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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National anarchism민족 아나키즘의 상징.
민족 아나키즘은 반국가주의를 기반으로 민족주의를 옹호하는 사상이다. 민족 아나키즘은 종종 국가(state)를 부정하는 형태의 울트라내셔널리즘[1]으로 간주된다.
2. 정치적 위치
일반적으로 급진적 우파(radical right) 내지 극우(far-right) 이념으로 간주된다.[2]아나키즘/분파에 속하는지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본인들은 당연히 아나키즘이라고 보지만 극좌가 주류인 주류아나키스트들은 민족 아나키즘이 가짜 아나키즘이며 '반국가(anti-state) 파시즘'이라 비난한다.[3]
3. 번역
National anarchism은 state를 부정하고 ethnic nationalism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가장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는 번역은 민족 아나키즘이지만 국민 아나키즘이라고 번역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국민아나키즘으로 번역하지만 일본어 위키백과에서는 民族アナキズム(민족아나키즘)으로 번역하고 있다.드물게 국가 아나키즘으로 번역하는 경우도 있지만 민족 아나키즘은 국가(state)의 존재를 부정하기 때문에 국가 내셔널리즘이라고 볼 수 없어 적절한 번역은 아니다.
4. 성향
민족 아나키스트들은 국민국가(national state)를 부정하며 따라서 국가 내셔널리즘(또는 시민 내셔널리즘)에 반대하고 대안으로써 동질적인 상호부조의 민족공동체를 옹호하는데 때문에 민족주의(ethnic nationalism)를 지향하는 경향이 있다. 민족 아나키스트들은 개별 민족공동체를 중시하는 성격 때문에 혼혈 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는 경우도 적지 않는 등 인종 내셔널리즘의 성격도 자주 나타난다.반자본주의적, 반스탈린주의적 성향을 가지지만 이들은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일어났던 보수혁명운동(Conservative Revolutionary Movement)[4]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좀 더 반공주의적 색채가 진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점 때문에 좌파들에게는 크립토 파시즘(crypto-fascism, 비밀 파시즘)[5]이라고 불리고 엄청나게 까이고 있다.
5. 사례
1차 대전과 2차 대전 참전용사이자 보수주의 사상가로 유명했던 에른스트 윙어[6]와 일본의 괴짜 정치인 토야마 코이치가 여기에 속한다고 알려져 있다.한반도에서는 신채호가 민족 아나키즘 노선을 보였다.[7] 신채호는 민족의 개념을 혈통 등 인종적 요소로 정의했고 한민족 중심의 역사관을 지지했다. 다만 신채호는 좌파민족주의자에 더 가까우며, 신채호의 민족주의와 아나키즘은 병존한게 아니라 신채호가 아나키즘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사고관이 변한 것이다. 오히려, 아나키스트를 자칭하면서도 히틀러를 좋아한 나월환이 훨씬 민족 아나키즘 노선에 가깝다.
6. 같이 보기
[1] 국수주의로 넘겨주기되어 있으나, 민족 아나키즘은 국가를 부정하기 때문에 한국어로 '국수주의'라고 표현하는 데에 다소 어색함이 있다.[2] Griffin, Roger (March 2003). "From Slime Mould to Rhizome: An Introduction to the Groupuscular Right". Patterns of Prejudice. 37 (1): 27–63.[3] 고전적 파시즘은 국가주의(statism)가 강하게 나타난다.[4] 생각보다 오래된 사상으로, 일제강점기에 항일 무장투쟁노선을 따르는 민족주의자들에게도 적지 않게 영향을 미쳤다. 현재도 여러 국가에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모두 반대하는 '제3의 위치(third position)' 라는 이름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5] 크립토-아나키즘(Crypto-Anarchism, 암호화폐를 통한 무정부사회의 실현을 주장하는 아나키즘)과는 관련이 없다. 암호화폐 예찬론자들은 사상적으로 오히려 아나코 캐피탈리스트에 가깝다.[6] 다만 윙어는 따지자면 아나키스트가 아닌 프리드리히 니체와 막스 슈티르너를 섞은 일종의 총력전주의자였다.[7] KISS 논문에서도 national anarchism이라고 지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