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2 00:21:43

강시

殭屍
僵尸(중국어) / Chinese Hopping Vampire, Chinese Zombie, Jiangshi[1](영어)

1. 개요2. 유래3. 전승4. 대처법
4.1. 부적4.2. 찹쌀가루 / 현미가루4.3. 짐승의 피4.4. 도목검4.5. 검은 당나귀의 발굽4.6. 기타 속설
5. 진화계통도6. 대중문화 속의 강시
6.1. 창작물 내 강시의 특성6.2. 무협소설의 강시6.3. 미니어처 게임 인피니티강시6.4. 목록
7. 관련 문서

1. 개요

중국의 대표적인 요괴. 중국의 도교적 색채가 스며들어 탄생한 것으로, 전쟁터나 정복지에서 전사한 군인 시체를 고국으로 옮겨다 묻어주기 위해 영환술사 혹은 영환도사들이 부적을 붙여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시체.

전쟁터에서 전사한 것만큼이나 비참하게 죽은 것으로 간주되는 게 타지에서 사망하는 것이다.[2] 고전 동아시아 문화에서는 장례만큼은 고향에서 해야 한다는 사상이 강했다. 사자성어인 수구초심이란 말도 이러한 사상에서 비롯된 것. 강시술은 영환술사들이 사망자들을 고향에 전해주기 위해 만들어진 술법인 것이다.[3] 일일이 돌려줘야 한다는 걸 생각하면 무료봉사 중 무료봉사. 제작 알고리즘은 골렘에 가깝다.

이름의 뜻은 죽어서 굳은 시체. 여기서의 굳었다는 말은 사후강직 혹은 미라처럼 부패하지 않고 굳었다는 의미이다. 또는 얼어죽은 시체도 강시[4] 또는 '동시(凍屍)'라고 부른다. 그 예로, 일제강점기가 끝나기 전인 1940년대까지만 해도 강시(僵屍)는 지금처럼 '중국식 '를 뜻하는 말이 아닌, '얼어죽은 변사체'을 뜻하는 말로 일상적으로 쓰였다1940년 당시 기사. 국어사전에도 강시는 '얼어죽은 시체'로 되어 있다. 동시는 원령이 깃들어 사람을 해치는 얼어죽은 시체를 말한다.

현재에 와서는 서양좀비와 많은 면에서 거의 똑같은 존재로 취급된다. 실제로 좀비를 중국어로는 殭屍로 표시하기도 한다.

2. 유래

실제 강시의 유래는 청나라 시절 전쟁으로 죽은 시체들을 효율적으로 운반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JTBC 비정상회담 2017년 8월 7일자에서 왕심린이 설명한 적이 있다. 정복전쟁이 많았던 청제국 시절, 청나라 기병대의 공격으로 학살당해 죽은 적군의 시체는 계급이 높다면 그냥 땅에 묻어버리거나 계급이 낮으면 그냥 불태웠지만, 전투 중 전사한 아군의 시체가 발생할 경우엔 고국으로 옮겨서 정중히 장사를 지내기 위해 고안한 방법이 '긴 대나무 2개를 시체의 양 겨드랑이 부분에 끼우고 줄로 엮어 양 끝을 두 사람이 어깨로 짊어지고 운반하는 방법'이었다. 이 모습이 멀리서 보면 팔을 들고 뛰는 것처럼 보였는데 이것이 강시의 유래가 되었다는 것. 게임 속 강시! 많은 시신을 운반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강시들이 청나라 복식에 부적을 붙이고 있다고 한다.

한편으론 실제로는 말이 안 되는 방법이라는 부정적 견해 역시 존재한다. 점점 부패해가는 시신을 무슨 수로 저렇게 운반할 수 있겠는가. 부패해가는 시신을 일으켜 세워서 겨드랑이 밑에 장대를 끼운 자세로 들어서 옮긴다면 중력으로 인해 온몸의 체중이 시신의 어깨 부위에만 집중되는 데다가 운반할 때 흔들림도 있기 때문에 어깨가 금방 허물어져 떨어져버릴 것이다. 게다가 운반하는 사람도 부패한 시신이 뿜어내는 악취와 세균을 고스란히 뒤집어 써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불가능하다는 견해이다. 만일 겨울철에 얼어서 부패하지 않은 시신만을 옮기는 방법이라고 가정하더라도 시신 1구가 곧 사람 1명의 무게인데, 짧은 거리가 아닌 이상 들것에 사람을 태우고 2인조로 옮기는 것도 힘들어서 4인이서 들것을 옮기는 경우가 많은데, 시신 여럿을 장대에 묶고 앞뒤에 사람이 걸치고 운반하기란 쉬운 게 아니다.

홍콩 영화에서의 걸을 수 없는 상태에서 팔을 들고 콩콩 뛰는 모습은 홍콩의 장례문화와 관련이 있다고도 한다. 홍콩은 높은 인구밀도로 인해, 매장지를 찾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 매장 문화는 남아있지만, 한국처럼 영구적인 매장이 아닌, 최대 7년까지만 무료로 매장한 뒤에 유료 갱신을 해야 할 정도이고, 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상당히 좁다. 그래서 한국처럼 눕혀서 매장하는 문화가 아니라 세워서 매장하는 문화가 생겨났다. 팔을 들고 콩콩 뛰는 모습은 홍콩의 묘지에서 시신이 바로 일어났을 때의 모습을 반영한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홍콩에 인구가 늘어나기 이전 기록에도 이미 강시는 무릎을 굽힐 수 없어 쿵쿵 뛰어다닌다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5] 홍콩의 매장 풍습 때문에 생긴 이야기라고 보기는 무리다. 이전부터 있던 강시 설화를 홍콩 영화가 차용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3. 전승

객사하여 묻히지 못하고 썩지도 못한 시체가 원혼이 붙은 채 오랜 세월이 지나면 강시가 된다. 이는 다분히 유교적, 도교적인 세계관이다. 시체는 묻혀서 썩는 것이 좋으며, 객사하여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면 원혼이 구천을 떠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한 것. 시간이 더 지날수록 날아다닌다거나 둔갑한다거나 하는 능력들을 갖추게 된다. 따라서 이런 강시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객사하거나 변사한 시체를 잘 수습하여 염해주어야 한다는 선행을 강조하는 교훈적인 측면도 있다. 상기했듯, 부적을 붙인 모습으로 나오는 것은 이런 시체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주기 위해 도사들이 술법을 부린 것이라는 표현이다.

강시가 되어 오랜 시간이 경과하면 하늘을 나는 능력을 갖게 된다. 하늘을 나는 강시를 '비강(飛僵)'이라고 하는데, 비천야차(飛天夜叉)에 필적할 만한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이 강시를 처치하는 일은 더욱더 어려워진다. 사체를 태우든가, 어쩌다 벼락에 맞든가, 또는 조총으로 쏴서 쓰러뜨리는 방법만이 강시를 쓰러뜨릴 수 있는 방법이다.

하북성(河北省)의 안주(安州) 부근 마을은 근처의 산 속에서 날아온 강시에 의해 심한 피해를 입었다. 강시는 하늘을 날아 어린아이를 납치하여 먹었다. 마을사람들은 경계를 철저히 하고 문을 잠그고 어린아이를 숨겼지만, 그래도 납치가 계속 이어졌다. 마을사람들은 강시를 없애기 위해 그가 살고 있는 동굴을 찾아냈지만, 구멍이 매우 깊어서 어느 누구도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마을사람들은 도사를 불러들여 강시를 퇴치하기로 했다.

도사는 마을에 들어와 제단을 쌓고 마을사람들에게 작전을 지시했다. 그 작전이란, 도사가 주술로 강시를 날지 못하게 하고 마을사람들은 무기를 가지고 강시와 싸운다는 것이었다. 강시는 방울소리를 두려워하므로 마을사람 중 한 사람이 구멍 안으로 들어가 방울소리를 내어 강시가 자신이 거처하는 곳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밤이 되어 강시가 날아가자 곧 마을사람들이 동굴 안으로 들어가 방울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강시는 도사의 주술로 인해 날지 못하고 땅으로 떨어지자 자신이 사는 동굴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동굴 안으로부터 끊임없이 방울소리가 들려오는 바람에 흉악한 형상으로 동굴 입구에서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그런 강시를 마을사람들이 에워싸고 격투를 벌였으나, 강시의 괴력에 마을사람들은 제대로 대적하지 못하고 아침까지 격투가 이어졌다. 그러나 새벽이 밝아오고 태양이 떠오르자 빛을 쪼인 강시는 쿵하고 쓰러지고 말았다. 마을 사람들은 그때를 놓치지 않고 불을 질러 강시를 퇴치했다.

전설 속에서 오래된 강시는 가뭄을 일으킬 정도의 신통력을 지니게 되는데, 여기서 시간이 더 지나면 '(犼)'라고 하는 사자와 개를 닮은 짐승으로 변한다. 후는 강한 신통력을 가지고 있어 과 같이 불과 연기를 내뿜으며 사람 잡아먹는 것을 즐기는 난폭하고 사악한 짐승으로, 부처나 신선들은 후를 붙잡아서 타고 다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

강시 중에 매우 드물지만[6]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인간과 공존하며 친하게 지내는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착한 경우는 콩시라고 부르는데, 이건 한국에서 멋대로 지은 이름이다. 애초에 콩이라는 한자가 없다. 홍콩영화 屍小子. 尸小子(1987)를 <강시콩시 소자>[7]라고 제멋대로 제목을 지어 비디오로 내기도 했다.

4. 대처법

4.1. 부적

가장 유명한 방법. 닭의 피 혹은 검정개의 피와 주사를 혼합한 안료로 누런 종이에 글씨를 쓴다. 글씨를 적는 과정에서 주문을 외워야 하는데, 글 적기와 주문이 동시에 끝나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도장까지 찍어야 효험이 있다. 이 부적을 강시의 이마에 붙이면 잠시 동안 강시의 움직임을 멈추게 할 수 있다. 정작 대부분의 매체에서는 강시의 상징이자 악세서리 취급

4.2. 찹쌀가루 / 현미가루

찹쌀이나 현미의 가루가 강시의 독을 해독할 수 있다는 속설에서 비롯된 것인데, 나중에는 강시 퇴치에도 효험이 있다는 것으로 변하였다. 영화에서는 찹쌀을 강시한테 확 뿌리면 펑 하고 폭발하는 시청각적 효과를 사용하거나 한다.

4.3. 짐승의 피

이나 검은 의 피도 강시 퇴치에 사용된다. 닭피는 앞서 말했듯, 부적을 만드는 데 쓰이거나, 강시가 다가오지 못하도록 결계를 짜는 데 쓰인다. 검은 개의 피는 전통적으로 요물 퇴치와 요술 해제 등에 쓰이는 것으로, 삼국지연의에서도 유비가 검은 개의 피로 장량, 장보 형제의 도술을 멈추는 장면이 있다.

4.4. 도목검

복숭아나무로 만든 목검. 복숭아나무는 고대 중국부터 주술적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8] 그렇기에 다른 요괴 퇴치에도 종종 쓰인다.

이것으로 베면 아주 잘 베여서 팔다리가 뚝뚝 떨어지는 연출도 간혹 보인다.

4.5. 검은 당나귀의 발굽

강시가 사람을 물려고 입을 벌렸을 때 밀어넣으면 강시가 입을 다물지 못한다고 한다.

4.6. 기타 속설

관 안에 있는 강시에게 날계란을 뿌려 그 행동을 멈추게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영환도사의 무기 격을 하는 동전검(엽전검)이 부적과 비슷한 효과를 지니기도 한다. 영화에 따라서는 강시를 베어버리는 대강시 최종결전무기가 되기도 하지만 이는 극소수의 경우. 강시를 완전히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역시 햇빛을 직접 쬐는 것이 정설이다.

요재지이에 나오는 내용인데 황철나무로 강시를 때리면 몸이 도로굳어 시체로 돌아간다고 한다.
햇빛에 약하다는 공통점이 있어서인지 마치 뱀파이어같이 심장에 말뚝을 박으면 죽는다는 설정도 나왔으나 이는 영화감독의 창작이다.

5. 진화계통도

사체
복시 불화골 건예자
강시
한발을 일으키는 강시 비강

6. 대중문화 속의 강시



강시영화 선구자 격으로 홍콩 영화 강시선생이 있다. 1980년대 공포영화, 초자연현상(오컬트) 붐과 함께 강시소재 역시 대히트를 하여 1980년대 말~1990년대 초를 살아간 아해들에게 뇌리에 크나큰 각인을 남긴 소재다. 이 영향력은 대단하여 일본 같은 경우 이 시대의 대히트작 만화를 보면 이러한 오컬트적인 요소가 빠지는 게 드물 정도다. 고스트 스위퍼, 유유백서에서도 그랬고, 드래곤볼차오즈 역시 강시 영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캐릭터다.

홍콩의 영화판 강시는 초반에는 강시라는 존재 자체에 집중하는 호러 영화의 성격을 띠었다가 다양한 양상으로 분화되는데, 영환도사가 강시의 공격을 잘못 맞고 뒤로 휙 날아가서 벽이나 문에 쾅 처박힌 후에 피를 울컥 토하는 시퀀스는 무협영화 그 자체다.

애마강시(?)라든지 별별 에로틱 강시 영화도 국내에 소개되기도 했다. 1980년대 후반에는 그야말로 강시 붐이 일어서 각종 스티커와 팬시상품들이 발매되었으며 아이큐 점프 등 당시 발매되던 만화잡지에서는 두 작품 중 한 작품에는 강시 관련 설정이 나왔다. 심지어는 야구 만화에서도 타자가 양 팔을 앞으로 들고 뻣뻣하게 서서 그 위에 배트를 올려놓은 채 '무적의 강시비타'라는 비법을 들고 나왔고 축구 만화에서는 양 발 사이에 공을 끼운 채 펄쩍펄쩍 뛰어가 골을 넣는 '강시 비법'이 나왔으며 SF 만화인 헬로 팝에서도 강시를 소환해 부릴 정도였다. 위에 설명한 콩시 외에도 익시, 홍시(...) 등 별의별 아류작들이 아동용 만화에 등장했다.

강시들은 콩콩 뛰어다닌다. 크레용팝빠빠빠를 연상시킨다. 빠빠빠는 같이 추면 죽지 않지만 얘네랑 콩콩 뛰면 죽는다

2014년에는 강시: 리거모티스가 개봉했는데 희화된 강시가 아닌 공포의 대상으로서의 강시를 잘 보여준다.

한국에서도 1980년대 후반에 강시훈련원이라든지 여럿 한국 영화가 강시를 등장시켜 만들어졌다. 정태우도 만 6살 때 홍콩과 합작인 영화 똘똘이 소강시에서 아기 강시로 나왔는데, 이렇게 한국에서 만든 강시영화 완성도가 극악이라 아주 쉽게 묻혀졌다. 정태우도 어릴 적 나온 이 영화를 밝히길 꺼리는데, 그 다음 정태우가 나온 영화인 영구와 땡칠이에서도 아기 강시를 맡았다.

중국공산당유물론을 신봉하기 때문에 공포영화에 대한 규제가 심한데,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귀신이 등장하는 공포영화에 상영 불가 조치를 내리는 일이 빈번하다. 이 때문에 홍콩 반환 이후 홍콩에서 만들던 강시 영화도 크게 쇠락했다. 중국 본토와 같은 귀신 검열은 없지만 홍콩 + 대만 + 마카오를 합쳐 3,000만명 정도인 중국 외 중화권 영화 시장보다 중국 본토의 파이가 크기 때문에 중국 본토 개봉시 검열에 걸릴 만한 것들을 홍콩 영화 제작자들이 스스로 눈치 보면서 피했기 때문이다. 귀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공산당의 유물론적 시각 외에도, 부수적으로는 아래에 언급됐듯 '만주족 관복을 입은 강시를 한족 도사옷을 입은 주인공 일행이 퇴치한다'는 강시 영화의 구도도 하나의 중국을 중시하는 공산당 입장에서는 거슬릴만하다.

2023년 7월 21일에 개최되었던 성남시 세계태권도한마당에서 시니어 부문에 출전한 태권도 대표팀이 강시 코스튬을 하고 강시 퍼포먼스를 해 중국 내에서 논란이 되었다. #

6.1. 창작물 내 강시의 특성

  • 행동할 때에는 굳어 버린 두 팔을 들고 발을 모아 콩콩 뛰며 움직인다.
  • 평상시에는 얌전하지만 부적이 떨어지거나 를 먹이면 사나워진다. 이 둘 중에서 피를 먹인 강시가 더 사납게 변하는 걸 시변 이라고 일컫는다.
  • 죽어서 피가 흐르지 않기 때문에 산 사람의 피를 먹으려고 한다.
  • 강시에게 피를 빨린 사람은 자기도 감염되어 강시가 된다. 오리지널과 구분하기 위해 방방시라고 부른다.
  • 낮에는 잠이 든다. 그래서 몇몇 레벨이 높은 강시는 낮이 되면 일부러 깊숙한 곳에 숨어 잠을 잔다.
  • 사람의 형상이 아닌 호흡과 공기의 이동을 감지하여 대상을 공격하기 때문에 숨을 멈추고 움직임을 멈추면 바로 코앞에 있어도 찾지 못한다. 눈을 뜨고 있는 것과 숨을 참는 것 모두 오랫동안 계속해서 할 수 없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 지면에 엎드리면 마찬가지로 대상이 바로 앞에 있어도 찾지 못한다. 관절이 굳어 있어서 고개를 숙여 내려다볼 수 없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 전부 다 청나라 관복을 입고 있다.[9] 사실 어찌 보면 당연한 게 영환도사나 유환도사 시리즈 등 홍콩 강시물의 배경이 되는 시기는 1911년~1937년까지의 민국시대와 군벌 난립 시기다. 당연히 강시는 썩지 않고 굳은 시신이어야 하니 설정상 창작물의 배경 시기와 가까운 청나라 때 죽은 시신이어야 할 테고 강시들이 청나라 관복 입고 등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라.생각할 필요없다. 어차피 전부 창작물이라 천년묵은 강시라는 설정을 만들어내면 그만이다. 당나라북송 시대에 죽은 시신은 민국 시절이면 진작에 다 썩고 없어졌을 것이다. 당연히 강시가 될 리도 없으니 당나라북송 시절 의복을 입은 강시가 등장할 리 만무하다.[10] 그런데 무협 온라인게임 천상비 같은 경우는 어찌 된 일인지 배경설정은 원말명초인데 몹으로 나오는 강시는 청나라식 수의를 입고 있다. 여성 강시 경우는 대중매체에서도 그리 흔하지 않지만 강시선생2 경우 청나라 귀족 여성 복식을 입고 나왔다.
  • 햇빛을 피하여 동굴 속에 오래 살다 보면 독기가 서려 독강시가 된다는 설정도 나오는데, 이는 광부가 광산에 매몰되어 광물의 기운으로 썩지않고 굳어져 광물의 혼이 깃들어 움직인다는 건예자라는 비슷한 요괴의 설화가 강시를 강화하는 적당한 설정으로써 왜곡된 것. 다만 건예자는 강시와 달리 이성이 그대로 남아있고, 특별한 연유 없이 광산 밖으로 내보내달라는 요청을 거절하거나 자신을 공격한 것이 아닌 이상 사람에게 매우 우호적이고, 그냥 높은데서 떨어트리는 정도로도 죽고, 그냥 꽁꽁 묶어서 흙벽에 파묻어버리는 정도로도 무력화되는 등 시체가 움직인다는 것 말고는 강시와 같은 부류로 취급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약해빠진 존재이다. 독기 문제도 그냥 햇빛을 받게 되면 그자리에서 썩어 주저앉아 오물이 되어버리는데, 그 냄새를 맡은 사람이 병에 걸려 죽게 되기에 햇빛을 보기 전에 적당히 처리해버리라는 것 정도.
  • 동족으로 파악하는 건 같은 강시들뿐인지 몇몇 강시 영화들에선 사람뿐 아니라 귀신이나 좀비, 강시와 비슷한 부류인 흡혈귀까지 공격하는 호전성을 보여준다. 특히 동양VS서양 설정으로 vs놀이같은 몬스터 콜라보 영화에서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나오는 편. 다만 강시가 된 인물이 생전에 말단관직이어서 강시 능력이 형편없다느니 염습을 싼데서 대충 해서 몸뚱아리가 수수깡이라더니 하는 자학적인 개그 소재를 빌미로 쳐발리는 스토리도 나오곤 한다.

6.2. 무협소설의 강시

대한민국의 무협소설 속에 나오는 강시는 사파, 마교의 강력한 병기로 쓰인다.

소설 속에서 강시의 제조법이 크게 2개로 나뉘는데, 하나는 전설 그대로 죽은 시체를 되살려내는 오컬트적 방법론에 따른 방식이고,[11] 다른 하나는 아직 죽지 않은 사람을 약물과 최면요법 등으로 의지를 빼앗아 조종하는아이티식 정통 방식이다. 둘 중 한 가지 방법만 나오는 경우도, 둘 모두 나오는 경우도 있다. 두 가지 방식이 모두 나올 경우, 통상 후자의 방법(대개 '생강시', '활강시'란 이름으로 구분한다)이 우월하게 여겨진다.

그냥 강시는 몸만 단단할 뿐, 느리네 어쩌네 해서 고수들을 이길 수 없으니 혈강시니 천마강시니 생강시니 하는 것들을 만들어서 써먹는다. 그런 강시들은 대부분 재료로 생전에 이름을 날린 고수를 필요로 하고 종종 주인공의 지인이 강시로 등장해서 덤벼들기도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강시들의 경우 단단한 신체와, 관절이 뻣뻣하지 않게 되어 자유자재로 움직이게 되는 설정이다보니 처음에는 정파의 고수들을 압도적으로 박살내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결국 먼치킨 주인공이 박살내거나 약점을 발견해서 순삭당하는 편.

드물지만 강시를 주인공으로 한 무협소설도 있긴 하다. 이 경우에는 살아있을때도 대단한 고수였고 강시화 되는 과정에서 더 강해졌으니 [12]최종보스급 정도만 빼면 적수가 없는 먼치킨.

퓨전 판타지에서 판타지 세계관으로 넘어간 경우 강시가 언데드의 일종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6.3. 미니어처 게임 인피니티강시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강시(인피니티)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6.4. 목록

7. 관련 문서



[1] 표준중국어 발음 기준.[2] 옛날 욕설 가운데 가장 치욕적인 욕이 "객사할 놈!"이었을 정도였다. 요즘도 쓰이는 욕설인 "나가 죽어라!"의 원래 뜻이 바로 이 뜻이다.[3] 즉 현대에 와서 공포물의 언데드마냥 취급되는 것과 달리, 원래의 목적은 선의 그 자체였다.[4] 강(殭)이라는 한자누에 등이 병들어 죽었을 때 썩거나 하지 않고 굳어서 죽는 것을 묘사한 글자다.[5] 1932년에 쓰여진 환주루주의 촉산검협전에도 강시는 쿵쿵 뛰어다닌다는 묘사가 있다.[6] 인간과 공존하는 요호요괴들의 사례보다 훨씬 희박하다.[7] 화인비디오 표지는 <강시소자>라고 하고, 영화에선 <강시콩시소자>라고 나온다.[8] 한국민속문화대백과 - 복숭아나무[9] 관복을 입고 있는 이유는 본래 중국에서는 객사한 사람에게 관복을 입혀 고향으로 되돌려 보내주는 풍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고향이 아닌 땅에서 죽는것과 젊은 나이에 마땅한 입신양명 없이 죽는것을 부모에 대한 불효로 보아, 죽어서라도 관직얻은 벼슬아치가 되라고 객사한 젊은이에게 관복을 입혀 고향으로 운구했다고 한다.[10] 이것이 1997년 홍콩중국에 반환된 후 강시물이 몰락한 결정적인 이유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즉 중국은 한족과 수많은 소수민족의 연합체로 구성된 국가인데 현재도 중국 정부소수민족과 한족 간의 갈등 문제에 상당히 민감하다. 위구르, 티베트 문제에서 보듯이 조금이라도 소수민족과 한족 간의 갈등 요소가 보이면 신속하게 차단하고 공권력을 투입하는게 중국공산당 정부다. 그런 중국공산당 입장에서는, 한족 도사 옷을 입은 주인공이 만주족 관복을 입은 귀신을 퇴치한다는 내용이 자칫 한족과 만주족 간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영 거슬리는 내용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11] 이 경우 '사강시'라 일컫는다.[12] 무협소설에서 등장하는 강시의 경우 생전의 모습을 얼마나 재현 할 수 있으냐로 등급과 강함이 나뉘는데 보통 주인공이 되는 강시는 강시들의 점정이니 하며 생전의 모습과 전혀 다를게 없는걸로 나온다. 작품에 따라서는 혈류도 흐르고 생식능력까지 갖추는 등, 사실상 불로불사의 인생 2회차로 취급되는 수준.[13] 흔히 강시하면 떠올리는 이미지와는 달리 일반 사람들처럼 몸을 자유자체로 움직일 수는 있다. 다만 몸에 무리가 생기면 관절을 기괴하게 비틀기는 하다.[14] 글로벌판에는 Vampire 이라고 출시되었다.[15] 강시들이 고통을 느끼는 모습이 있다.[16] 진짜 강시는 아니고, 영화 강시소자에 등장하는 이백오를 모델로 한 캐릭터.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으로.[17] 실제로 외형을 보면 강시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은 거의 확실하다.[18] 2019년 할로윈 장상 각성 일러스트에서 강시 분장을 하고 있다.[19] 2021년 할로윈 소장가챠 의상이 강시 코스프레.[20] 천령강시를 직접 제작하기도 했고, 자신도 죽은 후에 사마교에 의해 만령강시가 된다.[21] 담력시험이 소재인만큼 중간 안무에 강시처럼 팔을 뻗고 콩콩 뛰는 동작이 나온다. 뮤직비디오에서도 강시복장으로 똑같은 안무를 한다. 링크[22] 스테이지 4 중국풍 스테이지의 불사신 몬스터들.[23] 신비아파트: 고스트볼의 비밀의 에필로그.[24] 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의 에필로그.[25]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의 에필로그.[26] 부적이 붙어버린 강시를 한 번 더 쳐버리면 부적이 찢어진다는점을 이용해서 고속으로 레벨업 할수도 있다.[27] 외형은 드래곤볼에 나오는 밀가루떡 강시인 챠오즈와 비슷하다.[28] 할로윈 기념 스킨 한정[29] 강시를 모티브로 한 여성 로봇이다.[30] 그래서 복색이 청군 복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