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벤투호/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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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 (필리핀전 · 키르기스스탄전 · 중국전 · 바레인전 · 카타르전)|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2022 EAFF E-1 풋볼 챔피언십|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우루과이전 · 가나전 · 포르투갈전 · 브라질전) | ||
선임 과정|국대: 로드 투 카타르|알빠임?|2701호 논란 | ||
<colbgcolor=#423f3f>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 |
성적 | A매치 12승 4무 1패 (승률 약 71%) 2019 AFC 아시안컵 (5위 / 8강)[1] 2019 EAFF E-1 챔피언십 (우승) A매치 친선 경기 4승 3무 1패 (승률 50%) |
1. 개요2. 2019 AFC 아시안컵 준비 및 본선
2.1. 2018년 12월 조기 소집 명단2.2. 아시안컵 최종 명단2.3. 사우디아라비아전 (1월 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0:0 무승부2.4. AFC 아시안컵 UAE 2019 (8강)
3. 3월 친선 경기 (3월 18~26일)4. 6월 친선 경기 (6월 3~11일)5. 9월 친선 경기 및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아시아 지역 2차예선 (9월 2~10일)6. 10월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아시아 지역 2차예선 (10월 7~15일)7. 11월 친선 경기 및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아시아 지역 2차예선 (11월 11~19일)8. 12월 E-1 챔피언십 (12월 9~18일)8.1.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 (우승)
9. 총평[clearfix]
1. 개요
벤투호의 2019년 대회와 경기들을 정리한 문서.2. 2019 AFC 아시안컵 준비 및 본선
2.1. 2018년 12월 조기 소집 명단
<colbgcolor=#cd313a> 2018년 12월 A매치 조기 소집 명단[2] | ||||||||
No. | 포지션 | 한글 표기 | 로마자 표기 | 소속 클럽 / 리그 | 11월 A매치 [3] | 비고 | ||
1경기 | 2경기 | |||||||
GK | 김승규 | KIM, Seung-Gyu | 비셀 고베 | J1리그 | 97′ | |||
김진현 | KIM, Jin-Hyeon | 세레소 오사카 | ||||||
조현우 | JO, Hyeon-Woo | 대구 FC | K리그1 | 93′ | ||||
<colbgcolor=#cd313a> DF | 권경원 | Kwon, Kyeong-Woen | 텐진 취안젠 | 중국 슈퍼 리그 | 31′ | |||
김문환 | KIM, Mun-Hwan | 부산 아이파크 | K리그2 | |||||
김민재 | KIM, Min-Jae | 전북 현대 모터스 | K리그1 | 97′ | ||||
김영권 | KIM, Young-Gwon |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 | 중국 슈퍼 리그 | 97′ | 63′ | |||
김진수 | KIM, Jin-Su | 전북 현대 모터스 | K리그1 | |||||
박주호 | PARK, Joo-Ho | 울산 현대 | 76′ | |||||
박지수 | PARK, Ji-Soo | 경남 FC | 11′ | |||||
이용 | LEE, Yong | 전북 현대 모터스 | 97′ | 93′ | ||||
홍철 | HONG, Chul | 수원 삼성 | 97′ | 17′ | ||||
MF | 김준형 | KIM, Joon-Hyung | 수원 삼성 | [D] | ||||
이진현 | LEE, Jin-Hyun | 포항 스틸러스 | 15′ | 18′ | ||||
장윤호 | JANG, Yun-Ho | 전북 현대 모터스 | [D] | |||||
주세종 | JU, Se-Jong | 아산 무궁화[6] | K리그2 | 53′ | 93′ | |||
한승규 | HAN, Seung-Gyu | 울산 현대 | K리그1 | [D] | ||||
황인범 | HWANG, In-Beom | 대전 시티즌 | K리그2 | 91′ | 93′ | |||
FW | 김승대 | KIM, Seung-Dae | 포항 스틸러스 | K리그1 | ||||
김인성 | KIM, In-Sung | 울산 현대 | [D] | |||||
나상호 | NA, Sang-Ho | 광주 FC | K리그2 | 28′ | 93′ | |||
문선민 | MOON, Seon-Min | 인천 유나이티드 | K리그1 | 70′ | 42′ | |||
조영욱 | CHO, Young-Wook | FC 서울 | [D] | |||||
황의조 | HWANG, Ui-Jo | 감바 오사카 | J1리그 | 45′ | 69′ | |||
감독 : 파울루 벤투 (Paulo Bento) |
2.2. 아시안컵 최종 명단
<colbgcolor=#cd313a> 2019 AFC 아시안컵 UAE 최종 명단 | ||||||||
No. | 포지션 | 한글 표기 | 로마자 표기 | 소속 클럽 / 리그 | 11월 A매치 [10] | 비고 | ||
1경기 | 2경기 | |||||||
1 | GK | 김승규 | KIM, Seung-Gyu | 비셀 고베 | J1리그 | 97′ | ||
21 | 김진현 | KIM, Jin-Hyeon | 세레소 오사카 | |||||
23 | 조현우 | JO, Hyeon-Woo | 대구 FC | K리그1 | 93′ | |||
20 | DF | 권경원 | Kwon, Kyung-Won | 텐진 취안젠 | 중국 슈퍼 리그 | 31′ | ||
22 | 김문환 | KIM, Mun-Hwan | 부산 아이파크 | K리그2 | ||||
4 | 김민재 | KIM, Min-Jae | 전북 현대 모터스 | K리그1 | 97′ | |||
19 | 김영권 | KIM, Young-Gwon |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 | 중국 슈퍼 리그 | 97′ | 63′ | [11] | |
3 | 김진수 | KIM, Jin-Su | 전북 현대 모터스 | K리그1 | ||||
2 | 이용 | LEE, Yong | 전북 현대 모터스 | 97′ | 93′ | |||
15 | 정승현 | JEONG, Seung-Hyeon | 가시마 앤틀러스 | J1리그 | 83′ | |||
14 | 홍철 | HONG, Chul | 수원 삼성 | K리그1 | 97′ | 17′ | ||
13 | MF | 구자철 | KOO, Ja-Chael | FC 아우크스부르크 | 분데스리가 | 44′ | ||
16 | 기성용 | KI, Sung-Yeung |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 프리미어 리그 | ||||
12 | 나상호 | NA, Sang-Ho | 광주 FC | K리그2 | 28′ | 93′ | ||
7 | 손흥민 | SON, Heung-Min | 토트넘 핫스퍼 | 프리미어 리그 | ||||
10 | 이재성 | LEE, Jae-Sung | 홀슈타인 킬 | 2. 분데스리가 | ||||
17 | 이청용 | LEE, Chung-Yong | VfL 보훔 | 82′ | 76′ | |||
5 | 정우영 | JUNG, Woo-Young | 알 사드 SC | 카타르 스타즈 리그 | ||||
8 | 주세종 | JU, Se-Jong | 아산 무궁화 | K리그2 | 53′ | 93′ | ||
6 | 황인범 | HWANG, In-Beom | 대전 시티즌 | 91′ | 93′ | |||
11 | 황희찬 | HWANG, Hee-Chan | 함부르크 SV | 2. 분데스리가 | ||||
9 | FW | 지동원 | JI, Dong-Won | FC 아우크스부르크 | 분데스리가 | |||
18 | 황의조 | HWANG, Ui-Jo | 감바 오사카 | J1리그 | 45′ | 69′ | ||
예비 | MF | 김준형 | KIM, Joon-Hyung | 수원 삼성 | K리그1 | |||
이진현 | LEE, Jin-Hyun | 포항 스틸러스 | 15′ | 18′ | ||||
감독 : 파울루 벤투 (Paulo Bento) |
2.3. 사우디아라비아전 (1월 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0:0 무승부
2019년 1월 A매치 친선경기 2019년 1월 1일 화요일 01:00(UTC+9) | ||
바니야스 스타디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 ||
주심: 아델 알나크비 (UAE) | ||
관중: 300명 | ||
중계방송사: | 캐스터: 김정근 | 해설: 현영민, 서형욱 | ||
0 : 0 | ||
사우디아라비아 | 대한민국 | |
- | - |
- 경기 직전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2018년 연말 기준 피파 랭킹 69위[12]이고 대한민국 대표팀과의 역대 전적은 4승 7무 5패로, 대한민국이 다소 열세이다. 특히 아시안컵에서는 3무 1패로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대결에서는 대한민국이 승리를 거뒀는데, 지난 2015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호주에서 맞붙어 2-0으로 이겼다. 그러나 개최국인 호주축구협회가 정해진 날짜에 피파에 경기 보고를 하지 않아 공식 A매치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 경기가 해당 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호성적을 내는 데 어느 정도 기여했다는 것은 사실이고 아시안컵 개막 전 마지막 공식 경기인 만큼 이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경기 실황
사우디아라비아 선발명단 4-4-2 감독: 후안 안토니오 피치 | |||||||||
GK 21. 모하메드 알 오와이스 81′ | |||||||||
RB 2. 모하메드 알 브라이크 | CB 4. 알리 알 불라이히 | CB 23. 모하메드 알 파틸 | LB 13. 야세르 알 샤흐라니 88′ 12. 함단 알 샴라니 88′ | ||||||
RM 14. 압둘라 오타이프 | CM 16. 후사인 알 모카위 82′ 17. 알 카이바리 82′ | CM 10. 살렘 알 도사리 78′ 8. 야히야 알 셰흐리 78′ | LM 11. 하탄 바흐비르 66′ 18. 압둘라흐만 가립 66′ | ||||||
RW 20. 압둘라지즈 알 비시 | LW 19. 파하드 알 무왈라드 59′ 9. 무함마드 알 사이아리 59 | ||||||||
CF 18. 황의조 59′ 9. 지동원 59′ | |||||||||
LW 17. 이청용 45′ 10. 이재성 45′ | RW 6. 황인범 45′ 13. 구자철 45′ | ||||||||
LWB 11. 황희찬 | CDM 5. 정우영 | CDM 16. 기성용 | RWB 2. 이용 68′ 22. 김문환 68′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CB 20. 권경원 | CB 19. 김영권 | CB 4. 김민재 | }}} | |||||
GK 1. 김승규 |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대한민국 선발명단] 3-4-2-1 감독: 파울루 벤투 |
후반전에 들어가기 전에 구자철과 이재성이 교체되어 들어왔다. 후반 2분에 알리 알 불라이히가 핸드볼을 해서 기성용이 프리킥을 찼고, 이것이 알 브레이크의 발에 맞아 자책골이 될 뻔했지만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7분에는 황희찬이 좋은 움직임으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슛을 날렸지만 위로 뜨고 말았다. 3분 뒤 황희찬이 사우디 진영에서 상대의 패스를 헤딩으로 끊어냈고, 이를 본 황의조가 그대로 돌진해서 슛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빗나가고 말았다.[13] 28분에 지동원의 패스를 받은 기성용과 키퍼의 1:1 찬스가 나왔지만, 기성용의 슛이 옆그물을 때렸다. 30분에 알 비시가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슈팅을 날린 것을 김승규가 잡아냈다. 34분에 기성용이 페널티 박스에서 돌파하다가 키퍼의 다리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본인이 직접 찼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가면서 또 어이없게 찬스를 날렸다. 기성용의 실축 이후 사우디 키퍼는 접촉이 없다고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았다. 42분에 알 샤흐라니가 황희찬의 깊은 태클에 쓰러져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고 선수 교체가 진행된 뒤 재개되었다. 추가 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경기는 결국 무득점으로 종료되었다.
- 경기 평가
반면 벤투 감독이 강조하는 빌드업 전술의 약점이 이번 경기에서 그대로 드러나기도 했다. 전반부터 상대가 강한 전방 압박을 가하면서 공을 상대 진영으로 전달하는 것조차 버거워했고 특히 중원의 황인범, 정우영 등은 패스 미스를 남발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김민재 역시 아직은 미숙한 모습을 보였고 이용은 크로스 정확도가 떨어져 공격에 그다지 도움을 주지 못했다. 물론 후반전에는 거의 반코트 경기를 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갔지만 유효 슈팅 0개는 분명히 반성할 만한 부분이다. 그나마 사우디 공격진도 그다지 날카롭지 않아 무실점으로 끝낼 수 있었지만 한국 대표팀은 아시안컵에서는 분명 우승 후보급 강팀이다. 한국이 자주 미끄러졌던 준결승이나 결승전 무대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같은 사우디보다 훨씬 더 강력한 상대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경기력을 본선에서도 계속 보인다면 치명적일 수 있다. 계획에 없었던 새로운 시도였던 만큼 벤투 감독도 뭔가 깨달은 게 있을 것이다.
또 아쉬운 점이라면 손흥민 없이 조별리그 2~3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손흥민을 투입할 만한 전략, 전술 자체를 선보이지 못했다는 점에 있겠다. 스리백은 실험이었다지만 공격진에서도 큰 변화를 부르지 못한 것은 현재 폼이 최절정으로 올라와 있는 손흥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가 되겠다. 물론 이번 한 경기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고, 향후 이런 약점을 어찌 극복해 나갈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한국은 벤투 감독 부임 이래 얻은 3번의 PK를 모두 실축했다.[14] 2011년 아시안컵에서 삼연뻥[15]이라는 사건이 일어난 만큼 대책이 필요한 상황.
참고로 한국 대표팀을 운전하는 버스기사가 길을 잘못 들어서 경기 시작 50분 전에 간신히 도착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전반전의 저조한 경기력은 분명 이것을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여담으로 이 경기가 열린 시간이 한국 시각으로는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막 넘어간 시간대인지라 MBC에서는 이 경기 전 연말 가요제를 편성하였다. 헌데 이 경기에 대한 관심도도 있었던 데다가, 동시간대의 SBS 연기대상이 드라마 흉년 속 날림 진행으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아 2018 MBC 가요대제전이 반사이익을 얻어 동시간대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2.4. AFC 아시안컵 UAE 2019 (8강)
자세한 내용은 벤투호/2019년 AFC 아시안컵 문서 참고하십시오.3. 3월 친선 경기[16] (3월 18~26일)
벤투호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첫 시험대에 오른 3월 친선경기라 볼 수 있겠다. 우선 아시안컵 조기탈락으로 인해 제기된 의문들을 빨리 떨쳐낼 필요가 있으며, 무엇보다도 대표팀의 주축인 기성용, 구자철 등과 같은 이른바 런던 세대들의 은퇴로 인해 세대교체가 시급하다. 사실 지금까지 국가대표팀의 세대교체는 꽤 오랫동안 미뤄진 경향이 있다. 선수를 충분히 키웠어야 할 슈틸리케호가 세대교체에 미진하면서 그 부담이 신태용호로 전가가 되었고, 신태용호는 월드컵만 바라보느라 세대교체 대신 베테랑들을 주로 기용하면서 제대로 이루질 못했다.[17] 거기다 이번 벤투호 역시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 하나만으로 세대교체에 소홀한 측면이 강하다. 그래서 손흥민이 한동안 대표팀 막내로 있었으며, 월드컵을 기점으로 주장까지 맡게 되었는데 주장을 맡자마자 곧바로 거의 맏형급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여기서 세대교체의 시급성이 드러나는 것이다.아직 도쿄올림픽 준비에 담금질을 하고 있는 김학범호의 성장도 지켜봐야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벤투 스스로가 변화의 의지가 있느냐 이것이 달려있다. 만약 여기서도 큰 변화의 의지가 없다면 슈틸리케처럼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느냐 없느냐 자체를 두고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될 수도 있다.
결국 중요한건 선수를 소집하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는 유럽 리그가 승강싸움에서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유럽파들을 소집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가뜩이나 아시안컵 과정에서 유럽파들 상당수가 부상을 안고 돌아가거나 혹사를 당하며 돌아간 전례를 생각한다면 소속팀에서 진짜 마땅치 않아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유럽파 선수들이 대표팀으로 합류한다해도 제 실력을 발휘할지 의문이 될 상황이 될 수 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여 벤투가 세대교체와 변화를 꾀하는 첫 과정으로 이번 매치를 생각한다면 유럽파들을 전부 제외하고 아시아권 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수를 소집하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일부 젊은 유럽파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선수들이 이미 대표팀에서 검증이 된 이상 이들을 소집할 명분 또한 마땅치 않다는 것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3월 소집 선수의 면면이 벤투호의 앞날을 가르게 될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 볼리비아가 기린컵 참가를 위해 일본을 방문해 평가전을 치르기 때문에 두 팀 중 한 팀이 평가전 상대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만약 콜롬비아와 성사된다면 신태용호에 이어 리턴매치가 될 수 있다.
베트남과의 경기가 6월로 미뤄짐에 따라 볼리비아-콜롬비아와의 3월 평가전이 성사되었다.
3.1. 소집 명단
2019년 3월 A매치 소집 명단 | ||||||
No. | 포지션 | 한글 표기 | 로마자 표기 | 소속 클럽 / 리그 | 비고 | |
12 | GK | 구성윤 | GU, Sung-Yun | 콘사도레 삿포로 | J1리그 | |
1 | 김승규 | KIM, Seung-Gyu | 비셀 고베 | |||
21 | 조현우 | JO, Hyeon-Woo | 대구 FC | K리그1 | ||
20 | DF | 권경원 | Kwon, Kyung-Won | 톈진 톈하이 | 중국 슈퍼 리그 | |
23 | 김문환 | KIM, Moon-Hwan | 부산 아이파크 | K리그2 | ||
4 | 김민재 | KIM, Min-Jae | 베이징 궈안 | 중국 슈퍼 리그 | ||
19 | 김영권 | KIM, Young-Gwon | 감바 오사카 | J1리그 | ||
| | | 전북 현대 모터스 | K리그1 | [18] | |
<colbgcolor=#cd313a> 2 | 박지수 | PARK, Ji-Soo |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 | 중국 슈퍼 리그 | ||
| | | 가시마 앤틀러스 | J1리그 | [C] | |
25 | 최철순 | CHOI, Chul-Soon | 전북 현대 모터스 | K리그1 | ||
14 | 홍철 | HONG, Chul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
22 | MF | 권창훈 | Kwon, Chang-Hoon | 디종 FCO | 리그 1 | |
24 | 김정민 | KIM, Jung-Min | FC 리퍼링 | 오스트리아 에르스테 리가 | ||
11 | 나상호 | NA, Sang-Ho | FC 도쿄 | J1리그 | ||
26 | 백승호 | PAIK, Seung-Ho | 지로나 FC | 라 리가 | [D] | |
7 | 손흥민 | SON, Heung-Min | 토트넘 핫스퍼 | 프리미어리그 | ||
27 | 이강인 | LEE, Kang-In | 발렌시아 CF | 라 리가 | [D] | |
18 | 이승우 | LEE, Seung-Woo | 엘라스 베로나 | 세리에 B | ||
10 | 이재성 | LEE, Jae-Sung | 홀슈타인 킬 | 2. 분데스리가 | ||
13 | 이진현 | LEE, Jin-Hyun | 포항 스틸러스 | K리그1 | ||
17 | 이청용 | LEE, Chung-Yong | VfL 보훔 | 2. 분데스리가 | ||
5 | 정우영 | JUNG, Woo-Young | 알 사드 SC | 카타르 스타즈 리그 | ||
8 | 주세종 | JU, Se-Jong | 아산 무궁화 | K리그2 | ||
6 | 황인범 | HWANG, In-Beom | 밴쿠버 화이트캡스 FC | 메이저 리그 사커 | ||
9 | FW | 지동원 | JI, Dong-Won | FC 아우크스부르크 | 분데스리가 | [C][23] |
16 | 황의조 | HWANG, Ui-Jo | 감바 오사카 | J1리그 | ||
감독 : 파울루 벤투 (Paulo Bento) |
IN | OUT | ||
이름 및 소속 | 포지션 | 이름 및 소속 | 포지션 |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 GK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 GK |
박지수/광저우 헝다 타오바오 | DF | 이용/전북 현대 모터스 | DF |
최철순/전북 현대 모터스 | 구자철/FC 아우크스부르크 | MF | |
권창훈/디종 FCO | MF |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FC | |
김정민/FC 리퍼링 | 황희찬/함부르크 SV | ||
나상호/FC 도쿄 | - | ||
백승호/지로나 FC | |||
이강인/발렌시아 CF | |||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
수비진은 거의 변동이 없다. 다만 부상으로 빠진 이용을 대신해 최철순이 들어왔다.
미드필더진은 팬들이 가장 시선을 집중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축구의 최대 유망주로 평가받는 이강인, 백승호는 물론 권창훈까지 대표팀에 다시 합류했다.[25] 전반적으로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들이 많은데, 이미 언급된 바와 같이 기성용, 구자철의 대체자를 찾을 의도로 보인다. 황희찬은 부상 때문에 제외 되었다.
공격진은 지동원과 황의조가 그대로 발탁되었다. 아시안컵 때 영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지동원이지만, 이후에 뮌헨전에서 노이어를 상대로 원더골을 넣고 도르트문트전에서 멀티골을 넣어 팀의 2:1 승리를 이끄는 등 갑자기 상승세를 타면서 팬들의 기대가 어느 정도 형성되었다. 지동원이 국대 발탁을 앞두고(...) 근육 부상으로 3월 10일 라이프치히전에 결장하기는 했지만 다행히 금방 컨디션을 회복했고, 이후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주어 별다른 차질 없이 국대에 승선했다.[26]
김진수가 B형 독감으로 판정되어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정승현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지동원도 볼리비아전 이후 부상으로 하차했다.
등번호 조정이 있었다. 기성용의 16번은 황의조가, 구자철의 13번은 이진현이, 김진현의 21번은 조현우가 가져갔다. 자연스럽게 공석이 된 황의조의 18번은 이승우가, 조현우의 23번은 김문환이 가져갔다. 그외 대부분은 아시안컵 등번호가 대부분 이어졌고 벤투호에 최초로 발탁된 구성윤은 12번, 최철순은 25번, 백승호는 26번, 이강인은 27번을 배정받았다. 또 오랜만에 복귀한 권창훈은 자신의 상징 22번을 되찾았다.
3.2. 볼리비아전 (3월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 1:0 승리
2019년 3월 A매치 친선경기 1경기 2019년 3월 22일 금요일 20:00(UTC+9) | ||
울산문수축구경기장 (대한민국, 울산) | ||
주심: 카미스 알 마리 (카타르) | ||
관중: 41,117명 | ||
중계방송사: | 캐스터: 이재후 | 해설: 한준희 | ||
1 : 0 | ||
대한민국 | 볼리비아 | |
85′ 이청용 | - | |
Man of the Match: 이청용 |
- 경기 직전
이 경기의 하프타임 때 김정우의 은퇴식을 연다고 한다.
- 경기 실황
대한민국 선발명단 4-1-3-2 감독: 파울루 벤투 | |||||||
GK 1. 김승규 | |||||||
RB 23. 김문환 66′ | CB 4. 김민재 | CB 20. 권경원 | LB 14. 홍철 | ||||
CDM 8. 주세종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22. 권창훈 87′ 13. 이진현 87′ | CM 6. 황인범 67′ 17. 이청용 67′ 85′ | LW 11. 나상호 62′ 18. 이승우 62′ 82′ | }}} | |||
CF 9. 지동원 62′ 16. 황의조 62′ | CF 7. 손흥민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20. 라미로 바카 58′ 7. 레오넬 후스티아노 58′ | CF 18. 길버트 알바레즈 | RW 3. 알레잔드로 추마세로 86′ 13. 레오나르도 바카 86′ | ||||
CM 10. 사무엘 갈린도 69′ 15. 루이스 호세 바르가스 69′ | CM 21. 크리스티안 아라노 45′ 19. 헨리 바카 45′ | CM 14. 라울 카스트로 77′ 6. 에드윈 사에베드라 77′ | }}} | ||||
LB 17. 마르빈 베자라노 | CB 4. 루이스 하퀸 로페즈 | CB 22. 아드리안 주시노 56′ | RB 11. 사울 토레스 45′ 8. 디에고 베하라노 45′ | ||||
GK 12. 루벤 코르다노 | |||||||
볼리비아 선발명단 4-3-3 감독: 에두아르도 빌레가스 |
이청용의 헤더 결승골 | 손흥민의 치달 |
- 경기 평가
볼리비아를 시종일관 몰아붙이며 역동성 있는 경기를 하여서 호평을 받았지만, 결정력이 전반적으로 너무 아쉬웠다.
부상 후 복귀한 권창훈의 전력을 엿볼 수 있었다. 전반에 인상적인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돌파하고, 시종일관 타이트한 압박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는 평. 손흥민도 결정력은 아쉬웠으나 여러 번 기회를 만들어 내고 위협적인 장면들을 많이 보여 주며 아시안컵 때보다는 확실히 좋아진 모습이었다.[32] 홍철은 크로스가 전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좋아졌고 결국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이승우 역시 꽤 좋은 크로스를 올린 것은 물론 위협적인 돌파와 슈팅까지 만들어 낸 점을 보아 득점 찬스를 3번이나 놓치고 측면에서 지워진 것을 넘어 실종된 수준이었던 나상호와 비교하여 폼이 확실히 올라온 것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득점 찬스를 놓친 후 거친 몸싸움으로 경고를 받는 등 감정 조절에 대한 약점은 여전했다. 주세종의 경우 다이아몬드 4-4-2의 가장 아랫쪽 꼭지점에 위치하면서 수비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부상당한 이용 대신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김문환은 공수 양면에서 활기를 불어 넣었고 움직임도 좋았으나 크로스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손흥민의 파트너로 나선 지동원과 황의조 역시 둘 다 크게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지동원은 현재 소속팀에서의 좋은 폼까지는 보여 주지 못했으며, 황의조는 교체되어 들어간 선수 중 막판에 들어온 이진현을 제외하고는 플레이가 가장 나빴고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기도 했다.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나상호는 최근 소속팀에서 왜 후보로 밀려 있는지 그대로 보여 줬으며, 황인범은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으나 공격 진영에서 성공적으로 볼을 연결시키는 모습을 보여 주지는 못했다.
여담으로 경기 종료 직전 한국 대표팀이 승기(勝氣)를 잡았을 때 S석 붉은 악마 울산지회를 중심으로 관중들이 잘가세요를 떼창했다. 이는 울산 현대가 이기고 있을 때 홈 관중들이 부르는 굿바이 콜이다.[33]
더불어 국대 경기는 KBS가 중계할 경우 승률이 가장 높다는 징크스(?) 역시 벤투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해설 인력 중 가장 전문성 있다고 평가받는 한준희 해설위원의 오랜만의 A매치 해설이었는데, 이재후 캐스터와의 호흡이 너무 어수선하고 시끄러워 좋지 않았다. 또한 KBS의 중계 기술 또한 혹평을 받았는데, 너무 잦은 횟수의 슬로우 비디오 때문에 주요 장면을 놓치는 일이 많았다.
3.3. 콜롬비아전 (3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 2:1 승리
2019년 3월 A매치 친선경기 2경기 2019년 3월 26일 화요일 20:00(UTC+9) | ||
서울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서울) | ||
주심: 압둘라흐만 알 자심 (카타르) | ||
관중: 64,388명 | ||
중계방송사: | 캐스터: 김정근 | 해설: 김인직(감스트), 서형욱 | ||
2 : 1 | ||
대한민국 | 콜롬비아 | |
16′ 손흥민 58′ 이재성 | 48′ 루이스 디아스 | |
Man of the Match: 손흥민 |
- 경기 직전
하프타임에 K5, K6, K7 리그 창단식이 열린다.
- 경기 실황
대한민국 선발명단 4-4-2 감독: 파울루 벤투 | |||
GK 21. 조현우 | |||
RB 23. 김문환 | CB 4. 김민재 | CB 19. 김영권 | LB 14. 홍철 |
RM 10. 이재성 58′ 59′ 22. 권창훈 59′ | CM 5. 정우영 | CM 6. 황인범 12′ | LM 17. 이청용 69′ 11. 나상호 69′ |
RW 16. 황의조 82′ 20. 권경원 82′ | LW 7. 손흥민 15′ | ||
LW 7. 알프레도 모렐로스 45′ 10. 하메스 로드리게스 45′ | RW 11. 두반 사파타 60′ 9. 라다멜 팔카오 60′ 89′ | ||
LM 14. 루이스 디아스 45+3′ 48′ | CM 8. 구스타보 케야르 63′ 5. 윌마르 바리오스 63′ | CM 15. 마테우스 우리베 82′ 20. 지미 차라 82′ | RM 21. 세바스티안 비야 63′ 19. 루이스 무리엘 63′ |
LB 3. 크리스티안 보르하 | CB 23. 다빈손 산체스 | CB 13. 예리 미나 41′ 22. 제이손 무리요 41′ 55′ | RB 4. 루이스 오레후엘라 |
GK 18. 이반 아르볼레다 | |||
콜롬비아 선발명단 4-4-2 감독: 카를루스 케이로스 |
후반 2분, 측면에서 이재성의 킬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절호의 찬스를 잡았고 골키퍼까지 제쳤으나 옆그물을 맞혔다. 후반 3분, 디아즈가 이재성과 김문환을 제치고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11분, 무리요가 황의조의 얼굴을 손으로 쳐서 경고를 받았다.[36] 후반 13분, 측면에서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이재성이 드리블로 돌파한 후 과감한 중거리 슛을 날렸고 이것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2-1을 만들었다. 후반 19분, 황의조가 측면 돌파 후 슛을 날렸으나 키퍼한테 막혔다. 후반 31분, 중앙에서 패스를 받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정우영과 권창훈을 제치고 박스 안까지 돌파한 후 슛을 날렸으나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7분 한국은 황의조를 빼고 권경원을 투입하면서 5백을 구축, 굳히기에 돌입했다. 42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키퍼 정면으로 갔다. 43분에 팔카오의 헤딩슛이 조현우에게 잡혔다. 이 때 팔카오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쓰러진 홍철이 부상으로 잠시 나간 사이 시간이 지체되는 것에 분노한 팔카오가 의무진의 가방을 던져서 경고를 받았다. 후반전 추가 시간, 콜롬비아의 코너킥에 이은 헤딩슛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으나 조현우가 막았다. 이후 콜롬비아의 공격 상황에서 한국이 공을 걷어내는 듯 했으나 심판의 몸에 맞고 나온 공을 콜롬비아가 중앙에서 크로스로 연결했고, 조현우가 무리요와 로드리게스의 연속 헤딩슛을 막아냈다. 이후 팔카오가 달려들어 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되었다.[37] 잠시 후 휘슬이 울리고 경기는 한국의 2-1 승리로 종료되었다.
- 경기 평가
이번 3월 A매치에서 전술 변화의 핵심이었던 투톱 손흥민이 벤투호에서 드디어 첫 골을 기록했다. 벤투호에서 어느 정도는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가닥이 잡혔다고 볼 수 있다.
전반전에는 이재성, 이청용, 황의조의 활약이 매우 돋보였고, 이들이 바로 전반전 초반에 콜롬비아를 상대로 우세한 분위기를 가져온 일등 공신이었다. 전방에서부터 활발한 활동량과 압박으로 콜롬비아 수비진을 괴롭혔고, 이청용은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또한 황의조의 경우 손흥민의 골을 어시스트했고, 이재성은 이 경기의 결승골을 넣었다. 70분 이후로 완전히 밀리는 양상으로 전환된 것도 공수를 조율할 이재성과 이청용의 부재가 컸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들이 빠지고 난 후 좌우 풀백 홍철과 김문환의 오버래핑이 콜롬비아의 전방 압박에 완전히 실종되었고, 이것은 결국 손흥민이 고립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에 대비하여 이들을 대신할 다른 선수들을 찾는 것, 혹은 이강인, 백승호, 이승우, 권창훈, 나상호, 황인범 등에게 그런 롤을 맡기고 소화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대표팀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볼 수 있겠다.
센터백 김영권과 김민재의 활약 역시 매우 뛰어났는데, 후반전에 콜롬비아 공격수들에게 털리면서 위험한 찬스를 몇 차례 내주긴 했지만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 주며 콜롬비아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또한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집중력 있게 볼을 잘 걷어냈다.[38] 조현우가 엄청난 선방쇼를 펼치는 바람에 간과되는 경향이 있지만 절대로 수비진이 못한 경기가 아니었다. 경기 내내 양쪽에서 올라오는 콜롬비아의 크로스가 한국의 센터백 듀오에게 계속해서 막혔다.
조현우는 비록 클린시트는 실패했지만 자칫 무승부에 그치거나 패배할 수도 있었던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고 환상적인 선방쇼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며 선방 능력에 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골키퍼임을 명백히 했다. 하지만 김승규와 비교했을 때 빌드업 능력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손흥민과 이재성의 득점은 물론 두 선수의 능력 또한 충분히 칭찬받아야 마땅하나 사실 콜롬비아 골키퍼의 실력이 너무나 떨어졌던 것이 가장 컸다. 피파 랭킹 12위의 수문장이라기에는 정말 무력하기 짝이 없었으며, 이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승리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선수들은 사실상 두 명의 골키퍼라고 봐야 한다. 결과적으로 골키퍼의 실력 차이가 가른 승부였고, 한국을 상대로 A매치 경험이 없는 신인 골키퍼를 내보낸 것이 콜롬비아의 결정적 패착이었던 셈이다.
콜롬비아의 경기 매너는 예나 지금이나 최악이었다. 특히 라다멜 팔카오는 후반전 막바지에 본인의 잘못으로 홍철이 부상당한 상황에서 의료진이 가지고 들어온 아이스박스를 집어 던져서 경고를 받았다. 다만 당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면 팔카오가 악의적으로 장비를 던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팔카오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아이스박스를 던진 것은 분명 비신사적인 행위라는 사실은 명백하다.[39] 게다가 주심도 상당히 관대한 성향이라 명백한 파울 상황인데도 카드를 아끼거나 아예 휘슬조차 불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키기도 했다. 참고로, 이 경기에서 콜롬비아의 공격을 한국 수비수가 걷어냈는데 이 공이 주심의 몸에 맞고(...) 콜롬비아 선수에게 패스라도 한 듯이 돌아가는 진풍경도 나왔다.[40]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2017년 11월에 이어 또 다시 좋지 못한 매너로 팬들의 인상을 찌푸려지게 했지만, 이와는 별개로 후반전에 투입되면서 경기에 끼친 영향력은 주목할 만 하다. 이 선수 한 명의 투입으로 후반전 이른 시간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고, 이 날 콜롬비아가 기록한 슈팅 중 절반 정도가 하메스의 슈팅이었을 정도로 그의 영향력은 놀라운 수준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비판할 점은 교체 카드가 넉넉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우영을 교체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반전부터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후반전에는 더욱 치열해진 몸싸움으로 누가 봐도 지친 상태였고, 그 때문에 실수도 많이 나왔다.
세대 교체를 왜 하지 않느냐, 실험을 왜 하지 않느냐는 비판이 많지만 벤투 감독은 투톱, 파이브백 같은 새로운 전술은 물론 A매치 경험이 적은 나상호, 권창훈, 권경원을 2경기 연속으로 출전시켰고 젊은 선수인 황인범을 지속적으로 기용했으며 이진현, 이승우도 내보냈다. 최철순 대신 김문환을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시킨 걸 봐도 세대 교체 운운은 그냥 이강인, 백승호 안 내보냈다고 나오는 볼멘소리일 뿐이다. 실제로 이강인, 백승호와 마찬가지로 한국 축구의 미래인 구성윤, 김정민, 박지수 역시 1분도 뛰지 못 했지만 이들을 언급하며 벤투의 로테이션을 지적하는 의견은 사실상 없다. 특히 콜롬비아전은 전반전 후반부터 후반전까지 열세였고 한국에게 절대 질 수 없었던 콜롬비아 선수들은 갈수록 더욱 거칠게 나왔다. 양쪽 윙 교체 이후에는 권경원의 투입으로 파이브백 전술까지 들고 나왔는데 이런 타이밍에 공격 자원인 이강인, 백승호를 투입시켰다면 오히려 여론을 의식했다고 비판해야 한다. 게다가 이날 콜롬비아 선수들의 플레이가 매우 비신사적이었기 때문에 자칫 두 선수가 A매치 데뷔전에서 부상을 당할 수도 있었다. 또한 두 선수를 출전시키고 패배하기라도 했다면, '졌지만 좋은 실험이었다'는 평을 내릴 사람이 있을까?[42] 이는 경기 평가에 반영될 수준의 의견은 아니다. 이 점에 대해 손흥민은 재능 있는 선수에게 지나치게 관심을 가지면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길게 보고 묵묵히 응원해 달라고 인터뷰했고[43] 고종수는 나도 이강인이 뛰는 걸 보고 싶었지만 벤투의 마음도 이해한다며 벤투를 변호함과 동시에 이천수가 유튜브에서 한 발언을 비판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이강인, 백승호의 승선으로 두 선수의 데뷔전을 기대한 팬들이 많았으나 출전은 불발되었다. 하지만, 5경기 내내 일관된 전술과 선수 기용만을 고집하며 국민들의 수명을 단축시킨 아시안컵 때의 모습과 비교하면 기본적인 틀은 갖추면서 1, 2차전 중원 선발 스쿼드 변경 및 전술 변화 등 실험적인 운영은 충분했다. 벤투호 초기 선발 명단과 비교해도 점점 대표팀의 평균 연령이 낮아지고 있으며, 소집 훈련에서 발을 맞추며 조직력이 갖춰진다면 이강인, 백승호, 정우영과 같은 유망주들이 A매치에서 뛰는 모습을 볼 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아직 다른 축구 강국들처럼 검증받은 유소년 선수들이 풍부하지 않아 독일처럼 급진적인 세대 교체보다는 조심스럽게, 서서히 바꿔 나가는 것을 선택한 듯 보인다. 또한, 현재 한국 축구 해외파 유망주들 중 상당수는 이제 막 뿌리를 내리고 팀에서 입지를 다져 나가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국대에서 중책을 맡기고 기용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세대 교체를 할 수 있는 시점이 많이 남아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당장 슈틸리케호 때 세대 교체 실패로 월드컵 예선 탈락 위기까지 간 끝에 결국 감독이 경질되었고, 신태용은 소방수, 즉 임시 방편으로 투입된 감독인 만큼 월드컵 진출과 준비에만 올인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어려웠다. 벤투호도 출범하자마자 급히 아시안컵을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다. 즉 지금 여유를 부릴 상황이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당장 올해 9월부터는 월드컵 예선에 들어가야 하고, 그렇다면 더더욱 세대 교체를 위한 기용은 어려워진다. 그래서 급할 일은 아니라지만 이런 식으로 세대 교체의 기회를 여유롭게 미뤄 버리면 한없이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골키퍼야 수명이 길어서 문제 없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필드 플레이어들이다. 이용, 최철순은 김문환이 버티고 있고 미드필더진은 젊은 선수들이 충분히 많다지만 김영권과 이청용은 뛸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평가전은 절반의 성공이라 봐야 할 것이다.
前 대한민국 축구선수 이천수도 지적을 했는데, 벤투 감독은 선수에게 폭넓게 믿음을 갖지 못하고 한 번 마음에 든 사람만 계속해서 내보내려 든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 대해서도 "조현우가 기회를 잡으면 뭐하나. 다음 경기는 100% 김승규라고 본다."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얼핏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준 것 같지만 황희찬[44], 정우영, 김진수, 이용, 김영권 등이 죄다 부상과 컨디션 이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어서 불가피하게 대체 선수를 활용한 것이었고 그들이 경기에 나올 수 있었다면 결국 아시안컵 엔트리를 복붙했을 게 뻔히 보이는 구성이다. 교체 카드는 다 안 쓰면 다음 경기까지 따라오는 줄 아는 모양인지 6장을 다 안 쓰고 볼리비아전에는 4장, 콜롬비아전에서는 3장만 썼다. 그리고 당장 9월이 월드컵 예선이라서[45] 남은 경기는 사실상 6월 평가전뿐인데, 단 2경기로 실험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리고 콜롬비아는 한국전과 일본전 선발을 반 이상 다르게 뽑았으며 일본은 볼리비아전과 콜롬비아전의 명단을 거의 이원화 수준으로 꾸려 실험했던 것과 비교된다. 또한 K리그 선수들을 중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큰 약점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번에도 지나치게 해외파에만 의존하는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는데 이는 슈틸리케가 실패했던 점을 답습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K리그가 다른 아시아 리그에 비해 수준이 크게 낮은 것도 아니건만 벤투는 오로지 검증된 해외파들 위주로만 기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천수의 발언이 문제가 있던 것은 '무조건 김승규가 주전일 것이다'라고 발언한 것이다. 벤투호 출범 후 골키퍼는 메이저 대회인 아시안컵을 제외하면 매 평가전마다 골키퍼가 바뀌는 형태를 따르고 있으며 이번 A매치 2연전도 마찬가지였다.[46] 그런데 굳이 김승규가 주전일 것이라고 단정 짓는 발언은 논점을 벗어난 발언임과 동시에 특정 선수를 지목해 깎아 내리는 발언으로 보일 뉘앙스가 충분히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천수 외에도 한준희, 김병지, 송종국 등도 벤투의 로테이션에 대해 비판한 바 있으나 이천수처럼 특정 선수를 대놓고 저격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천수의 발언은 꽤 위험한 발언이다.
과거 얘기긴 하지만 벤투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는 게 축협이 벤투 감독의 이런 성향을 모르고 데려온 것도 아니다. 또한 히딩크호에서도 중간중간에 새로운 선수들을 물색하기는 했지만 대부분이 고령이었던지라 월드컵 끝날 무렵까지 박지성, 이영표, 차두리, 이천수, 송종국 정도를 제외하면 세대 교체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최태욱은 패색이 짙은 경기에서나 겨우 출전했을 정도고 이와 비슷한 나이대에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선수가 비일비재하며, 당시 주장 및 주전 센터백 홍명보가 1969년생(당시 33세), 스트라이커 황선홍이 1968년생(당시 34세)[47]로 상당한 고령이었고, 나머지 선수들도 2022년에 월드컵 뛸 선수들보다 심각한 고령이었던 건 마찬가지었다. 또한 김학범, 정정용 감독의 공으로 인재 발굴이 상당히 이뤄진 편이라 자원이 모자란 형편도 아니고, 2018년부터 대한민국은 2019년 FIFA U-20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 않다는 것을 만천하에 증명했다.
2019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B조에서 아르헨티나와 카타르, 파라과이가 콜롬비아에 차례로 털리면서 이 경기가 재평가받게 되었다.
이 경기 중계는 MBC가 맡았는데, 당시 안정환 해설위원은 해외 예능 로케이션 촬영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여서 BJ 감스트가 스페셜 해설 위원으로 초빙되었다. 허나 목소리 톤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는 스타일인데다가, 지상파 방송에선 적절치 않은 워딩과 개드립을 남발하면서 시청자들의 항의가 폭주했다. 결국 중계가 끝난 이후 감스트는 아프리카TV 방송을 켜고 사과 방송을 했다.
4. 6월 친선 경기 (6월 3~11일)
월드컵 예선을 대비해 국내에서 호주, 이란과의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베트남과의 경기는 6월로 미뤄졌는데, 6월에 이미 A매치 일정이 잡혀 있는 데다 9월부터 월드컵 예선이라서 완전히 무산되었을 가능성이 높다.4.1. 소집 명단
2019년 6월 A매치 소집 명단 | ||||||||
No. | 포지션 | 한글 표기 | 로마자 표기 | 소속 클럽 / 리그 | 3월 A매치 [48] | 비고 | ||
1경기 | 2경기 | |||||||
12 | GK | 구성윤 | Gu Sung-Yun | 콘사도레 삿포로 | J1리그 | |||
1 | 김승규 | Kim Seung-Gyu | 비셀 고베 | |||||
21 | 조현우 | Jo Hyeon-Woo | 대구 FC | K리그1 | ||||
20 | <colbgcolor=#cd313a> DF | 권경원 | Kwon Kyung-Won | 톈진 톈하이 | 중국 슈퍼 리그 | |||
23 | 김문환 | Kim Moon-Hwan | 부산 아이파크 | K리그2 | ||||
4 | 김민재 | Kim Min-Jae | 베이징 궈안 | 중국 슈퍼 리그 | ||||
19 | 김영권 | Kim Young-Gwon | 감바 오사카 | J1리그 | ||||
3 | 김진수 | Kim Jin-Su | 전북 현대 모터스 | K리그1 | ||||
15 | 김태환 | Kim Tae-Hwan | 울산 현대 | |||||
5 | 박지수 | Park Ji-Su | 광저우 헝다 | 중국 슈퍼 리그 | ||||
2 | 이용 | Lee Yong | 전북 현대 모터스 | K리그1 | ||||
14 | 홍철 | Hong Chul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
MF | | | 디종 FCO | 리그 1 | [49][C] | |||
13 | 김보경 | Kim Bo-Kyung | 울산 현대 | K리그1 | [K] | |||
17 | 나상호 | Na Sang-Ho | FC 도쿄 | J1리그 | ||||
25 | 백승호 | Paik Seung-Ho | 지로나 FC | 라리가2 | ||||
24 | 손준호 | Son Jun-Ho | 전북 현대 모터스 | K리그1 | ||||
7 | 손흥민 | Son Heung-Min | 토트넘 핫스퍼 | 프리미어리그 | ||||
18 | 이승우 | Lee Seung-Woo | 엘라스 베로나 FC | 세리에 A | ||||
10 | 이재성 | Lee Jae-Sung | 홀슈타인 킬 | 2. 분데스리가 | ||||
22 | 이진현 | Lee Jin-Hyung | 포항 스틸러스 | K리그1 | ||||
8 | 주세종 | Ju Se-Jong | 아산 무궁화 | K리그2 | ||||
6 | 황인범 | Hwang In-Beom | 밴쿠버 화이트캡스 FC | MLS | ||||
11 | 황희찬 | Hwang Hee-Chan |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 ||||
9 | FW | 이정협 | Lee Jeong-Hyeop | 부산 아이파크 | K리그2 | |||
16 | 황의조 | Hwang Ui-Jo | 감바 오사카 | J1리그 | ||||
감독 : 파울루 벤투 (Paulo Bento) |
IN | OUT | ||
이름 및 소속 | 포지션 | 이름 및 소속 | 포지션 |
김진수/전북 현대 모터스 | DF |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 DF |
김태환/울산 현대 | 최철순/전북 현대 모터스 | ||
이용/전북 현대 모터스 | 김정민/FC 리퍼링 | MF | |
김보경/울산 현대 | MF | 이강인/발렌시아 CF | |
손준호/전북 현대 모터스 | 이청용/VfL 보훔 | ||
황희찬/FC 레드불 잘츠부르크 | 정우영/알 사드 SC | ||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 FW | 지동원/FC 아우크스부르크 | FW |
골키퍼는 지난번과 같은 구성으로 써드 키퍼 자리는 구성윤이 차지한 듯 하다.
수비진에는 센터백 정승현이 빠지고 라이트백 김태환이 새로 발탁되었으며 이 외에는 변동이 없다.
미드진에는 이청용, 정우영이 부상으로 제외되었고 손준호가 새롭게 발탁되었다. 백승호, 나상호의 발탁이 의외라는 평이 많다. 정우영이 부상으로 제외되면서 수미를 쓰지 않을지 아니면 수미 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가 포인트. 또한 1999년생 정우영의 발탁에 대해서 벤투 감독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손흥민, 이승우의 경우 6월 초에 중요한 경기가 있기 때문에 좋은 컨디션으로 올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권창훈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경추 골절 부상을 당하여 소집이 취소되었고, 대체 선수로 김보경이 발탁되었다.
공격진에는 지동원이 부상으로 빠지고 이정협이 발탁되었다.
K리거 중 국대 승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김승대, 김신욱, 이승기, 김대원, 김인성, 박주호, 윤영선, 윤빛가람은 뽑히지 않았다.
4.2. 호주전 (6월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1:0 승리
2019년 6월 A매치 친선경기 1경기 2019년 6월 7일 금요일 20:00(UTC+9) | ||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대한민국, 부산) | ||
주심: 도조 미노루 (일본) | ||
관중: 52,213명 | ||
중계방송사: | 캐스터: 배성재 | 해설: 장지현 | ||
1 : 0 | ||
대한민국 | 호주 | |
75′ 황의조 | - | |
Man of the Match: 손흥민 |
- 경기 전
지난 2018년 11월 18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A매치 경기 당시 대한민국은 후반 48분까지 1:0으로 앞서다가 경기 종료 직전 마시모 루옹고에게 동점골을 내줘 비기고 말았다. 호주축구협회와 대한축구협회가 합의를 해 지난 경기를 호주에서 열었으니 이번 경기는 대한민국에서 열기로 했다. 홈에서 열리는 만큼 이번에는 대한민국이 속 시원한 승리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흥민이 한국 시각으로 6월 2일 오전 4시에 개최되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는데, 벤투 감독이 이 경기에서 손흥민을 선발로 쓸지도 주목된다.
5월 23일에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이 발표되었고 K리그 출신인 아담 타가트, 매튜 저먼이 포함되었다. 대체적으로 A리그 소속의 선수들이 많이 소집되었고, 그동안 봤던 선수들 중에는 아지즈 베히치, 아워 마빌 등이 소집되었다.
5월 30일 16시경 5만 4천 장의 티켓이 매진되었다. 현장 판매분도 없다.
경기 전날부터 많은 비가 내려서 우천 취소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다만, 축구의 경우 재난급의 상황이 아닌 이상 웬만하면 취소되지 않는다. 다행히 오후부터 점차 빗줄기가 가늘어지다가 경기 직전에 비가 그쳤다.
- 경기 실황
대한민국 선발명단 3-5-2 감독: 파울루 벤투 | |||||||
GK 1. 김승규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CB 20. 권경원 | CB 19. 김영권 | CB 4. 김민재 | }}} | |||
CDM 8. 주세종 | |||||||
RWB 3. 김진수 72′ 14. 홍철 72′ | CM 6. 황인범 | CM 10. 이재성 73′ 17. 나상호 73′ | LWB 23. 김문환 70′ | ||||
CF 7. 손흥민 | CF 11. 황희찬 66′ 16. 황의조 66′ 75′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11. 크레이그 굿윈 73′ 10. 라이언 윌리엄스 73′ | CF 15. 미첼 듀크 62′ 9. 아담 타가트 62′ | RW 21. 아워 마빌 70′ 20. 브랜든 보렐로 70′ 90+1′ | ||||
CM 23. 브랜던 오닐 84′ 7. 디미트리 페트라토스 84′ | CM 13. 제임스 예고 | CM 17. 무스타파 아미니 60′ | }}} | ||||
LB 16. 아지즈 베히치 77′ 14. 브래드 스미스 62′ | CB 6. 매튜 저먼 77′ 2. 매튜 스피라노비치 77′ | CB 8. 베일리 라이트 | RB 4. 리얀 그랜트 | ||||
GK 1. 앤드류 레드메인 | |||||||
호주 선발명단 4-3-3 감독: 그레이엄 아놀드 |
전반 14분, 아워 마빌이 크레이그 굿윈의 크로스를 측면에서 발리 슛으로 연결했지만 김승규가 잡아냈다.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듀크의 결정적인 헤더 슛이 나왔으나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맞혔다.
전반 19분, 중원에서 공을 받은 손흥민이 환상적인 개인기로 3명을 제쳤으나 마지막 순간에 걸려 넘어지며 파울을 얻어냈다.
전반 20분, 김민재가 황희찬을 보고 한 번에 길게 찔러 줬지만 이 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앤드류 레드메인 골키퍼가 나와서 쳐냈다.
전반 24분, 호주의 프리킥 상황에서 크레이그 굿윈이 올린 크로스를 김승규가 잘 쳐냈다.
전반 34분, 대한민국의 공격 상황에서 상대에게 공을 내줬으나 공격에 가담한 권경원이 역습을 전개하려던 상대의 공을 빼앗았고, 이를 잡은 김진수가 측면으로 돌파한 후 이재성에게 크로스를 찔러 줬으나 마지막 순간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41분, 경기 시작 이래 대한민국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이 나왔다. 대한민국의 공격 상황에서 호주 선수가 걷어낸 공을 잡은 황인범이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 타이밍을 놓치고 무리하게 드리블을 하다 뺏기고 말았다. 그러나 주세종이 다시 공을 뺏은 후 김진수에게 패스했고, 김진수가 측면으로 돌아 들어가는 황인범에게 좋은 패스를 내줬다. 측면을 돌파한 황인범이 황희찬을 보고 크로스를 올렸으나 아쉽게 머리에 맞지 않았고, 호주 선수가 걷어낸 공을 다시 잡은 김민재가 2명을 제치고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찔렀으나 매튜 저먼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이것이 저먼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될 뻔했으나 아깝게 옆그물을 맞히고 벗어났다.
이후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되었고, 대한민국은 전반전에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졸전을 펼쳤다.
후반 6분, 호주의 공격 상황에서 수비에 성공한 주세종의 패스를 받은 이재성이 깊숙히 들어가는 황희찬에게 찔러 주면서 한국의 역습 상황이 되었다. 황희찬이 침착하게 공을 받아 한 명을 제친 후 힐패스로 이재성에게 넘겨 주었으나 이재성이 상대 선수와 경합하던 중 넘어지면서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후반 7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상대 선수들을 제치고 돌파를 시도했으나 슈팅 타이밍을 놓치면서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53]
후반 14분, 손흥민이 공을 받고 드리블하면서 2명을 제쳤으나 이 과정에서 슈팅 타이밍을 2번이나 놓치는 바람에 문전 앞에서 3명에게 고립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공을 지켜내면서 김진수에게 연결했으나 김진수가 어이없는 크로스로 찬스를 말아 먹었다. 이후 수비진에서 살려 낸 공을 손흥민이 다시 받았으나 무스타파 아미니의 거친 태클에 당해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후 아미니는 경고를 받았다.
후반 18분, 손흥민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수비벽 맞고 굴절되어 힘없이 키퍼에게 굴러갔다.[54]
후반 21분, 이 날 다소 부진한 황희찬이 나가고 황의조가 들어왔다. 황의조는 들어온 지 1분도 되지 않아 팬들의 답답한 가슴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뚫는 슈팅을 날리면서 자신을 선발로 내보내지 않은 것에 대해 무력 시위를 했다.
후반 26분, 중원에서 거친 파울을 범한 김문환이 경고를 받았다.
후반 28분, 황희찬과 더불어 이 날 가장 부진했던 김진수와 이재성이 빠지고 홍철과 나상호가 들어왔다.[55]
후반 30분, 후방에서 넘어온 김민재의 롱패스가 측면에 깊숙히 들어가 있던 홍철에게 정확히 전달되었다. 홍철은 침착하게 공을 받은 후 브랜든 보렐로를 앞에 두고 문전 앞으로 크로스를 찔러 주었고, 보렐로의 몸에 맞고 살짝 굴절되기는 했으나 황의조가 날카롭게 침투해서 센스 있게 발을 갖다 대며 득점했다. 황의조의 벤투호 6호 골.
후반 36분, 후방에서 김문환이 앞으로 길게 걷어낸 공을 두고 나상호와 매튜 스피라노비치가 경합했다. 그리고 나상호가 경합에서 이기면서 손흥민이 공을 잡았고, 손흥민이 순식간에 2명을 제친 후 중앙으로 나오면서 이번에는 정확한 타이밍에 슛을 날렸지만 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고 말았다.[56]
후반 42분, 상대의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가 헤딩으로 처리한 볼을 잡은 아워 마빌이 중거리 슛을 시도하는 척 하고 문전 앞으로 밀어 준 볼을 아미니가 잡았지만 김문환이 좋은 집중력을 보여 주며 수비에 성공했다. 이후 세컨볼 상황에서 보렐로의 패스를 받은 그랜트의 측면 돌파는 권경원이 막아냈다.
추가 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정규 시간 종료 직후 보렐로가 황인범에게 파울을 범해 경고를 받았다.
이후 3분 동안 손흥민이 상대의 거친 태클에 쓰러진 것을 제외하면[57] 별다른 일은 벌어지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 경기 평가
벤투 입장에서는 콜롬비아전을 바탕으로 손흥민의 활용은 투톱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다이아몬드 4-4-2의 경우 후반으로 갈수록 계속 중원 싸움에서 밀렸고 조현우의 선방이 없었다면 졌을 정도로 불안했기 때문에[59] 수비 안정을 위해 3-5-2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럴 경우 좌우 윙백이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공수 양쪽에 끊임없이 가담하고 미친 듯이 뛰어 다녀야 하는데, 김진수와 김문환 둘 다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기껏 올라가도 볼 배급이나 돌파, 크로스 등이 원활하지 않자 전방의 투톱이 고립되며 공격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드리블로 전진해서 직접 볼 운반이 가능한 미드필더가 필요한데, 알다시피 한국에는 그런 미드필더가 많지 않다. 이 점은 현재 부상 중인 권창훈이 합류하면 조금 나아질 수 있으며, 월드컵 때문에 폴란드에 가 있는 이강인이나 독일에 있는 정우영의 활약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혹은 우당탕탕 치고 나가는 드리블에 강점이 있는 황희찬에게 수비 가담을 늘려 주고 이런 롤을 부여하는 것도 시도해 볼 수 있다.[60] 결국 이도 저도 안 되는 상황에서 후방 빌드업이라도 잘 되어서 천천히 치고 올라갔어야 하는데, 이것도 되지 않자 결국 답답한 경기 양상이 나오게 된 것이다. 즉, 현재 벤투호의 약점은 중앙 미드필더진과 윙백(풀백)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득점 장면은 벤투가 원하는 그림[61]이 나오기는 했다.
좁은 선수 기용, 소극적인 교체에 대해서는 비판이 많다. 선발 라인업이 큰 변화가 없던 상황에서 교체 카드도 홍철, 황의조, 나상호에 국한되면서 벤투 특유의 쓸놈쓸 전술이 또 다시 반복되고 말았다. 또한 이번에도 교체 카드 3장만 쓰면서 역시 의미 없는 평가전이 되어버렸다. 새로 발탁한 선수들은 아예 명단에조차 들지 못했다. 당장 9월부터 월드컵 예선이고 다음 상대가 전력을 다해 선수를 선발한 이란임을 감안하면 벤투호에서의 새로운 선수 발굴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고 있으며, 전술 면에서도 결국 3백이 실패하고 말았다.
또한 지금의 벤투호로서는, 벤투의 고집 때문에 이번 월드컵 예선도 2차 예선부터 순탄치 않을 거라는 전망도 있다. 벤투호의 고질적 문제점인 전술과 선수 기용의 문제가 아시안컵에서 간파된 적 있는 만큼, 이러한 전망이 그저 전망에 그치치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호주전은 그것이 증명된 경기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은 1군을 내세웠는데도 대놓고 2군을 내세우고 교체 카드를 6장이나 쓴 호주에게 홈에서 졸전을 하다 간신히 진땀승을 거뒀다. 거기다 호주 선수들이 경기 내내 대놓고 손흥민의 발목을 노리고 거친 태클을 했는데, 아시아 팀들이 이 경기를 안 봤을 것 같은가? 아시아 팀들은 너도나도 손흥민만 묶어 놓으면 한국의 공격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이런 상황은 손흥민 개인뿐만 아니라 팀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이제는 좋든 싫든 손흥민 의존증을 벗어난 전략을 짜야 할 것이다.
그러나 반론도 존재한다. 우선 기존과 달리 전술부터 실험적인 성향이 강하며, 공격은 기존과 달리 황희찬을 투톱 선발로 내세우면서 손흥민의 투톱 파트너를 찾아 가고 있는 단계임을 알 수 있다. 수비 역시 기존의 4백이 아닌 3백을 도입하였는데, 처음 실험하는 전술을 들고 나오면 당연히 기존보다 경기력이 무뎌질 수밖에 없다. 이를 단순히 졸전이라고 폄하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게다가 아시안컵에서 탈진한 이유는 며칠에 한 번씩 있는 살인적인 일정 때문이지[62] 기본적으로 한 달에 한두 번 있는 예선전에서 퍼질 걱정을 한다는 건 과장이다. 그리고 월드컵 본선에서도 퍼질 걱정을 하는데 그것도 8강 이상 올라가야 가능한 얘기다. 8강에서 퍼졌다는 건 좋게 보면 어떻게든 8강까지는 올라갔다는 얘기다.
또한 호주가 6장이나 쓰고, 우리나라가 3장만 쓴 것은 호주 입장에서는 밀리고 있는 마당에 여유가 없었고, 물론 6장을 썼다면 더 쉽게 이겼겠지만 이기고 있는 마당에 월드컵 대비도 할 겸 아낀 것이라 볼 수 있고[63] 선발 라인업 문제는 그동안의 감독들과는 선수 선발 과정 자체가 달라서 발생하는 위화감일 수 있다. 김민재, 이승우, 황인범은 처음 2~3번의 소집 기간 동안 손발을 맞추고 나서 교체로 투입되기 시작했으며, 주세종도 처음엔 교체였다가 벤투의 개인 지도 하에 신임을 얻어 선발로 투입되기 시작했다.[64] 이와 같이 벤투의 선발 과정은 2~3번의 소집 → 후반 교체 → 최우선 교체 → 선발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이 거의 1년 간 일관적으로 이루어졌고, 벤투도 박지수, 이강인, 백승호, 정우영 등을 충분히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성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65]
게다가 호주 2군이라 만만히 보는 것도 실례인 게, 애런 무이나 매튜 레키 등 해외파 주전들이 일부 빠졌지만 수비진은 대부분 주전급 선수들이었고, 자국 리그를 포함해서 다양한 곳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이 선발되었다. 대표적으로 교체 출전한 아담 타가트는 K리그에서 5골을 넣은 실력자인 만큼 대한민국 원정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 게다가 교체 카드 수를 반대로 해석하면 호주는 6장의 교체 카드를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2군을 쓸 여유가 되었지만 벤투는 3장만 쓸 생각이었기에 2군을 쓸 여유가 안 되었다. 즉, 우리가 2군을 상대로 고전한 게 아니라 호주가 6장의 교체 카드로 체력에서 우세했음에도 불구하고 졌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다.
어느 나라나 에이스를 최대한 활용하는 전술을 짠다. 2002년 프랑스는 지네딘 지단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전술을 짰고,[66] 2010년 아르헨티나 역시 리오넬 메시가 주축인 전술을, 벤투가 감독했던 2014년 포르투갈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위시한 전술을 들고 나왔다. 당연히 대한민국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에이스 중심 전술은 필수적이다. 이게 싫다면 모든 선수가 5대 리그 상위권 팀 주전급의 기량을 지니면 되는데, 2010년 스페인이나 2014년 독일 정도 수준의 팀이 아닌 이상 당연히 이런 게 될 리가 없다. 손흥민 맞춤 전술도 황의조 투톱 전술이 유일할 정도로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판국에 플랜 B는 뜬구름 잡는 소리에 불과하다. 일단 플랜 A부터 돌아가야 다른 전술을 세우지, 베스트 11도 제대로 정해지지 않았고 베스트 전술도 없는데 플랜 B부터 걱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아시안컵을 제외한 평가전에서 벤투호는 9경기 동안 44개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67]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 주고 있는 김태환, 김보경, 손준호, 이정협은 언급도 안 하고 유럽이라고는 하나 2부 리그 주전으로 뛰지도 못하는 이승우와 백승호를 기용하지 않는다고 교체 카드 논란이 일어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 감독은 자칭 축구팬들인 FC 코리아들과 달리 선수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본다. 코칭 스태프들과 협의 끝에 훈련장에서의 성과와 태도, 얼마나 전술에 녹아 들었는지를 판단하여 선발을 결정한다. 피지컬적으로나 전술적으로나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지, 팬덤만 많다고 무조건 출전시켜 주는 건 올바른 행동이 아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대표팀은 부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 나갔고, 시청률은 12.9%로 나타났다. 그리고 국민의례 때 안중근 의사와 이순신 장군의 모습이 담긴 걸개를 펼쳤는데, 이순신 장군의 현수막이 살짝 찢어지고 고정된 곳이 풀려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4.3. 이란전 (6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1:1 무승부
2019년 6월 A매치 친선경기 2경기 2019년 6월 11일 (화요일) 20:00(UTC+9) | ||
서울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서울) | ||
주심: 사토 류지 (일본) | ||
관중: -명 | ||
중계방송사: | 캐스터: 이광용 | 해설: 한준희 | ||
1 : 1 | ||
대한민국 | 이란 | |
58′ 황의조 | 62′ (OG) 김영권 | |
Man of the Match: 황의조 |
- 경기 직전
동시에 이 경기는 9월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2차 예선에 앞서 벌어지는 마지막 평가전이기도 하다. 선수 구성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는 벤투 감독의 특성을 고려하면 주전 경쟁에서 밀려 있는 선수들에게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경기이다. 이래저래 단순한 평가전 이상의 의미가 걸려 있는 경기인 것이다.
이란은 한국 원정을 떠나기 전 홈에서 시리아와 가진 평가전에서 5-0으로 대승하여 상당히 기세가 올라 있는 상태이다. 또한 호주와 달리 베스트 멤버를 소집한 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 경기 실황
대한민국 선발명단 4-1-3-2 감독: 파울루 벤투 | |||||||
GK 21. 조현우 | |||||||
RB 2. 이용 | CB 19. 김영권 62′ | CB 4. 김민재 | LB 14. 홍철 | ||||
CDM 25. 백승호 77′ 8. 주세종 77′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RM 10. 이재성 67′ 11. 황희찬 67′ | CM 6. 황인범 76′ | LM 17. 나상호 75′ 18. 이승우 75′ | }}} | |||
CF 7. 손흥민 | CF 16. 황의조 57′ 82′ 9. 이정협 82 | ||||||
CF 10. 카림 안사리파드 80′ 27. 알리 알리푸르 80′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16. 메흐디 토라비 62′ 11. 바히드 아미리 62′ | AM 17. 메흐디 타레미 90+1′ 7. 마수드 쇼자에이 90+1′ | RW 18. 알리레자 자한바크슈 46′ 26. 아마드 노우롤라히 46′ | }}} | |||
DM 3. 에산 하지사피 77′ 6. 사이드 에자톨라히 77′ | DM 9. 오미드 에브라히미 | ||||||
LB 5. 밀라드 모함마디 | CB 13. 호세인 카나니 | CB 8. 모르테자 푸랄리간지 | RB 23. 라민 레자이안 | ||||
GK 1.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 |||||||
이란 선발명단 4-2-3-1 감독: 마르크 빌모츠 |
- 전반전
이후 이란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이란은 전반 16분부터 본격적으로 라인을 끌어 올리며 우리 진영에서의 정교한 패스 플레이와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번번히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이란은 점유율을 내주는 대신 간결한 터치와 수비진의 빈틈을 노린 중거리 슛으로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만들어 갔고, 한국 역시 빠른 패스 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빌드업을 통해 득점을 노렸다.
전반 16분, 이란의 역습 상황에서 레자이안의 크로스를 받은 하지사피가 측면에서 슛을 시도했으나 이용에게 막혔다. 1분 후 타레미가 우리 선수들 사이에서 자한바크시와 2:1 패스를 주고받은 후 슛을 때렸으나 조현우가 막아냈다. 그리고 또 다시 1분 후, 이란의 공격 상황에서 자한바크시의 과감한 얼리 크로스를 받은 타레미가 지체없이 슛을 시도했으나 이용의 육탄 방어에 막혔고, 세컨볼을 잡은 토라비가 재차 슛을 날린 것이 정말로 아슬아슬하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이렇게 3분 사이에 위협적인 슈팅을 4번이나 허용하며 흐름은 잠시 이란 쪽으로 넘어갔다.
전반 21분, 이란의 공격 상황에서 홍철이 수비에 성공하고 걷어낸 공을 잡은 나상호, 손흥민, 황의조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한국의 역습이 전개되었다. 측면에서 카나니를 가볍게 제압하고 볼을 따낸 손흥민이 중앙으로 빠르게 돌아 들어간 황의조에게 정확한 패스를 줬고, 황의조는 돌파하면서 슈팅하려고 했으나 순식간에 2명이 붙으면서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다. 이후 상황에서 이재성이 중앙으로 돌파하며 황의조에게 패스를 줬고, 황의조가 한 번 접으면서 침착하게 수비를 제친 후 오픈 찬스에서 슛을 날렸으나 베이란반드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고 말았다. 이후 손흥민이 상대 진영에서 황인범과 2:1 패스를 주고 받았으나 수비 4~5명이 밀집한 공간에 고립되었고, 결국 손흥민이 볼을 뺏기면서 이란의 역습이 전개되었다. 이 상황에서 백승호가 좋은 커팅으로 역습을 끊어 내는 듯 했으나 이재성의 실수로 볼을 잡은 자한바크시가 단독으로 돌파 후 슛까지 날렸으나 조현우에게 막혔다. 한국은 위협적인 역습과 황의조의 슈팅으로 잠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으나 이 상황을 기점으로 다시 이란에게 흐름을 내주고 만다.
전반 32분, 중앙에서 볼을 잡은 자한바크시가 황인범을 제치고 중거리 슛을 시도해 봤으나 조현우 정면으로 가면서 가볍게 잡혔다. 2분 후 이란의 코너킥 상황에서 세컨볼을 잡은 하지사피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날렸고, 안사리파드가 김영권의 마크를 뚫고 가볍게 발을 갖다 대면서 유효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조현우가 넘어지면서 잡아냈다. 36분에 이란의 공격 상황에서 안사리파드가 타레미와 원터치 패스를 여러 번 주고받으면서 박스 바로 앞까지 전진한 후 수비 2명 사이로 슛을 날렸으나 역시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38분 백승호가 측면에 비어 있던 홍철을 보고 롱패스를 내줬고, 공을 받은 홍철이 깊숙히 돌파한 후 위협적인 크로스를 찔러 주어 마치 호주전 황의조의 결승골과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나상호와 손흥민이 몸을 날렸지만 아깝게 발에 걸리지 않았고, 베이란반드가 순간적으로 공을 놓쳤을 때 바로 앞에 황의조가 있었으나 수비 발에 먼저 걸리면서 베이란반드가 다시 잡아냈다.
전반 40분 중원에서 황인범의 전진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좋은 위치에서 멋진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베이란반드의 선방에 막혔다. 44분에는 측면에서 이용이 이재성과 2:1 패스로 측면을 돌파한 후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놓치지 않은 나상호가 곧바로 논스톱 힐킥으로 연결했으나 불행히도 크로스바 안쪽을 맞고 떨어졌고, 라인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그렇게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되었다.
- 후반전
그러나 기쁨도 잠시, 5분 후 레자이안의 코너킥이 혼전 상황에서 김영권의 왼쪽 허벅지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양 팀은 뭔가 이대로 끝날 것 같지는 않은 분위기로 계속해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후반 22분 황인범이 중원에서 멋진 탈압박을 보여 주며 한 명을 제치고 측면의 이용에게 롱패스를 찔러 주었으며, 이용이 나상호를 보고 원터치 크로스를 올렸으나 나상호를 지나친 공은 손흥민에게 연결되었고, 손흥민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이후 이재성이 나가고 황희찬이 투입되면서 한국은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30분, 손흥민의 킬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등지면서 볼을 지켜낸 후 황의조에게 패스했고 황의조는 수비 3명 사이에서 과감한 돌파를 시도했으나 마지막 순간에 빼앗기고 말았다. 이후 황인범이 파울을 해서 경고를 받았고, 이승우가 나상호와 교체 투입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세종도 백승호와 교체되어 들어왔다. 후반 38분에는 이정협이 황의조와 교체 투입되어 A매치 복귀전을 치렀고, 이것이 대한민국의 마지막 교체였다.
후반 42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손흥민, 이승우, 황인범 삼각편대가 좁은 공간에서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를 보여 주며 좋은 공격을 전개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황인범이 눈을 의심케 하는 뻘슛으로 찬스를 날려 먹었다. 정규 시간 종료 직전, 황인범이 측면으로 밀어 준 볼을 두고 이승우와 레자이안이 경합했고 이 과정에서 이승우가 백태클을 걸어 파울을 범했다.[69] 추가 시간 2분, 한국의 역습 상황에서 황희찬이 한 명을 제치고 측면을 돌파한 후 중앙의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이 2명을 제치고 회심의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베이란반드 골키퍼의 자비 없는 선방에 막혔다. 경기 종료 직전, 이승우가 바히드 아미리와의 경합 과정에서 아미리의 발에 머리를 갖다 대는 투지를 보여 주었다. 그러나 이후 공격을 전개하려는 아미리를 거칠게 붙잡아서 결국 경고를 받았다. 두 팀은 마지막까지 공격적인 교체와 경기 운영으로 최선을 다해 승리를 노렸으나 더 이상의 성과는 없었고, 이후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 경기 평가
그래도 호주전과 비교하면 빌드업 과정이 훨씬 매끄러웠고,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진 호주와 베스트 멤버로 빡세게 나온 이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찬스도 이란전에서 더 잘 만들었기에 비겼지만 잘 싸웠다는 평이 적지 않다. 오히려 이길 수 있었는데 아쉽게 비겼다. 전체적으로 이전처럼 이란의 압박에 무기력하게 밀리지 않고 나름 대등하게 치고 받았고, 경기력 자체는 근래의 이란전 중에서는 가장 좋았다는 게 중론.
조현우는 선방은 흠 잡을 데 없었지만 여전히 발밑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FC 코리아들이 점령한 네이버, 다음에서조차도 벤투 감독이 김승규를 중용하는 이유를 알겠다고 어느 정도 수긍할 정도. 기대를 모았던 백승호는 드디어 선발로 나서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전반에는 무려 4~5명을 상대로 탈압박을 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주 포지션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볼 배급, 중원 싸움과 더불어 투지 넘치는 수비까지 보이면서 A매치 데뷔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으며, 벤투 감독도 경기 후 백승호를 언급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랜만에 출전한 이승우는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감정이 앞서서 무리한 파울을 하는 모습을 보였고, 피지컬의 열세도 확연했다. 그래도 그간 못 나온 것에 대한 분풀이인지 정말로 열심히 뛰기는 했다.
이 날 출전한 선수들 중에서는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황의조, 에이스로서 압도적인 포스와 존재감을 선보인 손흥민, 상대 공격을 완벽하게 무력화시킨 김민재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영권의 경우 대체로 괜찮았지만 자책골 때문에 아쉬움을 남겼다.[70] 좌우 풀백 홍철과 이용은 공수 양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였고 득점 찬스로 연결된 좋은 플레이도 여러 번 보여 주었지만, 크로스 정확도가 복불복인 경향이 여전했다. 반대로 이 날 경기력이 가장 좋지 못했던 선수는 황인범. 이란의 강한 압박에 밀려 패스 정확도가 좋지 못했고, 피지컬에서도 밀렸다. 기성용의 은퇴 후 중원에서 빌드업 코어 역할을 해 줄 선수로 자리를 잡으려면 피지컬과 압박 대처 능력을 보다 키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하필이면 같이 나온 백승호가 A매치 데뷔전부터 탈압박은 물론 공수 양면에서 황인범보다 훨씬 뛰어난 활약을 보였고, 황인범이 확고하게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71]
한편 이란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떠나고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부임하면서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가 온 모습을 보였다. 케이로스 감독 시절 이란은 잘 알다시피 좀 지저분할 정도로 거친 파울을 즐기며 여차하면 비겨도 좋다는 식의 질식 수비로 점철된, 그러나 끝내 한 골을 터뜨리면서 대한민국을 울린 끈적끈적한 늪 축구였다면 빌모츠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라인을 올리고 조금 더 공격적인 면을 갖춘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한국과 이란 두 팀 모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에 케이로스 감독 시절보다 훨씬 경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었다.
5. 9월 친선 경기 및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아시아 지역 2차예선 (9월 2~10일)
6월 17일 AFC에서 FIFA 랭킹에 따라 5개의 포트를 나누어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포트 배정 결과를 발표했는데, 한국은 아시아 중 이란과 일본 다음으로 높은 피파 랭킹인지라 톱시드로 들어가게 됐고, 같은 1포트에는 이란, 일본, 호주, 카타르, 아랍 에미리트, 사우디 아라비아, 중국(...)[72]과 묶였으며, 이 국가들과 2차예선에서 맞붙을 일은 없게 되었다.아시안컵 8강에서의 1패를 제외하고 보면 승리 아니면 무승부를 기록하며 피파 랭킹을 관리해온 한국이었기에 톱시드 배정은 나름 호재로 볼 수 있으나, 베트남이나 우즈베키스탄 등의 2포트도 만만치 않은 상대인 만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40개국 중 맨 마지막으로 호명되어[73] H조에 편성,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한 조가 되었다. 전반적으로는 한국보다 약체이고 남북한이 한조가 되어서 남북 대표팀이 서로간에 서울-평양 원정이 성사여부에 관심사가 생겼다.
5.1. 소집 명단
2019년 9월 A매치 소집 명단 | ||||||
No. | 포지션 | 한글 표기 | 로마자 표기 | 소속 클럽 / 리그 | 비고 | |
12 | GK | 구성윤 | GU, Sung-Yun | 콘사도레 삿포로 | J1리그 | |
1 | 김승규 | KIM, Seung-Gyu | 울산 현대 | K리그1 | ||
21 | 조현우 | JO, Hyeon-Woo | 대구 FC | |||
20 | <colbgcolor=#cd313a> DF | 권경원 | Kwon, Kyung-Won | 전북 현대 모터스 | ||
4 | 김민재 | KIM, Min-Jae | 베이징 궈안 | 중국 슈퍼 리그 | ||
19 | 김영권 | KIM, Young-Gwon | 감바 오사카 | J1리그 | ||
3 | 김진수 | KIM, Jin-Su | 전북 현대 모터스 | K리그1 | ||
김태환 | KIM, ae-Hwan | 울산 현대 | ||||
23 | 박지수 | PARK, Ji-Soo |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 | 중국 슈퍼 리그 | ||
2 | 이용 | LEE, Yong | 전북 현대 모터스 | K리그1 | ||
14 | 홍철 | HONG, Chul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
22 | MF | 권창훈 | Kwon, Chang-Hoon | SC 프라이부르크 | 분데스리가 | |
6 | 김보경 | KIM, Bo-Kyung | 울산 현대 | K리그1 | ||
17 | 나상호 | NA, Sang-Ho | FC 도쿄 | J1리그 | ||
8 | 백승호 | PAIK, Seung-Ho | SV 다름슈타트 98[74] | 2. 분데스리가 | ||
7 | 손흥민 | SON, Heung-Min | 토트넘 핫스퍼 | 프리미어리그 | ||
13 | 이강인 | LEE, Kang-In | 발렌시아 CF | 라 리가 | ||
15 | 이동경 | LEE, Dong-Gyeong | 울산 현대 | K리그1 | [D] | |
10 | 이재성 | LEE, Jae-Sung | 홀슈타인 킬 | 2. 분데스리가 | ||
| | VfL 보훔 | [C] | |||
5 | 정우영 | JUNG, Woo-Young | 알 사드 SC | 카타르 스타즈 리그 | ||
6 | 황인범 | HWANG, In-Beom | 밴쿠버 화이트캡스 FC | 메이저 리그 사커 | ||
11 | 황희찬 | HWANG, Hee-Chan | 레드불 잘츠부르크 |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 ||
9 | FW | 김신욱 | KIM, Shin-Wook | 상하이 선화 | 중국 슈퍼 리그 | |
18 | 이정협 | LEE, Jeong-Hyeop | 부산 아이파크 | K리그2 | ||
16 | 황의조 | HWANG, Ui-Jo | FC 지롱댕 드 보르도 | 리그 1 | ||
감독 : 파울루 벤투 (Paulo Bento) |
IN | OUT | ||
이름 및 소속 | 포지션 | 이름 및 소속 | 포지션 |
권창훈/SC 프라이부르크 | MF |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 DF |
이강인/발렌시아 CF | 손준호/전북 현대 모터스 | MF | |
이동경/울산 현대 | 이승우/신트트라위던 VV | ||
이청용/VfL 보훔 |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 ||
정우영/알 사드 SC | 주세종/아산 무궁화 | ||
김신욱/상하이 선화 | FW | - |
골키퍼는 이전과 다를 바 없이 김승규, 조현우 투톱 체제에 구성윤이 서드 키퍼로 가세했다.
수비의 경우 그간 꾸준히 뽑혀오던 김문환이 빠진 것을 빼면 대체로 동일하다.[77] 김태환이 연이어 발탁되어서 벤투 감독이 김태환을 테스트해볼 가능성도 있을 듯 하다.
미드필더진은 부상으로 빠졌었던 정우영이 돌아왔으며, 6월 A매치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백승호를 비롯해 3골 6도움을 기록하며 한창 물이오른 황희찬, 부상을 털고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넣은 권창훈, 에이스 손흥민을 포함해 예상되었던 대부분의 선수들이 포함되었다. 눈에 띄는 점이 있다면 단연 이강인의 발탁. 발렌시아 CF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는 상태임에도 벤투 감독이 다시 발탁한 것을 보면 이강인을 지속적으로 대표팀에 불러 상태를 확인하고 테스트해볼 심산인 듯 하다.[78] 한편 그간 꾸준히 뽑혀왔던 이승우는 부상 및 신트트라위던 VV 이적으로 이번에 빠졌으며, 울산의 신예 선수 이동경이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되었다.
공격진은 황의조가 꾸준히 발탁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이적 후 팀을 하드캐리 중인 김신욱이 오랜만에 국가대표로 복귀했다. 김신욱이 대표팀에 발탁된 것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처음이다.
이청용이 부상으로 인해 하차했다. 명단 발표 이후 축협이 이청용에 대한 MRI 검사 결과를 전달받았고, 안정가료 및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 대표팀에서 제외되었다. 별도의 대체 발탁 선수는 없다고 한다. #
5.2. 조지아전 (9월 5일, 터키 이스탄불): 2:2 무승부[79]
2019년 9월 A매치 친선경기 2019년 9월 5일 목요일 22:30(UTC+9) | ||
바샥셰히르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 (터키, 이스탄불)[80][81] | ||
주심: 휘세인 괴젝 (터키) | ||
관중: 750명 | ||
중계방송사: | 캐스터: 이재후 | 해설: 한준희 | ||
2 : 2 | ||
대한민국 | 조지아 | |
47′, 85′ 황의조 | 40′ 아나니제 90′ 빌리타이아 | |
Man of the Match: 황의조 |
- 경기 직전
조지아와의 평가전은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양국 간의 역대 첫 번째 공식 경기다.# 아울러 벤투호에서 처음으로 유럽 국가대표팀을 상대하는 경기이기도 하다.[84][85] 조지아의 FIFA 랭킹은 8월 기준 94위, 유럽 축구 연맹 가맹국 55개국 중 41위로 하위권에 속하지만, 슬로바키아 출신인 블라디미르 바이스 2세 감독이 2016년부터 감독을 맡아오면서 조직력을 다졌고, 그 결과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4부리그에 해당하는 D리그의 A조에 속해서 카자흐스탄, 라트비아, 안도라를 상대로 6경기 12득점/2실점을 기록하며 5승 1무의 성적으로 조 1위를 차지하여 C리그로의 승격 자격을 획득하는 등 우습게 볼 상대는 절대 아니다.
벤투호가 중, 상위권 팀들에게 무난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아시안컵에서 약팀의 우주방어를 뚫어내지 못해 답답한 경기를 많이 보였었고, 선 수비 후 빠르게 들어오는 상대의 역습에 약하다는 평을 받았기에 조지아를 상대로 이를 잘 보완해야 할 듯 하다.[86] 현직 선수로는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고 있는 야노 아나니제가 알려져 있으며, 전직 선수 중에는 카카베르 칼라제가 알려져 있다.
관중은 1000명까지 들어온다고 한다. 800장은 스폰서들에게 나눠주고 나머지 200장은 현지 한인 식당을 통해 교민들에게 무료로 배부했다고. 입장 인원이 제한된 것은 터키에서의 테러 위협 등 안전 문제로 터키 당국이 협조를 요구한 모양.
- 경기 실황
대한민국 선발명단 3-5-2 감독: 파울루 벤투 | |||||||
GK 12. 구성윤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CB 23. 박지수 45′ 19. 김영권 45′ | CB 4. 김민재 | CB 20. 권경원 | }}} | |||
CDM 8. 백승호 45′ 5. 정우영 45′ 82′ | |||||||
RWB 11. 황희찬 61′ 15. 이동경 61′ | CM 13. 이강인 71′ 6. 김보경 71′ | CM 22. 권창훈 | LWB 3. 김진수 | ||||
CF 18. 이정협 45′ 16. 황의조 45′ 47′, 85′ | CF 7. 손흥민 62′ 17. 나상호 62′ | ||||||
CF 9. 토르니케 오크리아슈빌리 57′ 11. 기오르기 빌리타이아 57′ 90′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10. 야노 아나니제 40′ 57′ 19. 기오르기 파푸나슈빌리 57′ | AM 8. 발레리 카자이슈빌리 80′ 7. 야바 칸카바 80′ 90+1′ | RW 25. 취리코 다비타슈빌리 73′ 14. 사바 로브자니제 71′ | }}} | |||
DM 13. 오타 키테슈빌 71′ 6. 무르타즈 다우슈빌리 71′ | DM 15. 기오르기 아부르자니아 57′ 21. 발레리안 그빌리아 57′ | ||||||
LB 24. 레반 카라바제 | CB 16. 제말 타비제 | CB 4. 구람 카시아 | RB 2. 오타르 카카바제 | ||||
GK 12. 기오르기 마카리제 | |||||||
조지아 선발명단 4-2-3-1 감독: 블라디미르 웨이스 |
- 경기 평가
후반전에 김영권, 황의조, 정우영을 투입하자 답이 없던 전반전보다는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스리백 수비라인은 불안한 상황을 노출했다. 뿐만 아니라 비록 오프사이드 오심으로 인한 실점이긴 했어도 주심의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는 인플레이란 사실을 망각한 한국 선수들의 태도는 여전히 고쳐지지 않았다. 위험한 장면이 수도 없이 나왔고 황의조의 동점골도 오프사이드였기 때문에 억울할 것도 없다.[90]
이번 경기에서 4골 중 3골이 오프사이드 오심이었을 만큼 판정이 너무 한심했기 때문에 아무리 평가전이라지만 너무한 거 아니냐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 몸싸움도 관대하게 봐준 편이어서 심판진에 대한 비난도 적지 않다. 이번 경기의 주심은 터키 출신의 휘세인 괴젝 심판이었는데#, 2019년까지도 2018 FIFA 월드컵 유럽 예선 경기와 2018-19 시즌 UEFA 유로파 리그 본선 경기 등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한 주심이지만# 이번 경기에서 심판진들이 대체로 아쉬운 판정을 내리는 바람에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 경기에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이 굉장히 많았다. 우선 이강인과 구성윤을 선발 출전시켰고, 후반전엔 이동경과 김보경에게 기회를 주는 등 주어진 교체카드 6장을 다 쓰며 경기 흐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계속 지켜보았다. 이강인은 꽤 좋은 패스를 많이 넣어주었고, 이동경은 두번째 골에 기여를 했으며, 김보경은 괜찮은 탈압박을 보여주는 등 셋 다 벤투호 데뷔전임에도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벤투 감독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번째로 쓰리백 실험이 재개되었으나,[91][92]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 부족으로 내용과 결과 모두 좋지 못했던 경기. 그렇지만 평가전이기 때문에 플랜B와 평소에 기용되지 않던 선수들을 실험하는 것 자체는 무의미하지 않으며, 벤투호에서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도 어느정도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를 기대할 만한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월드컵 예선을 앞둔 경기에서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팀에 부담이 안겨진 것도 사실이기에, 벤투 감독도 인터뷰에서 전반전을 최악의 경기로 평가하였고, 주장 손흥민도 이런 정신상태로는 월드컵에 갈 수 없다며 팀 전체에 경종을 울리는 등 문제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어지는 실전에서 대표팀이 제대로 된 내용과 결과를 잡고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을지의 여부가 중요해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벤투가 매번 실험하고 자기들이 원하는 어린 선수들 위주로 스쿼드를 짜라며 징징거리는 FC 코리아들에게 왜 자신이 그런 극단적인 실험 위주의 경기를 안했는지를 보여준 거라며 신나게 비꼬았다. 뭐 어린 선수들이 부진했고 빌드업이건 뭐건 고참들 들어오고 나서야 좀 안정된게 사실이긴 했다. 특히 그들의 제 1 타겟이었던 정우영은 FC 코리아가 그렇게 상위호환이라고 부르짖던 백승호보다 기회 창출, 수비 라인 보호, 볼 배급 및 수비 가담에서 몇 배는 나은 모습을 보이며 전부 입을 닫게 만들었다.[93]
별개로 이 경기 후 조지아는 덴마크와의 유로 2020 예선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점유율은 덴마크가 높았지만, 미드필더들의 기동력이나 압박은 조지아가 우위였다. 경기 후 덴마크 주장 에릭센이 손흥민처럼 경기가 끝나고 팀에 쓴소리를 하기도 했을 정도로 덴마크의 이날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한 술 더 떠서 체코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 처음으로 A매치에 참여한 코소보에게 패배하는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피파 랭킹으로 상대를 판단하는 게 얼마나 경솔한 일인지 두 팀이 제대로 보여준 셈.[94] [95] [96]
사실 선발 라인업이나 교체 투입된 선수들만 봐도 벤투가 실험 한 번 해보자는 의도로 내세운 라인업이었고[97] 심판진 역시 3번의 오프사이드 오심[98][99]을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판정의 질이 떨어졌다. 그냥 실험 한 번 했다 치고 넘어가기에는 나쁘지 않은 경기.
5.3. 투르크메니스탄전 (9월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2:0 승리
쾨페트다그 경기장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 ||
주심: 암마르 알제네이비 (아랍에미리트) | ||
중계방송사: | 캐스터: 배성재 | 해설: 장지현 | ||
0 : 2 | ||
투르크메니스탄 | 대한민국 | |
- | 13′ 나상호 82′ 정우영 | |
Man of the Match: 나상호 (대한민국) |
- 경기 직전
현 시점의 투르크메니스탄은 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에서 일본과 오만을 상대로 선전하는 등 이전보다 많이 강해지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아시안컵을 3전 전패로 마무리했다. 한국과는 아직은 전력 차이가 있는 상태이지만 원정인 데다가 아시아 축구가 점점 상향 평준화가 되고 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100] [101] 특히 투르크메니스탄이 유독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팀이라는 점도 신경 쓰이는 부분인데, 실제로 4년 전 월드컵 예선 당시 투르크메니스탄은 홈 경기에서만 무려 3승 1무 0패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그 강한 이란(!)조차 무승부에 그친 곳이 바로 이곳.[102] 물론 벤투 감독도 방심은 금물이라고 언급하며 한 경기 한 경기에 모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천명한 상태이다. 특히 이 경기를 앞두고 해외파 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이동 거리도 평소보다 짧은 만큼 풀전력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경기 직전 투르크메니스탄 감독의 인터뷰
- 경기 실황
대한민국 선발명단 4-4-2 감독: 파울루 벤투 | |||
GK 1. 김승규 | |||
RB 2. 이용 | CB 4. 김민재 | CB 19. 김영권 | LB 3. 김진수 56′ 84′ 14. 홍철 84′ |
RM 10. 이재성 | CM 5. 정우영 82′ | CM 6. 황인범 | LM 17. 나상호 13′ 65′ 22. 권창훈 65′ |
RW 16. 황의조 81′ 9. 김신욱 81′ | LW 7. 손흥민 | ||
LW 9. 오라즈사헤도프 | RW 18. 겔디예프 | ||
LM 11. 야그시예프 70′ 20. 막티모프 70′ | CM 10. 게보르키안 56′ 13. 구르바노프 56′ | CM 7. 아마노우 76′ 19. 두르드예프 76′ | RM 23. 아나굴리예브 |
LB 12. 아나오라조프 | CB 5. 일야소프 | CB 4. 사파로프 | RB 3. 소유노프 |
GK 1. 오라즈무하메도브 | |||
투르크메니스탄 선발명단 4-4-2 감독: 안테 미셰 |
후반에는 투르크메니스탄이 전방 압박을 시도하는 등 다소 적극적으로 나오는 바람에 위기가 여러 번 있었다. 그러나 이어진 대한민국의 수비진은 이 위기를 어찌저찌 막아낼 정도의 기량은 있었고, 골키퍼인 김승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역습 상황에서 직접 프리킥을 얻었고 정우영이 환상적인 인프런트 킥으로 그림같은 프리킥 득점을 기록했다.
- 경기 평가
선수 개개인으로 보자면 황인범과 황의조가 부진했다. 황인범은 부정확한 패스와 크로스를 남발하고 상대에게 볼을 뺏기는 등 국대 데뷔 이래 최악의 폼을 보여주었고, 황의조는 열심히 뛰기는 했으나 컨디션이 다소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주 포지션인 윙어보다 아래로 쳐져서 플레이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느라 장기인 슛이나 드리블 등 공격에서는 큰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했으나, 수비에서는 몇 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정우영의 프리킥 또한 얻어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확실히 대표팀의 에이스임을 보여주었다. 왼쪽의 김진수 역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104] 정우영은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우위를 점했으며, 이용의 크로스는 나쁘지 않았다. 김민재는 후반 이른 시간에 자신감이 엿보이는 돌파는 좋았으나 결국 역습의 빌미를 제공했고 잦은 패스 미스로 수비 불안의 주 원인이 되었다.[105]
경기 전 벤투 감독은 "상대보다 1골을 더 넣겠다."라고 한 만큼 승점 3점 확보에 중점을 둔 경기력이 나왔다. 실제로 정우영의 프리킥이 아니었다면 1:0으로 경기가 종료되었을 것이다. 전반전에 좋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추가 득점에 실패하고 상대의 반격에 흔들렸다는 점은 확실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지만, 어쨌든 목표인 승점 3점을 원정에서 확보했고 카타르로 향하는 여정을 승리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다만 벤투 감독의 교체 카드 활용은 여전히 아쉽다는 의견이 많다. 65분 권창훈의 투입은 일반적인 교체 타이밍이었지만 투입 후 후반전의 답답한 흐름을 변화시키기 못했고, 후반 81분에 투입된 김신욱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좀 더 빨리 투입하는 것이 좋지 않았냐는 의견도 있다. 후반 84분에 투입된 홍철도 마찬가지. 무엇보다도 최악의 폼을 보여줬던 황인범을 부상이 당했음에도 그대로 유지시켰다는 점은 벤투 감독의 교체 전술은 여전히 물음표가 많이 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경기가 답답하게 흘러갈 때는 결국 경기를 제일 못하는 선수를 먼저 빼서 변화를 꾀하는 게 우선인데 그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확실히 크다.
투르크메니스탄 입장에서 보자면 안방에서 2점이나 허용하며 완패한 것은 매우 뼈아픈 대목인데, 4년 전에 그 이란도 비기고 돌아갔던 안방 챔피언 투르크메니스탄이 홈에서 2실점이나 내주며 완패했다는 것은 정말 치명적이라고 볼 수 있다. 워낙 완벽한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서 투르크메니스탄 선수들이 어찌할 도리가 없었던 정우영의 프리킥 골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나상호의 슛은 그냥 투르크메니스탄 선수들이 대한민국 선수들을 얕보며 어설프게 걷어내다가 먹힌 거라 그 뼈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후반전에 한국의 전술이 잠시 꼬인 와중에 좋은 찬스를 잡았어도 선수들의 개인 기량 부족으로 모두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면서 아직은 갈 길이 멀었다는 걸 증명하기도 했다.
별개로 한국은 1985년 3월 2일에 있었던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 예선 첫 경기인 네팔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이래 치러진 9번의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그동안 펼쳐진 9경기에서 8승 1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아시아의 호랑이라는 별명이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님을 입증했다.
6. 10월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아시아 지역 2차예선 (10월 7~15일)
6.1. 소집 명단
2019년 10월 A매치 소집 명단 | ||||||
No. | 포지션 | 한글 표기 | 로마자 표기 | 소속 클럽 / 리그 | 비고 | |
12 | GK | 구성윤 | GU, Sung-Yun | 콘사도레 삿포로 | J1리그 | |
1 | 김승규 | KIM, Seung-Gyu | 울산 현대 | K리그1 | ||
21 | 조현우 | JO, Hyeon-Woo | 대구 FC | |||
20 | <colbgcolor=#cd313a> DF | 권경원 | Kwon, Kyung-Won | 전북 현대 모터스 | ||
15 | 김문환 | KIM, Moon-Hwan | 부산 아이파크 | K리그2 | ||
4 | 김민재 | KIM, Min-Jae | 베이징 궈안 | 중국 슈퍼 리그 | ||
19 | 김영권 | KIM, Young-Gwon | 감바 오사카 | J1리그 | ||
3 | 김진수 | KIM, Jin-Su | 전북 현대 모터스 | K리그1 | ||
23 | 박지수 | PARK, Ji-Soo |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 | 중국 슈퍼 리그 | ||
2 | 이용 | LEE, Yong | 전북 현대 모터스 | K리그1 | ||
19 | 이재익 | LEE, Jae-Ik | 알 라이얀 SC | 카타르 스타즈 리그 | [D] | |
14 | 홍철 | HONG, Chul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K리그1 | ||
22 | MF | 권창훈 | Kwon, Chang-Hoon | SC 프라이부르크 | 분데스리가 | |
17 | 나상호 | NA, Sang-Ho | FC 도쿄 | J1리그 | ||
8 | 남태희 | NAM, Tae-Hee | 알 사드 SC | 카타르 스타즈 리그 | ||
13 | 백승호 | PAIK, Seung-Ho | SV 다름슈타트 98 | 2. 분데스리가 | ||
7 | 손흥민 | SON, Heung-Min | 토트넘 핫스퍼 | 프리미어리그 | ||
6 | 이강인 | LEE, Kang-In | 발렌시아 CF | 라 리가 | ||
18 | 이동경 | LEE, Dong-Gyeong | 울산 현대 | K리그1 | ||
10 | 이재성 | LEE, Jae-Sung | 홀슈타인 킬 | 2. 분데스리가 | ||
5 | 정우영 | JUNG, Woo-Young | 알 사드 SC | 카타르 스타즈 리그 | ||
6 | 황인범 | HWANG, In-Beom | 밴쿠버 화이트캡스 FC | 메이저 리그 사커 | ||
11 | 황희찬 | HWANG, Hee-Chan | 레드불 잘츠부르크 |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 ||
9 | FW | 김신욱 | KIM, Shin-Wook | 상하이 선화 | 중국 슈퍼 리그 | |
16 | 황의조 | HWANG, Ui-Jo | FC 지롱댕 드 보르도 | 리그 1 | ||
감독 : 파울루 벤투 (Paulo Bento) |
IN | OUT | ||
이름 및 소속 | 포지션 | 이름 및 소속 | 포지션 |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 DF | 김태환/울산 현대 | DF |
이재익/알 라이얀 SC | MF | 김보경/울산 현대 | MF |
남태희/알 사드 SC |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 FW |
우선 골키퍼는 지난번과 동일한 김승규, 조현우, 구성윤을 선발하였다.
수비쪽에서는 기존의 주축들인 김영권, 김민재, 이용, 홍철, 김진수, 권경원, 박지수 등이 그대로 선발되었고, 김문환의 복귀와 이재익의 새 선발이 눈에 띈다.
미드필더진에서는 손흥민, 이강인, 권창훈, 황희찬, 이재성, 백승호와 같은 유럽파는 그대로 선발되었고, 그 밖에 정우영과 황인범, 나상호도 그대로 중용되었다. 지난번에 처음 뽑은 이동경은 예상 외로 그대로 선발되었고, 가장 눈에 띄는건 역시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리던 남태희로 10개월여만에 복귀하였다.
공격진에서는 이정협은 빠지고 김신욱과 황의조가 그대로 선발되었다.
전술에서 큰 변화는 없어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 벤투호의 빌드업 축구를 구사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남태희의 복귀로 인해 벤투호가 기존에 가장 잘 쓰던 4-2-3-1 전술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주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유럽에서 최고의 폼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과 황희찬이 투톱으로의 영향력이 강하다는 점은 원톱 전술이 제대로 먹힐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 상황이기도 하다. 결국 여러 선수들의 현재 폼과 벤투호만의 전술을 어떻게 맞춰 나갈지가 이번 대표팀에서의 주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위의 4-2-3-1 전술의 사용과 맞물려서 홀딩 미드필더의 부족도 거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드필더진 선발은 거의 대부분 공격쪽에 치중되어 있다. 선발 선수 중 이른바 홀딩 미드필더를 할 만한 선수가 정우영, 황인범, 백승호 셋 밖에 없는데 이 중 소속팀에서 전문적으로 홀딩 미드필더를 담당하는건 정우영과 백승호 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로 인해 4-2-3-1에서 가장 중요한 홀딩 미드필더 자원이 상당히 적은 관계로 4-2-3-1을 쓰더라도 기존의 미드필더진에서 그대로 사용하거나 혹은 이번에 많이 뽑아간 수비수를 올려쓸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권경원 같은 경우 수비형 미드필더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
6.2. 스리랑카전 (10월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8:0 승리
화성종합경기타운 (대한민국, 화성) | ||
주심: 하산 아크라미 (이란) | ||
중계방송사: | 캐스터: 김정근 | 해설: 안정환, 서형욱 | ||
8 : 0 | ||
대한민국 | 스리랑카 | |
10′, 45+5′ (PK) 손흥민 17′, 30′, 54′, 64′ 김신욱 20′ 황희찬 76′ 권창훈 | - | |
Man of the Match: 김신욱 (대한민국) |
- 경기 직전
벤투호의 황태자로 군림했던 남태희가 복귀함에 따라 오랜만에 4-2-3-1 전술을 쓸 가능성도 높아졌다. 어쩌면 벤투호의 새로운 전술로 자리잡은 2톱을 대신해 4-2-3-1을 다시금 가동할 수 있는 경기이기도 하다. 다만 전문 홀딩 미드필더가 정우영 말고는 전무한 수준으로 부족한 만큼 4-2-3-1이 주 전술이 되기보다는 약팀을 상대로 사용할 수 있는 부전술이 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아무래도 약팀을 상대로 수비력를 테스트하기보다는 공격력을 테스트하는 것이 더 어울리니 말이다. 따라서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초반에 사용된 4-1-4-1 형태로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 명 배치하거나 다이아몬드 4-4-2(4-1-3-2) 형태로 나올 가능성도 높다. 투톱 조합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그 동안 손흥민 - 황의조 조합이 베스트로 여겨졌으나 투톱 위치에서 황희찬이 폼이 매우 좋은 상황이라 황의조 - 황희찬 조합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양 팀의 객관적인 전력 차이가 매우 큰 만큼 한국이 스리랑카를 상대로 몇 골이나 뽑아낼 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리랑카는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10월 5일에 피파랭킹 158위 말레이시아와 평가전을 가졌는데, 말레이시아의 홈 경기임을 감안해도 0:6이라는 꽤 큰 점수 차이로 패배했다. 참고로 한국 대표팀의 최다 점수 차이 승리 기록은 2003년 9월 29일에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04 AFC 아시안컵 중국 예선전의 16:0 승리였고, 월드컵 예선으로만 한정하면 1989년 5월 25일에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 아시아 지역 1차 예선전의 9:0 승리였다. 공교롭게도 이 두 경기의 상대팀은 모두 네팔이다. 또한 스리랑카 대표팀의 역대 최다 점수 차이 패배는 1964년 1월 12일 콜롬보에서 열린 동독전의 1:12 패배인데, 이번에 이 기록들이 깨질 수 있을지도 한 번 지켜볼 만한 부분이다. 그럴 리는 없지만 한국이 혹시라도 조 2위로 떨어질 경우 다른 조 2위와 승점, 골득실 우위에 설 필요가 있기 때문에 다득점 승리도 중요해질 수 있다.
- 경기 실황
대한민국 선발명단 4-3-3 감독: 파울루 벤투 | |||||||
GK 21. 조현우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RB 15. 김문환 | CB 20. 권경원 | CB 4. 김민재 68′ 23. 박지수 68′ | LB 14. 홍철 | }}} | ||
CM 6. 이강인 | CM 8. 남태희 75′ 18. 이동경 75′ | CM 13. 백승호 | |||||
RW 7. 손흥민 62′ 10′, 45+5′ 22. 권창훈 62′ 76′ | CF 9. 김신욱 17′, 30′, 54′, 64′ | LW 11. 황희찬 20′ | |||||
스리랑카 - 감독: 모하메드 니잠 파키르 알리 |
- 경기 평가
더불어 손흥민이 국대에서의 페널티킥 실축 징크스를 깬 경기이기도 하다. 주전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투입되지 않았고 손흥민도 이른 시간에 교체되며 북한전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김민재와 남태희까지 벤투호 핵심 멤버들 대부분 벤치를 지키거나 일찍 교체되면서 실험과 북한전 대비 모두 행할 수 있었다. 이날은 정도의 차이만 있다 뿐이지 모든 선수들이 실수 없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반면 대패를 당한 스리랑카도 대한민국에서 황의조가 나오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8점차 패배라고 하더라도 제법 선전하였다. 마치 1954 FIFA 월드컵 스위스 당시 헝가리전에서 대한민국이 이렇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두들겨 맞고 또 맞았지만 투혼을 보여주었고, 밀려 쓰러지고 뒹굴고 근육 경련이 일어나는 와중에도 포기하지 않고 뛰었다. 비록 대한민국 선수들이 찬스를 많이 날려먹은 감도 있지만 스리랑카 선수들의 투혼이 없었다면 15:0, 아니 30:0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유효 슈팅은 16개였으며, 골을 제외한 5개는 골키퍼의 세이브로 막아내고[108] 나머지는 수비수들이 온몸을 던져 막아냈다. 스리랑카 입장에서는 한국을 한 자릿수 점수차로 막아낸 것이 용한 일이었다.
그러나 산마리노를 아마추어 팀이라고 비난하던 토마스 뮐러의 기분이 이런 것이었는지 아주 조금이나마 이해가 될 정도로[109] 스리랑카 선수들의 경기 매너는 그야말로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였다. 기본적인 신체 능력이 딸리니 은근슬쩍 반칙으로 한국 선수들을 몰아붙였으며, 심판이 대놓고 봐주니 반칙 수준도 아예 격투기 수준으로 올려버렸다. 페널티 라인에서 손흥민의 뒷통수를 가격해 넘어뜨렸는데도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고, 넘어진 백승호의 가슴팍을 발로 찬 게 카메라에 명백히 잡혔음에도 불구하고 퇴장은 커녕 경고조차 받지 않았다.[110] 스리랑카가 경기 종료까지 받은 경고는 단 2장이었고, 이 때문이었는지 스리랑카의 선수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비매너를 저질렀다. 이러한 바탕에는 질 낮은 심판의 판정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아예 스리랑카에게 돈을 받은 게 아닌가 하는 수준으로 대놓고 오심을 저질렀으며, 스리랑카 선수들이 크고 작은 반칙을 대놓고 계속 저질러도 아무런 재제를 하지 않았다.[111]
이 경기에서 오심으로 날려먹은 페널티킥 개수만 해도 3개였고,[112] 심지어는 교체되어 주장 완장을 넘기고 나가는 손흥민에게 시간 지연을 이유로 경고를 줬다. 벤투 감독도 이를 보고 어이없어서 항의를 할 정도. 벤투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도 이 점에 불만을 드러내며 강력히 항의했다.[113]
이날 한국은 마찬가지로 각 조의 5시드 팀들과 경기를 가진 다른 톱시드 팀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큰 점수 차이로 승리한 편인데, 이란이 캄보디아를 14:0으로 대파한 것을 제외하면 다들 한국보다 득점이 적었다. 각각 일본이 몽골을 6:0으로, 중국이 괌을 7:0으로 이겨서 그나마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호주와 아랍에미리트는 각각 네팔과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5-0으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싱가포르를 상대로 3-0으로, 카타르는 방글라데시를 상대로 2-0으로 각각 승리해서 각 팀 간의 전력 차이에 비하면 골이 많이 들어간 편은 아니었다.
6.3. 북한전 (10월 15일, 북한 평양): 경기 무효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아시아 2차예선 H조 4차전 2019년 10월 15일 17:30 (UTC+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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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 0 | ||
북한 | 대한민국 | |
북한의 기권으로 경기 기록 무효[114] |
- 경기 직전
2009년에 있었던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북한은 한국과의 평양 경기를 기피해 홈 경기를 포기, 중국 상하이에서 제3국 중립경기로 대신한 바 있다.[115] 이때 북한은 한국의 홈경기도 중립국에서 하자고 억지를 부렸으나 대한축구협회에서는 당연히 무시했고 결국 서울에서 얌전히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2019년 8월 2일 대한축구협회가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국제 대회 최초로 평양 원정경기 개최가 확정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도 막상 북한 측에서 평양 개최에 대한 확답을 보내오지 않아 평양 개최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만약 북한이 평양 개최에 응하지 않는다면 한국이 FIFA에 몰수승을 요구할 수도 있지만, 그럴 일은 희박하고 정 안되면 결국 중립구장에서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9월 23일, 북한축구협회와 AFC가 미팅을 가졌고 여기서 북한이 평양에서 경기를 가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힘에 따라 평소대로 평양 원정 경기를 진행하게 됐다.#
북한은 저번 2019 AFC 아시안컵에서 참가 팀 전체 중에서도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유독 한국과 붙을 때는 심판들도 북한 쪽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자기들도 뒷감당은 생각안하고 욕설과 폭행까지 하며 악바리처럼 달려들었기 때문에 쉽지 않은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북한은 김일성경기장 버프로 2010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를 1:0으로, 2014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일본을 1:0으로 잡은 적도 있으므로 한국도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더구나 김일성경기장의 잔디가 인조잔디라는 점도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한국 대표팀은 인조잔디에 특화된 축구화를 따로 마련했을 정도로 평양 원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116]
북한은 14년 동안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북한이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패배한 것은 지난 2005년 3월 30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있었던 이란과의 2006 FIFA 월드컵 독일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3차전 경기로 북한이 0 : 2로 패배했다. 후반 40분 쯤 북한 선수가 페널티라인에서 이란 선수의 발에 걸려 넘어졌는데, 당시 경기를 관장하던 시리아인 주심이 이것을 못 보고 경기를 속개하는 바람에 화가 난 북한 관중들이 빈병 등의 쓰레기를 경기장에 투척하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고 급기야 항의하던 북한 선수 중 한 명이 퇴장당하자 이것이 관중들을 더욱 자극해 의자까지 던지며 매우 심한 난동이 벌어져서 북한 축협이 징계를 받아 남은 홈 경기 중 하나였던 일본전을 제3국인 태국에서 무관중 경기로 치르는 중징계를 받았던 바 있다. 그 이후 양각도경기장 등 다른 곳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종종 패배하는 일이 있었지만 김일성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무패 행진을 달렸다.
한편 2019년 10월 15일 기사에 따르면 당시 이란 감독이었던 브란코 이반코비치는 영국 아이뉴스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당시 "이란 축구 대표팀은 목숨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다. 2006 FIFA 월드컵 독일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3차전 경기가 끝난 뒤 숙소로 복귀하기 위해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불가능했다. 위험한 상황이었다."라며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을 이긴 후 아찔함을 돌이켰다고 하고, "당시 북한 관중들이 2006 FIFA 월드컵 독일 예선에서 탈락하자 거의 폭동 분위기였다. 이란 축구 대표팀은 독일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한 북한 관중들이 던지는 물건에 맞지 않기 위해 머리를 숙이고 빠져나가야 했다."라고 14년 전 평양 분위기를 전했다고 한다.
경기시간이 프라임 시간대가 아닌 오후 5시 30분이라는 것이 아쉬운 점. 북한은 자국에서 펼치는 주요 국제경기들을 매번 이 시간대에 치르는 편이다. 당장 예선 첫 경기 레바논전도 그렇고, 위에 언급된 2018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주요 경기들도 다 5시 30분에 치러졌다.
주장 손흥민은 소집 이후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먹고 싶거나 보고 싶은게 있냐는 질문에 "우리는 놀러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자들의 잘못된 질문을 지적하면서 "스리랑카전을 걱정하는 것이 먼저."라고 언급하며 진지한 태도로 임했다.1분 50초 경부터
스리랑카전 로테이션으로 선발 라인업이 대충 잡히는데 김승규 골키퍼를 시작으로 수비진은 홍철, 김영권, 김민재, 이용이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4-2-3-1이냐 4-1-3-2 혹은 4-3-3이냐에 따라서 갈리기는 하지만 북한전에 전력으로 나서야 이후 일정이 편해지기 때문에 일단은 합을 많이 맞춰보고 이란, 호주 등을 상대로 성과를 거둔 4-1-3-2 즉, 다이아몬드 4-4-2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수비형 미드필더에 정우영, 투톱에 황의조, 손흥민,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남태희, 중앙 미드필더 두 명은 이재성과 황인범 조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경기 양상에 따라서는 이재성까지 높게 올리고 4-3-3 형태로 변환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황인범을 내리고 손흥민과 이재성이 윙어가 되는 4-2-3-1 역시 가능한 라인업. 한편 북한의 라인업은 한국 축구팬들에게 생소한데 한준희, 장지현의 원투펀치에서 두 해설위원은 모두 북한이 4-4-2를 들고 나올 것을 예상하고 한광성 등 빠른 스피드를 가진 선수를 중심으로 하는 역습을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경기 당일 이용과 이재익의 명단 제외가 오피셜로 뜨면서 포백의 오른쪽은 김문환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용의 명단 제외 사유는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 느껴져서 선수 보호차원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FIFA에서 주관하는 중요도가 높은 경기이고 양국 간의 특수성 때문에 더 주목을 끌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까지 전세기 편을 이용해서 직접 해당 경기를 관전하기로 하는 등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기사 남자 대표팀이 29년만에 북한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경기 전부터 상당한 잡음을 빚고 있다. 이에 영국 BBC에서는 원정 팬도, 생중계도, 외국 미디어도 없는 세계에서 제일 이상한 더비라고 보도했다.
- 생중계 관련
들리는 말에 의하면 북한 측에서 중계료를 지나치게 세게 불러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한다.# 북한이 다른 2차예선 중계권료보다 많은 150만달러(17억8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이루어지는 A매치 중계권료가 통상 10억 내외 임을 감안하면 정상적인 가격은 아니다. 그리고 10월 11일에 MBC는 결국 평양 현장 중계 포기를 선언했다.# 11일에 방송사 에이전트가 평양에 가서 최후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만약 중계가 되면 국제 신호로 스튜디오에서 중계를 할 것이고 되지 않는다면 그냥 뉴스에만 영상이 잡히고 결과만 알 수 있을 것이다.
결국 KBS측에서 중계가 무산되었다고 밝혔다. 대신 보편적 시청권을 위해 경기 영상 확보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냈다.기사 취재진 방북도 허락되지 않은 상황이라 조선중앙TV의 녹화중계 또는 영상제공이 없을 경우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촬영한 자료만 볼 수 있게 된다. 그나마 북한 측에서 경기 영상 DVD를 대표팀 출발 전에 한국 측에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오면서 사후 녹화 중계는 가능하게 되었다. 게다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전세기 편을 이용해서 이 경기를 참관하기로 했기 때문에 북한 측이 약속을 이행할 가능성은 커보인다. 기사
이번 중계권 논란을 박문성이 잘 정리했다.#
경기 당일 북한 측에서 경기 DVD 영상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통해 우리나라로 제공하겠다고 확정지어서 녹화중계는 가능하게 되었다.# 대표팀 편으로 경기영상을 가져와 녹화방송을 편성하게 된다고 한다. 박문성은 이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문자중계를 기반으로 ‘상상중계’를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대한축구협회가 경기 직전인 15일 오후 4시에 전한 내용에 따르면, 현지 인터넷 상황마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선발대가 오후 1시 30분쯤 경기장에 도착해 파악한 내용이라고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오후 4시 30분 추가 알림을 통해 “경기 득점 상황 및 사진 등은 현장에서 노력은 해보겠지만 인터넷 등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대한 노력해 보도록 하겠다. 가능하다면 전, 후반 종료 후 보낼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만 메신저는 불가능하고 메일 전송도 쉽지 않은 상황이니 참고 바란다”라고 덧붙였다고 한다.해당 기사
10월 17일, 새벽에 대표팀이 귀국함에 따라 오후 5시에 MBC에서 김정근 아나운서,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이 녹화본을 바탕으로 실시간 중계가 예정되어 있으나 2022년 현재도 소식이 없다,. 다만, 밑에 대체 편성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보면 대표팀이 북한 측으로 부터 받아온 영상을 점검 하면서 중계가 가능한 영상인지 사전 검토 후에 중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을 뜨면서 제공받은 영상이 SD급 영상이라 HD 화면으로 재생할 경우 보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좌우대칭도 안 맞고 화질구지가 날아다니는 수준의 깍두기 현상(영상 깨짐)이 계속해서 나왔다고 한다. # 이러한 이유 때문에 방송용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어 중계가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
KBS 사장 말에 따르면 4대 3의 비율로 SD급 화질의 영상[118]을 제공받았지만 사실 MBC와 마찬가지로 오후 5시에 녹화중계 편성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취소되고 대신 뉴스 영상으로만 제공된다고 밝혔다. 즉 중계권료 17억원을 내고 제공받은 영상을 뉴스 영상으로 제공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 방북 관련
북한 방문의 경우, 미리 주한중국대사관에서 2차관광/통과비자를 신청해서 발급받은 후[119], 전 구간 중국국제항공 항공편에 탑승하여 13일 베이징을 경유해(중국 입국 후, 다음날 주중북한대사관에서 비자를 신청한다.) 경기 바로 전날인 14일에 평양으로 들어가기로 결정되었다.#. 경기 후에는 감독 등 코치진과 K리그팀 소속 선수들을 제외한 해외파 선수들이 다시 베이징으로 이동해서 국내 선수들은 한국으로 귀국, 해외 선수들은 베이징에서 바로 현지로 이동하게 되었다. 중국 리그에서 뛰는 김민재, 김신욱, 박지수 3인은 북경에 입국 시 아예 중국 세관까지 통과하고 김민재는 북경 소재 집으로 귀가, 나머지 2인은 중국 국내선 항공편으로 갈아타서 소속팀으로 갈 것이며 일본 J리그 선수인 김영권, 나상호, 구성윤은 중국국제항공 일본 노선으로 갈아탄다. 예외로 손흥민은 한국으로 귀국했다가 영국행 비행기를 탄다고 한다.
북한은 응원단, 취재진, 현장 생중계를 진행할 인원 뿐만 아니라 대표팀의 지원 스태프들의 방북까지도 꺼리고 있다고 한다. 한국인들의 대거 방북이 부담스럽다는 모양이다. 이에 따라 국내 생중계도 불가능할 전망이다. 만약 이 경기가 생중계되지 않는다면, 월드컵 예선전이 국내에 생중계되지 않는 것은 1985년 3월 네팔전 이후 무려 34년 만의 일, A매치 전체로 확대해봐도 소위 오만 쇼크로 잘 알려진 2003년 10월에 오만 무스카트에서 있었던 아시안컵 예선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기사에 따르면 당시 1985년 3월 네팔전의 경우에는 네팔 측의 기술적인 문제와 현지 사정으로 TV 중계를 비롯한 위성 송출 여건 등이 되지 않았던 게 주된 이유였다고 한다. 물론 해외축구 중계처럼 현장 생중계가 아닌 옵튜브 방식에 위성으로 중계 화면을 보낸뒤 스튜디오에서 캐스터와 해설위원이 중계할 수도 있다. 문제는 이것조차도 북한이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도 없어서 기약이 없다. 일단 중계를 하게 된다면 지상파 방송 3사가 모두 한다고 밝혔지만, 중계 자체가 물건너간 지금은 의미없는 일.
- 기타
방송 인프라 후진국들이야 당연히 생중계를 제대로 하지 못하니 FIFA에서도 송출 전파는 그대로 두고 생중계를 하지 않는 것은 건드리지 않되 나중에 녹화방송은 무조건 하라는 것으로 기준을 맞춰두고 있지만, 이것은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국가들 한정이고 북한은 최소한 자신들이 대내외적으로 선전하는 수도 평양에 한해서는 그런 일은 없다. 그러므로 HD 생중계가 가능하다.
여러모로 말이 많을것으로 예상되었고 실제로도 그랬던 경기이지만, 그나마 3차 예선, 그러니까 최종 예선은 AFC 직접 관할에 들어가므로 만약 북한이 상위 예선에 진출하더라도 이런 일을 다시 저지를 수 없다는 것을 그나마 위안으로 삼아야 한다.
이미 레바논이 한국보다 먼저 평양 원정 선발 본보기가 되었고, 지금 한국과 잡음이 나는 문제는 레바논이 먼저 겪었으나 관심이 그다지 없어서 묻혔었다.기사 레바논의 경우 자국 언론도 못가고 오직 선수단만 평양에 갔다왔으며 중계도 없이 경기 끝나고 스코어만 바로 올라왔다. 그리고 경기영상은 나중에 북한 축협 유튜브에 올라왔다. # 이 때 북한은 징계를 받지 않았고 일부는 이 사실을 예로 들며 한국 정부가 이 문제에 개입하지 않은 것을 정당화하는데, 레바논의 경우는 북한의 몰지각함을 입증하는 경우지 한국의 경우를 정당화하는 건 아니다. 뭣보다 축구업계에서의 위치라던가 레바논과 한국이 북한과의 관계에 쏟은 노력의 차이는 수준이 다르다.
그 일부에서는 이미 북한이 평양 홈경기 개최를 선언한 이상 한국, 레바논,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는 제3국 개최를 요구할 권리가 없다. 1차예선때 마카오는 1차전 마카오 홈경기를 이기고 2차전 스리랑카 원정을 가려고 했다가 스리랑카 테러로 마카오가 지레 겁을 먹고 제3국 개최를 요구했다. 그러나 스리랑카는 홈경기 개최 이상무라고 얘기했고 마카오는 그래도 가기싫다고 거부했다가 결국 AFC한테 0-3 몰수패를 당하고 2차예선 진출권을 넘겨줬다. 이렇듯 1, 2차예선은 홈팀 권리를 최대한 존중하는게 AFC 규정이라고는 한다지만 그 규정은 국제사회에서 비상식적이고 몰상식적인 일을 저질렀을 때도 옹호하는 규정은 아니며, 사정이 되는데도 안하고 악질적인 억지를 부리는 행동 역시 AFC 규정에 저촉되는 행동이다.
또한 옹호하는 측에서는 만약 저 제3국 개최 요구를 AFC가 받아들인다고 쳐도, 2020년 6월 한국-북한의 한국 홈경기에서 북한이 제3국 개최 요구를 하면서 뭐라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기도 하나 이 경우에는 남아공 월드컵 예선 때처럼 기각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AFC에서의 영향력도 영향력이지만 2차전까지는 홈 팀 관할이니까.
그런고로 차후 월드컵, 아시안컵 예선에 분쟁관계이자 휴전중인 한국-북한을 서로 떼어놓고[121] 붙이지 말자는 의견도 있으나, 현재로써는 AFC 관할에서 그런 일은 없다.
이러한 북한의 비상식적인 행태에 불만을 가진 일부 네티즌들이 "우리도 홈 경기때 북한에게 똑같이 해주자!"는 말로 불만을 표하는 등 아무래도 논란이 쉽게 가라앉기는 힘들 것 같다. 게다가 2년 전 여자 대표팀의 아시안컵 예선전에는 5박 6일 일정으로 취재진이 선수단과 동행했던 전례가 있었고, 이 경기 이후 2019년 10월 20일 평양에서 개막하는 아시아 주니어 역도 선수권 대회에서도 북한 측에서 초청장을 발급해서 2명의 취재진이 선수단과 동행하기로 하는 등 기사 1/기사 2 이미 북한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에 한국 측 취재진이 방북했던 전례가 있고 또 이번 사태가 유독 심하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선별적인 한국 취재진 방북 승인은 상식적인 선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조치인 것이 틀림없는 사실이다. 취재진을 대신해 대표팀 스태프 두 명에게 임시로 기자 지위를 부여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벤투 감독은 흔들리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않고 "상황과 관계없이 무조건 승점 3점을 챙겨오겠다. 평양 원정이 무섭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있다면, 대체 발탁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 선수는 데리고 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프로의 본분을 상기시켰다. 선수들 역시 대북제재 탓에 전자기기 휴대가 불가능한 것에 대해서 오히려 선수들끼리 더 대화할 시간이 늘었다며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등 분위기도 좋은 편이다.
- 경기 실황
대한민국 선발명단 4-3-3 감독: 파울루 벤투 | ||||||
GK 1. 김승규 | ||||||
RB 15. 김문환 | CB 4. 김민재 62′ | CB 19. 김영권 55′ | LB 3. 김진수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CM 10. 이재성 | CM 5. 정우영 | CM 6. 황인범 65′ 22. 권창훈 65′ | |||
RW 17. 나상호 46′ 11. 황희찬 46′ | CF 16. 황의조 79′ 9. 김신욱 79′ | LW 7. 손흥민 | }}} | |||
LW 11. 정일관 | RW 7. 한광성 | |||||
LM 9. 박광룡 90′ 14. 김영일 90′ | CM 15. 리은철 46′ | CM 13. 심현진 81′ 10. 김금철 81′ | RM 3. 장국철 | |||
LB 12. 리영직 30′ | CB 6. 김철범 | CB 18. 리영철 | RB 16. 박명성 | |||
GK 1. 안대성 | ||||||
북한 선발명단 4-4-2 감독: 윤정수 |
당초 북측에서 4만명 정도의 관중을 예상한다고 밝혔으나 경기 전 경기장이 텅 비었다는 오피셜이 날아오고 그대로 경기가 시작되며 무관중 경기가 되었다. 무관중 경기는 몰수패 다음가는 중징계임에도 북한측이 이를 자청한 것과 태극기와 애국가는 이미 북한에서 여럿 등장한 걸로 미뤄보면 패배의 여파, 2006 FIFA 월드컵 독일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3차전때처럼 징계를 받는 것 등이 두려워서 그런 듯 하다. 결국 양 팀의 관중 없이 인판티노 피파 회장과 각국 외교관 등 20명의 소수 인원만 경기를 관람했다.[122] 그리고 무관중경기를 한 진짜 이유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그렇게 해야 자기 마음대로 심판을 설득하든 반칙을 저지르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이날 경기에서 북한 선수들은 대한민국 선수들을 상대로 옐로카드 수준의 몸싸움을 남발했다.
예상과 달리 남태희 대신 황인범이 선발로 나와서 4-1-4-1 형태로 나섰는데 투르크메니스탄 전부터 이 전형을 미는 것으로 보아 강팀 상대로는 플랜 A를 다이아몬드 4-4-2로 잡고 약팀을 상대로는 공격형 미드필더 두명이 상대 수비라인과 미드진 사이에 들어가는 4-1-4-1 컨셉을 플랜 A로 잡은 듯 하다.
전반 25분 양팀 선수들간에 한차례 충돌이 있었다고 소식이 들어왔다. 또한 경기감독관이 안전요원을 대기시켰다고 한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 대표팀의 나상호가 황희찬과 교체되었다. 그 직후 북한의 리은철이 경고를 받았다.
후반 10분 한국 대표팀의 김영권이, 이어서 17분에 김민재가 경고를 받았다. 후반 20분 황인범이 권창훈과 교체아웃되었다. 후반 34분 황의조가 김신욱과 교체되었다. 북한도 후반 36분에 중앙 미드필더인 심현진을 빼고 김금철을 투입하였으며, 후반 추가시간에 왼쪽 측면 미드필더인 박광룡 대신 김영일이 들어갔다. 그러나 양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는 0 : 0으로 종료되었다. 북한 입장에서 보면 대성공이었다. 비록 아시아이지만 세계 유수의 강국들과 무승부 이상의 전적을 내기도 하는 대한민국이 오세아니아급 축구실력을 가진 북한에게는 상당히 무리였기 때문이다.
- 경기 평가
하지만 이틀 후 축구협회는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출입기자들을 모아 조선중앙 TV에서 편집한 북한전 영상을 상영하는 방법을 택했고, 녹화 영상이 저화질으로나마 공개되자 언론은 벤투호가 딱히 좋은 경기를 펼친 것은 아니며 무기력한 경기, 예상보다 훨씬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SD화질 경기 영상은 깍두기 현상(영상 깨짐)이 계속해서 나왔다고 하며, 경기를 보는데 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하고, 중요 장면은 리플레이 화면이 나오기도 했으며, 무관중 경기라 관중들의 소음이 없어, 선수들의 목소리도 그대로 영상에 담겼다고 한다. 기사 1/기사 2 경기가 거칠었던 것은 사실이며, 망설임 없이 태클을 했고, 경합 과정에서는 발을 높이 들었고, 자연스럽게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양 팀 선수들의 충돌 이유도 공개됐는데, 전반 초반 나상호가 볼 경합 상황에서 북한 박명성을 강하게 밀었다. 그러자 북한 선수들이 몰려들어 격한 반응을 쏟아냈고, 주심이 말리려 했지만, 북한의 리용철은 정우영을 강하게 밀쳤다. 주심은 간신히 양 팀 선수들을 진정시킨 뒤, 양 팀의 주장 손흥민과 정일관을 불러 주의를 줬다고 한다.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황인범도 북한 선수에게 얼굴을 맞았다고 한다. 하지만 편집된 북한전 영상에서는 황인범이 가격당하는 장면이 담겨 있지 않았다고 한다. 전반전 경기력은 북한이 한국보다 확실히 좋았고, 한국 수비의 후방을 공략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벤투호는 전반 30분이 지난 뒤에야 서서히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북한의 밀집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북한의 선반칙 후역습이라는 괴상한 전술이 대한민국에게 먹혔던 것이다.
전반 44분에는 북한 공격수 정일관에게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김승규의 선방으로 한숨을 돌렸다. 기본적으로 북한팀의 강한 압박에 전반에 상당히 고전했으며, 유효슈팅은 하나에 불과했고, 후반전 들어서도 한국은 박광룡에게 결정적인 위기를 내줬지만 간신히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후반전에 경기력이 나아진 것은 분명했다고 한다. 후반 24분에는 황희찬의 헤더 슈팅 이후 김문환이 재차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한국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북한의 빈틈을 노렸지만,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으며, 조금 나아졌지만 그래도 득점을 못한 것은 기대이하였다는 것이다. 북한팀이 홈에서 거친 플레이를 하기는 했지만, 돌아온 선수들의 말처럼 전쟁까지는 아니었다는 평가도 있다[123]. 어쨌든 북한의 전력이 한 수 아래임을 볼 때 벤투호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부담이 컸던 평양 원정에서 승점 1점을 가져온 것은 분명히 소득이고 힘든 환경에서 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벤투호에게 격려도 보내야겠지만, 영상을 통해 확인한 경기력은 여러 이유를 감안하더라도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
KFA TV 유튜브 계정으로 6분 49초짜리 하이라이트 영상이 올라왔는데 역시나 북한은 슈팅 찬스가 날 때마다 태클을 걸어 기회를 대부분 무산시켰다. 그러다보니 김승규 이외에는 활약이 힘들었다.
경기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벤투 감독은 인터뷰에서 “주심이 경기를 자주 끊으면서 중단된 시간이 많아 평상시 경기와 다르게 전개됐다. 아쉽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현재 조 1위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조 1위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기사 그러나 믹스트존에는 기자들이 아무도 없어서 벤투 감독이 짤막한 소감만을 남긴 채 인터뷰가 끝났다고 한다.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일단 승점을 1점이라도 확보한 점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당장 아시아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도 10년 전 이 곳 김일성경기장에서 문인국의 결승골 한 방에 무너져 0 : 1 충격패를 당해 당시 대표팀 감독이던 나세르 알 조하르 감독이 중도해임 되는 대참사를 겪은 바 있다. 또 일본도 8년 전 이곳에서 박남철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 : 1로 패해 당시 감독 알베르토 자케로니가 있는 욕 없는 욕 다 들어먹었다. 불과 3년 전엔 우즈베키스탄도 여기서 전반에만 4골이나 허용하며 2 : 4로 완패해 당시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감독이었던 미르잘랄 카시모프 감독이 경질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만큼 평양 원정은 다른 아시아 강호들에게도 어렵고 부담스러운 경기이며 이런 경기에서 패배하지 않았다는 건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이다. 다만 승리했다면 북한을 승점 3점 차로 따돌릴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이다. 이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친 탓에 한국과 북한은 여전히 승점 7점으로 동률을 유지했으며 골 득실에서 7골 더 앞선 한국이 1위이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 6월에 열리는 홈 2연전에서 반드시 북한과 레바논을 꺾고 격차를 벌려둘 필요가 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경기가 끝난 후 15일(현지 시간) 피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북한 인터뷰에서 역사적인 경기인 만큼 관중석이 가득 찰 것으로 기대했는데, 경기장에 관중들이 한명도 없어 실망스럽고 놀랐다고 하며 경기 생중계와 비자 발급 문제, 외국 기자들의 접근 등에 관한 여러 이슈를 알고 놀랐다며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명백히 가장 중요한 가치" 라며 이러한 무관중 · 무중계 사태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고 한다. 또한 인판티노 회장은 "세상을 한순간에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은 순진한 것" 이라면서도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을 북한축구협회에 제기했으며 축구가 북한과 세계 다른 나라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기사 이 인터뷰 이후 피파의 규정을 새로 개선해야 한다는 말과 인판티노 회장을 비판하는 의견이 계속 나오고 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해외 여러 언론이 북한전에 대해서 보도했는데, 하나같이 북한의 조치에 대해서 이해하기 힘들고 의문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2019년 10월 16일 베트남 언론들은 "평양에 어떤 미디어 활동도 없다. 유일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대한축구협회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메시지"라고 알렸고, 영국에서도 남북전을 주목했으며, 라이브 중계를 하던 매체 풋볼런던은 "비도 없고 잔잔한 바람이 불었다. 날씨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북한은 관중과 미디어 없는 경기를 했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으며 기사, 북한의 무중계, 무관중 경기 운영에 심지어는 중국 언론도 의아하다는 반응을 전했고,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폭스 스포츠의 호주판은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더비? 남북한이 기이한 월드컵 예선전을 치렀다.고 보도했고, 일본 매체 풋볼채널은 괴상한 경기, 경기 상황도 릴레이로 전달이라는 기사에서 "FIFA 주관 대회에서 이례적으로 중계 없는 경기가 나왔다. 한국은 선수, 스태프를 제외하고 현장 생중계를 진행할 관계자, 기자, 축구 팬들 모두 북한에 가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은 중국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고 경기는 의논이 있었지만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괴상한 경기였다."라고 평가했고,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참석했음에도 경기 생중계는 물론, 관중 입장도 금지됐다"고 보도했으며 같은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평양에서 남북은 유령 경기를 펼쳐야 했다. 실시간 중계마저 없다. 경기 DVD 영상이 한국에 제대로 전달될지도 미지수"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기사
평양 원정에 동행한 대한축구협회 홍보마케팅실 김민수 대리와 선수단장으로 평양을 다녀온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16 - 17일에 가진 인터뷰 기사 1/기사 2/기사 3, 인터뷰 영상에 따르면 양팀 경고가 4차례나 나왔을 정도로 격한 분위기였고, 선수들간 충돌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는 경기 내용도 거칠었다. 북한이 굉장히 격하게 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은 이게 축구인지 모르겠다는 정도로 강한 몸싸움이 있었다고 한다. 기자가 1박 2일간 어떻게 지냈는지 묻자 호텔 안에만 있었다며 보위부가 호텔 앞에 쫙 깔려 있었다. 호텔 밖으로 단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 산책도 할 수 없다.며 철저히 호텔 안에 갇혀 지냈다고 했다.
대표팀 선수들도 "도착했을 때는 밤이라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돌아오는 날 창밖으로 본 것이 전부다. 크게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고 하고, 대표팀과 동행한 협회 관계자들도 "아무것도 못했다. 말할 수 있는 게 없다. 말하기도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고 한다. 기사
평양국제비행장에서의 입국 심사는 무려 2시간 30분이 소요됐다고 한다. "양말은 몇 켤레, 팬티와 티셔츠는 각각 몇 장인지 세세하게 적으라고 했다. 그러고는 짐 가방을 열어 일일이 확인했다. 그런 방식으로 55명(대표팀 선수 25명과 임원 등 포함)을 검사하니..."
공항을 나와 훈련을 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길도 힘겨웠다는데,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어두컴컴한 밤에 경찰차로 보이는 차량이 에스코트를 하는 가운데 버스가 뻥뻥 뚫린 도로를 달렸다. 그런데도 시속 30km로 거북이 운행을 했다.", "버스 안 분위기는 쥐 죽은 듯 고요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탄 버스 안에 북한군 요원으로 보이는 사람 5명이 앞좌석과 뒷좌석에 나눠 앉아 있었다. 휴대전화를 가져오지 못해 노래도 못 트는 데다 북한군 요원이 있으니 대표팀 선수들이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라며 현지 이동의 분위기를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식재료의 현지 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만약을 대비하여 재료를 준비해 갔는데, 대표팀 선수들에게 요리해주려고 가져간 고기와 해산물이 들어 있는 재료 3박스는 평양 도착 후 압수되었다. 사실 대부분의 나라들이 그렇듯이 북한도 농수산물 반입이 금지돼 있다. 사전 신고를 하는 경우 가져간 음식물이 반입될 수도 있는데, 별도의 신고 절차가 없었던 것이 발목을 잡았다고 한다. 이는 반입허가를 받는 것을 깜빡한 축구협회 측의 잘못인데 결국 선수단은 재료 3박스를 모두 사용하지 못하고 호텔에서 제공하는 식단으로 식사를 해결했으며, 밥, 국, 그외 반찬 등이 있었는데 그마저도 풍족하지 않았다고 한다. 고기 종류도 거의 없었고, 공항에서 입국할 때 고기와 해산물 등을 빼앗겼지만 다행히 김과 김치 등은 호텔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한다. [124] #
룸서비스는 없었냐는 질문에 "그런 게 있을 리가.. 밖에 못 나가게 하니 외식도 못 하고.. 아, 그래도 운동 나가면 방 청소는 해줬다." 라고 말했다. 선수들 역시 호텔 밖으로 한발짝도 나오지 못했다. 호텔 직원들은 필요한 말만 했다. 선수들은 각자 방에서 휴식을 취했다고 한다.
현지에서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호텔에서도 랜선이 없다. 업무상 이메일을 보내야 한다고 얘기를 하면 랜선을 하나 가져왔다. 이메일을 보내기 전에도 북한에서 내용을 검열했다. 뺄 내용에 대해서 빼라고 하고 보냈다. 보내고 나서 곧바로 랜선을 가져가서 메일이 제대로 갔는지도 확인할 수 없다 제한된 시간만 인터넷 접속이 됐다고, 경기 당일 경기장에서도 인터넷이 안됐다고 했고, 협회 요청으로 경기장 기자석 중 딱 한 자리에 랜선을 설치했지만 연결해보니 인터넷 잘 되지 않았다며 호텔로 돌아가서 따로 요청한 랜선으로 이메일을 보낼 수 있었다고 했다." 게다가 당황스러웠던 무관중 경기는 한국 선수단의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이었고, AFC와 FIFA조차 몰랐으며, 경기 전날 열린 매치 코디네이터 미팅에서는 4만 명의 관중을 예상했으나, 무관중으로 진행된다는 어떤 것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주장 손흥민은 "상대가 많이 거칠게 나왔다. 안 다쳐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됐다. 이런 경기에서 선수들이 부상 없이 돌아온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으며, 다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했다. 북한 선수들이 말도 거칠게 했나, 기억에 남는 말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선수들 간의 충돌 때 심한 욕설도 우리에게 했으며, 심한 욕설도 많이 왔던 것 같습니다.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요." 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해외 축구 경기에서 상대팀 팬들에게 인종 차별적 야유도 꽤 들으면서 뛰었다. 그런 손흥민도 심하다라고 할 정도로 격한 욕설이었다는 거다. 인터뷰 영상 1, 인터뷰 영상 2
북한 선수들의 욕설을 비롯한 험한 말도 나온 싸늘한 분위기에서 국가대표 간 경기를 치른 뒤 이어지는 유니폼 교환도 이 경기에선 없었는데, 기자가 손흥민에게 북한 선수와 유니폼 교환을 했는가라는 질문을 했는데 손흥민은 당연히 어이가 없어서 "굳이(할 필요가 없다)…"라고 답했다. 경기 분위기도 분위기였지만, UN 대북제제에 따라 미국 브랜드의 물품을 북한에 두고 올 수가 없었기 때문에 설령 대인배의 마음으로 유니폼 교환을 시도했어도 거부되거나 압수 후 폐기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엄밀히 따지면 그 상황에서 하자는 것은 상대에게 얕보이기 딱 좋은 짓이며, 선수들에게 또 다른 좋지 않은 감정이 됐을 것이다. 오히려 유니폼 교환을 하지 않은 것이 대표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게다가 선발 출전한 미드필더 황인범은 요아킴 베리스트룀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가 공개한 선수단 충돌 과정에서 한대 맞은 폭력의 피해자로 알려졌다. 황인범은 인터뷰에서 "이번 평양 원정에서 겪은 것을 다음 경기때 갚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게다가 평양을 가기 전까지 북한 축구에 대해 별 생각이 없던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감정이 생겼다. 내년 2020년 6월 4일 리턴 매치에서 갚아주고 싶다."고 했을 정도니, 이번 경기의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
북한식 전투 축구에 대한 영상 중 2019년 9월 5일 북한 VS 레바논전, 2015년 8월 9일 중국 우한에서 경기한 동아시안컵 대한민국 VS 북한전에서도 북한 선수들은 거칠고 살벌한 태클, 공격을 지저하려 팔꿈치 가격은 기본이며, 날카로운 신경전, 선수의 발목도 겨눈다. 같은 편이라도 실수를 하면 북한 키퍼는 멱살까지 잡고, 그라운드 위에서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출하기도 한다. 물론 북한의 거친 경기는 여자 축구도 예외가 아니다.
당시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결승전 직후 인터뷰에서 임창우는 "북한 선수들이 공이 없을 때 뒤에서 다리를 걷어차거나 욕을 했다."고 했으며, 김승대는 "북한 선수가 심판이 보지 않을 때 밟고 가거나 발목을 담궈버리겠다며 안 좋은 말을 했다."고 했다.
이런 비정상적인 월드컵 예선 진행에 인판티노 회장도 적잖이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인터뷰에 응했고 축구협회는 제소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한다. 여론 역시 격앙되어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2023년 여자월드컵 공동개최 등에 대해서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그동안 FIFA와 IOC 양측이 남북 화해무드를 이용해서 치적을 쌓으려는 정치적인 움직임이 다분했는데, 평화라는 이름으로 가려져 있다가 이번 일로 드러난 셈이다. 정치의 축구계 개입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그 FIFA도 정작 정치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2019년 10월 17일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아 축구 연맹에 유감을 표명하며, 북한축구협회에 대한 징계는 물론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기사
2019년 10월 18일 기사에서는 15일 남북 축구 경기는 북한 당국이 평양 주민들에게조차 알리지 않는 등 내부적으로도 극비리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평양 시민들은 남북 축구를 했는지,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모르고 있다며 이제 며칠 있으면 입소문을 통해서 퍼져나가겠지만 당국으로부터 통보 자체가 없다고 한다. 북한 당국은 통상적으로 경기가 있을 때마다 기관기업소마다 표(배정표)를 나눠주고 조직적으로 자국 선수들을 응원하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각 기관기업소에 표가 배급되면 곧 이를 사고파는 암표거래 시장이 형성돼 일반 주민들이 일정 금액의 돈을 주고 표를 구매하는 일도 벌어지는데, 이번 남북전의 경우에는 당국의 경기 일정 통보는 물론, 표 배급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경기가 열린다고 하면 당연히 기관기업소 별로 표를 나눠주고, 이 표를 야매로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면서 "그렇지만 이번에는 어느 날짜에 경기를 하는지 통보도 없었고 남측 선수들이 오는 날도 전혀 알지 못했으니, 반응이 있었겠나."라고 반문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관중이 없는 상태로 경기가 치러졌다는 이야기에 "아마 늦어도 일주일만 지나면 소문이 돌 텐데, 비난의 목소리가 일 수도 있겠지만, 당에서 내린 결정이니 대체로 그러려니 하는 주민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0대 0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는 데 대해서는 "평양 시민들은 지금 무승부로 끝났다는 것도 대체로 모르고 있다." "가장 아쉬워하는 사람들은 간부들과 대학생들일 것인데, 결과가 비겼다니 차라리 보지 않길 잘했다는 반응도 있을 것." 이라고 한다. 다만 "주민들이 입 소문으로 무승부로 끝났다는 것을 안다면 잘 못하는 남자축구도 이번엔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주민들은 남자 축구는 한국이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여자 축구는 북한이 최고라고 여긴다."[125]고 말하기도 했고, "왜 이런 무관중 결정이 내려졌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오직 최고 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만 알 뿐."이라면서 대략적인 짐작은 해볼 수 있는데, 우선 가장 첫번째는 대한민국에 패배하는 경우 북한 주민들에게 미칠 영향을 크게 우려했을 것이고, 북한의 수도 평양, 14년째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김일성경기장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할 때 경기에서 질 경우 주민들의 대남인식과 여론이 동요할 가능성이 있고, 이를 수습하기도 어렵다는 내부적 판단을 내렸을 것이라는 설명과 "현재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 매일같이 비난을 퍼붓고 있는데 남북 축구로 해서 평양 시민들에게 잘못된 시각을 갖게 할 수 있다고 봤을 것." 이라며 "또 북한 선수들을 응원하면서도 은근히 대한민국에 대한 환상을 품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고 한다.
2019년 10월 22일 아시아 축구 연맹은 "11월 2일 북한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한 4·25와 레바논 알 아헤드의 2019 AFC컵 결승전 장소를 상하이로 옮기기로 했다. 두 팀에도 이를 알렸다.'"고 한다. AFC컵 결승을 앞두고도 북한의 폐쇄성과 관련한 우려가 제기됐으며, 실제로 북한은 AFC 각종 협조 요청에 제대로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AFC는 이날 AFC컵 결승 장소 변경을 공지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15일 남북전의 여파라고 직접 거론하진 않았으며, "상업, 방송, 미디어, 접근성과 수송 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해 깊이 고려한 결과 중립국에서 결승전을 치를 수 밖에 없다. 현재 북한에 적용되는 제재로 제작과 방송 전송에 어려움이 있다는 상업 권리 파트너들의 문제 제기가 있었다."대체 경기장을 상하이로 결정한 요인으로는 중국축구협회의 의지 외에 접근의 편의가 언급됐으며, AFC는 "우리의 비전과 임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축구의 발전과 홍보를 촉진하고, 우리 대륙 안팎에서 축구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심지어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단 본인들도 경기장에 들어오기 직전까지 무관중 경기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이었던 조선적 전직 축구선수 안영학은 이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북한에 방문했는데 "설마 북한 국대였던 내가 못 볼까"하고 생각했는데 자신도 경기를 관람하지 못했으며, 경기 종료 후 자신의 후배들인 북한 선수들과 만남을 가졌는데 이때 자신들도 무관중 경기라는 사실을 몰랐기에 당황했다는 것을 들었다고 한다. 또한 험악했던 경기 당시의 분위기와 별개로 강팀인 남한을 상대로 비긴 것은 대단한 선전이라며 자축하는 분위기였다고 하며 손흥민이 역시 실력이 뛰어나다고 고평가하기도 했다고 한다. 다만 이는 북한에 대해 우호적인 안영학의 주장이므로 가려들을 필요는 있다. 하지만 상술했듯이 북한 입장에서는 상당히 성공적인 결과이므로 자축하는 분위기라는 것 자체는 사실일 듯 하다.
- 경기 기록 말소
7. 11월 친선 경기 및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아시아 지역 2차예선 (11월 11~19일)
7.1. 소집 명단
2019년 11월 A매치 소집 명단 | ||||||
No. | 포지션 | 한글 표기 | 로마자 표기 | 소속 클럽 / 리그 | 비고 | |
12 | GK | 구성윤 | GU, Sung-Yun | 콘사도레 삿포로 | J1리그 | |
1 | 김승규 | KIM, Seung-Gyu | 울산 현대 | K리그1 | ||
21 | 조현우 | JO, Hyeon-Woo | 대구 FC | |||
20 | <colbgcolor=#cd313a> DF | 권경원 | Kwon, Kyung-Won | 전북 현대 모터스 | ||
15 | 김문환 | KIM, Moon-Hwan | 부산 아이파크 | K리그2 | ||
4 | 김민재 | KIM, Min-Jae | 베이징 궈안 | 중국 슈퍼 리그 | ||
19 | 김영권 | KIM, Young-Gwon | 감바 오사카 | J1리그 | ||
3 | 김진수 | KIM, Jin-Su | 전북 현대 모터스 | K리그1 | ||
14 | 박주호 | PARK, Ju-Ho | 울산 현대 | [K] | ||
| |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 | 중국 슈퍼 리그 | [C] | ||
2 | 이용 | LEE, Yong | 전북 현대 모터스 | K리그1 | ||
23 | 정승현 | JEONG, Seung-Hyeon | 가시마 앤틀러스 | J1리그 | [K] | |
|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K리그1 | [C] | ||
22 | MF | 권창훈 | Kwon, Chang-Hoon | SC 프라이부르크 | 분데스리가 | |
17 | 나상호 | NA, Sang-Ho | FC 도쿄 | J1리그 | ||
8 | 남태희 | NAM, Tae-Hee | 알 사드 SC | 카타르 스타즈 리그 | ||
7 | 손흥민 | SON, Heung-Min | 토트넘 핫스퍼 | 프리미어리그 | ||
18 | 이강인 | LEE, Kang-In | 발렌시아 CF | 라 리가 | ||
10 | 이재성 | LEE, Jae-Sung | 홀슈타인 킬 | 2. 분데스리가 | ||
5 | 정우영 | JUNG, Woo-Young | 알 사드 SC | 카타르 스타즈 리그 | ||
13 | 주세종 | JU, Se-Jong | FC 서울 | K리그1 | ||
6 | 황인범 | HWANG, In-Beom | 밴쿠버 화이트캡스 FC | 메이저 리그 사커 | ||
11 | 황희찬 | HWANG, Hee-Chan | 레드불 잘츠부르크 |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 ||
9 | FW | 김신욱 | KIM, Shin-Wook | 상하이 선화 | 중국 슈퍼 리그 | |
16 | 황의조 | HWANG, Ui-Jo | FC 지롱댕 드 보르도 | 리그 1 | ||
감독 : 파울루 벤투 (Paulo Bento) |
IN | OUT | ||
이름 및 소속 | 포지션 | 이름 및 소속 | 포지션 |
주세종/FC 서울 | MF | 이재익/알 라이얀 SC | DF |
- | 백승호/SV 다름슈타트 98 | MF | |
이동경/울산 현대 |
9월과 10월에 테스트 했던 유망주가 빠지고 주전급 멤버 위주로 재편되었다. 그럼에도 가장 어린 선수인 이강인은 소속팀인 발렌시아에서 꾸준한 출전을 하고 있다는 점 덕분에 이번에도 포함되었다. 벤투 감독은 주세종의 발탁과 백승호 포함 3명의 제외에 대해 전술과 기술적인 옵션 하에 제외했으며, 2차 예선인 레바논전을 염두에 두고 주세종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재익과 이동경은 부상이고, 백승호는 김학범호 발탁을 배려했을 가능성도 있다.[130] 하지만 어디까지나 전술적 관점에서 배제라고만 했을 뿐 올림픽 대표팀 배려같은 직접적인 언급은 없다. 벤투 성격을 고려할 때 딱 문자 그대로 전술적 관점에서 주세종이 더 필요하여 백승호 대신 차출했다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인 상황이다. 참고로 해당 연령 대표팀에 차출 될 수 있는 이강인은 이번에도 A대표팀에 선발되었다.
소속팀에서 윙어로 뛰는 황의조는 국대에서는
전술은 이전에 했던대로 약팀 상대로는 4-3-3을 기본으로 하여 4-1-4-1에 가까운 전술이 사용될 것으로 보이며, 강팀 상대로는 다이아몬드 4-4-2가 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벤투호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강팀인 브라질을 상대로 어떠한 전술을 선보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명단 변화의 폭이 크지 않은 점에 대해 벤투 감독은 멀리 내다보려면 가까운 것부터 챙겨야 한다고 답하며 팀의 토대를 다지기 위해 기초를 형성하고, 당장 먼 곳까지 내다보기보다는 현재 처한 상황을 극복하면서 팀을 만들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표팀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며 새로운 선수들이 발탁되는 것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132]#
11월 9일, 대한축구협회에서는 센터백 박지수가 부상으로 합류할 수 없음을 공식 발표했다. 대체자로는 가시마 앤틀러스의 정승현이 발탁됐다.
11월 10일 FA컵 결승전에서 왼쪽 풀백 홍철이 부상 소식과 명단 제외되었고, 잠시후 박주호의 대체 발탁 소식이 알려졌다.
7.2. 레바논전 (11월 14일, 레바논 베이루트): 0:0 무승부
카밀 샤문 스포츠 시티 경기장 (레바논, 베이루트) | ||
주심: 모하나드 콰심 에씨 사라이 (이라크) | ||
0 : 0 | ||
레바논 | 대한민국 | |
- | - | |
Man of the Match: - |
(TV) | |
캐스터 | 해설 |
김용남 | 박문성 |
(온라인) | |
캐스터 | 해설 |
양동석 | 장지현 |
- 경기 전
레바논 원정 성적은 2승 2무 1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앞서며, 이번이 통산 6번째 원정이다. 참고로 지금까지 치른 레바논 원정 경기 중 무려 네 번이 2010년대에 있었다. 첫 번째 원정은 1993년 5월 11일에 베이루트 부르지 하무드 스타디움에서 있었던 1994 FIFA 월드컵 미국 아시아 지역 1차 예선이었는데, 이 경기에서는 전반 17분에 터진 하석주의 결승골에 힘입어 1 : 0으로 승리했다. 두 번째 원정은 2004년 10월 13일에 역시 베이루트의 뮤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있었던 2006 FIFA 월드컵 독일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이었는데, 최진철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고전을 면치 못한 끝에 1 : 1로 비겼다.
세 번째 원정은 2011년 11월 15일에 있었던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이었는데 당시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우리 태극전사들은 1 : 2 충격패를 당해 최종예선도 아닌 3차 예선 탈락 위기에까지 몰리게 되었다. 이 사건이 바로 소위 말하는 레바논 쇼크이다. 공교롭게도 그 사건이 있었던 경기장이 바로 이 곳 베이루트의 카밀 샤문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이었다. 이 사건의 여파로 당시 감독 조광래가 경질되는 불상사를 겪게 되었다. 네 번째 원정은 2013년 6월 4일에 있었던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이었다. 이 때 한국의 감독은 최강희 감독이었다. 이 때에도 선제골을 헌납하며 패배 직전까지 몰린 끝에 추가시간에 김치우의 극적인 프리킥 동점골로 간신히 1 : 1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그 경기 역시 바로 이 곳 베이루트의 카밀 샤문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그리고 다섯 번째 원정은 2015년 9월 8일에 있었던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인데 이 경기는 이 경기장이 아니라 남쪽으로 40km 떨어진 시돈의 사이다 시립 경기장에서 열렸다. 다른 경기장에서 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이 때 태극전사들은 초반부터 레바논을 두들기며 3 : 0으로 박살을 내버리며 마침내 레바논 쇼크의 악몽을 털어낸 바 있다. 그 다음 여섯 번째 원정이 바로 이번 경기인데 4년 전 대패의 기억 때문인지 레바논은 우리에게 악몽을 선사했던 바로 그 곳으로 다시 홈 경기 장소를 잡았다. 레바논 특유의 좋지 못한 잔디 상태와 레이저 테러로 대표되는 레바논 팬들의 비매너 행위도 여전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상대하기가 찝찝한 상대. 2차 예선의 최대 난관 중 하나였던 평양 원정을 무승부로 마친 현재,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남은 경기 중 가장 큰 고비인 레바논 원정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거둬 조 1위 경쟁에서 앞서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북한과 같은 승점 7점에 스리랑카전 대승에 힘입어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를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가 없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내년에 있을 남은 4경기는 홈경기 3경기와 조 최약체 스리랑카 원정이기 때문에 이변 없이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4전 전승으로 큰 무리 없이 조 1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이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한다면 조 1위 자리를 위협받는 것은 물론 최악의 경우 북한, 레바논과 함께 조 1위 경쟁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더구나 레바논 입장에서는 한국, 북한과 연달아 홈에서 만나기에 2연승을 거둔다면 자신들이 조 1위로 올라올 수 있는 상황이라 최정예 전력으로 나올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한 가지 변수가 생겼는데,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이 에버턴 FC와의 소속팀 경기 도중 가한 백태클로 인해 상대 선수인 안드레 고메스가 발목이 골절당하는 중상을 입는 바람에 퇴장당한 것이다. 본인한테도 큰 죄책감으로 다가왔는지 멘탈이 무너진 모습을 보였는데, 지금까지의 선발 동향을 보면 레바논 전에서도 변함 없이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거의 확실시 되는 상황이라 무너진 멘탈을 얼마나 추스르냐에 따라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손흥민이 7일 새벽(한국시각)에 있었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경기인 츠르베나 즈베즈다 원정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4-0 대승을 이끌면서 멘탈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이 경기는 지상파 방송 3사가 아닌 TV조선과 SPOTV가 중계권을 획득했는데, TV조선은 창사 이래 최초로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중계를, 그것도 월드컵 예선 경기를 중계하게 되었다.[134] 아울러 TV 조선은 내년 3월 31일에 있을 스리랑카와의 원정 경기 중계권도 획득했다.기사
경기 하루 전 베이루트 현지의 시위 때문에 경기가 정상적으로 치러질지 의문이라고 한다. 계속되는 반정부 시위에 사상자까지 발생하며 현지 치안이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 상태. 특히 12일 레바논 대통령의 연설에 시민들이 반발하여 더더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는 도로 몇 군데도 폐쇄되었고, 선수단은 평양 원정 때와 비슷하게 숙소에 반강제적으로 머무르고 있으며, 취재진 역시 기자회견을 위해 이동할 때 빙 돌아가야 했다. 다만 대표팀은 경기 후 바로 공항으로 이동하여 다시 아부다비로 복귀, 레바논에 머무르는 시간을 27시간 정도로 최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잦은 이동과 짧은 휴식 때문에 선수단의 컨디션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 가지 희소식이 들어왔다. 레바논은 안전 문제로 인해 한국과의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른다고 공식 발표했다.해당 트윗 관중들의 아유와 레이저 테러를 피할 수 있어 대표팀으로서는 호재가 될 만한 소식이다.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 예선 중 북한원정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관중 경기를 겪는 특이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 경기 실황
대한민국 선발명단 4-3-3 감독: 파울루 벤투 | |||||||
GK 1. 김승규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RB 2. 이용 | CB 4. 김민재 | CB 19. 김영권 | LB 3. 김진수 | }}} | ||
CM 6. 황인범 46′ 11. 황희찬 46′ 61′ | CM 8. 남태희 62′ 9. 김신욱 62′ | CM 5. 정우영 | |||||
RW 10. 이재성 79′ 18. 이강인 79′ | CF 16. 황의조 | LW 7. 손흥민 | |||||
LW 20. 라비흐 아타야 71′ 9. 힐랄 알 헬웨 71′ | CF 7. 핫산 마툭 | RW 22. 바셀 즈라디 | |||||
CM 13. 펠릭스 멜키 | CM 10. 모하마드 하이다르 42′ 90′ 2. 엘 제인 90′ | CM 5. 아단 하이다르 84′ 18. 후세인 몬저 84′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B 16. 핫산 차이투 | CB 12. 알렉산더 멜키 | CB 6. 조안 오우마리 | RB 4. 누르 만수르 | }}} | ||
GK 1. 메흐디 칼릴 | |||||||
레바논 선발명단 4-3-3 감독: 리비우 치오보타리우 |
- 경기 평가
주심의 판정도 한국 쪽의 공격을 끊는 아쉬운 판정이 여러 번 나왔다. 특히 후반 초에 있던 오프사이드는 누가봐도 오심이었다.
전반전에는 황인범이 부진했다. 공수 연결고리의 역할을 맡음과 동시에 공수 양쪽으로 왕성한 활동량을 보인 탓에 과부하가 오면서 미스가 심각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전 황인범이 빠지고 황희찬이 투입되어 저돌적인 돌파로 변수를 만들어 내면서 흐름이 약간 좋아진 모습이 보였으며, 남태희가 빠지고 김신욱이 들어서면서 제공권을 장악하고자 했으나, 양쪽 날개의 부정확한 크로스와 김신욱 본인의 느린 움직임이 겹치고, 거기에 레바논의 밀집 수비까지 가세한데다 골키퍼까지 키가 워낙 크니 공격이 점점 답답해졌다. 김신욱이 아시아 무대에서는 그럭저럭 기용이 되다가도 정작 월드컵 같은 국제 무대만 가면 왜 차출이 안 되는지 그 이유를 보여준 경기력이었다. 스리랑카처럼 성인과 아이 수준의 현격한 피지컬 격차를 보여줄 때는 제공권을 잘 따내는 편이지만 피지컬 격차가 조금만 좁혀져도 금세 무기력해지고 공격 전환 속도를 늦추게 된 것. 오늘의 경기력만 놓고 보면 김신욱을 조커로 어설프게 사용하기보다는 철저하게 배제하고 기존 베스트 일레븐에서 답을 찾으려 노력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답답했다.
이재성이 빠지고 이강인이 투입되면서 좀 더 정확성 있는 패스가 나오길 기대했지만 레바논의 밀집수비에 이강인 역시 패스를 주기가 막막해 흐름의 변화를 일으키긴 어려웠다.
유럽과 아시아 강국 사이의 간극이 좁혀지기보다는 아시아 약팀의 상승세가 더 빠르다는 것을 체감한 경기로 평가되면서 결국 지난 북한 원정에 이어 경기는 또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135]. 이로써 한국은 2승 2무 승점 8점을 얻어 조 1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조 2위 레바논과 3위 북한과는 고작 승점 1점 차이고 4위 투르크메니스탄이 북한을 3-1로 제압하며 승점 6점이 되면서 선두 대한민국과 4위 투르크메니스탄간의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해 매우 불안한 선두를 달리게 되어 후반부 일정의 부담감이 매우 커지게 되었다. 자칫하면 레바논 쇼크가 재현될 수도 있었던 나쁜 경기력이었지만 무승부로 위기를 넘겼고, 북한이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에서 패하면서 조 1위는 수성했다.
상기한 바와 같이 한국과 불과 승점 1점차인 북한과 레바논이 오는 11월 19일에 맞대결이 잡혀있는데다가 4전 전패로 일찌감치 최종예선행과는 거리가 멀어진 스리랑카와 투르크메니스탄의 맞대결이 있으므로, 2019년 경기가 종료된 시점에서 한국은 한 경기를 덜 치렀다고는 하나 조 3위까지 밀려날 수 있다. 2020년에 치를 네 경기 중 세 경기가 홈경기이고 원정 경기는 조 최약체 스리랑카전뿐이라 한국이 조 1위로 복귀하기는 수월하나, 행여나 단 1패라도 떠안게 될 시 최종예선 자력진출이 불가능할 위험에 빠진다. 최종예선에 진출하게 되면 불안한 원정 경기력을 강화하는 것이 한국 대표팀의 과제이다. 약팀들을 상대로 무난한 원정승을 거두지 못한다면 최종 예선에서 지난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때와 같은 피말리는 월드컵 본선 출전권 다툼을 벌여야 한다.[136]
한편 이 경기 무득점으로 한국 국가대표팀은 2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는데 최종예선이 아닌 월드컵 예선에서 2경기 연속 무득점은 1973년 이후 46년만의 일이었다. 당시 1974 FIFA 월드컵 서독 1차예선 대회가 한국에서 열렸는데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 이스라엘과 연달아 0-0으로 비긴 적이 있다. 그래도 당시 한국은 조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 연장전 차범근의 결승골로 이스라엘을 꺾고 최종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편 경기 외적으로는 분명 무관중 경기로 진행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도중 부분 개방이 되어서 소수의 관중들이 입장해서 관람하고, 심지어 관람 중 흡연까지 하는 일이 벌어졌다.
7.3. 브라질전 (11월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0:3 패배
2019년 11월 A매치 친선경기 2019년 11월 19일 화요일 22:30(UTC+9) | ||
알 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 ||
주심: 아마르 알제네이비 (UAE) | ||
관중: -명 | ||
중계방송사: | 캐스터: 배성재 | 해설: 장지현 | ||
0 : 3 | ||
대한민국 | 브라질 | |
- | 9′ 루카스 파케타 36′ 필리페 쿠티뉴 60′ 다닐루 | |
Man of the Match: 헤낭 로디 |
- 경기 직전
9월 21일, 브라질 최대 언론 글로부에 의하면 피파랭킹 3위의 강호이자 2019 코파 아메리카 우승팀인 브라질이 11월 19일에 치러질 친선 경기에서 상대할 국가는 한국으로 협상 중이라고 한다.[137] 이후 27일에 올린 기사에도 한국과 경기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보아 장소가 정해지지 않았을 뿐, 경기를 치르는 것은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10월 10일 기사에 의하면, 브라질과 한국이 치를 경기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치러질 수도 있다고 했다. 글로부가 인용한 언론지는 UOL인데, UOL이 올린 9월 11일 기사에 의하면, 본래 쿠웨이트와 경기를 치르기로 했으나, 쿠웨이트 정부 측은 네이마르가 있는 브라질 대표팀과 경기를 원한다고 해서 결렬됐고, 14일에 치러지는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와 더불어 19일에 치러질 한국과의 경기 또한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치러진다고 한다.
당초 대한축구협회 측에서 이 날 친선 경기는 홈경기로 치르겠다고 천명한 만큼 이 날 친선 경기가 원정 경기 혹은 중립 경기로 치러질 가능성은 낮아보였으나 레바논 원정 이후 다시 국내로 돌아와 경기를 치르는 것은 무리수라 판단했는지 대한축구협회는 브라질과의 평가전 성사 여부와는 별개로 레바논 인근에 위치한 이집트나 알제리 등의 북아프리카 국가의 홈에서 원정경기를 치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10월 10일에는 대한민국의 서울에서 친선전을 치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브라질 측과 협상을 추진 중인것은 맞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사
10월 13일(현지시각), 브라질축구협회에서 11월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경기를 펼친다는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링크 그리고 10월 24일, 대한축구협회에서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브라질과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고 발표하면서 브라질과의 친선경기가 확정되었다. 기사 더구나 이 경기는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한국 대표팀이 브라질 축구협회의 초청을 받아 성사된 경기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남다르다. 기사
이로써 홍명보호 시절이었던 2013년 10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의 A매치를 가진 뒤 6년 만에 브라질과의 경기가 성사되었다. 일수로는 2229일만의 대결로 해당 경기에서는 전반과 후반에 각각 네이마르와 오스카르에게 한 골씩 허용해 0:2로 패했다. 역대 브라질전에서 최다 점수차로 패배한 경기이다.
브라질과 브라질을 이긴 독일을 이긴 한국의 역대전적은 1승 4패로 한국이 열세인데, 그 1승은 1999년 3월 28일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있었던 경기에서 김도훈 현 울산 현대 감독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한 경기이다. 그렇지만 의외로 양팀 간의 경기에서 많은 점수차가 난 경기는 단 한 번도 없는 만큼 이번에도 그런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또한 한국 대표팀이 브라질 대표팀과의 A매치 경기를 한국 홈경기가 아닌 제3국 중립경기로 치르는 것도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이전에 브라질 대표팀과 가졌던 경기들은 모두 수원종합운동장이나 잠실종합운동장,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한국 홈에서 열렸다.
브라질 역시 이 경기가 2019년의 마지막 A매치라고 밝힌데다가 오는 2020년 3월 25일에 시작하는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시작 이전의 마지막 A매치인 만큼 한국과의 경기에 총력전을 다할 것이다.
다만 브라질 대표팀의 간판 스타인 네이마르가 전치 4주에 해당하는 부상을 입는 바람에 11월 A매치에서 결장할 것이 유력한지라 네이마르가 있는 브라질과의 대결을 기대한 팬들 입장에선 다소 아쉬운 상황이 될 것 같다. 그러나 브라질은 간판 스타인 네이마르가 빠진다고 해도 전력 공백이 큰 팀은 아니기 때문에[138] 대한민국으로서는 충분히 의미가 있는 평가전이다.
브라질의 11월 평가전 명단이 나왔다. 11월 11일 다비드 네레스가 부상으로 낙마하고 대신 아스톤 빌라에서 뛰는 공격수 웨슬리 모라에스가 선발되었다.#
공교롭게도 내년 1월에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인 2020 AFC U-23 챔피언십 태국을 앞두고 있는 김학범호도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서 열리는 U-22세 이하 대표팀 간의 친선 대회인 두바이컵에 참가해서 이 날 오후 8시 45분(한국시간) 최종전인 아랍에미리트전을 갖는데[139],10시 30분(한국시간) 국가대표팀이 브라질과 경기를 펼치게 되어 이 날 축구팬들은 1시간 45분 간격으로 중동, 그것도 같은 나라 안에서 펼쳐지는 올림픽 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연이어 시청하게 되어서 축구팬들을 더욱 흥분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이 네이마르 없이 코파 아메리카를 우승하는 저력을 보여주자 마자 귀신 같이 최근 5경기 3무 2패로 무승, 최근 4경기 2득점으로 부진하고 있어[140] 치치 감독조차 결과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겠다는 말을 할 정도로 전력을 다해 승부할 것을 약속한 만큼 기대감이 더욱 상승하고 있다. 치치 감독의 경질설이 나오는 만큼 1군에 가까운 라인업이 나올 듯. 치치 감독도 본인의 처지를 잘 알고있으며, 승리를 원한다고 밝혔다.인터뷰 영상[141]
- 경기 실황
대한민국 선발명단 4-2-3-1 감독: 파울루 벤투 | ||||||
GK 21. 조현우 | ||||||
RB 15. 김문환 | CB 4. 김민재 | CB 19. 김영권 | LB 3. 김진수 | |||
CM 5. 정우영 | CM 13. 주세종 87′ 6. 황인범 87′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11. 황희찬 34′ 65′ 17. 나상호 65′ | CM 10. 이재성 75′ 22. 권창훈 75′ | LW 7. 손흥민 | |||
CF 16. 황의조 | ||||||
LW 11. 필리페 쿠티뉴 36′ | CF 7. 히샬리송 | RW 9. 가브리에우 제주스 87′ 21. 호드리구 고이스 87′ | ||||
CM 8. 아르투르 멜루 80′ 15. 도글라스 루이스 80′ | CM 17. 파비뉴 | CM 10. 루카스 파케타 9′ 84′ 20. 호베르투 피르미누 84′ | }}} | |||
LB 16. 헤낭 로디 87′ 22. 에메르송 로얄 87′ | CB 14. 에데르 밀리탕 | CB 4. 마르퀴뇨스 | RB 2. 다닐루 60′ | |||
GK 1. 알리송 베케르 | ||||||
브라질 선발명단 4-3-3 감독: 치치 |
정상급 선수들 앞에서 선제골을 얻어맞아 위축됐을 법도 한데, 프로는 프로인듯 가만히 있지 않고 반격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수비에 걸리며 쉽지 않은 공격을 이어 갔고, 전반 35분, 황의조가 무리한 태클로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내어 주게 되었는데 필리페 쿠티뉴가 정확한 킥으로 추가 득점을 이어갔다. 이에 대한민국도 페널티 아크 바로 앞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이 했고 정우영이 깔아찬 볼로 프리킥을 시도했다. 볼은 수비벽에 걸리며 바운드 되고 알리송이 간단하게 막아내는 듯 했으나, 알리송이 당황했는지 제대로 캐치를 하지 못했고, 알리송 맞고 다시 튀어나온 볼이 필리페 쿠티뉴가 세컨드 볼을 골라인 쪽으로 걷어내려 했으나 골 포스트를 맞췄다(!) 다시 코너아웃 시키고 잡힌 필리피 쿠티뉴도 머쓱했는지 웃는 모습이 중계에 잡히기도. 이후 손흥민이 루카스 파케타를 앞에 두고 현란한 발재간으로 농락했으나 이후 드리블이 막혔고, 나중에는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알리송 정면으로 갔다. 전반은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으나 추가득점은 터지지 않고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 들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나왔지만 브라질의 촘촘한 수비를 뚫기엔 역부족이였다. 역대급이라 불릴 정도로 중거리 슈팅이 많이 나온 경기인데, 그 중거리 마저도 대부분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해서 막아내거나 골 문 위로 벗어났다. 대부분 질 좋은 유효 슈팅이었지만 알리송의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알리송의 최대 장점은 위치선정이다. 슈팅이 오는 쪽으로 미리 자리를 잡고있기에 다이빙을 크게 뛸 필요가 없고, 그로 인해 대부분 정면으로 향하며 임팩트가 적어보일 뿐이다. 그 사이 로디의 컷백을 수비가 처리하지 못하고 흘러나간 볼을 다닐루가 호쾌한 중거리 슛으로 득점했다. 조현우가 손을 대어 봤지만 워낙에 슈팅이 강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3-0으로 점수차가 벌어졌고, 이후 브라질은 무리하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하는 패턴으로 응했고, 대한민국이 수십번을 노력하여 골문을 열려고 했으나 만회골은 기록하지 못하고 경기는 3-0으로 끝났다.
- 경기 평가
공격진의 경우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준 이재성을 제외하면 다 아쉬움이 남는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이전 경기들과는 달리 수비가담을 적게 하면서 슈팅을 많이 시도하긴 했으나 좋은 기회를 어이없는 발리슛으로 날려먹었고, 슈팅들이 정면 내지는 크게 빗나가는 모습이어서 아쉬움을 남겼다. 황의조는 공을 만질 기회가 전체적으로 없기도 했지만 상대 중앙 수비수들(밀리탕-마르퀴뇨스)와의 볼 간수와 몸싸움에서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희찬의 경우는 공격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으나 수비 가담을 거의 해주지 않아서 김문환이 전반 내내 로디-쿠티뉴에게 털리는 원인을 제공했다. 후반에 나상호와 교체된 것도 이 때문. 그러나 가장 아쉬운 활약을 한 건 단연 골키퍼 조현우. 월드컵 이후로 폼이 떨어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143][144][145] 게다가 이날은 본인의 킥이 좋지 않다는 사실에 자꾸 신경쓴 탓인지 역습 상황에서 롱 패스를 주지 않고 주변의 수비수들에게만 전달해 브라질의 전방압박이 원활히 이루어져 볼배급에 지속적인 문제를 보여 제대로 된 공수전환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교체 자원들도 딱히 큰 활약을 해주진 못했다. 권창훈은 한 차례 중거리슛을 날리긴 했지만 그 외엔 별다른 활약을 못했고, 나상호도 공격 쪽에선 딱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황인범은 경기 막판인데다 주세종의 체력 관리 차원에서 투입된 것이라 잘하고 못하고 따지기도 애매했다.
이 경기로 인해서 벤투 감독의 두번째 패배이자, 1월에 열렸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게 일격을 당해 패배한 걸[146] 제외하면 무려 10개월만에 패배했다. 그리고 남미 축구팀을 대상으로 무패행진도 이 경기에서 끊어진 것은 덤.[147]. 더불어 역대 브라질전 최다 실점패인 3골차 패배를 기록했다.
일부 FC 코리아들은 레바논전 0-0 무승부와 묶어서 무작정 경질하라고 하는데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 애초에 브라질은 2019 코파 아메리카 우승국이며, 피파랭킹 3위인 강팀인데다 한국전 이전 A매치 5연속 무승이어서 부상 중인 네이마르를 제외하면 라인업도 풀전력으로 데리고 왔던 데다,[148] 지난 경기에서 라이벌인 아르헨티나에게 졌기 때문에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한국전에서 무조건 대승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브라질 대표팀이 명단을 발표한 후 경기 이전부터 2점차로만 져도 잘 막았다, 져도 괜찮으니 선수들이 자신있게 붙으면 된다 하는 반응이 우세했다. 따라서 한국이 이 경기로 벤투를 경질하면 전세계의 웃음거리만 될 게 뻔하다. 오히려 강팀 상대로 무작정 텐백만 하지 않고 간간히 역습도 보여주고 전반전에서 2실점으로 밀리는 상황에도 브라질 골문으로 돌파를 시도하고 난타전을 위해 달려드는 모습 등 내용을 보면 이번 전술은 어느 정도 먹혔다고도 볼 수 있다. 다만 선수들의 개인기량이 브라질이 훨씬 더 뛰어났을 뿐이다. 브라질보다 훨씬 약한 베네수엘라[149]에게 3점차로 진 일본의 경우와 비교해 봐도 나름 선방했다고 할 수 있다.[150]
결론을 말하자면 브라질의 실력이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이라서 0:3으로 패한 것이지, 브라질에게 졌다고 벤투 감독이 경질당해야 할 정도의 경기력은 절대 아니었다.
상대팀인 브라질 선수들의 수준 차가 전술로 극복하긴 어려울 정도였고 브라질이 이 날 보여준 골들은 브라질의 공격 옵션의 다양성을 보여주었다. 다이렉트 크로스와 날카로운 헤딩, 급작스러운 공격 방향 전환으로 인한 수비진 농락, 사이드에 꽂히는 프리킥 등 이 날 한국이 배워야 할 공격작업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실제로 대부분의 축구팬들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반응은 괜찮은 편이다. 경기 내용이 딱히 졸전도 아니었던데다가 나름 슛팅도 시원시원하게 때리는 등 생각보다 좋은 부분도 보였기 때문인듯. 무엇보다 언제까지 아시아팀들하고만 평가전할거냐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강호들과 많이 평가전을 갖길 바라는 팬들은 이번 기회로 더 많은 강호들과 평가전을 바라는 중이다. 강호들과 붙어서 져보기도 하고 배울건 배우자는 여론이 강하다.[151] [152]
한국은 브라질에 비해 세부 전술이 아직 설익은 상태라는 걸 증명하듯[153] 패스를 받고도 두리번거리면서 속도가 늦춰지는 상황이 많이 보였다. 선수들 사이에서의 세부적인 전술 역시 시간을 들여 완성시킬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 경기라 할 수 있겠다. 실제로 이번 경기를 통해 한국이 전략과 전술을 연구하고, 강팀인 브라질 대표팀의 전략, 전술을 몸을 부딪쳐가며 공부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축구계 전문가들이나 심지어 한국 대표팀 선수들 본인도 매우 만족한 경기라고 평했다. 관련 기사
한편 같은 날 경기를 한 김학범호의 U-23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와 1-1로 비겼으며 역시 같은 날, 일본은 역시 휴식일이었기에 오사카에서 베네수엘라와 기린컵 경기를 가졌는데, 살로몬 론돈에게 해트트릭을 얻어맞고 4분 뒤에 또 실점하며 1-4로 패하며 역대 베네수엘라전 최다 실점패와 같이 2003년 이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에게 1-4로 진 뒤로 16년 만에 3골차 패배를 당했다.
추가로 베네수엘라는 이 때의 FIFA 랭킹이 26위이고, 브라질은 무려 3위이다! 때문에 극성 FC코리아같은 이들을 제외한 팬들은 질 만한 상대에게 졌지만 경기력은 괜찮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중. 애초에 선수단 퀄리티부터가 어마어마한 차이가 났다.[154]
8. 12월 E-1 챔피언십 (12월 9~18일)
8.1.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 (우승)
자세한 내용은 벤투호/2019년/EAFF E-1 풋볼 챔피언십 문서 참고하십시오.9. 총평
부임 초창기였던 2018년에는 분위기를 잡아갈 겸 아시안컵을 위해 베테랑 멤버들을 많이 소집했다면, 2019년에는 세대 교체를 준비하며 발탁한 젊은 선수들이 점점 대표팀에 자리를 잡아가면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장점과 단점이 명확히 드러난 과도기라고 평할 수 있다.점유율과 후방 빌드 업을 기반으로 한 압박 축구라는 전술의 큰 틀은 유지한 채로 황인범, 김문환, 나상호 등 기존 아시안컵 전부터 기용되던 젊은 선수들과 이동경, 백승호, 이강인 등 새로운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이를 통해 쓰던 선수만 쓴다는 이미지도 어느 정도 벗는 데에 성공했다.
수비 면에서는 조지아전, 브라질전을 제외하면 대량실점이 없었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에는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김영권, 김민재 조합부터 상당한 시너지를 보여주었고 후방 빌드업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공격면에서는 계속된 손흥민의 침묵과 내려앉은 상대에 대한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며 물음표를 남겼다. 동아시안컵에서는 꾸역승이라도 계속 보여줬지만 그 이전 아시안컵과 월드컵 2차예선에서는 번번히 득점력 부족으로 위기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물론 최근 축구 트렌드에서 여전히 텐백에 대한 파훼법은 없다는 점에서 벤투의 잘못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후방 빌드업 외에도 세부 전술을 좀 더 활용할 필요는 있다.[155]
그리고 무엇보다 벤투호 전술과 스타일의 핵심이 될수있던 기성용의 국가대표 은퇴가 이후 벤투호의 답답하고 변화 없어 보이는 계기가 되기 시작한 시점이였다.
[1] 24개 진출팀 중 5위 기록.[2] 2018년의 소집이지만 2019 아시안컵 대비 훈련이므로 2019년 문서에 포함.[3] 전후반 추가시간 포함[D] [D] [6] 2019년 12월 해체[D] 첫번째 A팀 소집[D] [D] [10] 전후반 추가시간 포함[11] 부주장[12] 아시아에서는 이란, 호주, 일본, 한국에 이어 5위.[13] 이 과정에서 황의조가 키퍼와 부딪혀 허벅지에 타박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14] 9월 코스타리카전과 10월 우루과이전에 손흥민이 2번의 PK를 실축했는데 이 때는 다행히 이재성과 황의조가 세컨볼을 잘 잡아서 골로 연결시켰다.[15] 일본과의 4강전 승부차기에서 1, 2, 3번 키커가 모두 실축하며 0-3으로 패했다.[16] AFC Calendar Competition 2019 참고. #[17] 신태용호에서 데뷔한 김민재, 문선민, 조현우, 이승우 등 다양한 선수들이 있지만 김민재, 이승우를 제외하면 세대교체라고 보기에는 나이가 좀 있는 편인데다가 이승우도 월드컵 이후 소속팀에서의 부진으로 중용받지 못했기 때문에...[18] 독감에 의해 하차[C] 부상으로 하차[D] [D] [C] [23]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인해 3월 25일 부로 하차했다.[24] 이렇게 알려졌지만 실제로 은퇴선언한 적은 없다. 기자가 은퇴에 대해 물어봤고 때가 된다면 은퇴한다고 이야기한 것이 와전된 것. 콜롬비아 전을 중계한 서형욱은 이를 언급하다 실수임을 깨닫고 사과 방송을 올렸다.[25] 다만 바이에른 뮌헨 정식 1군 스쿼드에 포함되어 등번호까지 받은 1999년생 정우영은 U-20 팀에 합류하는 관계로 부름을 받지 못했다.[26] 그러나 볼리비아전 이후 갑작스럽게 부상으로 하차한 것이 이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27] 첫 번째 경기는 1994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는 신태용호 2018년 평가전.[28] 이 과정에서 황의조의 슛을 몸으로 막은 키퍼가 고통을 호소하여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다.[29] 이것은 아시안게임 이란전에서 이승우의 골과 비슷한 움직임이었고,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이승우는 이란전 때보다 더 쉬운 상황이었는데 힘이 너무 들어갔다며 자신의 실수를 반성했다.[30] 아시안게임 일본전에서 황의조가 전반전에 황인범의 크로스를 받지 못해서 찬스를 날렸던 장면과 유사했다.[31] 다만 이청용의 결승골도 결국 풀백 크로스로 만들어 내기는 했다.[32] 특히 체력이 방전되었을 후반전 막판에 독일전마냥 무시무시한 속도로 달리던 모습은 정말 최고였다.[33] 경기가 열린 곳이 울산 현대의 홈 구장인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이라서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34] 벤투 감독 부임 후 손흥민의 첫 골이다.[35] 이 선수는 헤딩이 굉장히 강한 선수인데, 이 때문인지 이후 콜롬비아는 세트피스 상황을 효율적으로 풀어 나가지 못했고 차는 족족 한국 수비진의 머리에 걸렸다.[36] 심지어 공과 무관한 악질적인 반칙이었으며, 퇴장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었다.[37] 두 번째 헤딩슛을 날린 로드리게스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38] 실제로 콜롬비아가 세트피스에서 우위를 점했던 장면은 후반전 추가 시간 조현우가 슈퍼세이브한 코너킥 헤딩슛 하나밖에 없다.[39] 실제로 영국, 일본 등 외신도 팔카오의 행동을 비판했고, 자국 콜롬비아에서도 욕을 먹고 있다.[40] 앞에서도 서술했듯이 이로 인해 조현우의 2단 헤딩 선방이 나왔다.[41] 다만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등 볼리비아전보다는 조금 나은 모습이었다. 콜롬비아와 볼리비아의 수준 차이를 생각하면 더더욱.[42] 당장 2018년 호주전에서 벤투호는 후반전 막판에 김정민 같은 신예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가 경기 종료 직전에 실점하고 다 이긴 경기를 놓친 적이 있다.[43] 이는 손흥민 본인이 겪어 봐서 잘 아는 것이다. 유망주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선수 본인에게 큰 부담이 된다. 어린 선수일수록 이를 이겨내는 일은 쉽지 않다.[44] 황희찬의 경우는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사실이지만 96년생으로 황인범, 김민재와 동갑(...)이며 차세대로 분류되는 선수이다. 경험과 동기 부여가 확실하게 필요한 선수이다.[45] 월드컵 예선은 무조건 교체 카드가 3장인 데다 월드컵 진출 여부를 결정하는 경기이기에 실험을 하기에는 위험하다.[46] 또한 이전에는 김승규가 강팀을 상대로 출전하고, 조현우는 약팀을 상대로 나온다는 말도 있었지만 이번 평가전은 반대로 더 약팀으로 평가되는 볼리비아전에 김승규가 출전했고 더 강팀이라고 평가되는 콜롬비아전에 조현우가 출전했다. 김승규의 장염 때문에 조현우가 뛴 게 아니냐는 말이 있지만 그간의 평가전 라인업을 보면 골키퍼는 분명히 늘 바뀌었고 벤투도 부상 때문에 선발 라인업이 바뀐 것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47] 실제로 이 둘은 2002 월드컵 끝나고 바로 은퇴했다.[48] 전후반 추가시간 포함[49] 목뼈 골절을 당해 하차[C] [K] 대체발탁[52] 대한민국 월드컵 역사상 첫 승.[53] 이 날 슛을 해야 할 타이밍에 슛을 하지 않거나 무리하게 돌파를 시도하는 바람에 찬스를 놓치는 장면이 너무 많이 나왔다. 여담으로, 이 장면에서 SBS 해설진이 손흥민과 황희찬을 바꿔 부르는 해프닝이 있었다.[54] 이것이 오늘 경기 대한민국의 첫 슈팅(...)이었다.[55] 결과적으로 3장의 교체 카드 모두 성공했다. 황의조와 홍철은 결승골을 합작했고, 3명 모두 선발로 나온 3명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 다만 교체 카드가 넉넉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황인범, 김문환을 빼지 않은 것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이들 역시 이 날 부진의 원흉이기도 했고, 이번에 새로 발탁된 손준호, 김보경, 김태환만 봐도 절대로 이들보다 떨어지는 선수가 아니다. 또 위의 둘에 비하면 딱히 못한 것은 아니지만, 손흥민도 후반전 초중반쯤에 교체되었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56] 이 상황에서 나상호의 활약도 돋보였다. 볼 경합에서 이긴 것뿐만 아니라 손흥민의 움직임에 정확히 맞춰서 완벽한 슈팅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57] 물론 언제나 그랬지만, 이 날도 손흥민은 팀에서 가장 많은 수난을 당하며 크게 고생했다. 경기를 라이브로 지켜보던 팬들은 조마조마하며 손흥민이 빨리 나가기를 기원했지만, 결국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끝까지 뛰게 했다. 하지만 아무리 심한 견제를 당해도 결국 손흥민이 부상을 당하는 일은 절대로 없는 것도 나름 미스터리.[58] 특히 김민재의 경우 수비는 더 이상 설명하면 입 아프고, 빌드업 면에서도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황의조의 결승골도 김민재의 롱패스에서 나온 장면이었다.[59] 다만 이건 콜롬비아가 너무 강팀이었던 탓이 크다. 애초에 전반전에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도 나오지 않았다.[60] 다만 이 날은 황희찬이 다소 부진했기 때문에 이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었을지는 다소 의문이다.[61] 후방에서 볼을 배급하고 윙백이 전진해서 받음 → 크로스 등을 이용한 공격 가담 → 중앙의 투톱이 이를 받아서 득점.[62] 다만 이것이 아시안컵 당시 벤투호의 졸전을 쉴드 쳐 주지는 못한다. 다른 팀들은 한국보다 훨씬 편한 일정을 거쳤을 거 같은가? 당시 벤투호의 전술과 선수 기용, 그리고 축협의 행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것은 분명한 팩트다.[63] 잊어버릴 수도 있지만, 2018년까지만 해도 벤투는 교체 카드를 최대한 활용했다. 3장만 쓴 것은 어느 정도 의도적일 수 있다는 것. 물론 FC 코리아들은 그런 거 없이 무작정 벤투를 까고 보는 중이다.[64] 다만 김민재와 이승우를 예로 드는 것은 조금 부적절한 감이 있다. 알다시피 벤투는 장현수를 평균 이상의 선수이고 반드시 보호해야 할 선수라고 강조하며 적극적으로 기용했는데, 만약 장현수에게 불미스러운 사건이 없었다면 김민재에게 기회가 왔을지는 의문이며 어쩌면 아시안컵에서의 헤딩 2골도 없었을지 모른다. 또한 이승우는 다들 알다시피 현재 벤투호에서 입지가 상당히 불안한 상황이다.[65] 세대 교체가 어려운 이유는 이전 세대와 새로운 세대 간의 간극이 크기 때문인데, 어린 선수들을 미리 소집해 같이 훈련시키고 서서히 주전 경쟁을 해 나가는 벤투의 방법은 세대 교체의 부작용을 최소화시키려는 방법으로 볼 수 있다. 이 방법이 과연 맞는지 틀린지는 결국 끝까지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66] 다만 이건 이 의견에 서술하기는 조금 부적절한 예시인 게, 다들 알다시피 2002년 프랑스는 이런 식으로 했다가 지단이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 김남일의 태클에 부상당하자 월드컵 본선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무너졌기 때문이다.[67] 이를 평균으로 환산하면 경기당 약 5장의 교체 카드를 썼다. 모두 알다시피 평가전의 교체 카드는 6장이다.[68] 당시 한국은 전반전에 나온 스티븐 드푸르의 퇴장이라는 호재를 제대로 살리지도 못하고 졸전으로 일관하다 얀 베르통언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무기력하게 완패한 바 있다.[69]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승우는 본인이 반칙해 놓고 오히려 레자이안을 향해 눈을 부라리고 신경전을 벌였다(...). 다행히 관대하기로 유명한 사토 주심이 그냥 넘어갔지만, 경고를 줬어도 할 말이 없었을 상황. 그래도 경기 후에 레자이안이 먼저 다가와서 화해하고 유니폼 교환을 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70] 다만 이건 조현우의 책임도 있었고 복잡한 혼전 상황이었던지라 김영권에게 책임을 묻기는 조금 애매한 감이 있다. 운이 나쁨과 동시에 재수 없게 허벅지에 맞아버린 케이스라고 봐야 할 듯.[71] 다만 황인범이 빈 공간 커버를 해주어서 백승호의 볼 배급이 더 용이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후술할 조지아전에서 백승호가 똑같이 원볼란치로 출전했음에도 황인범처럼 공수 간격을 커버하는 선수가 없다보니 이란전과 달리 볼 배급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72] 중국 본인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축구 팬들은 우즈벡, 이라크 등 다른팀 대신 중국이 톱시드에 배정된 것에 납득을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73] 하위 포트부터 추첨을 시작해서 상위 포트 순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으로 추첨했다.[74] 명단 발표 후 지로나 FC에서 이적 확정[D] [C] [77] 김문환은 옆구리 부상으로 재활을 위한 배려로 소집되지 않았다.[78] 오히려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기회가 오히려 이강인에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79] 사실상 투르크메니스탄을 대비하기 위한 경기이다. 이에 따라 투르크메니스탄과 지역적으로 가깝고 전력도 비슷한 팀을 고른것. 대한민국이 약체팀들을 상대로 쉽게 이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전술실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전술실험의 결과는 매우 처참했다.[80]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FK의 홈구장이다.[81] 여담으로, 파티흐 테림은 과거 터키 대표팀을 지휘한 감독으로, 현재는 갈라타사라이를 지휘하고 있다.[82] 2차 예선의 톱시드국들은 일정이 동일하기에 이들 국가들이 평가전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9월 10일 경기에서 A조의 중국은 몰디브 원정, B조의 호주는 쿠웨이트 원정, C조의 이란은 홍콩 원정, D조의 사우디아라비아는 예멘 원정, F조의 일본은 미얀마 원정, G조의 UAE는 말레이시아 원정을 떠난다. 보면 알겠지만, 톱시드 국가중 동북아 지역으로 와서 경기를 치를 나라도 없고, 반대로 투르크메니스탄 인근에서 경기를 치를 나라도 없다.[83]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직항편이 없어서, 터키에서 경유해 가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한다. 마침 이스탄불 공항은 국제선이 발달해 있는데다, 조지아와 터키는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이웃 국가라 조지아 측도 부담이 없기 때문에 이스탄불에서 중립 경기를 갖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84] 2018년 9월~10월 A매치 데이와 2019년 3월 A매치 데이 때에는 중남미 6개 팀(코스타리카, 칠레, 우루과이, 파나마, 볼리비아, 콜롬비아)과 맞붙었고, 2018년 11월 A매치 데이와 2019년 6월 A매치 데이 때에는 각각 아시안컵과 카타르 월드컵 예선을 대비하고자 아시아 3개 팀(호주 2차례, 우즈베키스탄, 이란)과 경기를 가졌다. 그리고 2019년 1월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과 아시안컵이 있었다.[85] 왜 유럽 팀이랑 A매치 안 하냐고 대한축구협회한테 능력 없다고 비판하는 사람이 일부 있는데, 지금까지 있었던 A매치 데이 동안에는 UEFA 네이션스리그와 유로 2020 예선 때문에 유럽 팀과 A매치가 불가능했다. 조지아와의 이번 A매치도 조지아가 UEFA 유로 2020 예선 휴식일을 맞은 나라(몬테네그로, 룩셈부르크, 북아일랜드, 조지아, 헝가리) 가운데 하나였던 데다가 마침 투르크메니스탄과 가까운 편이기 때문에 이루어질 수 있었다(FIFA는 A매치 기간 중 대륙간 이동을 금지하며, 친선경기일 경우에는 대륙간 이동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되 비행 시간이 5시간을 넘겨서는 안 된다#). 특히나 UEFA 네이션스 리그 문서에서도 볼 수 있듯이 네이션스 리그의 시행으로 비유럽 팀들이 유럽 팀들과 A매치를 가지기 어려워졌다는 비판이 있다.[86] 조지아가 대한민국 상대로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나올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조지아가 앞두고 있는 경기가 강호인 덴마크와의 경기라서 이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전술을 짜고 선수들을 실험할 것이 유력하므로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나올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87]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이 잠그기로 나오는걸로 가정하여 황희찬까지 윙백으로 놓는 그야말로 초공격형 전술 실험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88] 하지만 직접 찬 프리킥이 골대를 맞추고 U-20 월드컵에서 보여주었던 킬 패스도 나오는 등 뛰어난 축구 감각을 보이면서 가능성 또한 엿볼 수 있었다.[89] 황인범이 계속 벤투호에서 모습을 보이는 이유가 이 점에서 기인한다. 현 대표팀에서 공수 간격을 메꿀 만큼 활동량을 갖춘 미드필더가 황인범 밖에 없기 때문. 이란전에서도 황인범은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플메였던 백승호의 볼배급을 보조해주었다.[90] 다만 대한민국은 오심으로 인해 1골을, 조지아는 2골을 이득보았기 때문에 전체 경기를 놓고 보면 대한민국이 좀 더 손해를 본 건 맞다.[91] 일각에서는 벤투 감독이 평가전을 너무 실전처럼 한다는 비판적 여론을 너무 의식한 거 아니냐는 평도 있다.[92] 첫번째는 사우디 아라비아전, 두번째는 호주전.[93] 순발력이 떨어지고 백패스 머신이라 욕을 많이 먹긴 해도 현재 한국에서 정우영 수준의 수비력과 패스 능력을 동시에 갖춘 3선 미드필더는 없다시피 하다. 물론 정우영이 공격 전권을 맡기엔 지나치게 안정 지향적이라 백패스가 많아지는 것은 팩트지만, 이런 단점은 다른 선수들과의 조합 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94] 당장 1년 전에 한국이 일으킨 역대급 이변을 상기해보자.[95] 하지만 냉정하게 본다면 조지아는 약체가 맞다. 월드컵 출전 경험이 전무하고 월드컵 예선과 유로 예선에서 꾸준히 중하위권 성적을 받아왔기 때문에 이 팀 상대로 좋지 않은 결과를 낸다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카잔의 기적은 적어도 월드컵 본선에서 일어난 일이고 대한민국은 아시아 강호이며 월드컵 4강도 가본 팀이기 때문에 비교대상이 되지 못한다. 냉정히 이야기해서 조지아에게 패배하는 팀은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니 문제를 보완하지 못한다면 미래가 없다.[96] 게다가 조지아와 대한민국의 경기는 해외 베팅사이트에서조차 정배당에다가 핸디캡까지 걸렸을 정도로 대한민국이 당연히 이길 것으로 기대되는 경기였다. 해외 베팅사이트에서 정배당이 나왔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이긴다"라는 기대가 국뽕이 아니라는 뜻이다. 전반전의 조지아에게 쩔쩔매던 플레이는 이변으로 봐야하는게 맞다.[97] 선발 멤버 중 황희찬, 손흥민, 김민재, 권경원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대표팀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었고 특히 구성윤, 이강인은 아예 그 날이 데뷔전이었다. 꽤나 경험이 있는 권창훈 같은 경우 A매치 선발 출전이 간만에 이루어진 것이며 황희찬 역시 절대적으로 많다고 할 수 없는 데다가 심지어 전문도 아닌 윙백 포지션은 2019년 1월 1일 사우디와의 평가전 이후로 두 번째로 맡은 것이라 의미가 없다.[98] 정상적인 골보다 오프사이드 골이 더 많았던 전무후무한 경우다. 또한 이게 전부 인정되었다는 것 역시 전무후무하다.[99] 황의조의 동점골과 조지아의 두 골은 명백한 오프사이드 오심이었다.[100] 상대를 우습게 여기는 플레이야말로 매우 위험하다. 방심으로 인해 한 수 아래라고 여겨진 조지아와의 경기에서 혼쭐이 났으면서 또 방심을 범하면 그야말로 월드컵에 나갈 자격이 없는 것이다.[101]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선전하는 베트남 대표팀은 물론이고 아시안컵에서 비교적 약팀으로 취급받던 나라들도 예상 외의 선전을 보였다. 태국을 4-1로 꺾은 인도, 호주를 1:0으로 꺾은 요르단은 물론 우승한 카타르 축구 국가대표팀도 강팀으로 취급받는 팀은 아니었다.[102] 다만 이란을 제외하고 3승을 거둔 팀은 오만, 인도, 괌으로 그다지 강팀으로 분류할 만한 팀은 아니었다.[103] 신기한 장면이지만 엄연한 골키퍼 차징 파울이기에 골로 인정되지는 않았다.[104] 그나마 득점을 할 뻔 하기는 했다. 단 핸드볼인 것이 문제.[105] 다만 투르크메니스탄이 중원과 후방을 철저히 잠그려고 한지라 김민재가 오버래핑으로 어그로를 끌었을 때 공격 전개에 숨통이 약간 트이는 결과를 낳기는 했다.[D] [107] 일단 월등한 신장으로 밀어붙일 계획으로 최전방에 놓은 김신욱은 스리랑카 선수들이 아예 상대가 불가능한 모습이었다. 뜬공 상황의 점프에서 2~30cm씩 차이가 나는 건 기본이었고 키에 비해 피지컬 싸움은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는 김신욱은 이번 경기에서는 압도적인 힘으로 상대의 진영을 휘젓는 플레이를 보여줄 정도였다. 심지어는 작은 체구가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하는 이강인마저도 순수하게 피지컬만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튕겨내면서(!) 공격했다. 프로필 신장 173cm인 이강인에게마저 몸싸움에서 크게 밀릴 만큼 축구 실력은 둘째 치고 신체 능력 자체부터가 너무 차이가 컸다.[108] 전반 막바지에 손흥민이 다이렉트로 강슛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이를 얼굴로 막아내고 쓰러졌다. 뇌진탕이 오지 않을까 싶었을 수준이었지만 어쨌든 견디고 일어나 후반까지 최선을 다해 움직였다.[109] 산마리노의 선수들이 거친 플레이를 했다는 점을 빌미로 요아힘 뢰프 감독까지 합심하여 산마리노를 비하했다.[110] 경기 종료 후 백승호는 인터뷰에서 가격당한 부위에 멍이 든 상태이며, 해당 선수에게서 사과 한 마디도 듣지 못했고 심판이 이를 봤음에도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자 정상적인 운영이 아니라며 불만을 표했다.[111] 전력차가 지나치다 보니 아마 AFC에서도 중요도가 낮은 경기로 판단하고 다른 경기에 아무래도 더 좋은 심판을 보냈을 가능성이 있다.물론 한국-이란 간에 국가적,축구적으로 나쁜 사이도 있겠지만.[112] 핸드볼 하나, 백태클 하나, 차징 하나. 참고로 차징 파울은 손흥민이 당했는데, 손흥민은 비교적 금방 일어났지만 우습게도 정작 차징 파울을 한 선수는 의료진에 실려나갔다. 손흥민의 피지컬은 토트넘에서는 물론이고 국대에서도 좋다고 하기에는 애매한데도 말이다.[113] 교체할 때 경고를 주는 걸 왜 이렇게 화를 내냐고 할 수도 있는데. FIFA 월드컵 지역예선에는 경고 누적 징계가 있다. 그것도 2장을 받으면 다음 경기에 못 나오는데, 문제는 이 카드는 최종예선에 가도 안 사라진다는 거다. 즉, 손흥민이 1경기 출전 정지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최종예선까지 카드를 단 한 장이라도 절대로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114] 당초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으나, 이후 2021년 북한이 예선을 기권하면서 북한이 참가한 모든 카타르 월드컵 예선 경기가 무효 처리되었다. 참고로, 본래 진행된 경기 결과는 0:0이었고, 맨 오브 더 매치는 북한의 골키퍼 안대성이었다. 북한의 경기가 무효로 처리되었어도, FIFA 랭킹 점수 산정에는 그대로 들어갔기 때문에 A매치 친선 경기로 분류되며, 경고와 교체 기록도 남는다. 북한과 예선 경기를 치른 타국의 경우 득점 기록도 남는다.[115] 2017년 4월에 여자 대표팀이 2018 여자 아시안컵 예선전을 치르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여 김일성경기장에서 경기를 했던 적이 있다. 북한이 그토록 꺼리던 평양에서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일이 현실이 된 것. 단, 해당 사례는 북한이 대회 유치 신청을 해서 개최권을 획득했는데 우연히 한국이 같은 조에 편성된 경우라 지금과는 살짝 다르다. 2018 여자 아시안컵 예선은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가 아니라, 개최권을 따낸 국가에서 해당 조의 국가들이 모두 모여 단판 풀리그를 벌이는 식으로 진행되었다.[116] 공교롭게도 이는 같은 날 타지키스탄 원정 경기를 갖는 일본도 똑같이 갖고 있는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타지키스탄의 수도인 두샨베의 파미르 경기장에서 원정 경기를 갖는데, 이 경기장도 김일성경기장처럼 인조잔디 구장이기 때문. 때문에 일본도 타지키스탄 원정에 대비해 인조잔디용 축구화를 아예 따로 마련했다.[117] 당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서정원은 홍명보와 최순호, 황선홍 등과 함께 뛰었는데 1-2로 패했었다.[118] 아마 720*576i/25fps 인듯 하다.[119] 경유 무비자 대상이 아니다. 베이징 서우두 공항 도착 순간을 기준으로 할 때 다음 목적지(평양)에 입국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지 못하였기 때문이다.[120] 이는 말도 안되는 궤변에 불과하다.아무리 한국 정부가 북한에 노력을 많이 쏟았어도 정치인이 발을 들여놓는 순간 바로 징계문서가 날아오는걸 볼 수 있다.이 경우 최소 승점 삭감에 운 좋아야 거액의 벌금으로 무조건 나라망신은 못 피한다.[121] UEFA에서 분쟁국가간 대진금지룰을 따온것이다.[122] 사전 공개된 입장권이 영어로 되어 있는걸로 보면 일찌감치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한걸로 보인다.[123] 어디까지나 현장이 아닌 화면으로 지켜본 기자의 시점에서 그렇다는 거다. 실제 맞부딪치는 과정에서 발을 밟히거나 팔꿈치에 눈 언저리 등을 맞게 되면 당장 뛰는 선수 입장에서는 상당한 위협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조선중앙 TV에서 편집한 북한전 풀영상을 축구협회에서 보고 온 김정용 기자는 서형욱 해설위원의 유튜브 채널에서 다른 기자들의 평가 등에 대해 주관적이라고 하였다. 5분 51초 경부터.[124] 김치까지 압수했더라면 북한의 저의가 의심될수도 있었겠지만 고기, 해산물은 압수이지만 김치와 같은 저장야채음식은 통과시켜주는게 일반적인 국제기준이다[125] 실제로 지난 번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평양에 가서 경기를 치렀을 때 대우가 나쁘지 않았고 관중도 만원으로 들어왔다. 당연히 북한이 이길 거라 장담하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그 경기를 비겼고, 북한은 2018 여자 아시안컵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자 다음날 대표팀의 옥류관 방문을 취소하는 등 곧바로 졸렬한 행각을 보여줬다.[K] [C] [K] 대체발탁[C] [130] 백승호는 김학범호의 두바이컵 선발 명단에 포함되었다.[131] 애초에 황의조는 소속팀 사정때문에 2선 자원을 맡고 있을 뿐 대표팀은 사정이 정 반대라 절대로 벤투는 황의조를 2선 자원으로 보지 않는다. 소속팀에서의 포지션과 국대에서의 포지션차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원톱으로 확고부동한 기용 의지를 밝힌 바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132] 어차피 동아시안컵이 있고 이때는 한중일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엔트리가 구성되기 때문에 기존에 주전으로 못 뛰던 선수들이 주전이 되고 뽑히지 못하던 선수들이 차출되면서 큰 기회를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133] 2006년 독일 월드컵 2차예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차예선 및 최종예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등.[134] 그 전에 신태용 감독이 이끌었던 올림픽 대표팀의 4개국 친선대회(중국 우한에서 개최됨) 경기를 중계한 적이 있기는 했다.[135] 당장 박항서 감독이 맡고 있는 베트남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잘하면 동남아 국가로서는 첫 본선진출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더구나 한국은 중동세와의 대결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라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아시아 지역 조편성 역시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동남아 국가들도 한국보다 못하다고 보장할 수도 없어서 2026년 대회 지역예선때 즈음이면 한국도 손쉽게 본선진출 하리란 장담도 못한다. 다만, 베트남의 경우 이긴 3경기가 모두 홈경기이고 현재 2위인 태국도 중국에게 발린 팀이고, 아랍에미리트도 카타르에 4:0으로 발릴만큼, 경기력이 안 좋은 팀임을 감안해야한다.[136] 사실 2차 예선에서 고전한 건 그 이전에도 있었던 일이다. 코엘류호는 몰디브 쇼크로 일대의 위기를 맞으며 감독 사퇴를 겪었고, 이후 레바논 원정에서도 1:1로 비겼다. 허정무2기도 남아공 월드컵 3차(지금의 2차) 예선 성적은 3승 3무였다. 슈틸리케호가 전승을 해서 잘 풀렸다고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 쿠웨이트 원정에서 1:0으로 신승을 했을 정도로 고전했다. 그럼에도 쉽게 풀렸던 건 당시 조편성이 좋았던데다, 쿠웨이트 정부가 협회에 개입을 하면서 징계를 먹고 남은 경기에 몰수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거기다 레바논도 미얀마와 홈에서 비기는 등 삽질을 했다.[137]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국가들도 아시아 팀들과 마찬가지로 UEFA 네이션스 리그와 UEFA 유로예선으로 인해 유럽 팀과 평가전을 갖기 힘들어 아시아 상위권인 대한민국, 일본, 호주, 이란에 평가전을 많이 요청하고 있고 브라질 감독도 유럽이랑 A매치 불가능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기사[138] 브라질은 월드컵 통산 5회 최다 우승 팀이자 네이마르가 결장한 상태에서 코파 아메리카 2019를 우승을 하였다. 베스트 일레븐에 쿠티뉴, 피르미누, 알리송, 티아고 실바와 같은 세계 최정상급의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강팀이다.기사.[139] 그 전에는 사우디아라비아(13일), 바레인(15일), 이라크(17일)와 차례로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140] 최근 브라질의 5경기 무승 전적: 콜롬비아 2-2, 페루 0-1, 세네갈 1-1, 나이지리아 1-1, 아르헨티나 0-1[141] 1분 경부터.[142] 이날 브라질의 득점은 쿠티뉴의 프리킥을 빼면 전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한 것이었다. 바꿔 말하면 한국의 중앙 수비가 브라질이 중앙으로 시도한 공격들을 잘 막아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143] 경기 대비 실점 기록이 점점 늘어나는 것도 있고 킥이 전혀 나아지질 않아서 김승규에게 밀리는 것을 납득하는 축구팬들이 늘어나고 있다.[144] 아시안 게임 이란전 부상 이후로 폼이 올라오지 않고 있는듯 하다.[145] 하지만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 EAFF-E1에서는 김승규보다 괜찮은 빌드업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날 조현우의 폼이 좋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146] 공교롭게도 카타르에게 당한 패배 역시 브라질과의 평가전이 열린 아부다비에서 있었다.[147] 칠레 0-0 무, 우루과이 2-1 승, 볼리비아 1-0 승 콜롬비아 2-1 승[148] 선발진들만 보더라도 알리송 베케르, 가브리에우 제주스, 호베르투 피르미누, 그리고 필리페 쿠티뉴등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호화군단이다. 이 중 알리송과 피르미누, 파비뉴는 지난 시즌 챔스 우승팀인 리버풀 FC의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이다.[149] 남미 축구 연맹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아직까지 월드컵에 나간 적이 없다. 거기다 피파랭킹은 일본과 2위밖에 차이가 안 날 정도로 근소하다.[150] 일본은 대표팀 이원화랍시고 월드컵 예선 경기 후 베네수엘라 전에서는 해외파 상당수가 돌아가고 J리그 최정예+일부 해외파로 꾸렸는데, 론돈한테 전반 34분만에 해트트릭을 내주며 전반 38분만에 4:0으로 벌어지며 말 그대로 속절없이 털렸다. 후반전에 4:1로 격차가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누가 봐도 베네수엘라가 봐준거지 일본이 잘해서 점수 격차가 줄어든 건 아니다. 참고로 론돈은 중국 슈퍼리그에서 김민재에게 완전히 지워졌던 적이 있다.[151] 물론 이는 쉽지 않아졌다. 유럽이 네이션스리그를 만드는 바람에 안그래도 잡기 힘들던 유럽대표팀들과의 평가전은 더 힘들게 되어 버렸다.[152] 일례로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을 들 수 있다. 2013년 평가전 당시 한국은 크로아티아에게 탈탈 털리며 4대0 대패했었다. 당시 김보경은 모드리치의 플레이를 보면서 자신도 축구 좀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배울 게 너무 많구나 하며 탄식했다고 한다. 김신욱 또한 이 경기에서 모드리치를 처음 알게 되어 작고 왜소한 체구에 우스꽝스러운 머리를 보고 "아, 저거 빵꾸다." 라고 생각했는데 미친 탈압박으로 볼을 한번도 안뺏겨서 충격 먹었다고 한다. 이렇게 강호와의 평가전은 선수들에게 새로운 자극이나 동기부여를 제공해주기도 한다.[153] 당장 브라질은 치치 감독이 3년 동안 이끌어 가면서 세부적인 공격 전술도 잘 짜여져 있는 상태였다.[154] 당장에 손흥민을 제외한 대부분이 브라질 선수들보다 몸값이 낮았다. 브라질의 선발 라인업의 경우 실력이나 네임밸류 자체가 아예 5대리그 베스트 11에 견줄만한 수준이었다.[155] 벤투 감독은 처음에는 황희찬과 김신욱을 통해 피지컬 어택으로 텐백을 분산시키려 했으나, 김신욱의 고질적인 단점인 느린 스프린트와 풀백들의 부정확한 크로스에 발목이 잡혀 효과를 보지 못했고, 동아시안컵에서는 세트피스를 이용해 뚫어내는데 약간의 효과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