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09:25:14

뤼겐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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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관광4. 여담5. 도시

1. 개요


독일어: Rügen
폴란드어: Rugii(루기)

독일 북동부 발트해에 있는 섬.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포어포메른뤼겐 군에 속하며 면적 926.4km²로 제주도의 절반 정도 넓이이고, 독일에서 가장 큰 섬이다. 슈트랄준트 해협을 사이에 두고 슈트랄준트와 마주보고 있다. 섬 전체가 평탄해 가장 높은 곳이 171m밖에 되지 않는다.

인구는 64,376명(2021년)이다.

2. 역사

선사시대때부터 사람이 거주한 흔적이 남아있으며, 이후 루기족, 라니족이 정착하고 12세기에 덴마크에 의해 점령되어 '루기아 공국'이라는 나라가 세워지기도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1325년 포메른 공국으로 넘어갔고, 17세기엔 스웨덴의 지배를 받다가 1815년 프로이센 왕국 포메른주의 일부가 되었다.

이후 19세기에 제방이 건설되며 본토와 철도로 연결되었고, 1930년엔 다리가 건설되었다.

냉전 때는 동독에 속했었다.

3. 관광

  • 본토와 연륙교로 연결되어 있고, 다리 위로 기차가 지나다니기 때문에, 굳이 배를 타지 않아도 된다. 이곳의 중심지인 베르겐아우프뤼겐(Bergen auf Rügen) 역을 비롯하여 자스니츠(Sassnitz), 빈츠(Binz) 등의 도시까지 기차로 갈 수 있다.
    • 다만 섬내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지는 않다. 기차편의 배차간격이 30분~1시간으로 그렇게 자주 있는 것은 아니고, 시내버스도 일부 도시들을 위주로 구성되고 배차간격도 길다. 따라서 자가용 차로 이동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며, 주차시설도 잘 돼있다. 또는 빈츠 등의 해안가 도시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옛 동독지역은 대부분 물가가 낮은 편이지만, 이곳은 옛 동독지역에 있으면서도 휴양지라는 특성상 물가가 높은 편이다. 해수욕장은 훌륭하지만, 식당의 음식 가격은 싸지 않고,[1] 호텔 객실은 좁으며 편의시설이 부족하다.[2] 그 대신 마트에 온갖 식료품과 생활용품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현지 마트에서 빵, 소세지, 야채 샐러드, 우유, 과자, 술, 과일, 요구르트 등을 사다가 먹는 게 좋다. 마트에 가보면 맥주와 양주 등이 종류별로 아주 많이 진열되어 있다.[3]
  • 자스니츠의 북동쪽의 야스문트 국립공원(Nationalpark Jasmund)에 위치한 높은 지형의 전망대 쾨니히스슈툴(Königsstuhl)은 섬내 최고 인기 관광지이다. 이곳에서 발트해에 접한 백악암(Kreidefelsen) 절벽이 어우러진 경치를 감상하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다만 입장료가 12유로인데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 뤼겐 섬 동쪽 해안가, 젤린(Sellin), 바베(Baabe), 괴렌(Göhren) 등지에 조성된 해수욕장은 독일 국내의 바다 휴양지 가운데 가장 큰 곳이다. 다만 뤼겐 섬의 바닷물 온도가 낮기 때문에, 독일 거주민들에게는 지중해 주변 휴양지들이 더 인기있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날씨만 따뜻하면 굳이 멀리 지중해까지 가지 않아도 뤼겐에서도 충분히 기분 좋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4]
  • 뤼겐 해수욕장 철도(Rügensche Bäderbahn)[5]라는 이름의 협궤열차 노선이 있다. 궤간 750mm이며, 라우터바흐(Lauterbach) - 빈츠(Binz Kleinbahnhof) - 젤린 동(Sellin Ost) - 괴렌(Göhren) 구간을 운행하는 증기 열차이고, 여름철에만 운행한다. 그야말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경험을 선사하는 섬내 대표 관광상품 중의 하나다. 승객이 많은 빈츠 - 괴렌 구간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고, 나머지 구간은 2시간 간격이다. 별도의 티켓(편도 1회 9.50유로)을 구입해야 하며 #, 독일 티켓을 소지하더라도 완전 무료는 아니지만 추가요금 10유로만 지불하면 하루종일 탈수 있다.#
  • 빈츠와 그 옆도시 프로라(Prora) 두 도시를 묶어서 빈처 부흐트(Binzer Bucht) 지역이라고도 부른다. 부흐트(Bucht)는 만이라는 뜻으로서, 빈츠와 프로라 동쪽 해변이 육지 쪽으로 들어와서 만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이 지역에 숙박하는 투숙객들에게는 기본 숙박료 외에 추가 관광객 요금이 붙고 (1인당 1박 4.70유로), 이 요금을 내는 모든 여행객들에게 Binzer Bucht Card라는 여행객 카드가 지급된다. 예를들어 빈츠와 프로라 두 도시의 버스요금이 무료가 되고, 각종 박물관이나 콘서트 요금도 무료인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
  • 프로라에는 나치 독일 시절 지은 해변 리조트 Koloss von Prora가 있다. 건물이 매우 길쭉하다. 이중 절반 이상은 건축업자들에게 매각되어 레노베이션을 거쳐서 일반 아파트로 전환되었고, 일부 건물은 옛 모습 그대로 보존하여 Dokumentationszentrum Prora라는 이름의 박물관으로 쓰고 있다. # 문명 5에는 독재 이념 전용 불가사의로도 등장했다.
  • 빈츠 근처의 작은 산에 위치한 그라니츠 사냥성(Jagdschloss Granitz) 역시 유명 관광지 중의 한곳이다. 중세 시대부터 귀족들의 사냥터로 사용되었으며, 이곳 정상에서 뤼겐 전체를 내려다보는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 베르겐 근처의 랄스비크(Ralswiek)라는 해안 마을의 야외 연극무대 Naturbühne Ralswiek에서 Störtebeker Festspiele라는 공연이 열린다. 야외 연극이라는 진귀한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에 매우 인기가 높다.
  • 섬 남서쪽에 위치한 작은 도시 람빈(Rambin)에 신생 맥주 양조장 Insel-Brauerei가 위치하는데, 20여종의 다양한 맥주 종류를 구비하고 있다. 이중 4개 종류를 골라서 각 0.2리터 잔에 채워서 10유로에 맛볼수 있게 해준다. 다만 영업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반드시 미리 알아보고 방문해야한다. 원하는 상품을 대량 구매할 수도 있는데, 고급 수제 맥주이기 때문에 가격대는 좀 높은 편이다. #
  • 2024년 현재까지도 영어가 잘 통하지 않고 오로지 독일어 위주로 관광상품 안내문이나 레스토랑 메뉴 등이 쓰여 있기 때문에,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진입 장벽이 좀 있는 편이다.

4. 여담

5. 도시


[1] 그래도 식당의 음식 맛은 좋은 편이다. Göhren 역 근처에 있는 'Die Räucherei', 'Ostseewind'라는 음식점이 대표적이다. 바닷가라 그런지 생선요리가 맛있다. 'Die rote Fischsuppe', 'Dorsch gebraten', 'Buttermakrele gebraten', 'Lachs gebraten', 'Fischteller (Dorsch, Zander, Lachs, Garnelen)' 등의 메뉴를 추천함. 스파게티도 'Spaghetti al Frutti di Mare'로 시켜 먹어야 신선한 해물맛을 즐길 수 있다.[2] 독일 대부분의 호텔에 세탁시설이 구비되어 있는데, 이곳은 세탁시설도 없다. 객실에서 손빨래를 해야 한다. 다만 호텔 조식 뷔페는 괜찮은 편이고, 독일 호텔답게 호텔의 청결상태는 아주 좋다. 호텔과 리조트 등이 몰려있는 곳의 경관은 놀라운 수준이다.[3] 이곳 사람들은 맥주로 'Störtebeker Pils', 'Rostocker Pils', 'Lübzer'를 많이 마시는데, 마트에 그 외의 다른 상표 맥주들도 많이 진열되어 있다.[4] 최근에는 기후 온난화로 뤼겐의 여름 해수온도가 크게 상승했다.[5] 또는 Rasender Roland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