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 개요
러시아어: Эвены
에벤어: even, oven, orochel, evesel(эвэсэл)
북아시아의 러시아 극동 연방관구[1]에 사는 퉁구스계 민족. "라무트(lamut)"라고도 불린다.
순록 유목을 하며, 어로 생활도 겸하는 수렵채집인에 해당되는 민족들이다. "에벤"은 러시아어 단어에 해당되며, 에벤어로는 "어웡"이라고 부르며, 산에서 내려온 사람 또는 민족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어웡키족 등 퉁구스족들은 이들이 주로 바다가 있는 곳에 산다고 하여 바다나 호수를 의미하는 "라무(lamu)"를 붙여 "라무트"로 불렸다.
이들은 아무르 강 유역에 살다가 나중에 시베리아 및 오호츠크 해 연안으로 북상했다고 전해진다.
북상한 퉁구스 제족 중 한쪽은 어웡키족이 되고, 한쪽은 어웡족이 된다. 이후 북상해온 또다른 민족들인 사하인들과 혼혈되고 부분적으로 서로 동화되기도 했으며, 유카기르, 이텔멘족, 코랴크인, 캄차달인, 케레크, 축치인, 추반인 등 북아시아 동부 지역의 여러 민족들과 같이 살고 교류와 왕래도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이들의 문화도 에벤족 사회에 스며들게 되었다.
샤머니즘과 애니미즘이 전통 신앙 및 종교이지만 17세기 러시아인들이 시베리아를 넘어 레나 강 동부와 오호츠크 해 연안까지 도달하여 정착한 이후 러시아인들로부터 러시아 정교회도 받아들였다. 소련 시기 사회주의 체제의 영향으로 무신론들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