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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kani people
1. 개요
콘칸인은 인도의 서쪽에 사는 인도유럽어족 인도아리아어군 콘칸어를 구사하는 인도인들이다. 주로 카르나타카, 마하라슈트라의 해안 지대 및 고아에 산다. 고아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90만여 명, 카르나타카의 거주하는 인구는 약 70만여 명 이상이라고 한다. 본래는 마하라슈트라 해안지대에도 적지 않은 수가 거주하였으나 상당수의 콘칸인 힌두교도들이 과거 17세기 포르투갈의 콘칸어 금지 정책의 결과 상당수가 마라티어를 사용하면서 마라티인에 동화되었다고 한다. 마하라슈트라에 거주하는 콘칸인 인구는 약 30만여 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한다.콘칸은 산꼭대기를 의미한다.
2. 종교
마하라슈트라 및 카르나타카 거주민들의 경우 대다수가 힌두교를 신봉한다. 이슬람도 물론 있다.그리고 포르투갈의 영향으로 고아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기독교를 신봉하며 이름도 포르투갈 식이다. 이들은 고안 크리스챤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고아에 가면 콘카니(콘칸인)이라는 어휘 사용에 약간 주의할 필요가 있는데 "콘칸인"이라는 민족 명칭은 주로 콘칸어를 사용하는 힌두교도들이 자신들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어휘이고, 가톨릭 신도들은 자신들을 "Goans(고아인)" 혹은 크리스챤이라고 불리는 것을 더 선호한다.
3. 기원
이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 중 하나인 카르나타카 지역은 원래 드라비다어족 주민들이 주류인 지역이지만 이들은 인도유럽어족 인도아리아어군에 속하는 언어를 구사하고 있는데 고대 인도아리아인 일부가 데칸 고원을 건너지 않고 해안 지대로 계속 남하하여 정착한 것으로 추정된다.또한 대항해시대 고아가 포르투갈의 식민지가 된 이후 힌두교 탄압을 피해 적지 않은 수의 콘칸인 힌두교도들이 카르나타카 해안 지대로 이주하였는데, 이러한 연유로 카르나타카 해안 지대는 오늘날 콘칸인들이 두 번째로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 되었다.
4. 여담
콘칸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 중 하나인 고아는 16세기부로 포르투갈의 식민지가 되었고, 다른 포르투갈 식민지와 마찬가지로 반강제적인 가톨릭 개종 정책이 시행되었다.대항해시대 당시 포르투갈은 인력 부족으로 확장에 어려움을 겪던 상황이었고, 이러한 연유로 식민지 운영 인력(군인 및 선원) 상당수는 고아 현지의 콘칸인들 사이에서 징집되어 충당되었다.[1] 이 과정에서 콘칸인 선원들이 포르투갈이 지배하던 아시아 및 아프리카 식민지 각지는 물론 유럽 본토까지도 이동해 정착하였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약 18만여 명에 달하는 콘칸인들이 포르투갈의 아프리카 식민지 각지로 이주하였다고 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포르투갈의 아프리카 식민지들(모잠비크, 앙골라)이 독립하는 과정에서 다시 포르투갈로 재이주하였다. 포르투갈의 총리 안토니우 코스타가 콘칸인 혈통을 이어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외에도 영국의 식민지였던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등으로 이주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한편 포르투갈인들 중에서도 고아에 정착한 사람들도 적지 않았는데 이들은 대개 남성 군인이었고 식민지에서 콘칸인 현지처를 두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러한 연유로 오늘날 고아의 가톨릭 콘칸인 인구 중에는 포르투갈계 부계 혈통을 이어받은 경우도 드물지 않게 되었다.
[1] 같은 맥락에서 포르투갈 왕국은 케랄라 해안 지대의 시로말라바르 가톨릭 신도들 같은 인도 토착 기독교인들도 자주 징집하던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