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6 00:32:33

칩슛

1. 개요2. 사용례

1. 개요

토 킥의 일종이다. 고각으로 슛을 띄워서 상대를 뛰어넘는 슛으로, 마치 이차함수 그래프를 그리듯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다.[1] 그야말로 찍어찬다는 게 뭔지 보여주는 기술로, 찰 때의 발 동작은 크지 않고 간결히 툭! 하고 찍어 찬다. 당구의 마쎄이를 치는 느낌과 비슷하다.

2. 사용례

칩shot은 골키퍼와의 1 대 1 상황에서 골리가 슛을 막기 위해 과감하게 앞으로 나와 슬라이딩을 한다는 점을 역이용한 것으로, 골리가 강한 슛을 예측하고 몸을 날릴때 약하게 띄워 차 속력을 느리게 해 골키퍼 몸을 넘어가거나 타이밍을 안 맞게 한다. 특히 키퍼가 넘어졌을때 유용하다. 심리전이 중요하고, 1 대 1 상황이 아니면 골키퍼는 과감하게 앞으로 나오지 않고 수비수한테 맡기므로 사용하기 힘들다. 게다가 정면이 아니라면 골키퍼가 막아야 되는 각도가 좁혀지므로 역시 쓰기 힘들다.

이 때문에 여러모로 골 장면을 보기 힘들며, 막상 본다고 해도 시전자나 피격자나 슛 장면에 박력은 없지만 제대로 먹혔을때 무지개를 그리며 골키퍼 위를 넘어가는 장면은 가히 예술이라 할 수 있다.

프란체스코 토티, 리오넬 메시, 에릭 칸토나, 라울 곤살레스, 호마리우, 데니스 베르캄프, 게오르게 하지, 앙헬 디마리아가 환상적인 칩슛으로 아주 유명하다. 특히 호마리우는 공중에 떠 있는 공도 골키퍼 키를 넘겨 집어넣는 등, 골키퍼에게 굴욕을 안기는 플레이를 자주 시전했다.

[1] 이해가 안된다면 U자를 거꾸로 돌린 모습이나, 무지개와 같은 아치를 상상하자. 속도는 차이가 있지만 박격포와도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