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12: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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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2.1. 인종의 용광로
2.1.1. 다민족 구성2.1.2. American ethnicity
2.2. 국민 정서
3. 미국인에 대한 인식
3.1. 깨끗함을 추구하는 성향과 태도3.2. 편견
3.2.1. 타문화 이해도3.2.2. 개인주의3.2.3. 미국인은 낙천적이다3.2.4. 애국심
3.3. 높은 자동차 보급률3.4. 비만3.5. 미국인들의 보수적인 성(性)문화3.6. 정치적 성향3.7. 그 외3.8. 재한 미국인
4. 미국 출신 캐릭터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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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Americans, U.S. Citizen, U.S. National

미국 국적이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미국 국적자는 U.S. Citizen National와 U.S. Non-citizen National로 구분된다. 모든 미국 시민권자(U.S. Citizen)는 미국 국적자(U.S. National)이지만, 모든 미국 국적자가 다 미국 시민권자는 아니다. 극히 일부는 미국 국적만 갖고있고 미국 시민권은 없는 경우도 있다. 남태평양의 아메리칸 사모아섬과 스웨인스섬 태생인 경우이다.[1] 그런데 절대 다수가 미국 시민권자들이다보니까 편의상 U.S. Citizen National은 단축하여 U.S. Citizen이라고 부르고, U.S. Non-citizen National만 U.S. National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미국 국적자에게는 미국 여권이 발급되고, 미국 시민권자는 시민권증명서, 출생증명서, 귀화증명서로 시민권자임을 증명할 수 있다. 즉, 엄격하게 말하면 미국 여권이 미국 시민권자임을 증명하는 증서가 되지는 못한다.

2. 특징

미국은 국가의 탄생과 함께 다민족 이민국가이자[2] 연방국가로 2020년 미국의 인종 비율은 (유럽계, 중동계) 미국 백인 57.8%, (중남미계) 히스패닉 18.7%, (아프리카계) 미국 흑인 12.1%, 그리고 아시아계 미국인 5.9%(혼혈 제외), 아메리카 원주민 0.9%, 폴리네시아인 0.2% 다. 인종적 구분은 본인이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략적인 수치로 파악할 수 있다.

인구의 약 60%를 미국 백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미국 백인 역시 여러 문화권의 사람들이 함께 분포되어 있고 , 도시에 따라 백인 끼리도 성향이 다르며 여러가지 국가 출신도 혼합된 형태로 일반화해서 특정할 수 없다. 물론 미국 흑인아시아계 미국인, 히스패닉도 마찬가지다. 미국인의 특징이라는 개념을 하나로 정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분석하는 매체가 많다. 이는 바로 윗나라이자 같은 앵글로색슨 문화권인 캐나다인도 마찬가지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교육받은 사람들은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일본인들이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개인주의적 성향을 가졌다면, 미국인들은 그런 것보다는 도전정신과 자부심에 따른 개인주의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즉,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남 눈치를 안 보며 대체적으로 자아가 강하다. 일본의 개인주의가 1인칭보단 2, 3인칭, 즉, 자신이 속한 사회와 타인과의 조화를 우선한 개인주의라면, 미국과 서유럽을 비롯한 서구권은 2, 3인칭의 비중은 적고 1인칭, 특히 나(I)의 비중이 높은 개인주의라 볼 수 있다. 전자가 '사회를 만드는 구성원이니 '내'가 중요하다'라면, 후자는 ''내'가 중요하니 너도 중요하다'의 1대1의 개념이다. 화법부터도 너의 옷이(주어) 멋지다 보다 난(주어) 네 옷이 마음에 든다 같은 화법이 많이 사용된다.

도전정신을 중요시 여기는 만큼 외향적인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다. 이는 미국인들의 글에서도 굉장히 잘 나타나는데, 아시아인들이 자신을 숨기고 내용을 부각시키려고 한다면, 미국인들은 자신과 내용을 둘 다 부각시키려고 한다. 가령 논문을 서술할 때도 동양인들이 서술한 논문은 다음과 같은 패턴을 보인다.
  • 이러이러한 결과로 볼 때 이러한 결론이 도출될 수 있었습니다.
반면 미국인들의 논문은 많은 숫자가 이러한 패턴을 보인다.
  • 내 연구과정에서 나온 결과를 볼 때 나는 이러한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1인칭 시점을 배제해야 하는 논문/문서양식도 있고, 그 수도 상당하기에 이 사례가 항상 옳지는 않다. 가령, 객관성이 중시되는 과학기술 문서 양식에는 수동형이 빈번하게 사용된다. 그러나 한국과는 달리 미국에선 논문 작성 표준에서 1인칭 시점을 사용해도 괜찮은 경우가 꽤나 많으며, 오히려 권장하기도 한다. 세대별로 나뉘는 면도 있는데, 주로 완고한 노교수들은 여전히 논문에선 무조건 3인칭을 써야한다 고집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반면 젊은 학자들로 갈수록 괜히 고어스러운 문체 만든다고 쓸데 없는 걸로 고민하지 말고 1인칭 쓰는 게 맞는 경우에는 쓰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상술한 내용들은 어디까지나 미국인에 대한 스테레오 타입에 가깝다. 미국은 워낙 넓고 많은 인종들이 모여서 사는 곳이라 미국인이 무조건 이렇다고 하긴 힘들다.

2.1. 인종의 용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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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인종의 용광로로 불리며 유전자 계통이 다양하게 뒤섞인 혼혈이 많은 국가이다. 과거 한방울 원칙이라 하여 순수 혈통에 집착했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애초 이민으로 세워져서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인종들이 이주를 해온 국가에서 말도 안되는 이야기였다. “유럽계 미국인 가운데 5% 가량은 아프리카 선조의 피가 섞여 있다”는 분석 결과도 있을 정도이다.#

원조 미국인이라고 할 만한 아메리카 원주민이 있지만, 딱히 이쪽 한정적으로만 미국인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사실 미국 정부를 세운 것은 원주민이 아니라 백인들이었고 원주민들은 나중에 미국에게 정복당하게 된 것이어서 미국과의 연관성이 크지 않다. 과거에 잘못된 이름으로 "인디언(인도인)"이라고도 불렸다. 그러나 미국에서도 확실하게 미국 원주민(Native American)으로 구분하여 이들이 원래 미국이란 땅에 살던 사람들이란 건 제대로 사람들에게 인지시키고 있다.

하나의 국가이지만 인구도 많고 지역간 거리도 굉장하며 다양한 출신을 가진 인종구성으로 이루어져있다. 보통 정부나 통계에서는 인종을 미국 백인(전체 인구의 58%),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메리카 원주민, 아시아계 미국인[3] 그리고 오세아니아(Pacific Islander and Hawaiian)으로 구분하고 필요에 따라 히스패닉/라티노 여부를 넣는다.[4]

2020년 미국의 인종 비율은 (유럽계, 중동계) 미국 백인 57.8%, (중남미계) 히스패닉 18.7%, (아프리카계) 미국 흑인 12.1%, 그리고 아시아계 미국인 5.9%(혼혈 제외), 아메리카 원주민 0.9%, 폴리네시아인 0.2% 다.

2010년 이전까지는 인구조사 때 혈통을 물어봤는데 상대적으로 이민 역사가 짧은 동양계들의 혈통 자의식과 정확성이 높았고 백인들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너무나 섞인 나머지 무의미할 정도였다. 그나마 백인들 중에 가장 확실하게 자신의 혈통에 대해 대답한 게 이탈리아계아일랜드계라고 한다. 인구조사에 따르면, 영국계보다 독일계가 더 많다고 한다. 1790년 인구조사에선 영국계가 62%, 독일계가 7%였지만, 2010년에는 독일계가 15.2%로 1위이고 영국계와 아프리카계가 12.9%로 공동 2위이다. 하나 항목중에서 그냥 '미국인'이라는 항목도 있어서 잠재적인 영국계가 사실 더 많을 것이라는 말도 있다.

이렇게 미국 백인들의 정체성은 먼 유럽 조상의 출신지 의식이 희미해지고 수백년간 서로 철저히 뒤섞였기 때문에, 이탈리아계 같은 일부 계층을 제외하면 사실상 '미국 백인'이라는 비교적 단일한 문화를 공유하는 집단이 된 상태다. 즉 실질적으로 미국 사회의 다수민족이자 주도적인 집단은 '미국 백인'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문화권을 크게 나눌 수는 있는데, 캘리포니아부터 워싱턴까지를 아우르는 서부권 문화, 기존 13개 주와 플로리다를 포함하는 동부권 문화, 그리고 중부 지역의 농업이 발달한 주[5]들과 기타 여러 지역들의 남부주들을 포함하는 남부권문화로 나눌 수 있다.

좀 더 세세하게 각 주마다도 특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언급했듯 '모든 미국인이 이렇다'고 완전히 단언할 수 없는 나라이기도 하다. 백인 비율이 높은 남부와 중부지역이면 모를까 뉴욕처럼 다양한 인종들이 사는 곳은 말그대로 천차만별이다. 상황에 따라 모두가 다르다고 분석하는 것이 정확하다. 밑에 미국인의 경향과 편견도 주마다 도시마다 각각 다 다르다. 심지어 뉴욕은 타주에서 미국인답지 않다고 평가할 정도로 매우 다른 곳이며, 맨해튼 맞은편에 위치한 뉴저지 Palisades Park는 2010년 센서스 기준 50%가 넘는 인구가 아시아계로 이루어져 있다.

미국 백인계층 이외 나머지는 유색인종(Person of color)으로 칭하는데, 미국 사회의 소수민족에 해당한다. 이들 중 미국 흑인 이외 집단은 비교적 이주 역사가 짧기 때문에 단일한 문화로 합쳐졌다기보다는 조상의 출신지별로 나뉘는 경향이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 포함 모든 미국인은 이렇듯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옮겨 온 이민자들의 후손이기 때문에 냉정히 따져서 미국인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인류는 모두 아프리카의 어딘가에서 기원한 '이민자'이므로 그렇게 따지자면 어느 민족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미국의 이민사회를 특이하게 보는 이유는, 유라시아의 국가들은 문명과 국가가 생기기 이전인 선사시대에 이주해 왔는데 미국은 국가들이 세워진 이후인 근대에 비로소 세워졌다는 차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즉 유라시아에서는 나라가 생긴 후에 정체성이 생겼다면 미국을 포함한 아메리카 대륙권은 국가를 세우기 이전부터 정체성이 있었다는 것. 예외적으로 아메리카 원주민은 선사시대에 이주해 와서 이주 이후에 부족 정체성이 형성되었다.

2.1.1. 다민족 구성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450px-Census-2000-Data-Top-US-Ancestries.jpg
2000년 민족 순위.
"버크너? 독일계 성씨잖아. 미국은 정말로 전세계에서 온 민족들이 죄다 섞여있다니까!"
V2로켓 폭파작전에서 미군 장교 버크너 대령을 생포해 취조하던 나치 독일 장교가 성씨를 보고 하던 말.

백인이 가장 많긴 하지만 출신국이 굉장히 다양하다. 심지어 2020년대 기준으로는 비백인종이 전체 인구의 43%에 달하기까지 했다! 한국인이 소위 백인이라고 뭉뚱그려 부르는 데 백인이라고 해도 다 똑같은 것도 아니고 문화적으로 매우 다르다. 게다가 한국의 족보처럼 대부분이 자신 집안의 혈통을 알고 있다.(할아버지, 할머니가 영국, 독일 등 에서 온 이민자 출신 처럼) 그리고 1970년대 이후로 백인이나 흑인의 경우엔 민족별 혈통을 잘 내지 않는데 대도시 출신인 경우 한 사람에게 최소 3~4개국 이상의 혈통이 흐르기 때문이다.[6][7]

그 때문에 혈통별 미국인의 통계를 합치면 미국 인구보다 더 많다. 독일계가 가장 많지만 아직까지도 미국 사회의 주류는 영국계이며 13개 식민지때 부터 영향력이 내려 온 걸로 보이며 영국계가 인구에서 4위이므로 영향력이 매우 높다. 영국과 혈통적으로 가까운 2위인 아일랜드계와 합치면 무려 1위이다. 스스로를 '미국족'이라 자칭하는 사람들까지 포함시키면 영국계가 더 많을 정도다. 이는 캐나다인에서 Canadian ethnicity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1770년대에 영국, 프랑스에서 이주해서 캐나다에 거주한 것과 같다.

이건 백인 미국인들 내의 하부 집단 성향 차이도 큰게, 주로 가톨릭이라는 전통 신앙을 중심으로 강력하게 독자적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한 이탈리아, 아일랜드, 폴란드계 백인 미국인들은 여전히 자랑스럽게 "난 이탈리아계요, 아일랜드계요" 하며 독자적 정체성을 표방하는 반면 해안 대도시에 정착한 개신교 북유럽계 주민들은 몇세대 지나지 않아 그냥 영어 쓰고 개신교 믿는 '주류 백인'이란 사회적 정체성에 동화되었기 때문이다. 뒤집어 말하자면 여전히 다른 백인계도 아니고 특출하게 스칸디나비아, 독일계 이주민들의 문화사회적 영향력이 짙은 미네소타, 위스콘신 등 중북부 지방, 프랑스계 케이준 문화가 강한 루이지아나 같이 백인 내에서도 특정 이주민 집단의 역사적 영향력이 강했던 지역은 여전히 독자적 정체성을 유지한 경우가 종종 있다.

파일:external/4.bp.blogspot.com/ethnic_areas.gif

파일:2000년경 주/카운티별 최대 민족.svg
2000년경 주/카운티별 최대 민족. 하얀색이 조금 애매한데, 캘리포니아샌프란시스코 카운티는 중국계, 플로리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는 쿠바계, 뉴욕 주 뉴욕 카운티(맨해튼)은 도미니카계, 펜실베이니아 루저른 카운티는 폴란드계, 매사추세츠 브리스톨 카운티와 로드아일랜드 브리스톨 카운티는 포르투갈계, 메인 주 안드로스코긴 카운티는 프랑스계 캐나다계, 하와이 칼라와오 카운티(가운데 동서로 길쭉한 몰로카이 섬 북쪽)는 하와이 원주민계, 하와이 마우이 카운티(호놀룰루와 하와이 섬 가운데 제도)와 카우아이 카운티(하와이 제도 서쪽)는 필리핀계, 하와이 호놀룰루 카운티와 하와이 카운티는 일본계다. 참고로 오른쪽 위 지도에서 하와이 최대민족은 일본계다. 크게 보고 싶으면 이쪽으로.

2015년경 센서스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순위 민족 인구 인구 비율
1 독일계 46,403,053 14.7%
2 아프리카계 40,596,040 12.4%
3 멕시코계 37,186,361 10.9%
4 아일랜드계 33,526,444 10.6%
5 잉글랜드계 24,787,018 7.8%
6 미국족[15] 22,746,991 7.2%
7 이탈리아계 17,285,619 5.5%
8 프랑스계[16] 10,332,020 3.3%
9 폴란드계 9,385,766 3.0%
10 스코틀랜드계 5,409,343 1.7%
11 푸에르토리코계 5,174,554 1.6%
12 노르웨이계 4,445,030 1.4%
13 네덜란드계 4,289,116 1.4%
14 스웨덴계 3,933,024 1.2%
15 중국계 3,852,099 1.2%
16 인도계 3,303,512 1.0%
17 스코틀랜드계 아일랜드계 3,046,005 1.0%
18 러시아계 2,843,400 0.9%
19 서인도 제도계[17] 2,824,722 0.9%
20 필리핀계 2,717,844 0.9%

보면 알겠지만 20위가 1%를 넘지 못한다. 민족구성이 상당히 다양하다는 뜻.

2.1.2. American ethnicity

미국인 가운데 독립전쟁 당시에 있던 미국인들의 후손을 말하는데 이들은 스스로를 미국족(American ethnicity)으로 지칭하기도 한다. 즉 독립 이전 13개 식민지로 이주하여 독립 당시부터 미국 국적을 가진 사람들의 후손이다. 1990년엔 자신을 미국족이라 인식하던 사람이 1,200만 명이었지만 2000년엔 2,020만 명으로 증가했다. 당시에 그런 식으로 자신을 구분하는 정체성이 퍼졌던 것으로 보인다. 2012년 통계로는 20,875,080명으로 숫자 변화는 거의 없었다. 대체로 영국계 아님 독일계다. 이들은 영국계나 독일계 같은 자신의 혈통을 인식하면서도 별도로 미국족으로 자신을 분류한다. 자신을 미국족으로 본 대표적인 인물로는 마크 트웨인이 있다. 줄리아 로버츠도 그렇다. 위 지도에서는 노란색에 해당하며 미국의 여러 지역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이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이라면, 미국족은 '독립 당시 미국 영토'의 원주민인 셈이다. 실제로 과거에는 독립전쟁 이전에 이주한 미국족들을 아메리카 원주민이라고 부르기도 했으며, 이들은 영국에 대한 애착이 약하다.

2.2. 국민 정서

외향적인 성향이 매우 강하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다. 특히 마초적인 성격이 선호되므로 외향적인 성격이 훨씬 중요하다. 미국인의 정서가 워낙 활발하고 외향적이다 보니 한국인이 미국에 가면 상대적으로 다른 분위기를 경험하기도 한다.

개인주의 문화가 발달한 나라이기에 개인의 개성을 존중한다는 인식이 있으나[18], 실제로는 내향적이거나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 모범생, , 너드, 오타쿠 등을 좋지 않게 여기며, 이런 사람에 대한 선호도가 한국보다 더 낮기도 하다.[19]

3. 미국인에 대한 인식

3.1. 깨끗함을 추구하는 성향과 태도

깨끗함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하고 위생적으로 결벽증[20] 때문에 낯선 먹거리나 환경을 꺼리는 태도가 있기도 하다. '청결은 경건이다' 라는 격언이 따로 있을 정도다.

그래서 미국 식당이나 거리를 가보면 굉장히 깨끗하고 깔끔한 상태를 볼 수 있다. 전세계에서 요식업계 위생상태도 미국이 압도적인 청결함을 자랑한다. 물론 뉴욕 지하철은..

미국인의 위생관념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매우 철저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구권이 대략적으로 개인위생에 있어 좀더 치밀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중에서도 미국은 두드러지는 수준. 이는 미국이 유럽에 비해 개인주의 성향이 훨씬 강하기 때문에 그렇다. 개인주의가 강한 국가일수록 개인 위생에 더욱 철저한 편. 아예 '청결은 경건에 버금간다(Cleanliness is next to godliness)'라는 격언이 따로 있을 정도다.

인구 증가와 도시 포화로 유럽에서는 억눌린 샤워 문화가[21] 미국에서는 일찍부터 널리 퍼져 있었다. 20세기 초 유럽에 간 미국인들이 목욕을 '가끔' 하는 유럽인들을 보며 경악했다는 기록도 있고, 호텔의 객실에 샤워실이 등장한 것도 미국의 호텔이 최초였다. 지금도 하나의 음식이나 음료를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것을 매우 불결하다고 생각하며, 나초나 각종 칩 등을 디핑 소스에 찍어먹을 때에도 칩 하나 당 한번 씩만 찍어 먹는 건 불문율에 해당한다. 리스테린 등 각종 양치액과 손 세정제 등 온갖 종류의 세균 세정제도 미국에서는 매우 발달되어 있는 제품 중 하나.

한국인들이 공중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하는 것을 보면서도 매우 기괴하게 생각하는데, 일단 양치질이 지극히 개인적인(은밀한) 위생행위라고 보는 것도 있고, 공중화장실에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많은데 왜 그런 데서 양치질을 하냐는 것.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손이 아닌 팔꿈치 안 쪽에 입을 대고 하는 습관도 미국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미국인들의 이런 위생관념이 미국인들이 전세계를 누비면서 일종의 글로벌 에티켓처럼 된 것들도 제법 있다.

3.2. 편견

모든 미국인들이 이렇다는 결론을 내리긴 어렵다. 피상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 미국인은 없다. 주마다 지역마다 출신마다 큰 차이를 보이는 곳이 미국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다문화국가다.[22] 50개의 주라는 소규모 국가가 모인 거대 연방 국가다.

미국은 과거부터 고도로 지방 자치제가 발달되어 '미국인' 으로서의 정체성보다 자신이 속한 '주' 와 '지역' 에 대한 정체성과 소속감이 더 큰 미국인들이 매우 많다. 그러한 사람들에게 '미국인' 이라는 스테레오타입을 적용하기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물론 다른 나라들도 그 나라 사람들의 특징을 일반화하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미국인' 이라는 집단은 그 중에서도 가장 특성이 다르고 생각도 모두 다르다.

특히 각자 다른 지역에 오랫동안 거주하고 있는 미국인이라면 더더욱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다른 주에서 사는 미국인들이 뉴욕에서 사는 미국인들을 보고 미국인답지 않다는 애기를 자주 꺼내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다르다. 뉴욕은 다인종이 사는 대표적인 도시중 하나로 엄청난 인종들이 몰려 사는 곳이다. 물론 백인이 가장 많긴 하지만, 2010년 기준으로 800개의 언어가 사용되었다고 조사 결과가 나올 정도니 얼마나 많은 다인종이 사는지 알 수 있다.

미국이 매우 큰 국가이다보니 무턱대고 일반화하기 힘들다. 대체적으로 경제적 형편이 비슷한 사람들은 또 그 사람들끼리 말씨나 태도가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다. 흑인 상류층/중산층 출신인 버락 오바마타이라 뱅크스가 쓰는 영어를 보면 흑인영어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23] 다만 중산층까지 올라간 흑인들의 비율이 백인에 비해 훨씬 적은 탓[24]에 껄렁거리는 길거리의 이미지가 흑인의 대표적 스테레오타입으로 자리잡은 듯 하다. 게다가 흑인들도 어디 출신 흑인이냐에 따라서도 다르다. 대개 혼혈 흑인 집안(ex. 오바마[25])이라면 표준 영어를 사용 할 확률이 아주 높다. 그리고 부모님이 소위 흑인식 영어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신세대들은 교육을 받으면서 표준 영어를 구사한다. 그러니까 한국인들이 알고 있는 그런 힙합스러운 이미지는 사실 스테레오 타입에 가깝다.

무례하다는 편견이 있는데 이는 세계 곳곳에 오래 뿌리내린 편견이다. 상당히 높은 자신감과 직설적인 화법,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친근함을 숨기지 않는 태도, 다른 나라에 대한 무관심과 결벽증[26] 때문에 낯선 먹거리나 환경을 꺼리는 태도가 외국인의 심기를 거스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듯하다.

미국인이 쓴 외국 여행기 후기에 이런 편견들이 종종 언급되곤 한다. 간혹 가다가 기숙사에서 같이 머무는데 방문을 활짝 열어제껴놓고 마구잡이로 아무한테나 인사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그리고 이것에 대해서 내가 이런 면 때문에 불편하다고 말해봤자 "나 관종임"이라고 선언하고 아예 지킬 생각이 없는 경우도 존재한다. 그리고 간혹 부당한 요구를 해놓고 거부감 느끼게 해서 관계가 파탄나도 신경도 쓰지 않는다. 다만, 주마다 전혀 다른 특징이나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무례하다고 볼 순 없다. 사실상 미국의 수도권이라 할 수 있는 시니컬한 동부인들이나 쾌활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서부인들, 보수적인 중부 지역과 러스트벨트 지역 등 각자가 서로 미국인답지 않다고 평가할 정도로 지역별로 많이 다르다.

또 미국인 하면 굉장히 강한 리액션을 보이며 오버를 떨고 장난을 잘 치는 사람들이라는 이미지도 있는 편이다. 비정상회담에서도 이런 미국인들의 행동에 대해 장난식으로 살짝 언급된 적이 있다. 아시아인에 비해 대체로 감정이 드러날 정도로 얼굴표정을 크게 짓는다. 예를 들면 주름살이 보일 정도로 눈썹을 치켜올리거나, 사진을 찍을 때 활짝 웃는다거나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3.2.1. 타문화 이해도

미국인에 대한 스테레오타입 전반은 국민들 특유의 개인주의와 타문화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나타난다.

미국인들은 프랑스인들과 사이가 미묘하기도 하다. 정확히 말하자면 프랑스인들의 애국심과 나라 자랑을 비웃는다. 프랑스인들이 자기네 나라 자랑하기 시작하면 "나치한테 항복한 들이 뭐래?"라는 식이고, 프랑스인들이 미국을 까기 시작하면 많은 미국인들이 "와~ 우리가 이나 구해 놈들이 우리를 까네?"식으로 비아냥거리거나 인터넷으로 키배를 벌이는 경우가 많다. 국가적으로 애국심을 크게 강조하는 두 국가의 국민들끼리 맞붙어서 생기는 현상이다.

후술하겠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냐고, 실제로 미국인들은 타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비교적 떨어지는 편이다. 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미국인들이 외국에 간 몇몇 에피소드와 카더라 통신의 숫자가 결코 적지 않은데, 몇 개 예를 들어보면 영국인에게 영어 할 줄 아냐고 묻질 않나,[27] 피자이탈리아어로 뭐라고 하냐고 묻질 않나...[28] 아니면 "나치가 뭐야?"라는 사람도 있다.

카더라 통신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미국에서 성경을 소재로 한 교육용 애니메이션에서 요셉과 관련한 일화를 다루는데, 고대 이집트에서 옥수수를 주로 재배하는 걸로 나온다.[29] 삼국지 관련 사극에서 커피 마시는 장면을 넣는 것과 진배 없는 묘사이다.

이는 영어가 국제 공용어로 너무 큰 입지를 가지고 있어 특별한 사유 아니면 외국어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는 점,[30][31] 미국이 지리적으로 많은 이웃국가들을 접하는 형태가 아닌 점[32], 미국에서 유통되는 것만으로도 세계적으로 알려진 고도의 대중문화와 내수시장 수준을 자랑하고 있는 부분이 크다.

빗대자면 한국인이 영어를 자주 접한다는 이유로 영국 드라마미국 드라마(와 이웃 국가의 드라마인 일본 드라마대만 드라마)는 관심 깊게 보지만, 그 외 나라의 드라마는 그다지 관심 가지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좋게 말하자면 관심이 없는 상황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정점의 비극인 것이다.

그리고 외국어 공부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유는 당연히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온라인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기본적인 영어라면 어찌어찌 되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비영어권 국가에서조차 일단 영어로 밀어붙이려는 행위는 다반사이다. 그리고 이게 먹히는 경우가 상당수다. 그러니까 간단한 현지어조차 배우려하지 않는다. 오히려 배울 필요가 없다. 다른 언어를 쓰는 타국가의 사람들이 서로 국제적 교류를 할 때 쓰는 공용 언어가 영어이니 전혀 외국어를 쓸 필요가 없는 것. 이는 영어를 쓰는 다른 나라의 사람들인 영국인, 호주인, 캐나다인 일부 등도 비슷하게 보여지는 현상. 그래도 히스패닉계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스페인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고 있기는 하다.

조금 다른 문제로, 철저히 미국 단위계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국제 표준인 SI 단위와는 다른 여러 상황들이 다양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물론 편견 항목에서도 애기했지만 완전하게 일반화하기 매우 곤란하다.

미국 중앙정보국 문서에서 보듯이 미국의 대외삽질의 가장 큰 요인이기도 하다. 현지에서 고용한 요원들이나 동맹국 정보기관에 의존하는 경향이 컸고 자연스레 이중간첩에게 놀아나거나 아니면 자기들도 모르는 사이 독재정권의 후견인으로 자리잡게 만드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3.2.2. 개인주의

미국인들은 자기 생활에 남이 터치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며, 자기가 남의 생활을 터치하는 것도 굉장히 싫어한다. 대부분의 미국인은 철저하게 자기 자신과 가족에게만 신경을 쓰고, 그 외의 문제에 관해서는 간섭하지 않는다.[33] 동시에, 남이 자기 생활을 터치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그 터치하는 이유가 매우 합당하면 오히려 쉽게 납득해주는 것이 미국 사회의 동전의 양면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그 이유가 "아이들에 관련된 문제"이거나 자신의 가족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문제 아니면 "자신의 생각으로 보면 옳지 않은 상황(예를 들어 인종차별과 같이 법적, 도덕적으로 아니면 여러모로 크게 이슈화된 것)"이라면 오히려 간섭이라 치부하기는 커녕 문제에 눈치 안보고 직접 개입하기도 한다.

이처럼 개인주의가 강한 것과 동시에 1600년대 초 이주해온 기독교도들에 의한 종교 중심의 공동체적 개념도 널리 깔려 있는 곳이 미국이다. 미국 지폐마다 "In God We Trust"라는 말이 그냥 있는 것도 아니다. 그 정도로 기독교의 영향이 짙었고, 실제로 기독교라는 종교가 미국의 역사와 미국인들의 사상에 많이 좌우했었다. 노예 해방도 기독교 계열 사람들이 지하철도 등의 움직임으로 해온 것이었고[34] 흑인 인권 신장도 기독교 계열인 마틴 루터 킹과 그외 인물들이 주도해왔다. 히피 문화도 기독교의 평화와 사랑에서 나온 것이었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할 때마다 성경을 손에 두고 취임 선서를 하는 것도 우연이 아니었다.

그 정도로 기독교 문화는 미국인 사회 전반에 골고루 퍼져있었고 때문에 미국인의 개인주의를 단순히 "개인이 타인을 터치해서는 안되고 타인이 개인을 터치해서는 안된다"로 단순히 이해해서는 안된다. 이 개인주의도 미국인 사회 전반에 깔려있는 기독교적인 색채가 오랜 기간 섞여진 결과, "완벽하게 간섭을 안 한다"는 불가능한 말이 되어버렸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개인주의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기본적으로 미국 사회에 깔려져 있는 규범이나 기준[35]을 어기지 않았을 때만 가능하지 그러지 않으면 개인이 타인에 얼마든지 개입할 수 있는 것이 미국이다.

이 기독교적인 사상과 공동체 의식에 예를 들어 미국에서 가족끼리 큰 싸움이 일어나서 이혼 같은 문제까지 불거졌을 때는 크게 이슈화되면서 그 가족의 아이들의 장래를 걱정하는 등 문제가 터지면 서로서로 챙겨주거나 간섭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기독교 영향이 짙은 미국인들에게는 가족의 개념이 자신의 가족만이 아닌 다른 가족도 포함된다는 것이 매우 흔하다.

다만, 기독교적인 개념이 무조건 공동체주의, 집단주의만을 키웠다는 주장에는 의문이 든다. 특히 초기 미국 이민자들의 절대다수이자 현재 미국인들 국민성에 토대를 세운 '청교도'적인 개념은 '청렴함과 정조를 지키자'와 '생활하는 데 있어서 올바른 모범을 보여야 한다'에 주요 초첨이 맞춰져있지 '무조건 한데 뭉치고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자'는 개념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청교도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바로 개인의 자유의지다. 18~19세기 미국 청교도들의 특징이라면 오히려 현대 미국 자유주의와 리버럴함의 원류를 엿볼 수 있다.
  • 국가교회 체제에 부정적이며 국가의 권력과 개입을 최소화한다.
  • 개인의 신앙과 양심, 종교의 자유를 주장하고 개인의 성경중심 신앙을 강조한다.
  • 자유의지를 강조하기에 개인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엄격하게 묻고, 따라서 금욕적인 윤리관을 갖는다.

즉, 비슷한 시기의 본토 유럽인들이 가톨릭과 영국 국교 성공회같이 확고한 중심 종교체제에 국왕부터 귀족, 평민과 빈민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이 통째로 얽매여 있을 때, 미국 청교도 세력들은 개인의 자유를 먼저 중시했고, 또한 기독교의 특정 분파만이 절대적인 진리라고 떠드는 보수적인 면모와 거리를 두었다.[36] 실제로 조지 워싱턴, 토마스 제퍼슨, 벤자민 프랭클린같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사람들은 각자 다 다른 분파의 기독교(성공회, 이신론, 장로교)를 마음대로 믿었으며, 이런 부분에서도 그 옛날부터 자유를 지향하고 개인의 성향과 차이를 존중하던 미국의 색채를 볼 수 있다. 이런 전통을 이어받아 현재의 개인주의, 제한된 권력, 작은 정부를 주장하게 된 것. 즉, 미국의 청교도 문화는 현재의 개인주의를 발달시킨 요소이기도 한 것이다. 참고로 청교도 사상이 개인주의를 잉태시킨 원류 중 하나라는 것은 주관적 해석이 아닌 학술적으로도 공식 인정받는 부분이다. 오히려 '청교도 사상이 미국의 공동체주의를 키웠다'는 앞선 주장들보다 훨씬 더 공식적인 근거가 많다.추가 증거 링크[37]

다만 청교도 뿐 만아니라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 가톨릭 교도들이 17세기 중반부터 미국에 정착했고, 특히 13개 주메릴랜드 주펜실베이니아 주에 수만명의 가톨릭 교도들이 정착했으므로, 위의 청교도 세력에 관한 내용은 어디까지나 청교도 이민자들에 해당되는 것이고 가톨릭 이민자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38] 1775년에 10,000명의 가톨릭을 믿는 아일랜드인들이 이주했다는 기록이 있고, 이후 18세기와 19세기 사이의 아일랜드 대기근 때문에 미국에 정착한 가톨릭을 믿는 아일랜드계 이민자들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가톨릭을 믿는 아일랜드계 이민자 중 일부가 유력한 정치 인사로 성장한 경우가 있는데 미국 대통령이 된 존 F. 케네디미국 법무장관이 된 로버트 F. 케네디 등을 배출한 케네디 가문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미국 대통령이 된 조 바이든이 있다. 특히 조 바이든은 가톨릭 교도의 수가 많은 펜실베이니아 주 출신이며, 대통령 선거 당시 펜실베이니아의 지지표를 많이 얻었다.

미국 멕시코 전쟁 이후 과거 멕시코 점령지(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 서부 주들)에는 스페인 제국의 영향을 받은 히스패닉 가톨릭 교도들이 자연스럽게 미국 시민이 되면서 미국 내 가톨릭 이민자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졌다. 특히 21세기 멕시코 및 중남미의 정치적, 경제적 혼란 때문에 대부분이 가톨릭을 믿는 멕시코와 중남미 이민자들이 미국에 정착하면서 지금은 청교도 이민자들과 가톨릭 이민자들이 많이 섞여 있다. 가톨릭 이민자들은 유렵의 영향을 받은 교황, 추기경 등의 중심 종교체제를 여전히 가지고 있으므로 공동체주의와 집단주의가 강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적 스케일이 크다 보니 미국인은 이렇다 저렇다라고 딱 잡아 한 가지로 일반화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세속적 경향이 강한 동부나 서부의 미국인들은 개인주의적 성향이 훨씬 강한 반면에[39] 바이블 벨트라고 불리는 여러 주들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은 종교색을 더 띄는 점이다.

한 가지 더 짚고 넘어가자면, 위의 내용들처럼 법적, 사회적으로 불거진 이슈 또는 윤리적으로 큰 문제가 있는 상황에 대해 목소리를 내거나 적극 참여하는 부분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사람 사는 모든 곳에서 벌어지는 지극히 인류 공통적인 경향이기에 미국인만의 특이성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역설적으로 위의 상황들처럼 어떤 특정한 문제가 뚜렷하게 있지 않은 이상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미국인을 비롯한 서구권의 국민들이 상대적으로 타인에게 터치를 덜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공동체주의적, 사회중심적 경향이 매우 강하다 보니 이미 독립을 했거나 결혼한 이후에도 부모나 친척, 주변인들의 영향을 수시로 주고 받고 타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가치관이 타인에게 큰 피해를 끼치거나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정도로 심각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본인 또는 일반적인 시선과 다를 경우 이에 대해 의구심을 갖거나 심지어 직접적으로 간섭하고 선을 넘는 수준의 조언까지 주고 받는 부분이 많은 아시아권, 중동권, 아프리카권에 비해서 미국이 기독교적인 색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적으로 개인주의적 성향과 타인 존중문화가 더욱 발달한 것은 사실이라고 볼 수 있다.

즉, 기독교적인 색채가 미국의 역사와 사회 곳곳에서 묻어나오기에 종교를 중심으로 하는 공동체적인 특성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역설적으로 청교도 문화에서 비롯된 개인주의적이고 자유를 추구하는 특성 역시 매우 강한 탓에 큰 이슈가 아니면 크게 터치를 안하려고 하는 경향이 평균적이며 국가적으로 큰 스케일을 자랑하다 보니 종교적, 정치적 성향이 각자 다른 지역마다 기질적으로 편차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맞는 편이다.

3.2.3. 미국인은 낙천적이다

한국인이 미국에 살게 될 경우 겪는 일들 중 하나가 서비스 업종 같은 사람을 대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끔찍하게 게으르다는 것이다. 인터넷이나 전화, 가스나 전기 같은 각종 설치 요소들을 서비스받는데 신청 시에 장시간의 ARS가 필요한 건 물론이요, 부르는 데도 5일 이상이 소요되고 정작 약속을 잡은 날에도 6시간 이상 지각하거나 아예 안 오는 게 부지기수. 배송도 약속한 날보다 3일 이상 지나 배송을 시작하는 건 당연지사, 최소 5일 이상이 소요되고 물건이 두개에 하나 꼴로 파손되거나 문제가 있게 온다. 그리고 그걸 항의하려고 전화를 하는 순간 다시 ARS의 지옥으로...

물론 이도 성급한 일반화가 가미되어 있거나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다. 일단 미국은 굉장히 넒은 국토를 소유하고 있어 배송 시간이 갖가지 이유로 지연될 수 있다. 또 워낙 교육 격차가 크고 각각 자신의 개인 시간을 중시하다보니 서비스가 개판이더라도 휴식 시간만 지키면 된다는 인식도 파다하다.

오히려 이는 미국이 유독 게으른 것이 아니고 한국이 국제적으로 서비스의 품질이나 속도 면에서 월등한 것이며 전 세계적으로 따졌을 때 미국의 서비스 품질이나 처리 속도는 사실상 빠른 편에 속한다. 다만 빨리빨리 정서를 따라가다 보니 관련 노동자들을 닦달하고 혹사시킨다는 부작용이 존재하기도 한다.

영국, 프랑스를 비롯한 서유럽권도 미국과 별 다를바 없이 비슷하며 대놓고 일을 안하는 시간대가 하루 중에 존재하는 스페인을 비롯한 남유럽권[40]이나 남미권 그리고 역시나 더운 날씨덕에 느긋한 기질이 강한 동남아권은 이보다 더욱 심하다. 인도나 중동권의 경우는 인프라 문제가 겹쳐서 미국과 비교한다면 처참한 수준. 한국인들이 본국에서의 빠릿빠릿한 서비스를 미국에서도 기대하다 보니 100% 실망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국가들이 느긋느긋하게 일처리하며 동아시아가 유별나게 빠른 거라고 볼 수 있다.

3.2.4. 애국심

미국이라는 나라의 권력이나 그 기술적인 우월함 등을 고려했을 때 미국인 입장에서 자기 조국에 대해 강한 애국심과 자랑스러움을 느끼는 건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간혹 한국 등 다른 나라에선 보기 힘들 정도로 국뽕을 과시하는 부류가 보일 수 있다.[41]

주로 기성세대들은 성조기 디자인을 여러 군데에 사용하는 데 거리낌이 없고, 전쟁 베테랑들, 나아가서는 현역/퇴역 군인들에게도 크게 존경을 표하는 편이다.[42] 그런데 미국인이라고 모두 그런 건 아니고 대개 주로 중장년층 이상 백인 남성들에게서 그런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군인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 이유는 모병제이기 때문이다.[43] 그리고 진급시험이 결코 만만치 않다. 미 육군에서 recruit(훈련병)가 seargeant(병장)까지 다는데 걸리는 시간이 4~6년이고 심한 경우 10년 넘게 일병인 경우도 있다.[44] 그래도 베트남전 때 히피들이 깝치고 다닌 시절에 대한 반성인지, 길거리에서 육군 병사를 대놓고 비웃거나 하진 않는다.

인구도 많고 국토도 거대하고 자원도 넘쳐나서 굳이 해외여행할 이유를 못 찾고 또는 심지어 타 주로의 여행도 할 필요성을 못 느낄 정도의 미국인들도 상당히 많다. 멀리도 안 가서 뉴욕에서 캘리포니아 출신이라고 하면 딴동네 사람이 아니라 거의 외국인으로 인식하는 수준.[45] 해외여행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해외에 대해서 배울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자기 동네 사정만 알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들도 많다.

3.3. 높은 자동차 보급률

미국은 땅의 면적이 워낙 넓기 때문에 미국인 대부분이 차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자동차와 떼려야 뗄 수 없지만, 당연하겠지만 미국도 사람 사는 곳이니만큼 음주운전에 적발되는 등의 사유로 자동차를 가지고 있지 않은 미국인들도 있기야 하다. 미국도 온라인화, 비대면화가 진행되면서 운전면허 취득자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또한 뉴욕 같이 지하철이 잘 깔려 있는 도시에 산다면 굳이 필요없기도 하다.

그러나 넓은 국토와 그에 따른 스프롤 현상 탓에 애초에 도시설계 자체가 자동차를 운용하는 것을 전제로 설계되어, 슈퍼마켓만 갈래도 차로 15분씩 가야 하는 식이라 동북아시아에 비해 훨씬 자동차 소유 비율이 높은 것 또한 사실이다. 한국에서는 고교생이 운전을 하는 것은 애초에 상상도 할 수 없지만, 미국에서는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운전면허가 성년 + 독립의 증명 쯤으로 취급받으며,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 운전면허 취득이 포함되어 있는 주도 있을 정도. 한국 기준 군청 소재지 정도 규모 되는 소도시만 해도 학교에서 집까지 운전해서 등하교하지 않으면 학교 다니는 게 불가능한 지역도 많기 때문에 실제로 차량 보급률이 높다. 정확히 말하자면, 미국인은 거의 모두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3.4. 비만

미국은 실제로 비만율이 세계 1위라서 인구의 40% 가량이 비만이며 18%는 초고도 비만이다.[46] 물론 자기관리를 열심히 한 사람들은 몸매가 매우 좋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 중에는 비만이 매우 많다.

미국인의 높은 비만율은 식문화의 영향이 크다. 고기, 패스트푸드, , 당분이 많은 과자음료 등 기름지거나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 때문에 섭취 칼로리가 높아서 살이 찌기 쉽다. 그래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지방간성인병 유병률이 매우 높으며 평균 수명한국인에 비해 많이 짧은 편이다.[47]

식습관뿐만 아니라 미국의 환경도 크게 작용하는데, 인구수에 비해 국토가 넓은 탓에 인프라 밀도가 낮고, 이 때문에 간단한 장보기도 차로 수십 분은 타고 가야 한다.[48]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감소하여 비만으로 이어진다. 인구 밀도가 높아서 인프라도 밀집되어 있는 대도시에 비해 낙후된 지역의 비만율이 높은 것도 같은 이유다.

미국인의 비만율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그리 높지 않았으나[49] 1980년대부터 증가 추세가 되더니, 1990~2000년대에 걸쳐서 비만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5명 중 2명이 비만인 상황이 되었다. 비만으로 인해 지금까지 소모된 직간접적 사회 비용(의료비용 과다지출, 결근, 소방서나 군대 등의 부적합 인력 증가, 조기 사망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 등등)은 110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산하는데 이는 흡연이나 음주로 인한 사회적 손실 비용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평균 비만율이 10~15% 정도인 아시아계를 제외하고, 백인이나 흑인은 한국 기준(BMI 25 이상)으론 비만 인구가 절반을 거뜬히 넘어 거의 70%를 육박해간다. 미국인 20~39세 남성 평균 신장 175cm[50], 체중 90kg. 백인 남성 평균 신장 178cm, 체중 91kg[51], 흑인 남성 평균 신장 176.4cm, 체중 93kg, 히스패닉 평균 신장 171.2cm, 체중 87 kg. 여성도 만만치 않아서 미국 여성의 평균 신장은 163cm 정도로 한국(161cm)에 비해 그다지 크지 않으나 평균 체중은 77kg으로, 54kg 정도인 한국에 비해 무려 20kg 이상 더 무겁다.

미국에서 가장 비만율이 낮은 주는 콜로라도 주로, 2020년 기준 24.2%의 비만율을 보였는데 이조차도 OECD 평균(19.9%)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반대로 가장 비만율이 높은 주는 미시시피로 2021 기준 39.7%이다.

2017년 OECD 통계에서도 미국은 비만율 1위(38%)를 차지했다. 한국은 일본,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북한, 대만 등과 함께 비만율 최하위권(5.3%) 그룹에 머물렀다.[52]

3.5. 미국인들의 보수적인 성(性)문화

미국인들은 전체적으로 서유럽, 북유럽 지역의 사람들에 비해 상당히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보통 미국인들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실 중 하나로서 미국의 영화나 미디어 등을 통해 나타나는 문화를 일반적으로 연결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현실과는 상당히 달라서 미국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미국인들의 보수적인 가치관에 놀라는 상황이 나타난다. 또한 종교적인 이유로 보수적인 사람들이 많다.

위에서도 여러번 언급되었듯 미국은 워낙 나라가 커서 권역별 편차가 크며, 다양한 개인별 편차도 아주 크다. 게다가 미국은 금욕을 권하는 청교도 문화가 아직도 적잖게 남아있는 국가다.[53] 개인주의가 워낙 발달했기에 남의 일에 터치하지 않을 뿐이지 미국인들도 상당수 보수적인 편이다.[54] 무엇보다, 미국은 성경험이 없는 사람의 비율이 서구권 국가 중 가장 높은 편으로, 혼전순결 비율과 만 30세 이하 모쏠의 비율이 무려 23%에 달한다.[55] 이러한 현상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다른 서구권 국가에 비해서 미국이라는 나라가 종교의 영향이 강하게 남아있으며 성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이 상대적으로 많이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수적인 집안에서 성장하고 배우며 지낼수록 성적인 것을 포함한 모든 것에 보수적인 편이다.[56] 대부분의 보수적인 집안의 사람들은 노출이 심한 옷, 늦은 시간까지 노는 것 등을 매우 싫어한다.

성문화의 자유로움은 서유럽북유럽 지역이 훨씬 더하면 더하지[57][58] 이들에 비하면 미국의 성문화는 상당히 보수적인 편이다.

이를테면 매춘의 경우 유럽 국가에서는 대부분이 합법이고[59] 물론, 북미에서도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합법이다. 그러나 오히려 미국의 경우 주마다 다르지만 불법인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일반 가정에서도 성 문제는 대체로 쉬쉬하며, 모범생 이미지를 내세우려는 여자 연예인들이 혼전 순결 서약을 하기도 한다.

이런 면모를 보면 상류층이나 기독교 색이 강한 동네는 한국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보수적이다. 동성애의 '동' 자만 나와도 치를 떨며 혐오 발언을 남발하고 남사스럽게 학교에서 성교육을 어떻게 하느냐고 항의를 한다. 미국에선 낙태 수술을 집도한 이유로 테러 협박이 있었다.#

다른 사회적 이슈들도 전반적으로 마찬가지지만, 기독교적 사회 이데올로기가 엄청나게 약해진 특히 서부와 북동부 지역의 해안가 자유주의 성향 대도시[60]에서는 한국 기준에선 확실히 성 문제에 있어서는 한국보다 확실히 개방적이고 서유럽보다 근소하게 보수적인 정도로 느낄 정도로 매우 개방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반면에 보수적이고 종교적인 백인층의 가치관이 남아있는 많은 미국의 지역들에서는 동아시아권 국가들보다도 훨씬 보수적인 사람들이 공존하는 나라가 미국이다. 미국 여행객 중에서 보수적인 지역과 개방적인 지역들을 모두 다닌 여행객들의 경우 서로 같은 나라가 맞나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할 정도로 차이가 심하다. 오죽하면 낙태 합법화 문제 등 여러 이슈에 관해서는 나라가 서로 많은 논의를 다룰 정도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 많다.

3.6. 정치적 성향

대영제국의 폭압적인 제왕적인 지배와 귀족정에 저항해서 세운 국가인 만큼 연방정부와 대비되는 주(혹은 개개인)의 권한을 중시한다. 이러한 주와 연방정부 둘 중에 어느 것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역사적으로도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정치적 성향의 지표가 되기도 한다. 미국 보수는 주 정부의 권한과 자율성을 더 중시하고 진보는 연방정부의 권한을 더 위에 놓고 권위와 연합을 중시하는 경향. 물론 자기 당에서 당의 정책과 상반된 주장을 하는 정치인들도 있기도 하다.

애당초 행정구역 뉘앙스가 강한 한자 주(州)와는 달리 state는 그 자체가 국가라는 의미이고 United States of America도 직역하면 '아메리카 국가 연합' 정도의 의미이기에, 미국인이 생각하는 State는 한국인이 생각하는 경상도, 전라도 정도의 의미가 결코 아니다. 한국인에게 있어서 인민의 일반의지는 '대한민국'으로 합성되고 경상도, 전라도는 단지 국가 밑에 있는 행정 단위에 불과하지만, 미국인에게 있어서는 인민의 일반의지가 State로 합성되고 United States는 State의 권한에 기반한다. 즉 인민의 결속으로 국가가 성립하며 그 역은 성립하지 않듯, State가 결속하여 United States이지 그 역은 아니라고 생각해야, 미국인의 연방 정부 관념에 가깝다. 그래서 정치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거나 관심이 많지 않은 미국인의 경우 미국의 연방정부에는 대부분 관심이 많지 않지만 자신의 주 지사, 카운티 행정구역 상하원 의원 등의 일은 엄청 자세히 아는 경우가 많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취임할 때까지만 해도 '미국인'이 아니라 '버지니아인', '매사추세츠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다. 앤드루 잭슨 시절 관세법에 대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이 법은 위헌이므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적용될 수 없음'이라고 선언한 '무효화 위기(Nullification Crisis)'만 봐도 알 수 있다. 허나 United States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단수로 취급한 링컨의 지도 하에 치른 남북 전쟁 이후 버지니아인과 매사추세츠인들은 미국인이 되었다.

여기서도 지역별이나 인종별로 차이가 큰데 흑인은 민주당 지지율이 80%를 넘나드는 것이 보통인데 백인의 경우에는 대도시 지역이나 진보적인 지역에서 사는 사람의 경우에는 민주당 성향이 강하지만 대도시 교외지역이나 중부 지역과 서부 지역에서 사는 경우에는 압도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하다. 흑인 이외의 소수 인종인 히스패닉이나 아시아계는 진보:보수 비율이 6:4 정도 된다.

총기 소지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최소한 침묵적, 개인적으로) 찬성 입장을 보인다.[61] 미국의 태생이 대영제국 군인들에게서 무장을 뺏기는 것에 대한 저항이 근본이기도 하고, 미국 헌법 수정 2조에 무장할 권리를 명시해 놓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치안이 개판인 동네도 많고 강력한 치안력에도 불구하고 범죄가 일어나기 쉬운 구조의 행정구역 때문에 실용적으로 찬성하기도 한다. 최근의 총기 사고나 난사 등으로 총기 소지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가운데 대놓고 찬성하지 않아도 속으로는 여러 가지 문제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찬성하기도 한다.[62]

미국이 물론 정교분리가 확실한 나라기는 하지만 기독교의 입김과 역사, 문화적 영향이 워낙 센 나라라 기독교와 결부된 이념을 가진 미국인들도 많고 종교적인 색채가 분명한 정치활동을 하는 이들도 많다.[63] 그래서 낙태줄기세포 실험과 관련된 종교적 안건은 자신의 종교적 성향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의료보험과 관련된 문제도[64] 자선에 관한 종교적 견해에 따라 지지하는 정당이 갈라지는 판이다. 중남부는 특히 프랑스와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전적이 있는 만큼 가톨릭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그 이후에도 가톨릭의 중앙집권적인 교단에 종교적으로 영향을 받은 남장로회의 보수적 교단이 대다수 신자인 지역이라 종교적으로 다양성이 더 큰 북부보다 보수인 공화당 결집력이 굉장히 강하다.

계층과 좌우를 막론하고 자유지상주의, 신자유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다. 앞서서 말했듯이 연방정부의 존재에 대한 관심이 크지도 않거니와 자기 주의 일에만 관심이 많기 때문이고, 정치에 관심이 정말 많지 않은 이상 자신의 경제활동이 간섭받지 않을 정도의, 그리고 되도록이면 세금을 적게 걷는 자유시장을 추구한다. 미국의 민주당 내의 좌익이나 진보주의자들도 적어도 경제 문제에서는 한국의 사회민주주의자에 비하면 매우 자유지상주의, 보수주의적인 측면이 강하다.[65][66] 태생도 대영제국의 식민지 지배정책에서 벗어나려고 한 것인 만큼, 큰 정부를 좋아하지 않는다. 미국 정부 기관과 행정구조를 좀만 봐도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권력이 집중되는 기관이나 관직에는 온갖 견제 수단들과 대안책들이 마련되어 있다.

따라서 미국 정치 갈등의 양상은 한 마디로 말하자면 강력한 연방 정부, 국민에게서 자유를 되찾아 올 수 있는 정부자율성을 지켜내려는 국민으로 요약할 수 있다. 더 큰 정부 (유럽 국가와 같은 형태의)를 주장하는 민주당 골수당원조차 한국식으로 기간 산업을 국유화 하려는 데에는 저항감을 보인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와 그 1,2년 전을 기점으로 대안 우파안티파를 위시한 상대적인 사회적 상황들이 훨씬 강해졌다. 정치인을 제외한 미국 일반 시민 기준으로 미국 대중 자체가 선비마냥 고리타분하고 쓸데없이 논쟁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정치인을 좋아하지 않는다. 국회의원 싫어하는 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인듯 주류 언론이나 석학의 연구기관을 신뢰하기보다 소셜 네트워크를 정보의 원천으로 더욱 신뢰하는 성향이 강하고 자신의 정치 성향에 따라 자기만 믿고 싶은 것만 공유하는 성향이 강해졌다. 역사적으로 미국인들은 특정 인물보다는 이념 (연방주의 또는 반연방주의)을 택해서 투표를 했지만 지금은 한국처럼 특정 인물 중심의 투표가 훨씬 강해진 셈. 이는 러스트 벨트 (Rust belt)라고 불리는 주들에서 특히 더 강하다.[67]

2010년대 기준으로 그 당시에 60~70대인 세대는 자유분방과 사회저항을 중시하는 히피 문화가 한창 성행하던 1960년대에 10대~20대였던 이들이다. 이들은 부머 또는 Boomer라고 불리며 한국의 586세대처럼 젋었을 때에는 빨갱이에 가까운 좌파였으나 정작 자기 자녀 세대에게는 권위적인 문화를 가르치는 세대가 있기도 하다. 그에 반동으로 일어난 자녀 세대는 부머 세대의 고리타분함, 부조리를 공격하며 급진적인 주장을 하기도 한다. 기존의 미국인 정서와는 판이하게 다르게 총기 규제마저 주장하기도 한다. 2040년에 인터넷으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젊은 세대가 정계로 나설 때 미국인의 정치 성향이 어떻게 바뀌나 주목이 되는 대목.

당연히 미국 주도의, 자국 중심적인, 세계 질서를 선호하나 미군이 어디에 얼마나 개입해야 하는 지는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를 내려놓고 다자균형주의로 가자거나 중국이나 러시아에 기회를 더 주자는 의견은 없는 편. 신냉전과 세계화에 대한 반성적인 경향에 따라[68] 좀 더 보호주의, 자국중심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졌다.

좌우를 막론하고 군인에 대한 존경심이 막대하다.[69] 양당의 지지자들도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오는 현장에 갔다오고 최소 5년을 자원해서 인생을 바치는 이들에게 경애를 표한다. 다만 경찰에 대한 선호도는 성향마다 달라지는 편.

소련이 붕괴하고 나서는 미국인들의 정치 표심이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대결구도보다 큰 정부와 작은 정부 대결구도로 바뀌었다. 더욱 극화된 신자유주의와 보수주의를 지지하고 따라서 작은 정부를 열렬히 지지하는 공화당의 대결 구도. 어쨌든 1960년대의 히피 문화의 전성, 70년대의 베트남 전쟁과 1980년 대의 우경화 이후로는 한동안 정치에 무관심했다가 9.11 테러 이후로는 국민들이 정치와 외교에 관심을 본격적으로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덤으로 신냉전과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반중 감정이 폭발하면서 대안 우파가 선동에 성공하면서 전반적으로 반중이라는 공동의 기치 아래 성향은 다를 지라도 일단 전부 예전에 비해 우경화되기는 했다. 한마디로 미국 본토가 공격받을 일만 만들지 않게 하는 데에 정치인 국민들 모두 혈안이 되어있는 상태가 계속 유지되는 상태. 한국의 국가보안법 포지션인 애국자법에 대해서는 성향이 갈라지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예전보다는 이민에 대한 문턱을 보다 높이고 반이슬람 정서가 대폭 강화되어서 자국 안보 관련 현안에는 더욱 민감하게 되었다.

부정부패에 대한 인식은 한국과 판이하게 좋은 의미로 다르며 1달러, 아니 1센트라도 흠이 잡히면 관직에서 끌어내리자고 매스컴에서 선동할 정도로 굉장히 엄격하다. 아무리 유명한 거물 정치인이어도 죄가 하나 생기면 바로 그 날 최소 사퇴, 탄핵 될 수 있을 정도로 부정부패에 대한 인식이 엄격하다. 앤드류 잭슨, 리처드 닉슨도널드 트럼프가 지지를 대폭 잃은 것에는 부정부패나 의혹 스캔들이 엄청난 역할을 했을 정도이다.

능력주의 성향이 많이 드러나기에 능력과 관계없는 사생활 이슈에 관해서는 동아시아권 국가에 비해 관대한 편이다. 예시로는 르윈스키 스캔들빌 클린턴이 있는데, 클린턴의 불륜 스캔들에 관해 국민의 관심은 클린턴의 위증 여부였지, 불륜 자체에 쏠리지 않았다. 예를 들면 김부선 이재명 스캔들 논란, 혜경궁 김씨 의혹 같은 것은 미국이었다면 결코 가십거리조차 될 수 없는 이슈다. 대한민국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3.7. 그 외

말할 때 실제보다 과장하여 말하는 버릇이 있다. 영국인은 대화중 최상급 표현을 사용하는 일이 매우 드물다. 반면에 미국인은 원급만큼 많이 쓴다.[70] 그냥 먹을만한 음식을 영국인은 not bad로 평가하겠지만 미국인은 세상 최고의 음식인 것처럼 best라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71]

그래서 영국인들은 미국인들에 대해 과장이 심한 놈들, 말을 곧이곧대로 믿으면 안되는 사람들이란 편견이 있고, 반대 방향으로 미국인들은 영국인들을 무능한 국가의 사람들, 능력 없는 영국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상호 스테레오타입이 흔하다. 사업이나 교육 등으로 양국간에 왔다갔다 할 일이 많은 사람들 경험담 중 "영국에 오니 주변사람들이 전부 무뚝뚝하고 차갑게 굴어서 우울증 걸린 미국인", 반대로 "미국에 오니 자긴 멀쩡한데 우울증 걸렸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상한 눈치 받은 영국인"은 굉장히 흔한 레퍼토리일 정도.

처음에는 미국인들이 최상급 표현을 곧이곧대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알고있는 사람들이 적었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영한번역할 때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미국 유학에 갔더니 best라고 하더라, 김치를 best라고 하더라, 한국인 운동선수를 best라고 하더라, 한국에 대해 best라고 하더라는 식으로 세계에서 극찬 받았다라는 국뽕에 빠지는 문제다. 미국식 영어에서는 best를 good 정도로 걸러 들어야 할 때도 종종 있을 것이다.

3.8. 재한 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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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국 출신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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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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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에는 푸에르토 리코(1899년), (1899년),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1917년), 북마리아나 제도(1986년)도 국적만 부여했으나 점차 시민권 지역으로 편입되었다.[2] 대영제국의 북아메리카 13개 식민지로 출발한 것이 현재의 미국이다.[3] 아시아계는 다 여기에 포함된다.[4] 원래는 히스패닉은 이베리아반도 출신 유럽 이민자를 뜻하지만, 남미 인들을 일컫기도 한다.[5] 이 주들은 농담삼아 "flyover states"라고 불리기도 한다. 동서부를 잇는 비행기들이 위로 지나다닐 뿐, 별볼일 없어 딱히 방문할 일은 없는 주들이라는 뜻이다. 물론 지역드립이므로 해당 주 출신들에게 사용하진 말자.사용했다간 매우 기분 나빠할 수도 있다.[6] 그중에서도 그나마 아일랜드계 미국인, 이탈리아계 미국인, 폴란드계 미국인은 다른 혈통과 통혼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중 이탈리아계가 유독 악명높으며 공교롭게도 이들은 백인 중에서도 상당한 차별을 받은 3대 백인계 커뮤니티로 유명하다.[7] 사실 유럽 본토에서도 알프스 산맥 이북과 이남 문화로 크게 나뉜다.[8] 대부분 독일계 미국인, 영국계 미국인 등으로 분류되지만 소수는 캐나다계 미국인으로 센서스에 응답한다.[9] 이 중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인구는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미국 흑인들과 갈등이 나름 심하기 때문에 자신들이 미국 백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장 경우도 흔하다.[10] 유대계 중 조상이 헝가리 출신인 경우까지 포함하면 4,000,000만으로 추정[11] 중화민국이 대륙에 있던 시절에 넘어온 사람들의 정체성에 따라 숫자가 크게 갈린다.[12] 혼혈 포함 시 250-300만명 추산[13] 체코계 인구와 슬로바키아계 인구를 합산한 수치[14]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을 포함하면 더 많게 추정된다.[15] 자세한 것은 후술. 잉글랜드계와 합하면 독일계를 뛰어넘는 15%다.[16] 프랑스계 캐나다계 포함.[17] 히스패닉은 제외한다. 대체로 흑인 아님 흑백혼혈이다.[18] 개인주의는 어디까지나 공동체보다 개인을 우선에 두는 성향에 불과하다. 어떤 성향의 개인이든 골고루 존중한다는 개념이 아니다.[19] 한국은 특유의 교육열과 입시 위주 교육이 외향성을 추구하는 성향을 꽤나 제약하는 편이다. 반면 미국은 밝고 사교적인 성격과 행동이 중시되기도 한다.[20] 세균이나 질병에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미국인들이 흔하다. 특히 먹는 음식에 있어서 본인들이 평소 즐겨왔고 익숙한 조리법의 육류나 빵등의 식재료가 아니면 일단 경계하는 경향이 강하다.[21] 흔히 중세에 위생에 무관심해서 쇠퇴했다고 단순화되지만, 청결을 좋아하는 건 인간의 유전자에 박힌 본성이고, 당연히 중세인들도 깨끗한 걸 좋아했다. 그나마 일부 수도승들이 금욕적 이유로 위생을 던져버린 사례가 있을 뿐이고, 이마저도 아우구스티누스는 수도규칙서에서 이런 태도에서 거리를 두었다.(그냥 목욕하라고 했다.) 다만 도시 인프라가 인구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샤워를 '못'했고, 근대 후기의 도시 인프라 개선 후에도 옛 시대의 관성이 남은 것이다.[22] 참고로 미국의 50개 주 중 38개가 한반도와 맞먹는 면적을 자랑한다.[23] 타이라 뱅크스는 흑인이면서도 아예 흑인 영어는 잘 못 알아듣는다고 한 바 있다.[24] 아무리 적어도 수백만명에 달한다.[25] 아버지가 케냐 유학생, 어머니가 미국 백인이다.[26] 세균이나 질병에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미국인들이 흔하다. 특히 먹는 음식에 있어서 본인들이 평소 즐겨왔고 익숙한 조리법의 육류나 빵등의 식재료가 아니면 일단 경계하는 경향이 강하다.[27] 영어, 즉 잉글리시(English)는 영국(잉글랜드)(England)에서 쓰이는 말이라는 뜻이다. 애초에 영어 자체가 잉글랜드의 언어 라는 뜻이다.[28] 당연히 Pizza는 이탈리아어다.[29] 옥수수는 과거 아메리카 대륙에서만 재배되던 작물로 유럽과 아프리카에 전파된 것은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발견 이후이다. 영국식 영어로 곡물(Grain)을 뜻하는 Corn을 옥수수로 잘못 이해한 셈인데, 플래시 애니메이션도 아니고 셀 애니메이션이라 제작 과정에 참여한 사람도 많았을 터인데도, 만드는 과정에서 아무도 오류를 인지하지 못한 셈이다...[30] 대개 역으로 접근하게 되긴 하나, 백지 상태에서 도입하려는 관점에서 보자면 외국어는 외국 문화를 접하는 첫 기반이 되는 접근수단이다. 당연하게도 영어는 사실상의 세계 공용어이다 보니 미국인들이 외국인을 만나거나 해외 여행을 가더라도 굳이 해당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없이 영어를 통해 의사소통을 편히 하게 되는 상황이 쉽사리 발생되기에 이들이 타국의 언어나 문화를 배워야 하는 기회가 현저하게 적어지게 되는 것이다.[31] 하지만 아예 그렇지는 않고 미국인들은 대부분 남미에서 유입되는 이주자들의 영향으로 영어 외에도 스페인어를 주로 배우고 사용한다.[32] 사실상 미국에 접한 이웃국가라고 해봐야 위에 붙어있는 캐나다와 아래의 멕시코인데 캐나다는 사실상 친형제 사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같은 언어(영어)와 거의 비슷한 국민성, 문화를 지닌 영어권 국가이며 멕시코는 스페인어권에 이질적인 문화권이긴 하지만 오히려 미국이 워낙 국가적으로 압도적인 탓에 반대로 영향을 주었으면 주었지 영향을 받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수십 개의 국가들이 국경을 맞대고 있어 서로가 서로에게 수시로 영향을 주고받는 유럽권이나 아시아권과는 태생적으로 다른 환경이라고 볼 수 있다.[33] 다만 개인주의가 미국만의 성향은 아니다. 대륙 국가들이 전반적으로 이런 개인주의 성향을 띤다, 프랑스인도 본인 곁에서 사고가 나면 대부분 Je m'en fous(내 알 바 아님) 또는 Ça m'est égal(나랑 상관 없다) 하면서 쌩깐다. 그리고 이런 저런 것들을 다 떠나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권에 비해 기본적으로 미국과 그 근본이 되는 서유럽권의 기본적인 개인주의 의식이 전 세계에서 평균적으로 더 강한 편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34]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19세기 미국인 대다수는 기독교 신자였고 마찬가지로 노예 제도를 옹호하는 사람 역시 기독교인들이었다. 이들은 십계의 '남의 재물을 탐하지 말라.'라는 말을 내새워 철저히 노예를 물건으로 취급하였다. 세계 인권 선언이 나오기 거의 1세기 전임을 감안하면 놀라울 일도 아니다.[35] 미국 헌법, 수정헌법, 기독교적 개념을 바탕으로 한 도덕적 기준[36] 미국 헌법 판례에서도 확인이 가능한 부분이다. 따로 국교를 지정하지 않고 개인의 종교적 자유에 따라 각자 원하는 것을 믿게끔, 18~19세기부터 법적으로 보장해놓은 국가가 미국이다.[37] These conceptions of individualism were developed by Puritan emigrants from England and by John Locke. (해석: 이런 개인주의의 개념은 영국의 청교도 이주민들과 존 로크의 사상에서 비롯되었다.)[38] Dunaway, Wayland F. (1944). The Scots-Irish of Colonial Pennsylvania.[39] 다만 아일랜드계 이민자들과 과거 멕시코 점령지 출신 히스패닉 이민자들은 제외. 이들은 대부분이 가톨릭 교도이며 공동체주의적 성향이 매우 강하다.[40] 심지어 프랑스나 스페인같은 경우 민간업체도 아니고 공공기관이 단체로 셧다운을 선포해서 마치 학교의 방학처럼 한달 넘게 쉬는 경우도 있다. 주말 빼고 시청과 구청, 동사무소가 언제나 열려있는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것. 즉, 한국의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이 유독 양질의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거지 타 문화권에서 같은 퀄리티를 바라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41] #[42] 이는 애국심 때문이 아니더라도 미국의 또다른 문화이다.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킨다는 개념을 다들 잘 이해하고 있어서인지 군인들에게만큼은 다들 잘 대해준다.[43] 물론 군인에 대한 이미지가 좋을 지언정 군인은 결코 선호되는 직업이 아니다.[44] 병과마다 진급 적체가 심한 곳도 있으니 10년 넘게 한 계급에 머물렀다고 해서 무능한 군인이라 단정짓기도 힘들다. 왜냐하면 진짜로 무능하다면 복무기간 종료 후 바로 제대시키니까.[45] 물론 서로 어울려 지내다보면 같은 언어에 비슷한 문화를 향유하고 있는 결국 같은 미국인임을 느끼게 된다.[46] 아무리 미국이라지만 수치를 보고는 믿기지 않을 수가 있다. 비만인구 통계는 체지방률 정밀 측정이 아닌 BMI만으로 집계하기 때문에 근육이 많아서 체중이 무거운 사람도 포함됨을 감안해야 한다. 그러나 미국인이 죄다 보디빌더도 아니고 미국에 실제로 뚱뚱한 사람들도 다른 나라보다 많음은 분명하다.[47] 한국을 포함한 대다수의 나라는 사망 원인 중 압도적인 1위가 이지만, 미국은 사망 원인 1위가 심혈관질환이며 2위가 암이다. 미국의 암 발병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임에도 심혈관질환이 암을 넘어설 정도로 워낙 많다 보니 암이 1위가 아닌 2위가 된 것이다.[48] 장을 자주 보기 어렵기 때문에 코스트코 등 미국 마트에는 대용량 제품이 많다.[49] 성인 인구의 13%. 그러나 이것도 동시기 타국에 비하면 높은 편이었다.[50] 북유럽계 백인이 대다수인 중서부에선 평균 181~183cm가량이고, 동양인과 폴리네시아인이 주류인 하와이에선 175~176 cm가량이다.[51] 평균 신장이 181~184cm에 육박하는 스칸디나비아 반도, 네덜란드 등지의 남성 평균 체중보다 많이 나간다. 해당 국가들의 남성 평균 체중은 88kg 전후. 그나마 크로아티아, 체코(남성 평균 182cm/91kg) 정도나 비교될 수 있는 수준.[52] 동북아 몇 국가를 제외하면 비만율이 극도로 낮은 곳은 북한, 그리고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인도), 아프리카의 일부 빈국처럼 식량의 수량 공급이 충분치 않은 곳이다.[53] 청교도는 개인주의와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기 때문에 성에 대해서 보수적인 경향이 강하다.[54] 유럽에선 프랑스의 경우 수많은 대통령들이 애인을 버젓이 두어도 시민들이 신경을 안 쓰며 심지어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의 경우는 두번째 부인과 딸이 국장으로 치러진 미테랑의 장례식에 참여했을 정도이다.[55] 성별로 나누어 보면 만 30세 이하 남성이 28%, 여성은 20% 정도이다.#[56] 이는 미국뿐 아니라 모든 나라가 그렇다.[57] 가톨릭 교세가 강한 중부 지역 유럽의 변두리에서도 성 윤리의식에 대해 보수적인 사람 역시 드물지 않다. 종교의 영향력이 강한 일부 지역에서는 근본주의적 성향을 가진 사람도 다수는 아니지만 일부 있긴 하다. 물론 대체로는 우리 기준으로 아주 개방적인 편.[58] 북유럽도 바이블벨트에 해당하는 기독교 신자가 많은 지역의 노년층은 보수적일 수 있다. 물론 젊은 층은 무신론자와 무종교인이 굉장히 많아서 확실하게 개방적이다. 그 개방도의 수준은 학교에서 남녀가 분리되지 않은 같은 샤워장을 쓰는 것이 법적으로 허용될 정도이다.[59] 의외로 불법인 국가들도 있다. 가령 스웨덴, 노르웨이 등 성 문화에 개방적이라 여겨지는 나라에서는 불법이며, 서울 선릉이나 부산 해운대마냥 대놓고 영업을 하는 매춘업 가게도 당장 오슬로스톡홀름 일대에 가면 보기 힘들다. 반면, 가톨릭의 교세가 강하여 성 윤리에 대해 비교적 보수적이라 여겨지는 오스트리아에서는 제한적으로나마 합법이다.[60] 특히 블루 스테이트[61] 미국의 총기규제 논란 문서로.[62] 미국의 헌법은 고치고 싶어도 고치기 엄청 어렵다. 50개 구성주 중에 3/5 이상인 30개 주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구성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많은 주들은 치안 문제에 허덕이는데 바꿀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63] 대표적으로 티 파티. 미국 중부와 남부, 동부의 바이블 벨트 구성 주와 구 아메리카 연합주 구성주들 (바이블 벨트와 아메리카 연합주는 거의 대부분 겹친다) 주민들은 인종 불문하고 친기독교 정책을 지지하는 당을 무조건 지지하는 경우가 많다. 흑인들이 민주당을 강력 지지하는 북부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64] 오바마케어[65] 아직도 공영 의료보험 문제로 전 국민이 반으로 갈라져서 싸우는 나라가 미국이며, 미국 내에서 진보 쪽에 속하는 미국 민주당이 제안하는 의료보험 정책도 유럽이나 동아시아의 의료보험과 비교해보면 훨씬 더 친시장적이다.[66] 애초에 총기 소유에 대한 권리를 헌법으로 못박았다는 사실 자체가 미국 이라는 나라가 다른 선진국들에 비교해서 자유지상주의 성향이 매우 강하다는 증거이다. 또한 이에 관한 정치적 논의들도 총기 소유의 전면적 폐지가 아니라 소유에 대한 규제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가이다. 즉, 미국은 현대 국가 중 자유지상주의자들의 이상향에 가장 가까운 나라라고 보면 된다.[67] 1900년부터 1990년까지 인터넷 혁명이 일어나기 전에 제조업 등의 2차 산업의 공장 지대로 이용되다가 경제적으로 몰락한 주들. 예를 들면 아이오와, 오하이오, 인디아나 등 미국 중북부 주들. 러스트 벨트 주들은 미국 정게에서 '그네 주' 또는 '스윙 스테이트 Swing State'라고 불리며 대선마다 선거단을 몰빵하는 당이 달라져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이 쪽의 표심을 많이 사려고 갖가지 노력을 한다. 한국으로 굳이 따지면 충청도와 같은 입지. 미국 대안우파의 표심도 이 지역 저소득 백인 노동층의 침묵에서 많이 나온 편이다.[68] 이는 바이든 지지자로부터도 보이며 세계화로 인한 페해가 트럼프와 그의 추종자들로 인해 많이 드러난 상태다.[69] 물론 어디까지나 좌우 모두 주류에 한정했을 때 이야기이다. 좌파 빅텐트에 속하는 극단적 평화주의자, 반전주의자나, 일부 레디컬 페미니스트들은 사상적으로 군대라는 집단에 호의적이기 힘들다. 미군 자체가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율이 높은 집단인 이유도 있다.[70] 언어학자들은 원급, 최상급에 관한 문법이 미국식 영어에서 사라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빈민층일수록 문법을 잘지키지 않는데 최상급에 관해서는 미국 상류층들도 틀리게 쓰는 경우가 많다[71] 그래서 미국인은 아첨이 심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