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각종 장비가 필요한 취미에 필요 이상으로 장비에 집착하거나 장비구입에 과소비하는 것을 비꼬는 말이다.[1] 비꼬는 것 외에, 본인 장비에 만족을 못 하는 사람들이 자조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흔하다.2. 발생
장비가 필요한 취미 중에 필수 장비는 갖추는 게 좋다. 하지만 해당 장비들이 필수적이고 그 장비들을 거의 100% 가까이 활용하여 먹고 사는 프로가 아닌 이상에야 아마추어들은 자신의 삶을 쪼개어 일상생활을 하기에도 벅찬 상황에서 취미 등에 대한 단련을 해야 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장비로 메꾸어 보려는 것에서 나온 부작용이 바로 장비병이다. 실제로 등산, 자전거, 악기 등은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가진 장비가 받쳐줄 필요성이 있기에 더욱 중요해진다.3. 해결책
우선 장비병에서 벗어나려면 해당 취미 등에서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현실을 인식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것이다. 악기의 예를 들자면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장비나 성향을 따라가는 것이 과소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허나 자신이 장비병에 걸렸음을 인식한 순간 아마 상당수가 돌이킬 수 없는 중증 장비병의 길로 접어든 경우가 대다수이며, '자신이 가진 장비의 가치=해당 취미에 대해 해박함'이라는 전제를 무의식적으로 깔게 되어 오히려 자부심을 느껴 버리는 경우가 많다.4. 다른 시각
위 영상의 내용을 요약하면 맥북은 비싸므로 뽕을 뽑기 위해서 열심히 사용하게 되는데, 게임이 안 되기에 시간낭비 없이 일만 할 수 있는 게 맥북의 장점이라고 한다.
장비병은 취미에 더 몰입하고. 관련 정보를 섭렵하도록 도와주는 큰 원동력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일단 돈 쓸 생각에 즐거워지면 눈에 불을 켜고 정보를 쓸어모으기 때문.
거기다 보통 장비병에 걸린 사람들은 중급기 이상을 구매하는 경향이 강한 탓에 제품을 산 돈이 아까워서라도 연습하게 된다. 그것도 중고가 아니고 신품이라면 감가상각이 아까워서라도 말이다.
어차피 취미라는건 본인이 즐거운게 최우선이다. 자기 실력에 과분한 장비를 지르고 모은다고 문제될 것이 없는게, 이쯤되면 장비를 지르는 것 자체가 취미가 된 상황이기 때문. 고가의 장비를 구입해서 제대로 사용도 하지않고 고이 모셔놓는다고 해도 구매해놓은 장비를 관상(...) 하는것이 본인이 즐겁다면, 즐거움이라는 취미 본연의 목적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장비구입이 즐겁다면 장비병에서 반드시 벗어날 필요는 없고 장비병을 즐기면 된다.
그렇다고 마냥 단점만 있지는 않은 것이, 평생 취미로 삼겠다고 작정한 때에는 장비병이 도움이 될 때가 있다. 왜냐하면 좋은 장비는 유저의 실력을 더 크게 반영하기 때문에 장비가 유저를 채찍질해서 실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예시가 독주용 기타로 유명한 "레이크우드 기타"로 톤이 워낙 민감해 연주자의 삑사리가 매우 명료하게 들리는 특성이 있는지라 연주자가 스스로 자각하고 더 연습을 하게된다.
전문가용의 경우 특정 장비를 대체할 수 없어서 사는 이유 역시 간과할 수 없다.
5. 관련 문서
[1] 세상에는 수많은 아이디어 주방용품이 넘쳐나지만 그것들을 보관할 공간은 한정적이다. 게다가 그 많은 도구를 적재 적소에 사용하며 다양한 요리를 자주 하면서 사는 사람은 많지 않은지라 좋아 보인다고 계속 구입하는 것은 돈 낭비라는 것.