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1 09:17:07

쿠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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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인종 구성4. 디아스포라5. 언어6. 종교7. 관련 문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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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인쿠바 국적을 가진 사람 혹은 쿠바 출신 이민자 및 그 후손들을 말한다. 쿠바인들은 다른 카리브해 국가들과 달리 스페인의 지배와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편이며, 이웃한 미국이나 중국계 이민자 등 다른 문화권의 영향도 많이 받았다.

다민족 다혈통 민족으로 백인 외에도 메스티소, 물라토가 인구의 많은 부분을 구성하고 있으며, 자신을 백인으로 인지하는 경우도 조상 중에 흑인 혹은 원주민계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계 인구 비중도 백인 다음으로 많다. 백인계의 경우 스페인계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포르투갈계, 이탈리아계, 프랑스계, 독일계, 미국계(앵글로색슨족), 러시아계도 존재한다.

쿠바에는 1120만여 명의 쿠바인이 거주하며, 미국에는 134만여 명의 쿠바계 미국인들이 거주한다. 쿠바계 미국인들과 스페인계 미국인들은 쿠바가 독립하고 이후 쿠바 혁명이 일어날 당시 피난한 백인들이 주가 된다. 스페인 내에도 15만여 명의 쿠바계 스페인인들이 거주한다.

2. 역사

쿠바에는 원래 인디오 원주민인 타이노인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하지만 스페인이 쿠바를 정복하면서 쿠바내 타이노인들은 스페인인들의 학대 및 전염병으로 인해 거의 멸족했고 남은 타이노인들은 스페인인들 및 흑인들과 혼혈화되었다. 정확히 말하면 백인 및 흑인과 혼혈되어 말라리아나 인수공통 전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물려받지 못한 경우를 제외하면 전멸한 것으로 추정된다.[1] 가축을 별로 기르지 않았던 타이노족은 가축 특히 돼지나 소, 말이 옮기는 질병에 취약했다. 반면 스페인인들은 가축이 옮기는 질병에 서아프리카인들은 말라리아에 내성이 강했다.[2]

흑인 인구는 주로 플렌테이션 농업에 동원되었으며, 대부분 아프리카 서해안 지대 주민들이었다. 이 외에도 18세기부터 19세기까지 스페인 각지에서 많은 이민자들이 쿠바에 정착하였는데, 1820년부터 1898년까지 쿠바에 정착한 스페인인은 50만여 명에 달한다. 19세기 후반에 쿠바가 독립하면서 독일, 영국, 프랑스, 러시아,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에서도 이주민들이 많이 이주하면서 지금의 쿠바인들이 되었다. 쿠바가 독립한 이후에도 스페인인들의 이민은 계속되어 1899년부터 1930년대까지 75만여 명의 스페인인들이 추가로 이민하였다. 현재도 14만여 명 정도의 쿠바인들이 스페인 시민권을 소유하고 있다. 많지는 않지만 이탈리아계 이민도 있었는데, 대표적으로는 쿠바계 미국인이자 슬레이어의 드러머로 유명한 데이브 롬바르도가 있다.[3]

쿠바 독립 직후 1930년대까지 자메이카아이티에서 각각 10만여 명 정도의 인구가 쿠바로 유입되었으며, 이 외에도 중국, 한국, 필리핀 등지에서 많은 이주 노동자들이 유입되어 쿠바에 살게 되었다. 동아시아 출신 이주노동자들의 경우 여성은 극히 드물고 거의 다 남성이라 쿠바에 잔류한 경우 쿠바 현지인들과 통혼한 것을 계기로 거의 완전히 동화되었다.

3. 인종 구성

2002년 자가 응답에 의한 통계 조사 결과 쿠바인의 65.05%는 백인, 24.68%는 메스티소 및 흑백혼혈, 10.08%는 흑인, 1.02%는 아시아계로 나왔다. 2012년 통계 조사에서는 아시아계가 제외되었고 백인 64.1%, 메스티소흑백혼혈 26.6%, 흑인 9.3%로 나왔다. 다른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이 흑인에 대한 차별이 극심한 것과 다르게 쿠바는 교육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로 교육수준이 중남미에서는 매우 높은데다가, 기타 사회적인 여건을 따져봐도 흑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상당히 적은 편이다.[4] 외국에 의료지원 나온 쿠바 의사들 중에 흑인이나 흑인 혼혈이 오히려 더 많은데, 인종 간 교육 수준 차이가 많이 나는 다른 이웃 국가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다.

2008년에 발표된 하플로그룹 연구결과에 따르면 쿠바인 모계 유전자(mtDNA)의 45%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33%는 원주민, 22%는 유럽계로 나왔다. 반면에 부계혈통은 80%가 백인, 19%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2%는 동아시아계로 나온다.

4. 디아스포라

쿠바인들은 쿠바외에도 미국에도 많이 거주하고 있다. 미국내에선 쿠바계 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들의 대부분은 플로리다뉴욕에 많이 거주한다.[5] 스페인계 미국인들도 일부는 쿠바내의 스페인계 쿠바인들이 이주한 경우도 있다. 또한, 쿠바인들은 스페인, 멕시코, 바하마, 푸에르토리코 등 주변국에도 일부가 있으며 쿠바 정부에서 의료지원을 위해 아프리카나 남미에도 파견나온 쿠바인 의사들도 상당한 편이다.

5. 언어

쿠바인들은 스페인의 지배와 이주한 주민들이 많기 때문에 스페인어를 사용한다. 쿠바내에서 사용되는 스페인어는 스페인 본토와는 약간 차이가 있는 편이고 카리브 지역의 스페인어와 중남미의 스페인어와 관계가 깊다. 이외에도 노예 노동에서 도망친 흑인 공동체를 중심으로 일부 소수 언어들이 사용된다.

6. 종교

아프리카와 신세계 사이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한 면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바로 종교적인 면일 것이다. 특히 쿠바에서는 그 기원이 명백히 파악될 수 있다. 우리들은 그 기원을 오늘날의 나이지리아인 요루바 오요 제국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 유산은 루쿠미(Lukumi) 문화로 바뀌어 오늘날까지도 종교나 미술, 그리고 댄스에서 지속적으로 쿠바의 전통을 이루고 있다.

쿠바의 기독교와 요루바 토속신앙의 융합(Syncretism)은 멕시코나 페루의 기독교와 인디오 종교의 혼합처럼 전개되었다. 그러나 이 혼합 종교는 쿠바에서 산테리아(santería) 라고 하는 독자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쿠바 혁명이 일어났을 즈음, 쿠바 국민의 4분의 3은 가톨릭과 산테리아를 동시에 믿는 이중 신앙을 따르고 있었다. 멕시코에서 아스테카의 여신 토난친이 갈색 피부를 한 '과달루페의 성모'로 바뀐 것처럼, 쿠바에서는 아프리카 바다의 여신 예마야(Yemayá)가 뱃사람들의 수호성인, 특히 아바나 항구의 수호여신인 '우리들의 성모 레글라'로 바뀌 었다. 한편 아프리카 대장장이의 신 오군(Ogún)은 성 베드로가 되었는데, 산테리아교에 의하면 성 베드로는 오군으로부터 천국에 들어가는 무쇠 열쇠를 받았다는 것이다.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 / 카를로스 푸엔테스

2015년 통계에 의하면 쿠바 인구의 44%는 무종교인, 27%는 가톨릭 신도로 조사되었다. 쿠바의 가톨릭 교회 측은 쿠바 인구 중 가톨릭 신도 비율이 절반 이상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치를 주장하고 있다.

20세기 중반까지는 부두교와 흡사한 산테리아교를 믿는 쿠바인들도 많았었다. 명목상 천주교로 개종한 흑인들이 기독교 교리를 구체적으로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천주교 성화를 요루바족 토속 신앙의 정령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방식대로 숭배한 문화에서 기원했다. 부두교와 마찬가지로 주술 행위들이 다소 포함되어 있다. 쿠바 혁명 이전 쿠바인 인구 상당수가 명목상으로는 가톨릭이었으나, 실제로는 산테리아교와 가톨릭을 둘 다 믿는 이중 신앙 생활을 하였다. 물론 산테리아교는 체계적인 교리나 조직체계를 갖춘 종교도 아니었고, 문맹률 감소와 공교육 확충에 힘입어 영향력이 대폭 축소되었다. 산테리아교는 부두교와 마찬가지로 노예제도와 빈곤, 빈부격차의 산물이었다. 오늘날 아이티에서 부두교가 사회 문화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한 수준인 것과는 반대로 산테리아교는 현대 쿠바인들에게 있어 그냥 일상생활의 터부 혹은 과거의 문화 유산 정도로 여겨지는 편이다.

피델 카스트로스페인 내전 당시 스페인 극우파 가톨릭 성직자들과 프란시스코 프랑코 정권과의 유착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었으며, 쿠바 혁명 당시 상당수의 종교인들이 미국으로 망명하기도 했다. 카스트로 정권 당시 쿠바는 여호와의 증인들을 대상으로는 수용소에 감금하는 등 상당한 수준의 박해를 가하였으나, 가톨릭 관련해서는 공산당 당원들이 아주 대놓고 믿는 경우만 아니면 좋게좋게 넘어가주는 편이었다.

여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쿠바 내에서도 개신교 신도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7. 관련 문서


[1] 오늘날 쿠바에서 타이노족 전통 문화를 보존하고 있는 일부 타이노 부족들도 카나리아 제도 출신 관체족에게 물려받은 유전자를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쿠바에 끌려갔던 관체족 일부가 정글 깊숙한 곳으로 탈주하여 타이노족에 동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2] 대조적으로 잉카인들의 경우 기니피그, 라마 등의 일부 가축을 사육했는데, 그 결과에서인지 과거 잉카 제국에 해당하는 지역은 따로 흑인 노예를 데려오지 않아도 포토시 은 광산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노동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영토가 겹치는 페루와 볼리비아는 혼혈이 아닌 원주민이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며, 라틴 아메리카에서 인디오의 인구 비중이 제일 높은 지역이다.[3] 데이브 롬바르도의 성 "롬바르도"는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출신 가문이라는 뜻으로 시칠리아에서 세 번째로 흔한 성씨라고 한다.[4] 사실 중남미 지역이 혼혈화가 되었더라도 인종차별은 동남아,인도,동유럽 수준으로 심각하다. 순수 백인들 정도가 까방권 가지고 메스티스가 그 다음이고 물라토,인디오,아시아계,흑인은 거의 밑바닥이다. 미국처럼 이 동네들도 흑인 빈곤율이 높은 편이어서 미국처럼 흑인들은 가난하고 잠재적 범죄자라는 편견이 라틴아메리카에도 박혀있다.[5] 쿠바계 미국인들의 대부분은 쿠바가 공산주의 국가가 되었을 때에 이주했고 쿠바에 대해선 반감이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