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 | ||||||||
<colbgcolor=#018e53> 조별리그 | A조 | B조 | C조 | D조 | E조 | F조 | ||
결선 토너먼트 | 16강 | 8강 | 준결승 | 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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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세
8강부터 VAR이 도입된다.
2. 지역별 진출국
연두색은 진출 확정팀, 붉은색은 탈락한 팀이다.2.1. 서아시아 WAFF 2/7
국가 | 16강 결과 | |
아랍에미리트 | 16강 6경기 승 | |
카타르 | 16강 8경기 승 | |
요르단 | 16강 1경기 패 | |
오만 | 16강 3경기 패 | |
사우디아라비아 | 16강 4경기 패 | |
바레인 | 16강 7경기 패 | |
이라크 | 16강 8경기 패 |
조별예선에서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16강에서는 서아시아 팀들이 은근히 맥을 못 추고 있다. 요르단은 베트남에게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고, 사우디와 오만, 그리고 바레인은 각각 우승후보를 너무 일찍 만나 떨어지고 말았다. 일곱 개의 중동 팀으로 16강을 시작했으나 고작 두 팀만 8강에 오르게 된 것이다.
사실 이건 점유율 축구의 파훼법인 '선 수비 후 역습' 전법이 본격적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밝혀졌고, 역시 러시아 월드컵에서 각국이 죄다 침대축구를 구사한 흐름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침대축구는 조별리그 한정으로 엄청난 강팀 상대로는 무승부를 노리면서 일단 눕고, 그래도 이길 가능성이 있는 상대한테는 일단 선제골을 넣고 눕는 것이다. 당연히 무승부나 패하고 있으면 열심히 뛰어야 한다. 물론 토너먼트는 비기면 승부차기까지 가니 무조건 골이 앞서기 전까진 죽어라 뛰어야 하고.
이렇다보니 각국 축구팀들이 중동축구의 전매특허인 침대축구를 상대하는데 나름 도가 튼데다가 '선 수비 후 역습' 전략 자체가 침대축구를 사전에 차단하는데도 유효적이기 때문에(당연히 선제골 넣을 확률이 그만큼 줄어드니까) 서아시아 팀들이 침대축구를 시전하는 비율이 줄어들고, 결국 전통 강호들이 뒷심을 발휘하여 역습으로 골을 넣을 확률이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2.2. 동아시아 EAFF 3/3
국가 | 16강 결과 | |
중국 | 16강 2경기 승 | |
일본 | 16강 4경기 승 | |
대한민국 | 16강 7경기 승 |
16강에 진출한 세 팀 모두 고전 끝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3. 중앙아시아 CAFA 1/3
국가 | 16강 결과 | |
이란 | 16강 3경기 승 | |
우즈베키스탄 | 16강 5경기 패 | |
키르기스스탄 | 16강 6경기 패 |
이란은 우승후보답게 깔끔히 8강 진출을 확정지은 반면, 우즈벡은 또다른 우승후보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키르기스스탄이 현재의 기세를 앞세워 개최국 UAE와 비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연장전에서 PK로 패하고 말핬다. 그래도 아시안컵 공식 계정에서도 투지를 칭찬한만큼 졌어도 잘 싸웠다.
2.4. 동남아시아 AFF 2/3
국가 | 16강 결과 | |
베트남 | 16강 1경기 승 | |
호주 | 16강 5경기 승 | |
태국 | 16강 2경기 패 |
공교롭게도 진출한 두 팀 모두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 심지어 승부차기 스코어도 똑같이 4대2였다.
3. 1경기: 베트남 0 : 1 일본
AFC 아시안컵 UAE 2019 8강 1경기 2019년 1월 24일 (목) 22:00 (UTC +9) | ||
알 막툼 스타디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 ||
주심: 모하메드 압둘라 하산 (UAE) | ||
관중: 8,954명 | ||
중계방송사: | 캐스터: 이진욱 | 해설: 박찬하 | ||
0 : 1 리포트 | ||
베트남 | 일본 | |
- | 57′ (PK) 도안 리츠 | |
Man of the Match: |
- 경기 직전
- 경기 실황
- 경기 평가
반면 베트남은 공세를 택했다. 모리야스 감독의 노림수를 박항서 감독이 모를리가 없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가 확실한데 16강에서 120분 연장승부로 그렇잖아도 약한 체력이 고갈된 베트남은 경기가 길어 지면 질수록 답이 없었다. 그래서 베트남은 마지막 한줄기 힘까지 짜내서 달려드는 도박수를 던졌으나 애석하게도 전반전 38분경에 일본 수비의 실수로 얻은 결정적인 기회를 꽝하이가 날리며 실패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약간 어긋남은 있었으나 경기를 원하는대로 이끄는데는 성공했다. 다만 수비에 치중하는 시나리오를 들고 나왔음에도 위험한 실수를 저지르는 등 수비진이 많이 허술했다. 이 불안함이 단순히 상대적 약체팀과의 경기라 집중력이 흐려진 결과인지 절대적인 실력 문제인지는 아직 미지수이나 더 올라가고 싶다면 보완이 필요하다.
베트남은 강팀 일본을 상대로 끌려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PK 1골밖에 내주지 않으며 잘 싸웠으나 결국 연장전으로 인한 체력 저하와 기본적인 실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조별리그에서 이라크, 이란 상대로는 피지컬적인 열세가 확연히 드러냈던 베트남이었는데, 일본을 상대로는 개인기와 패스 실력에서 크게 차이가 났다.
경기 전체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베트남의 골키퍼 당 반 럼. 중요한 선방을 여러번 해냈지만 수비수 부이 티엔 중의 반칙으로 인한 페널티킥은 끝내 막아내지 못하면서 결국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하지만 베트남은 일본을 상대로 전력상 모든면에서 열세였으나 크게 선전한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베트남 현지에서도 엄청 잘했다라고 칭송하는 분위기이다. 오히려, 한국과 베트남이 같은 8강이지만 베트남은 환호하고 한국은 침울해하니 베트남 누리꾼들이 박항서 감독이 필요한 건 한국 대표팀이다라고 위로 아닌 위로를 할 정도이다.
4. 2경기: 중국 0 : 3 이란
AFC 아시안컵 UAE 2019 8강 2경기 2019년 1월 25일 (금) 01:00 (UTC +9) | ||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 ||
주심: 압둘라흐만 알-자심 (카타르) | ||
관중: 미정 | ||
중계방송사: | 캐스터: 이인환 | 해설: 차상엽 | ||
0 : 3 리포트 | ||
중국 | 이란 | |
- | 18′ 메흐디 타레미 31′ 사르다르 아즈문 90+1′ 카림 안사리파 | |
Man of the Match: 사르다르 아즈문 |
- 경기 직전
- 경기 실황
- 경기 평가
레바논 대 북한에 버금가는 희대의 예능 경기이다. 스코어로 보면 이란이 중국을 일방적으로 두들겨 팬 경기로 보인다. 하지만 이란의 3명의 모든 득점이 비슷한 공격 전개로 이루어졌는데 후방에서 인터셉터 후 롱볼로 중국 문전에 떨어트리면 아즈문을 비롯한 이란 공격수들이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달라 붙어 전방 압박에 나서고, 중국의 수비수들은 공을 빨리 걷어내지 못하면 이를 빼앗아 역습에 나서는 방식이었다.
이런 공격 방식은 수비수가 침착하면 재미를 볼 수 없다. 아니면 수비수가 생각없이 작정하고 뻥뻥 차내기만 해도 막힌다. 하지만 일단 성공하면 득점을 얻을 수 있을 뿐더러, 상대팀 멘탈을 뭉게 버리는 추가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중국은 전반전에만 같은 방식으로 2실점을 했고, 필드 플레이어들 뿐만 아니라 벤치 선수들, 심지어 리피 감독의 멘탈까지 털어버렸다(...). 당연히 후방이 이렇게 불안하니, 미드필더나 공격수들이 적극적으로 이란 수비를 공략할 수 있을 리 만무하다. 양 팀의 볼 점유율은 엇비슷했지만, 슈팅 차이에서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것도 그 때문. 또한 어쩌다 이란 수비를 뚫고 기회를 잡아도 베이란반드라는 또 하나의 벽이 세워져 있었다. 심지어 이 후반전의 실점도 앞의 2실점과 같은 방식이었다.
사실 중국 수비는 리피가 2010년대 초반 만들어 놓은 광저우 헝다의 4백(에서 한국인 김영권을 빼고 상하이 상강의 스커를 넣은 것)을 그대로 가져온 것인데, 센터백인 펑샤오팅이나 풀백인 장린펑이 빠지면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이 없는게 문제였다. 결국 경고누적으로 못나오는 장린펑자리에 들어온 류위밍은 중국의 차세대 풀백이지만, 장린펑의 자리를 메꾸기에는 아직 역부족임을 여실히 드러냈다. 펑샤오팅은 전반 초반 실수를 범해 문책성 교체로 물러났지만, 펑샤오팅이 빠지자 수비는 더 혼란에 빠졌다.
애당초 중국 선수들은 "우승도 할 수 있다"고 장담하긴 했지만, 중국 언론은 8강 정도면 선전한 것이라고 내부적으로 보도하고 있었다. 그런데 베트남의 선전과는 달리, 어떤 투지도 보여주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참패하자, 애초 목표로 한 8강에 도달하고도 중국 언론에서는 날이 선 성토를 쏟아내고, 리피 감독은 "중국 축구 발전에 최선을 다 했다"는 말만 하고 다른 질문을 받지 않은 체 나가버렸다. 최고참인 정즈는 "져도 이런 식으로 져서는 안 되었다"며 반쯤 실성한 것처럼 통곡을 했다. 감독도 물러나고, 30대 고참급 선수들도 은퇴할 상황에서 중국 대표팀 분위기는 그야 말로 최악이 되고 말았다. 거꾸로 이란은 2000년대 들어 3번째 만난 중국전 아시안컵 경기에서 제대로 지난 2경기 무승부에 대한 것 설욕(2004년 중국 대회는 그야말로 한국과 7골을 서로 퍼부으며 힘을 다하고 이후 중국전에게 비겨 승부차기로 졌으니)을 제대로 했다.
다만 2번째 VAR을 보는 건 좀 엉터리였던 게 이란 선수가 중국 선수를 당겨 넘어뜨리는 건 판정하지 않고, 오프사이드를 판정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중국에게 예능 경기를 강요한 이란은 4강에서 자신들이 예능 경기를 하게 되는데...
5. 3경기: 대한민국 0 : 1 카타르
AFC 아시안컵 UAE 2019 8강 3경기 2019년 1월 25일 금요일 22:00 (UTC+9) | ||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 ||
주심: 라브샨 이르마토프[4](우즈베키스탄) VAR: 파올로 발레리 (이탈리아) | ||
관중: 13,791명 | ||
0 : 1 | ||
대한민국 | 카타르 | |
- | 78' 압둘라지즈 하템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압둘라지즈 하템 |
6. 4경기: 아랍에미리트 1 : 0 호주
AFC 아시안컵 UAE 2019 8강 4경기 2019년 1월 26일 (토) 01:00 (UTC +9) | ||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 | ||
주심: 사토 류지 (일본) | ||
관중: 25,053명 | ||
중계방송사: | 캐스터: 이인환 | 해설: 차상엽 | ||
1 : 0 리포트 | ||
아랍에미리트 | 호주 | |
68' 알리 마브쿠트 | - | |
Man of the Match: 알리 마브쿠트 |
- 경기 직전
- 경기 평가
이로서 지난 대회 결승 진출팀이 아주 사이좋게 8강에서 짐 싸게 되었다. 아주 공교롭게도 지난 대회에서 8강에서 짐싼 일본과 이란은 서로 4강에서 만나게 된 것은 덤... 참사는 이걸로 끝나는 줄 알았지만 4강 첫 경기에서 이란이 더티 플레이를 일삼아 더 큰 참사가 일어나는데... 그리고 정작 이 경기를 이긴 아랍에미리트는 카타르에게 무려 4-0으로 완파당하면서 호주만 초라해졌다.
여담이지만 이 경기 당시 아워 마빌의 여동생 보루 마빌이 교통사고로 사망했었다. # 마빌은 이 사실도 모른 채 경기에 출전하고 있었고, 마빌의 가족들은 호주 축구 협회와 연락해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성급한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
[1] 결정적인 오심 상황 2번을 잡으면서 일본의 핸들링 반칙으로 인한 골 취소, 베트남의 반칙으로 인한 PK를 얻는데 큰 기여를 했다. 그 뒤 준결승 일본vs이란전에 일본에게 프리킥을 주지 않은 것이 역설적으로 일본이 완승하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되는데...[2]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 체제부터 밀리는 피지컬을 극복하기위해 체력강화에 들어갔고 적어도 동남아에서 체력싸움으로는 상위권에 속하지만 동남아 최고냐고 묻는다면 그렇진 않다. 2018 스즈키컵 결승에서 말레이시아는 조직력에서 밀렸지 체력에서 밀리지 않았고 필리핀도 피지컬에서 베트남에 뒤지는 팀은 아니다. 다들 혼혈선수들이 제법 있기 때문. 어쨌든 이라크전에서 증명했듯 머리 하나 큰 중동팀들과의 대전에선 열세가 확연했다.[3] 당시 경기가 끝나고 술마시던 이란 당시 국대 감독에게 중국 기자들이 몰려가 경기에 대해 질문하자 이란 감독은 한국과 힘을 다한 혈전 끝에 비긴 것이지 중국이 잘한 것이 아니라고 비아냥거리며 일본이 우승할 거라고 말했다. 그리고 정말로 일본이 결승에서 중국을 이기고 우승했다.[4] 현재 FIFA 월드컵 최다 경기 주심 경험(11회)을 가지고 있는 아시아 최고의 심판이다. 다만 무려 5경기를 맡은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기점으로 폼이 다소 하향세를 타고 있다는 평이 있는데, 이러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현존 아시아 최고 수준의 주심(다른 한 명은 이란의 알리레자 파가니)이라는 점은 분명한 팩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의 남자 축구 때 한일전이였던 동메달 결정전 주심을 맡은 바 있다. 다만 그 경기에서 오심이 있었는데, 구자철의 볼 클리어에 대해 다소 미심쩍인 판정을 하며 옐로카드를 줬고, 일본 선수는 경기 막판에 옐로카드가 누적되었는데도 퇴장 당하지 않고 그대로 뛰었다. 1년 전 러시아 월드컵의 스페인과 모로코의 경기 주심을 맡았을 때는 스페인에게 약간의 편파 판정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