수가 최소 1년 6개월이라는 공백 기간 동안 실전 감각을 잃어 버리는 것은 싫기 때문에, 차라리 1군 미필 주전 선수를 1개월 동안 국가대표팀에게 임대해주는 게 더 나은 선택이라고 여길 순 있다. 하지만 당장 다음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기간이 KBO리그 패넌트레이스 종반기인 9월이라서 꽤나 고심할 듯.[43]
  • 파일:한국 야구 메달 획득 실패에 가장 신나신 분.gif
    연합뉴스TV에서 뉴스1번지 중간광고 도중 이 경기 결과로 인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는 속보를 자막으로 내보냈는데, 하필이면 그 때 광고가 김세정이 춤을 추고 있는 비요뜨 광고(광고 원본 영상)여서 우스갯소리로 '한국 야구가 메달 획득에 실패하자 가장 신나신 분'이라는 움짤로 만들어졌다.
  • 훌리오 로드리게스는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후 메이저리그 대형 유망주가 되어 초대형 계약까지 따낸다. 야마모토와 함께 올림픽 선수 중 가장 크게 성공한 선수가 되었고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한국이 그 훌리오를 상대했었으니 질만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9. 타 종목과의 비교

워낙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미국과의 준결승전에서도 형편 없는 실력을 보여준 터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다른 종목 선수들과 자주 비교되었다.

9.1. 여자 배구 대표팀

똑같이 4위로 마쳤지만 평가는 전혀 달랐다. 특히 여자 배구가 더 재밌다는 여론이 생긴 건 덤이다. 사실 배구계는 도쿄 올림픽 이전만 해도 큰 위기였다. 2020년 고유민 사망 사건에 이어 2021년에는 연쇄 학교폭력 폭로 사태진원지였기에, 어설픈 성적을 냈다간 그나마 여론이 좋은 편인 김연경, 그나마 사회적인 물의나 심각한 슬럼프가 없던 박정아, 이소영, 염혜선을 빼고는 거의 다 매장 당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심각했다.[45]

하지만 배구 대표팀은 배구라는 종목의 특성상 팀원 다수가 한 코트에서 협력하는 플레이를 진행하다 보니, 득점을 했든 실점을 했든 다같이 뭉쳐서 서로를 격려하며 많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대한민국보다 훨씬 상위 랭킹인 터키전에서 풀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둘 때에도[46] 배구 대표팀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하나만 더 공격에 '성공하자' 혹은 '해보자 해보자'와 같은 최선의 마인드로 경기를 이끌었다. 또한 일본전에서는 1세트, 2세트를 둘 다 내주고도 3세트, 4세트를 가져오고 5세트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내 큰 감동을 줬다.

비록 브라질세르비아를 상대로 스윕을 당했지만, 그 때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 것도 모두가 응원을 하게 만들었다.[47]

9.2. 남자 축구 대표팀

이번 올림픽 8강에서 멕시코에게 3:6으로 작살이 날 때 김학범 감독이K리그 주전 유망주들을 데리고 2달간 합숙 훈련을 하여 K리그 구단들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일정을 방해하는 바람에[48] 4강조차 진입에 실패한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상당했다.

그러나 축구 종목이 애초에 패자부활전이 없는 토너먼트인 데다 전체적으로 1차전 뉴질랜드전을 제외하면 3점차 이상으로 박살낸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줬고, 이번 김경문호가 사상 초유의 3연패로 6국가 중에서 4위를 기록해버리는 대참사를 기록하면서 적어도 뒤에서 3위한 야구에 비해, 순위도 16팀 중 5위를 기록했기에 그래도 야구보단 낫다는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사실 냉정하게 전력을 평가하면 김학범호의 전력은 메달권 성적을 기록하는 것이 어려운 데다, 이른바 3코인(준결승 1차전, 준결승 2차전, 그리고 이번 경기였던 동메달 결정전) 주고 경쟁하는 야구와 다르게 축구에서는 강팀들이 너무 많아서 경쟁이 매우 치열하여 메달권은 절대로 쉽지가 않다는 점도 감안해야 될 필요가 있다.

실제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금까지 올림픽에선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했음에도 겨우 동메달 1회를 기록했을 정도로 축구 종목에서 메달을 따는것 자체가 힘들었고, 게다가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는 조별리그 2차전까지 진행했음에도 본선진출을 확정지은 팀이 단 한 팀도 없이 전무했을 정도로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 이어지는 난전이었다.

9.3. 여자 농구 대표팀

라바리니, 김학범, 김경문과 달리 전주원이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데다 너무 오랜만에 나오는 올림픽이라 전체적인 경험 부재로 인해서 조별리그에서 전패로 탈락했다. 그러나 엄연히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보다 훨씬 강한 상대들만 만나는 죽음의 조[49]라는 평가를 받은 데다가 무엇보다도 '한국 여농계의 김연경'이라고 평가 받는 박지수가 미국에서 뒤늦게 합류하면서 호흡을 맞춰볼 시간이 부족했었다는 문제가 있었음에도 1차전과 3차전에서 비교적 강팀을 상대로 4점차로 석패하는 접전의 승부를 펼쳤기에, 욕이 아니라 오히려 "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평가가 이뤄졌다.

9.4. 여자 핸드볼 대표팀

8강전 스웨덴전 당시 감독의 발언으로 논란이 있긴 했지만, 엄연히 비유럽권 팀 중 유일하게 토너먼트에 올랐다. 8강전도 나름 잘 싸웠고 엄연히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보다 좋은 성적으로 마감했기에, 야구랑 비교하는 것은 이들에게 치욕이나 마찬가지다.

9.5. 남자 럭비 대표팀

대한민국에서 럭비비인기 종목이나 다름없고, 국제 대회에도 거의 나오지 못할 정도로 약체였다. 그럼에도 열심히 노력해서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고, 연패 끝에 일본과 붙어서 패배하여 12개국 중 꼴찌를 기록하였다. 그렇지만 상대는 아시아 최강인 일본이었고, 일본 럭비 국가대표팀과 붙어서 꽤 괜찮은 점수를 낸 것을 보면 다음에는 더 나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9.6. 근대 5종

애초에 이 종목은 난이도가 엄청나서 고안자인 쿠베르탱도 "승리하든 못하든 우수한 만능 스포츠맨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다양한 종목들이 섞여 있다. 수영, 사격, 육상, 승마 등을 다 잘 해야만 되는 종목인 데다 시간 조절에 실패하면 후순위로 밀려나기 때문에 훈련 강도가 높다.

대표적인 비인기 종목이자 황무지나 다를 바 없는 종목이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었고, 마침내 전웅태가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에 첫 번째 근대 5종 올림픽 메달을 안겨주었다.[50] 공교롭게도 그가 메달을 딴 시점은 야구 대표팀이 노메달로 경기를 마감한 뒤 3시간 쯤 뒤였던지라 당연히 매우 비교되었다.

뒤이어 4위로 골인하면서 아쉽게 메달을 놓친 정진화는 전웅태를 축하해주며 뜨거운 포옹을 했고, 전웅태는 "진화 형은 저의 정신적 지주이다"라고 하며 의리를 표현했다. 이 두 사람의 활약으로 대한민국은 근대 5종 부문 출전 시작 이래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다.

9.7. 그 외 종목

도쿄 올림픽 출전자 가운데 유독 4, 5위 입상자가 많았다. 그 중 다이빙의 우하람, 마루의 류성현, 높이뛰기의 우상혁, 역도의 이선미, 수영의 황선우, 스포츠 클라이밍의 서채현은 '파리 올림픽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평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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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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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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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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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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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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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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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SC 프리미어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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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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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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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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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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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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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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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파일:WBSC 일본 국기.png vs JPN 2:0
2023
파일:WBSC 중국 국기.png vs CHN 8: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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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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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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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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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대회 · 평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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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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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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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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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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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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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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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민국은 홈일 때는 지지 않았다. 3패가 모두 어웨이일 때다.[2] 발데스의 투구는 구속은 느리지만 컨트롤이 좋은 유형이다. 유희관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봐도 될 듯하다. 한국 타선이 유독 강속구 투수에 약하긴 하지만, 이런 컨트롤형 투수에게도 은근히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 저번 WBC 때도 네덜란드 전에서 좌완 디에고 마크웰에게 철저히 눌렸다. 마크웰도 컨트롤형 투수였다.[3] 참고로 산체스 상대로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강한 선수는 오재일허경민, 박건우가 있다. 오재일은 통산 12타수 5안타 1홈런, 허경민은 14타수 6안타, 박건우는 15타수 7안타로 강했다. 모두 두산 출신이며, 산체스가 KBO에서 날아다니던 19시즌에도 두산전 0승으로 유별나게 약했다.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두산 때문에 달성하지 못했다. 이 외에도 산체스가 한국에 있던 시절 두산에서 뛰었던 양의지최주환까지 포함하면 대표팀 타선에 두산 출신 선수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산체스가 선발로 나온다면 어느 정도 기대를 걸어볼 수는 있다.[4] A조 오프닝 라운드 일본전,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한국전. 모두 9회에 2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해 4:3 역전패를 당했다.[5] 공교롭게도 야구에서 한국이 메달을 획득한 올림픽의 경우 마지막 경기에 한화 소속 투수들이 선발 투수로 나섰다. 2000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구대성, 2008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에서는 류현진.[6] 처음부터 전문 불펜 요원을 너무 적게 뽑았다는 비판, 의문스러운 선발로 엔트리를 낭비했다는 비판이 정확하게 들어맞고 있다.[7] 오재일, 양의지, 황재균은 절망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선발에서 뺀 준결승 2차전 미국전에서는 1루로 간 김현수의 타격 폼이 심각하게 저하되었다. 다만 황재균은 평생 안해본 2루 수비를 이번 대표팀에서 처음 했고, 김현수는 1루 수비를 보면 타격감이 떨어지는 단점이 그대로 드러난 것을 참작해 볼 수 있다. 특히 강백호이스라엘전 대승 때 4안타를 친 것 때문에 성적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중심 타선의 기대치에 한참 모자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8] 올림픽 구기 종목 역사상 3패로 금메달이나 은메달을 받은 경우는 있었으나, 동메달은 이제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 구기종목에서 주로 쓰이는 조별리그 → 토너먼트 방식에서 3패를 달성하고도 동메달을 받으려면 조별리그에서 2패 이상,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1패를 기록해야 한다.[9] 이에 대해 현재 강백호가 1루수 수비를 하기 힘들 정도로 컨디션이 매우 나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많다. 실제로 강백호는 녹아웃 스테이지 이스라엘전과 일본전, 동메달 결정전 도미니카전을 제외하면 볼넷으로만 출루했다.[10] 녹아웃 스테이지 2경기에서 한국에 대량 실점해 3:4 역전패한 투수다.[11] 경기 전부터 도미니카의 최종병기이자 경계 대상 1순위로 여겨지던 투수였고, 올림픽 전에도 일본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12] 삼성 팬들은 오승환이 8회에 마운드에 오르자 8회의 오승환과 9회의 오승환은 큰 차이가 있다며 걱정을 드러냈고, 이는 현실이 됐다.[13] 참고로 이렇게 1이닝도 막지 못하고 5실점을 한 뒤 울먹이는 오승환의 모습은 3년 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재현된다.[14] 출전 시기 때 오승환 나이 40세였다.[15] 하지만 그랬기 때문에 야구 팬들에게는 동메달과 함께 병역 면제와 포상금, 연금까지 막은 '영웅'으로 불리며 한국 야구를 참교육시켰다는 말이 돌고 있다. 물론 오승환을 비판하는 팬은 하나도 없다.[16] 간단하게 이유를 설명하자면, 조상우 한 명이 이번 올림픽에서 던진 공이 총 146구가 된다. 이는 선발로 출장한 이의리고영표가 2경기에서 던진 총 투구수인 161구 다음으로 많다. 보통 선발 투수가 주 2회 투구하면서 160구 정도를 던지는데, 불펜 투수는 여기에 경기에 나서기 전 연습 투구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훨씬 많이 던졌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이번 올림픽에서 소화한 총 이닝도 8이닝으로, 이는 이의리의 10이닝, 고영표의 9.2이닝 다음으로 제일 많은 이닝을 던졌다. 이는 명백한 혹사이다.[17] 이미 국대 선발 과정에서의 잡음, 그리고 같은 시기에 KBO 리그에서 일어난 파행과 스캔들로 인해 KBO 리그 자체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이었다.[18] 한국 축구 팬덤에 이어서 한국 야구 팬덤까지 걱정과 우려가 현실이 되는 비극을 맛보게 되었다. 그러나 축구 팬덤의 경우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로 인해 오히려 위상이 올랐고 반대로 야구 팬덤에서는 2023 WBC 졸전으로 인한 광탈로 오히려 개망신만 만들고 귀국했다.[19] 말이나 좋아야 믿음의 야구이지, 사실상 고집이나 아집의 야구나 다름 없다. 이번 올림픽 야구 총평이나 선수 개인 평가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과거 기록들만 봐도 피할 수 있었던 것들은 충분히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전례들을 바탕삼아 피하기는커녕 그대로 기용해댔으니 패배할 수 밖에 없었다.[20] 지난 아시안 게임때는 군면제 라는 구설수로 온갖 비난을 받았으나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을 했었다.[21] 김현수가 그렇게 눈물을 쏟은적은 2008년 한국시리즈 5차전 끝내기 병살타를 쳤을때와 오버랩 되는 분위기와 후일 2023 WBC 예선 탈락을 했을때도 자책성 인터뷰를 했을때도 비슷하다는 평을 받았다.[22] 한화 팬들은 발탁됐던 2루수 최주환조차 햄스트링 부상으로 수비를 전혀 소화하지 못하고 대타로만 나오면서, "2루수 경험이 거의 없는(현대 2군시절 및 넥센 히어로즈때 땜빵으로 서본것 이외에 롯데에서는 잠시 유격수/2루수로 1~2경기가 전부다. 이후에는 3루수 정착) 황재균을 무리하게 2루수를 쓰는 것보다 차라리 2루수에다가 출루율도 좋은 그보다 젊은 20세[51] 정은원을 데려가는 게 맞았다"며 정은원까지도 이야기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황재균 잘못은 아니다.[23] 노시환은 결국 21년 시즌에는 데뷔 최초로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다가 2023년 9월 기준으로 30홈런을 넘겼다. 이것은 2000년대생 최초의 기록이다.[24] 김민우는 시즌 최악이었던 LG전 3.1이닝 6실점 경기가 낮경기다.[25] 훗날 대회에서도 그렇게 개고생을 하게 된다.[26] 결과적으로는 대부분의 예상보다 준수한 투구를 펼쳤다. 문제는 그렇게까지 데려갔으면 제대로 써볼 것이지 2와 2/3이닝을 소화한 게 전부다. 적어도 1:10으로 앞서나가던 이스라엘전에서 실험 기용을 해도 나쁠 게 없었다.[27]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실점이 있긴 했지만 1점이 전부고, 1과 2/3이닝 4탈삼진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해주었는데도 칼같이 교체했다. 분명 대표팀도 세대교체를 해야 되는데, 오승환에게는 2이닝을 통째로 맡기려 하고 대표팀의 미래 자원은 끝까지 믿어보질 않았다. 그리고 투수 운용상으로도 박세웅에게 한이닝을 더 맡기는것이 투수진 상황상으로도 옳았다. 불펜자원이 오승환 고우석 조상우 세명빼고 전무했기 때문. 야만없이지만 이때 박세웅에게 한이닝을 더 맡기고 오승환을 9회에 올렸다면 결과는 충분히 달라질수 있었다.[28] 최정의 2021 시즌 RAA는 스태티즈에서 전반기 시즌 종료 기준 28.1로 리그 전체 3위다. 수비가 안 좋은 타자라고는 할 수가 없다. 최정의 국가대표 성적이 그리 좋지 않은 점을 근거로 들었다면 또 모를까... 최정을 뺀 이유가 2019 WBSC 대회에서 연거푸 삽질을 해서 라는 감독 생각일수도 있다.[29] 그 와중에 이의리는 두 경기에서 모두 삼진 9개를 잡으며 일본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함께 삼진 공동 1위에 올랐다.[30] 그나마 2루 경력도 넥센 시절 7경기와 롯데 초창기 시절 1경기가 전부이다. 그것도 모두 10년 지났다.[31] 실제로 박찬호는 이번 대회에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할 정도로 절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경기가 끝날 때쯤부턴 얼굴이 굳어버렸다. 그래도 해설 방송이다 보니 꼭 해야 할 말만 하고 아무런 말도 없었다. 참고로 다른 경기 때는 격려라든지, 기타 조언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 박찬호였다. 박찬호투 머치 토커인 것과는 별개로 김경문호에는 상당한 문제가 많기는 했고, 그게 결국 결과로 돌아오고 말았다. 박찬호가 가끔 해설을 맡은 이후 대표팀 제대로 이기는 날이 없고 거진 중요한 경기서 말아먹는게 패턴이 양상이다. 차라리 인스트럭터로 모셔오자는 의견 또는 한국야구 기술위원 이라도 불러야 한다는등 이래저래 말이 많음으로 유명하다.[32] 오히려 이번 올림픽에서 엄청난 활약을 한 김현수가 이번 사태는 자신의 잘못이라며 눈물을 보였다.[33] 정작 선발 요원은 무려 7명이나 데려갔다. 설사 진짜 믿고 맡길 선발이 없다고 여겼다면 그에 따른 불펜을 짜고, 불펜 투수들의 특성을 잘 파악해서 기용하려는 시도라도 제대로 했어도 야구 팬덤들이 이토록 폭발하지도 않았을 것이다.[34] 보통이라면 그 야구팀의 팬덤인 경우 자기가 응원하는 팀 투수가 나와서 활약하면 좋아하지만, 너무 과도하게 나와서 키움 팬들은 이제 그만 좀 나오라며 걱정하기 바빴다.[35] 선발 투수도 아닌 불펜 투수가 150개를 가까이 던지는 것도 문제고, 거의 경기가 하루-이틀 간격으로 열리는 대회에서 7경기 중 6경기를 나오는 것 자체도 있기가 어려운 일이다.[36] 유사 사례로 김경문은 2019년 프리미어12 당시 이영하를 5경기 동안 무려 8⅓이닝을 던지게 했고, 그 결과 1998년 이후 역대 1군 대표팀에서 단일 대회 5경기 이상 출전한 6번째 투수가 되었다. 그렇게 미친 듯이 굴린 결과 이영하는 2019년 17승을 올린 토종 에이스 투수에서 2021년 현재 방어율 9점대로 2년이 넘게 부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데다 다른 논란까지 겹치면서 이미지가 추락하고 말았다. 2023년이 지난 현 시점 결과적으로 연루되었던 두사람은 무죄를 받았다고 한다. 오히려 피해자 였던셈[37] 이 두사람 2019 WBSC 공동으로 해설 했는데 이때도 똑같은 말 번복적으로 했었다.[38] 이승엽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때 준결승전이자 한일전에서 이와세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치면서 결승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음에도 그 전까지 병살타를 기록하는 등 상당히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기에, 이기고도 울면서 죄송하다고 사죄할 정도했다.[39] 실제로 그 극소수 메이저리거로 평가받던 선수들 중 꽤나 많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이루어냈다. 물론 그 중에서도 적응에 성공해서 진짜 메이저급 기량을 보여준 것은 류현진, 김광현, 오승환, 강정호 뿐이다.[40] AAAA급으로 평가 받는 선수들이 NPB에 입성해서 성공하는 사례가 지금도 꽤 많은 편이지만, 2021년 현재는 NPB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로 리턴을 하는 성공 사례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타자의 경우는 아직도 실패 사례들이 많지만 투수의 경우 리그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는 투수는 일본인과 용병, 선발과 불펜에 관계 없이 대부분 최소 메이저리그에 남을 정도로 통하고 있다. 그만큼 NPB의 수준이 이 당시보다 더 높아졌다는 것.[41] 김인식 감독은 2015 프리미어12에서 깜짝 우승을 하긴 했지만,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고척 참사가 발생하면서 이러한 여론은 이미 4년 전쯤부터 일어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혀 깨닫지 못하여 과거의 업적에만 기댄 같은 유형의 감독을 선임한 건 명백한 실책이었다.[42] 참고로 도미니카 공화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역대 메달 획득 기록을 세웠다. 통산 12개의 올림픽 메달.[43] 그래서 야구 팬들은 다음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야구 국대 엔트리가 KBO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1군 미필 주전 + 실전 경험이 많은 상무 피닉스 야구단 주전 + 2군에서 수련하고 있는 어린 유망주로 구성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엔트리를 짜도 대만과 일본만 조심하면 충분히 아시안 게임에서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44] 다만 항목에도 언급되어있듯이 이 대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상무 소속 선수들의 차출이 거부되었고, 이 때문에 20.2세라는 역대 U-23 대표팀중 가장 낮은 평균연령으로 선수단이 구성되었을 정도로 선수단 소집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사실상의 U-21로 나섰다보니 이 대회에서는 이렇다할 투수 혹사가 나오지 않았고, 임준형이 이 대회를 통해 눈도장을 찍고 1군에 정착하는 데에 성공했다.[45] 양효진은 데뷔 초창기 외에는 수성했던 블로킹 1위 자리를 놓치고 팀은 꼴찌를 한 데다가 소속팀 동료이자 후배의 자살 사건 당시 팀의 주장이었음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모습 때문에 반응이 좋지 않았으며, 오지영은 인삼 시절 동료이자 주전 세터인 염혜선을 최은지 포함 후배 4명과 같이 왕따시킨 것이 드러났었다. 즉, 선전이 없었다면 자신들이 보였던 논란들과 합쳐지면서 신나게 조리돌림을 당했어도 할 말이 없었을 것이다.[46] 당시 터키 선수들도 자국이 이상 기후로 인해 남쪽은 화마, 북쪽은 수해로 신음하는 터라 희망을 주기 위해 죽을 둥 살 둥 뛰었다.[47] 워낙 브라질과 세르비아가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배구 강팀이기에, 한국 배구 대표팀이 비록 4위를 했지만 많은 팬들은 최선을 다한 태도에 감동하며 이해하는 편이 대부분이다.[48] 이곳 참고. 다행히도 국가대표에 승선한 선수들이 없었어도 결국 4구단 모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대회 최종성적은 포항 스틸러스 준우승, 울산 현대 4강, 전북 현대 모터스 8강, 대구 FC 16강으로 대체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49] 세계랭킹 3위 스페인, 4위 캐나다, 8위 세르비아.[50] 해당 골인 장면을 MBC에서 중계하던 양수진은 "비인기 종목인 근대 5종을 묵묵히 해온 결과가 드디어 빛을 발했다"고 말하며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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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빠른 나이로 99년생들과 입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