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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승
오오이 카즈미의 그림.
野箆坊 (のっぺらぼう)
한국어로 번역할 때 주로 달걀귀신으로 번역되는
얼굴에 눈, 코, 입이 없는 것을 제외하면 사람의 형태인 요괴(のっぺらぼう)와 몸 전체가 살덩어리로 얼굴도 목도 없는 형태의 요괴(ぬっぺふほふ)가 있다. 좀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은 전자인데, 괴담집으로 유명한 고이즈미 야쿠모의 소설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놋페라보는 줄여서 놋페라(のっぺら), 또는 동사화해서 놋페라하다(のっぺらしている 혹은 のっぺらとしている)고 쓰는데 이는 이목구비가 없는 요괴라는 특성에서 파생하여 "표면에 요철이 거의 없이 민둥민둥하다"와 "얼굴에 표정이 너무 없어 감정을 알 수 없다"의 두 가지 의미로 쓰인다. 전자는 사람만이 아니라 사물에도 사용한다. 사람에게 사용할 때는 대개 백인의 이목구비가 뚜렷한 얼굴과 대비시켜서 상대적으로 요철이 적은 아시아계의 얼굴을 묘사하는 데 많이 쓰인다.
요괴를 다루는 작품에서 등장하는 경우도 많다. 후술할 게게게의 키타로 외에는 요괴워치에서 불가사의족의 노페라보(없구리), 모노노케에서는 놋페라보 편의 모노노케로 등장했으며,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에서는 너구리들이 둔갑한 요괴 중 하나로 등장했다.[2] 그외에도 신비아파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무면귀랑 동물의 숲 시리즈에 등장하는 아트고양이의 모티브가 되었다.
2. 게게게의 키타로
전승처럼 눈, 코, 귀는 없지만 대신 3자 모양의 입이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며, 남의 얼굴을 지워버리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다.2.1. 작중 행적
2.1.1. 원작
본래 자신의 얼굴이 없기 때문에, 다른 이들의 얼굴을 강탈하여 살아가는 요괴로 등장.얼굴을 강탈하는 방식이 특이한데, 작중에서는 무덤가에서 떠도는 혼백을 잡아다가 튀김을 만들어서 생쥐인간에게 먹인 뒤, 생쥐인간이 지나가는 곳에 숨어서 대기하고 있다가, 생쥐인간이 먹었던 혼백이 생쥐인간의 얼굴을 가지고 빠져나왔을 때, 그 혼백을 다시 붙잡아서 얼굴을 차지했다. 이후 생쥐인간의 얼굴을 되찾아 주기 위해 찾아온 키타로를 기절시키고는, 키타로를 떡으로 만들어 먹겠다며 절구에 집어넣고 찧었지만, 키타로가 반죽 상태에서 공중으로 날아오르더니, 그대로 놋페라보를 덮치고는, 놋페라보우를 뒤덮어버린 상태에서 곧바로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는 바람에, 결국 키타로의 몸 속에 갇혀버린 꼴이 되면서 패배했다.
2.1.2. 3기 애니메이션
인간의 영혼이 주식이고, 인간의 영혼을 먹어야 살아갈 수 있다는 설정으로 등장하며,[3] 누라리횬과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2.1.3. 4기 애니메이션
원작에 비해서 꽤나 강력하게 나오는데, 키타로의 공격을 젓가락 2개로 받아치거나 라멘집에서 잡힐뻔하자 뜨거운 물과 밀가루로 시야를 가린 사이 도주하는 등 용의주도한 모습을 보였으며 네코무스메와 잇탄모멘, 누리카베가 공사장에 숨어든 놋페라보를 키타로와 함께 쓰러트리려 했으나 되려 하나둘씩 놋페라보의 기습에 당해 달걀귀신 신세가 되어버렸다. 키타로도 놋페라보의 라면 반죽에 갇혀 먹히는 듯 했으나 먹힌 건 영모 조끼였고 영모 조끼가 몸안에서 계속 늘어나 고통스러워하던 놋페라보는 배가 터져버리기 전에 사람들에게 얼굴을 돌려주고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말라는 키타로의 명령을 따라, 빼앗아온 사람들의 얼굴을 돌려준다.이후 21화에서 마을 사람들의 얼굴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용의자로 의심되었으나, 정작 본인은 키타로에게 깨지고 난 후 평범하게 마을에서 토마토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고, 얼굴이 사라진 방식도 놋페라보의 술법과는 달랐기 때문에 놋페라보도 힘을 보태주겠다며 나서게 되고, 결국 진범인 오시로이바바를 찾아내 화려한 젓가락질로 반격하고 얼굴을 빼앗아 사건을 마무리 짓는 큰 공을 세운다.
2.1.4. 5기 애니메이션
여기서는 시로보즈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며, 인간형이 아닌 유령처럼 생긴 좀 더 아동틱한 디자인으로 나온다. 와뉴도가 운영하는 택배 회사의 직원으로 화차가 얽힌 떡 먹튀 사건의 진범을 퇴치하는 과정에서 와뉴도와 함께 요괴 47 수호신으로 각성한다.2.1.5. 6기 애니메이션
44화에선 주역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성우는 쿠마이 모토코[4]/권다예[5]
키타시마 아츠시라는 아이돌과 메신저로 대화를 하는데 사실 오래전부터 아이들과 놀고 싶었던 놋페라보우였지만 이목구비가 없어서 아이들이 무서워하면서 도망쳐서 얼굴에 그림으로 그리기까지 했다.[6] 현대에 와서도 혼자였던 놋페라보우였지만 히어로는 도망치지 않는다며 그를 무서워하지 않고 같이 놀아줬던 것. 서로를 앗군, 노노군이라고 부를 정도로 친했던 사이였지만 아츠시는 성장하면서 잊어버렸던 것.
자신을 잡아먹으려고 메신저를 했다고 오해한 아츠시에게 맞기도 했지만 동료로 변장해 팬들을 잡아먹던 오시로이바바에게 아츠시가 위기에 처하자 아츠시를 구하며 도망가라고 하지만 힘이 약해 되려 물리면서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놋페라보우의 분투를 보며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려낸 아츠시는 "히어로는 결코 친구를 버리고 도망가지 않아! 예전에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널 돕겠어!"라며 오시로이바바를 돌로 내리찍으며 놋페라보우를 구해준다.
이로 인해 열받은 오시로이바바에게 둘 다 위기에 처하지만 구하러온 키타로와 네코무스메의 도움을 받아 오시로이바바는 퇴치되고 사건 이후엔 아츠시와 메신저를 주고 받으며 잘 지내는 듯.[7]
49화에선 인간과 요괴들과 대피하는 모습으로 잠깐 등장.
5쿨 엔딩에서는 키타시마 아츠시와 아이들과 노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마지막화에선 키타로에 힘을 보태주는 요괴 중 하나로 짤막하게 등장한다.[8]
이름이 유사한 요괴인 눗페라보우와는 어떠한 연관도 없다.
2.2. 즌베라
ずんべら / Zunbera
성우는 히사카와 아야[9], 한국판은 김수영.
원작과 이전 애니판에서 나왔던 3자 모양의 입을 가진 달걀귀신의 모습이 아니라, 날카로운 눈매와 긴 흑발을 지닌 미녀의 모습으로 등장. 이름 또한 놋페라보우가 아닌 즌베라(ずんべら)라는 이름으로 나오며,[10] '아름다움에 집착하던 여성이 수은을 마시고 죽어서 요괴로 변한 존재'라는 설정이다. 한국어판 이름은 밋밋귀.[11]
15화에서 할머니의 얼굴로 마나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후사노 키라라'라는 외모 컴플렉스가 있는 여학생에 접근 영형수술을 받으면 아름다워 질 수 있다고 하며 영형수술을 받을 것을 권한다.
키라라가 정말 효과가 있냐고 의심하자 그 자리에서 자신의 모습을 할머니에서 미녀로 변화한다. 그러더니 곧 영혼 하나를 꺼내어 튀김으로 내놓곤 키라라에 먹으면 된다면서 내어준다.[12][13] 그렇게 즌베라는 추녀였던 키라라를 미소녀의 얼굴로 바꾸고 다른 여성도 그렇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이내 영형수술을 받은 이들의 얼굴이 사라지게 되자[14] 키타로, 네코무스메가 생쥐인간을 겁박해 즌베라에게 찾아간다.
즌베라는 의외로 순순히 예전의 얼굴로 돌아갈 방법을 가르쳐주지만[15] '예전의 얼굴로 돌아갈지 말지는 너희들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언급하고 키라라와 함께 찾아온 여성은 당연히 생각할 겨를도 없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지만[16] 키라라는 자신과 같이 온 여성이 원래 얼굴을 들이밀자 단지 못생겼다는 이유로 만나는 사람마다 비웃음을 받고 무시당하던 시절로 돌아가기 싫다며 자신의 원래 얼굴을 내팽개치곤 뛰쳐나가버리며, 즌베라는 키라라의 그 모습을 의미심장하게 지켜본다.[17] 하지만 그녀를 찾아온 유스케라는 남자의 설득과[18] 키타로의 말에 마음을 굳히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19]키타로에게 이 이상 인간의 얼굴을 뺏지 말라는 말을 들은 즌베라는 '자신은 여자들이 자신을 찾지 않는한 아무 짓도 안한다.'는 말을 남겼고, 이후 키라라는 어찌된 영문인지 다시 유형수술을 받은 것 같은 모습으로 나타난다.[20][21]
작중에선 앉아있는 모습을 많이 보이나, 서있을 때의 모습을 보면 키가 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외모지상주의에 얽매인 현대 여성들'과 그에 따른 '지나친 성형수술'을 풍자하는 요소가 강한 에피소드.
3. 관련 문서
[1] 다만 번역이 달걀귀신으로 되었을 뿐 진짜로 달걀이 귀신이 된 한국의 달걀귀신과는 달리 달걀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오히려 몇몇 설화집에는 놋페라보는 짐승이 둔갑한 요괴이기 때문에 이 요괴에게 습격당한 나그네의 옷에는 짐승 털이 잔뜩 붙어 있었다고 기록되기도 한다. 인간은 '얼굴'이라는 부위가 존재하는 모든 동물을 통틀어 가장 표정근이 발달해 있고 신경도 밀집되어 있는데, 옛 사람들도 그 점은 알고 있었는지 설화에 등장하는 짐승 출신의 요괴가 인간으로 변신할 때 가장 애먹는 부위 중 하나이다.[2] 정확히는 빨간색의 탱크탑과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 형태와와 파출소랑 편의점의 남성 형태.[3] 원작과 전작 애니메이션에서도 무덤가의 혼백으로 튀김요리를 만드는 모습이 나왔었지만, 이는 놋페라보우 자신이 먹는 게 아니라, 얼굴을 빼앗을 대상에게 먹이는 것이었다.[4] 9화에서 캇파 지로마루 역으로 나온 적 있다.[5] 히로토, 모모야마 미야비, 카밀라, 누마고젠도 맡았다.[6] 정작 얼굴에 그린 그림이 기괴했던 탓에 전보다 더 사람들로부터 기피당한다.[7] 어렸을 때 사이좋았다가 도중에 잊혀졌고 그러다가 다시 서로를 알아본다는 흐름은 23화 요괴 아파트 에피소드와 비슷하다.[8] 사족으로 이때 자신의 옆엔 요괴인 설녀 유키도 있었다.[9] 로쿠로쿠비와 중복.[10] 놋페라보우를 부르는 다른 이름인 즌베라보우에서 따온 듯 하다.[11] 밋밋하다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12] 키라라는 이 영혼 튀김에 기겁하지만 이내 자신의 얼굴을 비웃었던 이들을 떠올리곤 튀김을 먹음으로서 영형수술을 받게 된다.[13] 이 모습을 우연히 생쥐인간이 목격했고, 생쥐인간은 즌베라와 협업하여 아름다워지고싶은 여성들을 꾀어 즌베라에 데려다주고 돈을 챙긴다. 즌베라 왈 '자신은 돈에는 관심이 없다'고.[14] 작중에선 키라라가 갑자기 얼굴에 통증을 호소하며 얼굴을 감싸고 밖으로 뛰쳐나가다 마나와 부딪힌 후 마나가 사라진 키라라의 얼굴을 보자 기겁하여 비명을 지른다.[15] 간단하게 자신의 원래 얼굴을 붙이기만 하면 된다. 덤으로 즌페라가 유형수술을 하는 목적도 이렇다 할 흑심이 있기보단 자신처럼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인간들이 귀여워서, 그 끝없는 탐욕을 감상하고 싶을 뿐.이라고 언급한다.[16] 물론 즌페라가 '너는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으서 유형수술을 받은 게 아니냐. 죽은 사람의 얼굴은 얼마든지 다시 새걸로 붙일 수 있으니 잘 생각해봐라.'라고 말하자 머뭇거리지만 이대로 요괴가 되고 싶느냐는 네코무스메의 말과 "죽은 사람의 얼굴로 살아가는 것보단 자기 자신의 얼굴로 자랑스럽게 웃는 게 더 행복할거 같은데?"라는 일침에 납득하고 원래대로 돌아간다. 거기다 키라라와는 달리 자신의 원래 얼굴도 그리 나쁘지 않았기때문.[17] 그리고 이 장면이 즌베라의 작중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마지막 모습이다.[18] 키라라가 계속 관심을 보였던 잘생긴 이웃집 청년이다. 다른 이웃 여자들은 그를 얼굴로만 바라보고 좋아했지만 키라라의 편지엔 그녀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그녀가 못생긴 모습일 때도 상관없이 좋아했다고. 정작 키라라 본인은 그를 찾아온 다른 여자들에게 밀쳐져 그를 먼발치에서 바라볼수밖에 없었지만 유스케 본인도 키라라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그녀가 얼굴을 바꾸고 나서 "역시 성형수술을 한 거야? 얼굴 같은건 아무래도 좋았는데..."라고 말했고 키라라가 "아름다워지고 나서 처음으로 살아있다는 걸 느꼈어! 더 이상 살아있으면서 죽어있는채로 사는 건 싫다고!"라며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기 싫다며 발악할 때 그녀를 뒤에서 조용히 안아주며 '지금까지 네가 날 지지해줬으니 이제부턴 내가 널 지지하고 싶다.'며 설득하는 등 확실히 좋은 사람.[19] 한편 생쥐인간은 키라라와 같이 유형수술을 받았던 여학생과 그녀의 친구들에게 부려먹히는 노예 신세가 된다.[20] 진짜 유형수술인지 그냥 성형수술인지는 불명.[21] 앞서 유스케에게 발악할 때 자신은 유스케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유형수술을 받은 게 아니라 단지 유스케의 옆에 있는 자신이 좋아서 유형수술을 받은거라고 언급한바 있는데 아무래도 유스케를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이 말도 진짜였던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