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15 16:51:17

마쿠라가에시

파일:Chinese_dragon_asset_heraldry.svg.png 동아시아상상의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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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의 요괴2. 게게게의 키타로의 등장인물3. 상세4. 작중 행적5. 관련 문서

1. 일본의 요괴

자고 있는 사람의 베개를 뒤집거나 빼앗아 몸을 뒤척이게 해 몸의 방향을 바꾼다고 한다. 고대 일본인들은 잠들어 꿈을 꿀 때 영혼이 몸에서 빠져나간다고 믿었고, 몸의 위치가 바뀌면 영혼이 다시 몸으로 들어오지 못해 영원히 잠들어버린다고 믿기 때문에 이 요괴를 매우 두려워했다고 한다.

2. 게게게의 키타로의 등장인물

파일:20190428-213015.jpg
[1]

게게게의 키타로의 등장인물. 모티브는 1번 문단의 요괴다.

성우는 이와사키 히로시[2] / 박준원[3].

한국어판 이름은 베개뒤집기.

3. 상세

원작에서도 등장했던 요괴로 전승에선 베개를 뒤집거나 자는 사람의 머리나 발의 방향을 바꾸는 요괴지만 게게게의 키타로에선 사람을 꿈속 세계로 끌어들이는 능력을 가진 요괴로 등장한다.

5기에서는 남의 꿈속 세계에 들어가 아이들의 꿈을 파괴하는 사악한 짓을 하고 키타로 일행도 꿈 속으로 끌여들여서[4] 고전하게 하나[5], 소년의 꿈 속에 있던 맥들에게 허무하게 잡아먹힌다.
6기에서는 14화에서 주역 요괴로 등장한다. 일단 공개된 선행컷을 보면 악역 포지션이라기엔 애매한 부분이 많았는데 실제로 14화가 공개되고 나서도 악역이 아닌 조력자 포지션으로 등장.

4. 작중 행적

마나의 아는 동생 마사시가 '아버지가 잠에서 깨어나지 않는다.'는 의뢰를 하자 눈알 아버지는 마쿠라가에시를 찾아가 그가 뭔가를 알고 있는게 아니냐며 추궁하지만[6] 마쿠라가에시는 그때 어떤 스님에게 납작해진 이후 그런적은 없었다며 자신이 들고 있는 베개를 걸며 맹세까지 한다. 이후 용건은 그것뿐이냐며 곧장 낮잠을 잘려는데 "마쿠라가에시는 꿈속 세계를 마음대로 드나드는 대단한 요괴라고 들었는데 실제론 아무것도 모르니까 도와줄수도 없는거 아니냐?"는 마나의 도발에 넘어가 자신의 집 밖에 꿈속 세계로 드나들 수 있는 무지개 다리를 만들어 키타로와 네코무스메, 마나가 마쿠라가에시에게 인도를 받아 꿈속 세계로 향하게 된다.
그러나 "꿈속 세계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으니 쓸데없는 상상을 하지마라! 요컨데 괴물이 나온다거나 다리가 무너진다거나 같은거!"라는 마쿠라가에시의 사망 플래그성 대사를 마나와 그녀의 마사시가 그대로 실행한 결과(...) 전원 다리에서 떨어지게 되고 그 과정에서 네코무스메마나는 자신들의 꿈의 세계에 갇혀버리게 되어[7]마쿠라가에시와 마사시, 키타로만 마사시의 아버지가 만들어낸 꿈의 세계로 무사히 착지하게 된다.
마사시의 아버지 우치다 마쓰나리의 꿈의 세계는 옛 일본 시골의 모습을 간직한 세계로 그 세계에서 우치다는 어른이 되면 화가가 되겠다는 소박한 꿈을 가진 어린아이가 되어있었다.[8] 그 모습을 보던 눈알 아버지가 "언제까지 꿈속에 갇혀 있을껀가? 너는 아버지다. 자신의 아들까지 잊어버린거냐?"고 묻자 우치다는 무슨 소리냐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마쿠라가에시도 다른 아이들을 보며 "분명 저들도 꿈속에 갇힌 사람들일거다."라고 말하자 키타로가 그들의 눈을 뜨게 해줄 수 있냐고 물어보고 이에 마쿠라가에시가 좀 어렵겠지만 가능할거라며 주술을 걸려는 찰나, 방울령이 나타나 이곳에 있으면 모두 어른이 되지않고 영원히 어린아이가 되어 살 수 있다며 이들을 저지한다.
방울령을 본 마쿠라가에시가 그녀의 목에 걸린 방울을 보고 "너 임마 그건... 내 방울 아니냐!"라며 경악하자 눈알 아버지도 마쿠라가에시는 저 방울을 통해 아이들을 꿈의 세계로 끌어들인다는 소문을 들은적이 있다고 말하고 이에 마쿠라가에시는 그랬지만 자신을 쓰러트린 스님에게 빼앗겼다며 분통을 터트린다. 그제서야 사건의 앞뒤가 맞춰진 키타로가 이 일을 벌인 요괴가 방울령임을 알고 따지자 눈알 아버지도 "그들에게도 가족이 있고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모두를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라!"며 말하지만 방울령은 모두가 현실에 치여 살다가 이 꿈속 세계에 오게 되었는데 왜 그걸 부수려 드냐며 거절하고 다른 아이들도 이에 동조하자 방울령은 힘을 모아 저들을 쫓아내자며 방울의 힘을 이끌어내 우치다가 그린 '마징건너'라는 로봇을 꿈속 세계로 불러내 공격한다.
마사시를 도망치게한 키타로는 뭐라도 해보라는 마쿠라가에시의 말에 머리카락 침으로 공격을 시도하지만 마징건너의 초합금 보디엔 흠집조차 나지 않았고 "너는 그런 보통 공격밖에 못하냐! 좀더 근사한 어린아이의 꿈같은것도 없냐고!"라는 마쿠라가에시의 윽박에 아무런 대답도 못한채 마징건너를 쳐다보기만 하고 그걸 본 눈알 아버지는 혼자서 묘지에서 태어나 자라온 키타로에게 어린아이다운 꿈같은건 없을거라며 한탄한다.[9] 그럼에도 일단 계속해서 영모 조끼로 공격을 시도하나 이번엔 마징건너가 상하체를 분리해 피하고 방울령이 또다시 방울의 힘으로 머리카락을 길게 늘려 키타로를 포박한다. 그 과정에서 키타로는 방울령이 홍수를 잠재우기 위한 명분으로 강의 신에게 제물로 바쳐진 어린 아이였다는 과거를 알게 되고 방울령도 본색을 드러내며 자신은 어른이 되지 못한 상태로 강에 빠져 죽었고 그 이후 꿈을 잃은 어른들을 수없이 봐왔으며 그래서 영원히 자신과 같은 아이가 되어 놀 수 있도록 어른들을 꿈의 세계로 끌어들였음을 밝힌 뒤 키타로에게 "너도 이대로 아이인채로 죽어라!"라는 엄포를 놓으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마치 홍수처럼 늘려 키타로를 죽이려 들고 그 과정에서 마사시까지 덩달아 빠져죽게 생겼으나 마사시의 간절한 외침에 우치다가 정신을 차리게 되어[10] 마사시를 구하기 위해 머리카락으로 된 강에 뛰어들고 눈알 아버지는 키타로를 구하기 위해 나무에 매달려 참변을 피한 마쿠라가에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영모 조끼를 탄 채 머리카락 강에 뛰어든다. 그러자 마쿠라가에시는 이놈이고 저놈이고 자기 멋대로라며 다시 한번 자신의 베개로부터 꿈의 힘을 눈알 아버지에게 전해주고 눈알 아버지는 키타로를 향해 날아가며 "미안하다 키타로. 내가 이런 모습이 되지 않았다면 너에게 즐거운 어린 시절의 추억을 선물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할 수만 있었다면... 너를 지키면서 너와 좀더 즐겁게 지내며 자식의 꿈을 지켜보는 아버지가 되고 싶었다...!"며[11]뜨거운 부성애를 보여준 순간 마쿠라가에시가 전한 꿈의 힘으로 인해 잠시 생전의 모습이 되어 키타로를 구출해낸다.
방울령이 뭐하는 놈이냐며 당황하자 눈알 아버지는 "자식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평범한 아버지다."라는 명대사를 날리고 힘이 다해 기절한 키타로를 대신해 방울령과의 싸움에 돌입, 방울령의 무수한 머리카락 공격을 순식간에 피해가며 점프한 뒤 "꿈이란건 언젠가 눈을 뜨면 사라지는 것... 이 꿈... 끝내주겠다!"라는 말과 함께 에네르기파처럼 크고 아름다운 손가락 포를 발사, 방울령의 방어를 뚫어버리고 방울령의 힘의 원천인 방울을 부수며 승리한다.[12] 동시에 우치다도 자신의 아들 마사시를 구출해내며 싸움은 마무리된다.
정신을 차린 키타로가 마사시의 안전을 묻자 걱정말라며 안심시키고 꿈에서 깨어난 우치다는 방울령에게 다가가 "고마웠어. 꿈의 세계는 정말로 즐거웠지만 언제까지고 꿈의 세계에 있을 순 없지. 난 마사시의 아버지니까. 다음엔 마사시와 함께 꿈을 꾸도록 해."라며 방울령을 용서하고 방울령도 방울이 부숴져서 자유롭게 꿈속을 오갈 수 없겠지만 그러겠다며 꿈의 세계는 언제든 여기에 있으니 또 힘들어지면 놀라오라며 배웅하고 우치다는 두번 다시 올 일은 없다며 마사시를 데리고 떠나지만 방울령은 "그럴까나...? 그렇게 되지 않길 빌겠어."라는 말과 함께 이빨을 드러내는 사악한 미소를 짓는다(...)[13]
아무튼 사건이 마무리되고 나서 마쿠라가에시가 꿈속에 갇혀있던 다른 사람들도 정신을 차렸다며 기뻐하고 마사시가 모두에게 감사를 표하자 네코무스메와 마나가 대신 감사를 받고 이를 들은 마쿠라가에시가 "니네 둘은 아무것도 한게 없잖아! 자기들만의 꿈속에 갇혀 놀고만 있던 주제에!"라며 태클을 건다. 한편 눈알 아버지는 키타로에게 "나는 네가 평범한 아이의 삶을 살도록 해주지 못했다. 미안하구나."라고 사과하자 그 말을 들은 키타로는 "아뇨. 아버지가 언제나 저를 생각하고 지켜주셨던건 알고 있었으니까요. 고맙습니다 아버지."라며 되려 눈알 아버지를 위로하고 그 말을 들은 눈알 아버지가 감동받아 울먹이는 사이, 진짜 무지개가 뜨자 키타로눈알 아버지가 이를 같이 바라보며 훈훈하게 마무리 된다.
14화 종료 이후 물건너에선 눈알 아버지의 생전 모습으로 대축제가 열렸다.(...) 어른제국의 역습 못지 않게 아버지의 부성애를 느낄 수 있었던 감동적인 에피소드였다는 것도 중론.[14] 참고로 이 에피소드 이후로 눈알 아버지는 생전의 모습으로 2차 창작에서의 등장 빈도가 말그대로 떡상했으며[15] 6기 극장판에서의 인간 모습 역시 이때의 모습에서 큰 차이 없이 등장했다.[16]이래나 저래나 마쿠라가에시가 아주 큰일해줬다

5. 관련 문서



[1] 위 사진은 6기의 모습이다.[2] 전작의 마쿠라가에시들과는 달리 껄렁껄렁한 동네 양아치 풍으로 연기했다.[3] 접시동자, 만년죽, 챠라토미와 중복. 또한 국내판 6기 오프닝을 불렀다.[4] 스나가케바바의 수면 모래를 역이용한다.[5] 마쿠라가에시 본인은 거대화, 키타로와 동료들은 지면을 늪으로 만들어 꼼짝 못하게 만들고 키타로의 머리카락 침도 되돌린 다음 죄다 자신의 작은 분신으로 만들어 괴롭힌다. 거기에 네코무스메를 생쥐 요괴로, 생쥐인간을 고양이 요괴로 바꿔 서로 싸우게 한다던가, 키타로의 아버지를 앵무새로 만들어버렸다.[6] 눈알 아버지의 말로는 예전에도 몇번 아이들을 꿈속 세계에 가둔 적이 있었던 전과가 있었던 모양.[7] 참고로 이 둘이 꾼 꿈은 각각 '쓸데없이 8등신이 된 키타로가 먼저 결혼하자고 프러포즈를 해 결혼에 골인하는 꿈'과 '요괴들의 학교에서 키타로와 함께 공부하는 것.'이였다.[8] 이때 마사시가 아버지는 그런 얘기를 한적 없다고 생각한걸 보아 현실의 벽에 부딪혀 지금의 평범한 샐러리맨이 된 모양.[9] 이때 묘지의 키타로에서 묘사된것처럼 눈알 아버지가 갓 태어난 키타로를 끌고 미즈키의 집으로 향하는 장면이 나온다.[10] 이때 어린 시절의 풍경을 그린 그림이 불타더니 어른이 된 우치다와 마사시의 모습으로 바뀐다. 어린 시절의 추억에서 현실로 돌아왔음을 보여주는 연출.[11] 아이러니하게도 눈알 아버지가 지금의 모습이 된 이유는 세상에 홀로 남겨진 키타로의 울음소리를 듣고 자신의 아이를 지켜주기 위해서였다. 자신의 아이를 지켜주고 싶었던 아버지가 자신의 행동 때문에 되려 자신의 아이가 어린 시절의 즐거웠던 추억도, 꿈도 없이 자랐다는걸 가슴 아파하는 뜨거운 부성애가 절절히 느껴지는 명장면.[12] 참고로 눈알 아버지역시 키타로와 같은 유령족이라 이리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건 당연한 것이다.방울령이 싸울 상대를 잘 못 골랐다[13] 이 부분은 물건너에서도 추측이 엇갈리는데 방울령이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또 악행을 저지를 궁리를 하고 있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꿈의 세계는 언제든 열려있기에 두번 다시 오지 않겠다고 한 사람도 결국 언젠가는 다시 오게 되어 있다는걸 알고 있어서 저렇게 웃은 거라는 추측을 내놓는 사람도 있다.[14] 다만 꿈의 세계는 생각한대로 이루어진다고 언급한 마쿠라가에시의 말을 감안하면 해당 에피소드에서 나온 눈알 아버지의 인간 모습은 눈알 아버지가 병에 걸리지 않고 정상적으로 늙어가며 키타로와 함께 지내는 모습인, 눈알 아버지의 소망이 구현된 모습일 수도 있다.[15] 심지언 이전 애니판에 등장했던 눈알 아버지들도 같이 사람의 모습으로 등장할 때도 있다.[16] 외모 자체가 키타로와 거의 똑같은 외모로 바뀌었다는 차이점이 있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