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09:47:35

재한 네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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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네팔인들의 이주 배경3. 네팔인들의 한국 이민4. 갈등5. 여담6. 유명 인물7. 관련 문서

1. 개요

재한 네팔인은 네팔 국적을 가지고 한국에 체류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재한 네팔인은 재한 외국인 통계 6위다. 한국에 체류하는 네팔인들은 주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처에서 서로 모여 정보를 교환하는 편이다. 코로나 불경기와 방직산업의 침체 이후로는 꽤 많은수가 수원~평택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남부 라인으로 남하했다.

2. 네팔인들의 이주 배경

네팔은 도시화률이 비교적 낮은편이고, 관광업에 종사하면 고임금을 벌수있지만,이런 고임금직을 버는것도 아무나 할수있는것은 아닌 만큼 해외로 나가서 벌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나라 중 하나가 바로 한국이라고 한다. 2010년 6월 16일자 네팔 히말라야 타임스 보도에 의하면, 한국에서 합법적 취업비자를 받고 가서 일하면 한 달에 보통 100만 원 정도를 버는데 이는 가까운 인도에서 버는 돈의 5배가 넘으며, 네팔에서 대학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한 이들 월급 3배가 넘는다고 한다. 주로 우리나라 공장이나 식당 등에서 일하긴 하지만 현지에선 대학까지 나온 고학력자다. 지금은 최저시급이 올라갔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봉급을 받으면 영국 구르카 용병 수준의 연봉이 나온다.

물론,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라 네팔인들은 다른 국가로도 많이 외국인 노동자로 일한다. 일단 네팔인들이 가장 이주노동자로 많이 가는 곳이 바로 이웃나라 인도이다. 하지만 인도 역시 임금 수준이 높은 나라는 아니다보니,[1] 인도 이외에 다른 나라로 가는 네팔인들도 많다. 그 중에서도 선호되는 나라중 하나로 한국이 있다. 말레이시아사우디아라비아, 아랍 에미리트, 싱가포르, 홍콩보다도 임금이 높다고 한다. 말레이시아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보다 임금수준이 훨씬 낮은 나라이고, 싱가포르홍콩의 경우는 선진국이라 당연히 자국민의 임금은 훨씬 높지만 최저임금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외국인 노동자들은 임금이 낮다. 아랍 에미리트 등 사우디를 제외한 걸프 만 연안의 석유부국들은 열악한 노동환경에 남아시아인들을 착취하다시피 부려먹는 걸로 악명이 높다.

3. 네팔인들의 한국 이민

하지만 연줄이 없으면 한국어 능력 시험을 반드시 봐야 한다. 한국어 능력시험에서 합격해야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브로커를 통해 한국에 취직하는 경우도 있지만 돈도 비싸거니와[2] 이 경우에는 불법 체류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고 브로커들의 협박[3]에 시달리는 등 위험부담이 크다. 때문에 비싼 수강료에도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원들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하며 경제적으로 빈곤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 위한 한국어 교육 방송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렇지만 유효기간이 2년정도로 짧기 때문에 2008년 경제위기로 취업비자 발급건수가 크게 줄어들었을 때 상당수의 한국어 능력시험 합격자들이 한국어 능력시험 합격증 유효기간이 지날까봐 두려워했다는 얘기가 있다.

파일:Mountain Restaurant Pyeongtaek.jpg
  • 평택의 네팔 요리 레스토랑에서 네팔 전통 모자를 쓰고 모여앉아 있는 네팔인들

디아스포라 사회는 대개 종교시설이나 밥집을 중심으로 뭉치는 편인데, 네팔인들의 경우 따로 힌두교 사원이나 절에서 모인다기보다는 밥집을 중심으로 뭉치는 편이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의 에베레스트 레스토랑과 히말라야 레스토랑이 네팔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런 레스토랑들은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네팔인 이주노동자들을 위해서 음식 가성비가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이 외에도 수원역이나 평택역 등에도 네팔인들이 주로 모이는 식당들이 많다.

4. 갈등

물론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 중동 국가들처럼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사장 혹은 상사에게 구박을 받거나 물리적 폭행 등을 당해 생기는 정신적 후유증을 안고 돌아오거나 산업재해로 장애인이 되거나 사망하는 사건도 간간히 나오고 있다. 물론 여기서 일하는 한국인 노동자들도 같은 처지인 만큼 한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방치하는 것은 아니고 대개 한국인이 적극 일하러 오지 않을 정도의 직종이면 작업조건이 열악한 3D업종이 많고 또 업체특성상 영세한데다 블랙기업인 경우가 흔하다 보니 높은 빈도로 사고가 발생하게 되는 것.[4] 또 브로커들에게 사기를 당하여 돈을 뜯기는 경우도 상당하다고 한다. 그나마 고용허가제 시행 이후에는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어 능력시험의 난이도가 상당한 데다가 경쟁률이 높다 보니 아주 사라진 건 아니라고.

90년대에 찬드라 쿠마리 구룽 사건이 일어났는데 해당 네팔인이 정신병원에 6년간 강제입원된 적이 있었다.

재한 네팔인 대다수는 힌디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혹여나 괜히 얕은 지식으로 네팔어가 힌디어의 사투리라는 식으로 말하면 정말 큰 실례가 될 수 있다. 종종 인도와 네팔 사이의 관계가 악화될 때 힌디어우르두어로 말을 걸면, 자신들은 인도 사람이 아니라고 불쾌해하면서 한국어나 영어로 말해달라고 부탁하는 경우가 있다.

2021년 20대 네팔 유학생들이 강원도에서 13세 가출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하여 미성년자의제강간으로 처벌받은 강원도 외국인 유학생들 여중생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5. 여담

한국의 인도 요리를 취급하는 레스토랑들의 경우 인도인 요리사들이 일하는 경우보다는 네팔인 요리사를 고용하는 경우를 더 많이 볼 수 있다. 물론 이쪽은 당연히 실력을 검증받고 비자를 받아서 취업한 사람들이다. 인도인/파키스탄인 요리사들의 경우 자존심 문제 때문에 한국에 와서도 한국 사람 입맛 대신 인도인/파키스탄인 입맛에 맞게 요리를 만드는 것을 고집하는 편인데, 네팔인들 입장에서는 인도 요리가 엄연히 외국 요리이다보니[5] 괜히 고집 안 부리고 사장이 시키는데로 한국인 입맛에 맞게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인도에서 피자 등 퓨전 요리 만드는 사람들도 상당수 네팔인들이다. 참고로 국내에서 티베트 요리를 파는 식당들[6]의 경우도 티베트인 요리사를 따로 초청하는데 문제가 있는지 네팔인 요리사들을 고용한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배낭여행자 거리인 타멜거리에 가보면 한국식당도 제법 볼 수 있는데 현지인이 운영하는 한국식당도 있으며 타멜거리를 어슬렁거리다 보면 조금은 어설픈 한국말로 호객행위를 하는 네팔인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대부분 이주노동자로 한국에 온 경험이 있는 네팔인들이다.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재한 네팔인들이 거주하던 동대문 네팔 타운의 네팔인들이 줄고 빈자리를 베트남인들이 차지했다.#

6. 유명 인물

7. 관련 문서



[1] 물론 고아 같은 관광지에서 일자리를 좋은 곳으로 잡으면 서구권 손님들이 주는 팁 때문에 남 부럽지 않게 넉넉하게 버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 운이 좋은 경우는 소수이다.[2] 500만원 정도만 받아도 무지 싸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이다. 이건 브로커랑 알거나 어찌 봐줘서 이뤄지는 경우이고 보통은 1000만원 이상을 줘야 하는데 이 나라 대졸자가 20만원 정도 받는 월급을 생각하면 이 돈이 얼마나 엄청남을 알 수 있다. 그래서요구하는 돈의 1/3정도만 주고 이자를 붙여서 한국에 가서 취직하면 월급받고 갚기도 한다.[3] 이들은 조폭을 배경에 두고 있기에 이들에게 줄 돈을 안주면 한국에서라도 죽이거나 온갖 구타를 한다. 국내 뉴스로 보도되지 않은 이주노동자 살해사건이 브로커가 연루된 외노자 조국 조폭이 끼어든 경우가 많다고 한다. 게다가 살인하고 걸려도 본국에 있는 조폭 두목이나 채권자들은 본국 관료들에게 돈 바치고 어떻게 넘어가고, 실행범들만 한국 교도소에서 무기징역 아니면 징역 수십년씩 받고 푹푹 썩는 구조다.[4] 네팔 해외 취업자들이 대다수가 다 이런 현실이다. 대다수가 인도나 아랍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한국과 같이 3D 일을 하고 차별과 온갖 폭력에 시달린다. 간단히 말해서 1960~70년대 서방 선진국과 중동에 해외취업해서 고생하던 한국인 노동자들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네팔에서 고급 인력으로 알아줘 해외 대기업이나 좋은 자리를 얻는 건 워낙에 극소수이다.필리핀과 더불어 해외 취업자들이 이런 문제로 시달리는 나라로 네팔이 자주 언급될 수준이다.[5] 네팔은 밀보다는 쌀이나 메밀을 주식으로 삼던 나라였고, 같은 밀로 만든 빵은 실질적으로 인도 제국 시대에 와서야 네팔에 보급되었다.[6] 명동의 구르카 레스토랑하고 종로 쪽의 포탈라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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