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러시아에 위치한 마천루에 대한 문서.2. 상세
러시아의 마천루 역사는 소련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오시프 스탈린 대에 경제력 상승과 선전을 위해 마천루 건설계획을 발표했고, 수도 모스크바에 대규모 마천루 공사를 지시한다. 마천루/유럽 문서에 서술되어 있듯 원래 오래된 유럽 도시들은 전통적인 스카이라인 때문에 고도제한을 빡세게 걸어서 마천루가 적었다.[1] 그러나 공산주의 소련정권은 이런거 다 무시하고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 같은 역사적인 건물들을 철거하고 큰 마천루들을 건설한다. 이때 모스크바 대학교 건물[2] 오스탄키노 탑[3] 등 상당수의 마천루가 건설되었으며 거의 500m에 육박하는 소비에트 궁전을 건설하려는 계획도 세워졌을 정도였다. 그러나 독소전쟁으로 상당수의 마천루 건설계획이 전후복구를 이유로 유보되었고, 흐루쇼프가 주택난을 해결하겠다면서 마천루 건설을 취소하고,그 대신 인민들을 위한 아파트를 짓는데(흐루숍카) 자원이 집중되었다. 또한 이오시프 스탈린 사후로는 스푸트니크 계획이 초대박을 치며 마천루보다는 우주개발쪽으로 경쟁의 방향을 틀었다. 이로 인해서 마천루 건설은 뒷전으로 밀려났고, 이 때문에 공산주의 소련이 무너질때까지 오랜기간 동안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건물보다 높은 건물이 생겨나지는 못했다.
그러나 소련이 붕괴하고 자본주의 러시아 연방으로 돌아오게 되었지만 보리스 옐친 정권에서 러시아는 소련 해체 초기의 여파로 극도의 체제 불안을 겪고 경제가 붕괴한다. 따라서 있는 마천루도 제대로 간수를 못했다.
마침내 2000년대 들어 블라디미르 푸틴 체제에서 석유, 천연 가스 등 자원 매출과 철강, 제조업 등 러시아 산업체계가 복구되며, 러시아/경제가 부활한다. 이때 자본이 많아진 러시아의 사기업들은 마천루 건설에 쏟아 부으면서 러시아에는 급속도로 마천루가 불어나고 있다.[4]
그러나 현재 자본주의 러시아 연방에서 만들어지는 마천루들은 공산주의 소련 시절처럼 국가가 지역을 무시하고 사업을 강행하지 못하기 때문에 소련 시절처럼 역사적인 건물들을 밀어버리고 도시 중심부에 마천루들을 세우지는 못한다. 다른 역사적인 유럽 도시들처럼 다시 고도제한이 걸렸기 때문에 도시 외곽지역 신 도심 개발 지구에 마천루를 건설하는 식으로 규제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짓고 있다. 당장 모스크바의 모스크바 시티는 모스크바 중심부에 서쪽으로 떨어져서 건설되고 있다. 가장 심한 경우가 상트페테르부르크인데, 유럽 최고 높이 마천루인 라흐타 센터는 도시 중심부에 지으려다 퇴짜 맞고 도시 외곽지역에 혼자 외롭게 서있다.
현재 러시아는 유럽 최고의 마천루 빌딩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가장 높은 빌딩은 라흐타 센터. 유럽 최고높이 마천루로 유럽에서 유일하게 400m를 넘겼다. 다른 유럽국가로 영국과 터키가 있으며, 이들 국가 모두 유럽의 변방자리(영국 서쪽, 러시아 동쪽, 터키 남쪽)에 위치한 국가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200m 이상 마천루 빌딩 보유 숫자 순위로는 1위가 터키의 이스탄불, 2위가 러시아의 모스크바, 3위가 영국의 런던이다.
3. 목록
순위 | 명칭 | 위치 | 층수 | 높이 | 완공 |
1위 | 라흐타 센터 | 상트페테르부르크 | 87층 | 462m | 2018년 |
2위 | 페더레이션 타워 | 모스크바 | 95층 | 374m | 2016년 |
3위 | 오코 타워즈 (레지던스) | 모스크바 | 85층 | 352m | 2015년 |
4위 | 머큐리 시티 타워 | 모스크바 | 75층 | 339m | 2013년 |
5위 | 유라시아[5] | 모스크바 | 72층 | 309m | 2014년 |
6위 | 시티 오브 캐피탈즈 (1번 빌딩) | 모스크바 | 76층 | 302m | 2009년 |
7위 | 나베레즈나야 타워 | 모스크바 | 59층 | 268m | 2007년 |
8위 | 승리의 궁전 아파트[6] | 모스크바 | 57층 | 264m | 2006년 |
9위 | 시티 오브 캐피탈즈 (2번 빌딩) | 모스크바 | 65층 | 257m | 2009년 |
10위 | 에볼루션 타워 | 모스크바 | 54층 | 255m | 2014년 |
11위 | 오코 타워즈 (오피스) | 모스크바 | 49층 | 245m | 2015년 |
12위 |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 모스크바 | 42층 | 240m | 1953년 |
13위 | 임페리아 타워 | 모스크바 | 60층 | 239m | 2011년 |
14위 | 하우스 온 모스필름오브스카야 | 모스크바 | 54층 | 213m | 2011년 |
4. 건설 중인 마천루
순위 | 명칭 | 위치 | 층수 | 높이 | 착공 | 완공 |
1위 | 아크맛 타워 | 그로즈니 | 102층 | 435m | 2016년 | 2020년 |
2위 | NEVA 타워스 (2번 빌딩) | 모스크바 | 79층 | 345m | 2013년 | 2019년 |
3위 | NEVA 타워스 (1번 빌딩) | 모스크바 | 65층 | 297m | 2013년 | 2019년 |
4위 | 모스크바 그랜드 타워 | 모스크바 | 50층 | 283m | 2013년 | 2023년 |
5위 | MFK Crocus City | 크라스노고르스크 | 51층 | 217m | 2014년 | 2024년 |
[1] 에펠 탑 항목에 보듯 지금은 파리의 상징이 되었지만 당시에는 흉물이라고 비난받고 20년뒤 철거라는 가건물로 겨우 허가를 받은 건축물이였다.[2] 현재도 교육목적의 건물중 가장 높다.[3] 1970년대 인류가 만든 가장 높은 건축물[4] 러시아의 여러 마천루를 푸틴이 만들었다고 하는 언론사도 있는데 이는 황당한 소리다. 마천루 건설이 국책사업이 되는건 공산주의 소련시절이나 가능하고, 현재 러시아의 마천루들은 민자로 건설되고 사용도 사기업에서 하고 있다.[5] 다른 이름으로는 '스틸 피크'가 있다[6] 유럽최대 크기 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