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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taša - Hrvatski Revolucionarni Pokret | |
| Za Dom, spremni! 조국을 위해 준비하라! | |
| <colbgcolor=#f5f5f5,#2d2f34> 영어 명칭 | Ustaša - Croatian Revolutionary Movement |
| 한글 명칭 | 우스타샤 - 크로아티아 혁명 운동 |
| 약칭 | Ustaša |
| 창당일 | 1929년 1월 7일 |
| 해산일 | 1945년 5월 8일 |
| 지도자 | 안테 파벨리치 |
| 정치적 스펙트럼 | 극우 |
| 이념 | 파시즘(교권 파시즘) |
| 종교 | 가톨릭 |
| 당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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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우스타샤는 크로아티아의 반유고슬라비아 분리주의 성향의 크로아티아인들이 설립한 극우 운동 조직이다. 크로아티아 민족주의 및 파시즘과 가톨릭이 섞인 결과물로 제2차 세계 대전 이전인 1929년 파시스트 안테 파벨리치(Ante Pavelić/1889~1959)에 의해 창설되었다. 우스타샤라는 이름은 '서다', '오르다'라는 뜻의 단어인 'ustati'에서 유래했으며 반란을 뜻한다. 당연히 이들도 나치식 경례를 채용했는데 경례구호는 "Za Dom, spremni!(조국을 위해 준비하라!)"였으며 이는 나치 독일의 'Sieg Heil'에 상응하는 표현이다.
크로아티아인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제1차 세계 대전으로 붕괴되면서 튀어나온 세력에 가까운데 슬라브 민족의 통합을 위시한 세르비아와 협력해 크로아티아인의 독립을 공고히 하기를 원했지만[1] 세르비아인은 크로아티아인 때문에 자신들의 정치적 위치가 위협당할까봐 두려워했고 이에 유고슬라비아 내부에서 크로아티아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반란을 주모했다.
세르비아가 주도하는 유고슬라비아에서 민족적 독립을 이루기 위하여 나치 독일과 협력하여 세르비아인을 학살했다. 실제로 크로아티아의 네오나치들은 서로 우스타샤의 후신임을 자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이들이 유고슬라비아에서부터의 민족적 독립을 위해 일했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하위 무장 조직으로는 우스타샤 민병대가 있다.
우스타샤는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 전쟁 때 프라뇨 투지만 크로아티아 초대 대통령에 의해 복원되었는데 이번에는 세르비아인뿐만 아니라 보슈냐크인 무슬림까지 척살 대상으로 삼았다.[2] 1995년 데이턴 협정에 따라 투지만이 서구권으로부터의 비난 여론을 감수한 끝에 우스타샤를 해산했다.
이들의 민족주의적 이념으로 인한 세르비아인 학살은 반크로아티아 감정을 세르비아인들에게 남기기 충분했고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붕괴 후에 요시프 브로즈 티토가 억누르던 분열이 가속화되면서 대대적인 세르비아에 의한 크로아티아인 학살의 단초가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2. 활동과 만행
| 제노사이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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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 목록 | <colcolor=#000,#ddd> 세부 사항 | ||
| 헤레로족과 나마족 학살 ,1904 ~ 1908, | 발생 위치 | ||
| 후기 오스만 인종 청소 | 아시리아인 대학살 ,1914 ~ 1924, | 발생 위치 | |
| 아르메니아인 대학살 ,1915 ~ 1917, | 발생 위치 | ||
관련 인물 이스마일 엔베르 | |||
| 그리스인 대학살 ,1914 ~ 1922, | 발생 위치 | ||
| 관동대학살 ,1923, | 발생 위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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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징대학살 ,1937, | 발생 위치 | ||
| 롬인 말살 정책 ,1935 ~ 1945, | 발생 위치 | ||
| 파슬리 학살 ,1937, | 발생 위치 | ||
관련 인물 라파엘 트루히요 | |||
| 제2차 세계 대전 | 슬라브인 말살 정책 ,1939 ~ 1945, | 발생 위치 | |
| 홀로코스트 ⚖️ ,1941 ~ 1945, | 발생 위치 | ||
재판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 | |||
관련 인물 아돌프 히틀러 | 헤르만 괴링 | 하인리히 힘러 | 파울 요제프 괴벨스 |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 | 아돌프 아이히만 | 하인리히 뮐러 | 루돌프 회스 | 프란츠 슈탕글 | 크리스티안 비르트 | 아몬 괴트 | |||
관련 단체 나치당 | 친위대 | 국방군 | 게슈타포 | 무장친위대 | 아인자츠그루펜 | 질서경찰 | |||
수용소 틀:나치의 주요 절멸수용소 | 다하우 강제 수용소 | |||
| 크로아티아 홀로코스트 및 세르비아인 학살 ,1941 ~ 1945, | 발생 위치 | ||
관련 인물 안테 파벨리치 | 딘코 사키치 | 미로슬라프 필리포비치 | 알로이지예 빅토르 스테피나츠 | |||
관련 단체 우스타샤 | 우스타샤 민병대 | |||
수용소 야세노바츠 강제수용소 | |||
| 보슈냐크인 및 크로아티아인 학살 ,1941 ~ 1945, | 발생 위치 추축국 점령하 유고슬라비아 | ||
관련 인물 드라자 미하일로비치 | |||
관련 단체 체트니크 | |||
| 크림 타타르족 추방 ,1944 ~ 1948, | 발생 위치 | ||
관련 인물 이오시프 스탈린 | |||
| 체첸인 및 인구시인 추방 ,1944 ~ 1948, | 발생 위치 | ||
관련 인물 이오시프 스탈린 | |||
| 과테말라 마야인 제노사이드 ,1960 ~ 1996, | 발생 위치 | ||
| 문화대혁명 ,1966 ~ 1976, | 발생 위치 | ||
| 난쟁이 수용소 ,1970 ~ , | 발생 위치 | ||
| 방글라데시 제노사이드 ,1971, | 발생 위치 | ||
| 이키자 ,1972, | 발생 위치 | ||
| 아촐리족과 랑고족 학살 ,1972 ~ 1978, | 발생 위치 | ||
관련 인물 이디 아민 | |||
| 동티모르 제노사이드 ,1975 ~ 1999, | 발생 위치 | ||
| 킬링필드 ⚖️ ,1975 ~ 1979, | 발생 위치 | ||
재판 ECCC | |||
관련 인물 폴 포트 | 키우 삼판 | 깡 겍 이우 | 누온 체아 | 이엥 사리 | 이엥 티릿 | |||
관련 단체 크메르 루주 | |||
수용소 뚜올쓸라엥 | |||
| 구쿠라훈디 학살 ,1983 ~ 1987, | 발생 위치 | ||
관련 인물 로버트 무가베 | |||
| 안팔 학살 ,1986 ~ 1989, | 발생 위치 | ||
재판 안팔 학살/재판 | |||
관련 인물 사담 후세인 | |||
| 이사크 학살 ,1987 ~ 1989, | 발생 위치 | ||
관련 인물 시아드 바레 | |||
| 보스니아 전쟁 | 보스니아 제노사이드 ⚖️ ,1992 ~ 1995, | 발생 위치 | |
재판 구 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 | |||
관련 인물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 라도반 카라지치 | 라트코 믈라디치 | 젤리코 라즈나토비치 | 니콜라 요르기치 | 프라뇨 투지만 | 슬로보단 프랄략 |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 |||
관련 단체 스릅스카 공화국 | 헤르체그 보스니아 | 스릅스카군 | |||
세부 사건 스레브레니차 학살 | 프리예도르 인종 청소 | 포차 학살 | |||
| 르완다 제노사이드 ⚖️ ,1994, | 발생 위치 | ||
재판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 | |||
관련 인물 르완다 제노사이드 가해자 목록 |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에 기소된 인물들 목록 | |||
관련 단체 후투족 민병대 (Interahamwe | Impuzamugambi) | |||
| 제1차 콩고 전쟁 중 후투족 학살 ,1996 ~ 1997, | 발생 위치 | ||
| 파룬궁 학살 ,1999 ~ , | 발생 위치 | ||
| 밤부티 피그미족 학살 ,2002 ~ 2003, | 발생 위치 | ||
| 다르푸르 학살 ,2003, | 발생 위치 | ||
관련 인물 오마르 알바시르 | |||
| 야지디 학살 ,2014 ~ 2019, | 발생 위치 | ||
관련 단체 ISIL | |||
| 중국의 위구르인 탄압 ,2014 ~ , | 발생 위치 | ||
| 미얀마의 로힝야 탄압 ,2016 ~ , | 발생 위치 | ||
| [!] 논란의 여지가 있음. | }}}}}}}}} | ||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인 1941년에 추축국이 점령한 유고슬라비아 중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일대에 크로아티아 독립국(Nezavisna Država Hrvatska, 약칭 NDH)이 세워졌다. 이 나라는 이탈리아 왕국의 보호령이자 괴뢰국이었고 이탈리아 왕국 사보이아 왕조 방계인 사보이아아오스타 가문의 아이모네[3]를 국왕 토미슬라브 2세라는 이름으로 모셨다.
그러나 실권은 우스타샤와 그 지도자 안테 파벨리치가 쥐고 있었다. 이들은 이탈리아 왕국은 물론 나치 독일과 헝가리 왕국의 지원까지 받으면서 점점 세력을 키우는 데 성공했다.
우스타샤는 '1/3론'이라는 정책을 세웠는데 크로아티아에 있는 세르비아계의 1/3은 죽이고 1/3은 개종시키고 1/3은 쫓아낸다는 뜻이었다. 그 결과 세르비아인 25만 명을 국외로 추방하고 40만여 명의 세르비아인과 10만 이상의 유대인을 학살하였고 20만 명이 강제로 가톨릭으로 개종당했다. 세르비아인들을 솎아냄과 동시에 나치의 홀로코스트에 협력한 것이다.
학살에서 살아남은 대다수 크로아티아의 세르비아계 주민들은 학살과 탄압을 피해 크로아티아의 고향을 버리고 세르비아로 피난을 가기도 했지만 살던 터전을 버리지 못한 사람들은 크로아티아인이나 가톨릭교도인 척하면서 살았다.
이들은 세르비아인 학살에 있어 피도 눈물도 없었다. 총으로 쏴 죽이거나 산 채로 태워 죽이기도 했고, 심지어 우스타샤 신병에게 팔다리를 묶은 세르비아인 또는 유대인들을 배를 갈라 죽이게 하는 시험을 보게 했는데 이는 사진으로도 남아 있다. 심지어 임산부의 배를 갈라 태아를 꺼내는 잔혹행위를 하기도 했다.
당시 발칸반도에 주둔하던 일반 독일 국방군 병사들조차 우스타샤의 잔혹함에 치를 떨었을 정도였다. 오죽하면 자그레브에 위치한 점령군 사령부도 그들의 잔혹함에 질려서 "얘네랑 손 끊으시죠?"라고 히틀러에게 전보를 쳐 독일군과 이탈리아 왕국군이 이들의 무장을 해제시켜 버릴 정도였다.
반면 아인자츠그루펜이나 SS를 상대로 살인기술 수업을 열었고 이에 감탄한 친위대원들이 배워가기까지 하였다. 아민 알후세이니의 협조로 이곳에서 무장 SS 사단인 한트샤르가 징집되기도 하였다.
1943년 무솔리니가 실각됨으로서 이탈리아 왕국이 모든 점령지에서 철수했고 이듬해 1944년 헝가리도 자국 보호를 위해 철군했다. 결국 독일군까지 물러나자 우스타샤는 유고슬라비아 파르티잔에게 궤멸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자 수괴 안테 파벨리치는 해외로 도피하여 스페인 및 아르헨티나, 칠레 등 여러 나라로 몸을 숨겼고 해방된 유고슬라비아에서 열린 인민재판에서 궐석으로 사형 판결이 내려졌으며 망명 중이던 1957년 아르헨티나에서 전직 체트니크 대원 출신이었던 세르비아인 암살자 블라고예 요보비치[4]의 총탄에 맞았는데 목숨을 건지긴 했지만 파벨리치가 입원하고 있는 동안 아르헨티나 군사정권[5]이 파벨리치를 티토의 손에 넘기려 하자 치료도 제대로 못하고 도망쳐 나오는 바람에 1959년 스페인에서 총상 후유증으로 병원에 누워 있다가 죽었다. 아르헨티나에서 후안 페론의 고문으로 일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때 수많은 우스타샤 동지들과 나치 잔당들을 아르헨티나로 도피시키는 임무를 맡았다. 그렇게 끌어모은 우스타샤 잔당들은 서로 다시 뭉쳐서 크로아티아 국민 저항(HNO, Hrvatski narodni otpor)이라는 테러 단체를 만들어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 인사들에 대한 테러를 자행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로 도망간 대표적인 우스타샤 인사인 딘코 사키치 역시 이 단체의 아르헨티나 지부장이었다. HNO뿐만 아니라 수많은 해외 우스타샤 디아스포라 세력들이 1962년부터 1982년까지 벌어진 최소 128건의 유고 민간인을 상대로 한 테러 사건에 대한 혐의가 있다. 야트 항공 367편 폭파 사건이 대표적이다.
우스타샤의 제4 군단장을 맡은 라파엘 "란코" 보반(Rafael „Ranko” Boban, 1907–1945?)은 전후 행적이 묘연한데 1947년 크로아티아에서 살해되었다는 설과 미국으로 이민 가서 미 육군에 입대해 6.25 전쟁에 종군했다는 설이 존재한다.
당시 크로아티아 독립국의 공직은 가톨릭 사제들로 채워졌는데 이러한 학살을 주도한 비밀경찰청장이나 강제수용소 소장도 가톨릭 사제 출신이었다. 이는 변명할 수 없는 가톨릭의 과오 중 하나이다.
일부 유사한 성격을 지닌 세르비아계의 체트니치(Четници)도 있다. 체트니치는 체트니크(Четник)의 복수형인데 단수형인 체트니크라고도 알려져 있다. 체트니치는 원래 나치 독일과 그들의 괴뢰국인 크로아티아 독립국에 저항하는 조직으로 프랑스의 레지스탕스와 비슷한 성격이었다. 문제는 얼마 안 가 변질되어 독일군보다는 요시프 브로즈 티토가 이끄는 파르티잔과 대립했으며 세르비아인들을 학살한 크로아티아인을 학살하는 데 힘을 쏟았다는 점이다.
결국 유고슬라비아 왕국 망명 정부도 이들에 대한 지원을 끊어 버리고 끝에 지도자인 드라골류브 "드라자" 미하일로비치는 아들마저도 배신자로 규정하고 외면한 끝에 재판을 받고 종전 뒤 처형당했다. 그리하여 체트니치는 시작은 우스타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세르비아인의 모임이었으나 스스로도 우스타샤의 학살을 답습하면서 파르티잔의 공세를 받아 붕괴되었다.
3. 평가
우스타샤의 학살은 세르비아계에 뿌리 깊은 피해의식을 남겼는데 이는 결국 크로아티아계 주민에 대한 체트니크의 보복 학살,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 전쟁에서 세르비아계 민병대가 크로아티아계 주민들을 보복 학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까지 했다. Remove Kebab은 흔히 알려진 것처럼 반튀르키예/이슬람 정서를 담은 노래가 아니라 우스타샤놈들이 다시 쳐들어오니 먼저 나가 싸우자는 내용으로 '튀르키예(турци)'라는 단어는 3절에만 딱 2번 등장한다.[6]티토 사후 슬로보단 밀로셰비치나 라도반 카라지치, 밀란 바비치 등 세르비아계 유고 연방 정치가들이 "국민 여러분, 우리 세르비아인들이 뭉치지 않으면 저 크로아티아 가톨릭 파시스트, 보스니아 무슬림 놈들이 우리를 제2차 세계대전 때처럼 학살하고 공격할 겁니다."라면서 선동하여 대세르비아주의를 유행하게 했고 급기야 유고슬라비아 전쟁 발발 직후에 우리가 학살당하기 전에 먼저 친다는 논리로 다른 민족을 공격해 학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보스니아 전쟁 중에 체트니크도 재결성되었고 유고 연방군, 젤리코 라즈나토비치의 세르비아 의용방위군 일당과 함께 학살을 주도했다.
실로 크로아티아 근현대사에서 가장 추악한 과거사였다고 볼 수 있지만 여느 추축국들이 그랬듯 크로아티아에서 우스타샤의 지도자 안테 파벨리치를 대놓고 애국자로 추앙하는 이들도 있다. 하영식의 <굿바이 바그다드>를 보면 나오는 우스타샤 기념비라든지... 물론 세르비아에서는 학살자를 기린다고 분노했다.
이는 크로아티아의 일만은 아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폴란드 남동부의 볼히니아(Volhynia)와 동부 갈리치아(Galicia)에서 무려 10만여 명 가까이 되는 폴란드인을 대량학살하고 나머지는 내쫓아서 인종청소를 감행한 스테판 반데라와 휘하 조직 우크라이나 봉기군(Ukrainian Insurgent Army, UPA)과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 조직(Organization of Ukrainian Nationalists, OUN)은 우크라이나 서부를 중심으로 조국 독립에 몸바친 영웅으로 추앙받는다. 물론 폴란드에서는 대량학살자를 찬양한다고 반발하며 진보적인 우크라이나인이나 동부, 남부 지방을 위주로 분포했던 친러 성향의 우크라이나인들도 반발한다.
Far-right Croats mark massacre of pro-Nazis in WWII (c. 2019 / AP통신)
오스트리아 남부에 묻힌 어느 우스타샤 군인들의 추모식인데 크로아티아측에서 신우스타샤를 비롯한 국수주의자와 신우스타샤 성향의 가톨릭 성직자들이 대거 원정해 미사를 집전하고 추모했다. 한편 반대편에서는 세르비아 민족주의자들로 보이는 이들이 구 유고 연방 깃발을 들며 정체불명의 랩송[7]을 틀고 있는 채로 무언의 맞불시위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댓글이 아주 가관인데 우스타샤를 나치가 아닌 공산주의와 맞서싸운 애국자로 옹호하는 댓글과 이에 반발하는 세르비아인의 키배가 일어났다. 과거 청산에 대해서는 독일과 일본간의 비교가 크게 알려져 있지만, 이 동네도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지금까지도 서로 내가 옳았네 니가 틀렸네 하는 수준이다.
아직까지도 크로아티아는 동유럽에서 루마니아[8], 헝가리[9], 발트 3국[10] 등과 더불어 나치 등 추축국 세력들에게 부역한 역사가 제대로 청산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는 나라다. 추축국 전체로 넓혔을 때 크로아티아의 전후반성 미흡은 일본의 과거사 청산과 쌍벽을 이루거나 되려 그 이상으로 보일 정도다.[11] UEFA 네이션스 리그/2018-19 시즌에도 크로아티아 홈경기는 무조건 무관중으로 진행되었는데 그 이유는 유로 2016 때 크로아티아 관중들이 대놓고 나치식 경례를 하였기 때문이었다.
유감스럽게도 한국 가톨릭계에서 우스타샤가 광복군이라도 되는 것마냥 찬양하는 일을 저지른 적이 있는데, 유고슬라비아 전쟁(크로아티아 독립 전쟁) 당시 가톨릭평화신문이 우스타샤를 가톨릭 광복군이라는 투로 보도했다가 진실이 드러나면서 많은 비난을 받았다. 전술한 <굿바이 바그다드>를 쓴 하영식은 이걸 언급하면서 '한국 가톨릭계의 학살자 찬양, 기관총을 든 신부님'이라는 비난에 일부 가톨릭계가 반발하기도 했다.
당시 교황이었던 비오 12세가 이들을 비호한 혐의 때문에 나치에 호의적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큰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우스타샤의 학살과 관련하여 비판을 받는 알로이지예 스테피나츠 당시 자그레브 대주교가 전범재판에서 16년형이라는 형을 선고받았음에 반발하면서 그를 추기경으로 서임했다. 분노한 티토는 스테피나츠를 석방하는 대가로 바티칸과 단교해 버렸다. 스테피나츠는 우스타샤에 대해 협력한 것은 아니고 오히려 사적으로는 비판했으나 공적으로 미온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로아티아 역사가 Jozo Tomasevich는 저서 War and Revolution in Yugoslavia, 1941–1945: Occupation and Collaboration에서 다음과 같이 평했다:
(1) 개인들과 집단들을 돕는 사적인 행위에서는 "그의 행동이 항상 성공적이진 않았지만 최고의 칭찬을 받을 가치가 있다(deserves highest praise, although his actions were not always successful, 563쪽)" (2) 그러나 "세르비아 대상 제노사이드와 우스타샤 정권에 대한 스테피나츠의 언행에는 심각한 결핍이 있다.(there are serious shortcomings in Stepinac’s statements and actions toward the Ustashe regime and its genocidal actions against the Serbs and the Serbian Orthodox Church, 564쪽)", "스테피나츠 대주교도 그 나라의 어떤 가톨릭 주교도 ... 공적 저항의 말을 하지 않았다.(neither Archbishop Stepinac, nor any other Catholic bishop in the state...uttered one word of public protest, 537쪽)"
스테피나츠는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1998년 시복되었다. 물론 가톨릭 교계에서 나치에 동조한 성직자들만 있었던 건 아니고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같이 나치에 항거한 성직자도 있었다. 진중권이 과거 자신의 저서에서 하느님의 안기부장이자 안보의 데이빗 카퍼필드를 비판할 때 가톨릭도 잘한 게 없다는 논거로 비오 12세의 나치 비호(설)와 우스타샤에 대해 잠깐 언급하기도 했다.
4. 당가
총은 발사되고(원제는 'Puška Puca'.)5. 미디어에서의 등장
-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 중 레인보우 식스 3 : 레이븐 쉴드의 메인 악역인 백만장자 니콜라 고스피치(Nikola Gospic)가 우스타샤 출신이라는 설정이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에 자신의 꼭두각시를 앉혀 남미의 유전지대를 장악하고 대규모 테러를 일으켜서 자기 유전지대의 가치를 급속히 상승시켜 세계에 파시스트 혁명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음모를 꾸민다. 그러나 음모를 실현하기 전 레인보우 팀에게 처단당한다.
- Hearts of Iron IV에서 유고슬라비아가 연합국에 가입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크로아티아 독립국이 반란을 일으키며 추축국에 가입한다. 이때 지도자는 안테 파벨리치. 반대로 유고가 추축국에 가입하면 페타르 2세가 반란을 일으켜 유고 연방이 연합국에 가입한다. 나라가 분열되는 것을 막으려면 소련을 인정하고 요시프 브로즈 티토의 공산정권을 수립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때는 사방이 추축국에 포위된 상태에서 이탈리아의 침공[12]을 막아내야 한다. 대체역사모드인 TNO에서는 티토가 먼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1963년에 이탈리아에 대항해 반란한다. 그러나 따로 아인하이츠팍트에 가입하지 않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맞는다.
[1] 유고슬라비아를 세르비아가 주도했기 때문에 남슬라브 민족 통합을 세르비아가 주도했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남슬라브 민족의 통합인 일리리아 운동은 크로아티아인으로부터 나왔고 크로아티아인이 주도했으며 세르비아인은 헝가리 왕국 내의 세르비아인 다수 거주 지역만 원했지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원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제1차 세계 대전이 진행되면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붕괴가 가속화되고 단독으로 크로아티아 민족 국가를 설립했다가는 옆의 이탈리아 왕국의 존재가 위협적이었기 때문에 살 길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세르비아와 협력하게 되었다. 문제는 크로아티아인은 세르비아와 협력 관계를 통한 동등한 연방 관계를 생각한 반면 세르비아는 세르비아인 중심의 남슬라브 통합을 원했다는 것이다.[2] 우습게도 투지만은 청년기에 가족과 함께 유고슬라비아 파르티잔 소속으로 전투를 하다가 우스타샤에게 막냇동생을 잃고 본인을 포함한 다른 가족들도 우스타샤에게 죽을 뻔한 적이 있다.[3] 1900~1948, 2대 아오스타 공작 아오스타 공작 에마누엘레 필리베르토의 차남이자 4대 공작. 1942년 형이 아들 없이 죽자 공작위를 이어받았다. 부인은 그리스 왕국 콘스탄티노스 1세의 딸 이리니 공주(1904~1974).[4] 유고슬라비아가 연합군에 의해 파르티잔의 손아귀에 넘어간 겸 해서 망명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파벨리치가 바티칸의 도움을 받아 숨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쫓아 아르헨티나까지 따라온 자였다.[5] 이들은 1955년 페론을 쿠데타로 쫓아낸 지 오래였고, 파벨리치도 정부의 은총을 잃어버린 신세였다.[6] 여기서 말하는 튀르키예 자체도 진짜 그 튀르키예라기보다는 보슈냐크인 무슬림들을 가리켜 싸잡아 부르는 멸칭에 가깝다.[7] 세르비아 민족주의를 고양하는 노래로 추정된다.[8] 실제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추축국이기도 했고 공산화 이전 나치에게 협력했던 이온 안토네스쿠 전 총리 등 전직 정치인사들을 복권시키기까지 했으며 대천사 미카엘 군단의 창시자인 코르넬리우 젤레아 코드레아누의 사상을 이어받은 조국을 위하여(Partidul Totul Pentru Țară)와 신우파당 등의 정치 조직이 있다.[9] 헝가리가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주 원인인 트리아농 조약으로 상실한 헝가리 왕국 영토에 원한이 깊게 맺혀서 총리인 오르반 빅토르를 중심으로 정부 차원에서 심심할 때마다 고토회복을 아직도 공공연하게 주장한다. 다만 진심으로 주장하는 것은 아니고 어그로성에 가깝다. 그러나 민간 쪽에서는 진지하게 고토회복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원내 정당 중 우리 조국 운동처럼 대놓고 실지를 되찾자고 주장하는 정당도 있다.[10] 다만, 발트 3국은 사정이 크로아티아나 루마니아, 헝가리와는 약간 다르다. 발트 3국 점령, 오스트란트 국가판무관부, 안타나스 스녜츠쿠스 문서 참조. 오히려 이쪽은 나치 부역자가 소련의 강점에 항거한 독립운동가 포지션이다.[11] 일본은 극우 정치인들의 망언과는 별개로 정부 차원에서는 자신들의 제국주의 시절 악행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사죄했으며, 독립 축하금이라는 명칭으로 인해 진정성 논란이 있긴 해도 한일기본조약 당시 상당한 액수의 차관을 한국에게 지불한 바 있다.[12] 이탈리아가 유고슬라비아와 친선을 맺는 포커스가 있기는 하나 거의 반드시 유고 침공을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