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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도 혈통의 미국인을 가리킨다. 아시아계 미국인 가운데 빠르게 성장하는 커뮤니티이기도 하다. 2017년 기준으로 440만 2,362명으로 추산된다. 다른 아시아계 미국인들과 달리 동북부 일부 출신을 제외하면 몽골로이드나 니그로이드가 아닌 코카소이드에 속하지만[2] 문화적·종교적 이질성 때문에 백인계가 아닌 아시아계로 분류된다. 워낙 인도계 미국인들이 미국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때문에 우스갯소리로 인도의 대표적인 대미 수출품은 인도계 미국인이라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다.
2. 역사
1635년에 버지니아주 제임스타운에 동인도인이 왔다는 기록이 있다. 1790년에 영국 상선 소속의 마드라스 출신 인도인이 미국에 왔다.첫 이민은 1899년부터 1914년까지 영국령 인도의 펀자브 지방에서 받아들였다. 캘리포니아의 외국인 노동자로 들여왔다.[3] 1918년에는 첫 인도계의 징병이 이뤄지기도 했다. 숫자는 1920년에 2,507명 수준으로 적었다.[4]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1940년대에도 이 숫자는 거의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에 아시아계 이민이 대거 시작되면서 1980년에 인도계는 30만이 넘게 된다. 90년대에 들어서면 80만을 넘고 2000년대에는 그 2배인 160만, 2010년에는 280만에 이른다. 인도계들의 이민이 많은 것은 인도라는 나라 자체가 영어를 지역간 의사소통 내지 비즈니스 용도로 쓰는 경우가 많아서 필리핀계 미국인들처럼 영어가 되는 사람들이 많다.
인도계 미국인의 소득과 수입, 교육수준은 아시아계 미국인 중 최고를 자랑하며 전체 인종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다.[5] 게다가 2015년부터 실리콘밸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펩시의 CEO가 모두 인도계 미국인이다. 인도계 최초 미 본토 주지사이며 대선후보 중 하나였던 바비 진달도 인도계 미국인이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미국 유대인 다음으로 강력한 힘을 가진 소수민족으로 인도계 미국인을 꼽는 편이다. 다만 이 때문에 인도에서는 인재유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기도 하다. 열심히 돈 들여서 공부시킨 인재들이 미국에서 고임금직을 노리고 빠져나가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3. 현황
현 시점에 아시아계 미국인 중에서 최대 인종이다.상술한 것처럼 21세기 기준으로 중국계 미국인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실리콘밸리의 첨단 산업을 하드캐리하는 상황이다. 오늘날 미국 실리콘밸리의 산업을 주도하는 인원 상당수가 바로 갖은 입시 차별을 뚫고 나온 중국계, 대만계, 인도계 미국인이다. 그러나 경제,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혁혁한 기여에서도 불구하고 정치적 입지는 미국 흑인이나 히스패닉에 비해 약한 편이라 대입에서 어퍼머티브 액션, 입학사정관제 등으로 차별을 받는 상황이기도 하다.
어퍼머티브 액션을 폐지하면 미국 명문대 입학생의 대부분을 아시아계가 차지할 것이라는 사실은 미국 대학들에서도 순순히 인정하는 불편한 진실이기도 하다.[6] 이는 절대 특정 인종들이 지능이 우수해서가 아니라 미국 사회에 퍼진 반지성주의 때문이다. 미국의 반지성주의 문화에 휩쓸리지 않은 집단들의 평균 SAT 성적이 더 높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7] 하버드에서 아시아계 학생들은 SAT 점수가 백인보다 평균 140점, 흑인보다 평균 450점이 높아야 입학이 가능하다. 참고로 SAT의 만점 점수는 1600점. 즉 100점 만점으로 환산시 흑인과 30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아시아인들에게 주관적인 항목인 Personal Rating에 불이익을 줬다. 이것에 대해서 임상심리학자들은 객관적인 모델인 Big5 가 존재하고 이를 통해서 특히 학업에서 가장 중요한 성실성(conscientiousness)을 측정할 수 있는데 하버드가 쓰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아시아인 지원자가 매년 오름에도, 아시아인 학생들이 미국 내 경시대회를 휩쓰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입학률이 마치 천장에 걸린듯한 그래프를 보인다.
대학교, 특히 사립대학교도 마찬가지여서 20세기 초반 미국 특유의 대입제도였던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 속내 자체가 학위 따서 그걸로 자기가 돈은 벌지만, 졸업후 학교에 기부금을 많이 내기 힘든 가난한 지원자들[8]을 배제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는 인종문제와 연결된 대학 재정 문제인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동유럽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유대인 출신 학생들은 주로 뉴욕, 펜실베이니아 빈민가의 학교에서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면서도 미국 중상위권 대학들을 휩쓸다시피 했는데, 원래 체육 활동 등을 더 중시하던 미국 백인 상류층들이 보기에 공부만 하는 유대인 학생들이 시험 성적으로 백인을 압도하는 상황이 못마땅했다. 결국 대학 입학 시험에서 럭비를 열심히 하면 사교성과 리더십이 뛰어난 학생이라는 식으로 가산점을 주면서, 가난해서 책 밖에 읽을 게 없던 상당수 유대인 학생들은 명문대에서 밀려났다. 그러나 이런 노골적인 유대인 차별은 2차 대전 이후 미국 대중들이 미디어를 통해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접하고 반유대주의에 대해 자성하고 그동안 차별 대상이었던 미국 유대인들이 적극적으로 로비를 하면서 개선되었다. 하지만 미국 대학에서 대입에서의 차별을 완전 철폐한 것은 아니었고, 실질적으로는 그저 차별 타겟이 유대인에서 아시아계로 변했을 뿐이다.[9]
4. 유명 인도계 미국인
- Alvin Risk
- KSHMR
- 그레이트 칼리
- 나린더 싱 카파니: 광통신망을 개발한 과학자.
- M. 나이트 샤말란: 영화감독.
- 노라 존스
- 노시어 달랄: 미국의 성우로, 혈통으로만 따질 경우 일본계 동시 소속.
- 니키 미나즈
- 니키 헤일리
- 닉 칸
- 데이야
- 민디 케일링: 코미디언, 배우
- 디팩 초프라
- 모니카: 미국의 R&B 가수
- 발라무랄리 앰바티: 세계 최연소 의사
- 바비 진덜
- 수니타 윌리엄스: 우주 비행사
- 비벡 라마스와미
- 비벡 머티
- 아마르 보스
- 아지즈 안사리: 코미디언
-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CEO
- 오미 바이댜: 세 얼간이의 차투르 역할로 유명한 배우. 작중에서도 귀국자녀라 힌디어가 서툴다는 설정이다.
- 우샤 밴스: 변호사, J. D. 밴스의 아내
- 지븐 시두: 라이엇 게임즈의 디자이너
- 파리드 자카리아: 뉴스위크의 기명칼럼 필진이다.
- 칼파나 차울라: 우주 비행사. STS-107 미션에서 사망했다.
- 카멀라 해리스: 미합중국 제49대 부통령
- 카란 소니 : 영화 데드풀 시리즈에서 택시기사 도핀더로 유명한 영화배우다.
- 캐시 파텔: 미국의 법조인
-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 하산 미나즈: 코미디언
- 선다 피차이: 구글 CEO
- 후마 애버딘
- 비노드 코슬라 : 코슬라 벤처스 창업자
아푸[10]
5. 관련 문서
[1] 후자는 흔히 인디언이라고 하는 아메리카 원주민과 구분하기 위한 것이다.[2] 아마 북인도의 아리아인 계열을 지칭하는 것 같다. 일부에서 편견으로 굳어진 '까무잡잡한 인도인'의 이미지는 보통 남인도의 드라비다 계열 민족 혹은 아리아인 계열 중에서도 피부가 까무잡잡한 편인 벵골인·싱할라족·몰디브인을 보고 떠올리는 것이기 때문이다.[3] 영국의 식민지였던 캐나다에는 일찌감치 인도계들이 들어왔다. 캐나다는 세계에서 시크교도가 2번째로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경찰에 복무하는 시크교도들이 시크교식 터번을 쓰도록 허가를 받았다.[4] 당시 일본계 미국인과 중국계 미국인은 7만명 수준으로 아시아계 중에 가장 많았다.[5] 당장 미국 의사들 중에선 인도계의 비율이 어마어마하며 인도계들이 없으면 미국 의료계가 안 돌아간다는 건 정설로 꼽힌다.[6] 이미 AA 없이 학생을 선발하는 Caltech는 입학생의 대부분이 아시아계인 상황이다.[7] 같은 이유로 미국 백인 주류 문화에서 좀 비껴간 러시아계 미국인 역시 다른 미국 백인 그룹에 비해 평균적인 대학 진학률 및 소득 수준이 훨씬 더 높은 편이다.[8] 20세기 초반 당시는 동유럽 출신 유대계, 현재는 아시아계. 다만 아시아계는 유대계보다 소득이 훨씬 많고 오히려 미국 사회에서 상류층을 이루기 때문에 아시아계가 가난해서 기부금을 안 내는 건 아니고 아시아계 특유의 학벌주의와 출세 목적 교육 때문에 미국 명문대 졸업장을 미국 사회 좋으라고 쓰는 게 아니라 모국에서의 성공에 쓰기 때문에 가성비가 유대계 이상으로 나쁜 것이다.[9] 어퍼머티브 액션 없이 운영되는 음악계, 스포츠계에서 흑인들이 더 두각을 나타내지만 스포츠나 음악계는 순수 실력에 의해 평가되므로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여기에 대해 인종차별 운운하지 않는다. 허나 선수 및 아티스트의 능력이 수입과 직결되는 예체능쪽 산업과 달리 대학은 학생의 집안이 부유할수록(혹은 이민자 가정이 아닐수록) 기부금을 많이 낼 확률이 높기때문에 그러한 백인 고소득층 및 중산층으로부터 받는 수입을 늘리기 위해 계속 어퍼머티브 액션을 유지하며 비판을 받는 것이다.[10] 원래는 불법체류자였으나 후에 정식으로 시민권자 시험을 보고 미국 국적을 취득한다. 불법체류자 추방 여론이 드높아지자 마피아에게서 신분증을 사고 잠시 미국인처럼 행동하긴 했으나 "조상들을 부정할 수 없다"며 반성하고는 바로 위조 증명서를 찢어버리고, 결국 리사 심슨과 호머 심슨 부녀의 도움으로 시민권자 시험에 통과하여 정식으로 인도계 미국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