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5-14 21:57:55

홍콩할매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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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용2. 홍콩할매귀신의 특징3. 각종 매체에서의 홍콩할매귀신

1. 내용

대한민국 고유의 도시전설 괴담으로 1980년대 말~ 1990년대 초에 널리 퍼졌으며 그 내용은...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홍콩으로 가던 할머니가 비행기 사고를 당해 불귀의 객이 되려고 할 때 데리고 가던 고양이와 융합하여 귀신이 되어버렸다.
이후 이 반인반묘(半人半猫)의 귀신은 자신의 모국인 한국으로 돌아와서 저항할 능력이 어른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초등학생[1], 그중에서도 하교길의 초등학생들만 골라 살해하기 시작하는데…….

…라는 것인데 홍콩이 아닌 괌이라면 몰라도 애초에 대한항공 비행기가 홍콩으로 가다 추락한 사고 자체가 없었다.홍콩 카이탁 국제공항이라면 그럴 싸 한데...

이는 해외 여행과 항공 사고에 대한 공포증. 거기에 귀신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괴담일 가능성이 높으며, 다른 의견으로는 당시 서울 강남 지역의 학부모들이 어린이 유괴사건을 필두로 한 각종 강력범죄와 방과 후 오락실이나 만화가게 등을 비롯한 (어른들이 봤을 때)유해업소 출입에 대한 대책으로 자녀들의 귀가를 일찍 시키기 위해 괴담을 지어낸 것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는 설도 있다.

참고로 당시 우리나라의 괴담은 일본이 기원인 괴담이 물 건너와서 퍼진 경우가 많은데, 홍콩할매귀신은 드물게 일본에는 같은 내용의 괴담이 없다. 다만 일본에는 요괴가 된 고양이(네코마타)가 노파를 잡아먹고 모습을 훔치는 류의 고전 괴담이 있는데, 이것에 약간은 영향을 받지 않았나 추측된다.[2]

실제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의외로 큰 사회적 파장이 일어 등교 거부 등의 문제를 일으켰다. 1989년 당시의 MBC 뉴스데스크에도 소개되어, 도시전설 중에서도 전설이 되었다. 즉 역기능이 작용하게 된 것. 그러나 이 현상은 심형래 감독의 영구와 홍콩할매로 사실상 죽은 밈이 되었다.

2. 홍콩할매귀신의 특징

  • 100미터를 10초 내로 주파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도망쳐봤자 소용없다.[3] 우사인 볼트라면 피할 수 있다![4]
  • 정체를 숨기고는 아이들을 죽이기 전 이런저런 질문들을 몇 가지 던지는데, 이때 대답하면서 말 끝에 홍콩을 붙인다면 살아남을 수 있다. 어디서 왔니? 한국홍콩
  • 지역에 따라서는 손톱 검사를 해서 때낀 손톱이면 잡아 살해한다는 이상한 조건도 들어있는데, 이는 일부 학부모들이 아동교육을 위해 괴담을 조작한 흔적인 듯 하다.

3. 각종 매체에서의 홍콩할매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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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문의 유명세를 타고 각종 어린이용 도서로 나왔으며, 남기남 감독에 의해 '영구와 홍콩할매'라는 제목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웃기게도 홍콩할매귀신은 남자 코미디언 엄용수가 연기했다.
  • 당시 소년중앙을 비롯한 아동지에서도 특집으로 수차례 다루었다.
  • 어린이 드라마를 많이 만들던 KBS에서도 어린이 드라마의 중간 에피소드 소재로 나온 적이 있다.
  • MBC의 아침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의 극중 어린이 인형탈 연극 시리즈중 하나에서는 주인공과 대적하는 라이벌로 나와서 주인공과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평상시엔 인자한 할머니의 모습이지만 빡 돌면(쓰고있는 인형탈을 거꾸로 돌려서) 네코마타의 모습이 되어 하늘을 날아다니며 주인공을 괴롭혔지만 마지막에 퇴치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1990년 초반 오후 시간대 MBC 어린이 인형극 '태극아이 505'에서도 가끔 비중 있는 역으로 얼굴을 비췄다. 사실 별로 하는 일은 없고, 가끔 비행을 하면서 이히히히히 호호호 히히히히 호호호 야옹~. 별다른 사고를 치고 다닌 것도 아니고 그냥 겁주면서 동네를 날아다니는 거라 작중에서도 묘한 인기를 끌어서 MBC 뉴스에 게스트로 초대된 적도 있다. 어떻게 얼굴을 할머니 얼굴과 고양이 얼굴로 바꾸는지에 대해서는, 그냥 앞뒤면이 다른 인형탈을 빙빙 돌리면 그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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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 공포만화에선 빨간마스크의 시어머니로 나오기도 했다.(...) 며느리가 눈꼴 시어서 며느리가 죽이려고 쫓아다니는 아이에게 빨간마스크 퇴치법을 가르쳐준다. 이 무슨 콩가루 집안...


[1] 그 당시는 '국민학생'이었다.[2] 혹은 어린이 대상 범죄에 대한 경각심 측면에서는 빨간 마스크(입 찢어진 여자) 이야기와도 비슷한 면이 많다.[3] 일본의 터보 할머니와 비슷하다[4] 볼트는 100m를 9.58초만에 뛴 적이 있다. 전력을 다하면 근소하게 앞선다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