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19 00:48:57

스노비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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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bbism

1. 개요2. 유래3. 구체적 의미와 용법4. 스노비즘의 행동 및 구별 팁
4.1. 일반적인 예시4.2. 세부적인 예시
5. 스노비즘의 발생원인
5.1. 지식의 차이5.2. 정신승리5.3. 그 밖의 원인
6. 우리 주변의 스노비즘7. 전문가와의 비교8. 퇴치방법9. 스노비즘과 마니아10. 스노비즘을 위한 변명11. 스노비즘이 유해해지는 경우12. 스노비즘에 관한 어록13. 스노비즘 인물
13.1. 실존 인물13.2. 가상인물
14. 관련 문서

1. 개요

대한민국에서는 얕은 지식으로 허세를 부리는 눈꼴사나운 태도를 가리킨다. 여기서 핵심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있는 척한다는 조건이 수반된다는 점이다. Snobbism을 직역하면 '속물 근성'이 있지만 그 의미 자체로 쓰이진 않는다. 흔히 쓰이지 않는 표현이기도 하고 이 개념을 나타낼 만한 대표 용어가 마땅히 없어 스노비즘으로 불리게 되었다.

관련된 순우리말로는 '안다니'가 있는데, 무엇이든 잘 아는 척 뻐기는 사람[1]을 의미한다. 똑같진 않지만 유사한 말로는 비속어로 좆문가가 있다. 알랭 드 보통이 쓴 ≪ 불안 ≫ 한국어판에서는 '속물'이라고 오역했다. 그밖에도 자신의 전공 지식으로도 잘난 척을 하려는 경우, 그리고 도덕, 윤리적인 우월감을 자랑하려는 도덕적, 윤리적 스노비즘도 존재한다. 다만 알랭 드 보통이 말하는 '스노브'의 정의는 이 문서의 내용과는 좀 다르다. 한자어로는 '현학자'라고도 한다.

2. 유래

용어는 19세기에 등장한 Snobbism(속물 근성으로 고상한 척하는 사람)에서 유래되었다. 원래는 일반인이 귀족을 동경하며 그들의 복장과 행동거지를 흉내내는 것을 뜻했다.[2] 과거에는 분수에 맞지 않게 명품으로 치장하는 등 '있는 척'도 스노비즘이라 했고 여기서 '속물 근성'이란 번역어가 생겨났다.

3. 구체적 의미와 용법

스노비즘은 정보의 우위가르치려는 태도를 중심으로 하는데, 정보의 우위라는 것이 대개 인터넷이나 매스미디어에 의한 일시적인 우위이다 보니 '가르치려는 태도' 위주로 부각되어 좆문가라는 단어와 혼용되기도 한다.

주로 겉핥기식 지식에 현란한 어휘를 조합하여 지적 곡예[3]를 펼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상 웹 중독자, 정치충, 니트족(NEET)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무위키나 대형 입시 사이트, 인터넷 포털 사이트 기사 댓글에 가면 이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문외한이 보기에는 전문가와 구별하기가 힘들다는 점도 특징.

단, 인터넷 상에서는 스노비즘이라는 말의 의미가 이렇게 굳어졌지만, 원래 '스놉/스노브'라는 단어는 맥락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기에 간단히 정의내리기 힘들다. 스노비즘, 또는 '스노브'의 의미가 좆문가의 의미와 완전히 동일한 것은 아니다. 좆문가는 어떤 분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도 허세를 부리는 사람이다. 이때 그 동기는 보통 허영심이 될 것이다. 그러나 스노비즘이라는 용어의 경우 동기가 허영심이라는 데에 보다 주목한 용어이고 해당 분야에 있어 무능하다는 의미는 없거나 있더라도 좆문가에 비해 훨씬 약하다. 예술가들이 스노비즘을 비판할 때 그것이 단순히 무능하기 때문에 비판하는 것일까?

혹자는 스노비즘이 반드시 무능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면 왜 문제가 되느냐는 의문을 제기할 지도 모른다. 스노비즘의 문제는 상업주의의 문제와 유사하다. 학문이나 예술을 함에 있어 돈벌이만을 지나치게 추구한다면 정작 그것들의 내재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데에는 소홀하게 될 위험이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스노비즘은 설사 그가 유능하다고 할지라도 타인의 시선을 과도하게 의식한 나머지 그의 지식들의 내재적인 가치를 소홀히 여기게 될 위험이 있다.

삶의 태도라는 측면에서 스노비즘은 미학 용어 키치와 맥이 닿아있는 부분이 있다. 논문 검색 사이트 등에서 검색하면 이러한 의미에 관한 글만 쭉 나온다. 관심이 있다면 찾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4. 스노비즘의 행동 및 구별 팁

4.1. 일반적인 예시

  • 자기가 아는 정보(특히 고교 과정 내 지식)를 상대가 모르고 있으면 좀 더 우월의식에 젖어들어 대놓고 상대를 무식하다고 치부한다. 보통 전문가라면 그 정보에 대한 전파에 공신하기 위해 친절하게 알려주는 편이지, 저런 식으로 모른다고 깔보지 않는다.
  • 정보의 비대칭성을 배려해주지 않는 경우
    • 부연 설명도 없이 심화적인 용어를 구사해가며 대화를 밀고나가는 경우. 어려운 용어나 잘 쓰이지 않는 용어임을 자기가 자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행동을 취한다는 건 누가봐도 지적허영. 스노비즘이 아닌 사람은 보통 고급 용어(영어) 사용을 자제하거나 순화된 표현을 쓰며, 굳이 써야 하는 상황일 때는 그 용어를 친절히 설명해주는 경우가 많다. 특정 정치인이 생소한 단어를 써서 검색창에 오르내리는 상황을 접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도 관심을 끌기 위한 지적허영에 포함된다.
    • 다만, 한자 조어를 구사하는 경우는 스노비즘이라 치부할 수 없으며, 그냥 어휘력 차이다. 한국어의 전반적인 경향을 보면 오히려 한자어가 다반사이며 이 부분에선 스노비즘을 논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대한민국 통계청 국가 정보 포털에 의하면 상위 계층일수록 문해력(언어력)과 어휘력 면에서 월등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경우엔 스노비즘이 아니라 진짜로 지적 수준이 높다는 것. 그러나 상기했듯이 그걸 모른다는 이유로 남을 깔보면 스노비즘이 된다.
    • 분명히 누가 봐도 일반인이 모를 '전문적인 지식'임이 확실한데, "이런 것도 몰라?", "상식 아니야?"라며 상대방을 내리까는 태도도 속한다. 여기에 응수할 때 "너도 알기 전엔 몰랐잖아?"라고 하면 된다. 이건 시기와 장소에 따라 다르다. 컨퍼런스에서 대학원생이 연구방법론에 대해 잘 몰라서 우물쭈물하는 모습을 보일 때 선배가 "이런 것도 몰라? 상식 아니야?" 하고 말한다고 그 선배가 스노브라고 말할 수는 없다. 반대로, 일반인을 상대로는 해당인물의 기분을 나쁘게 하기 싫으면 아무리 모르더라도 면박주지 않는 게 예의다.
  • 상대가 어떤 것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지만, 듣는이 입장에서는 그게 '설명'인지 '주관'인지 구분지어야 할 때가 있다. 만약에 '주관' 뉘앙스가 짙게 다가온다면 "~부분에서는 '왜?'"와 같이 질문 형식의 발화를 취해보자. 이 때, 그 자리에서 관련 근거나 출처를 정확히 말하지 못하거나 (카톡일 경우 자료를 찾느라) 시간이 지체되면 거의 확정. 아니면 처음부터 뻔뻔하게 "몰라. 어디선가 봤던 기억이 있어."와 같은 대답을 취하면 스노비즘으로 간주해볼 수 있다. 단, 이는 진지한 내용의 대화일 때만 속한다.
  • 어떠한 문제점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 할 뿐, 해결책이나 대안은 정작 제시하지 않는 경우(혹은 못 하는 경우). 단, 이는 대상이 토론 참여자일 경우에만 국한된다. 그 범주를 전체로 엮는다면 그저 네가 한번 만들어봐라식의 오류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4.2. 세부적인 예시

  • 국내 칼럼에서는 와인을 대표적인 로 든다. 와인 잔을 흔들거리며 어떤 것은 60년산, 어떤 것은 80년산이라며 알아맞히는 행동에서 흔히 이 행동임을 의심해본다고 한다. 실제로 동유럽 쪽 포도주 전문가들도 이를 딱 맞히는 경우는 드물다고 하는데, 일반인이라면 더 이상의 말이 필요한가? 영화 네이키드 웨폰에서도 관련 대사가 나온다. 커피맥주도 비슷한 사례로 꼽힌다. 공인된 커피 전문가나 맥주 관련 마니아가 아닌 이상 일반인 입장에서는 허영으로 보일 때가 많다. 커피나 맥주 맛이 제품이나 생산 방식에 따라 다르다고 평할 때 전문가는 근거가 있지만 스노브는 '아몰랑 그냥 다 달라.'라고 한다.
  • 마이크로 블로그에 떠도는 공부 자극 사진을 게시하는 수험생들. 인스타그램(#공스타그램), 텀블러(#스터디블러, #Studyblr)에 공부 인증을 하는 행동이다. 문제는 이게 공부 자체에 맞춰져있는 게 아니라 학용품, 팬시, 주변 환경 요소들과 같은 것에서 느껴지는 '학구욕 자극'에 더 타깃팅을 하는 것이다. 동양계에서는 찾아보기 드물고 주로 서양에서 흔히 이러한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고 한다. '공부 자극 사진'을 위한 사진 연출가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문제점은 학업을 겸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런다는 것. 현실과 이상을 재치 있게 표현한 영상을 참조하기 바란다. 이러한 문화에 대해 소신껏 비판을 하는 영상이 있으니 참조하기 바란다. 교육계 종사자들도 이러한 행동은 학업 성적과는 거의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링크). 다만, 공부 방송을 하다가 스트리머로 대박이 터져서 공부한것보다 더 많은 돈을 벌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미래는 모른다.
  • 결과물이 좋다고 보기 어려운 사람들이 공부법 조언 글을 쓰고 다니는 행위. 이 때문에 학습 조언을 얻을 때는 신중하게 저자의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 인문학자기계발서는 대개 관련 대학원을 나온 사람들로부터 허세에 쩔어있다며 심한 야유를 받는다.
  • 네이버 기사 댓글에 '~ 구속해라', '~할 바에 ~해라' 자체는 스노비즘으로 볼 수는 없지만, 논점일탈의 오류를 저지르거나 국민정서법적 주장을 한다면 법학 전공자들은 대개 야유를 하는 편이다.
  • IQ 문서를 참조하면, 국내에서는 유료 IQ 검사가 아닌 이상 (표준편차 15 기준으로) 130 이상, 130 이하, 135 이상 딱 세 가지인지만 알 수 있다. 유료 지능 검사에서는 133, 127, 119 같이 면밀한 자연수도 나오는 편. 그러나 이러한 검사에서도 150이 맥시멈이고 이는 대한민국에서조차 100명 될까말까한 비율이다. 151이 넘어가는 아이큐는 우리나라 표준 검사에서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수치인데 이를 넘어가는 숫자를 말할 경우 허언증, 그걸 전제하에 자기 능력을 과시하면 스노비즘이 된다. 이 분은 예외다
  • 사회적 차별과 부패에 비판적인 포지션을 취하나, 단지 자신이 약자이거나 제3자일 때 받는 차별과 부패에 비판적이다. 다만 타인은 이를 확인하는 방법이 어렵다.
  • 클래식 곡명을 모른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저질 음악이나 듣는다고 모욕하는 것. 물론, 교과서에 필수적으로 나오는 베토벤이나 모차르트의 대표곡을 모를 경우에는 정규 교육 여부를 의심받을 수 있겠지만, 클래식 음악 채널에만 나오는 곡을 모른다는 이유로 저런 소리를 듣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클래식은 워낙 분야가 방대해서 음악 전공자나 클래식 애호가라도 모르는 곡은 있을 수 있다.
    • 이러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그렇게 열성적인 클래식 애호가가 아니라,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특정 곡만 좋아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즉 자기가 좋아하는 곡을 몰랐다는 이유로 무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진성 클래식 애호가와는 오히려 거리가 있다.
    • 또한 평소 대중음악을 듣는다고 해서 클래식을 아예 모른다고 단정 지을 수도 없다. 그 사람이 좋아하는 곡 이름만 모를 뿐, 그 사람이 모르는 다른 클래식 곡명은 알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트락을 듣는 사람들은 해당 뮤지션에게 영향을 준 클래식 음악가는 알 수도 있다. 특히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아트락 마니아가 아닐지라도 왕년에 라디오 많이 들어 본 아재들은 알 가능성이 높다. 재즈 마니아의 경우도 그렇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1Q84>에 야나체크의 작품 <신포니에타>가 언급되는 것이 좋은 예이다. 이러한 곡은 국내 클래식 음악 채널에서도 자주 안 나온다. 따라서 누군가가 그런 수법을 시전한다면 당신은 야나체크가 어떤 음악가인지 아냐?라고 반격하자.

5. 스노비즘의 발생원인

5.1. 지식의 차이

개인이 보유한, 또는 접근 가능한 지식의 종류나 깊이 등에 개인차가 있기 때문이다. 예컨데 특정 정보에 대한 번역/통역이 빈약할 때 스노비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외국어로 구성된 정보를 제대로 번역/통역하지 않으면 그 정보에 대해 접근하기 힘들어지게 된다. 스노비즘은 이를 이용해 약간의 정보를 얻은 뒤 이를 부풀려서 자신이 해당 정보에 능통하다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매우 과격한 주장이지만, 번역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점을 악용해서 정식 학계에도 일부 학자들이 소수의 원서만 읽은 뒤 해당 학문의 능통한 전문가인양 행세한다는 말까지 나오기도 한다.

잡지 프리미어 98년 4월호에 한 영화 '스노브'가 이러한 현상을 언급하면서 얼떨결에 본인이 '스노브'라는 것을 인증해버린 내용이 담겨 있다. 한번 읽어보자.
"이젠 영화에 있어서는 전문가나 매니아가 없어진 것 같지 않소? 왜, 예전에는 누가 영화에 대한 정보를 빨리 얻는가에 따라 그런 층이 존재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정보 공유 시대가 되었잖우. 인터넷에 들어가면 지금 촬영중인 세계 영화가 한눈에 쫙 들어오지, 게다가 이리저리 얽어서 부대정보까지 주지--이젠 누구나 영화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소 그려, 특히나 매니아라고 자처하던 층에서는 이런 현상에 당혹감마저 느끼는 것 같소, 참."

결국 개나 소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되는 바람에 내가 잘난 척을 못한다고 투정부리는 뭐 그런 내용이다.

전문가 입장에서는 일반인들이 자기 분야에 관심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고, 스노브에게 자기 일거리를 빼앗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일반인들이 스노브와 전문가를 확실히 구분할 수 있는 학문 분야일수록 전문가들은 지식을 널리 공유하며 스노브든 일반인이든 뭐든 간에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좋다는 태도를 보인다. 해당 분야에 관심있는 사람이 많아져야 판이 커지고, 판이 커져야 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스노브가 전문가보다 돈을 더 많이 벌기도 하는 특정 분야에서는 전문가들은 특정 인물 이야기만 나오면 지식 소매상이니 장사꾼이니 하고 욕을 한다. 개나 소나 학문을 팔아먹어 장사를 하는 말세라면서 짜증을 낸다.

5.2. 정신승리

자의식과잉적 심리를 가진 경우가 많으나, 종종 자아존중감이 상당히 바닥을 치기에 그것을 보상받기 위해 남들을 깔아보는 경우도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하자면, 지속되는 경제 불황에서 고개를 드는 넷 우익 사이에서 발견되는 스노비즘을 예로 들 수 있다. 넷 우익의 구성원을 보면 2ch에 거의 하루 대부분을 투자하는 인터넷 중독자, 프리터, 백수 등 일반적인 사람들이 '실패자'로 생각할 사람들이 제법 많은 수를 차지하는데, 자신들의 사회적 위치에 염증과 환멸을 느끼고 재일일본부정부패, 당면한 사회문제의 흑막이라 주장하며 이에 동조하지 않거나 관심이 없는 다수를 '너희는 재일의 음모도 모르는 멍청이들' 식으로 비하하는 것이다. 니들이 제 3제국이냐 사실 일본 2ch 까지 갈 것도 없이 우리나라 디씨의 역갤러들이 딱 전형적인, 자존감은 시궁창 바닥이고 사회에 억하심정은 많은데 실제 현실에선 분풀이 할 대상이 없으니 국까적인 방향으로 지엽적인 정보만 일반인들 보기엔 기분나쁜 아스퍼거 처럼 파대서 인터넷에 싸질러놓고 자신들끼리 '깨어 있는 사람'이라 자위질하는 적절한 해당 사례이다. 당연하게도 이런 일련의 과정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진다. 즉 '내 자존감의 회복을 위해 재일을 공격해야지!'하며 인식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 정보적 약자 항목 참조. 자신의 현실은 백안시하고 교묘하게 '애국'으로 포장한다. 한국으로 치면, 종북세력이 대한민국에 몇만 이상씩 주요 기관에 침투해서 북한을 이롭게하는 행동을 하고(하려고하고)있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 모 집단 이라거나 이런 주장을 함으로써 사회에서 대접받지 못하는 자신들이 재일의 위협에 대항할 수 있는 깨어있고 영향력있는 시민으로 자신의 인식 속에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일종의 정신승리라 할 수 있겠다.

5.3. 그 밖의 원인

스노비즘에 빠진 사람들이 난립하는 이유는 학문에 정진하는 것보다 전문가처럼 보이게 노력하는데 드는 수고와 비용이 훨씬 싸게 먹히고, 잘 통하기 때문이며, 사람들로부터의 관심을 환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예전에는 어떤 분야의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야 하거나, 최소한 도서관에서 관련 도서를 찾아 보거나 신문, 잡지 등을 일일히 뒤적이는 수고를 해가며 겨우 얻어내야 했던 지식들이, 이제는 클릭 한번, 검색 한번이면 쉽게 알수 있게된 측면도 있다. 따라서 지식에 접근하는 비용이 낮아지면 낮아질수록(즉 해당 분야가 대중화될수록) 스노비즘은 사라져간다. 일례로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기 전의 한국은 스노비즘 천국이었다. 그 당시에는 애니메이션 스노비즘도 있었다.

스노비즘은 생존 전략이기도 하다. 이러한 선상에서 누군가는 '깊은 지식은 미덕이지만 얕은 지식은 생존전략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경우에는 주로 자서전, 자기계발서 같은 책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엮어 팔거나 강연에 나서거나 해서 금전적 이익을 얻으려고 한다.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문외한의 눈에도 확 차이나는 특정 학문분야에서는 이런 사람들이 거의 없다. 하지만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문외한의 눈에 별 차이나지 않는 어느 학문분야의 경우 자기계발서 작가가 학문의 전문가 행세를 하고 다니고 대학 교수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기도 한다.

6. 우리 주변의 스노비즘

스노비즘이라는 용어는 생소할 지 몰라도 사실 개념 자체는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다. 리즈시절이라는 유행어의 어원도 유럽축구 뉴비들에게 잘난척 하기 위해서 과거의 앨런 스미스를 신격화 하는 꼴을 조롱하다가 생긴 단어다. 또 한동안 인터넷을 떠돌았던 '당신을 xx 전문가로 만들어 드립니다.' 시리즈는 스노비즘에 취한 자들이 전략적으로 폭로하는 유머이다.

"당신을 락 전문가로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을 식도락 전문가로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을 맥주 전문가로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을 프로그래머로 만들어 주겠다."
"당신을 물리 전문가로 만들어 주겠다."
"당신을 명품 전문가로 만들어 주겠다.""
"당신을 클래식 전문가로 만들어 주겠다."
"당신을 철학 전문가로 만들어 주겠다."
"당신을 해외영화 전문가로 만들어 주겠다."


스노비즘은 중2병의 한가지 특징이기도 하다. 이렇게 스노비즘적 중2병 부류는 보통 두 가지인데, 하나는 폼나니까 자기가 하는 말이 뭔지도 모르면서 허세성으로 쓰는 이들이고, 다른 하나는 혹시 자기가 늘어놓은 소리가 헛소리고 학계나 해당 매니아층의 관점에선 헛소리를 늘어놓는다고 해도 '일개 개인 의견일 뿐임.' 이라고 면피를 늘어놓는 부류이다.

또한 나무위키를 포함한 위키 사이트에도 스노비즘은 정말 흔한데, 어떤 대상을 이러이러한 이유로 비판 혹은 비난하지만 정작 그 비판의 근거가 사실관계가 잘못된 경우는 매우 많다. 순 억지 논리라면 남들 눈에도 쉽게 눈에 띄니 큰 문제가 없으나, 문제는 공공의 적에 가까운 대상을 비판하는 경우 비판에만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분명 틀린 논리임에도 그럭저럭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까더라도 제대로 알고 까는 게 옳다.

7. 전문가와의 비교

말빨은 있지만 전문가만큼의 조예는 없는 것이 스노비즘이다. 따라서 그들은 전문가만큼의 인기와 선망을 얻기 위해서 선정성 위주의 정보 습득을 하는 경우가 잦다. 몇몇 예외 사례들을 어디 먼 해외 웹 구석에서 긁어와서 부풀려 말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렇게 새로운 정보를 어떻게든 끌어오되, 반면에 조금씩 조금씩 사용함으로써 정보를 권력화하고, 일반인들보다 우위를 차지하려는 이들의 모순적인 전략을 듀나는 스트립쇼라고 표현하기도 했다.듀나? 또 한편으로는 모두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해서는 일반인들과 자신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 뭔가를 자꾸 괜히 고평가/저평가하면서 관계를 끊임없이 재구성하여 지식을 권력화한다. 대체로 No.1을 마구 까면서 반면에 No.3이나 4쯤을 매우 추켜세우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다. 반면, 전문가의 경우 여러 이유로 No.2~4정도를 높게 평가하는 경우는 많지만, No.1을 함부로 까지는 않는다. 특히 취미 분야에서 대중성을 위해 장르 고유의 특성을 희석시키는 경우가 많은 No.1보다 고유의 특징이 강하게 드러나지만 대중성이 낮은 다른 대상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와는 별개로 높은 대중성 역시 존중받을만한 덕목으로 여긴다는 것.

따라서 실제로 조예가 있는 사람들이 이들을 보면 '뭐 저런 사기꾼이 다 있지?' 하며 분노하게 된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양자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둘 사이의 구분을 없어보이게 하는 것이 스노비즘의 본질이다!) '어휴 저새끼를 그냥...' 하면서 속앓이만 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으로는 진짜 전문가들이 이들의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 분야에 대한) 말빨에 홀라당 넘어가는 경우도 왕왕 있다. 전문가들이란 자신의 전문분야에 정통한 사람들이지, 스노브들의 교묘한 말 트릭들과 인간관계 스킬(쉽게말해 어장관리)들에 정통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라고 사기당하지 않는건 아니잖은가?

8. 퇴치방법

스노브들은 자신에게 유리하거나, 대중들에게 현학적으로 보이는 정보에만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몹시 난해한 과정이지만 필수적인 것'에 대해 물으면 엎어지는 경우가 많다.

대학원생 이상의 수준의 학문에서 평가자, 피평가자 모두 특정 학문의 전문가라면 논문의 내용을 읽어보면 끝난다. 아니면 근거에 대해 질문하고 그 근거가 충분히 강건한지 물어보는 것도 가능하다. 피평가자가 진짜 전문가라면 한계에 대해 지적받았을 때 동의를 하든 근거를 대어 반박을 하든 할 수 있고, 평가자 역시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그 대답의 진위를 검증할 수 있다. 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평가자의 지식이 피평가자에 비해 조금 부족한 정도라면 연구방법론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물어보면 구분 가능하다.[4] 스노브라면 아마 아래와 같은 식으로 행동할 것이다.
  • 질문을 폄훼 ('맞으면 맞았지 연구방법론이 뭐가 중요하냐?'): 연구방법론에 문외한일 경우 그 논문이 어떤 경우에 적용 가능하고 어떤 경우에 적용 불가능한지 이해할 수 없다. 한국어로 쓰여 있더라도 마찬가지. 예를 들어 사회과학에서 "A와 B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기술은 상관관계가 0.3 이상이고 몇몇 검정을 통과했다면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 말이 "A는 B이다. 반론은 논문 들고 오지 않으면 모두 독자연구다." 정도의 강한 상관관계 (대략 0.8 이상)를 증명해 주는 것은 아니다. 연구방법론에 문외한일 경우 전자를 가지고 와서 후자를 증명하려 하는 식의 오류를 범하기 쉽다.
  •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 ('언론에서도 맞다고 했다, 교과서에 쓰여 있다, 교수/박사가 평생을 바쳐 내놓은 결과인데 일반인인 네가 감히 의문을 품냐? 난 이미 논문도 많이 읽었고 연구도 많이 했다(고등학생의 거짓말), 난 관련 전공 대학원생(학부 2학년생의 사칭)이라 근거 제시할 것 없이 잘 안다'), 평가자가 무지하다고 주장 ('너는 그 정도도 혼자서 이해할 능력이 안 되냐, 모르면 공부해라, 직접 읽어봐라') 등의 이유로 질문을 무시: 문외한의 수준낮은 질문이라고 생각하면 진짜 전문가 역시 이런 반응을 보이기는 하지만, 대답을 반드시 해야만 하는 상황이면 전문가답게 정확한 답을 할 수 있다. 평가자가 중요한 질문이라고 주장하는데도 불구하고 대답을 회피하기만 한다면 피평가자는 그 내용을 모른다고 봐도 무방하다.
  • 주제에서 벗어난 인신공격 ('너는 집착하는 걸 보아 병이 있는 것 같다, 선동하네, 시간이 남아도냐?')
  • 군중에 호소하는 오류 ('다들 맞다는데 너 혼자 왜 난리냐?'): 질문과 관계없는 엉뚱한 답을 한다는 데서 이미 신빙성이 떨어지는 대응이다. 그리고 위키와 같은 익명공간일 경우 숫자가 다수라고 해도 다중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런데 대학원생 이상의 수준의 학문에서 평가자의 지식이 피평가자가 주장하는 바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면 질문을 통해 평가를 할 수 있는 방법은 불행하게도 없다. 근거에 대해 물어보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평가자의 지식이 모자랄 경우 피평가자의 답변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질문으로 구분 불가능하다. 어려운 내용에 대해 물어보면 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학문 분야 전체가 100%라면 전문가라 해도 자신이 전공하는 전문분야인 2~3% 정도 외에는 수년~수십년간 들어본 적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판단 기준이 되지 못 한다. 조작적 정의에 대해 물어보면 될 것 같지만, 진짜 전문가의 경우 딱 한 줄로 정의할 만큼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설명이 주절주절 길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어떤 단어의 정의가 학자마다 달라서 수백가지씩 되는 경우가 많고 어떤 단어의 반대말이 꼭 특정 단어만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사람을 떠보려 하면 진짜 잘 아는 사람 (박사나 교수급)들이 어안이벙벙해하고 있을 때 스노브로 오해하기 쉽다. 따라서 학위, 전공[5], 학벌, 경력, 논문이 실린 저널의 권위 등 그 동안 살아온 이력을 보고 짐작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려운 학문 분야에 대해 스노브와 전문가를 가리는 게 삶에서 중요한 문제가 될 때는 믿을 수 있는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거나, 자기가 직접 공부해서 잘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평가자는 속을 위험에 처하게 된다. 피평가자가 이력을 위조했거나 평가자를 속이려고 작정했다면 평가자는 속는 수밖에 없다. 특히 피평가자가 전문지식을 갖추고 문외한을 속이려고 들면 더 쉽다. 앨런 소칼의 지적 사기 사건을 참조해 보면 이해가 더 쉬울 것이다.

학문 이외의 분야이거나 이력이 제공되지 않아 위에서 설명하는 이런저런 방법을 쓸 수 없다면, 해당 분야의 주가 되는 '개념의 범위'를 설명해 달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영화 전문가를 자처하는 자들에게 '누아르 영화'라는 개념의 범위가 어떻게 되는지를 물어보는 것이 좋은 예가 된다. '범죄물, 깡패' 운운하며 정형적 장르의 범주로 설명하는 순간 이 자는 영화 스노브다. 개념의 범위를 한정하고,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것은 학문에서도 상당히 어려운 작업 중 하나이다. 따라서 개념의 범위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의 사람이면 최소한 조예가 깊은 사람이며, 적어도 스노브로 폄훼될 만한 급의 사람은 아니게 된다는 뜻.

9. 스노비즘과 마니아

마니아와 스노비즘은 구분되는 용어이다. 오페라클래식, 와인 등 사회적으로 고급 취향이라고 인정받는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의 경우는 많은 경우에 순수한 마니아와 순수한 스노비즘 사이에 서 있다. 이들을 비웃는 단어가 바로 자부심에서 '자(自)'를 뺀 부심.

사회적으로 푸대접받기 일쑤인 오타쿠들 사이에서는 없을것 같지만, 오히려 더 심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같이 방대하고, 자료가 많고, 사람들이 잘 안 보는, 이런 어둡고 습한 구석에서 곰팡이처럼 자라난다. 전체적으로 매니악한 지식을 파고들고 탐구하는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퍼져있다보니 지식과 정보를 다루는 측면에서 전문가 행세를 하며 흔히 말하는 뉴비를 배척하고 서로 싸우는 성향이 상당히 심하다.[6] 어떤 작품에 심취한 정도를 경쟁하는 풍조가 퍼지면서 자기 지식을 자랑하고, 잘 모르는 사람을 깔보는 모습은 어떤 장르, 어떤 취미, 어떤 팬덤에서나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충돌의 대표적 예시로 건담 팬층간 벌어진 다툼이 있다. 아주 큰 틀에서 보면 우주세기, 비우주세기로 팬층이 나뉘지만, 실제로는 헤이세이 건담 내부에서도 평가와 팬층이 엇갈려 어마어마한 내전을 일으킨 바 있다. 2017년 기준에서 기동전사 건담 SEED을 비롯한 신건담이 어그로를 다 끌고 가서 조금 덜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팬층 사이에선 이런 갈등이 큰 문제로 남아있다.

확실한 것은 이런 다툼은 해당 분야에 있어 별로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그나마 메이저 문화에서 발생하는 부심전쟁은 워낙 파이가 크기 때문에 아예 세부장르로 독립하여 판을 키우는 경우도 있고,[7] 강력한 유인수단이 많아 햇병아리 취급을 받아도 매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하위문화인 게임, 애니메이션은 수요자가 한정되고, 대체제가 얼마든지 있는데다, 보편적이지 못한 분야다. 따라서 뉴비 유입수의 작은 변동에도 해당 분야의 존립 자체가 휘청휘청하다. 단적인 예로 과거에 큰 시장을 형성했다가 21세기 들어 철저하게 몰락하고 있는 대전 액션 게임이 있다. 메이저 분야와는 달리 '욕먹고 비웃음 당하면서까지'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뉴비들이 바로 빠져나간다.

10. 스노비즘을 위한 변명

이들을 무조건 까기만 하는 것은, 소위 좆문가들을 신처럼 추앙하는 것만큼이나 한심하다. 듀나가 스노비즘에 대해 분석한 것처럼, 이들은 순기능과 악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다. 소위 '전문가'들은 스노브들처럼 열정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스스로 판을 키우는데 시간과 공을 들이는 경우가 적다. 그래서 위에서 나온 것처럼 스노브들이 끊임없이 중간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아 판을 키우지 않으면 애초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다. 전문가 소수가 노력한다고 해도 다수의 활발한 움직임 없이 소수의 목소리만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 만약에 스노브들을 아예 배제하거나, 배격해버린다면, 그리고 모두가 그걸 당연시 여긴다면 새로운 사물에 대한 정보의 확산이 지금처럼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며, 역으로 우리가 이런 것들에 대해 생각하고 관심을 가질 기회조차 빼앗겨버리는 셈이 된다. 그리고 어떤 사물에 대한 지식을 접하거나, 거기에 관심이 생겨서 뭔가 아는 게 쌓여나가는 기쁨을 얻을 때, 그걸 자랑하고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보통의 인간이다. 무례하거나 비겁한 수단을 사용하는 예외적인 경우라면 몰라도, 이런 정서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비웃고 배제한다는 것은 윤리적으로도 별로 정당화될 수 없다.

위키가 좋은 예다. 위키의 글을 올리고, 수정하는 모든 이들이 다 전문가는 아니다. 개중에는 맞는 것이나 합리적인 것도 있지만[8] 아닌 것도 있다. 전문가 입장에서는 헛웃음이 나올 내용들이 수두룩하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이나 항목 자체가 없이는 여기에 대한 수정도, 비판도 있을 수가 없으며, 마찬가지로 그러한 것들을 수정하면서 얻는 배움이나 지식자체도 없는 것이다. 그리고 무수한 사람들이 이러한 단편적인 것들에서 시작해서 더 큰 배움으로 나아간다. 위키가 진짜 공신력이 있는 사람들에 의해 독점적으로 작성된 위키나 문서가 아닌 한 배움의 종착지는 절대 될 수 없겠지만, 출발점이 될 수는 있다. 그리고 비전문가를 배제한다고 해서 전문가만 모이는 것이 아니다. 돈을 주지 않으면 전문가는 오지 않는다. 따라서 비전문가를 배제하기만 한다면 전문가도 떠나고 비전문가도 떠나서 위키 문서의 편집이 극히 줄어드는 데 그치게 된다.

11. 스노비즘이 유해해지는 경우

자기자랑이나 허세로 시작해서 거기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 잘 아는 사람들의 비웃음을 사는 정도에서 끝난다. 그리고 위에 적혔듯 순기능도 있으므로 무작정 까이기만 할것도 아니다.

그러나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1. 위조범으로 전락하는 경우.
위키에서는 전문성 면에서는 학력/이력 사칭을 하고 다수가 지지하는 의견이라고 조작하기 위해서 다중이를 하며, 사회에서는 학력위조, 경력위조를 비롯한 공상허언증성 위조를 한다. 거짓말을 해서라도 돈, 이성에의 인기, 권력 등을 차지하겠다는 마음 때문에 거짓말과 위조를 한다. 신정아 같은 사람들이 여기 속한다. 물론 신정아 본인 스스로가 여기에 대해 얼만큼 자각하고 있었는지는 의문이긴 하다. 그러나 힘 있는 이에 대해서 알면서도 침묵할 수밖에 없는 사회와 집단의 구조가 이런 문제를 더 크게 키웠다. 저런 이들의 인생은 겉은 화려해보일지언정 언제 털릴지 모른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고, 위키에서 다중이나 학력위조를 하던 습관을 가진 사람이 학계에 나가면 황우석이나 만능세포 연구논문 조작 사건 같은 것을 일으키게 된다.
2. 실력으로 경쟁해야 하는 자리에서 실력을 키우는 대신 권력에 기생해서 살아남는 경우.
이들은 실력을 키울 생각보다는 정치질을 통해 이익을 볼 생각을 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물박사니 폴리페서니 하고 손가락질 받지만 이들은 개의치 않는다. 만약 이런 사람들을 본다면 반드시 경계하는게 좋다.
3. 자신이 지닌 권력을 남용하여 약자를 핍박하는 등의 악행을 벌이는 경우.
무능력한 상사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밑의 사람에게 실력으로 밀릴 것이 두려우니 핍박하는 것이다 (사다리 걷어차기 참조).
4. 자기자랑을 멈추지 않은 결과 빠와 까가 격돌해 철저한 검증을 당하게 생긴 경우.
밑에 걸려있는 심형래 또한 당시 정부의 신지식인 선정과 쇼비니즘과 얽히지 않았으면 기껏해야, 자기자랑 심한 과거 최고의 코미디언, 실패한 영화제작자 정도로 끝났을지도 모를 일이다.

12. 스노비즘에 관한 어록

"나는 내가 (그 대상을) 모른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그 대상을) 잘 모르면서 아는 체하는 자들보다는 현명하다."
소크라테스
"한국 사회에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시를 내릴 사람은 많은데 그것을 몸소 실천하는, 속된 말로 '노가다'를 뛸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이국종

13. 스노비즘 인물

13.1. 실존 인물

  • 김구라: 본인 왈 잡지식으로 먹고산다고. 팝 장르에서는 상당히 조예가 있어서 김태원이 인정할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분야에선 전반적으로 얕고 넓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 근데 김구라의 경우 자세히 보면 객관적인 사실관계만을 이야기하지, 자신의 견해나 추측을 덧붙이는 경우는 없고 덧붙이더라도 "~~한 소문이/이야기가 있어요." 하며 타인의 견해를 덧붙이는 식이며 전문가와 같이 있을 경우는 전문가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존중하기에 큰 문제를 일으키진 않았다. 아는 체로 주변 사람 혈압을 올릴 뿐이지 다만 리처드 막스의 인지도나 유명세가 그리 대단치 않다는 발언은 어그로로 비칠 수 있다. 왜 그런지는 해당 문서를 참조할 것.
  • 듀나: 이쪽은 자타 공인된 스노비즘의 선두주자이자 대표. 자신의 스노비즘을 자칭한 듯한 스노비즘의 본질을 탐구하는 칼럼을 쓴 것으로도 유명하다. 듀나가 영화에 대한 지식이나 교양이 상당하다는 점은 사실이지만, 스스로도 인정하듯이 이를 "아는 체"에 이용하는 등 스노비즘의 기질도 꽤 잦다. 이러한 화법이라는 '듀나체'가 특징화되기도 할 정도. 그나마 최근에는 이런 경향이 많이 줄어들었기는 했지만, 가끔 논란이 될만한 발언을 던진다.
  • 심형래: 본인은 자각이 없을 뿐이지, 스노비즘의 대표격인 인물. 영화를 한창 제작하던 당시는 '신지식인' 1호로 선정되기까지 했으며, 영화관련 발언을 사람들이 대부분 별 의심없이 넘어갔고, 투자자들은 투자했다. 하지만 심형래의 한계가 드러난 지금 그저 허세 이상의 의미가 없다.
  • 송유근: 어려서부터 현학적인 용어들을 언론에 강조하며 조숙한 천재행세를 해왔다. 대표적으로 드럼을 치며 초끈이론을 언급한다던지 군대를 가는 것에 대해 칸트의 정언명령을 언급한다던지 가장 최근 인터뷰에서는 굳이 파우스트를 읽었다고 티를 내고 싶었던지 메피스토펠레스의 유혹을 말하기도 했다.(인터뷰)
  • 위키러: 위키에 글을 작성하는 사람들 중에 그 분야에 깊은 조예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 또한 부지기수. 위키백과나무위키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이는 소위 '나무위키 꺼라'로 대표되는 비판을 낳았다.
  • 윤서인: 스노비즘의 극에 달한 자.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이 자신이 최고인 양 떠들고 다니며 경솔한 행동을, 그것도 여러 분야에 걸쳐서 몇 년이 넘게 반복하고 있는 등 매우 심각하다. 너무나 광범위한 관계로 구체적인 내용은 윤서인/비판 문서 참조.
  • 이원복: 의외일 것 같지만, 본인의 학벌(서울대학교 건축학과)만 제외하면 정식으로 해당 전문가와 동등 이상의 지식이 있는 것이 아님에도 세계 각국의 역사는 물론, 경제학, 종교학, 신화에다 심지어 와인에 이르기까지 온갖 분야를 건드리는데 오류가 꽤 있다.
  • 책사풍후: 디시인사이드 역사 갤러리에서 네임드급 인물이자 자칭 미나모토노 요시츠네(의 환생)인 일빠로 임진왜란의 탄금대 전투 조선군 8만명설을 주장하였고 아기 공룡 둘리의 괴수 야다몽 표절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 카마치 카즈마: 소설에 서술되는 내용 중 과학과 관련된 법칙이나 상식 면에서 이 부분이 심각하게 두드러진다. 특히 물리학은 열팽창으로 대표될 정도로 고증오류가 정말 심각하면서도, 자신이 잘못 서술한 내용이 왜 잘못되었는지를 알지 못한다.
  • 하연수: 꾸준히 SNS는 인생의 낭비 이력을 갱신중. 별 것 없는 지식을 가지고 질문을 하는 팬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여 논란이 되자 개인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
  • 허지웅: 종종 다른 대상들을 스노비즘이라고 까고 있다. 하지만 평론가를 업으로 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현학적 수사를 자주 사용하는 편으로 인해 종종 많은 비난, 반론에 직면할 수 있는 문제를 야기하는데 그 대응 역시 또다른 오해를 낳아 비난받을 수도 있다.
  • 황교익: 자칭 맛 컬럼니스트지만 학위, 직업, 기술적으로 단 한번도 검증되지 않았고, 오류가 있는 것은 물론 자신의 언행이 과거의 자신의 언행으로 반박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구체적인 내용은 황교익/논란 문서 참조.
  • 힙스터: 힙스터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주류와 거리를 두려 하는 마이너부심과 스노비즘이다.
  • 스꼴: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가 최고의 RTS 게임이라는 자부심을 가지며 다른게임의 대한 멸시 특히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스노비적 행동은 상상을 초월한다. 2010년부터 2018년이 끝나가는 지금까지 그 오만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13.2. 가상인물

  • 네모바지 스폰지밥 - 징징이: 아무도 자신의 천재적인 예술성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굳게 믿는, 어찌보면 서브컬쳐 속 스노비즘형 캐릭터의 본좌. 일부 에피소드를 보면 나름 예술적인 재능은 있는 듯하나, 주변 인물들의 대부분이 예술 따윈 신경도 안 쓰는 바보들(...)이거나 아니면 징징이보다 더 재능이 뛰어난 경우가 많아 앞으로 크게 인정받고 성공할 일은 없을 듯. 다행스럽게도 일부 에피소드에서는 재능을 인정받고 대박을 치기도 하지만, 만화 특성 상 다음화에서 원래대로 되기에... 지못미.
  • 역전재판 시리즈 - 호시이다케 아이가 : 자존심과 허세가 강해 지적 허영심이 심하다. 둘째 날 아이가를 추궁하면 결국 패닉하며 "희룽거리는 우민들에겐 나의 고고한 영혼 따위 이해불능!"과 같은 말을 늘어놓는다. 실제로 대사를 할 때 이매망량(魑魅魍魎), 도량발호(跳梁跋扈), 야랑자대(夜郎自大)[10] 같은 사자성어나 しきやみ(시키야미)와 같은 사어까지 사용해가며 굳이 말을 늘려 쓴다.

1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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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어)snob. '스노브', '스놉'[2] 연세춘추 2008-09-07 누구를 위하여 폼을 잡는가?[3] 이런 모습을 현학적(衒學的)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4] 평가자가 문외한이라면 이 문단에 적힌 방법으로 검증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니 주의.[5] 공신력을 가진 이력이 있다 해도 다루는 분야가 다르면 권위에 호소하는 논증의 오류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xx경제학자 갑을 두고 보면, 갑은 xx경제학계에서는 상당한 이력과 권위를 가지고 있지만, 그가 화학에 관련된 이력이 없다면 화학에선 비전문가로 보아야 한다.[6] 특히나 마치 오랫동안 팬질을 해온 것이 벼슬인 마냥 행동하며 자신들만이 진정 팬이라고 간주하거나, 새로운 팬들을 배척하거나, 유행만 쫓아다니는 인간 취급하는 행동을 '게이트키핑(Gatekeeping)'이라고 한다.[7] 오페라, 연극, 뮤지컬의 관계.[8] 특히 위키백과 형태로 레퍼런스를 첨부한 경우. 나무위키 규정상 이러한 기여는 자발적인 데다 매우 건설적이다.[9] 메타인지라는 개념을 명쾌하게 꿰뚫어주는 비범한 말이다.[10] 제 분수도 모르고 우쭐한다는 뜻이다. 야랑(夜郎)이란 옛날 중국 서남쪽에 살던 오랑캐인데, 한나라의 강대함을 모르고 자기 세력을 과시했던 데서 유래한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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