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개발하던 초음속 순항 미사일에 대한 내용은 SM-64 나바호 문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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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ajo people
1. 개요
미국 땅에 살고 있는 원주민 부족 중 하나이다. 이들의 언어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제2차 세계 대전 때 나바호족들이 미군의 암호병·통신병으로 대활약을 하였다. 여기에 대해서는 나바호어 문서와 영화 윈드토커를 참고할 것. 이들 나바호족 통신병들은 1950년 한국전쟁에도 800여명이 참전했기에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1]원래 "나바호"란 단어는 푸에블로 인디언의 테와(Tewa) 언어로서 "들판"(Field)이란 의미의 단어에서 나왔다.
2. 특징, 언어
인구는 약 40만 명으로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 중 인구수 전체 1위, 자치국 면적 역시 전체 1위(약 7만 평방킬로미터)이다.[2] 사실 이들도 원래 터전에서 강제 이주를 당했는데, 이 이주 과정의 이름이 롱워크다. 나바호족들을 강제이주시킨 장본인이 놀랍게도 노예 해방의 영웅인 에이브러햄 링컨인데, 때문에 나바호족들은 링컨을 학살자나 원수라고 비난한다. 하지만 주류 역사학계에서는 이를 나바호족들의 자업자득이라고 여기는데, 문제의 강제이주가 이들이 남북 전쟁이 발발한 와중에 남부연맹에 가담하려고 했다가 토벌당한 결과로 이뤄진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먼저 연방 정부의 적 편에 서서 사달을 내놓고는 링컨 욕하는 걸 적반하장으로 여기는 것이다.[3] 그러나 나바호족 입장에서 보자면 나바호족의 땅을 별 동의도 없이 자신들의 영토로 선언하고 생활 터전을 제한한 미국 정부는 악당이 맞다. 남부 연맹에 가담한 것은 잘못된 선택이었으나 이를 인종차별을 긍정하는 사람들과 동일시해서는 안된다. 물론 현대전의 요소가 많이 등장했다고 해도, 근본적으로는 전근대시대마냥 여전히 창칼로 무장한 구식 군대가 주력이었던 남북 전쟁의 특성 상, 안보 상의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평가가 많다[4]. 이들의 보호구역은 애리조나,유타,뉴멕시코를 가로지르는 약 의 황량한 사막으로, 자치구를 이루면서 근근히 살아가는 중이다.[5]비교언어학상으로 이들은 나데네어족 계열의 나바호어를 사용하며, 이 언어는 캐나다에서 쓰이는 아타바스카어의 사촌 뻘 언어다. 나바호어의 화자들은 아파치족과 함께 현재의 캐나다 북서부와 알래스카 동부에서 1400년대에 이주해 온 것으로 보이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 지역에 남아있는 아타바스카 언어 사용자들은 나바호 족의 언어를 무리없이 이해할 수 있다. 또 이 점 때문에 나바호어가 속한 나데네어족이 시베리아 동부의 예니세이어족[6]과 함께 데네예니세이어족을 이룬다는 떡밥도 있고, 이미 학계에서는 이 가설을 기정사실로 여기는 상황이다.
현대의 미국 남서부에서 거주하던 푸에블로족과 에스파냐인들과 접촉하기 전까지, 나바호 족은 사냥-채집으로 삶을 영위했다. 그러다가 푸에블로 족에게서 농경 문화를 전수받아 옥수수, 콩, 호박을 재배하기 시작했고 16세기에 에스파냐 인들과 접촉하면서 양과 염소를 치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고기가 주식으로 포함되었으며, 양은 화폐로 쓰였고 부의 가치로 인식되었다. 양털로는 모직물을 짰는데 현대에도 그 화려한 예술적 가치로 유명하다.
나바호족의 사회는 전통적으로 모계 사회였다. 여성들은 자신의 재산을 따로 보유, 관리했고 남자가 결혼하면 여자쪽 부족으로 이주하여 부인과 같이 살았다. 유산은 딸들이 상속하였으며, 자식들은 어머니쪽의 부족을 따랐다. 또한 엄격한 족외혼을 실시하였다.
3. 미디어매체의 모습
- 넷플릭스에 나바호 보호구역의 고등학교 농구부의 다큐멘터리가 올라와있다. 한국명은 '나바호 바스켓볼 다이어리' 원제는 'Basketball or Nothing'.
- 도미네이션즈: 나바호족 팔찌가 유물 중 하나로 등장한다.
[1] 이에 대해 한국에서는 참전용사에 대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코로나 19 사태에 마스크 및 의료용품을 보내기도 하였다.[2] 땅이 넓다 보니 대부분의 영토가 포함되어 있는 애리조나 주와는 다르게 자체적으로 서머타임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3] 자세한 건 에이브러햄 링컨/평가 문서를 참고하길 바란다.[4] 만일 남북 전쟁에서 북부가 패했다면 에이브러햄 링컨의 필생의 꿈인 노예 해방이나 인종간 화합은 영영 물 건너갔을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남부연맹에 가담하려는 나바호족을 죄없는 이들을 죽이기 싫다고 놔두는 것은 송양지인에 불과했을 터라서, 이걸 놔두는 것은 전혀 현실적인 선택이 아니다. 세종대왕이 예방전쟁을 명분삼아서 여진족들의 부락을 대거 불태웠지만, 아무도 세종대왕을 여진족들을 상대로 제노사이드를 벌인 학살자라고 하지 않는 것과 같다.[5] 아름다운 명소인 모뉴먼트 밸리가 있는 국립공원이 있는것과 별개로 실업률 40%에 연 평균 약 12000달러의 낮은 소득율을 보인다.[6] 오호십육국시대에 중국 땅에 정착했던 갈족의 언어가 예니세이어족에 속한다고 추정되며, 케트어가 예니세이어족에 속한 언어들 중에서 유일하게 소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