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부두교 관한 설명 영상 |
베냉[1], 아이티, 브라질, 미국 뉴올리언스를 중심으로 크리올 배경을 지닌 흑인들 사이에 행해지는 종교.
2. 설명
아이티 부두교와 뉴올리언스 부두교는 아이티 혁명 이후 2백여년간 각기 다른 방향으로 진화한 종교다. 아이티 부두교가 프랑스인들의 가톨릭 신앙에 영향을 받은 반면, 뉴올리언스 부두교는 미국 백인들의 오컬트에 영향을 받았다. 또한 아이티 부두교는 가톨릭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아프리카 본래의 신앙 형태가 많이 무너진 반면, 뉴올리언스 부두교는 베냉, 토고의 원래 부두교계 정보를 접하며 원형을 어느 정도 보존하였다.이렇게 달라진 이유는 다음과 같다. 아이티가 프랑스 식민지이던 시절 흑인들은 서로 다른 지역에서 개인 단위로 끌려왔다. 또한 노예들에게 식사를 대충 한 가지만 공급하면서 더운 날씨에 과도하게 노동을 시켰으므로, 흑인들은 아이티에 끌려온 지 보통 7~8년이면 죽었다. 이러니 고향의 전통을 기억하는 연장자가 젊은이에게 가르침을 주기가 어려웠다. 반면 뉴올리언스에서는 가족 단위로 흑인들이 끌려왔다. 또한 노동의 강도 역시 덜 가혹하고 가족 단위로 노예를 부렸기 때문에 영양상태 또한 더 좋았으므로 더 오래, 더 많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러므로 뉴올리언즈에서는 새로 아프리카에서 노예를 들여올 이유가 별로 없었다. 이런 환경에서 가족에서 가족으로, 연장자가 젊은이에게 전통을 전해줄 수가 있었다.
미국 언론들이 말하는 '부두교'는 (아이티나 아이티 사람을 꼬집지 않는 한) 뉴올리언스 부두교를 뜻한다. 둘 다 똑같이 부두교라고 하는 바람에 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아이티 부두교와 뉴올리언스 부두교를 혼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부두를 전통적으로 영어권에서는 Voodoo라고 표현하는데, 뉴올리언스 부두교와 아이티 부두교를 확실히 구분하고자 아이티 부두교는 아이티 크리올어 표기법을 따라 Vodou라고 표기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보둔(vodun)이라고도 표기하는데 에웨어(가나·토고 및 베냉에 사는 에웨족의 언어)로 영혼, 신을 의미한다. 부두교도를 지칭하는 단어는 보뒤장(Voduisant).
이하의 설명은 아이티 부두교를 기준으로 한다.
아이티에 노예로 잡혀온 흑인들은 당장 가톨릭으로 개종되었지만 프랑스어를 배우지도 못하고 성경을 읽지도 못하는 흑인들에게 가톨릭의 교리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이들은 백인들 몰래 아프리카 토속신령들을 섬기며 자신들을 고통에서 해방시켜주기를 기원했는데, 이런 기도방법 중 하나가 가톨릭의 성화를 아프리카 토속신령과 연관지어 숭배하는 것이었다. 당시 백인 농장주들은 이들의 부두교 신앙을 가톨릭으로 오해했기에 부두교가 퍼질 수 있었다.[2]
아이티 부두교는 다호메이 왕국(현 서아프리카 베냉) 만신전을 부분적으로 이어받았고, 나이지리아와 토고, 가나, 기니의 토속신앙과 직접 연결된다. 아이티 현지에서 이 종교를 지칭하는 뜻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표현 "sevi lwa(로아를 섬김)"에서도 드러나듯 로아를 섬기는 것이 부두교의 중심요소이고, 고유의 농경의례, 통과의례, 주술 등을 행한다. 로아는 주로 아프리카의 초자연적인 정령과 같은 위상이지만 천주교와 융합되어 한 신격이 부두의 로아이자 천주교 성인이라는 두 모습을 공유하기도 한다.
그런데 로아는 정령이지만 '신'은 아니다. 부두교는 가톨릭 신앙의 영향을 받아 유일신을 믿는데, 그 유일신을 봉디예(Bondye)[3]라 부른다. 따라서 아이티의 부두교도들은 자신들을 기독교도라 표현하기에 전혀 거리낌이 없다. 아이티인들이 농담처럼 하는 말로, 아이티는 90% 가톨릭에 10% 개신교, 100% 부두라고. 즉 신을 믿는 다른 방식이라고 생각하는 것. 부두교에서 창조주 유일신은 더 거대한 것에 관심을 기울일 뿐 인간들이 사는 하계에는 별 관심이 없다. 반면 하부의 정령인 로아들은 인간에게 관심을 표현하고 인간 세계에 관여한다. 따라서 인간은 로아들을 통해 바라는 바를 기원한다. 정통 가톨릭 신앙에서 천사와 성인들에게 전구를 요청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른 점이라면 천사와 성인들은 절대로 기원하는 바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능력이 없고 그저 같이 기도하고 비는 것뿐이지만, 로아는 인간 생활을 관리하는 능력을 지녔다는 점이다.
그러나 만신전의 특징을 순수하게 유지하는 것은 서아프리카 뿐이다. 뉴올리언스 부두교 역시 루이지애나를 지배한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기독교적인 특성들을 강하게 받아들였다. 뭔가 이상하고 거리가 있는 듯 하지만 일신교적인 세계관을 지니고 있고, 가톨릭의 성수나 성물을 거리낌없이 사용한다. 특히 뉴올리언스 부두교 사제는 야훼와 예수의 이름을 빌어 축원을 기원하기도 한다.# 루이지애나든 아이티든 신대륙의 부두교는 베냉의 전통종교와는 또 다른, 기독교와 아프리카 토착신앙이 어우러진 문화융합의 한 갈래로 봄이 타당하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혼합종교가 겉으로만 성화를 두고 뒤에서 아프리카 종교를 믿는 눈속임이 아니라, 양자의 신격을 같은 것으로 보고 분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4]
현대에는 아이티인들이 미국으로 건너오면서 아이티 부두교와 뉴올리언스 부두교가 서로 접촉하는 양상도 있다고 한다. 또한 경제난과 불안정한 생활에 괴로워하는 남미 사람들에게 부두교의 기복신앙적, 주술적인 면이 먹혀서 남미에도 부두교가 점차 퍼지는 양상이다.[5] 국내에서도 이웃이 약간의 불편을 당하는데, 이 문제가 부두교와 관련한 피의자의 과대 망상이 원인으로 사건 초반에 확인되면서 이웃 간의 불협화음을 해소한 사례가 인터넷 방송에서 소개된바 있다. 산테리아(Santeria), 후두(Hoodoo) 등 다른 지역에서 독자로 발달한 서아프리카 기원의 혼합종교들과 흔히 혼동된다.
부두교와 비슷하게 아프리카 흑인 종교에서 유래한 종교로 팔로 마욤베(Palo Mayombe)라는 것이 있는데, 미국에서는 부두교 비슷하게 취급한다. 부두교는 서아프리카 문화가 중심적 기원인 반면, 팔로 마욤베는 콩고 등 중앙아프리카 문화가 중심적 기원이다.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게 그거로 보이지만, 아는 사람들 눈에는 차이가 확연하다고 한다.
몬트리올의 택시 기사들 중 아이티인들은 택시에 대놓고 부두교 부적을 달아놓곤 한다.
2.1. 주요 로아
- 렉바(Legba): 모든 의식에서 가장 첫 번째로 불려지는 로아로서 인간과 다른 로아를 중재한다. 불구가 된 노인 성 라자로(St. Lazarus) 혹은 천국의 열쇠를 가진 사도 베드로(St. Peter)와 동일시된다.
- 마라사 세 쌍둥이(Marassa Jumeaux): 세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신들리면 어린아이 같은 행동을 보이며 과자나 과일을 요구하는 땡깡을 부리게 된다. 밉보이면 해코지한다. 한국 무속 신앙의 동자신과도 비슷한 존재다.
- 로코(Loko): 부두 사제들의 서임을 주관하며 웅포(ounfo)라 불리는 신전의 보호자.
- 쿠쟁 자카(Kouzen Zaka): 농부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농경신. 이름부터 "자카 사촌" 혹은 "자카 형" 정도로, 아직 농업 인구가 많은 아이티에서 가장 민중들과 친숙한 로아 중 하나.
- 담발라(Dambala, Danbala): 다호메이 왕국에서 온 대표적 신령 중 하나로 부두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널리 섬겨지는 로아 중 하나. 아내는 아이다 웨도(Aida Wèdo). 아내와 함께 야자나무 위에 걸린 알을 먹기 위해 기어올라가는 2마리 뱀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신들리면 뱀처럼 혀를 낼름거리고, 땅을 기어다니며 나무를 기어오른다. 영화 사탄의 인형에서 언급되기도 했다.
- 아궤(Agwe): 성 울리히(St. Ulrich)와 동일시되며 바다를 주관한다. 아궤에 대한 제사는 조각배에 음식과 음료를 담아 떠내려 보내는 것으로 이루어지며, 빨리 가라앉으면 아궤가 받아들인 것으로 여겨진다. 아내는 라시렌.
- 라 시렌(La sirène[6]): 아궤의 아내. 신들리면 외모에 민감하고, 남자를 밝히는 젊은 여성의 행동을 보이게 된다. 죽은 자를 부두의 낙원인 기넹(Guinen, 기니)로 인도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 에질리 프레다(Ezili Freda, Erzulie Freda): 주로 여성 신격들로 이루어진 집단인 에르줄리(Erzulie)에 속한 로아. 남자를 좋아하고 예쁜 옷과 보석, 향수 등을 좋아하는 점에서 라시렌과 비슷하며, 사랑, 미, 감각적인 것들을 관장한다. 성격이 거칠기 때문에 비위를 맞추지 않으면 폭발적으로 화를 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성모 마리아, 특히 슬픔에 빠진 마리아(Mater Dolorosa)와 동일시되며 어머니들을 지켜주는 신격이기도 하다. 가장 널리 섬겨지는 신격 중 하나.
- 보수(Bosou): 뿔 달린 소로 묘사되는 여러 신격들의 총칭. 신들리면 육체적인 힘이 강해지며, 보수가 지켜주는 사람에게 접근하면 들이받게 된다.
- 오구(Ogou): 센작(Senjak; St. James), 페라이(Feray; Ferraille), 바다그리(Badagri) 등 여러 신격들의 집단. 철과 관련되어 있다. 이 중 오구 센작이 가장 널리 눈에 띄며, 오구 신들이 들리면 군인처럼 행동하며 시가를 씹고, 럼주를 마시며, 여자에게 집적거린다. 상징은 아이티 깃발이 양쪽으로 둘러싸인 장검.
- 심비(Simbi): 들로(Dlo; D'l'eau), 마카야(Makaya), 안데조(Andezo), 안파카(Anpaka), 그란 심바(Gran Simba) 등 여러 신격들의 집단. 물과 뱀과 관련되어 있다.
- 그란브와(Granbwa): 자연에서 기원한 로아로 식물들과 관련되어 있다. 성 세바스찬과 동일시된다.
- 게데(Gede; Ghede): 바롱 라크와(Bawon Lakwa; Baron La Croix), 바롱 시미티에(Bawon Simityè; Baron Cimtière) 등의 죽음과 삶, 부활, 풍요와 관련된 신격들로 이루어진 집단. 전통 색상은 보라색과 검은 색.
- 바롱 삼디(Bawon Samdi): 바롱 사메디(Baron Samedi) 라고도 불린다. 죽음과 삶과 부활을 관장하는 게데 로아의 우두머리이며, 인간사에 관심이 많은지 여성을 꼬시려 무덤에서 나오기도 하고 몰래 제물을 통해 계약을 맺어주기도 한다. 턱시도와 실크햇 차림에 항상 시가를 물고 사과나 럼주를 따른 잔을 손에 달고 다니는 흑인 남성, 때로는 해골로 묘사되며, 이 독특한 비주얼 덕분에 수많은 창작물에서 바롱 삼디 본인[7]이나 바롱 삼디에서 모티프를 따 온 캐릭터[8]가 등장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자신을 부두교 주술사로 자칭한 아이티의 독재자 프랑수아 뒤발리에가 이 바롱 삼디의 이미지를 자신에게 덧씌우기 위해 평소에 바롱 삼디와 비슷한 복장을 입고 다니기도 했다. 아내는 마망 브리짓(Maman Brigitte).
로아들의 성격은 제각각이다. 인간에게 우호적인 로아들과 비우호적인 로아들이 있으며, 각각에 있어서도 그저 인간에게 무관심할 뿐인 로아와 인간에 대한 입장이 명확한 로아가 따로 있다.
로아는 선하든 악하든 인간이 제물과 의식을 통해 특정 목적을 기원하면 힘을 빌려줄 수밖에 없다. 즉, 다른 종교에서의 신의 개념과는 조금 다르게 영적인 거래대상인 것. 로아가 약간의 조상신격인 성향을 띄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두교에 뚜렷한 내세관이 있는 것은 아니며, 로아가 좋아하는 행동과 싫어하는 행동 정도가 있을 뿐[9] 부두교가 딱히 내세우는 도덕률이 있는 것 또한 아니다. 로아의 조력에 대한 부작용이 따르는 경우도 있다. 불합리한 현실을 영적인 영향력을 빌어 개선하려는 목적이 뚜렷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로아들은 게데 외에도 기원에 따라 다호메이나 아프리카 출신인 라다[10], 아이티나 신대륙 출신들인 페트로[11], 콩고 지방 출신인 콩고[12], 요루바 출신인 나고[13], 게데 등의 여러 낭숑(Nanchons)으로 나누어진다.
2.2. 종교의식
대개의 경우 밤중에 특정의 성소에서 행하고, 동물 등의 산 제물, 혹은 그 형상을 본뜬 대체물을 바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와 함께 성스런 북의 리듬에 맞추어 신이 내려 추는 춤도 뒤따른다. 대체로 밀가루나 옥수수 가루, 경우에 따라 모래나 소금 등을 땅에 뿌려 로아를 상징하는 문양(베베 vèvè)을 그리고 그 위에서 춤을 춘다. 이 과정에서 독특한 풀이나 마약 등을 사용하여 샤먼이 황홀경에 빠지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으며, 의식에 참가한 모든 이들이 이런 환각에 빠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환각 약물을 사용하지 않은 참관자 중에서도 이런 트랜스 상태에 빠지는 이들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 한국의 굿이나 신내림과도 유사한 면이 있는 듯. 장승 같은 것을 세워 로아에게 경의를 표하는 경우도 있다.[14]일종의 마술 비슷한것을 하기도 한다.2.3. 조직과 집단
부두교에는 천주교와 같은 중앙 조직 또는 성직과 같은 계급제도는 없으나, 남성 또는 여성 제사를 중심으로 한 자치적, 자발적 집단이 존재한다. 제사를 이끄는 사제, 혹은 무당은 남자의 경우 운강(houngan)[15], 여자는 망보(mambo)라고 불린다. 로아에 따라 남녀에 대한 선호도 차이도 있기 때문에 두 부류가 모두 필요한 듯. 이들 사제들은 사람들이 죽음을 친숙하게 받아들이도록, 요란하고 우스꽝스러운 복장으로 치장하여 광대와 같은 행동을 하는 특징이 있다.3. 세간에서의 인식
대부분 부두교가 다루어지는 작품들을 포함한 여러 2차 창작에서는 대부분 저주와 언데드 군단을 제작하는 악의 축으로 그려지는 종파. 이러한 인식은 아이티 혁명 이후, '야만인'으로 여겨지던 흑인들의 반란에 대한 공포, 혐오, 적개심이 백인 중심의 미국 사회에서 증폭된 데서 기인한다. 즉, 부두교에 대한 부정적이고 악의적인 묘사의 기원에는 제국주의적, 인종주의적 함의가 담겨있기 때문에 관련 매체를 수용할 때는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게 바람직하다. 이러한 인종주의는 부두교에서 모티브를 얻은 할리우드의 좀비물 등에도 대놓고, 또는 은연 중에 영향을 미쳐왔기 때문에 해당 장르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더욱 주의하는 편이 좋다.[16]가장 잘 알려진 개념은 좀비와 부두인형이다.[17] <블랙 자코뱅>이란 역사책에 보면 부두교 사제가 아이티에서 백인 지배와 흑인 노예 체제를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서구의 미움을 받아 '악마의 종교'로 몰리기도 했다.[18] 실제로 '백인 놈들을 쳐 죽이자'는 제사를 걸핏하면 했다고 하며, 부두 비밀결사가 암살을 비롯한 방식으로 아이티 혁명에 참가한 적도 있다고 하니 언플을 못 받는 부두로서는 오해되기 딱 좋은 환경이다. 사실 좀비도 아이티 대통령이었던 아리스티드에 따르면 노예의 은유일지도 모른다고 한다.
이 개념이 차용된 작품은 대표적으로 사탄의 인형 시리즈가 있다. 범인은 백인이지만 부두교의 저주를 사용한다는 묘사가 있어 아직까지 위에 적힌 내용이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미국 창작물이나 밈에서 오컬트 아이템이나 샤머니즘을 묘사할때 자주 등장한다. 나름 확고한 포지션이긴 하지만 부두교 자체가 루이지애나를 위시한 카리브해 연안의 문화인지라 비슷한 포지션인 아메리칸 원주민에 비해서는 밀리는 편.
이하 매체에서 등장한 임팩트 때문인지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하기 위해 하는 각종 뻘짓을 부두술이라 하기도 한다. 그 외에는 스포츠 리그 등지에서 특정 팀 내지 개인을 추켜세워주다가 그렇게 응원받던 팀 내지 개인이 탈락하면 '부두술'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 밖에도 주어진 사안에 대해서 비과학적이고 비학문적인 접근을 하는 것에 부두술을 수식어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용어로 부두 경제학이 있다.
4. 매체에서
게임에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트롤들이 부두교를 바탕으로 했다는 설정으로 등장하면서 비중이 커지기 시작했다 . 게다가 스타크래프트 2의 가브리엘 토시는 부두교 신도라는 설정이다.[19]부두교 신자 가브리엘 토시는 루트에 따라서는 배신을 때리기도 하지만 블리자드에서는 끝까지 동료로서 협력하는 것이 공식 설정이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했으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트롤들은 몹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호드 측 트롤들은 (적어도 호드에게는) 부두술을 좋은 일에 활용하는 일이 많다.[20] 또한, 격전의 아제로스 확장팩의 등장과 더불어 죽음을 관장하는 로아 '브원삼디'는 앞서 언급했던 로아의 이름을 차용해 등장한 새로운 캐릭터라 볼 수 있다
디아블로 3에는 부두교를 모델로 한 부두술사[21]가 플레이어 캐릭터로 등장한다. 그리고 이 부두술사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나지보라는 캐릭터로 나오는데, 트롤의 머리를 들고 나오기도 한다. 특이하게도 악마의 종교로 묘사되는 서구의 일반적인 편견과는 반대로 우호적인 묘사가 많은 편이다.
게임의 플레이어 부두술사 캐릭터는 헐벗은 외모에다가 남캐는 허리가 굽고 손을 떠는 기괴한 용모이기까지 하지만 그 내면을 보면 오랜 인신공양 풍습이 잘못됐다는 혼령들의 경고를 받아들여 이를 바로잡으려고 이단자가 되는 걸 감수하면서 다시금 세상에 창궐하는 악을 막으려는 모험을 떠난 정의로움을 갖춘 건 물론 지혜롭고 사고방식도 유연하여 현자의 면모를 보여준다.[22].
디즈니 만화 공주와 개구리에서 등장하는 악역 파실리에와 선한 조력자 마마 오디가 부두교 주술사로 등장한다. 이와 관련하여 부두교 문화나 관련 장면이 이 애니메이션에서 적잖게 등장한다.
사탄의 인형의 주인공 찰스 리 레이가 자신의 영혼을 인형으로 옮긴 행위도 부두술 중 일부라고 한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처키. 그래서 1편에서 그에게 부두술을 가르쳐준 스승이 나온다. 하지만 결국 처키의 손으로 죽는다.
루이지애나주를 배경으로 한 HBO 드라마 트루 디텍티브 시즌 1에서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태양의 사자 철인 28호에서는 좀비들을 조종하는 부두교의 우두머리가 등장한다. 철인은 좀비와 싸운 것이 아닌 저승사자와 싸운다.
그 외에도 가브리엘 나이트의 소재로 등장한다.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의 설정에서, 정글고등학교는 부두교 미션스쿨이다. 선교사 마사이아의 가호 아래 오늘도 학생들은 신실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부두교는 포교나 미션 관련 활동을 일절 하지 않는다. 워낙 안 좋은 인식으로 매체에서 많이 표현되기에 "그냥 놔 둬."가 유일한 대외정책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김규삼도 착각했는지 여기선 부두교가 아프리카 종교라고 나온다. 베냉 지역 다호메이 계열 부두교는 아프리카 종교가 맞긴 하다.
웹툰 야심작 정열맨에서 나오는 부두교는 우리가 알고 있는 부두교와는 많이 다른 일종의 사이비 종교라고 한다.
퇴마록에서는 부두술을 쓰는 악역이 등장해 좀비를 만들어 음모를 꾀하다가 퇴마사들의 활약으로 실패하고 만다. 이 작품에서는 윌리엄스 신부의 입을 빌어 부두교의 내력이 잠시 나오는데, 한 백인 노예상이 자신이 젊었을 적 해적들 밑에 일할 때 배운 흑마술과 각종 미신, 그리고 가톨릭 교리와 아프리카 전통 주술을 합쳐 만든 종교라고 한다.
한국 충남 부여군 구룡면 용당리에 부두교회가 있다. 진짜 부두교는 아니고 개신교 계열(성결교)의 교회.[23]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보코르도 부두술사의 요소를 이용한 직업이다. 저주 인형으로 공격하고 좀비를 소환하는 등 이외에도 댐발라, 오구베베, 삼디베베가 스킬 명으로 쓰인 것을 생각하면 부두교의 요소를 이용한 직업이다. 이름부터 주술사를 뜻하는 보코르이기도 하고.
문제아 시리즈에선 부두교의 신령 게데인 크로아 바론이 등장한다.
영화 스켈레톤 키는 부두교를 소재로 한 공포 영화이자 반전 영화이다.
1989년 영화 '메이저 리그'에서 주역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팀의 선수 중 페드로란 선수가 부두교 신자로 나온다. 개인 캐비닛을 성소로 꾸며놓고 기도한다.
FX 드라마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 3에서는 부두 퀸 '마리 라보'가 나와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인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노래 Abracadabra의 가사 중에 일부 내용이 들어가있다.
007 죽느냐 사느냐에서 부두교와 관련된 것들이 많이 나온다.
사이버펑크 장르와도 종종 엮이는 편이다. 윌리엄 깁슨의 스프롤 3부작에서는 부두교 신들의 정체성을 따온 인공지능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이버펑크 2077에서도 부두 보이즈라는 갱단이 등장하는 등의 사례가 있다.
캐슬바니아 녹턴에서 아네트가 쓰는 힘의 기원이 아이티 부두교이다.
5. 참고 문서
[1] 베냉 인구의 11%가 부두교 신자다.[2] 탄압받는 종교 의식이 주류 종교 의식의 모습으로 숨겨져 전해져 내려오고 또한 그런 모습이 시간이 지나며 정착되는 것은 에도 시대 일본의 카쿠레키리시탄처럼 역사적으로 많이 관찰되는 현상이다.[3] 프랑스어 Bon Dieu(좋으신 하느님)에서 온 단어.[4] 이는 산테리아 등 다른 혼합 종교도 마찬가지라서, 아프리카 악기로 아베 마리아를 부르면서 제의를 진행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기도 한다.[5] 지금은 종영한 시사프로 <W>에서 다룬 적이 있는데, 이 때문에 종종 무덤의 뼈가 도굴당하는 사건도 벌어진다고 한다. 다만 인골은 비싼지라 보통은 새의 뼈나 깃털을 태우는 것으로 대신한다고 한다.[6] La는 관사이며, 프랑스어. 서아프리카는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은 역사가 있어 토착화된 프랑스어가 많이 남아있다. 마미와타(Mami wata)라고도 불리는 듯하다.[7] 가령 007 시리즈 중 죽느냐 사느냐에서 최종보스인 카난가 수상의 오른팔 중 하나로 부두 주술사인 바론 사메디라는 중간보스가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후 007 스펙터 초반에 나오는 멕시코의 죽음의 축제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바롱 삼디의 모습으로 분장한 것 등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8] 요즘 세대들에겐 디즈니 애니메이션인 공주와 개구리에서 메인 보스역으로 등장하는 파실리에가 가장 유명할 것이다. 워크래프트 시리즈에는 트롤 종족이 부두교를 섬기는데, 죽음의 로아로 바롱 삼디를 모티브로 삼은 브원삼디가 등장한다.[9] 전쟁과 살육을 좋아하는 로아도 있다. 인간을 싫어하는 로아는 아니지만 자기 힘을 과시하려는 욕구가 강해 나쁜 로아로 분류된다.[10] 신격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자들이 많다. 전통 색상은 하얀 색[11] 보다 더 공격적이고 분쟁과 관련되며 전통 색상은 붉은 색.[12] 심비 로아가 대부분 여기에 속한다.[13] 대부분의 오구 로아가 여기에 속한다.[14]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일 뿐 동북아시아의 샤먼 문화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15] houngan은 프랑스어가 아닌 아프리카의 폰(Fon)어의 hùn gan에서 기원한 단어이다. 따라서 발음은 후웅건에 가장 가깝다.[16] 역으로, 아직까지도 부두교에 대한 악의적인 편견이 각종 매체를 통해 재생산되고 있음을 생각하면, 아직도 인종주의가 미국사회에서 건재하다는 씁쓸한 분석도 가능할 것이다. 초기 좀비영화들에 부두교 관련된 내용이 나오지만 조지 A. 로메로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을 필두로 한 시체 시리즈 이후로는 바이러스로 인간 감염이 거의 모든 좀비영화의 감염 원인이고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에선 흑인 캐릭터가 주연이며 인종주의에 대한 비판까지 들어가 있는걸 보면 언데드와 관련된 부두교의 안좋은 시선에서 벗어나려고 했다고 해석 할 수도 있다.[17] 좀비는 부두교에 실제로 존재하지만, 부두인형은 부두교에 존재하지 않는 물건이다. 자세한 사항은 항목 참조.[18] 2010년 아이티 지진 때 미국에서 팻 로버트슨 목사가 "아이티 지진은 악마를 섬기는 아이티인에게 내린 하나님의 심판"이라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CNN 기사).[19]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인류 종교이다. 23세기 지구 집정 연합의 전신인 UPL이 실시한 '대정화 운동'으로 80여 년 동안 지구상의 종교들이 없어져버렸기 때문이다.[20] 그리고 트롤 NPC들은 부두교에 너무 심취하지 말라는 충고까지 한다.[21] 초기 이름은 의술사, 영문판 이름은 위치 닥터였는데, 한글판은 좀 더 직관적인 느낌을 주려고 부두술사로 바뀌었다.[22] 물론 게임을 하다 얻는 여러 자료들이나 전설 장비에 붙어 있는 설명을 보면 여러 부족에 따라서, 그리고 개인에 따라서 성격이 다른 것으로 묘사된다. 영어판은 전형적인 자메이카식 영어를 구사하고, 한글판은 몽환적이고 이지적인 느낌으로 연기했다.[23]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부여두리(扶餘頭里)에 위치. 소재지명의 약칭을 썼는데, 이 마을이 부여군의 초입에 있는 머릿마을이라는 의미다.[24] 창작물하고는 달라도 좀비는 실존하지만, 부두인형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고 민담에서만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