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9 23:40:25

더불어민주당/지지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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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지역별3. 세대별
3.1. 10대 후반 ~ 30대 중반
3.1.1. 18세 ~ 29세 여성
3.2. 30대 후반 ~ 50대 초반3.3. 50대 중반 ~ 60대 초반3.4. 60대 중반 이상3.5. 결론
4. 도농별5. 선거에서의 유불리
5.1. 선거에서 유리한 점
5.1.1.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율5.1.2. 40~50대에서의 강한 지지세5.1.3. 20~30대 여성의 일관적인 지지5.1.4. 건실한 조직력5.1.5. 경기도의 넉넉한 지지5.1.6.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으로 인한 반사이익
5.2. 선거에서 불리한 점
5.2.1. 언론과의 적대적 관계5.2.2. 젊은 남성의 보수화5.2.3. 부울경의 계속되는 보수 우위

1. 개요

2020년대 중반 기준 4050 남성층과 203040 여성층에서 굳건한 지지 기반을 보이며, 호남에서 초강세 및 경기·인천의 신도시 지역과 세종특별자치시, 제주도 중심으로 지속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는 정당이다.

지역별 지지 강도를 대략 나열하면 전라도 >> 세종시 & 제주도 > 경기도[1] & 대전 > 인천 > 서울 > 충청북도 & 충청남도 > 부울경 & 강원도 >> 대구, 경북 정도다.

한편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후조사 결과, 중산층의 큰 지지를 받고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에서는 비교적 낮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2. 지역별

가장 인구가 많은 권역인 수도권에선 대체로 40%대 초반의 지지세를 얻어서[2] 보수정당과 엇비슷한 지지세를 얻는 경우가 많았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과거에 민주당이 호남 지역정당이라고 불리던 일이 무색하게 수도권 정당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수도권 국회의원 지역구 의석의 대다수를 차지할 정도로 이 지역에서의 지지세가 강해졌다.[3][4] 문재인 정부 말기에는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이슈 등으로 보수화되어, 2022년 20대 대선에서 서울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앞섰고[5] 경기나 인천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앞섰으나 19대 대선 때와는 다르게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윤석열 정부로 정권 교체가 된 직후 치러진 지방선거에선 서울시장과 인천시장을 내주었지만, 이후 다시 민심이 돌아서서 과거의 지지세를 회복하는 추세다. 2023년 현재 기준으론 강남3구용인시 수지구, 성남시 분당구 등 부촌 지역과 경기 외곽의 여주시·양평군, 포천시·가평군 같은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지역들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다시 민주당 우세로 돌아서는 추세이다. 종합해 보면 평균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높다고 볼 수 있는 지역이지만,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나 그때그때의 정치적 사안에 따라 급격하게 민심이 돌아서기도 하는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

충청도에선 청주시, 아산시, 천안시, 세종특별자치시, 대전광역시 등 경부선 벨트를 중심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형성되어 있고, 바깥으로 벗어날수록 민주당세가 약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다만 충북혁신도시가 있는 진천군의 경우는 외곽 지역이지만 민주당세가 강하다. 또한 대전광역시의 경우는 대체로 구도심이 있는 동대전이 서대전에 비해 보수적이다. 다만 대전 서구의 경우 둔산신도시에서 집값이 치솟으면서 보수화가 되고 있다.

호남에선 신안군 출신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절대 영향력 하에 있었던 정당이라서 항상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지만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국민의당에게 많은 의석을 뺏겼다. 하지만 국민의당이 약체가 되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다시 결집하면서 2022년 현재도 최소 70% 이상의 지지세를 얻고 있다. 다만 2020년대에 들어 이준석 지도부가 호남 표심도 공략하고 10대 후반 ~ 20대 남성이 보수화되면서 국민의힘 지지세도 15~20% 정도 확보하고 있다.

강원도는 전방 지역이고 노년층 인구가 많은 특성상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지만, 춘천시, 원주시 등에 외지인들이 유입되면서 영서 vs 영동 구도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기에 이광재, 최문순 등이 인물론으로 당선되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춘천과 원주 또한 보수정당 우위로 돌아섰다.

영남의 경우 부울경대경권이 정치 성향이 다소 다르다. 평균적으로 보면 부울경대경권에 비해 민주당 지지세가 10~15%p 정도 높다. 부울경의 경우는 3당 합당 이후만 하더라도 보수정당이 우위였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민주당이 부울경에 공들인 결과 민주당 지지세가 30%대 초중반 ~ 40%대 후반까지 높아졌다. 그 결과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선 3당 합당 이후로 민주당계 정당 후보가 이겼고,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는 부울경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완승을 거두었다. 다만 문재인 정부의 실책과 오거돈, 송철호, 김경수의 시정에 대해 반감이 생긴 문재인 정부 후기에 다시 보수화되면서 대선과 지선에선 제18대 대통령 선거~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비슷한 구도로 돌아갔다. 사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때만 해도 의석만 반토막 났지 상당수의 지역구에서 40%대 초반~후반을 득표하며 더불어민주당에게도 어느 정도 지지세 회복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 부산시장이 성추행으로 불명예 사퇴한 이후엔 그럴 가능성이 사라져 버렸고, 결국 2021년 재보궐선거, 제20대 대통령 선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3연속으로 국민의힘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며 다시 보수정당 텃밭으로 돌아갔다.

대경권의 경우는 박정희의 고향이면서 보수의 아성인 지역이다. 실제로 대선과 지선에서 기본적으로 보수정당이 70% 이상을 깔고 가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부겸이 민주당 당적으로 6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대구에서 당선되었고, 민주당계 무소속 홍의락이 50%가 넘는 득표율로 대구에서 당선됐으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치른 제19대 대통령 선거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선 보수정당 후보가 40%대 후반 ~ 50%대 중반의 낮은 득표율을 얻었고, 민주당계 정당 후보가 20%대 중후반 ~ 30%대 후반의 득표율을 얻었고,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에서 선방하고 구미시에 깃발을 꽂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대구에서 유행한 이후 일부 친민주당 인사들이 실언을 한데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반감이 생기면서 다시 보수화되었고[6], 그 이후 치른 제20대 대통령 선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선 제18대 대통령 선거~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비슷한 구도로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제주도의 경우는 2010년대까지만 해도 경합지역이었지만, 사드 배치와 제주도의 깨끗한 환경을 보고 이주한 외지인의 영향으로 인해 민주당세가 강해졌다. 실제로 2022년 현재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로 민주당이 3연승을 했다.

2.1. 수도권

2.1.1. 현황

간단히 요약하면, 중산층과 서민층 거주 지역, 산업단지, 그리고 신도시에서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에서는 우세, 경기도 전체적으로는 우세, 인천광역시서울특별시 전체적으로는 경합우세, 부촌 지역 및 농어촌에서는 열세라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약 2,600만 명)가 살고 있는 권역인 수도권호남 지역에서 상경한 이주민들과 젊은 유권자들의 영향, 그리고 지역주의 구도에서 자유롭다는 이점이 있어서 민주당은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이는 편이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서울특별시에서 윤석열 후보한테 밀렸고, 경기도에서는 승리했다. 인천광역시에서는 적은 차이로 승리했으며 20대 총선에 비해 수도권 지지도는 5%p가량 떨어졌다. 특히 서울특별시에서는 2021년 재보궐선거보다 지지세를 회복했지만 경합 열세, 신도시 지역에서도 상당히 떨어졌는데, 2위 후보와 30%이상 격차가 있었지만 현재는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도 2023년 10월 재보궐선거를 계기로 수도권 아파트 촌과 서울특별시에서의 민주당 지지세가 상당히 회복되었음이 확인되었고, 특히 강남3구분당구와 같은 부촌에서조차 경합열세 ~ 경합 양상을 보일 정도로 최소 2020년 총선 수준의 수도권 지지세를 되찾은 데 성공한 상황이다.

그리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와 같은 102석을 차지하면서 압승했다. 서울시에선 마포구 갑,도봉구 갑,동작구 을을 내주고[7], 경기도에선 화성 을을 내줬지만[8] 용인 갑, 평택 병(신설), 평택 을을 빼앗았고, 인천에서 신설된 서구 병을 가지고 오면서 동률이 나왔기 때문이다.

2.1.2. 역사

역사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끌었던 정당들은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서울특별시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보여왔다. 그러나 2021~2022년을 거치면서 서울특별시에서의 지지도가 많이 떨어졌다. 강남3구 같은 부촌에서는 보수 성향을 띄는 국민의힘 계열에게 많이 밀리는 편이며 용산구영등포구는 부촌과 번화가, 서민층 지역, 토박이 지역과 호남 출신 인구가 많은 지역이 혼재되어 있어 옛 보수정당계와 민주당계가 번갈아 가며 승리를 했다. 하지만 용산구는 소선거구제 이후 보수 정당이 꽤 많이 이겼고 영등포구는 여의도의 몰표로 여야가 번갈아 가며 승리했다. 중산층 거주지인 양천구 지역 또한 지지세가 그다지 크지 않은 편이었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20대 총선에 비해서 무려 12석을 더 가져오는 대승을 거두었다. 성남시 분당구 갑을 놓쳤을 뿐, 성남시 중원구의 신상진, 의정부시 을[9], 평택시 갑[10], 안산시 단원구 갑, 안산시 단원구 을[11], 남양주시 병[12], 시흥시 갑, 하남시, 용인시 병[13], 안성시[14], 김포시 을, 화성시 갑, 안양시 동안구 을[15]까지 총 12석을 가져왔다. 광명시 을, 수원시 갑은 총선을 거치면서, 통합당으로 넘어간 지역구였으나, 모두 도로 가져왔다. 고양시 갑심상정 후보의 온갖 논란에도 불구하고, 문명순 후보가 통합당 이경환 후보에게도 밀리면서 경기도 최저 지역인 27.3%로 낙선했다. 이 중 하남시의 경우는 나름 이변이었다. 여긴 20대 총선 결과에서도 보다시피, 보수 성향 유권자가 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당시 20대 총선에서는 미사강변도시가 막 분양을 시작할 때였다. 따라서 19대 대선과 7대 지방선거는 이례적인 결과로 평가될 정도. 21대 총선에서는 4년 만에 무려 8만 명이라는 괄목할 만한 인구 증가를 보이면서 이 지역구에서 어떤 후보가 당선될 지 오리무중에 빠졌는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김상호 하남시장의 평가는 수석대교 관련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져 있는 것이 확실한 악재였다.[16] 하남시 전체 인구수 증가로만 봐도, 집값이 두 배 이상 뛰어오르는 등으로 자리 잡는 바람에 부정평가가 강해졌는데, 이 지역구 후보로 나선 민주당 최종윤 후보가 지역위원장 시절부터 하남시의 교통편에 대해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미사 주민들의 발과도 같은 하남 버스 9302를 대거 증차시키는 쾌거를 달성하고[17], 이래저래 좋은 평가를 받자 당선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기존 지역구 국회의원이 통합당 표를 들고 나른 것도 있지만.

인천에서는 중구·강화군·옹진군동구·미추홀구 을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구에서 승리했다. 통합당에 막장 공천이 참혹한 결말을 맞은 것에 비해 민주당은 잡음 하나 없었다.

다만 그 이후 서울특별시는 부동산 이슈 때문에 보수화되고, 특히 당시 현역단체장이 성폭력 피소 이후 자살하는 바람에 치른 보궐선거에선 참패를 당하고, 그 이후 치른 대선과 지선에서도 민주당이 졌다. 특히 지선에선 오세훈이 전 행정동에서 승리를 거두고 광역의원에서도 국힘이 2/3를 차지하는 등 압승을 거뒀다. 인천광역시와 경기도의 경우 인천은 서구나 연수구 등지에서, 경기도는 성남 분당, 용인 수지, 과천 등에서 집값 폭등과 1기 신도시의 재건축 문제로 어느 정도 보수화가 되가곤 있다만, 서울특별시에 비해선 그 여파가 적고 그래서 대선 땐 이재명이 이겼다. 다만 지방선거에선 인천은 8년 만에 보수정당에 넘어감과 동시에 기초단체장/광역의원에선 국힘에 다수를 허용했고, 경기도는 이기긴 이겼지만 8913표 차이로 근소하게 이겼고, 기초단체장은 국힘이 다수를 가져가고 광역의원은 동률이 되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2.2. 호남

1970년대에 들어서 대한민국 정계와 사회에는 지역주의가 태동하기 시작했는데, 호남 지방은 민주화 운동으로 군사정권과 척을 지던 호남 출신의 정치 거목, 김대중에게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내줬다.[18] 그러나 5.18 민주화운동을 비롯한 신군부의 탄압으로[19] 1980년대 들어 급격히 반 보수화 되었다.# 때문에 박정희민주공화당전두환-노태우민주정의당노태우-김영삼-김종필민주자유당김영삼신한국당이회창-이명박-박근혜한나라당박근혜새누리당 등으로 이어져 온 보수 세력을 배척하는 분위기가 몹시 강했다. 고로 군사 정권에 맞서 싸워 왔던 사람들에게 지지를 안 보내려야 안 보낼 수 없는 곳이었고, 그 당시에는 호남 출신 정치인들 중 DJ 만한 능력과 카리스마를 가진 정치인이 없었기 때문에 DJ와 그를 따르는 세력은 주로 호남에 뿌리를 내리고, 지역주의 정서가 지방에 비해 약한 수도권 등에 줄기를 뻗으며 활동해왔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김대중이란 거목을 중심으로 결집되어 있었던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고 참여정부가 출범한 뒤 의 주도로 열린우리당이 창당되자 열린우리당으로 넘어간 세력과 기존의 새천년민주당 세력으로 갈라지게 된다. 그러면서 호남의 지지도 나뉘게 되는데,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새천년민주당이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에 찬성한 것 때문에 호남에서도 폭망하며 원내 제1~2당을 다투던 위치에서 교섭단체도 안 되는 9석으로 순식간에 쪼그라 들고 말았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호남 지역구 대부분을 석권한 것은 물론 국회 전체 의석 299석 중 152석을 얻어 사상 최초로 단독 과반 의석을 점한 민주당계 정당이 됐다. 두 정당은 참여정부 말기에 다시 통합민주당으로 합치긴 했지만 열린우리당 세력과 기존의 새천년민주당 세력의 갈등은 계속 이어져 왔고, 이 게 지금의 친노 VS 비노 구도로 연결돼 민주당계 정당은 2015년에 다시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으로 다시 나뉘게 된다.[20]

민주당과 국민의당 중에 어느 정당이 호남의 지지를 더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의견이 갈렸는데, 두 정당이 처음으로 맞붙은 선거인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호남 전체 지역구 28석 중 23석을 획득하며 호남 전체 의석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었지만 민주당은 단 3석에 그치며 완패했다.[21][22]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얻은 표수는 122만 표, 민주당이 얻은 표는 98만 표였다.[23] 그리고 새누리당도 2014년 7.30 재보선에서 전남 순천시-곡성군에 당선된 이정현전남 순천시로 지역구를 옮겨 재선에 성공했고 전주시 을에 도전장을 내민 정운천도 37.5%의 득표율로 당선돼 새누리당이 호남에서 2석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문서를 참조할 것을 권한다.

민주당이 오랜 세월 본진이었던 호남에서 개발살이 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DJ가 정계에서 물러난 뒤부터는 호남의 표심은 적극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표심이라기 보다 보수 정당을 눌러줄 정당을 밀어주는 표심이었다. 다시 말하면, DJ 이후부터는 보수 정당을 '어떻게 해줄' 정당이 민주당 밖에 없었기 때문에 지지해왔다는 뜻이다. 거기에 수십년 간 호남에서 활동한 민주당 인사들이 거의 다 국민의당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간 다져놓은 호남 조직 기반들을 싹 다 가지고 간 것도 민주당의 주된 패인 중의 하나로 꼽힌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20대 총선에서 100석도 얻기 힘들 거라던 민주당이 모두의 걱정을 딛고 123석을 얻어 원내 제1당이 되자, 호남에서 민주당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고 정당 투표에서도 근소하게 민주당을 앞지르며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금씩 사그라들고, 그만큼 민주당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여론이 다시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간 민주당이 새누리당과 더불어 원내 제1~2당을 다투는 큰 정당으로 클 수 있었던 건 30석에 가까운 의석을 늘 보장해줬던 호남의 지지 덕분이라 그동안은 '호남만으로는 정권을 잡을 수 없지만 호남 없이 정권을 잡을 수도 없다'가 정설이었는데,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호남에서 국민의당에게 완패하고도 수도권 압승과 영남권 선방을 바탕으로 원내 제1당이 되는 기염을 토하면서 그 정설이 늘 맞는 얘기인 건 아니라는 걸 입증해 보였다. 호남 민심도 민주당의 이러한 '자립'을 보면서 제법 큰 충격을 받았던 모양이다.

그리고 국민의당이 김수민-박선숙 리베이트 수수 의혹 때문에 여론조사 중에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당의 지지율을 약 10%P 이상의 차이로 앞서는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고 # 2016년 8월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24] 호남에서의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 [25] # [26] 2017년 19대 대선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는 더욱 크게 앞서는데 민주당 52.9%, 국민의당 25.4%로 민주당이 국민의당을 무려 27.5%p나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 2017년으로 넘어오고 나서부터는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고질적인 침체기에 들어간 것과 달리 민주당의 지지율은 비범한 상승세를 탔다. 여기다 문재인 대세론까지 떠오르면서, 호남 지역 민심에 제일 민감한 지역 정치인들이 다시 민주당에 줄을 대는 움직임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먼저 20대 총선 시즌에 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넘어갔던 옛 호남 당원 3만 명이 민주당에 복당했다는 기사가 떴고, 무소속으로 민주당 후보와 대결하여 당선된 박성일 완주군수와 이항로 진안군수가 민주당에 입당했다.

그리고 이 열기는 19대 대선에서도 이어져, 문재인 후보가 호남에서 62.0%의 득표율을 기록해 28.1%의 득표율 밖에 얻지 못한 안철수 후보를 깔끔하게 물리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호남 2차전에선 민주당이 국민의당에게 깨끗이 설욕한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호남에 있는 모든 광역단체기초단체에서 큰 차이로 이겼다. 특히 이정현이 재선에 성공했던 순천시에선 67.8%의 득표율을 기록해 기초 단체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리고 대선이 끝나고 실시한 5월 3주차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는 호남에서 민주당이 무려 71%의 지지율을 기록해 2012년 대선 이후 차갑게 식었던 호남의 민주당 지지세가 계속 달아오르고 있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었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불과 5%에 불과했다고 한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요직과 국무총리에 호남 출신 인사들을 여럿 임명하였고,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5.18을 상징하는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도록 지시한 것, 그리고 지난 보수 정부가 9년 동안 나라에 남긴 적폐들을 털겠다는 의지를 문 대통령이 집권 초반부터 보여주는 것을 환영하는 것에서 비롯돼 보인다. 한국갤럽 5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 이후 한때 문재인 대통령을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괴롭혔던 '호남의 반문(反文) 정서' 프레임이 무색해질 정도로, 호남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게 가장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 게다가 경쟁자인 국민의당이 지지율 저조를 극복하기는커녕 대선 공작 사건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28], 민주평화당 창당파와 바른미래당 창당파의 갈등 등 호남 민심으로부터 외면 받을 짓을 반복해온 탓에, 국민의당이 공식 분당된 뒤 민주평화당은 원내 정당 중에서 가장 호남색이 짙은 정당인데도 불구하고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사실상 탈호남 노선을 선택한 것과 다름없는 바른미래당과 2위와 3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모든 광역자치단체장 및 절대 다수의 기초단체장 및 지방자치단체 의원직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였다. 민주평화당은 일부 기초자치단체장 및 지자체의원직을 얻는데 그쳤다. 21대 총선에서는 무소속 1석을 제외한 모든 호남 지역구를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면서 호남 탈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임택 광주 동구청장의 소극적이고 부실한 대응으로 인해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가 발생하였고, 이 지역이 포함된 동구·남구 을 이병훈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참사 현장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보이는 바람에 정당 이미지가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이후 20대 대선 정국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윤석열이 전두환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을 비롯해 독재정부의 경제발전을 고평가하는 발언을 해서 호남 기성세대에서는 윤석열 및 국민의힘에 대한 반감이 다시금 확고해졌다. 심지어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60% 이상 표를 주고 이재명 후보에게 36%의 표를 주던 20대 남성의 경우에도 호남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압도했다. 다만 위에서 전술한 20대 남성의 보수화나 광주 스타필드 문제나 이준석 당대표 등 국민의힘 정치인의 호남 순회와 5.18 묘지 참배, 그리고 광주 학동 참사에서의 송영길의 막말까지 겹쳐서 호남에서 보수정당 득표율이 10%대 중반으로 높아졌다. 특히 이런 경향은 8회 지선에서 더욱 두드러졌는데, 일단 광역단체장에선 민주당계 정당이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이 되었지만, 보수정당 후보도 선거비용을 전액 보전할 수 있는 15%보다 넘게 받았으며, 특히 광주광역시엔 27년만에 보수정당 소속 광역의원이 들어오기까지 했다.

그러나 현 윤정부의 지속적인 실정으로 인해 이번 22대 총선에는 광주, 전라남도, 전라북도에서는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그리고 광주에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투표율이 많이 나왔는데, 비례대표에서는 조국이 창당한 조국혁신당이 47.72%를 득표하며 1위를 기록하였고, 더불어민주연합 36.26%를 득표하며 2위를 차지하였다. 전주시 을도 민주당의 득표율이 높게 나왔다.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갑에서는 보수정당은 선거비 반액 보존에도 실패했다.

2.3. 부산·울산·경남

2.3.1. 노무현 등장 이전

부울경은 과거엔 PK라고 불렸다. 그 당시엔 울산이 지금처럼 광역시가 아니라 경상남도에 속한 도시였기 때문에 부산광역시경상남도를 묶어서 그렇게 불렀던 것이다. 이후에 울산이 광역시가 되어 경상남도에서 독립한 뒤로는 부울경이란 단어로 불려지고 있다. 또 이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민주당 성향이 강한 일부 지역은 낙동강 근처에 밀집돼 있어 낙동강 벨트라고 묶어서 부른다.

3김시대에는 YS의 본진이었고, 3당 합당 후에는 TK와 더불어 오랫동안 보수 세력의 근거지로 군림해왔던 곳인데, 그러면서도 친노 진영의 주요 지역 기반이기도 한 독특한 곳이다. 사실 부울경은 본래 호남만큼이나 군사 정권을 규탄하는 시위가 자주 일어나던 지역이었다.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마산 항쟁을 주도한 지역이며, 부마민주항쟁으로 박정희 정권에 적극적으로 항거하기도 하였다. 또한 국제그룹 사태 등 군사정권으로 인해 부산에 있던 크고 작은 향토기업들이 사라지게 된 것도 원인이기도 하다.

다만 부울경울산광역시경상남도는 예전부터 자유당 - 민주공화당 - 민주정의당 당선자도 많았는데 그 이유는 전두환의 고향이 경남 합천군이고, 군사 정권 당시 개발 수혜로 경남이 큰 혜택을 받은 영향이 크다. 그리고 그 당시 정부가 벌인 관권 선거의 영향도 꽤 컸다.[29] 진주시, 거제시, 김해시, 양산시 등도 오랫동안 농촌 지역이 많아 군사 정권의 텃밭이었고, 또 사천시, 통영시, 밀양시도 군사 정권 시절부터 주로 보수 정당의 텃밭이었다. 또 합천군, 함양군, 남해군, 거창군, 함안군, 의령군, 산청군, 창녕군 등은 농촌이라서 보수성이 상당히 강했으며 또한 옛 창원 지역과 옛 마산 지역도 군사 정권 때 은근히 친정부 성향이 있었다.

반면 부산광역시3당 합당 이전에는 군사 정권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강했지만 부산진구, 동래구, 영도구민주공화당이 좀 앞서기도 했고 때에 따라 몇몇 지역에서는 보수 정당이 약간 정도는 앞섰으며 1971년 대선에선 박정희가 야당 후보들을 쓰러뜨리기도 했다. 그러던 중 부울경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던 YS통일민주당이 TK를 거점으로 삼고 있었던 전두환-노태우민주정의당, 충청권을 거점으로 삼고 있었던 김종필이 지휘하는 신민주공화당당을 합치면서 호남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민주화 세력의 근거지에서 TK 못지 않은 보수 세력의 초강세 지역으로 변해버렸다. 중구, 서구, 동구 등은 구도심이라 새누리당 계열 정당 지지세가 아주 강한 동네였으며 영도구의 경우에도 외지인들이 살지만 노인들이 많은데다가 구도심이라 새누리당 계열 정당 지지세가 강했다. 동래구, 수영구, 금정구, 연제구도 구도심 영향력이 아주 강해 보수 정당 지지세가 견고했으며 또한 부산진구, 해운대구, 남구 역시 부촌과 번화가를 끼고 있어 민주당계 지지세는 좀 있지만 여전히 새누리당 계열 지지세가 매우 견고한 동네였다. 그리고 북구, 강서구, 사상구, 사하구 등 낙동강 벨트 지역의 경우 민주당계 지지세가 높은 지역이기는 했지만 새누리당계 지지세가 견고한 지역인 것은 마찬가지였다. 낙동강 벨트 중에도 북구, 강서구는 민주당계 지지세가 좀 높기는 했지만 부촌이 포진해 있고 구도심 영향력도 좀 있어 새누리당 계열 지지세가 견고했고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계가 늘 낙선했다. 북구에서 민주당계가 늘 낙선한 것은 구도심인 덕천동과 구포동, 그리고 부촌인 화명동의 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사상구, 사하구가 접전지였지만 사상구도 본래 민주당계가 당선된 적은 19대 총선 이전에는 없었으며 사하구도 갑 지역구는 새누리당계가 독점했다.

2.3.2. 노무현 등장 이후부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태어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떠오르기 이전까지, 민주당은 이 지역에서 겨우 1~2석(주로 경남 마산, 창원 지역) 밖에 의석을 얻지 못했지만, 2002년 참여정부가 출범한 뒤엔 어느 정도 지지층이 늘어나서 부산이나 김해시에 일부 의석(3~4석 정도)을 확보하기도 했다. 게다가 19대 총선에서, 창원시 성산구, 의창구, 양산시, 김해시, 거제시 등지에서 새누리당과 득표율 격차를 상당히 줄였기 때문에 부울경에서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로 노동자들이 많이 사는 창원시 같은 지역에서 민주 진보 진영을 지지하는 세가 강한 편이다.

부울경의 인구는 약 770만 명으로,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약 15%, 영남 전체 인구의 약 60%를 차지한다. 그렇기에 총선의 목표인 과반 의석(151석 이상)을 얻어내려면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최대한 의석을 많이 확보해야 하는 지역이다. 수도권(약 122석)에 이어 선거구 숫자가 두 번째로 많은 영남권(65석) 선거구의 대다수가 이 부울경 지역구이기 때문이다(약 40석).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도 방관하거나 등한시할 곳이 못 된다. 괜히 친노 진영이 이곳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고 민심을 돌리려 한 것이 아니다. 앞으로 민주당이 '전국적 수권 정당이 된다'는 숙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영남권에도 뿌리를 내리는 게 필수적인데, 한국당에게 '묻지마 지지'를 보내는 TK보다는 그래도 한때 민주화 세력의 근거지 중 하나였던 부울경이 뿌리를 내릴 토양이 비옥한 편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공을 들이고 있다. 질 때도 매번 큰 표 차이가 나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 민주당 부산시당 소속 정당인들 같은 경우엔 '죽더라도 할 말은 하고 죽자'는 심정을 가진 당직자가 대부분이라 당내에서도 초강성으로 분류된다.

사실 민주당은 20대 총선 때도 부산에 별로 기대를 걸지 않았다. 이유는 아무래도 한국당에 대한 견고한 지지세가 가장 컸고, 3당 합당 이후 민주당 계열 후보로는 처음으로 부산에서 당선돼 내리 3선을 했던 조경태마저 새누리당으로 이적해 버렸으며[30], 문재인 대통령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데다 무소속으로 경남지사에 당선되었으나 대선 출마를 위해 경남지사직을 내던졌던 김두관 전 지사에 대한 반감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텃밭 호남에서 처참하게 깨져 무너질 뻔했던 민주당의 자존심을 부산이 가까스로 살려주는 반전이 일어났다. 민주당은 부산과 경남에서 무려 8석(부산 5석 + 경남 3석)을 얻었는데, '8석이 많은 건가'하고 고개를 갸우뚱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앞서 위에서 말했듯이, 부울경은 3당 합당 이후 민주당계 정당 후보에겐 사실 TK처럼 떨어질 걸 알면서도 가는 곳이었다.[31] 2012년 19대 총선에서 승리가 확실시 되었던 민주통합당낙동강 벨트에서 10석을 얻는 걸 목표로 잡고 뛰었지만 고작 3석 밖에 얻지 못했던 곳이 이곳이다. 그런데 2008년 18대 총선만큼이나 여건이 나빴던 2016년 20대 총선에서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니 민주당이 환호할 만하다.[32] 부산의 경우,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후보들 중 김해영 후보를 제외하면, 대개 여러 번의 낙선 경험을 맛본 사람들이었다. 20대 총선 시즌 때 민주당의 여건이 대내외적으로 너무 나빠 기대를 걸지 않았었는데 반전이 일어난 거다. 이는 대부분 오랜 기간 부산 각 지역을 열심히 일구며 노력해왔던 후보들에게 마침내 부산 민심이 화답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사상구에서 박빙의 승부를 보여준 배재정 후보[33]해운대구에서 거물 하태경 의원을 상대로 무려 41%를 득표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유영민 후보도 후일을 기약할 희망이 생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역사상 처음으로 민주당이 호남보다 영남에서 더 많은 의석을 얻은 케이스라며[34][35] 놀라움을 넘어 엽기적인(…)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총선 직후에는 민주당이 사상 처음으로 부울경에서 당 지지율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킨 결과로 보아 앞으로 부울경 역시 수도권과 같은 우촌좌도 형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TK엔 기대할 게 없지만 부울경은 다르다'는 생각 때문인지 영남이 신공항 문제로 한참 시끄러웠을 때 민주당은 부산 가덕도를 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터진 이후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는 부울경에서 약 40%의 정당 지지율을 꾸준히 기록하며 한국당바른정당을 합산한 지지율을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며 앞서고 있었다.

부울경의 정당 지지도가 현재 수도권과 유사한 사실로 볼 때, 2017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지역주의 시대가 열린 이래 처음으로 부울경에서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이 자주 거론되고 있었다. 그리고 이 가능성은 2017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부울경 지역 광역 의원 2곳을 모두 석권하고[36], 기초 의원 10곳 중 5곳을 얻으면서 더 높아졌다. 이 재보궐선거의 결과를 보고, 19대 대선에서도 민주당이 부울경에서 선전할 가능성이 거의 기정사실로 굳어졌다고 보는 사람이 많아졌는데, 대선에서 확실히 선전을 하긴 했다. 비록 초창기 50%까지의 지지율을 얻어내겠다던 야심찬 목표에서 많이 미달하긴 했지만 말이다.문재인 대통령은 부울경에서 도합 37.8%의 득표율을 기록해 33.5%를 기록한 홍준표 후보를 약 10만 표 차로 꺾고 3당 합당 이후 사상 최초로 민자당 계열 대선 후보를 부울경에서 꺾은 첫 민주당계 대통령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울산의 5개 선거구에서 모두 승리하였고[37] 동구, 북구는 홍준표 후보의 망언과 노동자 인구의 증가로 인해, 앞으로도 민주당 지지세가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부산광역시의 경우 중구, 동구, 서구처럼 젊은 인구가 상당히 부족하거나, 행정구역 통폐합이 공식적으로 논의될 정도로 인구가 적은 지역은 홍준표 후보가 이겼다. 그러나 나머지 16개 구 중 13개 구, 특히나 보수적이었던 금정구영도구, 수영구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면서 이변을 보여줬다. 부산 서부는 명지오션시티 등 신도시 개발로 젊은 인구가 많이 유입되고, 외지인도 많은데다가, 한국당 소속인 서병수 시장이 소홀히 한 곳이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압승했고, 이젠 사실상 민주당의 텃밭이 된 거나 마찬가지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그리고 부산은 2017년을 기준으로 서병수의 어마어마한 업적과 박삼석 부산 동구청장의 위안부 소녀상 철거 시도 등 여러 논란 등으로 인해 노인층을 제외한 50대 이하 세대들 사이에선 한국당을 위시한 보수 세력에 대한 불신과 혐오가 팽배해졌다. 이게 대선에서 보태져 한국당 소속이라고 무조건 뽑아줬던 표심이 많이 묽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마지막으로 경상남도는 이곳에서 약 5년 동안 경남지사로 일했던 홍준표 후보에게서 보편적 급식 정책 중단 논란과 동남권 신공항 문제로 뒤통수를 엄청 쳐맞았는데, 이것 때문에 민주당 계열이 불과 만여 표 차이까지 추격하는 선전을 거두었다.[38] 전체적으로는 한국당이 이겼지만[39], 김해시, 양산시, 거제시, 창원시 성산구는 문재인이 압승했으며, 3당 합당 이후 민주 진보 계열 정당이 한 번도 못 이긴 창원시 진해구, 의창구에서도 승리했다. 김해시는 갑 지역, 을 지역 모두 국회의원이 민주당 소속이고, 시장까지도 민주당 소속이라 민주당의 지지세가 안착했다고 보고 있고 양산시와 거제시도 김해시 수준으로 지지세가 꾸준히 커가고 있는 듯하다. 창원시 의창구, 진해구는 접전 지역이 되었고, 마산회원구와 진주시에서는 접전 열세가 되었고, 각자 재개발과 혁신도시 개발이라는 호재가 있어 잘만 한다면 이 곳에서도 접전~접전 우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특히 경남 남부 지역은 밥줄이자 대한민국의 국가 기간산업이기도 한 조선업 붕괴로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곳이다. 그러나 이명박근혜 정부는 이 문제를 치료해주기는 커녕 대우조선해양 비리 사태로 결정타를 날려줘서(...) 조선업으로 먹고 살았던 이 지역 주민들의 반감을 샀다. 때문에 경남이 한국판 러스트 벨트로 떠오르고 있다.[40]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선 부산, 울산, 동부경남(구창원, 진해, 김해, 양산, 거제)에선 아예 더불어민주당이 시장, 구청장, 기초의원, 광역의원에서 승리를 거두고, 서부경남에서도 구마산, 통영, 고성, 남해에서도 시장에선 승리를 거두었고, 기초의원,광역의원에서도 선전했다. 이를 제외하고도 산청, 함안, 진주, 사천, 창녕, 하동에서 접전을 이뤄서 낙동강 벨트는 물론 남해안 벨트까지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전체적으로 3석[41]을 잃었지만, 동부경남과 부산광역시(사하구 을[42], 해운대구 갑 제외), 울산광역시(중구, 동구 제외)에서 40% 이상의 득표율을 보이는 데 성공하여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압승으로 인해 생긴 조직력을 여전히 입증하였다. 앞으로 더불어민주당의 행보에 따라 부울경에서 또 다른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단 뜻이다.

2.3.3. 2021년 재보궐선거부터 현재까지

안 그래도 오거돈 전 시장의 지지율이 낮은 편이었는데, 총선 직후인 2020년 4월 23일 오거돈 전 시장이 성추행을 인정하면서 자진 사퇴했다. 이로 인해 다음 해에 재보선이 치러지게 되었다. 김경수경남지사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으로, 송철호울산시장문재인 정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재판을 받게 되었는데, 여기에 오거돈 전 부산시장도 성추행을 인정하면서, PK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 광역단체장이 한꺼번에 재판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거기다 부산시장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당헌 96조 2항에 의거해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당내에서 나왔음에도 여론조사를 통해 이를 뒤집기까지 했다. 설상가상 민주당에서 구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잡음까지 터지는 상황이다.# 특히, 부산진구(4명), 연제구(2명), 사상구(1명)에 있는 7명을 제명하였다.# 부산에는 아직 보수 성향의 시민들이 적지 않은데다[43], 오거돈 전 시장이 뛰어난 행정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모자라 민선 최초 민주당계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임기를 채우지도 못하고 사퇴하면서[44] 2020년 중반 당시에도 보수정당이 부산시장 보궐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이 존재했다.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부산에서 국민의힘 후보 당선 가능성이 높은 걸로 나왔기에[45] 무시할 수 없는 시나리오다.

이후 2020년 11월 10일 김해공항 확장안 보다 가덕신공항 착공 가능성이 높아졌고, 김현미국토부장관입장을 선회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민주당에서도 반등 가능성이 생겼다는 희망섞인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21대 총선에서 부산에서 꽤 분투했지만, 3석밖에 못 건진 이유 중에 동남권 신공항 문제도 있었다는 걸 감안하면[46][47] 이것은 민주당에게도 희소식이 될 확률이 높다는 전망이었다. 뿐만 아니라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이 부산에 깔아 놓은 기초조직 역시 여전히 튼튼한 편이라[48] 민주당 역시 졌잘싸 이상의 표는 받을 확률도 존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가덕 신공항에 대해 부산 지역 국회의원들이 기회라고 달라붙고 있지만[49] TK 기반의 의원들[50]주호영(대구 수성갑)을 위시로 한 당 지도부 내에서 잡음을 내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여러 상황에도 2020년 말 들어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 등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지지율이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계속해서 떨어지면서 재보궐선거에서도 야권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졌다. 민주당에서 신공항 이슈를 들고 나왔지만 여론조사에서 큰 변화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 다만 전 선거에서 민주당이 선전했던 만큼,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부산에서 큰 격차로 압승하지 않는 이상 대선까지 이어지는 모양새가 좋지 않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태이다.

2021년 1월에 들어서는 몇 개월 간 국민의힘이 계속 앞섰던 정당 지지율이 조사 기관에 따라 몇몇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우위로 뒤집어지기도 했다. 민주당이 새해 들어 가덕도 신공항 문제를 다시 이슈화시켜 특별법 처리를 예고하면서 지역의 숙원 사업이 해결된 거란 기대감이 커졌고, 국민의힘이 부산 지역에서 계속 앞서다 보니 방심한 나머지 서울시장 선거에만 집중하고 부산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분석 또한 나왔다.[51] 그 후 2월 1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을 방문해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찬성 입장을 표명하면서 국민의힘이 여론조사에서 다시 앞서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 여론 조사 결과 가덕도신공항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로 나타났다. 즉, 변수가 아니라는 것.

최종 개표 결과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62.7%를 득표하며 34.4%에 그친 더불어민주당의 김영춘 후보를 큰 격차로 누르고 당선되었다. 단지 격차가 큰 것 뿐만 아니라 강서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압도적 승리를 거두었다. 출구조사를 세대별로 살펴보아도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박형준이 승리했다. 다만 20~40대는 여당 후보 김영춘에게 서울보다는 더 높은 지지를 보냈다.[52][53] 박형준 개인 논란이 20대, 30대의 득표율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54] 50대부터 박형준 지지율이 급등하기 시작한 걸로 보아 50대 이상은 아직도 지역주의가 상당한 듯.[55]

요컨대, 같이 선거가 치러진 서울시장 선거보다 득표율 차이가 컸던 점, 그리고 보수정당의 승리가 총선부터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점이다. 따라서 부산이 적어도 민주당보다 보수진영에 더 큰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은 사실임이 밝혀졌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민주당에게 불리한 요소가 더 생겼는데, 20대 남성이 완전히 국민의힘 우세층이 되었다는 점이다. 부산에서 그나마 민주당세를 받쳐주는 게 청년층과 호남 이주민임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치명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20% 차이의 격차로 크게 앞서면서 16개 군구에서 모두 승리했다. 심지어 민주당의 지지세가 강한 정관읍과 명지동 에서도 근소한 표차로 승리한 건 덤. 다만 이재명 후보도 낙동강 벨트와 기장군, 영도구에서 40%를 넘기면서 나름 선전했다. 전체적으로 18대 대선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선거 결과로 알 수 있는 점은 첫 번째는 부산의 보수성향이 10년 전 수준으로 완벽하게 돌아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18대 대선에선 문재인-박근혜의 격차가 19.9%였던 반면, 20대 대선에선 이재명-윤석열의 격차가 20.1%였다. 사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부산에 나름 신경을 썼는데, 이준석 당대표의 당무 거부 사건 화해 후 맨 처음 유세에 나간 곳이 부산이었고, 윤석열 후보도 사전투표 첫날 부산 남구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진행하였다. 특히 지선의 경우는 대선보다도 정치고관심층의 참여도가 높으므로, 국민의힘 입장에선 시장선거와 구청장에서 정권교체 열풍과 보수 열풍을 통해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두 번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냥 부산이 민주당을 버렸다곤 할 수 없다는 점이다. 동남권 신공항 이슈가 지연되었고, 오거돈 전 부산광역장이 실책을 거듭한 끝에 성추행 사건으로 불명예 은퇴를 한 점과 문재인 정부 시기 발생한 실정(ex 부동산 폭등, 오락가락하는 방역 정책, 장관 및 여당의 각종 논란)과 이로 발생한 반감 등 민주당에게 악조건이 여러가지가 겹쳐졌음에도 18대 대선과 엇비슷한 득표율을 얻었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전직 부산광역시장이 불명예 사퇴를 한 것으로 인해 치러진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 투표를 포기한 민주당 지지자들이 다시 투표소에 나왔다는 점이 증명이 되었고, 또한 제16대 대통령 선거 때 노무현 후보가 당선된 이후 친노, 친문 세력이 부산에 공들인 게 아직도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도 증명이 된 것이다.

그렇기에 부산의 경우 다시 국민의힘으로 민심이 돌아왔다곤 하나, 그렇다고 민주당에게 다시 무조건적으로 배척적이지 않는다는게 이번 대선에서 드러났다고 봐도 된다. 서병수 시장 체제로 실망감을 느낀 부산시민들은 오거돈을 통해 새로운 방향을 기대하였으나, 민주당의 똑같은 행태에 실망하고 다시 국민의힘으로 되돌아 온 것 뿐이다. 즉,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부산에 어떤 방향을 제시하냐에 따라 다시 부산은 격전지가 될지, 혹은 국민의힘 우세 지역으로 되돌아가게 될지 결정 될 것이다. 다만 현역인 박형준 시장의 인기도가 높고, 윤석열 후보도 부산에 한국산업은행을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기에 현재 상황에선 국민의힘에게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결국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선거 과정은 2021년 재보궐선거와, 결과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완전히 똑같았다. 즉, 민주당 입장에서는 대패한 것이다. 민주당에게 완전히 실망한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은 사실 투표를 포기해버렸고, 거의 50%대라는 저조한 투표율 속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66%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하였고[56], 16개 구청장, 군수 모두 국민의힘이 싹쓸이하였다.[57] 게다가 부산시의원 선거에서는 42개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 모두 전멸하고 말았고, 간신히 정당 비례대표로 딱 2자리를 가져가는 데 그쳤다. 현역 시장 박형준의 시정 지지도도 워낙 높았고, 허니문 선거와 전반적인 투표율이 낮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부산 기반이 충분히 다 잃었다고 볼 점도 없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딪히고, 수없이 노력을 기울인 끝에 겨우 열매를 맺었던 PK의 민주당세가 다른 누구 때문도 아닌 더불어민주당 자신들의 여러 실책으로 인하여 지지자들이 실망하며 지지자들은 투표소와 민주당에 대한 지지 대신, 그들은 민주당에 대한 외면을 택하였고, 이는 그대로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결집으로 압도적인 표차로 국민의힘이 승리하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민주당에게 더욱더 뼈아픈 점은 LH 사태로 역대급으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뜨거웠던 2021 재보선보다도 표차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62:34에서 66:32로 표차가 더욱 크게 벌어졌다. 게다가, 낙동강 벨트라고 불리는 친노진영 유권자들이 많은 서부산에서조차 국민의힘에게 싹쓸이 당하고 말았다. 강서구와 사하구 등 서부산권의 구청장들마저도 국민의힘이 60%에 달하는 득표율로 싹쓸이하였는데, 이는 부산에서 제일 보수세가 강하다고 여겨지는 동부산, 원도심과 차이가 다를 바 없었다. 단 대부분의 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 후보가 시장에 비해서 선전한 점을 봤을 때에는 교차투표도 7~8%, 많으면 10% 넘게 존재했었다.

2023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 울산의 대표 보수텃밭인 남구 나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2024년 총선을 앞두고 PK 지역 분위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

그리고 실제로 어느정도 이게 확인이 되었는데, 비록 의석수는 2석(실질적으로는 1석)이 줄어들었지만, 상당수 지역에서 40%p 정도 득표율을 얻는 데 성공해서 못해도 경합열세까진 가게 되었다. 이정도면 비록 다음 지방선거나 다음 대선 때 승리할 정도는 아녀도 적어도 선방을 할 정도는 된다는 뜻이기에 어찌보면 다시 해봄직한 지역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 것이다. 또한 지역구 득표율에서는 45:53으로 경합까지는 아니더라도 근소열세 정도의 성적표를 얻었고, 과거 34:66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보다는 훨씬 나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또한 비례대표 득표율을 기준으로 하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친 수치와 국민의힘을 비교했을 때, 부산과 경남은 경합, 심지어 울산은 이겼을 정도로 경합 지역이 되어 버렸다. 실제로 패배한 지역도 접전으로 진 지역이 서부 경남 제외 대부분이다.

2.4. 대구­­·경북

TK는 대구광역시경상북도를 묶어 부르는 말로, 대경권이라고도 한다. 이 지역은 대한민국에 지역주의 정서가 싹 튼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도 민주당계 정당에게는 '통곡의 벽'으로 여겨지는 지역이며, 보수 정당의 본진이었던 곳이다.[58] 대한민국 보수 진영의 창조주들이 모두 이 지역 출신이다. 우선 박정희는 경북 구미시에서 태어났고, 박근혜노태우는 대구에서 태어났다. 특히 박근혜는 고향도 대구지만, 14년 동안 대구 달성군의 국회의원으로 있었다.[59] 전두환경남 합천군에서 태어났지만 대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60] 마찬가지로 이명박 역시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으나 학창 시절을 포항시에서 보냈으므로 대구경북 출신으로 분류된다.

지금의 대구는 두 말할 나위가 없는 보수 진영의 메카지만 놀랍게도 옛날에는 '조선의 모스크바'라고 불릴 정도로 좌파 세력이 강한 곳이었다. 이승만과 맞섰던 사회민주주의 정당인 진보당의 조봉암 지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지역이었다.[61] 하지만 경상북도는 대구와 달리 옛날부터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유당이 유리한 성향을 보여오기도 했는데, 피난민들이 밀려오면서 반공 보수 색채가 상당히 강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등 이 지역에서 태어난 군부 정권의 수장들이 이 지역을 거점으로 집권하면서 지금과 같은 보수 세력의 심장부가 된 것이다.

대구광역시의 경우 중구, 동구, 서구, 남구, 북구는 구도심이라 막강한 보수정당 텃밭이며, 수성구달서구도 부촌으로 인해 보수정당의 텃밭이었다. 그리고 그 지지세는 부울경 항목에서 이미 설명했듯, 민주공화당민주정의당민주자유당신한국당/자유민주연합[62]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국민의힘으로 이어내려져 오고 있다. 그래서 TK는 6.29 선언 이후 2015년까지 민주당계 후보가 의석을 확보한 사례가 DJ14대 대선에서 YS에게 패해 잠시 정계를 은퇴한 뒤 치러진 1994년 8.2 재보선에서 이상두 후보가 보수 성향을 띈 무소속 후보들의 난립 덕분에 당선된 사례와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권오을 후보가 당선된 사례 말고는 없었다. 민주 진보 진영에 속한 후보가 30%대 득표율만 얻어도 정말 잘 나왔다고 말하는 곳이니 더 말해 무엇하랴.

그런데 2012년 19대 총선민주통합당김부겸 후보가 '지역주의 구도 타파'라는 명분을 내걸고 자신이 12년 동안 국회의원을 지냈던 경기도 군포시를 떠나 대구 수성구 갑 지역에 출마해 무려 40.4%의 득표율을 얻어 전국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부겸18대 총선수성구 을에 무소속으로 도전했다가 32.6%의 득표율로 떨어진 뒤 바로 경기지사 선거에 도전했던 유시민처럼 '1회성 출마'에 그치지 않고 2년 뒤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새정련 소속으로 대구시장 선거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고 40.3%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에게 패하긴 했는데 그래도 대구 전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40%대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건 놀라운 일이라고들 했다. 대구에서 제일 보수적인 지역인 서구달성군에서도 역대 최대 득표율인 30%대 초반 정도를 득표했고, 심지어 자신이 국회의원 선거 때 도전했던 수성구 갑에서는 새누리당의 권영진 후보를 근소하게 앞지르기도 했다. 게다가 19대 총선 때도 대구에 출마했던 다른 민주당계 정당 후보들에 비하면 그리 큰 차이로 진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그 당시 수성구 갑의 현역 의원이었던 이한구가 별 이유 없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도 20대 총선에서 김부겸과 맞붙을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가 없고, 만에 하나라도 떨어진다면 이는 곧 정치 생명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라 일부러 피했다는 설이 있다. 그리고 20대 총선에서 김부겸은 경기도지사를 두 번이나 지낸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를 무려 62.3%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누르고 마침내 대구광역시 입성의 꿈을 이뤘다. 김부겸의 득표율은 민주당의 20대 총선 당선인들 중에서 경상남도 김해시에 출마해 62.4%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된 김경수 후보 다음으로 높은 득표율이다. 그러나 득표수로만 따지면 민주당 당선자들 중 가장 많다. 그리고 민주당의 1차 컷오프에서 공천 배제 대상이 된 홍의락도 탈당해 대구 북구 을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52.3%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됐다. 홍의락은 처음엔 민주당으로 돌아갈 뜻이 없다는 의사를 밝히고 1년 넘게 무소속 신분을 유지하다가 2017년 5월 4일 대선을 앞두고 복당하였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터지고 새누리당한국당바른정당으로 나뉘어진 뒤로는 민주당이 이 TK에서도 잠깐이나마 지지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한국당이 지지율 1위를 탈환했지만 19대 대선 이후에는 다시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1위긴 해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1위인데다가 지지율 2위인 한국당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2위인지라 타 지역에 비해 정당 지지율 1, 2위 간의 격차는 크진 않다.

하지만 경상북도에서는 여전히 보수 정당과 민주당의 득표율 차이가 약 7:3[63]에서 9:1[64] 정도로 철옹성 같은 보수 일변도를 보여주고 있다. 20대 총선에서 전국을 통틀어 유일하게 새누리당 후보들이 전원 당선된 지역이기도 하다. 그나마 고령군-성주군-칠곡군 선거구에서 민주당의 박장호 후보가 약 30.5%의 득표율을 얻은 게 가장 괄목할 만한 결과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 속에서 치른 17대 총선열린우리당 득표율인 3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득표율이라고 하는데 비교적 젊은 인구가 많이 사는 칠곡군에서의 선전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한다. 헌데 사드 배치 문제 때문에 성주군에서 새누리당에 대한 반감이 폭발하였고, 또 그 불이 김천시에까지 옮겨가면서 다음 총선에서는 이러한 반사 이익에 힘입어 당선까지는 몰라도 득표율은 더 올라갈 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있었는데 19대 대선 결과를 보면 대구의 김부겸 같은 경우는 나오기 힘들 것 같다.

19대 대선에서 TK는 보수 진영 특유의 결집력을 발휘해, 홍준표 후보에게 총 47.1%의 표를 줘 21.7%의 표를 준 문재인 후보를 쓰러뜨리게 했다. 이 때문에 홍준표 후보가 아무리 보수 세력을 결집시킬 목적이었다지만 비상식적인 막말을 일삼은데 이어, 자신의 하숙집 동료가 돼지 발정제를 통해 여성을 강간하려는 일을 방조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던 사람인데도 TK 사람들은 그가 단지 한국당 소속 후보라는 이유로 몰표를 몰아줬다며 TK 사람들을 싸잡아서 비난, 비하하는 목소리가 대선 직후 인터넷 상에서 터져 나오기도 했다. 심지어는 자기 고향이 TK에 있는 사람조차도 '아무리 내 고향이라지만 이건 진짜 너무하다'며 스스로 고향을 비하하는 경우까지 발생했다. 사실, 홍준표가 당시 공약중 하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한다.'는 공약을 내세운 것도 있었기 때문에 더 분노하는 것도 있었다. 박근혜가 탄핵된지 딱 2달밖에 안됐는데도, TK에서 홍준표의 득표율이 과반가까이 차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리고 사드 배치로 홍역을 앓았던 성주조차도 사드 배치에 찬성했던 홍준표 후보에게 56.2%, 유승민 후보에게 6.9%, 안철수 후보에게 12.0%, 도합 75.1%의 표를 주었지만, 사드 재협상론을 주장한 문재인 후보에게는 18.1%에 불과한 표 밖에 주지 않아, 이 결과를 놓고 인터넷 상에선 문재인 정부가 사드를 어떻게 하지 못하더라도 성주 사람들은 문재인 정부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실제로 사드를 옆에 두고 살게 될 초전면의 홍준표 후보 득표율은 성주군 전체 평균보다도 오히려 높았다고 한다.[65] 그래서 북한이 2017년 7월 28일 밤에 기습적으로 ICBM 시험 발사를 했을 때 문재인 정부가 사드를 긴급히 임시 배치했는데 이때 성주 쪽의 반발이 컸다. 하지만 인터넷 상의 반응은 사드에는 반발하면서 대선에서는 사드에 찬성하던 홍준표를 찍는 이중성을 보여줬다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렇지만 주로 젊은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한 지역이 몇 군데 있긴 하다. 포항시 효곡동[66], 구미시(!), 칠곡군 일부 공단 지역 등이 있는데 특히 김천혁신도시, 그러니까 김천의 신도심인 율곡동은 문재인 후보가 50.4%의 득표율로 17.2%의 득표율을 기록한 홍준표 후보를 트리플 스코어로 압살하면서 경북에서 유일하게(!) 50% 이상의 득표율을 얻었다. 김천 율곡동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게 된 요인은 사드 배치로 인한 영향도 있지만 혁신도시의 건설로 인해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청년층이 많이 유입된 것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문재인 후보가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이었던 호남에서 약 62%에 달하는 득표율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으로, 홍준표 후보는 한국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이었던 이곳에서 50%대 득표율을 넘지 못했기 때문에, 역대 민자당 계열 정당에 소속된 대선 후보들 중 처음으로 TK에서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지 못한 후보가 되었다는 결과를 내밀면서 'TK도 변하고 있다'며 반론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구 수성 갑 지역 국회의원이고 TK에서 욕을 먹으면서 대선 지원 유세를 한 김부겸을 행정안전부장관으로 내정하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TK특위를 출범해서 민주당의 마지막 험지인 TK를 공략하려고 한다. 사실 이 지역에서 민주당의 지지가 약한 이유는 남의 지역, 남의 정당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라서 반 자유한국당세가 어느 정도 있는 대구, 구미, 포항, 김천, 경산 등의 도시 지역을 시작으로 기반을 키워나가고[67] TK의 민심을 얻을 수 있는 인물을 더 찾아내면 승산이 있을 지도 모른다.[68]

2018년 6.13 지방선거가 가까워지면서 TK의 도시에서 자유한국당과 지지율이 큰 차이가 없거나 경합으로 우위를 보이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지역구인 수성구에서는 아예 10%대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김부겸과 남북 평화 바람을 타고 예전에는 제대로 지원 유세도 못했던 TK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 유세를 했다. 선거 결과 구미시더불어민주당에게 점령당하고,[69] 다른 지역에서도 비록 시도지사, 시군구청장 당선은 실패했지만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기초 의회 당선자가 증가하고 비례대표에서도 35%대의 득표를 하면서 험지에서도 상당한 지지세를 확보한 전국정당이 되고 있다.

그러나, 2018년 후반기 이후 TK를 중심으로 반민주당 반문재인 바람이 다시 강해지고, 대구에서 신천지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크게 터지면서 몇몇 인사들 사이에서 대구 봉쇄 발언이 나오거나 예산을 깎는 미래통합당에 몰표를 줘서 이꼴이 났다는 식으로 대구경북 유권자들을 바보 취급하는 물타기를 하면서 악재가 쌓이고 있다. 그나마 직접적인 원인은 신천지라는 인식이 강하고 어찌됐든 정부는 수습을 열심히 하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추경 예산을 가져오면서 대경권 민심을 달랬다. 그리고 21대 총선에서 당선 가능성을 떠나 16년 만에 대구 전 지역구에 민주당 후보를 공천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대경권에서 민주당 후보가 전부 떨어지긴 했지만 경주를 제외하면 선거비 보존에 성공했다. 경주도 정의당 후보가 진보표를 분산시켰기 때문에 사실상 이전보단 한결 나은 수준이다.

허나 제20대 대통령 선거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선 대경권에서 완패를 당했다. 그나마 경북도지사 선거의 경우 경북도청신도시가 있는 예천군 호명면에서 적은 표차로나마 승리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또 배출하지 못했지만, 적어도 선거보전 비용이라도 얻고 일부 지역에선 30%p대 득표율을 얻음으로써 유종의 미는 거뒀다.

2.5. 충청

충청도는 과거엔 3김 시대의 한 축이었던 김종필의 근거지였다. 김종필충남 부여군 출신이었기 때문에 김종필 지역주의 시대의 한 축으로 뛰어들게 된 것이다. 그러나 자민련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에 맞아 소멸되고 그 여파로 김종필마저 정계를 떠난 뒤에는 그 어떤 정당에게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는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변했다. 그러던 중 충남 예산군 쪽에 본적을 두고 있던 이회창자유선진당을 만들자 선진당 지지세가 강해졌다. 선진당이회창이 정계를 떠나고 선진통일당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새누리당에게 흡수되는데, 흡수 과정에서 새누리당과 당을 합치는 것에 반발한 일부 인사들이 지금의 민주당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70]

충청도에서는 일명 경부선 벨트[71] 지역이나 그 주변의 아산시, 당진시, 공주시에서도 지지세가 엇비슷하거나 높다. 다만 20대 총선의 선거구 획정에서 단독 선거구였던 공주시부여군-청양군와 선거구가 통폐합되었다. 헌재에서 선거구의 인구 편차를 2:1로 하라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공주의 19대 현역 의원이었던 박수현은 현역 의원인 정진석에게 48.1 : 45의 차이로 밀려 낙선했기 때문에 민주당은 공주의 의석을 잃은 셈이다. 실제로 공주에서는 박수현 전 의원을 지지하였지만 나머지 부여-청양에서 정진석이 60%대 득표율을 올리면서 정진석의 당선을 이끌었다. 하지만 19대 총선과 비교하면 당진시, 논산시-금산군-계룡시 선거구와 신설 선거구인 아산시 을에서 의석을 얻어 그나마 민주당 입장에선 선방한 셈이 됐다. 천안시에서는 신설 선거구인 병 선거구를 얻어갔지만 천안 갑은 잃어 현상 유지에 그쳤다.[72][73] 다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바른정당의 창당, 위의 20대 선거구 획정 문서에서 보듯이 충남의 의석(현 11석, 적정 의석 10.19석)이 줄어들고 대전광역시의 의석(현 7석, 적정 의석 7.48석)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충청도의 정치 지형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요약하면 김종필자유선진당이 사라진 뒤 충청도의 표심도 수도권처럼 '우촌좌도'로 변했다는 것이다.[74] 지역주의 전쟁에서 빠진 뒤로, 충청도민은 '이기는 쪽을 선택하는' 전략적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 따라서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잘 나갈 때에는 민주당이 충청도에서 좀 더 많은 표를 얻고, 보수 정당이 잘 나갈 때에는 보수 쪽이 더 많은 표를 가져갔다. 20대 총선에서도 충청도 전체 의석 27석 중 새누리가 14석, 민주당이 12석을 차지했는데 세종시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복당했던 이해찬까지 합하면 의석이 13석이라서 새누리와의 의석 차이가 고작 1석에 불과했다. 2016년에도 팽팽한 백중세를 이룬 셈이다.

흥미롭게도 대한민국 역대 대선 결과를 살펴보면 대통령에 당선된 후보는 어김없이 충청도에서 승리를 거뒀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충청도에서 40.4%의 득표율을 기록해 승리하면서 이 '충청도 승리의 법칙'은 사례 하나를 더 추가하게 됐다. 그리고 충청도는 문 후보가 또 하나의 대박을 터트린 곳으로, 부여, 청양, 예산, 괴산, 단양, 보은, 영동을 제외한 모든 곳을 싹쓸이했다. 특히 민주당에게 매우 어려운 지역인 보령, 태안, 옥천[75], 충주, 제천에서도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세종특별자치시의 경우 민주당이 공무원 연금개혁, 성과연봉제 등의 정책에서 공무원들에게 우호적이므로 공무원들의 민주당 선호 현상이 강하게 일어나 전라도 다음으로 민주당세가 강한 지역이 되었다. 19대 대선에서 5자 구도에서 무려 51.1%를 득표하였다. 물론 세종시의 인구가 적기 때문에 영향력은 작은 편이나 앞으로 인구가 증가한다면 민주당의 탄탄한 텃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7회 지방선거 때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이시종 후보가 충청도 전 지역에서 승리를 거둔 건 물론, 부여, 청양, 괴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이 당선되었다. 또한 세종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후보가 무려 70%의 득표율을 얻었다.

21대 총선 결과 대전, 세종 총 9석, 충청북도에서는 8석 중 5석, 충청남도에서는 11석 중 6석은 다 가져갔다.

하지만 그 이후 대전, 청주, 천안 등지에서 집값이 치솟으면서 보수화가 진행되고 있고, 2030대가 보수화가 되면서 갈수록 민주당세가 약해지고 보수세가 강해지면서 민주당에게 불리하게 돌아갔고, 결국 제20대 대통령 선거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선 충청도에서 민주당이 밀리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 지방선거 때는 세종시에서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이 나오는 파란이 일기도 했다. 다만, 2022년 지방선거 이후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전체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민주당 지지세가 전체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2023년 10월 재보궐선거에서 ARS 여론조사 상의 표심이 그대로 나타남에 따라 최소 충남 서해선-경부선 벨트[76], 충북 청주와 중부3군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다시 상당부분 회복되었음이 확인된 상황이다.

그리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마침내 대승을 거뒀는데, 대전, 세종, 아산, 청주, 천안을 싹쓸이한 건 물론, 공주부여청양까지 빼앗으면서 말 그대로 압승을 했기 때문이다. 이는 21대 총선보다도 더 큰 성과이다. 심지어는 서산태안, 보은옥천영동괴산, 충주, 제천단양까지 접전으로 패배하였고, 충남의 TK라 불리는 홍성예산마저 여론조사에서는 일부 앞섰고, 졌긴 졌어도 10% 차로 지난 총선으로 사실상 표심이 복구된 수준이기 때문이다.

2.6. 강원

강원도는 역시 영서 지역에서 약하게나마 지지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젊은 인구가 적어서 보수 정당의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어떤 사람들은 영남보다도 강원도민주당계 정당에게는 더 어려운 곳이라고 말할 정도다. '작은 TK'라고나 할까. 하지만 말이 그렇다는 거지, 강원도TK처럼 수십년간 보수 정당 후보가 당선되는 그런 곳은 아니었다. 2000 남북정상회담 이슈가 있었던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새천년민주당 시절 전체 8석 중 무려 5석으로 쓸어가는 위용을 보였는데, 이것은 2017년 19대 대선 이전까지 민주당이 강원도에서 완승을 했던 유일한 선거였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도 강원도 평창군 태생에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이광재태백시-영월군-평창군-정선군 통합 선거구에 출마해 46.7%의 득표율로 당선되었고, 6년 뒤에 열린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는 54.6%의 득표율을 얻어 강원도지사가 됐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태백시 출신의 배우 최종원태백시-영월군-평창군-정선군 선거구에 출마해서 55.3%의 득표율로 당선되기도 했다.

이광재가 불미스런 일로 2011년 1월에 도지사직에서 내려온 뒤에는 최문순MBC 사장이 민주당 후보로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51.1%의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여기에는 한나라당 후보였던 엄기영MBC 사장이 좀 막장이었던 탓도 크다.[77] 최문순 지사는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영남권 공략에 너무 올인한 나머지 새누리당에게 무려 9석 모두를 헌납했었다. 17대 총선부터 민주당 후보를 둘이나 당선시켰던 태백시-영월군-평창군-정선군 선거구도 뺏겼다. 이게 새누리당19대 총선 역전승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그래서 20대 총선에서는 그 실패에서 배운 게 있었는지 원주시 을 1석을 얻는데 성공했다. 아쉬운 성적이긴 하나 이외에도 원주시 갑에서는 민주당 권성중 후보가 새누리 김기선 당선자와 100표 차이로 떨어졌고, 춘천시에서는 약 5% 차이의 접전이 일어나는 등 강원도에서도 제법 선전했다.

그리고 19대 대선에선 또다른 격전지가 된 양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당 김진태의 각종 망언 및 광역 어그로로 지역구 비토 여론이 매우 강력한 춘천시는 물론이며[78], 혁신도시의 힘을 입은 원주시[79]직업군인이 많은 영서 북부(홍천군, 철원군(!)[80][81],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에서 승리하였다. 영서 남부에서도 거의 접전을 이뤘으며, 심지어 영동에서도 성과를 거두었다. 그리고 보수 정당 지지세가 거의 TK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불리는 강릉시동해시에서 몇% 차이로 선전하였고[82] 속초시에서는 승리를 하는(!) 놀라운 결과를 거두었다. 게다가 정선군에서는 초접전을 이루는 성과를 거두었고 태백시에서도 크게 선전했다.[83] 결과적으로는 6대 선거에서 윤보선의 승리 이후 무려 50년만에 승리를 하였다.

참고로 6.13 지선 때는 강원도 전지역에서 최문순 도지사가 앞서서[84], 무려 60% 이상의 득표율로 자유한국당 후보를 찍어눌렀다. 또한 최욱철을 공천한 강릉시[85]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부 더불어민주당이 이겼다. 특히 삼척시, 고성군, 속초시, 태백시 등 영동지방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이 당선되었다.

그러나 지방선거 이후로는 경제 불황과 북미정상회담 결렬, 북한의 미사일 발사[86], 그리고 조국 사태 등과 같은 문재인 정부에 악재들이 수시로 발생하였고,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그 반대급부로 다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21대 총선을 앞두고 사면복권된 이광재강원도지사원주시 갑에 출마하면서 정치 지형이 다시 한 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87] 과연 민주당 후보들이 약진할 수 있을지가 관건.

21대 총선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원주 갑, 을과 춘천 갑에서 승리했고[88], 미래통합당은 공천에 반발해 탈당했다가 이번 당선으로 복당할 예정인 권성동 의원을 포함해 강릉 등 5곳에서 승리하면서 영서 vs 영동의 구도를 다시 만들어 냈다. 또한, 정당 득표수로만 놓고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앞섰지만 양 진영의 무소속 후보 표를 합치면 48% : 50%로 보수 진영이 근소하게 앞섰다. 민주당의 우세 지역보다는 격전지라고 보는 게 맞는 듯. 수도권과 가까워 도시화가 상당히 진행된 친민주당 성향이 강해진 원주-춘천과 영동지방과 휴전선 인근 전방지역을 위시로 해서 여전히 친보수당 성향이 강한 다른 지역구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각각 과제가 남겨졌는데, 민주당은 강릉시를 제외한 모든 선거구에서 40%를 넘는 등 기본적인 텃밭은 다져졌지만, 상술한 여러 악재들로 인해 아직까지는 당선자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대해 중점을 두어야 하고, 통합당은 다들 50%대의 무난한 당선, 강원도 선거구에서 다수당이 됐지만 이후 북미정상회담, 핵실험 중단 등이 또다른 변수가 될 수 있기에 열심히 지역구 관리를 착실히 해야 한다는 것이 과제로 남겨졌다.

20대 대선에서는 54.18%를 얻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2.46%p 격차로 승리하였다. 게다가 18곳 시군구 석권은 물론, 그 중 원주시[89] 반곡관설동(강원원주혁신도시), 지정면(원주기업도시) 딱 2곳만 제외하면 모든 강원도의 읍면동에서 윤석열 후보가 석권하는데 성공하였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도 87년 민주화 이후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보다 약 0.21%를 올린 41.72%를 얻어 민주당 후보 중에서 제일 높은 득표가 나왔다.[90]

이어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12년 만에 보수정당에서 강원도지사를 탈환하고, 기초단체장 14석을 얻으며 승리하였다. 동시에 시행된 원주시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역시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가 3선 원주시장 출신인 원창묵을 꺾고 당선되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직전 총선과 마찬가지로 2석을 건졌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도 꽤 성과를 이뤘다. 그 원창묵이 나온 원주시 갑에서 고작 1% 이내 격차로 석패를 했고, 강릉시에선 한술 더떠서 40%p대 득표율을 내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이다. 다만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 을에서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은 옥의 티가 되었다. 이는 이철규, 한기호 의원의 지역 기반이 꽤나 세고, 민주당 후보가 경쟁력이 크지 않은 인물들이기 때문으로 추정. 속초인제고성양양, 홍천횡성영월평창 역시 출구조사에서는 경합 열세까지는 보인 경우도 있었다.

2.7. 제주

제주도수도권처럼 어느 특정 정당에게 표를 몰아주는 성향이 없지만, 그동안은 제주도 특유의 인맥을 중시하는 "궨당"[91]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었다. 이 궨당 정서는 1948년 제주 4.3 사건의 영향이 크다.

4.3 사건이란 이승만 정부가 이끄는 군경들과 남로당 계열 빨치산들 간의 무력 충돌 및 진압 과정에서, 그리고 이승만 정권 이후 '초토화 작전' 및 무장대에 의하여 제주도 사람들이 이승만 정부가 보낸 군경들한테는 '빨갱이들'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남로당빨치산들에게는 '반동분자들'이라는 이유로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듯 양쪽 모두에 의해 억울하게 학살당했던 사건으로, 보도연맹 학살사건과 더불어 이승만 정권이 저지른 대표적인 자국민 학살로 손꼽힌다. 무려 3만여 명에 달하는 제주도 사람들이 이 시기에 학살당했다고 전해진다. 설민석 강사의 설명. 12분 36초 분량

다만 비슷한 자국민 학살을 겪은 호남과는 달리, 보수 정당 입장에서는 불모지라고 부를 만한 곳은 아닌데 호남의 경우, 5.18이 일어난 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고, 현재의 한국당의 모태가 된 민자당의 창당 멤버들 중에 학살을 주도한 신군부 세력이 끼어 있어서 한국당이라면 치를 떠는 것이지만, 4.3 사건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지 얼마 안 됐을 때 일어난 일로 5.18에 비하면 너무 오래 전 일이고, 현재의 보수 정당은 비록 이승만을 '국부'라며 떠받들기는 하나, 이승만과 직접적 연관성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민주당계의 거물이었던 조병옥이 온 섬을 불태우겠다면서 사건을 키웠다.

그렇다고 해서 4.3 사건이 제주도 정치에 미치는 영향이 작은 건 아닌 듯하다. 2003년 10월, 노무현 대통령이 4.3 사건이 일어난 지 55년 만에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제주도민들에게 공식 사죄하였고, 2005년에는 참여정부가 노 대통령의 뒤를 이어 정부 입장으로는 처음 제주도민들에게 4.3 사건에 대해 공식 사죄했는데, 이러한 역사적 노력 때문이었는지, 2004년 17대 총선제주도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모두 당선됐다. 그리고 反노무현 정서가 하늘을 찔렀던 2008년 18대 총선 때에도 제주도에선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승리했다. 이후 총선 한정해서 불패를 자랑하고 있다.

허나 여전히 제주도에서는 궨당의 영향을 무시 못한다고 한다. 따라서 제주도의 정치 지형은 정당보다는 인물론에 가깝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2000년대 이후 민주당 의원들이 약진했지만 그 이전까지만 해도 보수 진영[92]의 텃밭이다시피 했던 시절이 있었고 도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이었던 우근민이 도지사직을 잃고 탈당한 뒤로 민주당계 정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가 오랫동안 당선되지 못했다.[93]

참고로 제주도는 지금까지 직선제로 대한민국 대통령을 선출한 모든 선거에서 당선된 후보가 늘 이겼던 유일한 광역 자치 단체다. 쉽게 말하자면, 충청권처럼 제주도에서 승리한 후보가 청와대에 입성했다는 이야기다.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4번 연속으로 민주당계 정당 후보들의 손을 들어줬지만 정작 2012년 18대 대선에서는 '제주 4.3사건 희생자 추념일 지정'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박근혜문재인보다 근소한 차이로 더 지지했었고, 도지사 선거에서도 제주 출신 원희룡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승리하는 등 결과가 국회의원 선거와 많이 달랐던 점 또한 제주 지역 정치 성향의 복잡하고, 또 인물 지향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20대 총선에서는 현역 의원 3명 중 1명은 공천에서 탈락하고, 1명은 국회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새누리의 입성이 예상됐는데 지난 19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3개 지역구 모두 민주당이 수성했다. 이는 4.3 사건에 대한 참여정부의 사죄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는 것도 있겠으나 폭발적인 외지인 유입으로 수도권과 정치 지형이 비슷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4.3이라는 피비린내 나는 기억에서 오랫동안 갇혀 살았던 중장년층, 노년층에겐 여전히 '궨당'이 먹히지만[94], 그 끔찍했던 기억에게서 보다 더 자유로운 청년층과, 제주도로 건너온 외지 출신 도민들의 정치 성향은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던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도가 고향이라는 점 빼면 이렇다 할 기반이나 연고가 없었음에도[95] 동향인 신구범 새정련 후보를 상대로 무난히 당선될 수 있었다는 점이 제주도 특유의 궨당 정치가 이제는 서서히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한편 2017년 19대 대선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총 45.5%의 득표율을 기록해 제주도의 전 지역에서 승리해 제주도에서 승리한 자는 늘 대권을 잡았다는 법칙에 한 사례를 더 추가하게 됐다.

7회 지선 때는 하필이면 인지도가 거의 없는 문대림을 공천하는 바람에 원희룡에게 10% 이상의 차이로 완패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광역의원에서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해서,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차지가 되었다. 21대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제주 3석을 무난하게 수성했다.

8회 지선에선 반대로 보수정당에서 인지도가 없는 후보를 공천하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오영훈 후보가 넉넉하게 앞서 당선되었고, 재보궐선거에서도 적은 격차로나마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22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의 평균 득표율이 60%를 넘기며 압승을 거두었다. 심지어 김한규 의원이 당선된 제주시 을은 65%에 육박하는 득표를 하며 압승을 거두었다.

3. 세대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득표율이 가장 높았던 세대는 40대였으며, 그 다음이 20대, 50대, 30대 순이었다. 이들 세대에서는 모두 국민의힘에 우세를 점하고 있다. 한편 60대에서는 국민의힘에 꽤 열세이며, 70대 이상에서는 더 크게 밀린다.

2020년대 중반 기준으로 연령대별 지지 양상은 대략 아래와 같다.

3.1. 10대 후반 ~ 30대 중반

10대 후반 ~ 30대 중반의 경우 윗세대와 같이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 대해 대체로 비판적이긴 하나 김대중 ~ 노무현 정부 시기에는 유아기였거나 청소년기였기 때문에 두 민주계 대통령에 대한 영향을 잘 받지 않는다.[96] 한편으로 천안함 피격 사건연평도 포격전을 비롯한 북한의 도발 등에 의해 반북 정서가 비교적 강한 편이다. 또한 10대 후반 ~ 20대인 경우는 자신의 정치성향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며 무당층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좋아하는 역대 대통령 여론조사 결과를 보았을 때 10대, 20대와 30대 모두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장 많이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두 번째로는 문재인 전 대통령 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연령대에서 민주당계 정당 정부를 보수정당 정부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정당 지지율을 보았을 남녀 간의 지지율 격차가 드러나는 데, 남성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사뭇 낮게 나오는 반면, 여성은 40대와 다름없이 압도적이다.[97] 이 연령대에서 남녀 지지율의 차이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이전까지는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21년 즈음 일부 정치인들이 이대남이라는 규정화한 집단을 만들어내고, 보수정당에서 30대 대표가 20대 남성의 상대적 박탈감과 분노를 사회경제적이며 인구학적인 구조 변화에서 찾기보다는 동시대 여성(이대녀)과 여성가족부 탓이라 주장하며 이 연령대 남성을 정치적 보수화로 이끌어낸다.# 즉, 선거 결과를 보았을 때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이전까지 젋은층은 남녀와 관계없이 리버럴 정당, 진보정당을 다수 지지하였던 점을, 문재인 정부 시기 페미니즘 정책에 반발하여 젠더 정책을 주요 의제로 정의한 정치인들이 등장으로 남녀 간 지지율 차이가 유의미하게 나타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후술할 윤석열 정부시기 논란으로 인한 남성층의 지지 이탈로 미루어보아 해당 근거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는 사회초년생인 20대 중반 ~ 30대 초반 남성에서 민주당에 대한 비토 정서가 가장 높다. 나머지(10대 후반~20대 초반 & 30대 중반) 그룹은 선거마다 격차의 차이는 있어도 20대 중반 ~ 30대 초반보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살짝 높게 나오는 반면, 20대 중반~30대 초반 남성의 경우 민주당에 대한 여론이 나빠지면 쉽사리 뒤집힌다. 젠더 정책과 부동산 정책 모두 민감하다는 점이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98]

하지만 2022년 3분기에 들어서서 21대 총선20대 대선 그리고 8회 지선에서 보였던 20~30대 남성의 낮은 민주당 지지율 경향이 바뀌기 시작했다.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미이행 논란, 윤석열 정부의 주 69시간 논란, R&D 예산 삭감, 수능 출제 방침 지시 논란, 윤석열-이준석 갈등 등으로 지속적으로 2030 남성의 보수 지지율세가 감소하였고 해병대 1사단 일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논란이 터지며 20대 남성의 역린인 군대문제를 건들이며 이탈이 심화되어 이들이 무당층으로 변하거나 더불어민주당으로 유입되고 있다. 2023년 하반기 재보궐선거 당시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서 표본이 작고 20~30대 남성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비해 근소열세지만 이전에 비해 많이 좁혀진 결과가 나왔다. 동시에 동세대 여성층에서는 30%p 이상 리드하며 압도우위를 보였다. 그리고 이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더 큰 차이로 벌어져 20대는 더불어민주당에 60% 가량의 표를 몰아주었다. 특히 대선과 지선에서 50%가 넘는 지지율을 국민의힘에 보냈던 2030 남성의 지지율이 국민의힘과 1.5%, 1.7%차인 46.4%, 46.6%로 22 대선 당시 36%, 42%에 비해 상당히 증가하였다. 동세대 여성층에서는 각각 44.4%p, 22.7%p 차이라는 40대 남녀 저리가라 수준의 민주당 초강세를 보였다. 이는 그 동안의 예측을 벗어난 결과였는데, 스윙보터이며 무당층이 많은 세대로 불렸던 20대가 무려 50대보다도 민주당에 더 강한 지지를 보여준 것이다. 2030 여성층의 경우 일관적으로 민주당의 굳건한 지지율을 보냈기에 확고한 지지기반인 것을 보여주었다면 남성에서의 지지율 회복은 2030 남성이 더 이상 확고한 보수의 지지층이 아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3.1.1. 18세 ~ 29세 여성

파일: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 로고.svg
2020년대 더불어민주당
20대 이하 여성 지지율
선거 <colcolor=#152484> 지지율
제21대 총선 63.6%[지역구]
41.6%[비례대표]
41.7%[18세여성]
2021년
재보궐선거
44.0%[서울시장]
50.3%[부산시장]
제20대 대선 58.0%
제8회 지선 66.8%
제22대 총선 69.9%[지역구]
51.0%[비례대표]

2008년 광우병 파동 이후 대한민국에서 치러진 모든 선거의 출구조사를 살펴보면 18세 ~ 29세 여성에서 보수 정당에게 한번도 뒤쳐지지 않는 뚜렷한 지지율이 돋보인다.[106] 특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지역구에서는 69.9%, 비례대표는 51.0%의 지지율을 보여주면서 전 세대 중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이 외에 치러진 2023년 하반기 보궐선거 당시 리서치뷰 성별 예상 득표율 57.5%[107]이라는 응답이 나왔다. 이는 20대 이하 여성 연령이 기존의 지지 세대인 4050세대와 보다도 더 강력하게 더불어민주당의 가장 확고한 지지세대가 되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3.2. 30대 후반 ~ 50대 초반

30대 후반 ~ 50대 초반의 경우[108] 청년기를 김대중 ~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보냈고 대북관계도 지금보다는 나쁘지 않아서 북한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거의 없었다.[109] 즉, 이후에 집권하게 되는 이명박근혜 정부의 대한민국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대한민국을 비교해 보니 후자가 더 좋았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하다. 여기에 2015년 12월부터 시작된 온라인 입당 제도를 통해 권리당원 자격을 얻기 쉬워지면서, 2016년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가속화되어 3~40대 인터넷 권리당원 세력이 거대화되어 더불어민주당의 중요한 의사결정 집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치세대적인 요인 외에도 윤석열 정권의 연이은 교육정책 실정으로 이 세대와 대부분 겹칠 가능성이 높은 영유아 ~ 초등학생 학부모를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견고해지는 경향을 띄고 있다.

22대 총선 출구조사 기준 40대 중,후반에서는 남녀 무관 압도적 우세이며,50대 초반은 남성 압도우세, 여성 우세이다.40대 초반은 여성 압도우세, 남성 우세고 30대 후반은 여성은 우세, 남성은 근소우세이다.

3.3. 50대 중반 ~ 60대 초반

사실 이들도 김대중, 노무현을 당선시키는데 기여한 이력이 있지만,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인 40대~50대 초반과 달리 보수정당 후보를 당선시키기도 했었다.[110] 게다가 이들의 자녀가 대체로 10대 후반 ~ 30대 중반이기에 교육 이슈에 상당히 민감하고[111], 30대 초,중반과 같이 부동산 이슈에도 민감하다. 그렇기에 50대 초반에 비해 보수적이다.

22대 총선 출구조사 기준 근소 우세다. 단 60대 초반으로 한정하는 경우는 근소 열세다.

3.4. 60대 중반 이상

60대 이상 노인층의 경우는 주로 박정희, 전두환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고 따라서 그 시대와 연결된 부분이 많은 국민의힘에게 마음이 기울기 쉬울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위 '콘크리트 지지층'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60대 이상 세대들 중에도 한 때 젊은시절에는 4.19 혁명에 참가해서 이승만 정권을 무너트리는 데 동참하고 박정희 정권 시절 삼선개헌이나 유신정권 및 긴급조치에 반대하여 싸운 적도 있고 전두환 정권 당시 넥타이부대의 주요일원으로 6월 항쟁에 많이 참가하는 등 민주화에도 많이 기여를 했다. 하지만 민주화 이후 3당합당 및 노태우-김영삼 정권을 거치면서 민주자유당-신한국당-한나라당 지지로 변하더니 이후 김대중, 노무현 정권 당시 햇볕정책과 종합부동산세 등에 크게 반발하였고 더군다나 IMF 이후에는 이승만-박정희 향수를 제대로 받아버려 보수성향이 더더욱 강화된다.

4.19세대는 한 때 민주화에 동참했지만 과거 어린 시절의 6.25전쟁의 상처를 기억하는 데에 이어서 젊은 시절에는 박정희-전두환의 경제개발 수혜에 큰 역할을 했고 박정희 향수를 제대로 받아서 4.19세대들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더더욱 보수색이 강해져 대부분 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을 찍게 된다. 노인층들 중에도 한 때 4.19세대는 민주당 표를 찍은 적이 있었지만 반공교육 및 6.25전쟁, 경제개발 추억의 영향으로 보수정당 지지자들로 돌아섰다. 더구나 3당 합당으로 국민의힘이 제도권 민주화 세력의 양대 축이었던 상도동계의 맥도 이었기 때문에 심리적 정당화(?)도 된다. 다만 예외적으로 호남권 출신 노년층은 반보수 성향이 강하다.

22대 총선 출구조사 기준 60대 중,후반은 열세,70대 이상은 압도열세다.

3.5. 결론

2024년 기준 총괄하면 세대별로 50대 초반 남녀[112], 40대 남녀[113], 10대 후반 ~ 20대 여성에서는 압도적인 지지도를 보이고(약 60% 이상), 30대 여성[114], 30대 후반 남성, 50대 중반 남녀[115][116]에서는 대체로 유리하나 정국 흐름에 따라 유동적인 지지를 얻는 경우(약 52%~60% 정도)가 많다. 그외 성별무관 60대 초반과 30대 중반 이하 남성층은 대체로 불리하나 정국 이슈에 따라 어느정도의(약 40%~48% 정도) 표를 노려볼수 있는[117] 집단이다.[118]

4. 도농별

도농별로는 도시에서는 그 도시에 인접한 농촌 지역에 비해 지지세가 높고 촌이나 소도시에서는 이웃한 도시보다 지지세가 약하다. 옛날 한나라당, 새누리당이 여당이었을 땐 이걸 여촌야도라고 불렀다. 현재 대한민국 시골에는 주로 노인들이 많이 살고, 도시 지역에는 그래도 시골보다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살기 때문이다. 다만 이것도 19대 대선 들어선 조금 바뀌긴 했다. - - 지역의 차이는 유지되었지만, 읍에서까지 민주당이 승리한 것이다. 특히 충남 지역에선 북부권과 논산시/서천군 내 대부분의 면 지역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하였다. 특히 19대 대선 때는 수도권, 부울경, 강원도, 충청권의 농촌 지역도 휩쓸었다.

5. 선거에서의 유불리

5.1. 선거에서 유리한 점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율 + 2010년대보단 탄탄해진 조직력 + 인구가 많은 4050대에서의 탄탄한 지지세가 민주당의 강점이다.

특히 전자인 경우는 더불어민주당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4연승을 거두는 데 매우 도움이 되었으며, 더불어민주당이 전국정당이 되었음을 알려주는 간접적인 증표가 되기까지 했다. 특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보수정당이 몰락하고,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선 기초/광역의원에서도 완승을 거두면서 기초 조직력도 꽤 탄탄해진 상태다.[119]

게다가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 중 하나인 4050대는 대한민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집단으로 꼽힌다. 특히 이들은 베이비붐 세대이기에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60대 이상이 많아진 2020년대에도 여전히 인구에서 상당수 비율을 차지한다.

5.1.1.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율

텃밭인 전라도와 우세 지역인 경기도/대전,세종/제주는 물론, 부울경,서울,경기,인천,강원,충청 등 대경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도 기본적으로 30%대 후반~40% 중후반 정도의 지지세를 띄며, 심지어 열세 지역인 대경권이나 강남3구,용산구에서도 약 20%대 중반~30%대 초반의 지지세를 가지고 있다.

특히 개인기가 있어야 전라도에 겨우 핀셋이라도 꽂을 수 있는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인 경우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되었던 2002년 이후로 부울경에서 세를 넓혀서 적어도 몇몇 곳을 건질 수 있단 점도 국민의힘에 비해 유리한 편이다. 즉 경상도 vs 전라도 구도여서 광역단체장 선거에선 밀리긴 하지만, 부울경에서의 민주당 지지세가 어느정도 탄탄하기에 적어도 기초의회의 수 싸움에서는 안 밀린다는 뜻이다.

5.1.2. 40~50대에서의 강한 지지세

2020년대 기준 40~50대는 베이비 붐 세대여서 가장 인구가 많은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들에게서 지지가 탄탄하다. 비록 이들이 60대보다 투표율이 좀 밀리긴 하지만, 인구가 워낙 많기에 20대 대선에서의 석패에 큰 기여를 했다.

2022년 기준으로 세대별로 봤을 때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가장 지지세가 강한데 이들은 고령으로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고, 대신 현재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50대들이 60대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의 선거에서 민주당에 유리한 점이다.

물론 현 20대 이하 남성과 30대 초•중반 남성이 보수화 되었긴 하나, 20대 이하 여성과 30대 여성이 열위를 상쇄할 뿐더러[120], 30대 남성인 경우는 20대 남성보단 민주당세가 조금 탄탄한지라, 4050대만 해도 60대 이상에서의 열세를 메꿀 정도는 된다.

게다가 50대가 나이가 많아지면서 이들이 60대로 유입되고 있고, 실제로 20대 대선,8회 지선,22대 총선에서 60대에선 민주당세가 70대보다 약 5~10% 정도 높았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의 정당 지지는 연령과 상관없이 비슷하게 가고 있다. 현재로썬 연령 효과[121]보단 코호트 효과가 압도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5.1.3. 20~30대 여성의 일관적인 지지

원래도 민주당계 정당이 대한민국 역사 전체에서 2006년~2008년을 제하면 30대 이하 여성층에서 압도적으로 우세를 점했지만, 2020년대 들어 30대 이하 여성층의 다른 대안이었던 정의당의 생명줄과 다름없던 젊은 여성층이 민주당으로 결집하는 흐름이 뚜렷하며, 젊은 여성을 주류로 하여 이뤄온 정의당 지지율의 거의 대부분은 민주당으로 옮겨갔다.[122]

그 외 사소한 요인으로는 80-90년대의 여아 낙태 문제로 인해 젊은 남성의 인구수가 젊은 여성의 인구수보다 많음에도 불구하고[123] 젊은 여성의 투표율이 젊은 남성보다 유의미하게 높아[124] 문재인 정부 시절 드러난 젊은 남성의 보수화 현상을 상당 부분 무마시킬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125]

5.1.4. 건실한 조직력

대한민국 선거가 보수정당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던 이유 중 하나가 민주당계 정당보다 보수정당이 조직력에서 앞선 거였다. 왜냐면 기초/광역의원은 대선이나 총선 모두에서 선거운동원으로 쓸 수 있고, 조직표가 많으면 지인등을 대동해서 투표소로 이끌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둬서 조직력을 쌓는데 성공했고, 비록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단체장에 더불어 광역의원까지 패배를 당했지만, 풀뿌리 조직력을 좌우하는 기초의원에선 의외로 1:1 정도로 대등하게 싸웠다. 역시 민주당이 참패한 선거로 언급되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비교하면 여건이 상당히 나아진 것이다.

5.1.5. 경기도의 넉넉한 지지

서울의 집값 폭등으로 경기도로 이주한 4050대 인구가 많아진데다, 이재명 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성과를 많이 냈기에 경기도 자체가 민주당 준텃밭화가 되가고 있다.제20대 대통령 선거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조차도 경기도만큼은 민주당이 이겼을 정도다. 22대 총선에서도 전라도, 제주도를 제외한 광역자치단체중 가장 민주당세가 높고[126] 절대치로도 국민의힘에 비해 12%p 정도 리드한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기도의 의석이 지역구 의석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기에 여기를 계속 차지하는 만큼 민주당이 우위에 있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다만 경기도 역시 집값이 계속 올라가는 추세이고 그로인해 조금씩이나마 보수화가 되가고 있는 지역들이 있는 만큼 경기도의 집값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더군다나 이미 기존부터 경기도에서 제일 집값이 높은 과천, 판교, 분당, 수지, 광교는 최근에 모두 보수 강세인 상황이다.

5.1.6.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으로 인한 반사이익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 이후 보수 정당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확산되면서 반사이익을 크게 보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024년 12월 12∼13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25.7%, 더불어민주당은 52.4%로 집계됐다. 격차가 26.7%로 더블스코어 차이를 보였다. #

한국갤럽이 2024년 12월 17~19일까지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48%, 국민의힘 24%, 조국혁신당 4%으로 집계되어 리얼미터와 마찬가지로 두 배 격차가 나타났다. #

5.2. 선거에서 불리한 점

5.2.1. 언론과의 적대적 관계

민주당계 정당의 고질적이면서도 가장 핵심적인 약점인 언론과의 관계(즉 민주당에게 불리한 언론 지형)도 여전히 숙제다. 오랫동안 민주당이 '기울어진 운동장' 체제에서 불리한 위치를 강요당한 중요한 원인 중 하나도 이 언론 문제이며, 다른 부분과는 달리 아직도 민주당이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약점이다.

국민의힘이 보수언론 조중동과 사이가 좋은 반면[127], 민주당은 조중동은 물론이고 한경오와도 사이가 좋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한경오는 진보언론이긴 하나, 스탠스를 따지면 녹색당, 정의당, 노동당에 가깝다. 그나마 오마이뉴스한겨레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는 그래도 낫다는 스탠스라 두 당을 놓고 다뤄야 하는 정국에서는 민주당의 손을 들어주는 경우가 많다. 반면, 경향신문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다 완전 동일한 보수정당이라고 보며 기사 말미마다 정의당의 논평으로 평가를 갈음하는 기조이다. 경향신문의 반민주당 스탠스는 조중동급으로 혹독한 수준이다. 말 그대로 2020년 이후의 녹색당, 정의당, 노동당과 똑같은 스탠스다. 이 때문에 친노/친문 강경 지지자들은 '대놓고 비판하는 조중동보다 뒤통수 치는 한경오가 더 싫다.'라며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JTBC는 중도진보 성향이라고 하지만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둘 다 비판적인 스탠스이다.

그나마 뉴스타파 등 대안 언론이나 오마이뉴스미디어오늘, 그리고 문화방송 정도가 그나마 예외라고 할 수 있겠지만, 뉴스타파 등 대안 언론이나 오마이뉴스와 미디어오늘은 체급상 한계가 존재하고, 문화방송은 공영방송 특성상 한동안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노골적인 위협에 시달렸다.[128]

5.2.2. 젊은 남성의 보수화

문재인 정부 중반까지 민주당이 우위를 차지했던 30대 이하 남성 이탈이 심각하다. 30대 이하는 다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당층이 많고 유동성이 강하지만, 민주당 계열 정당이 지리멸렬했던 2006~2008년을 제외하면 민주당 계열이 역사적으로 모든 선거에서 항상 압도우세를 점해왔다. 하지만 30대 이하 남성이 민주당의 북한에 유화적인 외교[129], 안보 정책과 친페미니즘 정책에 대한 반감으로[130] 이탈하고[131]같은 세대 여성의 우위를 거의 다 상쇄하고 있었다.[132][133]

다만 윤석열의 실정과 다른 제3지대와 보수를 표방하는 정당의 존재로 인해 이들의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 경향이 옅어지면서 이런 리스크는 어느정도 사라지게 되었다.[134][135]

5.2.3. 부울경의 계속되는 보수 우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역주의 해소 노력 등으로 과거보다 훨씬 많은 표를 끌어오고 있기는 하지만 부울경 유권자의 정치 성향 분포가 보수 경합우위라는 점은 지속되고 있다. 아무리 수도권이 인구가 급증했다지만, 부울경이 의석이나 인구 둘 다 전국 2위이기 때문에 선거에선 이들의 지지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3당 합당 이후부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전 보수정당이 민주당계 정당에 비해 언제라도 선거에서 우위였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부울경의 보수세였다.

하지만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로 민주당계 정당이 부울경에서 2~3석씩 얻으면서 지지세를 늘렸고, 마침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총 8석을 얻는데 이른다[136]. 그리고 제19대 대통령 선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조직력도 깔아놓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실책과 부울경 광역단체장의 낮은 지지율로 인해 부울경은 다시 보수화가 되었고, 결국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전국적으론 대승을 거두지만 부울경에선 의석이 줄어들었다. 결정적으로 오거돈 성추행 사건이 큰 나비효과를 불러와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 더블스코어 차이로 대참패를 하였다.

물론 20대 대선에선 부울경에서 약 37~40% 정도가 나와서 선방을 했지만,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그리고 남해군수를 제외한 모든 기초단체장[137] 물론 광역의원도 남해군과 김해시 제8선거구를 제외하고 지역구에서 모두 패배하면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전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그래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지지세가 하락하고, 민주당의 지지세가 상승하고 있고, 이것이 부울경 지역 여론조사에서도 반영되고 있는지라 최소 2020년 수준의 지지세를 되찾은 상황이다.

실제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비록 5석 정도로 2석을 더 상실했긴 하지만[138], 동부경남, 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 전역에서 40%p대 이상 득표율은 얻은 건 물론, 진주시 갑,창원시 마산회원구에서도 40%p대 득표율을 얻으며, 53:45 정도로 꽤 해봄직한 득표율이 나왔다. 특히 이번 총선이 2022년 지방선거 대패로 조직력이 산산조각 났을 때 치른 선거임을 감안하면 더더욱 성과가 좋은 것. 또한 비례 득표에서는 단일 정당이 아닌 범반윤vs범친윤 진영을 기준으로 하였을때 부산과 경남은 두 진영이 비슷하고 울산 비례대표 득표에서는 범반윤 진영이 국민의힘을 꺾었다.
[1] 과거에는 서울에 비해 밀렸지만, 2020년대 이후로는 서울에서 경기, 인천의 신도시로 이주하는 직장인이 늘어나고 서울 평균연령이 높아짐으로 인해 역전되었다.[2] 물론 열린우리당이 몰락한 이후엔 20%대 후반~30%대 초반까지 추락하긴 했다.[3] 20대 총선 - 82/122석, 21대 총선 - 103/121석, 22대 총선 - 102/122석[4] 다만 이는 소선구제로 인한 일종의 착시 현상임을 감안하고 보아야 한다. 의석 수 차이와는 달리 득표율 차이로 놓고 보면 보수정당과의 격차가 많이 좁혀진다.[5] 이재명 45.73% 윤석열 50.56%[6] 그 결과 홍의락, 김부겸이 낙선하였다.[7] 그나마 이것도 인물론 차이로 내준 것으로 세 곳 모두 10% 이내였다.[8] 여기도 역시 인물론 차이이다. 어찌보면 앞의 3곳과 마찬가지로 무작정 정당 지지율만 보면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민의힘도 정당 지지율만 보고 부울경 전체 싹쓸이를 바라봤다가 6석을 내줬다.[9] 홍문종 본인이 가망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친박신당을 창당해서 진작에 비례로 가는 바람에 무주공산이 됐다. 하지만 홍문종 본인도 낙선[10] 원유철의 지역구. 불출마 선언을 하고 미래한국당에 입당했다.[11] 이 지역구는 국민의당과 표를 갈라먹으면서, 어부지리로 통합당이 가져간 의석이다.[12] 주광덕의 지역구.[13] 한선교의 지역구. 불출마 선언을 하고, 미래한국당에 입당했다.[14] 김학용 의원의 지역구.[15] 심재철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16] 미사강변도시의 교통량은 앞으로도 수도권 최악의 헬게이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근데 거기다가 수석대교를 개통하겠다는 남양주시와의 갈등이 있는데, 김상호 시장은 여기서 남양주시의 의견을 반영하는 쪽으로 가는 바람에 욕을 많이 먹고 있다. 오죽하면, 새해에는 안주거리 삼아서 떡국 대신 민주당 씹을 거라는 말이 미사강변도시 카페에 있을 정도로 민심이 흉악했다.[17] 그 것도 무려 5대를 증차시켰다.[18] 박정희 시절, 박정희는 대체로 전국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호남에서 유별나게 지지율이 낮지도 않았다.[19] 전두환이 제12대 대통령 선거의 후보로 나왔을 때 호남권 지지율이 높았다는 반론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당시 선거인단 대부분이 신군부 측의 인물이었던 명백한 '관제 선거'로서 호남권 지지세를 대표하는 근거가 되지는 못한다.[20] 물론 열린우리당 - 새천년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 - 국민의당이 완전히 같은 구도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때의 새천년민주당과는 다르게 국민의당에는 예전에 한나라당(새누리당)에서 활동했던 사람들도 여럿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역으로 당시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 출신들도 여럿 있었고.. 또한 그때는 친노 vs 비노였으나, 지금은 친문 vs 반문이다. 왜 비문이 아닌가 하면, 실질적으로 비문 인사가 민주당에 꽤 많다. 대표적으로, 지금은 친문 좌장이라 불리는 박영선 의원이 비문이고, 이낙연 총리 또한 비문계 인사였다.[21] 본래 민주당계 정당은 호남의 지지세가 강하고 영남이 약한데 20대 총선에서는 호남에서 단 3석을 얻은데 그친 반면 영남에서는 10석이나 얻었다. 즉, 민주당계 정당이 영남에서 얻은 지역구가 호남보다 3배나 더 많은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더 놀라운 사실을 언급하면 20대 국회에 민주당은 광주광역시 지역구는 0석이다! 민주당계 정당에게는 죽음의 땅이라는 대구광역시에서조차 2석을 확보했는데도 말이다![22] 그 결과 20대 국회에서 한국 7대 도시 중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없는 도시는 광주광역시울산광역시가 2018년 재보궐 선거 이전에는 유이했었다. 현재는, 광주광역시울산 광역시에 각각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국회의원이 있다.[23] 전라북도는 민주당 38% vs 국민의당 42%, 전라남도는 민주당 38% vs 국민의당 43%로, 의석에서는 국민의당이 크게 우세했으나 득표율 자체는 비슷했다. 다만 광주는 민주당 34% vs 국민의당 56%로 차이가 크게 났다.[24] 리얼미터, 한국 갤럽, 리서치뷰.[25] 리얼미터 더불어민주당 34.5% 국민의당 26.5%[26] 한국갤럽 더불어민주당 37% 국민의당 24%.[27] 리서치뷰 여론조사.[28] 애초에 국민의당에서는 당론을 정하지 않고 의원들에게 자유 투표를 권했기에 아슬아슬하게 가결될 것이란 전망이 높았으나 이 분의 입김 때문에 부결되고 말았다. 사실 이번 표결이 무기명 투표였다보니 원칙적으로 누가 찬성하고 반대했는지 알 수 없어서 안철수 본인만 입 다물고 있었다면 민주당에도 반란표가 있었을 지 모르는 일이라고 언플을 할 수 있었을 테고, 국민의당이야 의심을 받았겠지만 어디까지나 의심에서 그쳤을 텐데, 안철수 본인이 자기 블로그에 내 덕분에 부결됐다. 우리가 캐스팅보트임! ㅋㅋ라는 내용의 자랑글을 쓰며 인증하는 바람에 빼도 박도 못 하게 되어버린 것(...) 호남계가 곡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더 어이없는 건 안철수 본인이 표결 며칠 전에 호남을 순회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호남을 홀대한다고 선동해놓고 정작 전북 고창 출신인 김 후보자의 헌재소장 임명을 저지했다는 점이다. 지역구 의석의 대부분이 호남 의석인 정당의 대표가 해서는 안 됐을 치명적 실수.[29] YS의 고향인 거제시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시도 민정계의 텃밭이었다.[30] 조경태는 친문계와 잦은 충돌을 벌이기도 했었고 동료 의원을 종북주의자라며 비난한다거나 비례대표제를 완전히 폐지하자고 주장하는 등 '정신적 새누리당 당원이다'이라는 말이 당 안팎으로 나올 만큼 새누리당과 색깔이 일치한 사람이었다. 그가 '원조 친노' 중 한 사람이었다는 과거를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일이다.[31] 물론 민주화 인사였던 YS의 텃밭이었기 때문에 TK(약 10% 후반 ~ 20% 초반)보다는 민주당 계열 + 진보 계열의 득표율이 높지만(평균 30% ~ 40%), 단 1% 차이로도 떨어질 수 있는 소선거구제의 특성상 민주당계 후보가 많이 떨어졌다. 20대 총선에서도 경남 거제시에서 출마했던 더민주 변광용 후보가 730표 차로 아깝게 낙선했었다.[32] 참고로 민주당 당선자 중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가 경상남도 김해을에 출마한 김경수 후보였다(62.4%). 최다 득표율 당선자가 사지나 다름없었던 부울경에서 나온 것이다.[33] 사상구가 고향인데, 20대 총선 때는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와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제원 후보가 있어서 보수 표가 갈렸다. 물론, 본인도 이전 19대는 비례로 당선되었고, 문재인 의원의 지역구를 이어받는 것이다 보니 지역 표심을 다지기 힘들었다는 점도 감안하며, 보수 단일 후보가 나올 경우를 생각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34]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영남에서 총 10석(부산 : , 강서 갑, 부산진구 갑, 사하구 갑, 연제구, 남구경상남도 : 김해시 갑, 김해시 을, 양산시대구광역시 : 수성구 갑, 북구 을)을 확보했는데 호남에서는 단 3석을(전라남도 : (함평군, 영광군, 장성군, 담양군) 전라북도 : 익산시 갑, (완주군, 장수군, 무주군, 진안군))확보하는데 그쳐 영남에서 얻은 지역구 수가 호남에서 얻은 것보다 3배나 더 많다. 하지만 이것이 전화위복이 된 것이 민주당이 호남 정당이라는 색채를 벗고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게 된 계기가 되었다.[35] 여담으로 7대 특, 광역시 중에서 민주당의 지역구 의석이 없는 곳은 광주울산 둘 뿐이다. 광주는 국민의당의 돌풍으로 인해 1석도 건지지 못했고 울산은 본래 낙동강 벨트와는 다르게 민주당계 정당의 지지율보다는 오히려 더 좌측인 노동당계 정당의 지지율이 더 높은 곳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무소속 김종훈 의원과 윤종오 의원도 본래 노동당계 정당 출신이었다.[36] 남해군 선거에서 류경완 후보가 당선되었는데 류경완 당선자는 친 민주당 성향을 띈 인물이었다. 실제로 당선되고 난 후 얼마 안 되어 민주당에 입당하였다.[37] 동구와 북구에선 크게 승리하였고, 중구와 남구에서도 꽤 격차를 벌렸으며, 울주군에서는 개표 막바지까지 아슬아슬하게 지고 있었으나 마지막에 관외 사전 투표함이 열리면서 역전하였다.[38] 다른 지역은 새벽 1~2시에 특정 후보의 우세가 점쳐진 반면, 경상남도에서는 새벽 4시까지도 표차가 자꾸 줄어들며, 어느 후보라도 뚜렷한 우세를 보이지 않았다.[39] 10,690표 차로 문재인 후보와 불과 0.5% 차이로 이겼다.[40] 다만 러스트 벨트가 리버럴 정당 텃밭에서 보수 정당에 대한 지지가 늘어나서 격전지가 된 점과 다르게, 경상남도는 보수 정당 텃밭에서 리버럴 정당 지지가 늘어나서 격전지가 되어버린 차이점이 있다.[41] 연제구, 부산진구 갑, 해운대구 을[42] 민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이적했던 조경태 의원의 지역구이다. 17대 이후 연속으로 5선으로 승승장구하고 있기에, 낙동강 벨트 중 민주당에게 있어서 가장 공략하기 힘든 후보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조경태는 다대선 연장을 강하게 밀어붙여 사하구에 부산 도시철도 1호선을 지나게 한 장본인이자, 장림지하차도 건설과 같은 굵직한 치적을 쌓아왔다.[43] 탄핵 직후에 치른 19대 대선때도 홍준표가 31% 정도 득표했으며 21대 총선 비례대표에서 미래한국당의 득표율이 43% 정도였다.[44] 이 일 이후 오거돈 전 시장은 부산 시민들이 이름조차 거론하기 꺼릴 정도로 완전히 볼드모트 취급을 받고 있다.[45] 이언주만 빼면 모든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앞선다고 나왔다. 이언주는 경합. 이는 나경원, 황교안처럼 정파 외적으로 비호감 이미지가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거돈을 부산시장에 당선되게끔 한 서병수 의원이 일찌감치 재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46] 다만, 이 때는 오거돈 전 시장이 성추행으로 사퇴하기 전이였긴 하지만, 오거돈에 대한 지지율은 바닥이였다.[47] 참고로 위에서 언급했겠지만 부산에서 20대 총선 민주당이 5석을 확보한 이유 중 하나가 동남권 신공항 관련 잡음이였다.[48] 보수정당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유리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기초의회/광역의회에서의 승리를 통하여 호남을 제외하면 조직력이 민주당보다 앞섰기 때문이였다.[49]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 전원이 가덕도신공항 관련 법안을 여당보다 더 먼저 냈다.[50] 당장 권영진대구시장이철우 경북지사가 반대의사를 내고 있으며, 비행장 만들어봤자 고추나 멸치 같은거나 널어놓고 있을 거란 사실상 지역 비하 발언까지도 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정작 권영진이철우가 추진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오히려 수요 부족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함정이다.[51] 게다가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달리 지도부 사이에서도 신공항에 대한 견해가 엇갈리고 유치에도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52] 정의당 등에서 후보를 내지 않아 의도치 않은 단일화가 되었을 가능성이 크지만, 적어도 박원순이 3대에 걸쳐 기반을 다진 서울에 꿀리진 않았다.[53] 야당으로 표가 쏠렸다는 20대 남성도 서울에 비해 여당 후보의 득표율이 7% 정도 높았다. 오세훈과 박형준의 20대 여성 득표율은 40%대 초반으로 비슷했는데, 20대 남성에서는 오세훈이 70%를 넘긴 반면 박형준은 65% 정도였다. 물론 이 것도 압도적인 득표율이다.[54] 오거돈이 낮은 지지율을 보인 데다가 성추행하고 사퇴까지 해서 서울보다도 전임 시장에 대한 여론이 훨씬 안 좋고, 3선을 한 박원순에 비해 민주당은 부산 내 정치적 입지가 비교적 좁은데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55] 특히 70대 이상의 경우, 박형준의 득표율이 출구조사에서 82%를 넘길 정도이다.[56] 덕분에 현 시장인 박형준 후보는 역대 부산광역시장 당선자 중 최다 득표율을 기록하였다.[57] 그 중 11명의 민주당 현역 구청장들은 예상대로 재선에 실패했다. 즉, 현역 프리미엄이 전혀 먹히지 않았다는 얘기.[58] 사실 인민혁명당 사건으로 대구경북 내의 민주개혁 세력이 말살당한 게 결정적이다.[59] 사실 박근혜가 능력이 있어서 달성군에서 내리 4선을 한 걸로는 볼 수 없다. 박정희 향수가 많이 남은 TK 지역 + 박정희의 딸 + 보수 정당 콘크리트 지역 + 대구 출신 + 노인들이 많이 사는 군 지역이었으니 박근혜가 떨어지면 되려 이상한 곳이었던 거다.[60] 그리고 합천군은 지리상으로는 부울경에 속해 있지만 생활 면에서는 TK에 속해 있다고 볼 수 있다. 비슷한 인물로는 마찬가지로 TK권에 속하는 경남 창녕군 출신인 홍준표. 홍준표 역시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현직 대구광역시장이다.[61] 당시 45%의 지지율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조봉암의 전국 지지율은 30%.[62] 대구광역시문민정부가 PK만 편애하고 TK를 홀대한다는 여론과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의 여파로 문민정부 출범 이후 민자당 - 신한국당이 2번의 재보선과 1회 지선에서 모두 패배하고 15대 총선에서 자유민주연합이 압승했다. 반면 경상북도신한국당이 1당이었다.[63] 포항, 구미 등의 공단, 신시가지 지역.[64] 구룡포, 해평면 같은 농촌.[65] 사드가 들어온 성주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은 행정구역상으로는 성주군에 속하나, 실질적으로는 김천시 쪽에 더 가깝다. 따라서 사드가 성주에서 김천으로 옮겨갔다고 볼 수 있으므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볼 여지가 있다. 그렇다고 김천시라고 결과가 크게 다른 것도 아니었지만.[66] 포스코 직원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과 포스텍의 교직원과 학생들, 즉 외지인의 영향으로 민주당 계열 표가 그나마 많이 나오는 곳이었다.[67] 사실 5.18 학살의 트라우마 때문에 이정현을 제외하면 시도의회 한둘 마저도 진보정당에게 주는 광주전남과 달리(그리고 그 이정현도 국정농단을 한 박근혜에 대한 과도한 옹호로 인해 끝장났다.), 남의 지역당이라는 거부감 정도인 전북과 TK는 지역주의가 완화되면서 시도의회 한둘 정도는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에게 주기도 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경상도 부산을 공략해서 부울경에서도 지지자들이 많아졌는데 보수는 텃밭인 영남이 호남 보다 인구가 훨씬 많다고 신경 쓰지 않았다. 최소한 5.18과 관련이 없는 전주와 전북을 공략했어야 했는데 광주전남과 같은 취급을 해서 호남 전체를 민주당 표밭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한다. 아닌 게 아니라, 90년대까지만 해도 전북에서 보수정당은 20%대 정도의 지지가 있었다. 대통령 선거에서는 호남 출신이라는 이유로 김대중을 밀어주다 보니 김대중에게 몰표를 줬지만, 국회의원 선거나 지방선거에서는 보수정당 후보가 20%대 내외의 득표율을 얻는 일이 의외로 많았다. 심지어 강현욱은 군산에서 신한국당 당적으로 당선되기까지 했다.[68] 참고로 2005년 재보궐선거에서 참여정부이강철을 대구 동구 을에 차출하면서 참여정부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인데도 여론조사에서 기존에 한나라당에서 공천을 신청한 인물로는 이강철이 이긴다고 나오기에, 유일하게 이강철을 이긴다고 나온 현역 비례대표 의원 유승민을 사퇴시켜서 내보내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유승민이 당선된 적도 있었다.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계속 고공행진하는 상황에서 정부와 민주당이 거물급 인사를 TK의 도시에 차출하고 한나라당 시절에 비해 유능한 인사가 부족한 자유한국당이 제대로 대처를 못하면, 이 지역에서도 자유한국당이 위험해질 것이다.[69] 심지어, 7회 지선에서 당선된 장세용 구미시장은, 이번 선거가 본인에게도 처음 치르는 선거였고, 경북에서 민주당간판을 가지고도 단 한 번에 당선되는 이력을 만들어냈다. 비록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또 무소속 보수성향 후보의 표가 다 나뉘어 1여 3야라는 조건이 형성되었다고는 하지만 민주당의 간판으로 그것도 박정희의 고향이자 친박의 성지인 경북에서도 보수의 상징이라고 불렸던 구미시에서 시장으로 당선됐다는 것은 엄청난 결과다. 당선이 확정되자마자, 실검 1위를 기록할 정도였다. 이것은 국민의힘이 광주광역시장이나 목포시장, 신안군수를 당선시킨 것 이상으로 엄청난 결과다.[70] 대표적으로는 권선택 전 대전시장, 류근찬 전 의원, 이시우 전 보령시장이 있으며, 그 전에도 이미 이상민 의원, 이용희 전 의원이 19대 총선 시즌을 이용해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71] 천안시, 세종특별자치시, 청주시, 대전광역시.[72] 천안 갑 지역은 노년층이 많은게 함정...반면 신설된 병 지역구는 젊은층이 많은 편이다.[73] 다만 6.13 총선 때는 천안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모두 민주당이 가져갔다.[74]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민주당의 지지세가 높은 경부선 벨트와 주변 지역은 외지인의 유입이 많은 도시 지역으로 전형적인 '우촌좌도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도농복합시의 도시와 농촌간에도 비슷한 현상을 보인다.[75] 박근혜의 생모인 육영수의 고향이다.[76] 천안, 아산, 당진, 공주, 논산, 대전, 세종[77] 어느 정도였냐면, 강원도지사 후보 토론회 때 한나라당의 엄기영 후보는 MBC 뉴스데스크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다르게 네거티브만 일삼고 말도 제대로 못 했다. 최문순 후보의 "사실만 말씀하시죠?"라는 질문에 "예..예? 그..그게요..그니까.."라고 답하질 않나. "사실관계만 말씀하시라구요."라고 다그치자 말문을 잊는 어이없는 상황을 연출하는 바람에, 엄기영이 패했다. 그나마 강릉에서 몰표가 나왔기에 가까스로 석패했을 뿐이다.[78] 2010년대 이후 젊은층들의 증가로 민주당 표가 증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춘천시장 선거에서는 보수 정당이 100% 당선되어 왔던 지역이다. 그리고 영남, 충청 출신이 제법 높고 춘천 토박이들도 30% 정도 되는데다가 영남, 충청 출신이 29% 정도 되고 영동권 출신과 경기 북부 출신 비율도 높기 때문에 보수 정당이 계속 승리했던 지역이었다. 게다가 군사보안지역이라 보수 정당 표가 무시 못할 지역이었지만,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것이다.[79] 그나마 강원도에서 보수 성향이 옅은 지역이지만, 2010년대 중반까지는 보수 정당 표를 무시 못했던 지역이었다. 영남, 충청, 강원 영동 출신이 많이 제법 살았기 때문이다.[80] 참고로 철원은 강원도에서도 보수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그런데 거기에서도 이긴 것이다.[81] 사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동송시외버스공용터미널 앞에는 철원군민 못 살겠다. 박근혜 하야해라!!!고 적혀있었다. 그리고, 박근혜가 탄핵이 되자, 거기에 탄핵이라고 검정 락카로 칠해진 건 덤.[82] 이 같은 영향은 강릉도 점차 젊은층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가능하기도 했지만, 강릉, 동해에서 접전을 펼칠 수 있었던 것도 더불어민주당이 춘천과 원주를 함락시켰기 때문에 강릉, 동해에서 접전을 펼칠 수 있었다는 속설도 있다.[83] 영서권과 제법 친밀감이 높고, 이광재의 지역구이기도 했던 지역이었다.[84] 강릉에서도 58%나 얻었다.[85] 그래도 겨우 6.7% 차이었다.[86] 특히 강원도는 휴전선이 있어 안보에 상당히 밀접하다.[87] 이광재 후보는 과거 영동권에서도 큰 지지를 받았다.[88] 사실 춘천 을도 춘천 지역은 민주당이 근소하게 이겼는데 철원-양구-화천에서 미래통합당이 이기면서 밀린 것이다.[89] 개표결과 윤석열 50.65% vs 이재명 45.02%[90] 다만 16대 대선 때에는 20대 대선 때와는 달리 민주당 후보가 강원도 18곳 시군구 중 총 6곳인 철원, 화천, 양구, 인제, 홍천, 횡성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 중 철원, 화천, 양구, 인제는 북한과 인접한 최전방 지역이다.[91] '친척'을 의미하는 제주도 방언. 권당(眷黨)의 발음이 변하여 궨당이 되었다고 한다.[92] 양정규 의원(6선), 현경대 의원(5선) 등.[93] 김태환 전 제주시장은 잠시 민주당 소속이었으나 이후 한나라당 등을 거쳐 도지사를 역임했고 우근민 전 제주지사는 무소속으로 도지사에 재선된 이후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입당했으나 끝내 공천을 받지 못했다. 원희룡 지사는 2014년 6.4 지방선거 때 새누리당 소속으로 당선되었다.[94] 관선 2선, 민선 3선을 역임한 전직 민주당 출신 도지사 우근민이 새누리당에 입당하면서 따라서 입당한 평당원이 12,000명(!)에 달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제주 지역 궨당 정치의 파워를 잘 알 수 있다.[95] 서울 양천 갑 국회의원 시절 원희룡의 구민 평가는 최악이었다는 소리가 있다. 같은 정당 소속이었던 추재엽이랑 매년 싸워서(...) 의도적으로 추재엽의 공천 배제를 시키니 어쩌니 하다가 부정선거로 양천구청장이 공석이 되는 데에 주 역할을 한 이가 바로 원희룡이기 때문이라고(...) 허나, 그 추재엽도 군 복무 시절에 간첩 조작 사건에 가담해, 고문을 가한 사실로 싸우다가 이제학은 무고 혐의로 구청장직을 상실했는데, 알고 보니, 추재엽의 고문은 사실이어서, 추재엽은 선거법 위반, 위증죄로 인해 법정 구속되었다(...) 양천구의 反새누리당 정서는 그 여파로 인해 형성되었고, 결과적으로 억울하게 구청장직을 상실한 게 되었던 이제학의 아내인 김수영이 양천구청장으로 당선되었다. 이 反새누리 정서는 20대 총선에서도 이어지면서 원희룡의 최측근이던 이기재 후보가 황희 후보에게 더블 스코어로 대패하는 이변을 낳았다. 서울 양천 갑 지역에서는 선거구가 생겨난 1988년 총선 이래 민주당이 처음으로 승리했다.[96] 다만 비교적 연령대가 높은 30대 초반의 경우 등급제로 대표되는 참여정부의 교육 정책 실패를 직접적으로 겪은 영향 때문에 노무현 및 그 직계 세력에 대한 비판 여론도 어느 정도 있다.[97]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에서는 약 70%p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98] 나머지 그룹의 경우는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은 젠더정책의 영향력이 강한 대신 부동산 정책의 영향력이 약하며, 30대 중반의 경우는 부동산정책의 영향력이 강한 대신 젠더정책의 영향력이 아래 연령대 남성층보다 약하기 때문이다.[지역구] [비례대표] [18세여성] [서울시장] [부산시장] [지역구] [비례대표] [106] 2021년 재보궐선거의 경우 서울시장 지지율은 비교적 낮은 지지율이지만 40대 남성 세대와 함께 지지율 우세를 보였다.[107] 다만 표본이 부족하여 세부 집단 결과는 오차범위가 꽤 크다.[108] 1960년대 후반생~1980년대 중반생[109] 북한의 도발로 유명한 천안함 사건, 연평도 사건 같은 경우 이명박 당시 일어난 것.[110] 대표적으로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있다.[111] 단, 영유아~초등학생 자녀를 양육하는 세대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연이은 교육정책 실정으로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토 정서가 꽤 강한 편이다. 물론 영유아~초등학생 자녀를 양육하는 세대는 대부분 1970년대 후반생~1980년대 중반생 즉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다.[112] 여기도 40대 만큼은 아니지만 꽤 강성 지지층이다.[113] 제16대 대통령 선거 때 2030 세대로 노무현을 당선시킨 주역으로, 2024년 현재도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이다. 현재 1970년대 중반생~1980년대 초반생이 이 연령대에 속한다.[114] 언론의 세대별 지지율 분석 기사에서도 다른 세대, 성별에 비해 주목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40대에 버금가는 일관된 지지세를 보여주고 있다. 허나 2020년대에 들어서는 부동산,일자리 이슈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20대 여성보다는 민주당 지지세가 낮다. 특히 30대 초•중반에서 이러한 현상이 종종 나타난다.[115]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30대였던 1968~1974년생(1975~1977년생은 현재 40대 후반)이 유입되면서 민주당세가 강해졌다.[116] 22대 총선 기준 50대 후반의 경우는 국힘과 민주 지지율이 비슷하다. 다만 국힘 근소우위인 30대 중반 이하 남성보다는 더민주세가 조금 강하다.[117] 특히 30대 중반 이하 남성층이 이 성향에 부합한다.[118] 다만 2024년 기준 대체적으로는 10대 후반~20대 여성 > 40대 중•후반 남녀 > 50대 초반 남성, 40대 초반 남녀 >>> 30대 후반 여성과 50대 초반 여성 및 50대 중반 남성 > 50대 중반 여성과 30대 초•중반 여성 > 50대 후반 남성 및 30대 후반 남성 > 50대 후반 여성 >>> 60대 초반 남성과 10대 후반 남성~20대 초반 남성 및 30대 중반 남성 > 60대 초반 여성과 20대 중반~30대 초반 남성 순서로 지지율이 높다.[119] 물론 윤석열 허니문 선거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선 광역의원/기초단체장/광역단체장에서 참패를 당했지만, 경기도지사와 수도권 19개 기초자치단체장을 당선시키며 지방조직 궤멸을 막았고, 기초의회에선 1:1에 가까운 성과를 기록했다. 역시 민주당이 참패를 했던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비해서 여건히 훨씬 나아졌다. 즉 민주당계의 치명적인 약점이였던 보수정당에 비해 약한 조직력이란 리스크도 사실상 해결이 된 상황이다.[120] 다만 30대 여성은 20대 이하 여성보다 약 5~10%p 정도 민주당 지지율이 낮다.[121] 단 60대 이상은 예측과 달리 현재까진 연령효과가 코호트 효과보다 더 크게 발현되고 있다.[122] 이렇게 된 이유는 정의당이 젠더 이슈 관련으로 민주당에 대한 우위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자세한건 정의당/사건사고을 참고하면 된다.[123] 약 11% 정도[124] 역사적으로도 2021년 재보궐선거나 19대 대선 등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는 20대 여성층은 동세대 남성층에 비해 투표율이 6%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125] 게다가 이대남인 경우도 보수성향이긴 하나 다른 대체 정당도 있을 뿐더러, 윤석열에 대한 비토가 뚜렷이 나타나 22대 총선 당시 보수화 경향도 약해졌으니 더더욱 그렇다.[126] 이와 비견되는 민주당 강세 광역자치단체는 대전 정도이다.[127] 물론 민주당 정치인이나 지지층들은 이러한 관계를 '보수당과 보수언론의 유착'이라는 주장을 펼친다.[128] 그러나 mbc는 균형이 잡혀야 하는 공영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최승호 사장 취임 이후 계속 심각한 수준의 친민주당 편파 왜곡 보도를 한다는 비판 또한 만만치 않다. 또한 언론노조와 mbc 사측이 단체협약을 맺음과 동시에 사규 등을 통해 이러한 행위가 정당화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129] 군대는 기본적으로 북한을 적이라고 항상 명시하고 교육하기 때문에 국방의 의무를 짊어진 2,30대는 친북 정책에 회의감이 들 수 밖에 없다.[130] 실질적으로는 친페미니즘 문제가 압도적이다.[131] 사실 이는 21대 총선에서 본격적으로 균열이 드러났는데, 지역구에선 더민주가 압도우위를 차지한 타 2030 집단과는 달리 20대 남성은 겨우 7%p로 근소우위를 차지하고, 비례대표에서는 타 2030 집단에서는 못해도 10%p 이상 더민주가 리드할때 20대 이하 남성에서는 아예 미래통합당한테 패배했다.[132] 20대 대선에서는 10대 및 20대 여성에서 58:34로 더민주가 24%p 가까이 앞섰으나 10대 및 20대 전체에서는 48:46으로 2%p 가량 앞서는 것에 그쳤다.[133]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출구조사에서도 1020 여성에서 66:30으로 더민주가 36%p 가량 앞섰으나 1020 전체에선 51:47로 4%p 리드에 그쳤다.[134] 아예 범민주와 범보수 지지세가 1:1까지 가거나 역전한 여론조사도 있다.[135] 최종적으로 22대 총선 연령별 결과에선 102030 남성에서 모두 46:48로 2%p정도의 열세를 띄고 있으며,이로인해 1020 전체에서 59:36으로 23%p의 우위를 보이고, 30대 전체에서도 이전과는 달리 30대 남성이 20대 남성과 동조화가 이루어지고 30대 여성이 1020 여성보다는 보수세가 강해서 1020보다 덜하지만 53:42로 11%p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136] 2018년에 부산에서 1석, 울산에서 1석을 더 얻어서 총 10석을 차지하게 된다.[137] 울산 동구는 진보당 소속이다.[138] 실질적으론 1석이다. 민주당-진보당 단일 후보가 울산 북구에서 당선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