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캄차카 지방에 있는 섬으로, 알류샨 열도의 서쪽 끝이다. 면적은 1,846 km2로 제주도와 비슷하다. 주된 2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왼쪽이 베링 섬이고, 오른쪽이 메드니 섬이다. 그 외 2개의 다른 작은 섬이 있다.
비투스 베링이 이끄는 탐험대가 1741년 이 섬을 발견했고, 베링과 그 탐험대 대부분이 여기서 최후를 맞았다. 원래 이 곳은 북방물개의 서식지인데다 이 제도 한정으로 사는 고유 동물로 스텔러바다소와 안경가마우지가 많이 살고 있었으나, 남획으로 인해 이들 모두 개체수가 급감했음은 물론, 스텔러바다소와 안경가마우지는 아예 멸종당해버렸다.
1825년에 러시아-아메리카 회사의 중개로 알류트인이 섬에 이주해왔다. 지금은 692명(2014년)이 살고 있는데, 모든 인구가 중심 도시인 '니콜스코예'(베링 섬)에 살고 있다.주민의 2/3이 러시아인, 나머지는 알류트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