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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어: Taiwanese Americans중국어: 臺灣裔美國人
대만계 미국인(Taiwanese American)은 일반적으로 대만인(본성인, 외성인, 객가인, 대만 원주민)의 혈통을 가진 미국인을 말한다. 중국계 미국인의 하위 그룹으로 볼 수도 있고 별도 민족으로 볼 수도 있다.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별도 민족으로 분류한다.
일반적으로 대만계 미국인이라고 하면 다음과 같이 나뉜다.
- 중국 대륙, 즉 본토 출신으로서 정치적인 이유로 중화인민공화국 대신 대만의 중화민국을 지지하여 스스로를 대만계라 하는 사람. 출신지와는 관계가 없다. 이런 경우에는 베이징 출신이더라도 대만계 미국인이다.
- 1949년 국부천대 이후 대만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본성인. 본성인뿐 아니라 중국 대륙에서 대만으로 건너간 외성인 1세대나 그 후손도 미국으로 이주한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중국계 미국인이라고도 볼 수 있다.
어쨌든 이들은 정통성을 구화교인 쿨리 출신들과 구분하는 신화교 그룹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구화교도 중화민국을 정통으로 보기는 한다.
추산 방법에 따라 230,382명부터 919,000명까지 다양하다.
2. 설명
한족 등 중국인들의 북아메리카 이민은 19세기 초중반부터 광둥성 주강 유역에서 쿨리들이 캐나다, 미국, 멕시코, 쿠바, 도미니카 공화국 등 북미에 유입되어 시작되었으나[1] 이들은 민족적으로 중국계(Chinese)로만 구분되었고 청나라나 중화민국 시절에는 중국의 분열이 없었기 때문에 따로 대만계라는 정체성이 나타날 일이 없었다. 게다가 1895년부터 1945년까지 대만은 일본의 식민지였던 탓에 대만계라는 정체성을[2] 지닌 미국인이 나타나기 힘들었다.그러던 것이 국공내전에서 마오쩌둥의 승리로 중화민국이 대만으로 천도하면서 바뀌었다. 정치적으로 중화민국을 지지했던 이들이 대만으로 이주한 중화민국의 정통성을 이유로 자신을 대만계라 구분하여 부르는 일이 생겼고 본성인 이민자가 나타나면서 이들이 중화민국의 맹방인 미국으로 이민을 오자 정치적인 이유로 기존의 중국계와 구분하여 부르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물론 쿨리 출신 화교들도 정통 중국을 중화민국으로 보고는 있지만 이들에게 대만은 처음 보는 생소한 땅인 반면 대만계는 진짜로 대만 출신이 맞고 대만 정체성이 있어서 쿨리 출신 구화교들과 자신들을 구분한다.
한국에 살던 화교들은 대부분 산둥성 출신이었지만 냉전시기 중국 대륙과 한국이 외교가 없었던 탓에 대만에 호적이 없음에도 대만인(...)이 되었고 이들 중 수만 명이 북아메리카로 이민한 탓에 대만계 미국인의 일부는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이다.[3]
대만계 미국인들은 청천백일만지홍기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일체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로 나뉜다. 후자의 경우는 범록연맹을 지지하는 타이완 독립운동 성향을 가진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일반적인 대만계라면 청천백일기를 사용하더라도 대만 독립을 외치는 경우가 많다.
3. 대표적인 인물
- 데니스 펑 - 퀘이크 시리즈 프로게이머. 세계 e-sports사에서 프로게이머의 선조대에 있는 게이머라 할수있으며 WASD 조작계를 정립한 유력한 원조로 거론되고 있다.
- 리사 수 - AMD CEO
- 스티브 천(천스쥔): 유튜브의 설립자.
- 마이클 창 : 테니스 선수
- 마크 - GOT7의 멤버
- 믹 라우어
- 새뮤얼 팅 - 물리학자, 대만 태생은 아니고 국공내전 때 산둥성에서 대만으로 건너간 외성인이다.
- 스테파니 셰이 : 본명 셰루팡
- 알렉산더 왕
- 앨런 - 보이그룹 CRAVITY의 멤버.
- 에미 로 : 본명 뤄위안샹
- 엠버 리우 - 걸그룹 f(x)의 멤버. 표준 중국어 이름은 류이윈이고, 대만어 이름은 Lâu E̍k-hûn이다.
- 우젠하오(吳建豪) - 강타와도 듀엣을 한 걸로 유명한 대만 연예인. 미국식 이름은 바네스 우(Vanness Wu). 대만판 꽃보다 남자에서 미마사라 아키라 포지션의 메이 역으로 출연했고, 이 당시 인기를 몰아서 F4란 이름의 보이그룹을 결성해서 활동한 적도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갓 탤런트의 심사위원으로도 나왔다.
- 앤드루 양 - 2020년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
- 일레인 차오 - 미국 운수부장관.
- 제레미 린 : 농구 선수, 중화민국 복수국적자.
- 제리 양 - 야후!의 설립자
- 제임스 진 - 화가
-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 조셉 린 : 농구 선수, 중화민국 복수국적자.
- 조안 창 - 카페 Flour의 요리사. 책 <Flour, too>에서 자신이 대만계임을 밝히고 있다.
- 카렌 첸 : 피겨 스케이팅 선수
- 캐서린 타이 - 조 바이든 행정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를 맡았다.
- 콘스탄스 우(Constance Wu) - Fresh off the boat,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 출연한 배우
- 크리스토퍼 틴 - 게임 문명 4의 Baba Yetu, 문명 6의 Sogno di Volare 등의 작곡가.
- 테드 리우 - 하원의원으로 지역구는 캘리포니아 33구.[4]
- 피터 펭 -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現 LCS 리그 Team Liquid의 원거리 딜러
- 피터 호(허윤동)
- 저스틴 린
- 왕리훙(王力宏) - 대만과 중국을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미국식 이름은 Alexander Leehom Wang이지만 영어 이름도 그냥 대만식 이름인 Wang Leehom으로 주로 표기할 때가 많다. 한국에서는 탕웨이, 양조위 주연의 영화 색계에서 주인공 왕치아즈(탕웨이 분)가 짝사랑했던 대학선배 광위민 역으로 유명하다. 오랜기간 배우 서기와 연인관계이기도 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에서 한국가수 비와 함께 무대에 올라 베이징 올림픽의 주제곡 중 하나였던 <北京北京我爱北京>을 불렀다.
- 게이브 손 - 전직 라이엇 게임즈의 회사원이자 일러스트레이터
[1] 사족으로 캐나다는 미국과는 달리 심한 중국인 박해는 별로 없었다. 1907년 밴쿠버 사태는 예외. 물론 미국처럼 공식적인 이민 규제가 없지 않기는 했다만 캐나다는 중국인이나 일본인 등 아시아계 이민에 비교적 우호적이었다.[2] 다만 일본계 미국인으로 분류 되었다는 기록은 없다. 여담으로 만주군관학교의 대만인 학생은 일본계로 분류 되었다.[3] 대표적인 예가 드라마에서 주로 중국계, 일본계 악당으로 출연하는 나광훈이다.[4] 2020년 캘리포니아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 사람에게 도전했다가 떨어진 제임스 P. 브래들리는 WAP을 비판한 것으로 유명하며, 2022년 상원의원 도전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