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아나 제도 Mariana Island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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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 태평양 |
| 좌표 | 북위 16.70° 동경 145.78° |
| 표면적 | 1,026km² |
| 길이 | 2,519km |
| 인구 | 224,451명(2021년 기준) |
1. 개요
북태평양 서부에 위치한 열도. 미크로네시아의 서북쪽에 자리잡고 있고, 상대적 위치는 일본의 동남남 방향, 하와이의 남서서 방향, 뉴기니의 북쪽, 그리고 필리핀의 동쪽에 해당한다.마리아나 제도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괌은 미국령이고, 사이판과 티니안을 포함한 나머지 섬들은 미국의 커먼웰스인 북마리아나 제도에 속해 있다.
2. 역사
마리아나 제도의 원주민들은 차모로 족이다. 마리아나 제도에는 기원전 1500~1400년에 만들어진 토기가 발견되는데, 이 토기의 양식은 중북부 필리핀에서 발견되는 토기와 비슷하다. 또한 차모로어의 필리핀 토착어와의 유사성, 그리고 DNA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차모로인이 본래 필리핀에서 건너온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유럽인 중에 마리아나 제도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페르디난드 마젤란으로, 마젤란의 함대는 세계 일주 항해 중인 1521년 3월 6일에 현재의 괌이나 괌 근처의 작은 섬으로 추정되는 곳에 도착했다. 이후 마리아나 제도는 스페인령으로 선포되었으며, 1668년부터 스페인의 정착지가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멕시코 부왕령이 관리했지만, 1817년부터 스페인의 필리핀 식민지 소속으로 바뀌었다. 이 시절에 스페인은 멕시코에서 풍부한 은을 필리핀으로 가지고 와서 청나라를 비롯한 주변 국가들과 무역을 했는데, 마리아나 제도는 멕시코에서 출발한 배가 필리핀에 도착하기 전에 기항하는 중간 보급항 역할을 했다.
스페인은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의 패배한 결과로 괌을 미국에 할양해 주었으며, 국력의 쇠퇴로 인해 더 이상 미크로네시아의 많은 섬들을 관리할 수 없게 되자 다음 해에 북마리아나 제도를 독일 제국에 83만7500 금마르크에 판매했다.
제1차 세계 대전 중에 협상국 진영으로 참전한 일본 제국은 재빨리 독일의 아시아 식민지들을 접수했고, 이 과정에서 북마리아나 제도도 일본의 손에 넘어갔다.
일본 제국은 1941년 진주만 공습으로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마리아나 제도의 남쪽에 있는 미국령 괌도 점령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미군은 1944년에 마리아나 제도 전체를 일본으로부터 빼앗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마리아나 제도에서 출격한 B-29 폭격기들은 일본 본토에 미제 폭탄의 뜨거운 맛을 안겨주었다.
이렇게 태평양 전쟁 이후 마리아나 제도 전체가 미국령이 되었으나, 미국은 남쪽의 괌과 나머지 북마리아나 제도를 별개로 관리하고 있다. 아무래도 100년 넘게 쭉 미국의 식민지였던 괌과 계속 다른 나라의 식민지였다가 비교적 최근에 미국의 손에 들어온 북마리아나 사이에 문화적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