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出寫
사진가 등 사진, 영상 등을 찍는 사람이 밖으로 나가 촬영을 하는 활동. 야외 촬영이 아닌 스튜디오·실내 촬영의 경우에도 촬영과 같은 의미로써 같이 쓰이곤 한다.[1]
원래 출사라는 단어는 "출장 사진"의 준말로, 사진사가 스튜디오를 떠나 장비를 가지고 대상물이 있는 곳으로 가서 촬영하는 것을 말한다. 장소는 실내외 불문. 초창기의 사진사는 아마추어가 없고 대부분 전문 직업인이었기 때문에[2] 의사가 진료실/병원이 아닌 환자를 찾아가서 진료하는 왕진과 같은, 상업적 목적, 즉 "돈을 받고 사진을 찍으러 어딘가로 간다"는 뜻을 담고 있었다. 하지만 사진기가 대중에게 널리 보급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며 아마추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취미가 되었고, 현대에 와서는 아마추어 사진가/전문 사진가를 불문하고 밖으로 나가 사진을 찍는다는 의미만 남게 되었다. 특히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하며 아마추어 사진가와 전문 사진가의 간격은 더욱 좁혀졌고, 전문 사진가라는 직업군은 여전히 남아 있기는 하지만, 출사라는 단어의 본래 의미는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 이후 사진가 사이에서 완전히 사라졌다봐도 무방하다. 원전의 의미대로라면 전문 사진가가 대가를 받고 개인 촬영장 밖으로 나가 촬영하는 것이 출사이며, 아마추어의 촬영은 밖에서 찍어도 출사가 아니라 야외 촬영으로 불러야 맞을 것이다.[3]
영어로는 "Photographer's visit"라고 한다.[4] 어딘가로 출사를 간다고 할 때는 "Photographer's visit to ~~"라고 하면 된다.
EX) "공원으로 가는 출사" → "Photographer's visit to Park"
1.1. 단어에 대한 오용
풍경, 인물 등 사진을 찍는 목적에 따라 소재와 주제는 다양하게 존재하며, 사진을 찍는 활동인 출사 역시 그에 맞춰 다른 형태를 띈다.이들 출사 중에는 사람의 나체를 소재로 한, 즉 '누드 출사' 또한 존재한다. 모델과 사진가 사이에 이루어지는 협의에 따라 이들 촬영 결과물은 공개 범위가 결정되는데, 이 중 비공개로 합의가 된 촬영 결과물 또는 촬영 과정 중 찍은 영상물 중 일부가 '출사'라는 이름으로 약칭되어 온라인 상에 불법으로 유출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양예원 스튜디오 출사 관련 논란.[5]
일부 커뮤니티에선 출사를 성욕 해소를 위한 불순한 목적의 촬영으로 생각하여 오용하는 경우가 자주 있으며, 이에 따라 이러한 출사와는 거리가 먼 대다수의 아마추어 사진가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당장 구글에서 '출사'를 검색하더라도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 정보나 아름다운 풍경/조화 사진 소개 등 일반적인 출사 활동에 대한 내용보단, 외설적인 사진에 대한 내용들이 먼저 눈에 띄며, '출사의 뜻'이라고 검색하면 출사에 대한 잘못된 의미가 남발된 글들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출사를 검색해보면 '출사 모델', '스튜디오 촬영회'와 같은 용어도 많이 나온다.
1.2. 관련 문서
2. 出師
자세한 내용은 출사표 문서 참고하십시오.
3. 出仕
벼슬에 임명되어 관직에 나아가는 것을 뜻한다.[1] 원래의 의미에 따르면 실내외는 불문이나, 사유하고 있는 실내 촬영장에서 찍는 것은 출사라고 하지 않는 것이 맞다.[2] 초창기의 운전사가 전문 직업이었던 것과 마찬가지다.[3] 때문에 나이 많은 프로 사진가 중에는 너도나도 다 "밖에서 찍으면 출사"라고 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있다.[4] 영어에서도 포토그래퍼, 즉 전문 사진가의 출장(visit)이라는 의미다.[5] 참고로 해당 문서 제목의 '스튜디오 출사' 또한 나무위키 내에서 오용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스튜디오 출사는 말 그대로 스튜디오 내부에서 이뤄지는 촬영 활동 전부를 일컫는다. 위와 비슷한 경우를 서술하기 위해선 '누드 촬영물 유출'과 같은 단어가 보다 적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