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21:16:35

지리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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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지리덕후들의 능력3. 유입4. 지리덕후로서의 학교생활
4.1. 초등학교~중학교4.2. 고등학교~수능4.3. 대학
5. 지리덕후들에게 잘 맞는 직업6. 지리덕후들이 탐구하는 사례
6.1. 물건6.2. 웹사이트/커뮤니티6.3. 게임6.4. 실생활6.5. 기타
7. 지리덕후인 인물
7.1. 실존 인물7.2. 가상 인물
8. 문제점

1. 개요

지리덕후란 지리 오타쿠의 줄임말로, 말 그대로 지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그다지 대중화된 표현은 아닌데, 지리덕후는 '지리덕'이나 '지덕'으로도 불린다. '지덕후'라는 표현도 있지만 이 표현은 의미가 모호하여 잘 쓰이지 않는다.

2. 지리덕후들의 능력

지리, 역사 분야에 해박해서 일반인들에게 비교적 생소한 국가나 도시의 명칭, 위치, 수도 각종 정보들과 구별법을 세세하게 외우고 있다. 이런 이유로 지도 그리기도 잘 하는 경향이 있고, 또한 어느 특정 나라의 국기를 보여줘도 그게 어느 나라 국기인지도 금방 알아맞힌다. 이과적인 지리덕후도 있다. 이 경우 지구과학, 대기과학, 기후학에 주로 재능을 보인다.

3. 유입

  • 기본적으로 지리라는 학문이 공간의 특성과 공간이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고 이용하는가에 관한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특성상 덕질을 하면서 지리에 대해 논할 일이 많은 철덕후, 버덕후, 항덕후, 도로덕후교통 동호인이 지리덕후를 겸하는 경우가 많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
  • 역덕후 중에도 행정구역 변천사나 도시의 변천사 등을 알게 되는 과정에서 지리덕후가 될 수 있는데, 지리덕후로 출발해서 역덕후 등으로 가는 반대 경우도 종종 있다.
  •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행선지나 그 곳의 오락실에 어떻게 가는지 알려다가 결국에는 지리덕후가 되기도 한다.
  • 대항해시대,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 Hearts of Iron 시리즈 등 지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게임을 하다가 지리덕후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지리덕후면서 개꿀러라면 이런 게임에 빠져든다.
  • 사회과 부도를 꺼내서 지도랑 각종 그래프 보다가 빠져들기도 한다.
  • 성지순례한다고 아예 지리를 외우는 사람들도 있다.
  • 지구과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연)지리덕후가 되는 경우도 있다. 우주덕으로 진화하기도 한다.
  • 삼국지등의 소설로 유입되기도 한다.
  • 자기가 지역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고 인식하지 못 해도 특정지역 토박이거나 인생을 오래 살아 그 지역에도 오래살았기에 잘 아는 사람[1]이면 지역을 잘 알기도 한다.
  • 택시기사같은 직업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지리를 알기도 한다.

4. 지리덕후로서의 학교생활

4.1. 초등학교~중학교

4.2. 고등학교~수능

지리 관련 과목은 수능의 선택 과목이기도 하기 때문에 문과 지리덕후의 경우 한국지리세계지리, 소위 쌍지리(2지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경제지리가 있었을 적에는 경제지리까지 합쳐 삼지리를 하기도 했다. 한국지리는 일선 학교에서 내신 과목으로도 채택하는 경우가 많아 지리덕후가 아닌 응시생도 많지만 세계지리의 경우는 내신 과목으로 채택하는 비율이 낮다 보니 지리덕후 비중이 더 높다. 한편 이과 지리덕후의 경우 주로 지구과학Ⅰ지구과학Ⅱ를, 국제반이나 외국인학교 재학생은 IB 지리학이나 AP 인문지리학을 수강한다. 또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는 문과 이과의 구분이 사라지고 문이과 교차응시가 가능해지면서 한국지리(혹은 세계지리)와 지구과학을 섞어서 응시하는 경우도 간간이 보이고 있다.

지리와 지구과학은 문과와 이과라는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이 상당히 겹친다. 다만 지리는 지표상의 요소의 모든 상호작용을 다룰 수 있어 이공계처럼 연구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한국 지리학계는 사회과학적인 분위기가[2] 강한지라, 지구과학의 주 소재인 지질학과 해양학, 기상학 관련 소재를 다룬다고 해도 과학적 원리를 깊게 파고들어가기 보다는 그러한 지구의 특성에 인간이 어떻게 반응하고 살아왔는지를 더 두텁게 다룬다. 문과 과목 중에서는 경제를 제외하면 지리가 가장 이과적인 사회탐구 과목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경희대 지리학과는 이과대학 소속이다. 다만 실제로는 문이과 통합 이전에도 문과 학생과 이과 학생을 동시에 받았고, 이과가 보기에는 문과도 이해하도록 이과적인 것을 가르쳤기에 사회과학대학에 설치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매우 문과 같은 분위기가 남아 있다. 그래서 이과가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마저 있다. GIS나 자연지리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입장과 이공계열에서 연구 가능한 지리학도 탐구하여 예산도 많이 타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보면 된다. 건국대 지리학과는 본래 이과대 소속이었으나 2019학년도부터 문과대학으로 이전되었다.

4.3. 대학

대학에서 배우는 지리는 학창시절 배우는 지리와는 꽤나 차이가 있어 지리덕후들이 지리학과에 입학한 후 적응에 힘들어하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이는 일반적으로 지리덕후들이 좋아하는 분야는 "지역지리학"이지만 대학에서 다루는 지리학은 "계통지리학"을 중점적으로 다루기 때문. 지역지리에 한해서는 때때로 학생이 교수나 강사보다 많이 아는 경우도 있으나 계통지리학은 경제·사회·문화·역사는 물론이고 자연과학 분야까지 심도있게[3] 다뤄야 하는 종합학문이다. 따라서 지리덕후쪽에 좀 더 가까운 곳은 도시공학과 이다. 이곳은 도시계획론, 인구론 등 좀 더 지역지리학쪽에 가까운 내용을 배운다.

자연지리의 경우 제대로 공부하려면 지질학, 생태학, 물리학, 통계학지식을 요구한다. 대학에서 이러한 분야가 맞다면 본격적으로 연구원 또는 교수로서 덕업일치를 할 수 있다. 학계에서는 은근히 이름에 구애받지 않고 전공 분야를 넘나드는 사례도 있어 아예 대기과학 등을 공부했던 사람이 한국에서도 지리학과 교수로 임용된 사례도 있으며, 지리학을 전공했던 사람이 자신의 전공과 전공 이름이 다른 곳의 교수로 임용된 경우도 있다. 이렇게 대기과학을 공부한 사람이 지리학을 연구해도 ESG 경영, 기후와 인간의 상호 작용 같은 새로운 분야의 아이디어를 지리학에서 얻고 자연지리를 한국에서도 과거에 비해 물리학 같은 과학적 엄밀성을 갖추어 설명하는 좀 더 다양한 연구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아예 전문적인 연구자라도 지리학이라는 개념 자체를 잘 모르지만 그 비슷한 걸 공부하는 사례도 매우 많다.

21세기 들어 한국 지리학계에서 GIS를 연구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 로저 톰린슨처럼 이를 개발한 사람 중 지리학자를 자처한 사람이 있었고, 지리학 전공 중에 비교적 돈이 된다는 생각도 있으며, 실제로 지리학에서 연구하는 사회적인 현상과 자연적인 현상을 모두 탐구할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천의 분수계를 그린다든가, 합친 행정구역의 면적이나 지역의 다양한 기준의 중심지, 자신이 설정한 역세권 등을 구할 수 있다. 이를 다루는 QGIS 같은 소프트웨어는 무료로 배포되고 있고, 공학 기준으로 원리가 아주 어려운 것이 아니라 컴퓨터에 큰 거부감이 없으면 직접 설치해서 다루어볼 만 하다.

만약 학생 지리덕후라면 대한지리학회에서 실시하는 KGeO나 한국지구과학회에서 실시하는 KESO에 도전하거나, 전공서적 등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지 확인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이 대회들에서 잘 하면 국제 과학 올림피아드의 일종인 국제지리올림피아드,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국가대표가 될 수도 있다.[4]

전국지리올림피아드는 보통 각 학교에서 지리교사 주관으로 선발시험을 치거나 지리교과 우수자를 대상으로 학교 대표 출전자를 선발하는 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출전자는 먼저 광역자치단체별 지역예선(1차)을 치며, 지역예선 수상자(대/금/은/동)는 전국본선(2차)에 진출한다. 참고로 지역대회에서 동상 이상을 받고 전국대회에 진출하기가 꽤 어렵다. (지역예선 동상 이상부터 출전 가능하다.)

한국지구과학올림피아드의 경우 출전자는 예선전, 본선전없이 단일 시험으로 수상자를 결정한다.[5]

5. 지리덕후들에게 잘 맞는 직업

  • 지리 관련 국가 부처의 공무원: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국토연구원 등의 중앙부처에 지리덕후 공무원이 있으면 좋다. 중앙부처 행정관료가 지리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삽질에 가까운 엉터리 결정을 하는 경우가 실제로 종종 있는데, 지리덕후 출신 공무원이 결정권을 갖게 된다면 엉터리 결정을 내리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지리학 지식과 지리학적 마인드가 공무원으로서의 '실무'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정작 공무원 '시험'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자. 지방직(서울시 포함) 7급 일행직 선택과목인 지방자치론 또는 지역개발론을 선택한다면 살짝은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행시를 비롯한 공시 과목에 지리학이 없는 등 한국에서 지리학에 대한 대우나 인식이 아직까지도 썩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도를 외우는 단순 지리덕후도 알 수 있는 백령도가 서울에서 먼 섬[6]이라는 정보가 무시되어 수도권 규제를 받을 지경이다. # '지리학'이라는 이름을 가진 경우가 아니라 도시계획이든 교통을 전공하든 자신의 지식이 있는데 정치인 등이 이를 무시한다는 의견도 종종 나올 정도다. 세종시의 경우 건축가와 지리학자가 합세하여 도시 설계를 위해 처음 내놓았던 계획이 너무 변형되어 그 의의를 상실했다는 의견도 있으며, 내포신도시, 남악신도시, 경북도청이전신도시 광교신도시처럼 도청 신도시를 경계에 짓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라는 의견도 있다.[7]
  • 지방행정학이나 도시행정학 전문가: 민간인으로서 해당 학문의 전문성을 쌓아올리거나, 공무원으로서 높은 직급까지 올라가게 되면 지방행정학이나 도시행정학 전문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후자의 경우에는 '공직에 있으면서 관련 전공으로 대학원에서 석, 박사 학위를 취득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각 지방자치단체의 교통, 도시계획, 지적측량 등의 실무자: 단, 지적측량은 특수직렬에 속하기 때문에 해당 전공 출신자로서 해당 직렬에 응시해야 한다. 교통, 도시계획 관련 부서는 일반행정직도 들어갈 수 있다.
  • 지도 서비스 업체: 구글, 카카오, 네이버 등 지도를 서비스하는 업체의 해당 부문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존재한다.
  • 외교관: 자신이 외교관이고 세계 여러 나라의 지리에 관심이 있다면 주재국과의 친선을 늘리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 여행사 직원: 단, 여행사 직원은 대부분 여행 상품을 판매해야 하는 영업직이라서 손님들을 대할 일이 많고 영업 실적과 몇몇 진상 손님에 따른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지리에 대한 지식이 업무에 도움은 될 수 있다.

6. 지리덕후들이 탐구하는 사례

6.1. 물건

6.2. 웹사이트/커뮤니티

6.3. 게임

6.4. 실생활

6.5. 기타

7. 지리덕후인 인물

7.1. 실존 인물

7.2. 가상 인물

8. 문제점

지리덕후/문제점 문서로.


[1] 예를 들면 한 마을에 오랫동안 산 어르신들이나 한 도시에 20년동안 산 토박이[2] 한국에 학문적 영향을 크게 준 미국에서의 지리학 침체기에 한국 지리학이 태동하고, 주로 문과 지리교사를 배출하던 역사에서 비롯한다. 그래서 현재는 문과 위주여서 이공계 측면의 지리학을 제대로 연구하지 못하던 과거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강하다. 자연지리는 아직 많이 발전하지는 못했지만 GIS는 제법 발전한 상황이다. 그래서 과거에는 문과가 할 수 있는 지역개발, 도시 분야의 연구가 많았고 교사가 가르쳐야 하는 지형학 같은 학문도 양은 좀 있었지만 수식을 쓰지 않는 연구자의 모습 등 어딘가 이과 같지 않은 구석도 있던 모습도 볼 수 있다.[3] 원래는 자연과학을 연구하듯 공부도 가능하지만 한국에서는 지리학계 분위기 상 학부 수준까지는 자연과학을 연구하는 과 수준으로는 자연과학을 가르치지 않는다. 서양에서는 생물통계학(Biometry)을 학사 과정에 넣는 등 그냥 이과처럼 가르치는 곳도 있으며#, 중국에는 베이징대처럼 자연지리만 따로 나누어 과를 만든 경우도 있다.#[4] 국제지리올림피아드는 전국대회 본선 동상이상 수상자중에 희망자를 추려 영어 면접을 진행해 3,4명정도 발탁하고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는 1차 서류 심사, 2차 강의 수강, 3차 조별 과제, 4차 계절학교를 거쳐 국가대표를 발탁한다.[5] 다만 두 파트로 나뉘어져있기는 하다.[6] 단순 직선거리만 해도 전북 전주, 경북 구미 정도로 멀다.[7] 참고로 내포신도시의 경우에는 홍성군예산군이 처음부터 공동 유치를 신청했다. 하지만 도청 유치에 대부분의 몫을 들인 홍성군이 단독으로 유치 신청하면 불발될 것을 우려하여 예산군에 지분을 나눠준 것에 사실상 더 가깝다. 한마디로 후자는 일종의 핌피현상의 결과물로써,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 사회적 배경을 비판할 수는 있어도 선택 자체를 비판하기는 어렵다.[8] 단, 영업 능력이 다소 필요하다.[9] 쉽게 언급하자면 건물을 지을 때와 같이 어떤 건축에 필요한 돈은 이 방식으로 조달한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건축 사업의 사업성을 제대로 따지지 않는 풍토가 만연하여 레고랜드 사태 등의 경제적 타격을 불러왔다는 견해가 존재한다. 어울리는 직업은 맞겠지만, 실제로는 이런 소양을 갖춘 사람들이 업계에 많지는 않다는 것이다.[10] Europa Universalis, Crusader Kings[11] 고구려/백제 때 사용한 지명을 경덕왕이 안 건드리고 그대로 놔둔 경우도 아주 드물지만, 있긴 있다. 아산시 탕정, 임실군 등. 그리고 세종특별자치시처럼 나중에 새로 만든 지명들도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