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keepall>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선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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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0f0f0,#191919><colcolor=#005ba6,#59b3ff> 후보 | 대권주자 · 후보 경선 (더불어민주당 / 후보 · 국민의힘 / 후보 · 민주노동당) · 후보 선거 (국민의힘 · 개혁신당) · 최종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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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별 (더불어민주당 · 국민의힘 · 개혁신당 · 민주노동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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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사고 | 논란 및 사건 사고 · 김문수 후보 교체 시도 사건 · 투표용지 외부 반출 논란 |
대한민국의 주요선거 |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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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결과 발표직후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1] |
이재명 후보 최종 득표율 | ||||
49.42% |
2. 전체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이른바 '10년 주기론'이 깨지고 민주화 이후 최초로 5년 만에 단임으로 정권을 내주었지만, 그보다 더 짧은 기간인 무려 3년 1개월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하여 여당 지위를 탈환했다.이번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는 헌정 사상 역대 최다 득표수인 17,287,513표를 얻으며 당선되었다. 이는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달성한 최다 득표수(16,394,815표)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아울러 49.42%의 득표율로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의 노무현 전 대통령(48.91%)을 넘어서며 민주당계 정당 역사상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또한 이는 대한민국 제6공화국 역사상 2번째로 높은 득표율이며[2] 헌정 사상 유일한 49%대 득표 기록이기도 하다. 2위와는 289만 표 차이로 역대 대선 중에 세 번째 표차를 기록했다.[3]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을 세운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전체 3523만 6497표 중 1728만 7513표를 득표해 2022년 대선[4]보다 113만 9775표를 추가로 득표하였고, 득표율이 1.5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민주계 정당이라 볼 수 있는 조국혁신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고, 진보정당 후보인 권영국은 1% 미만의 득표율을 얻으며 범민주계, 진보정당 지지층을 '내란 종식' 아젠다로 결집시키며 지지층이 분열되지 않았으며 반이재명 네거티브만을 강조한 국민의힘과는 달리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내내 국민 통합을 내새우며 중도층, 무당층과 범보수층으로의 외연확장을 꾀한 친명 빅텐트 전략에 집중하였다. 이러한 전략은 실제로 선거 운동 기간 동안 김상욱, 김용남, 허은아 등 보수정당 출신 인사들과 이석현 등 새미래민주당 이탈파들이 연달아 입당하거나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윤여준, 이석연 등 보수 출신 전문가들, 권오을, 이인기 등 경상북도 지역 정치인들이 이재명 후보 캠프에 합류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종합하자면, 이번 대선으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1년 전의 22대 총선 결과 덕분에 민주당계 정당 최초로 여대야소로 임기를 시작하게 되었고, 임기 절반이 넘는 3년 동안 주도적으로 정국을 이끌어가게 되었다.
3. 분석
3.1. 세대/성별
세대/성별간 투표성향 데이터는 출구조사에서만 집계되었음으로 이 항목 또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하였다.3.1.1. 20대 이하
20대 이하는 성별에 따른 득표율 편차가 매우 큰 세대였다. 이재명 후보의 20대 이하 전체 득표율은 41.3%로 1위를 차지하였지만 이는 2024년 총선은 물론 2022년 대선보다도 다소 이탈한 결과였다.세부적으로, 남성층에서는 중도층과 연성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다른 대안격 정치인인 이준석으로 표심이 대거 옮겨가면서 득표율이 24%에 그쳤다. 이는 이준석과 김문수 모두에게 밀린 3위의 득표율으로, 수치상으로만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크게 불리했던 상황인 2021년 재보궐선거 보다도 득표율이 떨어졌다. 반대로 여성층에서는 58%의 득표율을 얻으며 압도적인 1위를 하였으며 이는 20대 남성층에서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인 24%의 두 배를 웃도는 결과였다.
물론 전체 결과만 보면 2위인 김문수에 비해 15%p 차이로 승리하였지만, 지난 총선에 비해서 남성에선 지지율이 거의 반토막이 나고 여성에서도 지지율이 약 12%p 가량 감소하면서 지지층 이탈이 꽤 크게 드러났기 때문에 향후 정부여당이 된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이에 대해 고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3.1.2. 30대
20대와 마찬가지로 성별 격차가 컸다. 다만 20대와 달리 30대는 남성층에서도 김문수, 이준석을 포함한 3자 구도에서 이재명 후보가 근소하게 이겼다는 차이점이 있다. 3자 구도로 치러진 영향인지 직전 대선에 비해 득표율이 하락했다. 여성층에서의 격차는 20대와 소폭 적었다.3.1.3. 40/50대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인 연령대로, 남녀 모두 약 70% 가량을 득표하면서 압도적인 지지세를 보여주었다. 특히 20대 대선 당시 40대에서 61%를 득표하였는데, 이번 대선에서는 72.7%의 득표를 기록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더 강해졌다.3.1.4. 60대
사실상 민주당 승리의 공신이다. 60대에서 보수정당 계열의 후보가 크게 앞섰던 이전 대선들에 비해 국민의힘과 엇비슷한 득표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기존 민주당 지지세가 높던 86세대가 나이를 들어 60대에 진입하면서, 60대에서도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5] 게다가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일반적인 선거가 아닌 보궐선거에 가까운 형태인데 문제는 12.3 비상계엄에 분노하며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을 뽑았던 사람들도 여기에서는 이재명을 뽑는 등 민심이반이 크게 일어난 세대이다. 참고로 60대는 12.12 군사반란 시절에 10대 후반 ~ 20대 중반이었던 사람들이라 이들 중 꽤 많은 수가 쿠데타에 치를 떠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3.1.5. 70대 이상
국민의힘의 주요 지지층인 연령대인 만큼 전체 30%p라는 큰 표차로 패배하였으나 지난 대선에 비해 5%p 가량 상승한 34%의 득표율[6]을 올리며 유의미한 성과는 거뒀다.3.2. 지역별
3.2.1. 수도권
3.2.1.1. 서울
25개구 중 4곳(용산구, 강남3구)을 제외하고 모두 승리하여 지난 대선의 패배를 설욕했지만, 서울의 우경화가 크게 작용하면서 경기, 인천 등 다른 수도권에 비하면 큰 차이를 내지 못했다.하지만 이준석으로 인한 범보수 표 분산 효과를 톡톡히 보아 지난 대선에서 30%p 격차가 났던 강남구, 서초구에서는 격차가 20%대로 줄였고, 16%p의 차이가 났던 송파구의 경우에는 4%p까지 격차를 좁혔는데 민주당세가 강한 송파구 병 지역에서 선전한 영향 때문이었다. 용산구 역시 석패했지만, 5%p대로 좁힐 수 있었다.[7]
이른바 한강 벨트로 불리는 성동구, 마포구, 영등포구, 동작구 등도 지난 대선의 패배를 딛고 탈환에 성공했다. 다만 국민의힘의 표가 상당수 개혁신당으로 분산된 것을 감안해야되고, 실제로 21대 대선에서 계엄이 원인이 된 윤석열 탄핵으로 실시된 선거여서 민주당에 유리한 환경에서 치러짐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을 합친 범보수 진영의 투표율을 합치면 민주당의 득표율보다 꽤 많이 높게 나오므로 서울이 우경화가 많이 진행되었다는 것이 드러난 셈이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이 차후에 있을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2028년 제23대 국회의원 선거 및 2030년 제22대 대통령 선거 서울 지역 승리를 위해서라면 반드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과 같은 실물 경제 실패는 다시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8]
3.2.1.2. 경기
경기도지사 간의 대결로 관심이 집중됐지만 지난 몇 년간의 강해진 진보세로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 승리로 끝났다.시 지역의 경우 중산층과 고소득층 비율이 높은 과천시와 농촌지역인 여주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승리를 거뒀다.[9] 특히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근거지나 마찬가지인 성남시에서는 수정구, 중원구는 평균 득표율을 상회[10]했고, 지난 대선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달아 패했던 분당구에서도 이준석에 의한 범보수 표 분열로 인해 격차가 좁혀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0.53%p 차이로 석패했다.
군 지역 역시 예전과는 다른 표심을 보였는데 41%에 그친 가평군[11]을 제외하고는 양평고속도로 논란으로 뜨거웠던 양평군[12], 최전방 지역인 연천군에서는 한자릿수 격차로 석패하면서 김문수의 과반 득표를 저지했다.
3.2.1.3. 인천
대선 전까지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가 위치했던 만큼 과반을 가뿐히 넘기며 강화군, 옹진군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승리를 거두고 지난 총선의 기세를 이어갔으며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진보 성향 정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인천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는 성과를 보였다. 심지어 선거구별로 보면 지역구 14개를 모두 석권했다.승리 지역 중 원도심인 인천광역시 동구와 부촌인 연수구에서는 과반을 넘기지 못했으나,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계양구에서 55%를 득표했고, 검단신도시와 청라신도시, 루원시티가 있는 인천광역시 서구에서도 54%를 득표하며 낙승했다. 영종신도시 영향으로 민주당세가 강해진 인천광역시 중구 역시 52% 득표율을 기록했다.
3.2.2. 강원
출구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 우세로 나타났으나, 실제 개표에서는 울산과 마찬가지로 1위를 내줬다. 인구가 가장 많은 원주시와 춘천시에서만 승리했으나, 춘천시가 2.7%p 리드에 그친게 치명적이었다. 원주시 역시 춘천보다는 크게 승리했으나, 5.1%p 리드로 크게 벌리지는 못했다.그나마 위안을 삼을만한 점이라면 국민의힘 권성동의 지역구인 강릉시에서 41.42%를 얻어 김문수 후보의 과반득표를 저지했고[13], 한 번도 민주당계 시장과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던 동해시에서도 42.16%로 선전했다. 속초시는 44.62%를 얻어 2.9%p 차로 패하며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가능성을 남겼다.
군 지역의 경우 접경지역으로 꼽히는 인제군, 철원군, 양구군, 화천군에서 한자릿수 격차를 기록했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대선에 이어 다시 한 번 패배했음에도 득표율 차이를 좁혀내는데 성공했고 강원도에서 험지에 속하는 지역들도 전부 다 40%를 넘기는 등 꽤 선전했다.[14]
3.2.3. 충청권
3.2.3.1. 대전/세종
R&D 예산 삭감 사태의 영향력이 주효해 대전에서 더민주가 11%p 차이로 크게 이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서는 득표율이 하락[15]했으나, 보수세가 대전세종권에서 가장 강한 중구까지 이기며 8%p 차이로 깔끔하게 승리를 거두었다.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충청권답게 대전에서는 전국 득표율과 가장 비슷한 결과를 보였고,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패했던 대전을 탈환하는 쾌거를 이뤘다. 4050 공무원이 많은 세종에서는 무려 55%를 넘기면서 더민주의 강세지역인 제주도까지 뛰어넘는 대승을 거뒀다.3.2.3.2. 충남
47.7%의 득표율로 43.3%에 그친 국민의힘에 4.4%p 차로 신승했다. 이 차이는 22대 총선 당시 지역구 득표 격차와 비슷하며, 세부적으로는 공주시와 보령시를 제외한 나머지 시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는데 특히 인구가 많은 천안시와 아산시에서 크게 이긴 것이 주요했다.그러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박수현 의원이 승리한 공주시, 부여군에선 이에 무색하게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모두 패배했는데, 아무래도 샤이 보수가 위기감에 결집한 것으로 감안해야 한다.[16] 그나마 지난 대선에서 6%p의 득표율 차로 패한 것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값진 결과였다.
그래도 저번 총선에서 크게 진 태안군은 7%p 격차까지 좁혀 선전했으며, 이기긴 했지만 크게는 못 이긴 서산시는 5%p 이상으로 이겼으며, 총선때 경합이었던 홍성군의 경우 1000표 미만으로 초접전 끝에 패했고 보수세 강한 보령시조차 10%p 미만으로 패하는 결과가 나와 결론적으론 진 지역 중 청양과 예산을 제외하면 전부 다 40% 이상이 나오는 등 예상보단 낮았으나 나쁘지는 않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3.2.3.3. 충북
다른 충청권 광역보다는 상대적으로 표를 덜 받았다. 충남보다도 적은 4.25%p의 차이로 승리하였다. 그래도 이곳 역시 지난 대선 때는 패배했고, 직전 총선에서조차 근소하게 이겼던 것을 감안하면 충분한 성과였다.핵심 청주에서는 4개 구 모두 가져오는 데 성공했고, 중부 3군은 싹슬이했으며[17], 충주[18]에서도 1% 미만의 차이였지만 승리했다. 그러나 여전한 험지인 제천, 단양[19]을 비롯한 북동부 지역과 충북에서 가장 보수세가 강한 옥천[20] 등의 남부 지역에서는 패배하였다.
3.2.4. 부울경(PK)
더불어민주당이 당초 목표한 득표율 40%를 확보하는 데에 성공하며, 이재명 후보는 역대 민주당계 정당 대선 후보 중 부울경 지역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였다.방송3사 출구조사에선 부울경 쪽에서 석패가 나왔으나 울산, 창원, 거제 등 부산을 제외한 경남 동부 쪽은 접전이 나왔고, 부산은 한 자릿 수 석패가 나왔으나 부울경 전체에서 패배하면서 출구 조사와 엇갈리게 되었다. 특히 경남 중부와 경남 서부에서는 20% 이상 격차로 크게 패배[21]하면서 해당 지역 내 보수세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러나 경남 동부 지역에선 제법 성과가 있었는데 열세 지역에서도 득표율이 37%를 넘었고, 부산광역시 강서구, 울산광역시 북구, 동구, 경상남도 거제시[22], 김해시[23]에선 승리를 거뒀으며, 패한 곳 중에서도 창원시 성산구, 진해구, 양산시, 부산광역시 북구, 사상구, 사하구, 기장군, 영도구, 울산광역시 울주군에선 불과 한자릿수 차로 석패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중산층, 고소득층 거주지인 울산광역시 남구나 부산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 남구, 심지어 노년층 인구가 많은 구도심(부산광역시 중구, 서구, 동구, 울산광역시 중구)조차도 이재명 후보가 37%를 넘는 득표율을 얻으며 제법 선전했다.
한편 진보당의 강세 지역인 울산 북구와 동구, 창원[24] 등은 현역 국회의원 등의 적극적인 선거유세 지원으로 진보당의 표를 온전히 더불어민주당이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3.2.5. 대구경북(TK)
20대 대선과 엇비슷한 득표율을 받으면서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험지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그러나 김문수의 고향인 영천 외에는 어느 정도 가망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대학 진학 이후부터 수도권에서 활동하던 김문수를 대구, 경북 지역민들이 수도권 사람으로 여기고 있다는 점은 김문수에게는 큰 타격을 줬다.경북 중북부 농촌 지역인 군위군(14.84%), 영덕군(18.10%), 의성군(18.19%)은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전국에서 1~3번째로 낮은 지역이었다. 군위, 의성, 영덕 자체가 경북 지역 중에서도 보수세가 가장 강력하지만 의성이 전광훈 목사의 고향이라는 점과 전광훈과 가까운 자유통일당 구주와 후보, 마찬가지로 개신교 극우 성향인 황교안 후보가 모두 김문수에게로 단일화한 영향이 컸다.[25]
그나마 이재명 후보의 고향인 안동시에서 30%를 넘었고,[26][27] 인접한 영주시에서도 각각 28%, 27%를 받으며 한국폴리텍 영주캠퍼스가 위치한 가흥1동에서 37.4%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김문수 후보의 득표율을 60%대 후반으로 묶는 성과를 냈다.
구미시의 경우 김문수 후보가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대기업 연구소와 공장 일부 라인을 경기도로 이전시킨 것에 대한 반감과 삼성전자 반도체 클러스터 계획 당시 윤석열 정부가 구미를 배제한 것에 대한 심판론이 작용했다. 이로 인해 구미국가산단이 위치한 산동읍에서 37.7%, 공단동에서 35.4%를 얻었고 구미산단 2단지와 금오공대가 위치해 인구가 많은 양포동에서 35%를, 삼성전자 연구소와 공장이 위치한 진미동에서는 31.8%를 얻었다.
3.2.6. 호남
민주당계 정당의 대표적인 텃밭답게 모든 지역구에서 80%대 득표율을 보이며 압승했다. 출구조사에서는 80% 초반대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실제 개표에서는 84%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20대 대선과 거의 비슷한 득표율이다.다만, 호남권 기초자치단체 중 득표율 90%를 넘긴 지역은 한 군데도 없었다는 것이 아쉬운데[28], 이는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부터 약해진 지역주의의 영향(세대교체)이 어느 정도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29]
3.2.7. 제주
지난 대선보다도 높은 54%의 득표율로 김문수 후보의 득표율보다 20%에 살짝 못 미친 격차로 압승했다. 특히 서귀포시의 경우 지난 대선에서는 제주 제2공항 문제로 49%에 그치면서 과반을 넘기지 못했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52%로 과반을 넘겼다.[1] 첫 번째 줄 왼쪽부터 임채정, 김원기 상임고문, 강금실 총괄선대위원장, 윤여준,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 정은경, 김부겸, 김동명 총괄선대위원장 등이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당관계자들 사이에서 일제히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오며 대부분이 이재명 후보를 연신 연호하며 일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2] 1위는 제18대 대통령 선거의 박근혜 전 대통령(51.55%)[3] 1위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557만 표, 2위는 제17대 대통령 선거의 531만 표 차이였다. 종전 3위는 제13대 대통령 선거의 194만 표 차이.[4] 1614만 7738표[5] 다만 출구조사와 실제 득표율과의 차이를 감안하면 보수층이 과소 표집 됐을 가능성도 존재한다.[6] 남성 31%, 여성 36%[7] 일단 대통령실이 위치해 있는데다가 지역구 의원인 권영세 역시 김문수의 후보 자격 박탈에 개입하는 등 민심이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8] 문재인은 19대 대선에서 25개구를 승리하는 역대 대선 사상 좌우 통틀어 한 번씩 단 두 번 밖에 없는 역사를 세웠다. 전국 단위 선거로 치면, 1995년 조순, 2006년 오세훈, 2007년 이명박 이후로 네 번째. 하지만, 부동산 정책 실패 이후 이명박도 문재인도 부동산 민심이 크게 이반해 험지로 돌아서게 되는 계기를 만들고 말았다.[9] 그마저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비교하면 두 지역 모두 한 자릿수 격차로 접전패했다.[10] 중원구는 57.53%를 기록하며 경기지역 최고 득표율을 얻은 지역이 됐다.[11] 김문수가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과반을 넘긴 곳이다. 그러나 가평이 국민의힘 지지세가 매우 강한 지역임을 고려하면, 10% 초반의 격차는 꽤나 선전한 것이다.[12] 양평은 과거 정병국이 60% 이상으로 5선을 한 곳으로, 경기도 보수 진영의 최후 보루였다.[13] 강릉은 친윤인 권성동의 영향력이 큰 지역이자 윤석열의 외가가 위치해있어 지난 대선에서는 18.5%의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비상계엄 이후 민심이 악화되면서 격차를 10% 이상 줄이는 이변을 연출했다.[14] 물론 출구조사, 여론조사와 달리 승리하진 못했다.[15] 이는 R&D 예산 삭감 사건의 여파가 당시보다 약화된 영향으로 보인다.[16] 김문수는 공주에서 2.3%p 차이로 접전 끝에 승리했고, 부여는 아예 과반을 넘게 득표하여 10.73%p 차이로 낙승할 정도였다. 이는 아이러니하게 작년 총선 때와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다르게 생각해보면, 공주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친의 고향이자 그의 마지막 비서실장을 지낸 정진석의 기반이고, 부여군은 김종필의 고향인 점을 감안하면 이 정도 차이는 현역인 박수현 의원의 지역구 관리 소홀 책임보다는 언급했듯이 지역 내 보수 유권자들의 위기감의 결집 또는 정진석 전 의원의 지역구 관리 소홀이 맞는 표현이라 할 것이다.[17] 비호남권 군들 중 해당 선거구에 속한 3개 군에서만 이재명 후보가 승리하였다.[18]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혜경 여사의 고향이기도 하다.[19] 유일하게 충북 지역 중 40%p를 넘기지 못했다.[20] 대선 때마다 100% 적중률을 자랑했으나, 이웃한 금산과 같이 나란히 탈락했다. 그래도 득표율 차는 한 자릿수에 불과했으며 김문수 후보도 옥천에서는 과반은 넘지 못했다.[21] 그나마 신시가지가 있는 진주시, 창원시 마산회원구, 사천시조차도 20%p 이상 차이로 졌으며, 심지어 마산 지역과 연담화 된 함안군에서는 선전했지만 함안 외 나머지 군 지역에선 더블스코어 차이까지 격차가 벌어졌다.[22]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고향.[23]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24] 각각 윤종오 의원, 김종훈 동구청장, 정혜경 의원.[25] 황교안은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전광훈과 사이가 나빠져 결별했으나, 개신교 극우 성향 자체는 어디 가지 않아서 극우파의 지지는 여전히 많이 받고 있다. 게다가 황교안은 사전투표일까지 지나고 본투표일 전에 사퇴했지만, 해당 성향의 지지자들 특성상 사전투표를 꺼리고 본투표를 선호하므로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실제로 전국에서 가장 보수세가 강력한 대구광역시의 경우 사전투표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지만 본투표까지 반영된 최종 투표율은 80.2%로 전국 투표율을 상회했다.[26] 특히 고향 마을 소재지인 예안면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0.7%를 득표할 정도였다.[27] 안동은 다른 경북 북부 지역과 달리 문중 정치라는 특유의 문화가 있다. 주요 종가 인물만 잘 공천하면 민주당 입장에서도 해볼 만한 싸움이 될 수도 있다.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통합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되고 21대 대선 직전에 민주당에 들어온 권오을 전 의원이 그 예시이다. 민주당은 안동 김씨인 김형동을 견제하기 위해 다른 가문을 활용했다. 지역 출신인 이삼걸 전 강원랜드 사장을 비롯해 권영세 전 안동시장 등을 영입했다. 또 경상북도청 소재지,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 공장 소재지라는 점도 높은 득표율에 영향을 미쳤다.[28] 득표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89.9%를 획득한 완도군이다.[29] 이준석 후보가 꾸준히 호남 표심에 공들인 영향으로 국민의힘은 물론 더불어민주당에도 비판적인 젊은 유권자 일부가 이준석을 뽑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