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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03018><colcolor=#ffffff> 공식 명칭 | 사단법인 대한양궁협회 |
한자 명칭 | 社團法人 大韓洋弓協會 |
영문 명칭 | Korea Archery Association |
설립 | 1983년 3월 4일 ([age(1983-03-04)]주년) |
회장 | 정의선 (제13대) |
명예 회장 | 정몽구 |
주소 | 서울특별시 강동구 강동대로 199(성내동, 다성빌딩 6층 (사)대한양궁협회) |
링크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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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본 협회는 양궁 경기운동을 국민에게 널리 보급하여 국민체력을 향상케 하며, 건전하고 명랑한 기풍을 진작하는 한편 경기인 및 그 단체를 통합, 지도하고 우수한 경기자를 양성하여 국위선양을 도모함으로써 민족 문화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대한양궁협회 홈페이지 「설립목적」
대한민국의 양궁 보급, 선수와 지도자 육성, 대회 개최권 행사 등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세계양궁연맹 및 대한체육회 가맹 조직. 대한궁도협회에서 분리되어 1983년 3월 4일 서울에 설립되었다.-대한양궁협회 홈페이지 「설립목적」
2. 역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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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fff> 대수 | 이름 | 임기 | 소속 |
초대 | 정몽준 | 1983.03.~1985.04. | 현대중공업그룹[1] |
제2~5대 | 정몽구 | 1985.04.~1997.01. | 현대자동차그룹 |
제6~7대 | 유홍종 | 1997.01.~2004.02. | 현대자동차그룹[2] |
제8대 | 이중우 | 2004.02.~2005.05. | 현대자동차그룹[3] |
제9~13대 | 정의선 | 2005.05.~ | 현대자동차그룹 |
3. 조직도
임원진 구성이 매우 간결하다. 부회장은 2명 뿐이고 이사급도 과반수가 전현직 양궁 실업팀 감독이거나 선수 출신이다. 즉, 양궁을 실제로 잡아봤으며 협회의 도움을 받아 성장한 인사들이 골고루 구성되어 있어, 현장의 고충 이해와 실업팀과의 교류가 잘 이뤄질 수 있는 합리적이고 건전한 구성이다. 타직종 이사들도 필수인력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명, 공인회계사 1명으로 끝이다.이런 양궁협회의 투명성과 건실함은 대한축구협회, 대한빙상경기연맹, 대한배구협회 등의 여러 타 스포츠 협회는 물론이고 안세영의 대한배드민턴협회 부조리 폭로 사건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비교되는 경우가 많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2024년에 논란이 터진 배드민턴협회는 배드민턴과 전혀 연관도 없는 별의별 기업체 사람들이 이사라고 발 하나씩을 걸쳐 그 임원진만 40여명에 달하고, 심지어 그 임원진과 회장이 낸 기부금은 도합 0원이라는 막장 실태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또한 축구, 빙상, 배구 등의 타 협회들도 과거에 이미 여러 논란이 터진 사례가 많다.
4. 역대 로고
<rowcolor=#ffffff> 1983~2006 | 2006.09.01.~ |
5. 역사
양궁이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 등에서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 된 데에는 현대가와 밀접한 인연을 맺었던 이유도 있다. 역대 회장들이 모두 현대그룹과 연관되어 있다. 초대 정몽준 회장을 제외하면[4] 전부 현대자동차그룹 산하이며 정몽구 회장을 위시한 현대차그룹이 엄청 투자한다.현대그룹과 양궁의 관계는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두환 대통령 시절, 정부는 1988 서울 올림픽에서 호성적을 내기 위해 당시 유력한 기업마다 각 종목 단체장을 하나씩 맡아달라 협조를 요청했다. 이때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선택한 종목이 '활쏘기'였다. 이렇게 표현한 이유는 당시의 특수한 상황 때문인데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양궁은 걸음마를 떼고 슬슬 국제 무대에서 가능성을 높이는 단계였고 국궁과 양궁이 대한궁도협회 안에서 공존했다. 그러다 1983년 국궁과 양궁이 단체가 따로 나뉘면서 초대 양궁협회 회장에 취임한 이가 훗날 축구협회 회장이 된 정몽준이다. 그리고 1985년 2대 회장에 정몽구가 취임하고 1997년까지 연속 회장직에 선출된다. 이후 1997년 유홍종 당시 현대할부금융 사장[5]이 6대 회장에 취임하고 2004년 이중우 다이모스(주) 대표이사가 8대 회장에 취임했으나 개인 사정으로 1년만에 사퇴했다. 이후 정의선 부회장이 9대부터 취임해 5연임 중이다.
사실 현대그룹이 양궁에 투자를 시작한 데에는 그리 아름답지 못한 카더라가 있다. 정주영 회장은 생전에 구두쇠로 유명한 인물답게 아예 언론에 대놓고 "기업 총수라고 체육단체에 자금을 무상지원하는 호구 취급 말라."하는 식으로 말할 정도였다. 그런데 1992년 대선에 출마했다가 참담한 패배를 맛보면서 상황이 바뀐다. 정주영 회장 개인은 물론이고 아예 그룹 차원에서 이미지가 떨어졌기 때문에 어떻게든 만회할 필요가 있었다. 더구나 당시 호경기를 등에 업고서 씀씀이가 커진 대기업간 자존심 경쟁에 불이 붙었다. 대우, 삼성, 현대, LG 이른바 4대 기업이 각종 스포츠를 지원하면서 대리전을 치르는 양상이 된 것이다. 물론 '적자가 나도 지원하는 건 순수히 스포츠 발전을 위한 투자가 아니라 그저 모기업 홍보효과를 노릴 뿐'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당시 대기업들이 다방면에서 치렀던 스포츠 전쟁을 살펴보면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다.
6. 주관 대회
6.1. 국가대표 선발전
자세한 내용은 대한양궁협회/선발전 문서 참고하십시오.6.2.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자세한 내용은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문서 참고하십시오.7. 특징
7.1. 공정성
양궁협회의 공정성은 수많은 스포츠 협회들과 프로 스포츠 운영기구의 모범사례로 뽑힌다. 올림픽 대표 선발을 위한 예선전은 예선 성적 이외의 특혜 요소가 일절 없는 등 공정성 면에선 끝판왕급이다. 평가전 횟수도 한두 번으로 끝나지 않고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 선수 한 명이 한 해 동안 평가전을 치르며 쏘는 화살만 4천 발이 넘는다. 따라서 한두 번 못 쐈다고 실력이 떨어진다를 함부로 판단할 수 없는 시스템이고, 금메달을 아무리 많이 받아오고 협회장과 아무리 친하더라도 활 못 쏴서 예선에서 떨어지면 끝이다. 그래서 세대 교체가 빠른 걸 넘어 아예 세대라는 개념이 없다. 한참 옛날에 뛰었던 선수가 갑자기 부활해서 컴백하는가 하면, 직전 대회 2관왕 타온 선수가 국가대표 명단에서 사라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감독 선발도 마찬가지다. 올림픽 금메달 획득도 그냥 0점으로 간주하고 별의별 희한한 과정을 다 거쳐서 매번 새로운 사람이 감독에 올라가며, 가장 중요한 요소는 '40년간 누적시켜 만든 700페이지가 넘는 매뉴얼을 얼마나 잘 지키는가'이다. 40년간 검증된 매뉴얼만 잘 지키면 누가 감독이 되어도 똑같은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이라, 실력만으로 감독에 선발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러한 공정함은 양궁을 처음 시작하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적용된다. 다른 스포츠의 경우 그 운동을 배우는 출신 학교나 사교육, 지역 기관별로 여러 파벌이 생기고 각 파벌간의 암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학연/학벌, 지연 등 인맥을 통해 각종 논란 및 사건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반면 양궁협회는 양궁을 배우기 시작할 때부터 학교 내의 양궁부 정규 교육/훈련을 제외한 일체의 사교육 행위가 엄금되며, 양궁협회에서 모든 비용을 지원하며 육성하기 때문에 출신 별 파벌이 생기는게 불가능하고 거기에 선발 과정에서도 실력에 따라 선발해 공정성을 갖추게 되어 논란 및 사건사고가 발생하기가 힘든 구조이다.#
그래서 실력 외의 차별 요소가 없어 마음놓고 양궁 실력을 키울 환경이기도 하고 멘탈 스포츠인지라 선수들의 악습이나 경기 외적 사건사고도 양궁만큼은 무풍지대이며 거기에 협회 운영이 공정하고 청렴하게 운영되다 보니 정치권에서 본받아야 한다고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거기에 양궁 협회의 지원은 축구 A대표팀 만큼 수준이 높으며 협회 차원에서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선수들도 협회의 진정성을 알고 지시에 순응하는 분위기다. 올림픽 전적이나 전 시즌 세계선수권 대회 기록은 인정되지 않고 새로이 선발전을 치러야 한다. 지도자 과정 또한 혹독하게 검증을 받고 나서 감독 취임도 하고 외국에 감독 수출도 하고 양궁협회 이사직에 도전할 수 있다. 외국에 감독을 수출해서 외국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가야 한국 선수들도 자극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측면에서 대한양궁협회는 적극적이다.
2012년에는 올림픽 대표 선수로 뽑힌 최현주가 대표 선발전 이후 부진한 성적을 거두자 교체론이 오갔었다. 하지만 협회에서는 '선발전에 대한 원칙을 깰 수 없다'며, 끝까지 믿고 갔다. 그리고 최현주도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지키는 데 1등 공신이 되면서 협회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전종목 석권까지 했으니 이를 명분으로 감독 코치를 재신임해도 달리 비판할 사람은 없었겠지만 파벌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 공모를 통해 대표팀 지도자를 모두 교체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더라도 다음 국가대표 선발전에 예선부터 참가해야 하는 선수들과 같은 규칙을 적용한 것이다. 이렇게 교체된 코칭스태프들은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 코치 경력을 갖게 되고 높은 확률로 외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알아서 감독으로 모셔가게 된다.
2020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되자, 양궁협회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다시 치르기로 결정했다. 원래대로였다면 2020년 국가대표에 선발되고 평가전에서 상위 3위 안에 들면 2020년에 치러질 예정이었던 올림픽 출전 자격이 부여되는 구조였으나,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2020년 국가대표에게 2021년에 개최될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주더라도 큰 문제는 아니었을 텐데 올림픽이 열리는 시점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가 출전하도록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2021년 국가대표에 선발된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덤으로 기존 선발전에서 8위 안에 든 사람은 1, 2차 예선을 면제해 주던 일종의 시드권조차도 공정성을 위해 없애버렸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양궁 사상 최초로 올림픽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오진혁은 이에 대해 "매년 선발전을 치러왔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리고 어김없이 국가대표 3차 예선이 마무리된 시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던 여자 국가대표는 단 한 명도 남지 않았다.[6][7]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2020 도쿄 올림픽부터 양궁에 '혼성 단체전' 종목이 새로 추가되자 '랭킹 라운드 남/여 1위'에게 혼성 출전권을 부여했다. '올림픽이 열리는 시점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가 출전하도록 하는 것'이라는 기본 원칙에 완벽히 부합하는 방식이다 보니, 아무런 반대 없이 채택되었다. 또한 누가 나가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한 방식이기도 하다. # 이 원칙은 그대로 명문화가 되었고,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는 남/녀 컴파운드 및 리커브에 종목별로 4명씩 참가시켰는데 개인전 및 단체전 대진을 짜기 위한 랭킹 라운드에서 유형별, 성별로 국내 4위에 그친 선수는 가차없이 탈락시켰다. 유형별, 성별 1위가 남/녀 개인 및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2위가 남/녀 개인 및 단체전, 3위는 남/녀 단체전만 출전할 수 있도록 못박았다. 그 결과 리커브의 경우 2020 도쿄 올림픽 남/녀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들인 김우진과 강채영이 국내 4위에 머물러 메달 경쟁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다. 외국 팀들이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들 모두 메달을 받을 수 있도록 적절히 안배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즉, 항저우 아시안 게임 대한민국 양궁 대표선수들에게는 랭킹 라운드가 최종 선발전이 된 셈이다. 국제 대회 현지에서 탈락을 경험하는 양궁 국가대표는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유일하다. 대한양궁협회가 원리원칙을 얼마나 철두철미하게 지키는지 알 수 있는 대목.
7.2.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원
이러한 운영이 가능한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현대 家의 투명하고 지속적인 지원과 운영 덕분이다. 타 협회들은 자체적으로 스폰서를 유치해야 하니 외부와 유착이 생기고, 유착관계들이 얽히다 보면 알력과 다툼이 벌어지기 쉽다. 또한 돈을 벌어오는 윗선이 부패하면 그들을 쳐내기도 힘든 구조가 된다.반면 양궁협회는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재벌그룹인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원이 뒤를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다른 채널로 돈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 재원 걱정을 할 필요가 없으니 이사진은 협회의 비전 모색과 실현 강구에만 힘을 쏟을 수 있고, 마찬가지로 실무자들도 아무 걱정 없이 자신의 업무와 훈련에만 성실히 임하면 된다.
또한 현대그룹은 지속적인 R&D 투자로 선수들의 트레이닝에 힘을 쏟고 있다. 예를 들어, 태릉선수촌을 충북 진천군의 진천선수촌으로 이전하면서 양궁 훈련장도 새로 건설했는데 여기서도 협회의 노력으로 선수들을 위한 각종 첨단 시설을 구축했다. 이 시설엔 협회의 전무이사이자 현대제철 양궁팀 감독인 장영술 전무가 현지에서 바닥 잔디 사이즈까지 직접 점검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오죽하면 시공한 곳에서 대한체육회에 양궁협회 사람은 내려오지 못하게 요청했을 정도. 물론 그냥 넘어갈 장영술 전무가 아니라서 다른 종목 관계자에게 사진을 받아다가 오퍼를 넣기도 했었다.
2024 파리 올림픽 대비도 완벽했다. 올림픽 경기장 디자인은 물론 대기석 배치도, 프랑스어 및 영어 응원 녹음파일까지 재생시켰다. 자연 환경 적응을 위하여 센강 근처에 있는 경기장을 고려해 비슷한 조건인 남한강에 시설을 설치하는 등 최대한 현지와 같은 경기장을 구성했다. 올림픽 로고가 그려진 인쇄물을 그대로 주변에 씌웠고, 대기석에서 발사 위치까지 걸음걸이까지 그대로 구현하는 등 고도의 재현율로 선수들의 훈련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7.3. 체계적인 선수 관리
선수들의 관리 및 훈련도 매우 체계적이다. 올림픽에서 우승했어도 선수의 최신 기량을 확인하기 위해 재선발 규정을 도입해 전원이 교체되기도 하며, 선발전을 위해 4000발의 화살을 쏘고 최첨단 특수 장비를 통한 훈련과 측정을 반복한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양궁 선수들은 매 시즌 다른 국가의 선수들에 비해 더 좋은 기량을 뽐낼 수 있게 됐다.양궁협회에서 제작하는 대표팀 운영 매뉴얼은 무려 700페이지가 넘는데, 여기에는 지도자들이 숙지해야 할 세부적인 운영안이 정리되어 있다. 또한 선수 명단과 소집 날짜 같은 기본적인 부분부터 선수들의 신체 검사를 하는 병원의 예약 전화번호와 필요한 복장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모조리 취급하고 있다. 훈련 과정에서 군 부대와 연계하는 등 다양한 시도도 보인다.
이러한 철두철미한 준비성을 잘 보여주는 예로 도쿄 올림픽 당시는 일본이 지진으로 유명하다보니 지진대피훈련까지 요식행위가 아닌 정규 훈련 프로그램으로 마련되었다. 예비군훈련마냥 설렁설렁 하는게 아니라 실전에 포함된 정규훈련 프로그램이었다. 10m 다이빙 등등 상상도 못하는 별의별 장소에 다 가는데 전부 훈련이다. 물론 야구장에서는 댄스도 추며 긴장도 풀었는데 이것도 다 이유가 있는 활동이다. 이정도의 꼼꼼함이면 CPR 교육도 프로그램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지도자들은 국제 대회에 참가 후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하며 여기에는 화살 위치를 표시한 그림을 첨부한 선수들의 경기 기록, 그리고 상대팀의 기록 분석부터 특정 팀을 상대로는 몇 점 이상을 쏴야 이길 확률이 높아지는지에 대한 세이버 매트릭스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토대로 대표팀을 운영하고 경기를 치르는 노하우를 정리해서 관리하고, 대표팀은 이 노하우만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지도자들의 개인적인 인맥, 편견과 같은 요소가 끼어들 틈이 없다. 양궁 선수들뿐만 아니라 지도자들 또한 공정한 무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자기 고집대로 선수들을 운용했다간 바로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기반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다.
7.4. 양궁의 특수성
양궁이 사격처럼 객관적인 채점이 가능한 종목 중 하나라 수혜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예를 들어 체조와 피겨 스케이팅은 심판 개개인의 매우 주관적인 채점이 경기의 승패를 결정한다. 대한민국도 2004 아테네 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개인종합의 양태영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김연아가 심판진의 편파 판정에 당해 금메달을 빼앗긴 이력이 있다. 양태영과 김연아의 금메달을 각각 빼앗아 간 폴 햄(미국)과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는 경기 도중 확실하게 눈에 띄는 실수를 했는데도 금메달을 강탈했다. 레슬링은 2000 시드니 올림픽 남자 그레코로만형 -58kg급 김인섭이, 태권도는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68kg급 이대훈이, 유도는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66kg급 조준호,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57kg급 허미미가, 펜싱은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에페 개인전 신아람이, 쇼트트랙은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김동성,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여자 선수들 전원(김민정, 이은별, 박승희, 조해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황대헌과 이준서가, 역도는 2004 아테네 올림픽 역도 여자 무제한급 장미란,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역도 김수현 등 심판이 경기를 진행시키는 경기에선 항상 심판진의 판정 비리 문제가 존재했다.그나마 심판이 개입할 요소는 매 엔드가 끝날 때마다 표적심판들이 화살이 경계선에 닿았는지 애매할 때 육안으로 확인하는 정도다. 하지만 이것도 조금만 주의깊게 보면 화살이 경계선에 닿았는지 닿지 않았는지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심판 판정이 개입될 여지가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놓고 심판이 선수에게 달려들어 경기를 방해하지 않는 이상 절대 심판의 경기개입, 승부조작이 불가능하다.
단체전이 아닌 개인전 위주의 스포츠라는 점도 평가에 용이하다. 농구, 배구, 야구, 축구, 핸드볼 등 단체 종목은 감독과 팀워크 때문에 선수 개인에 대해 객관적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 물론 양궁도 단체전이 있지만 개인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이라 개인전과 크게 다른 것은 아니다.
8. 여담
- 2014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왕궁에서 공주의 양궁 코치를 요청하자 협회에선 김수녕 이사를 보내 줬다. "실무자를 요청했는데 왜 이사를?"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공정성과 합리성을 자랑하는 양궁협회답게 이사진 중에는 실제 선수 출신 인사들이 많으며 김수녕 또한 1988 서울 올림픽 2관왕이자 세계 선수권 챔피언으로 협회측에서 특별히 사우디 왕가에게 극진히 우호를 표한 것이다. 덕분에 적당히 경력 있는 코치가 오겠거니 싶었던 사우디 왕가에서도 깜짝 놀라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양협의 이사진 중엔 김수녕 외에도 신궁 계보의 시작을 알린 김진호와 박성현 現 SBS 해설 위원의 남편이자 두 차례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박경모도 있다.
-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진행 당시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며 국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열악한 경기장 시설의 개선을 요구했지만 아겜 조직위가 무시하자 참다못한 양궁 협회는 "이런 시설에서 경기를 진행함은 한국 양궁의 자존심이 용납 못한다"면서 협회 예산으로 직접 보수했다.(...) 또 아시안 게임 운영위원회에서 주는 유통기한도 지나고 떡진 비빔밥과 도시락을 거부하고 대한양궁협회에서 직접 뷔페와 도시락을 제공해주면서도 자원봉사자들이 본래 받는 식대는 그대로 받으라고 배려해주기까지 했다.[8]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활약은 계속됐다. 마찬가지로 시설의 열악함을 미리 파악한 정의선 현대 부회장이 한국 선수들만 전용으로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을 양궁 경기장 옆에 만들었다. 그 밖에도 비행기 좌석을 전 선수 비즈니스 석으로 이동, 리우 올림픽의 사대가 실제 사대보다 50cm 높다는 것을 1년 전에 파악해 태릉 선수촌에 똑같은 조건의 사대를 비치, 뇌파 분석을 통해 최고의 컨디션을 잡아낼 수 있는 메디컬 지원 시스템, 비파괴 검사를 통한 장비의 선 검사 등 어마어마하게 공을 들였다. 심지어 선수들이 쓰던 활이 부러지는 사고에 대비해 3D 프린터로 똑같은 그립을 갖춘 활을 하나 더 만들어 놨을 정도. 이런 훌륭한 뒷받침 덕분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올림픽 양궁 역사상 최초로 전종목 석권(남녀 단체전 및 남녀 개인전)의 위업을 이루어냈다.
- 협회와 현대자동차그룹에서 20억 원을 지원했다. 특히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계기로 대한배구협회의 열악한 지원과 막장행보가 널리 알려지면서 두 협회가 비교되면서 더 돋보였다. 올림픽 이후에는 선수들을 치하하는 환영 행사를 호텔 연회장에서 치렀다. 이 자체는 이전에도 연례행사지만 앞서 말한 배구협회의 초라한 김치찌개 회식 등 막장 행보와 대비되는 모습.
- 인터넷 홈페이지에서의 활동이 활발하다. 단순히 협회 및 양궁 스포츠의 홍보 활동에 그치지 않고,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네티즌들의 질문에 대해서도 비교적 성의있게 대답하며 관심을 기울인다. 이와 더불어 양궁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도 풍성하게 꾸려나가고 있다.
- 매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며 공정함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 국가대표, 심지어 금메달리스트도 다음 대회에 광탈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 2012 런던 올림픽 2관왕이 되면서 신궁 목록에 이름을 올린 기보배는 그 해 전국체전을 대차게 말아 먹었고,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대표 선발전에서는 첫 판부터 광탈하는 바람에 해설자로 전향하는 신세가 되었다.
안습그래도 절치부심해서 다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가 되고 금메달을 추가했지만, 이어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또 떨어졌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광탈하여 KBS 해설자가 되었다. -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하계올림픽 도전 역사상 최초의 3관왕을 달성했던 안산마저도 2024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광탈했다.
- 김수녕 같이 재도약을 보여주는 궁사도 있다. 김수녕은 심지어 한 번 은퇴를 했다가 1999년에 은퇴를 번복한 뒤에 공백기가 무색하게 선발전을 또 뚫고 2000 시드니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뽑혔다.
- 이 분야의 끝판왕은 신궁 김우진이 있다. 2016 리우 올림픽부터 2024 파리 올림픽까지 3회연속 대표팀에 선발 되었고, 올림픽 남자 단체전 3연패라는 대업을 이룩했다. 이는 김우진이 선발전에서 계속 최상위의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으며, 올림픽 메달리스트 특혜 같은 것은 없었다.
이렇기 때문에 올림픽 금메달보다 힘든 것이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농담이 아니라 정말 그렇다. 국가대표 선발전이 양궁 세계최강 결정전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 2021년 8월 19일 보도된 허핑턴포스트 기사와 경상북도교육청에 의하면 경상북도 예천군의 한 중학교에서 양궁부 선배가 후배를 3m 거리에서 화살로 쏴 상처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정확히는 지난 4일 양궁부 3학년 A군이 1학년 B군에게 3m 정도의 거리에서 연습용 화살을 쏘았다. 이는 전국 대회 준비를 위해 교내 훈련을 하던 도중 코치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벌어졌으며 A군이 쏜 화살은 B군의 옷을 뚫고 등에 상처를 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피해자의 부모에게 합의서와 합의금을 제시하고 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의 친형은 “활로 동생 쏜 가해자, 다신 활 못 잡게 해달라”며 호소했다. 결국 이 사건은 대한양궁협회에 전달되었다고 위키트리 기사에 의해 보도되었다. 또한 대한양궁협회는 피해 학생을 지원하고 가해 학생에 대한 조사 후 확실히 처벌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경북 양궁 협회 측에서는 살인 미수로 봐도 무방할 사건을 그냥 덮으려고 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가해자는 최고 수준의 징계인 영구 제명 처분을, 은폐 및 무마를 시도한 양궁부 코치와 전 경북양궁협회장은 자격 정지 1년 처분을 받았다.
- 2024년 3월 안산 음식점 매국노 발언 사건으로 징계를 요구하는 민원이 늘어났다. 대한양궁협회 측에서 해당 민원에 대한 답변으로 안산은 현 국가대표가 아니므로 징계절차에 착수하더라도 협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고 소속팀인 광주은행 TenTen 양궁단에서 처리해야 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단, 향후 국가대표로 선발될 경우, 양궁협회 내부에서 징계처리를 별도 진행한다고 전했다.
- 2024년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재미있는 프로젝트로 양궁 로봇을 도입했다. #1 #2 용도는 훈련 목적이라고 한다. 성능은 무조건 9~10점은 확정적으로 맞출 수 있으며 국가대표라도 만점을 노리지 않으면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 정도다. 실제로 선수단이 로봇과 대결한 결과 선수들은 로봇에게 완패했으나, 세트제로 운영되는 양궁의 특성에 중간에 로봇에게 승리한 세트가 있었다. 이 덕분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전부 따는 쾌거를 누렸다.
- 항상 공정함을 기준으로 선수 선발을 하기 때문에 올림픽이나 국제 대회마다 김우진 같이 신궁 정도가 아니라면 늘 새로운 선수들이 끊임없이 나온다.[9] 물론 선수가 바뀌어도 실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 누가 나와도 금메달은 거진 확정이다. 대한민국 양궁이 88 올림픽부터 40년째 세계 최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유다.
- 2024 파리 올림픽을 대비해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휴대용 활 검증 장비, 복사냉각 모자, 선수 맞춤형 그립,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 고정밀 슈팅머신 등을 도입했다. #1 #2
-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선수들의 심박수를 보여주는 기능을 새로 선보였다. 처음에는 훈련과정에서 선수의 신체에 장착하는 접속식 방식을 사용했지만, 선수들이 이것이 경기에 방해된다며 불평을 표시하였다. 그러자 협회는 접촉식 장치를 없애고, 카메라를 이용해서 원격에서 심박을 측정하는 최신 기술을 도입하였다. #
- 골프화, 역도화 같은 건 있는데 '왜 양궁화는 없냐?'며 전용 선발을 개발했다고 한다. 그립감을 고려해서 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자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한다. 파리 올림픽 출전 한달 전에 제품이 만들어 졌고, 선수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그대로 채택되었다고 한다. # #
9. 관련 문서
[1] 지금은 축구계 인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본래는 양궁협회 초대 회장이었다.[2] 현대비앤지스틸 회장[3] 현대다이모스 사장[4] 정몽준, 정몽구가 협회장이던 시기에는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모두 현대그룹 소속이였다.[5] 현재는 현대비앤지스틸의 회장에서도 사임하였음.[6] 남자 쪽은 오진혁, 김우진 두 명이 살아남았다.[7] 기보배와 장혜진은 방송사에서 경기 해설을 맡았다. 그리고 나이가 차게 되어 자연스럽게 은퇴하게 되었다.[8] 이런 점에서 같은 범현대가이면서 똑같이 한 종목의 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몽규의 여럿 만행과는 많이 대비된다. 그만큼 평가도 극으로 갈린다.[9] 김우진은 대표팀 선발전에서도 1위를 여러 차례 했을 정도로 선발전 안에서도 최강의 실력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