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어: Stockholms slott / Kungliga slott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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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 있는 스웨덴 왕실의 정궁(正宮).2. 역사
본래는 삼왕관[1]의 성이라는 의미의 르네상스 양식의 궁전인 트레 크로노르(Tre Kronor)가 있었으나 이 궁전은 1697년 칼 11세가 사망한지 얼마 되지 않아 불에 타 사라졌다. 문제는 칼 11세의 뒤를 이어 즉위한 칼 12세가 얼마 지나지 않아 대북방전쟁에 참전하면서 스웨덴의 국고가 바닥을 보였다. 결국 칼 12세의 여동생 울리카 엘레오노라를 비롯한 왕족들은 칼베리 궁전(Karlbergs slott)[2]에서 기거해야 했다.1721년 대북방전쟁이 뉘스타드 조약으로 종결된 이후에야 새로운 궁전 건설에 대한 의견이 제시되었고 프랑스 출신 건축가들과 칼 구스타프 테신(Carl Gustaf Tessin)의 주도로 1754년에야 새로운 바로크 양식의 궁전이 완공되었다. 이때는 울리카 엘레오노라 여왕의 남편 프레드리크 1세를 거쳐 홀슈타인고토르프 왕조의 아돌프 프레드리크 국왕 치세였다. 트레 크로노르가 불탄지 약 50여 년 만에야 새 궁전이 완성된 셈이다.
3. 관광
기본적으로는 왕궁과 부속 예배당을 둘러볼 수 있으며 지하의 왕실 보물관(Skattkammaren), 트레 크로노르 박물관(Museum Tre Kronor), 구스타브 3세의 고미술 박물관(Gustav III:s antikmuseum) 등을 추가로 둘러볼 수 있다. 현재 왕궁은 홀슈타인고토르프 왕조 시대에 세워졌기 때문에 이전의 바사 왕조나 팔츠츠바이브뤼켄 왕조의 역사까지 알고싶다면 트레 크로노르 박물관을 추천한다. 언급된 곳들과 별개로 왕실 의전관(Livrustkammaren)은 왕궁 입장료와 상관없이 무료니 꼭 둘러보자.오전 11시 30분 ~ 정오 12시 경에 방문하면 왕실 근위대 교대식을 볼 수 있다.
추가요금을 지불하면 스웨덴의 왕실 묘당인 리다르홀름 교회(Riddarholmskyrkan)까지 입장 가능한 티켓을 발권받을 수 있다.
4. 기타
- 구스타프 6세 아돌프까지만 해도 베르나도테 왕조는 스톡홀름 왕궁에서 거주했으나 현재 스웨덴 국왕인 칼 16세 구스타프의 가족은 스톡홀름 왕궁이 아닌 인근의 드로트닝홀름 궁전에서 거주한다.
- 노벨상 수상자들은 스톡홀름 시청사에서 시상을 하고 스웨덴 국왕이 스톡홀름 왕궁에서 주최하는 만찬에 참여한다.
- 왕궁에서는 여러 훈장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수여한 훈장도 여전히 전시중이다.
- 오래된 성이 으레 그렇듯 유령이 산다고 한다. 가장 유명한 유령은 '하얀 여인'으로 아름다운 외모의 어둡고 키가 큰 여성으로 묘사되는데 궁에서 누군가 죽기 직전이나 직후에 출몰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