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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1년 러시아 인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3,458명 정도가 존재한다고 한다.
2. 명칭
과거 러시아인들에 의해 1930년대까지 오스탸크(Остяки), 또는 오스탸크-사모예드인(Остяко-самоеды)이라고 불렸지만, 실제로는 저마다 자신을 지칭하는 말들이 달랐다.- 산림툰드라 지역에 사는 셀쿠프인은 스스로를 숄쿠프(Шолькуп, Сёлькуп) 또는 솔쿠프(Солькуп).
- 오늘날 톰스크 주와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의 서부에 거주해왔던 셀쿠프인은 ‘땅의 사람’이라는 뜻인 ‘출림-쿠프(Чулым-куп)’, 튜이쿰(Тюйкум).
- 케트 강 유역의 셀쿠프인은 ‘숲의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쇼스쿰(Шошкум) 또는 슈소굼(Сюссогум), ‘타이가의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수스-세쿰(Сус-секум)’.
3. 역사
셀쿠프인을 포함한 사모예드계 민족은 약 10세기 초반 시베리아 북부의 토착민들과 사모예드계 언어를 사용하는 종족들이 사얀 고원으로 건너와 오랜 시간 동안 교류하는 과정에서 형성됐다.이들의 조상은 기원전 5세기부터 기원후 5세기까지 주로 서시베리아의 나림 지역, 오브 강 중류 부근에 거주했다. 유라시안이 꽤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이들은 사냥, 어업, 목축[1]에 종사했다.
17세기부터 이들 중 일부가 북부로 이주하면서 거주지가 확장됐다. 처음에는 북쪽의 타즈 강 상류 지역으로 이주했고, 그 이후 투루한 강까지 거주지를 넓혀갔다. 이러한 이주과정은 19세기까지 이어졌다.[2]
한편 남부 셀쿠프인은 북부로 떠난 셀쿠프인보다 러시아인과의 교류가 더 일찍 시작됐고, 이는 이후 러시아의 영토 확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16세기 시베리아로 진출하기 시작했던 러시아는 점점 동쪽으로 나아가면서 많은 시베리아 토착민족과 만나게 됐다.
셀쿠프인의 존재가 러시아인들에게 제대로 알려진 것은 17세기로 러시아측 문헌에서는 나림 강 유역의 셀쿠프-케트인의 부족연맹을 ‘페가야 칸국(Пегая орда, Skewbald Horde)’이라고 불렀다.[3][4]
1596년 페가야 칸국이 러시아의 지배를 받게 됐으며, 러시아가 점점 동쪽과 북쪽으로 나아가면서 북부 셀쿠프인들 역시 러시아의 일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