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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어: svensk-ryska
러시아어: Шведско-Русский
1. 개요
스웨덴계 러시아인은 러시아에 살고있는 스웨덴인의 후손 혹은 스웨덴 혈통의 러시아인이다.2. 역사
18세기 초 러시아 제국은 스웨덴과의 대북방전쟁에서 승리하면서 상당수의 스웨덴군 포로를 사로잡고, 에스토니아 공국 등 스웨덴의 역외 영토까지 손에 넣게 되었다. 당시 이렇게 포로로 잡힌 스웨덴군 포로 상당수는 시베리아의 토볼스크, 이르쿠츠크, 크라스노야르스크 등으로 강제 이주 되었다. 대북방전쟁이 마무리되면서 이들 중 상당수는 스웨덴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었으나, 일부는 현지인과의 결혼 등을 이유로 유배지에 그대로 정착하게 되었다. 이렇게 시베리아 토볼스크를 중심으로 정착했던 스웨덴 전쟁 포로들은 당시 여군이 있던 것도 아니고, 거의 다 남성이었기 때문에 현지 원주민이나, 러시아인 혹은 카자크 여성과 결혼하는 게 당연했고, 2~3세대도 지나지 않아 스웨덴어 사용 공동체는 사멸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이들 스웨덴인 포로들이 시베리아 사회에 미친 영향력 자체는 적지 않았다. 스웨덴은 러시아에 비해 서구와 더 교류가 활발한 국가였고, 전쟁 포로들 중에서도 측량학이나 공학 등에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대표적으로 스웨덴인 포로들에 의해 지어진 토볼스크의 크렘린이 스웨덴 회관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사례를 들 수 있다.
한 편 러시아 제국이 대북방 전쟁의 결과 획득한 스웨덴령 에스토니아와 리보니아에서는 발트 독일인 귀족들이 작위 및 지위를 거의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고, 이들 중 잔류를 결정한 이들은 러시아 제국 내 여타 귀족들과 결혼하면서 러시아 귀족 사회로 동화되었다.
19세기 초에는 러시아 제국이 스웨덴과 전쟁에서 다시 승리하여 핀란드 영토를 획득하였다.[1] 이 과정에서 핀란드 내 거주하던 스웨덴계 핀란드인 인구 상당수가 러시아 제국 신민으로 흡수되기도 했다. 그러나 스웨덴계 핀란드인의 주도로 핀란드 민족 문화 운동인 페노마니아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고 제1차 세계 대전 와중에 러시아 혁명으로 러시아 제국이 붕괴된 후 1차대전 승전국들이 패전국들의 영토를 민족자결주의 원칙에 따라 분할하는 과정에서 핀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가 독립하였다. 러시아 제국 내 스웨덴계 신민들은 이를 계기로 독립국 핀란드 및 에스토니아의 국민이 되었다.
19세기 중반 스웨덴은 유럽의 가난한 변방 약소국 정도의 입지였고, 생존을 위해 많은 스웨덴인이 이웃한 러시아 제국의 핀란드 대공국으로 이주하거나 아예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주하기도 했다. 노벨상으로 유명한 알프레드 노벨의 일가도 이 시기에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주하여 재기할 수 있었고, 알프레드의 형 루드비그 노벨은 바쿠로 건너가 석유사업에 뛰어들어 막대한 돈을 벌어들였다.[2]
3. 여담
제2차 세계 대전 과정에서 소련은 에스토니아를 재차 병합하는데 이 과정에서 스웨덴인 상당수는 에스토니아에서 스웨덴으로 피난하였지만, 일부는 에스토니아에 잔류를 결정하고 소련 국민으로 편입되었던 바 있다.4. 목록
- 바덴의 체칠리에
- 아담 락스만
- 블라디미르 레닌
- 블라디미르 카펠
- 마리야 알렉산드로브나 블랑크
- 세르게이 예이젠시테인[3]
- 소련여자[4]
- 예카테리나 1세
- 루드비그 노벨[5]
- 인드라 데비
- 오스카르 그리펜베르크
- 라일라 트레티코프
- 파블레 카라조르제비치
5. 참고 문서
[1] 자세한 내용은 핀란드 대공국 문서 참조[2] 오죽하면 루드비그 노벨의 죽음을 오인한 기사에 충격을 먹은 알프레드 노벨이 노벨상을 제정하게 되었다는 일화까지 생겼을 정도였다.[3] 친할머니가 스웨덴인[4] 유전자 검사 결과 스웨덴과 핀란드 혈통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영국과 네덜란드 혈통이었다. 러시아 혈통은 5퍼도 안됐다고.[5] 러시아어로는 류드비크 에마누일로비치 노벨(Лю́двиг Эммануи́лович Нобе́л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