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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스웨덴계 인구의 분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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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웨덴 혈통의 미국인을 가리킨다. 주로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미국으로 대거 이민한 스웨덴인들의 후손이다. 2019년 기준으로는 3,322,477명의 미국인이 자신의 조상 중 스웨덴인이 있다고 밝혔으며 자신을 스웨덴계 미국인으로만 단독 정의한 경우는 768,809명에 달했다. 북유럽 출신의 미국인 가운데는 노르웨이계 미국인(3,883,173명같은 2019년 통계)과 규모가 비슷하며 덴마크계 미국인(1,215,809명)이나 핀란드계 미국인(653,222), 아이슬란드계 미국인(4만)보다 많은 편이다.
2. 이민사
영국과 프랑스에 묻혀서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스웨덴도 북아메리카에 식민지를 개척했다.네덜란드가 식민지를 개척한 뉴네덜란드 남서쪽에 현재 펜실베이니아와 뉴저지의 경계에 뉘아스베리예(Nya Sverige)을 건설했는데 1638년에 건설된 이 식민지는 1655년 북방전쟁 당시 네덜란드에게 뺏겼다. 스웨덴인들의 본격적인 미국 이민은 19세기 중반에나 시작되었다.
1885년부터 1915년까지 30년 동안 120만의 스웨덴인이 건너갔는데 1900년에 스웨덴 인구가 514만인 걸 감안하면 상당한 숫자가 건너간 것이다. 이는 1867년부터 1869년까지 스웨덴에 닥친 한파와 기근의 영향이 컸다. 당시 스웨덴인의 상당수는 기근과 한파 와중에 잡초 뿌리로 만든 빵과 교회 구호 식량으로 간신히 연명했던 악몽이 있었고 여기에 자극받아서 19세기 말 이민 여건이 마련되자 대량 이민이 이루어졌다. 1862년 미국은 농가법(Homestead Acts)을 제정하여 미국 북부 내륙 지방을 새로 개척하는 농민 이민자들에게 땅을 무상으로 제공해 주었고 스웨덴인들의 미국 대량 이민이 이루어지는 것이 당연했다. 다만 스웨덴이 19세기에는 가난한 나라이기는 했어도 교육 수준과 문해율은 당시에도 선진국 수준이었기 때문에[1] 이민 과정에서 고생은 덜한 편이었다고 한다.
20세기 초반까지는 스웨덴계 미국인들이 시카고[2] 및 미국 중서부에서 스웨덴어로 된 신문을 발간하고 스웨덴어를 가르치는 학교를 따로 운영하는 등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으나 이들 역시 독일계 미국인과 마찬가지로 여타 미국 백인들과의 동화를 피할 순 없었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스웨덴계 미국인 민족 단체들은 미국의 1차대전 참전을 반대하였는데[3] 애국주의가 만연했던 미국 사회에서는 이런 참전 반대가 비열한 매국 행위로 여겨졌다. 스웨덴계 미국인들은 독일계 미국인 혹은 당시 미국 사회의 양심적 병역거부자 비슷한 처지로 전락하여 따돌림을 당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스웨덴어를 가르치는 학교들이 무언의 압력으로 하나둘 문을 닫고 스웨덴어 신문들도 하나둘 폐간되었다. 이후 1940년대가 되면서 미국에서 스웨덴어는 일부 노인들이나 사용하는 언어 정도로 사용 빈도가 급감하였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스웨덴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면서 스웨덴인들의 생계형 이민 규모는 대폭 감소하였다. 스웨덴인들이 미국에 관광 혹은 사업차 입국하는 경우는 증가하는 것과 반대로 미국으로 귀화하는 스웨덴인은 보기 드물어졌다.
3. 현황
2009년 통계 기준으로 이들의 인구 규모는 4,347,703명 수준이었으나 2019년 기준으로는 3,322,477명으로 감소하였다. 미국의 인구 조사는 자가 응답 기준으로 이루어진다. 즉, 스웨덴계 미국인 인구의 갑작스런 감소는 자신의 조상이 스웨덴인이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경우나 정체성을 스웨덴에서 찾는 인구가 감소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미국인들이 스웨덴에 가지는 인식이 상당히 피상적인 편이다 보니[4] 스웨덴계 미국인들의 스웨덴 혈통도 여타 미국인들에게 다소 괴상한 방향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스웨디시 비키니 팀이 있다.
종교적으로는 오늘날에도 루터회 신자들이 많으며 주로 북유럽과 환경이 비슷한 중서부에 거주한다. 특히 미네소타에 가장 많이 거주하는데 전미 인구 구성상 1.1%2020년 기준에 해당하는 스웨덴계 인구 362만여 명 중 약 41만 명이 미네소타에 거주한다. 미네소타 총인구의 7% 정도를 차지한다. 나머지 주에서는 스웨덴계가 아무리 많아봐야 전체 인구의 4%를 넘는 경우가 하나도 없다. 비율로 따지면 중서부와 서부 산악 지역의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네브래스카, 유타가 그 뒤를 잇는다. 아이다호, 몬태나, 와이오밍, 콜로라도, 아이오와 등도 원래부터 스웨덴계 비중이 컸던 곳들이다. 20세기를 기점으로 워싱턴과 오리건 등 태평양 북서부에서의 비율 또한 늘어났다. 비율이 아닌 수로 따지면 미네소타,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워싱턴 순으로 많은데, 캘리포니아와 일리노이 전체의 인구가 워낙 많다 보니 이들의 존재감이 상당히 미미하다.
4. 유명인
- 글렌 T. 시보그
- 테일러 스위프트
- 조쉬 린드블럼
- 버즈 올드린
- 도니 월버그, 마크 월버그
- 스티븐 소더버그
- 엠마 스톤
- 우마 서먼
- 매기 질렌할, 제이크 질렌할
- 제임스 프랭코
- 맷 데이먼
- 릴 핍
- 존 B. 앤더슨
- 스칼렛 요한슨[5]
- 카리 월그런
- 토드 런그렌
- 켈리 존슨
- 휘트니 손크비스트
- 랜디 존슨[6]
- 알레이 버크[7]
- 칼 류리크[8]
[1] 1820년대 기준 문해율이 80% 이상이었다.[2] 1900년대의 시카고는 스톡홀름 다음으로 세계에서 스웨덴인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이었다.[3] 스웨덴은 1차대전 당시 중립국이었다.[4] 대표적으로 영화 바비에서 바비랜드가 어딨냐는 질문에 스웨덴에 어디쯤 있다는 농담성 대사가 나온 것을 들 수 있다.[5] 덴마크계 미국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미국•덴마크 복수국적자로 엄밀히는 스웨덴계 덴마크인이다. 그녀의 부계는 덴마크보다는 스웨덴에 더 가까우며 요한슨(Johansson)이란 성씨도 스웨덴에서 흔한 성씨다. 덴마크식으로 쓰려면 요한센(Johansen)이 된다.[6] 50퍼센트 스웨덴계, 25퍼센트 프랑스계, 캐나다인 25퍼센트 독일계[7] 스웨덴계 혈통이라서 스웨덴 구스타프 6세 국왕의 장례식에 미국 특사로서 파견되기도 했다.[8] 미국의 작가 및 고생물학자로 부친이 노르웨이 사람이라 노르웨이계 미국인에도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