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의 요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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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게게의 키타로에서 그려진 모습. | 전봇대 타입 |
크고 무시무시한 외눈과 외발의 모습으로 산 속에서 등장하는 유명한 요괴다. 이름에서 '잇폰'은 한 짝이라는 뜻으로 잇폰아시(一本足)라고 하기도 한다. 전승에 따라 구체적인 묘사는 다르다. 사람을 해친다고도 하고, 생긴 건 끔찍하지만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일은 없다고도 한다.
꼭 섣달 20일에 나온다고 하여 그 날은 사람들이 외출을 삼가고 특히 산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이름 뒤쪽의 다타라는 대장장이(가 쓰던 풀무)라는 뜻으로 어째서 이런 이름이 붙었는가에 대한 설명은 확실하지 않다. 대장장이들이 일종의 직업병으로 위험한 대장간 일을 하다가 눈과 다리를 잃고 모습도 흉하게 변하는 것이 유래가 되었다는 설부터, 사실 외눈의 대장장이 신 아메노마히토츠노카미가 영락한 모습이라는 설도 있다.
일본이 아니라도 외발 짐승의 발자국이 찍혀 있었다던가 하는 이야기는 흔히 볼 수 있는 만큼 그 바리에이션이 몹시 다양하다.
- 히토츠다타라 : 전설적인 인간 도적. 힘이 무척 세고 외눈에 외다리였다고 한다. 외다리인데도 괴력을 발휘하며 도적질을 했다면 이미 인외의 영역이 아닌가 싶지만, 어쨌든 귀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잇폰다타라 전설의 원형이 아닐까 생각된다.
- 눈밭 위에 외발의 발자국이 나 있었다는 목격담으로 자주 전해진다.
- 유키뉴도, 유킨바 : 잇폰다타라와 비슷한 외발 요괴. 유킨바는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폭설이 내릴 때 나무 주변을 외발로 쫑쫑 뛰어다니며 발자국을 남긴다고 한다.
게게게의 키타로의 유키뉴도. 똑같다.
- 실수로 자신의 다리를 베고 죽은 나무꾼의 귀신이 잇폰다타라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 전봇대 형 : 몸통이 기다란 절굿공이처럼 생겼다는 이야기도 있다.
- 이노사사오오 : 나라현 오바가미네 산의 전설. 이노사사오오(猪笹王)라는 등에 대나무가 자란 네임드 멧돼지가 사냥꾼들에게 죽었는데, 한을 품고 귀신이 되어 잇폰다타라의 모습으로 산객들을 덮쳤다고 한다. 마침 지나가던 스님 탄세죠닌(丹誠上人단성대사)이 이를 봉인했는데, 봉인할 때 조건이 '1년 중 12월 20일 딱 하루는 석방'이었기 때문에 이 날을 조심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 네코마타라는 버전도 있다.
1.1. 오보로 무라마사에서
모모히메가 주인공인 오보로검 백귀야행 편에서 중간보스로 등장.
이노사사오오 버전을 채택해서 등에 대가 자란 거대 멧돼지가 잇폰다타라로 변신하는데 겁나 크다.
2. 여신전생 시리즈의 악마
- 잇폰다타라(여신전생 시리즈)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